본문 바로가기

명상수업

아침에 세수하듯 나쁜 마음 버리기

오늘은 아이들과 내안의 나쁜 마음을 버리는 명상법에 대한 글입니다.

명상은 나에게 조용히 귀를 기울이며 자신의 소리를 듣는시간입니다. 
온몸의 감각을 열고 나에게 몰입하는 시간이기도 합니다. 그렇게 온전히 나를 바라보는 것이지요.

아이들과 명상을 통해 들떠 있던 마음에서 나를 발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나를 잊어 버리고 몰입하여 친구들과 놀이를 하였다면 이제는 나를 찾고, 자신만을 생각하는 것 입니다.


그래서 명상으로 아이들과 내안의 나쁜 마음 버리기를 해보았습니다. 아침에 세수를 하듯, 우리 마음도 깨끗히 해주는 것이지요. 우선 아이들과 둥글게 둘러 앉아 두 손을 모읍니다. 그리고 둥글게 앉은 원 안으로 내 안의 나쁜 마음을 보냅니다. 숨은 크게 쉬고, 서서히 내뱄으면서요. 

아이들의 나쁜 마음이 둥근 원 한 곳에 모이게 됩니다. 그럼 저는 이것을 두 손으로 모읍니다. 그리곤 가득 안아 창밖으로 멀리 내던집니다.

한아이가 그러더군요. 얼른 창문을 닫자구요. 나쁜 마음이 바람으로 다시 들어 온다고 말하면서요. 그래서 나쁜마음이 또 다시 들어와도 우리의 마음이 깨끗해져서, 사랑이 많아지면 들어오지 못한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이 명상은 아이들이 좋아하는 명상 중 하나입니다. 재미나기도하거든요. 눈에 보이지 않는 나쁜 마음을 교사가 모아 창밖으로 던지니 아이들이 우습기도 하고, 재미나 하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한 것이죠.

명상 수업 어렵지만은 않습니다. 정해진 시간에 매일 이루어 진다면 더욱 좋고, 무엇보다도 명상을 할 때면 교사도 함께 하는 것, 아이들이 잘 하고 있는지 지켜보는 대신에 아이들에게 본을보여주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