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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유치원에서는 선생님을 '엄마'라고 부릅니다. 선생님이 엄마 같고, 엄마처럼 친한 친구 같은 선생님이기를 바라는 마음에서 시작되었지요. 며칠 전 "은미엄마"라며 저에게 다가와 한아이가 이야기를 하였습니다.

 

"은미엄마!"

"응?"

"있잖아~ 나는 엄마가 두명이면 좋겠어"

"엄마가 두명? 왜?"

"엄마가 두명이면 한 명은 잘 때 나랑 같이 있고, 한 명은 일하러 가면 되잖아"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보니 엄마가 일하러 가셔서 늦게 오시니 잠을 잘 때 옆에 엄마가 있을 수가 없었던 거지요. 그런 마음에 저를 쳐다보니 생각이 났던 모양입니다. 엄마라고 부르는 사람이 또하나 있으니 말이지요. 해맑게 웃으며 아주 기발한 생각이 난 것 마냥 이야기하는 아이를 보는데 어찌나 마음이 짠하던지요.

 

유치원에서나마 또 하나의 엄마가 되어 아이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 수 있다면 저는 그것만으로도 참 행복한 선생이구나 싶었습니다. 시집도 안간 쳐자이지만 '엄마' 소리가 그렇게 좋을 수 없습니다.   

 

 

<아이들에게 받은 사랑의 편지입니다.>

 

새학기가 되어 새로운 친구들이 많이 생겼습니다. 재원한 아이들은 "은미엄마"라는 소리가 아주 자연스러운데 새친구들은 무척이나 생소하고 신기하고 어색하나 봅니다. 참 이상하다 싶은 눈빛으로 선생님을 엄마라고 부르는 친구를 쳐다보곤 하더니 어느새 다가와 "은미엄마 있잖아~"라며 아주 어색하게 엄마라 불러봅니다. 그 모습이 어찌나 귀엽던지 꽉 안아 버렸습니다.

 

새로운 친구들이 저를 "은미엄마"라며 자연스럽게 부르며 이야기 하려면 시간이 조금은 지나야겠죠? 그 시간도 아마 눈깜짝할 사이에 다가올 듯 합니다.

 

우리 아이들의 두번 째 엄마인 유치원선생님, 저 참으로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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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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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12 09:15 신고

    선생님이 계셔서 아이들도 부모들도 행복해요 ^^

바빴던 12월도 거의 지나가고...드디어...방학입니다~ 야호! 바쁘다는 핑계로 미루었던 글쓰기도 다시 시작해야겠습니다. 아자! 오늘은 가볍게 아이들과 있었던 재미난 이야기 하나 들려드리겠습니다.

아시겠지만 저희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선생님'이란 호칭 보다는 자신들이 부르고 싶은대로 아주 편하게 선생님을 부릅니다. 샘, 은미샘, 은미엄마, 허은미엄마 이렇게도 부르고, 이름을 그냥 부를 때도 있습니다. 물론 상황에 따라 선생님이라 불러야할 때는 아이들이 선생님이라 합니다. 그 중에서도 대부분 아이들은 '엄마'라는 호칭을 더 많이 씁니다. 그것이 버릇없다고 생각하신다면 예전에 글을 읽어 보시면 이해가 되실겁니다.

2011/09/20 - [아이들 이야기] - 결혼도 안한 유치원샘이 엄마라고?

아무튼! 그것에 관한 사연입니다.

<사진은 내용과 무관합니다.>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아이들이 밥을 먹고 나면 점심시간의 나머지는 자유놀이를 합니다. 자유로운 유치원이다 보니 자신들이 하고 싶은 것을 마음껏 할 수 있습니다. 물론 그 속에서도 위험한 곳이라든지 지켜야할 규칙은 있겠지요. 아이들은 줄넘기, 훌라후프, 복도에서 술래잡기, 달리기, 미니카시합, 종이접기, 그림그리기 등등을 합니다.

아이들이 대부분 밥을 먹고 자유놀이를 하고 있는데, 몇명의 아이들이 밥을 다 못 먹고 늦어지는 겁니다. 옆에서 밥 먹는 걸 봐주고 있었지요. 그때 성민(가명)이가 다다다다다~달려오더니 저를 뒤에서 와락 안았습니다. 아이들의 스킨쉽은 자연스러운거라 "성민이야?"그러면서 손을 꼭 잡아주었지요.


성민: 아~~~우리샘 좋다~~ㅋㅋㅋ
동수: 야! 비키봐~나도 좀 안아보자!
성민: 싫다!
동수: 치! 니는 음미엄마가 그렇게 좋나?
성민: 그래!
동수: 그라몬 니는 진짜 엄마가 좋나? 가짜엄마가 좋나?
성민: (나를 확! 뿌리치며...) 그걸 말이라고 하나! 당연히 진짜 엄마가 좋지!


허걱! 이게 무슨일이랍니까? 저는 아무죄도 없는데...뒤에서 안기는 아이의 손을 잡아줬을 뿐인데, 이녀석들이 제 등뒤에서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더니 쌩~하니 놀러 가버리는 겁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얼마나 우습던지요. 배꼽을 잡았더랬습니다. 

눈깜짝할 사이, 진짜엄마와 겨뤄 보기 좋게 져버렸네요.ㅋㅋ 어찌 진짜 엄마와 비교하겠습니까~ 그래도 무진장 기분 좋은 하루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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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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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26 08:26 신고

    ㅎㅎㅎ아이들에겐 진짜 엄마가 최고이지요.
    그래도..엄마라고 부르며...서로 안기려고 하니 보기 좋습니다.

    잘 보고가요.

    즐거운 한 주 되세요

  2. 2011.12.26 08:56 신고

    당연한 이야기가 섭섭하게 들리지요?
    란들은 것만 못하다는 건 이런걸 보고 하는 얘기 같습니다.
    한해 동안 선생님이 있어서 아이들이 행복했습니다.
    내년에도 변함없는 사랑 기대하겠습니다.

  3. 2012.01.02 11:58 신고

    저도 비슷한 경험을 했답니다.
    손녀가 평소에 할아버지 하면서 달려와 안기고 할아버지 무척 보고 싶어서요 라고 하면서
    할아버지 엄마 없어니 마트에 가요 하는 애교에 비싼 장난감을 안기고 마는데
    오늘 가족 분류에 감짝 놀랐습니다.
    4살 손녀 가족은 아빠,엄마,해원이고 할아버지는 해원이 가족이 아니고
    이모,또이모, 할머니,할아버지가 가족 이랍니다.
    한편으로 섭섭한 마음 또 다른 마음은 얼마나허뭇하든지 정말 행복 했습니다.

  4. 2012.02.23 17:59 신고

    555yxj
    I like this post very much, You have defined it very simply for so I understand what you say, In this post your writing level is also excellent to us. This is great issue youhave done on this topic really very well.
    지내시나요.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재미난 에피소드가  많습니다. 물론 슬프거나 피가 거꾸로 솟는 에피소드도 있지만요. 아이들의 말에는 꾸밈이 없고 순수해 아이들의 말 속에서 배우기고 느끼는 것이 많답니다.

이번 일은 배웠다기 보다 배꼽이 빠질 뻔한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몇 일 전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차안에서 일곱살 남자아이와 다섯살 남자 아이가 하는 이야기 하는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다섯살 아이가 열심히 코를 파고 있었지요. 파다 보니 코딱지가 나왔겠죠? 이걸 어떻할까 두리번 두리번 옆에 형아가 보입니다. 잠깐의 생각 뒤 아이의 장난기가 발동 합니다. 옆에 가만히 앉아 있는 일곱살 형아에게 코딱지를 묻히며 씨익~웃음을 보입니다. 그러나 일곱살 형아 가만이 있을리 없습니다.

일곱살 형: 야! 니는 그걸 묻히나! (버럭)

다섯살 동생: ㅋㅋㅋㅋㅋ
일곱살 형: 코딱지가 얼마나 맛 있는데!(버럭) 그러지
              말고 먹어라
얼마나 달콤한데~알겠나? 
              아깝게 그런걸로 장난을 치고,그냥 먹지..
              (궁시렁 궁시렁
)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웃음보가 터져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동생에게 더럽다고 화낼 줄 알았는데 그 맛있는 코딱지를 안 먹고 장난 쳤다고 뭐라합니다. 우리 일곱살 아이 완전 괴짜죠? 귀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들 어렸을 적 코딱지 먹어본 적 있으시죠? 코딱지 쯤 먹고 자라야 면역력이 강한 아이로 자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ㅋ

요즘 우리 아이들을 '무균무때' 환경 속에서 자랍니다. 항균세제를 떡칠 하며 나쁜 균에다 좋은 균까지 모조리 없애 막상 나쁜 균이 다가오면 그걸 물리칠 좋은 균이 없습니다. 

너무  깨끗한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 면역력이 없어 더 병에 걸린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어릴 적 코딱지 쯤 먹어보고, 바닥에 떨어진 것도 후후~ 불며 주워 먹어 봐야 성격 좋고 건강한 아이로 자랍니다~

이미지 찾다 이런글도 있네요. 이미지는 모두 다음 검색입니다.





오늘 글이 교육과학 기술부 블로그에 포스팅 되었습니다.
다큐멘터리 '일곱살 인생'이 불편 했던 이유
http://if-blog.tistory.com/10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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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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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4.04 08:19 신고

    ㅋㅋㅋ 코딱지 정도는 먹어줘야~ 건강하게 잘 자라죠 ㅎㅎㅎㅎㅎㅎ
    녀석들 참 귀엽네요~ ㅋ

    • 2011.04.05 22:20 신고

      정말 오랜만이세요~ 제가 제글만 쓰고 일일이 찾아 뵙기가 힘들어 돌이아빠네 블로그에 가본지도 오래네요.. 죄송한 마음입니다~ㅋ 돌이는 건강한가요? ㅋ 코딱지쯤 먹고 자랐는지요?

  2. 2011.04.04 08:20 신고

    ㅋㅋㅋㅋㅋ 아이들이 참 재밌군요

  3. 2011.04.04 08:42 신고

    아이들의 천진남만한 세계를 만나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4. 2011.04.04 15:55 신고

    ㅋㅋㅋ 우리 손녀도 코딱지 먹다
    나와 눈이 마주칠때, 씨익 웃어며 안 먹은 척 시치미--나도 못 본 척 했답니다.

  5. 2011.04.04 20:18 신고

    저같이 비위약한 사람들 어쩌라구 이런 글을.. 속이 막~ 매쓱거리는구만은~ ^^

  6. 2011.04.04 23:33 신고

    풋~ 딱 골목대장님이 포스팅에서 강조한 말을 뒷받침 해주는 박사님 자료글이네요 ^^

  7. 2011.04.06 10:34 신고

    저도 압니다.
    코딱지만 먹었을까요?
    흐르는것도------!!!!!????.
    그래서 이렇게 씩씩한가요!

  8. 2011.04.10 16:51 신고

    어릴적 코딱지 파먹는다고..할머니한테 무척 혼이 많이 났었는데..할머니께 이사실을 알려드려야 겠어요^^ㅎㅎ

    • 2011.04.12 21:52 신고

      ㅋㅋㅋ 재희양도 먹었그낭~저도 엄청 먹었는데 같이 먹었다고 한 사람이 없어요~~~ ㅋㅋㅋ 동지를 만난 기분 ㅋㅋ
      요즘 글은 잘 쓰고 있나요? 제글쓰기도 바빠 가본지 오래 됐네요~ 우리 동현이는 잘있지요? 보고싶네요~

'허체력'이라 불리는 건강체질이라 잘 아프지 않는데 감기에 걸렸습니다. 동료 선생님이 "선생님도 감기 걸려요?" 합니다.

목이 부어 쉰 목소리에 열나고 콧물 나고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어제는 몸이 힘들긴 하더군요. 오늘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허체력이 맞기는 한가 봅니다ㅋ


몸이 아플 때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에게 참 미안한 일이 많습니다. 내 몸이 힘드니 아이들에게도 너그러운 마음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일이 생기고, 보통 때면 넘어갈 일도 큰 소리 쳐질 때가 있거든요.

아이들에게 그러면 안돼 하면서도 제 마음대로 안 될 때면 내가 지금 왜이러나 싶고, 내 자신이 참 바보스럽고, 내가 말로만 좋은 선생님이 되겠다 하고 말만 하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갖가지의 마음이 생깁니다. 내공의 부족함을 느끼곤 합니다.


                  (저희반 아이가 밥 먹다가 이런 멋진 얼굴을 만들었네요. 모두 웃으세요~^^)


예전에 동료선생님이 감기에 걸렸는데 한 학부모님께서 "유치원선생님이 아프면 어떻해요? 아이들은 어쩌라구요?"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더군요. 농담이었다지만 참 서운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유치원샘은 아플 수도 없는 건가? 그런데 이렇게 선생님의 건강 상태에 따라 아이들에게 영향이 가니 전혀 말도 안되는 말이라 할 수도 없겠습니다. 

오늘은 알림장에 부모님이 메모해주신 것에 간단한 답글을 적고 있는데 한 아이가 다가와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선생님은 힘들겠다 일도 많고~"
"어?? 아니야 아니야 선생님 안 힘들어~ 힘들어 보였어?"
"네, 웃지도 않고 그거 쓰잖아"
"미안해~선생님이 표정이 않좋았구나 미안미안"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댕~하더군요. 아차 싶었습니다. 지금 나는 내 표정을 볼 수 없지만 아이들은 내표정을 보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겁니다. 아이들에게 표 안내야지 하면서도 표정으로는 다 말해주고 있었던 겁니다.

나를 관찰하던 아이가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그 아이가 나에게 다가와 말해 주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참 좋은 아이들을 만나 이렇게 이쁜말을 듣고 살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감기가 저 멀리 날라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몸은 어느 곳이든 건강해야 하지만 직업에 따라 특별히 관리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피아니스트는 손을, 아나운서는 목소리를, 축구선수는 다리를 유치원샘은 전체를?? 아닐까요. 

저 또한 집에서 가족들의 기분 상태에 따라 어떻게 행동해지는지 많은 영향을 받는데 아이들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마음 껏 뛰며 보고 느끼고 즐겨야 하는 아이들인데 선생님의 건강 상태에 따라 못하는 일이 생기면 안 되겠지요. 내일도 아이들과 열심히 뛰어 놀 수 있도록 에너지를 충전해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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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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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3.30 09:27 신고

    아프지 마세요!^^

  2. 2011.03.30 22:56 신고

    ㅎㅎ 선생님께 자랑 하나 하러 왔어요~ㅎㅎ
    어제 신문에 갱상동블로그~~경남도민일보에 제 글이 실렸어용~ㅎ자랑을 한다고 ㅎ가 난발을 하네요..
    건강하세요~~ 저도 감기가 걸려 겔겔하는데..

  3. 2011.03.30 23:03 신고

    선생님 감기 걸린거 오랫만에 봤어요ㅎㅎ 아니 처음인가?
    신기했어요 쌤도 감기에 걸리는 군요ㅋㅋㅋㅋㅋ

  4. 2011.03.31 18:20 신고

    물을 많이 많이 마시세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같습니다.
    "감기 조심 하셔요,에취.-----""ㅋㅋㅋㅋ.

  5. 2011.04.07 14:14 신고

    선생님 괜찮으시던데 하고 달력을 보니 민주가 초록별을 탈 때 였군요..ㅎㅎ 제가 번거롭게 해드리면서 저는 늘 감사히 여긴다는 거 아시죵.ㅎㅎ..선생님 글을 읽으니 많이 공감이 가요..저도 몸이 좋지 않으면 버럭 엄마가 되거든요.우리 다 같이 건강 챙겨요..^^;

    • 2011.04.07 20:11 신고

      제가 괜한 엄살을 부렸네요 ㅋㅋㅋ
      방사능비가 내려 걱정입니다...
      비 내렸다고 끝나는 것도 아닐테고...
      면역력관리에 신경써야 겠습니다~
      민주네 가족도 조심조심하세요~
      늘 감사합니다~~

저희 유치원에 다니는 여살살 아이의 가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집에 홈쇼핑 책자가 배달되어 왔답니다. 그걸 아이가 발견하였지요. 홈쇼핑 책자를 아이와 아빠가 이리저리 뒤지며 구경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 아이 왈!

"아빠, 엄마 주문하자"
"어?? 뭘 주문해?"
"엄마! 엄마 주문하자고, 우리 새엄마로 바꾸자"
"왜?! 엄마를 바꿔?! ㅡ.,ㅡ:"
"엄마는 맨날 술마시고 늦게 들어 오잖아 그러니까 새엄마로 바꾸자"


헉...마구 찔리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정말로 있었던 일입니다. 보통은 아빠를 바꾸자고 할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이 가정에서는 엄마를 바꾸자고 했더라구요. 아이의 엄마가 담임선생님께 우습다며 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합니다. 다행히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나 봅니다. 덕분에 저희 유치원 선생님들도 빵~터졌지요.

(사랑스런 조카들입니다. 태어나 줘서 고마워~)

그 후에도 아이는 엄마에게 장난치듯 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홈쇼핑 책자를 펴며 "새엄마 나 왔어~" 한답니다. 아이의 재치가 대단합니다. 어머님이 술을 안 끊으시면 안되시겠죠?

자식들도 내 부모가 저런 부모였으면 한다.

원에 아이를 보내는 어머님들과 영상모임을 하고 있는데, 저번 달 영상이 인간극장에서 했던 '나의 아들 김재형' 이었습니다. 김재형이라는 아이가 영재인데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모가 힘들게 공부를 시키고 있는 것을,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걸 보고 토론을 하는데 어머님들이 그러시데요. 

"어쩌면 저런 자식을 낳을 수 있지?"
"참 부럽다~ 내자식이 저런 아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솔직한 말씀이시죠? 그런걸 보고 나면 그런 마음 한번쯤 생기실 겁니다. 저도 보면서 "저런 자식 나도 낳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부모님뿐 아니라 아이들도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친구들의 부모님들을 보며, 또는 TV에 나오는 유명한 연애인들과 사회적으로 멋진 사람들을 보며 그런 생각 한번쯤, 아니 여러번 쯤 해보지 않을까요? 

그러니 부모님은 이 아이가 나의 자식으로 태어나 줬음에 또는 조금은 공부 못하지만 건강하게 커 줬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자식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엄마, 아빠 중 한 분이라도 있어 줬음에 또는 풍족하게는 아니지만 나를 낳아 주시고 키워 주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사람이 태어나 선택할 수 없는 단 한가지

사람이 선택할 수 없는 것이 딱 한가지 인데, 태어나는 것이라 합니다. 죽음은 안 좋은 방식이더라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물론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요. 

그러니 "나도 저런 아이가 내아이였으면" 생각이 들 때, "저런 부모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 때 나의 부모도 저런 생각을 한번쯤 한다는 것을, 나의 아이도 저런 생각을 해본다는 것을 잊지 말이야 겠습니다.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부러워하지 말고, 정말 감사해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저는 아버지, 어머니 자식으로 태어나 정말 행복합니다~
 사랑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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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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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23 07:27 신고

    조카들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세계 인류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축복 합니다.-아멘-
    그리고 넷딸들이 나의 자녀 된것이 정말 이 행복님은 너무x2 행복 하답니다.
    감사 합니다.

  2. 2011.02.23 21:46 신고

    ㅋㅋㅋㅋㅋ이 말을 했던 하모양이 생각하는군요ㅋㅋㅋㅋㅋ

설연휴를 보내고 어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꼭 이산가족 상봉한 것 마냥 부둥켜 안고, 콩콩 뛰었습니다. '정말 일하러 가기 싫어~!!' 했었는데, 아이들을 만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루 종일 기분이 좋더군요. 아이들 덕분에 힘이 납니다.

오랜 시간을 보내고 왔으니 아이들도 얼마나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을까요? 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한 아이가 말하면 "나도 나도요 선생님~ 있잖아요~" 합니다. 새배한 이야기, 새배돈 받은 이야기, 떡국 먹은 이야기, 윷놀이 한 이야기, 여행다녀 온 이야기까지 무궁무진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아이들 새배돈 액수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또 그것을 경쟁하듯이 서로 아이들은 이야기 하였습니다. 간단히 적어 봅니다.


"선생님 나요 새배돈 많이 받았어요. 11만원"
"에~그게 뭐가 많노? 나는 20만원받았는데~"
"나는 30만원도 넘었거든!"

"야! 나는 54만원 받았다~"
"잉?? 54만원이나?!"
"네, 할아버지가 10만원 주시고, 외할아버지가 10만원 주시고, 큰아버지가 또 주시고~또..."

우리 아이들 이제 8살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지요. 그래서 아마 새배돈을 많이 주셨던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초등학교 가기 전 준비물사는데 도움이 되라고 말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린 아이들에게 액수가 너무 많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약 그런 것이라면 아이의 부모님께 준비에 필요한 용돈은 주시고, 아이에게는 아이다운 적당한 금액을 주시는게 더 낮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아이에 많은 돈을 손에 쥐어 보고, 또 절 한 번으로 쉽게 돈을 얻고 하면 돈의 소중함을 알기가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경제 교육도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 다닐 적 명절을 보내고, 학교로 오면 친구들끼리 늘 새배돈 액수를 놓고, 누가 많이 받았니 적게 받았니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많이 받는 아이들이 참으로 부러웠지요. 그렇고 보니 저나 아이들이나 명절에는 새배돈 받는 날도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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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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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02.08 09:30 신고

    옳으신 말씀. 항상 천사표 선생님의 말씀에 저는 완죤 공감입니다. 올바른 경제교육을 위해서 적당한 선이 지켜지는 것이 좋겠지요? ^^ 설연휴 잘 보내셨구요? ^^

    • 2011.02.27 22:26 신고

      답변이 너무 너~~~~무 늦었죠? 죄송합니다.
      건강하시죠? 아이폰에 링크 걸어 놓고 글은 잘 보고 있어요. 댓글을 못달아 죄송한 마음이 크네요~
      글을 참 잘쓰십니다~꼭 어떤 기업에서 쓰는 광고 글처럼 잘 정리되어 있어요~정성이 많이 들어 갔음을 항상 느낍니다. 제가 많이 배워야할 부분이예요..ㅋㅋ

  2. 2011.02.08 10:03 신고

    형편에 따라 하는데 무슨 대수냐고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그닥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명절 인사가 중요하기보다 받는 돈이 더 가치있다는건 씁쓸한 부분일테니까요. 연중 행사처럼 있는 아이들만의 즐거움일 수 있겠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에서부터 중요한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아이들만의 순수함이 훼손되지 않을까 싶네요.

    • 2011.02.27 22:28 신고

      맞습니다. 아이들을 만나며 명절을 지내고 올 때면 해가 갈수록 심해지고 있음을 많이 느낀답니다. 올해가 최고였어요. 매년마다 갱신한다고나 할까요?
      어린 아이들이기에 어른들이 더욱 주위 깊게 행동하여야 한다고 봅니다.

  3. 2011.02.08 12:05 신고

    저도 아이들 손에 큰 돈을 쥐어 주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당연히도 초등 입학을 앞두고 있어서 단회적으로 그렇게 많이 주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말씀처럼 아이들에겐 적당한 세뱃돈을 주고, 특별축하금은 그 부모에게 주는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이런 건 이중부담이 되어서 싫으실까요? )
    요새는 어른들도 아이들 앞에서 서로 경쟁 아닌 경쟁의식으로 좀 많이들 쓰시는것 같더라구요~

    • 2011.02.27 22:30 신고

      물론 많이 주실 수 있는 분이시라면 살림이 넉넉해 기분이 좋으실테지만 여의치가 않아 주지 못하는 가족이 있다면..그걸 보는 마음이 참 안 좋을 것 같아요.

  4. 2011.02.08 13:12 신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이 어찌될려고.... 애들이 소중하긴 하지만 너무 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은
    제나이 올해 30인데 제가 어릴적만해도 끽해야 만원돈 모았는데 ㅋ 요즘애들을 부러워 해야하는 건지 ......

  5. 2011.02.08 15:19 신고

    ㅎㅎ 5천원 받으면 좋아서 헤벌레 했던 30년 전..30년만에 세상이 이렇게 변하는군요.

  6. 2011.02.08 17:09 신고

    올해 초등 4학년이 되는 우리 딸아이는 외할아버지한테 받은 5만원이 전부라 무척 쓸쓸(?)해하고 슬퍼했는데 그럴만한 거군요...안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양쪽 다 너무들 하시는것 같아요...

  7. 2011.02.08 17:38 신고

    저도 아이들 이야기 들어보면 설날 세뱃돈으로 정말 많이 받았더라구요...
    선생님 생각에 공감합니다!

  8. 2011.02.08 19:06 신고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원에서도 주말 지낸 이야기를 하고 그림을 그렸는데 새뱃돈에 온통 5만원 자리 그림만 있더라구요 ^^ 정말 아이들에게는 절 한번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는 그런 날이 설날이 아닐까요? 말씀 하신대로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경제개념을 알려주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돈을 왜 많이 갖고 다니면 안되는지는 잘 모르고 있더라구요.. 저는 학생때 가장 많이 받아본게 10만원이네요..

    • 2011.02.27 22:37 신고

      선생님 반가워요~
      일은 할만하세요? 처음이라 많이 긴장되실 것 같아요~
      제가 신입일 때 생각나네요~
      그때는 연차 많은 선배들이 어찌나 부러웠는지...
      나는 언제쯤 그런날이올까했었어요 ㅋ

  9. 2011.02.08 19:33 신고

    요즘은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통장 만들어 주면서 저축하는 습관도 들이고 경제개념도 깨우치게 하니까
    좀 많이 받더라도 문제 없지 않을까요?
    저 어렸을적엔 엄마가 자신은 세배돈 줘야 하는 입장이라 돈 많이 나간다고 제 세배돈 거의다 압수(?)해 가셨지만요~ㅎㅎ

  10. 2011.02.08 21:46 신고

    이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우리 손주의(27개월 어린이 집에 다님)엄마인 딸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손녀 새뱃돈을 요 다음에 필요할때 줄께라고 하면서 챙기지 말고 손녀 이름으로 통장 만들어 경제개념을
    심어 줄겸(?)만들어 주라고요.요즘은 손주들에게 멋지고 인기 있는 할아버지는 손주들에게 듬뿍 듬뿍 쥐어 줄 수있는 경제력이말한다고 하는데 역시 문제는 인기 몰이 할아버지 군요--.저도 같은 군 입니다만
    그래도 이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순주들이기에 행복한 걸요,아이러브유 해원,원빈 중국 중산에서.

  11. 2011.02.08 23:38 신고

    우와 대단합니다. 친구들끼리 세뱃돈은 은근히 경쟁이었지요 . 그 때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12. 2011.02.09 02:04 신고

    50만원이면 많이 받은게 아닌데요....

    요새 물가가 하도 많이 올라서리 20년전 1만원이 지금 한 10만원 가치가 있으니...
    제가 학교다닐때만해도 5만원이상 세뱃돈 받는 애들 10만원 넘어가는 애들도 종종 있었음..

    50만원을 이전의 50만원으로 생각하시면 안됨.. 이전에 비해서 한 10만원 정도의 가치밖에 없음.

  13. 2011.02.10 10:31 신고

    오랫만에 들어왔다가 두번 놀래고 갑니다~~ 첫째는 애들이 세배돈을 그렇게나 많이 받는다는 사실과 더 놀라운 두번째는 50만원이 많은게 아니라고 댓글 다신분의 생각........대박입니다~~ 50만원이 많은게 아니면 8살짜리가 100만원정도 받아야 어느정도 괜찮게(?) 받은거라고 말할수 있을거 같은데요....4인가족 최저 생계비가 얼마였더라? 내 월급이 얼마였더라? 아 진짜 넘 놀라네요 @.@

  14. 2011.02.10 17:58 신고

    요즘 너무 어린 아이들부터 돈돈돈 타령이죠-__-;;;
    유용한 글이 너무 많으네요^^ㅎ
    우리 아이들 교육에 도움 되겠는데용^^ㅎ

  15. 2011.02.18 23:24 신고

    헤헤..집에 와서 바로 블로그 한다고 앉았답니다..선생님하고 약속까지 했는데, 제 블로그가 너무 조촐?해서..글 한개!!더 쓰고..요기 들렀어요..
    동현이는 친가에서 유일한 남자애라..제가 동현이보다 세뱃돈을 적게 받았다는....ㅠㅠ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 입니다. 어제 하루 종일 아이들도 저에게 몇 번이나 다가와 물어 봅니다.

"선생님 내일 크리스마스죠?"
"아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다 맞죠?"

묻고 또 묻고 몇 번이나 확인해 보더군요. 아이들 마음에 크리스마스로 가득차 있습니다. 거리 여지 저기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이 반짝반짝이고, 어딜가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니 아이들도 들 뜰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산타할아버지가 정말 계실까요? 산타할아버지를 생각하는 일곱살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아이1: 선생님, 내일은 산타할아버지와요
은미샘: 맞어, 산타할아버지 오시는 날이지~ 언제 오실려나?
아이2: 우리가 밤에 자고 있으면 몰래 다녀가세요. 나 여섯살 때도 밤에 몰래 왔었어요
아이3: 나돈데~~ 나도 나도
아이4: 으이구~너거 모르나? 산타할아버지 없거든
         그거 우리가 잘 때 엄마 아빠가 몰래 선물 놔둔거다!

아이2: 아니다! 우리 엄마가 산타할아버지 있다 했거든



산타할아버지에 대해 논쟁을 벌입니다. 아이들 귀엽지요? 일곱살 쯤 되니 산타할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아는 아이들이 몇 있고, 또 믿고 있는 아이도 몇 있습니다.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정체성으로 약간은 혼란스럽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어쨌든 아이들은 성탄절을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 보다도 선물 받는 날로 기억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번에는 여섯살 아이의 이야기 입니다. 체육선생님과 이야기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었지요.

체육샘: 너거 내일 성탄절이니까 선물 받겠네~ 
아이1: 선생님~ 나는요 어제 받았어요 어제 산타할아버지가 다녀가셨어요~
체육샘: 어?? 어제?? 어제는 성탄절이 아닌데~
아이1: 나요~ 산타할아버지가 미리 왔다 갔어요~
아이2: 나는 내일 오신다했는데
체육샘: 그걸 어떻게 알아?
아이2: 엄마가 말해 줬어요

옆에서 이야기 듣다 빵 터졌습니다. 미리 다녀가신 산타할아버지,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아이들에게는 미리 다녀가시기도 하시네요. 

오늘이 성탄절 입니다. 아이들 이야기로 조금이나마 웃음을 드렸으면 좋겠네요. 사랑하는 연인과 그리고 가족이 함께 뜻 깊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랄께요~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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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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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4 09:11

    비밀댓글입니다

    • 2010.12.29 13:17 신고

      보았습니다~ 추천도 당연히 했죠~ㅋㅋ
      상받으신거 무진장 축하드립니다~~^^
      올해 좋은일로 마무리 하시네요~
      다른사람들에게도 복 많이많이 나눠주시구요~
      복도 많이 받으세요~~

  2. 2010.12.24 09:15 신고

    갱블에서 수상소식 블로그에서 봤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시기 바랍니다.

  3. 2010.12.24 11:30 신고

    부지런한 산타 할아버지시네요 ^^

  4. 2010.12.24 11:30 신고

    하하 산타할아버지가 어머니께 연락을 드리셨나보네요.
    산타 할아버지에게도 사정이 있으셨겠죠ㅎㅎ
    선생님 축하드리고 카페에도 들러주세요^^

  5. 화이트 크리스마스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0.12.24 19:18 신고

    은미샘한테도 산타 할아버지가 다녀가시길 바래요~
    메리~크리스마스~~^_________^

  6. 2010.12.25 19:17 신고

    벌써 성탄절도 저물어갑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십시오

  7. 2010.12.25 21:09 신고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를 예배하는것.
    예수님은 섬김을 받기 위해서 오신것이 아니라 섬기려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라도 내 이웃의 소중함을 느끼는 날이였으면 합니다.
    앞집에 누가 사는지,주차문제로 이웃과의 마찰이 아니라 담 넘어로 오고가는 나눔의 정이였어면 합니다.
    은미 선생님 내 이웃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이인가를 잘 가르쳐 주셔요--화이팅.
    중국 중산에서

  8. 2011.01.25 22:02 신고

    안녕하세요?
    바다반 동현이 누나..허재희입니다.^^
    실은 제가 요즘 블로그를 만들고 있거든요..^^들려주세요^^
    동현이도 크리스마스 전날에 친구들이랑 투쟁?을 하고 서로가 맞다고 하였다며 제게 얘기를 하더군요..
    동현이는 가족의 밤때 동영상으로 찍은 동극을 열심히 보고 있답니다. 도대체 저걸 몇번이나 보는지..
    동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을것 같네요^

월요일 제 28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어른인데도 "생일 축하한다"라는 말이 기다려 지더군요. 아마 나이가 더 들어도 그럴 것 같아요.^^ 부모님께 전화드려 낳아 주심에 감사를 먼저 드려야 하는데, 본능적으로 축하부터 먼저 받으려고 했네요. 조금 부끄럽습니다.

당일 아침부터  좋지 않은 일이 생겨 눈물이 찔끔하더니 저녁까지 조금 머리 아픈일이 겹쳤었는데요. 그 와중에 정말 행복한 일이 있었습니다.

주말을 지내고 오는 월요일 아침, 아이들을 만나면 늘 주말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아이들은 말들을 쏟아 냅니다. 너도, 나도 먼저 말하려고 하는 통에 가끔은 줄을 세워 이야기를 들어 주기도 하고, 그림으로 표현해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해 보는 경험을 가지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선물 받은 제그림입니다.)

아빠랑 축구한 이야기, 할머니 댁에 다녀온 이야기, 부모님과 함께 마트 가서 장 본 이야기,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었다는 아이 등 아이들의 인원 수 보다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지요.

저도 주말에 있었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곤 하는데, 오늘이 선생님 생일이여서 주말에 친구들을 만났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 왈 "선생님도 엄마 와요?" 하더라구요. 저희 유치원에서는 생일이면 부모님 중 한 분이 오셔서 아이가 태어났음을 축하해 주시고, 친구들에게 자신의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 주시러 오시거든요.

"야! 너거 모르나? 선생님 엄마는 이제 할머니다! 그러니까 유치원에 못오지"
"그래 선생님이 무슨 일곱살이가?"
"선생님 맞아요? 선생님 엄마 할머니예요?"
"그럼~ 할머니지, 너희들 엄마 처럼 젊지 않아 선생님이 어른이니까"
"그래도 올 수는 있잖아요"
"그렇지, 오실 수는 있는데 선생님 엄마는 못와"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아이들이 하나 둘씩 저에게 선물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한 아이는 "선생님 내가 선생님 얼굴 그려드릴께요~"라며 화가가 된 듯, 종이 한 번, 나 한 번 쳐다 보며 열심히 그림을 그렸 주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하루 종일 선물이 끈이지 않더군요. 잊을만 하면 종이꽃 들고 오고, 색종이 접어 가져오고 말입니다.

(장난감으로 계익을 준비한 아이들, 유치원 아이들에겐 자신의 선생님이 최곱니다.)

또 아이들 몇 명이 힘을 합해 계익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교실에 있는 교구들을 이용해 계익모양 처럼 만든거지요. 아이들끼리 키득대며 계익을 조심조심 저에게 가져와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 주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니 반 아이들이 대부분 모여 함께 노래를 불러 주더군요. 사랑의 눈빛을 담아 불러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생일 축하 합니다 ♪"

아이들이 선생님을 위해 축하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며 얼마나 예뻤는지 모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선물입니다.

자신들 또한 좋아하는 선생님께 선물을 준비하면서,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그 기쁨이 자신의 기쁨도 된다는 것을 알았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과 지내며 때로는 힘들기도 하고, 속상한 일도 있지만 이런 행복한 일이 더욱 많습니다. 그렇기에 천직으로 생각하며 일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아이들 덕분에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행복을 느끼에 해준 아이들에게...

"애들아~ 고마워~ 사랑해~^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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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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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2 09:15 신고

    완전 행복한 선생님이네요.
    저도 생일축하합니다.^^

  2. 2010.12.22 09:27 신고

    저랑 같은 12월생이군요. 생일 축하해요~
    스물여덟이면 이제 짝이랑 같이 살아보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될 나이가 됐네요?
    제가 늘상 후배들에게 하는 이야기인데요,
    결혼은 안 해도 되는데, 외롭게 살지는 마세요.^^
    이야기가 엉뚱하게 흘렀네.ㅎㅎ

    • 2010.12.23 18:17 신고

      ㅋㅋㅋ 네~ 적극 검토해봐야겠어요^^
      주위에 쫒겨 가기도 싫지만 외롭게는 더욱 살기 싫어지네요~
      괴나리봇짐님은 생일이 벌써 지나셨겠죠?
      늦었지만 생일 축하드려요~ 생신이라 하긴엔 너무 젊으셔서... ㅋ

  3. 2010.12.22 09:58 신고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참으로 멋진 선물을 받으셨네요..그만큼 하시는 일에 보람도 느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4. 2010.12.22 10:42 신고

    생일 축하드려요. 올 한해 좋은일 가득한 것두요.

  5. 2010.12.22 14:47 신고

    축하드려요. 선생님!!
    천사들의 선물이 가장 좋으시죠?^^

  6. 2010.12.22 14:56 신고

    28번째시군요.
    축하드립니다.

  7. 2010.12.22 17:04 신고

    축하인사가 늦었네요^^; 제마음 아시죠? ㅋㅋ 그래도 아주 행복한 선물을 받으셨네요~~저희집 애기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하나 선물 해드려야 겠네요 ㅎㅎㅎ 저정도 실력은 안되지만 ㅋㅋ 그것도 지가 내켜야 겨우 그려줍니다^^

  8. 2010.12.22 22:12 신고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선생님이신것 같습니다.
    정말 어린들의 마음이 듬뿍 담긴 선물들은 은미 선생님이 받으셨는데
    왜 이 행복님이 더 행복 할까요?
    28하면은 29하고 어쩌다 보면 30이지요, 오늘 따라 이 행복님이 왜 숫자가 크게만 느겨지만지는지 그 이유를 알수가 없군요!축하 합니다-은미 선생님
    -----------------중국 중산에서

  9. 2010.12.23 09:47 신고

    애들 사랑하는 마음이 보여요.

  10. 2010.12.23 19:56 신고

    생일 오나전 진심으루 추카드려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 보이세요~ㅋ
    항상 밝은미소로 행복한 나날 되시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_______^

  11. 2010.12.24 07:18 신고

    늦었지만 생일축하드리고, 가장 값진 선물을 받으신 것 같네요.

점심 시간, 밥먹는데 아이들끼리 연평도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군인아저씨가 죽었다는 말과 함께 군대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남자는 군대, 여자는 애 낳음에 공평성을 따지는 아이들

"우리도 군대 가야 된다"
"안가도 된다"
"아니다~ 군대는 꼭 가야되는 거다"
"민구야(가명, 반에서 똑똑한 아이로 통하는) 남자는 군대 다~가는 거 맞제?"
"군대? 한국에 태어나면 남자는 군대 다 가야되는데 안 가는 사람도 있다"
"맞다! 아픈사람은 안 간다"

"여자는 좋겠다 군대 안 가도 되서.."
"근데 여자도 군대 갈 수 있다. 자기가 가고 싶다 하면 간다~"
"그래도 여자는 꼭 군대 안가도 된다이가~"
"야! 여자라고 좋은 것만 아니거든 애 낳아야 되거든~"
"맞다! 여자는 애 낳아야 되니까 여자도 안 좋은거 있다"
"맞다 맞다(고개 끄덕이며 모두 공감)"
"애 낳을 때 진짜 아프다더라"
"애는 잘 때 눈 꼭 감고, 힘 번 꽉! 주면 낳는다(두손 불끈 쥐고 힘주는 시늉)"
"여자라고 다 애 낳는거는 아이다 안 낳을 수도 있다"
"그래, 결혼 안하면 안 낳는다"
"아니거든, 결혼 안해도 낳을 수는 있거든"

이야기가 끝도 없이 이어집니다. 아이들 몇 명이서 이야기를 주고 받는데 어찌나 우습던지요. 특히 애 낳은 시늉을 하는데 빵~터졌습니다.

(남자로 태어난 아이들, 이녀석들도 나중엔 군대에 가겠지요?)

일곱살 아이들이 벌써 부터 이런 걱정을 하고 있습니다. 연평도사태를 바라보면서 군인이 되면 죽을 수도 있다는 것을 보며 아이들도 걱정이 되었나 봅니다.

남자는 왜 여자보다 불공평한지 아이들끼리 이야기를 나누며 답을 찾으려고 하더군요. 아이들끼리도 토론이 되는 것을 보며 참 잘 자랐구나 생각이 들어 뿌듯했지요.

그런데 한 편으로는 일곱살 때부터 저런 이야기들을 주고 받는다는 것이 마음이 쓰렸습니다. 분단 국가가 아니라면, 군대가 의무적인 것이 아니라면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을지 말입니다.

어릴 적 부터 남자라서 군대에 가야 하는 것을 걱정해야 하고, 참 슬픈 현실입니다. 마음 아픈 나라에 우리가 살고 있네요.

아이를 낳으면 아프다는 것을 말하며, 부모가 자신을 낳아주심에 감사한 마음이 들겠지만 군대는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요? 천안함에서 부터 연평도 사건을 바라보며 이 나라에 남자로 태어난 이들의 아픔이 절실히 느껴집니다.

이 나라에 태어난 남자라면 군대 꼭 가야되는 것이지만 군대 안가려고 아둥바둥 하는 이들 '얼마나 군대 가기 싫으면 그럴까? 내자식 낳아도 보내기 싫을텐데' 라는 생각이 드는 것도 사실입니다. 이 아이들을 크면 어찌 군대에 보낼지 걱정이 되네요.


오늘 12월 14일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아이디어 팩토리'에 글이 실립니다.
http://if-blog.tistory.com/929- 품안의 자식, 날개를 펴지 못하게 하는 부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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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0.12.13 12:58 신고

    이스라엘처럼 하면 좋을텐데 ㅇㅇ

  3. 2010.12.13 13:03 신고

    남자는 국방의무를 지키는게 정상이구 여자분들은 남자의 보호를 받는게 정상입니다
    여성들은 남성들이 보호해줄 필요가있죠 간혹 싸가지없는 여자들은;; 좀 빼구여
    저두 군생활을 했지만 음 힘듭니다 여성분들도 남자들이 얼마나 힘들지 알아주구 서로서로
    잘 살아갑시다 여자 남자 따지지말구

  4. 2010.12.13 13:07 신고

    우리나라 여성분들의 말에 의하면.. 우리나라만 유일한 성평등국가가 되는 겁니다. 왜냐구요? 다른 대부분의 나라에서는 여성은 아이를 낳되.. 남성은 군대를 안가거든요.. 따라서.. 군대와 출산을 연결시키는 문제는 영~ 아니라는 겁니다.. 그렇다고 우리나라 여성들은 출산을 의무적으로 하지도 않잖아요.. ㅋㅋ

  5. 2010.12.13 13:12 신고

    출산이랑 군대는 아무 상관없어요
    그리고 우리나라가 출산율이 얼마나 되는지ㅋㅋㅋㅋ

  6. 2010.12.13 13:17 신고

    차라리 30넘어 사랑하는 사람과 결혼해서 애낳고 싶다. 이건 축복인데 ㅋㅋ

  7. 2010.12.13 13:17 신고

    군대와 출산은 남녀의 차이일뿐이지 비교대상이 아닙니다.

  8. 2010.12.13 14:02 신고

    그냥 개념이 없는 것뿐이지요.

  9. 2010.12.13 14:10 신고

    1년에 이삼백 명이 죽는 데가 군대지요........권력 돈 가진 이들이 자식 군대 안보내는 이유가 있죠.

  10. 2010.12.13 14:27 신고

    저 아이들이 성인이 될 즈음엔 통일이 되어서 국방의 의무가 사라지고
    지원자만 갈 수 있는 시대가 되겠죠? 그렇게 되기를 바랍니다. ^ ^

  11. 2010.12.13 14:27 신고

    여자들이 출산하고 육아 그리고 ...많이 힘들죠! 그런데 남자에게는 가장중요한 시기에 2~3년이란 세월을 군이란 의무행위를 하는 어려움이 있습니다. 누가 더 힘드냐? 보다 군 입대장병들에게 일고의 희망과 긍지를 심어줄것이 없나 생각해볼때라고 생각하는데....

  12. 2010.12.13 14:58 신고

    군대를 애 낳는거랑 대응시키냐 ㅡㅡ
    진짜 무식한 것들 많다

    일단 기본적으로 출산은 생리적인건데 생리적인 것을 군대에 대응 시키냐 ㅋㅋㅋㅋㅋㅋㅋ 우습다
    군대는 강제고 출산은 선택(자기가 처신만 잘 하면)
    출산은 사랑하는 사람과 사랑하는 과정에서 일어나는 것
    출산은 매우 큰 고통을 동반하지만서도 자신의 2세를 보게 되는 축복적인 일이다.
    그런 축복과 같은 출산을 엿 같은 군대에 대응시키는 여자들은 부모가 될 가치가 없다.

    • 말을.. 참.. 수정/삭제> 댓글주소
      2010.12.13 16:26 신고

      출산을 자기가 선택한다라...낙태도 불법인 나라에서 여자가 처신을 잘하면 된다라.. 여자만...
      나이가 몇이신지... 도대체.. 물론 아이를 보는일은 축복이고 남자들이 군대에서 나라를 지켜주는건 고맙게 생각하고 있지만.. 당신 그따구로 말하지 말라고...

    • 2010.12.13 22:08 신고

      예전 여성분들은 안그러셧지만 요새 여자는 그렇죠

    • 2011.07.21 21:52 신고

      ㅋ 어이없다 니들은 도대체가ㅋ. 도대체 축복을 왜 고통적인거랑 연결하냐? 니들은 축복이 고통이냐? 출산이 그렇게 그지같니?

  13. 2010.12.13 17:26 신고

    출산이 과연 자기만 처신잘하면 될까요? ㅋㅋ

    그럼 처신잘하고 성폭력당해 임신하는사람은 뭔데요?

    자기가 처신 못한건가? ㅋ 여자뿐만아니라 남자도 처신 잘해야 선택을 할수있는거죠.

    애가 무슨 여자혼자 만들고 싶다하면 절로 생기는 것도 아니고

    군대랑 애 낳는거랑 대응시키는건 아니라고 보는거에는 동의를 하겠는데...

    님의 자기가 처신만 잘하면에는 동의를 못하겠네요

  14. 2010.12.13 20:15 신고

    군대 가면 좋은 것도 많은데.
    꼭 말로는 표현 할 수 없지만....

  15. 2010.12.13 22:48 신고

    하여간 링크 걸지 않고 악플 쓰는 사람들은 치졸해요. 떳떳하지도 못하게 왜 저런 악플을 다는지.
    그냥 자기네 생각이면 맘에 담고 있으면되고, 아니면 공개하고 쓰던가. 지네들도 악플 무서워하면서 왜 남의 댓글에다 악플이야... 에효~ 인간들아! 정신좀 차려라....쯔쯧...

  16. 2010.12.14 20:21 신고

    전 다른 관점에서 한 번 생각해 봤습니다.
    남자들을 의무병제로 묵어 두는 진짜 이유가 뭘까?
    부잣집 아이들 와국국적받으려다 곤욕을 치르면서....

    저는 한창 예민한 청년 시절에 남자들의 군대생활은
    힘앞에 복종하는 마음을 키우기 위해서가 아닐까 하고 말입니다.
    군대생활 3년은 민주의식이 참혹하게 짓밟고(민주의식이 얼마나 많이 형성되었는지 확인하지는 못했지만...)
    권력 앞에 알아서 복종하게 하는 그런 인간형으로 바뀌게 하는 반교육의 현장이 아닌가 하고요....

    이런 생각을 하는 사람도 있다는 정로로 이해해 줬으면 하는 마음입니다.

  17. 2010.12.14 22:21 신고

    저는 군대 안갈래요.

  18. 2010.12.17 20:54 신고

    아이고 애들도 저런이야기를.... 너네는 군대 안가는 세상이 돼야 할텐데.....

  19. 2011.01.15 19:05 신고

    아이들의 말을 들어보니 미쳐 생각지 못한 생각을 해보게 되네요.
    사회에 구속된 한 사람이 아닌 한 인간으로서 군대가는것에 의문을 가져본적이 없는거 같네요.
    예전 스무살 무렵 ..
    군 입영 영장이 나온후 느낌은, 자유롭게 살다가 아무 죄도 없이 홀로 감옥에 가는기분이었던거 같아요.
    자포자기식으로 아무렇지도 않은척 무작정 입대를 했었지만..
    속으로 심적 부담이 정말 컷던거 같아요.
    현재로선 2년이란 시간이 아깝다기보단 수긍하고 있지만...
    그때 이런 생각을 했었으면 군생활이 그렇게 답답하진 않을거 같기도 하네요.
    법과 의무에 묵여있는 사람인 이상...
    이곳에서 터전을 잡고 살아가려면 마땅히 해야할 의무또한 있는 거니까요.
    사실 나라를 지키지 못한다면 어디 발딛고 설수 있을데가 있을까요.
    나를 포함한 모든 사람들의 인권을 지키고 생존하기위해선 나라를 꼭 지켜야하는게 맞는거니까요.
    그렇게 사회에 속해있는 사람은 사회를 벗어나서 홀로 인간으로서 살지 못하고 혼자 생존하기엔 너무나 약한 존재니까요.
    결국 사람은 한 인간으로선 자유로울수 없는거 같네요.
    그렇게 사람은 이세상 모든것과 서로를 구속하려고 들고. 그렇게 사는것이 인간이 살아가는 방식이니까요.
    그러니 군의 징병 대상에 왜 남자만 가야하 냐고 묻는다면...
    그건 남자가 신체적인 능력이 더 좋아서 그런거니까요. 불평등해도 어쩔수가 없는거죠..
    그리고 군대가기싫다고 누나나 여동생을 전쟁터에 내보낼것도 아니잖아요.
    가족을 지키는게 아버지의 본능이라면 나라를 지키는것또한 그와 비슷할거에요.
    그리고 사회는 의무를 다한 남자들에게 어느정도 혜택을 주는게 맞다고 봐요.
    2년이란 시간을 사회와 근절되어 있었던만큼 온갖 핑계를 대며 의무를 져버린자들보다 훨씬 뒤쳐진것이니까요...

    그런이유로 군대는 남자의 의무겠지만...
    출산은 의무가 아니겠죠? 그것은 남여의 사랑의 결실이고 인간의 자연적인 번식?과 생존에 관한 거니까요.
    아이들의 고민과 달리 비교대상은 아닌거 같네요 ^^

  20. 2011.06.11 19:48 신고

    애초에 군대랑 출산이랑 연결시키는거 자체가 이상함...신체적이유를 들어 국민으로서 국방의 의무를 대신하겠다니..... 그러면 평균수명 7-8년 짧은 남자는 뭘로 보상해줄꺼?

  21. 2012.07.30 09:34 신고

    그래 출산도 의무라고 하고, 군대도 남자에게 의무라고 치고,,, 군대간 남잔 아무여자나 잡고 애낳게 강간도 합법화 시키면 되겠네....

'오늘을 행복하게 살자! 후회 없이!'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려고 언제나 노력하지만, 가끔 제 마음을 흔들리게 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생활이 즐겁고 제 활력소가 되지만, 제 마음 같이 안되는 아이들을 만날 때면 마음이 흔들리곤 하지요.

어떤 때는 아이들 덕분에 살 맛나고, 어떤 때는 속상한 마음에 눈물이 나고, 어떤 때는 머리끝이 쭈삣거릴 때가 있습니다. 희노애락이 함께 공존 합니다.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아이들

요즘 반대로 말하는 아이들 때문에 저의 인내심이 바닥을 향하고 있습니다. 학기 초부터 "에~나 그거 알아요. 시시해요. 하기 싫어요. 재미없어요" 말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마음이 진짜 그럴 때도 있지만 문제는 아닐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표정을 보면 싫은 얼굴이 아닙니다. 그래도 싫다고 말합니다. 은근히 제가 "에이~왜그러는데 같이 하자" 같은 말을 해주길 바라는 눈빛 같이 말입니다. 말은 하기 싫다 하면서 막상하면 즐거워하고, 재밌어 하고, 또 잘합니다. 그런데 왜 싫다고 하냔 말입니다.

제 관심과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싶어서 였을까요? 자신이 무언가 하는 행동을 사람들이 보는 것이 싫어 의식하는 걸까요? 아이들은 누구나 선생님의 사랑과 관심 받기를 좋아하고, 칭찬에 행복해 합니다. 그런데 아닌 아이들도 있는 걸까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속에서 성장해야 긍정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방식이 뽀송뽀송 부드러워야 할 때도 있지만 ,때론 채찍질(그렇다고 때리자는 건 아닙니다) 처럼 강인함도 필요합니다.

1학기 동안에는 그 아이들을 달콤한 말로 꼬셨(사투린가요?)습니다. "같이 해보면 엄청 재밌을걸, 캠프가면 밤 늦게까지 놀 수 있다 진짜라니까, 수영장가면 자유시간 많이 줄께" 등등 아이의 마음이 돌아 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 두번이지요. 요즘은 아이들에게 전염이 되어 스키캠프를 앞두고 싫다고 말하는 아이가 몇 명 더 생겼습니다. 정말 가기 싫다기 보다 웃음 띈 얼굴로 꼭 저를 놀리듯이 말입니다. 저를 골탕 먹이겠다는 건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때로는 강인함도 필요하다.

우선 반 전체 아이들에게 스키캠프를 가면 무엇을 하는지 아주 세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마산에는 눈이 잘 안와서 보기가 힘들지만 스키장에 가면 눈이 엄청 많다. 그래서 가면 눈으로 하루 종일 놀 수 있다.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면서 말이다. 또 스키를 이틀이나 타고, 마지막 날에는 리프트로 타고 내려 올 수 있다. 선생님들이 잡아주니 걱정하지 마라, 잘타는 것 보다 즐겁게 타는 것이 중요하다. 재밌게 놀면 된다. 그리고 따뜻한 코코아도 먹을 수 있다."

제가 말하는 동안 아이들이 "우와~"를 연발하며 환호성을 지르더군요. 재밌겠다며 친구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재빨리 반대로 말하는 녀석들의 표정을 살폈습니다. 역시 눈빛이 흔들리고 있더군요. "좀 생각해 볼까?" 라면서 말입니다.

다 꼬셨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몇 일이 지나고 또 가기 싫다 그러는 겁니다. 중간 중간 몇 번을 더 꼬셨던 터라 인내심이 바닥이 나기도 했습니다. 목소리 깔고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진짜 가기 싫은거야, 진심이야?"
"네(싱글싱글 장난 낀 얼굴로)""
"정말이지? 그럼 정말 우리끼리만 간다. 너 나중에 간다고 말해도 우리 안데리고 가준다"
"네(약간은 흘들리는 눈빛으로)"
"마지막 기회다 선생님 5초 준다 그 안에 대답해라 아니면 정말 안데리고 간다 5, 4, 3"
"갈거예요! 가요"
"그래^^ 이제부터 안간다 말하기 없기다"


그렇게 아이들 구슬릴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의 편에 서서 다정함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싫은 행동을 할 때는 "선생님도 네가 싫다"는 표현과 말에서의 강인함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장난치며 반대로 말하는 아이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옛어른들이 '미운 일곱살'이라 하지요. 아이의 발달상 일곱살쯤 되면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고, 하기 싫음과 하고 싶음이 정확해 지는 주관이 생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 아이들 잘 성장하고 있구나 생각 할 수 있겠습니다. 선생님이 아이의 행동이 진심인지 아닌지 판단 할 수도 있어야 겠구요. 어쨌든 그런 행동들에도 아이들을 긍정의 눈으로 봐라 보아야겠습니다. 인내심을 키우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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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0.12.03 09:53 신고

    좋은 것과 싫은 것, 해야될것과 해서는 안되는 것...
    그런걸 구별할 수 있는 게 진짜 교육이 아닐런지요?

    • 2010.12.07 09:07 신고

      맞습니다. 아이들이 솔작하게 마음을 표현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들어요. 가끔 자신의 마음과 다르게 싫은 것인데도 억지로 하는 아이들을 보면 마음이 좋지 않아요.

  2. 2010.12.03 10:43 신고

    허선생님은 골치가 썩으실텐데 읽는 사람은 웃으면서 보게되네요.
    "...그리고 따뜻한 코코아도 먹을 수 있다." 오바마도 따라올 수 없는 명연설입니다ㅎ

  3. 2010.12.03 16:59 신고

    5초안에 얼마나 갈등을 했을까..ㅋㅋ
    윗분말대로 선생님은 힘들테지만 웃으면서 보고 가네요~^^

  4. 2010.12.03 17:58 신고

    요즘 사회가 너무 경쟁적이다보니깐, 애들이 선생님한테서 더할 나위없이 포근함(^^)을 느껴서 그런 장난아닌 장난(?)을 많이 건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런 애들 참...
    그렇다고 다른 애들보다 관심을 많이 주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관심덜주면 좀... 나중이 걱정스럽고...

    암튼, 선생님들 노력여하에 따라, 저 애들 미래가 달라질 겁니다!
    성공보다는... 심적으로 말이죠~

    ...
    고생많~습니다, 정말!
    ^^

  5. 2010.12.03 23:45 신고

    일곱살에 자기의 주장을 펼칠 수 있다면 아주 잘 지도하신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어릴수록 지도하기가 아주 어렵죠.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내가 유치원 교사였으니까요.
    정말 수고 많으시구요. 12월 한달 우리 천사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 2010.12.07 09:10 신고

      감사합니다^^ 그런데 저는 큰아이들 보기가 더 힘들던걸요~ㅋ 언제나 힘이 되는 말씀 감사드려요~
      이츠하크님도 아이들과 그리고 가족들과 즐거운 연말되세요^^

  6. 2010.12.04 17:22 신고

    아 재밌다 ~~ 애들 귀엽네요 선생님 고생 많으십니다 그래도 읽는 사람은 재밌네요 ㅎㅎㅎ

  7. 2010.12.11 18:37 신고

    목적지 까지 도달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걸어가는 여행길을 즐길 줄도 아는 어린이로 가르쳐 주셔요
    우리 사회는 너무 경쟁 사회로 가기 때문에 정작 행복 할 줄을 모릅답니다.
    여행의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즐길 줄 아는 행복한 인생의 여정이 되도록 말입니다.
    은미 선생님 아름다운 마음씨 어린이들도 모두 모두 다 알 거여요.

  8. 2010.12.11 18:37 신고

    목적지 까지 도달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걸어가는 여행길을 즐길 줄도 아는 어린이로 가르쳐 주셔요
    우리 사회는 너무 경쟁 사회로 가기 때문에 정작 행복 할 줄을 모릅답니다.
    여행의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즐길 줄 아는 행복한 인생의 여정이 되도록 말입니다.
    은미 선생님 아름다운 마음씨 어린이들도 모두 모두 다 알 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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