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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움터.연수.강의

이단이 되라는 명진스님의 강의를 듣고 이틀 전 명진스님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경남이주민센터에서 ‘경남시민인권대학’이라는 것을 하는데 세 번째 강사로 오셨었지요. 좋은 강의 들으며 아주 유쾌하고 즐거운 성찰(?)의 시간이었습니다. 사실 명진스님에 대해 자세히 알지는 못했습니다. 봉은사주지스님이시고, ‘강남좌파스님’정도로 바른 소리 하시는 아주 유명하신 분이라는 정도로만 알았습니다. 그래도 스님이시니까 무언가 진지하고, 조금은 무겁게 삶의 가르침과 깨달음을 주시지 않을까 생각을 하고 갔었는데요. 웬걸, 명진스님 만나 뵈니 ‘나꼼수’ 정봉주17대국회의원 만큼의 깔데기(?) 실력과 도울 만큼의 유쾌하고 철학적인 말솜씨를 지니셨더군요. 정말 나꼼수에 나와도 재밌겠다는 생각이들 정도였습니다. 물론 유쾌하게 들으며 삶의 가르침과 깨달음 또한 얻었습니다... 더보기
행복하지 못한 교육, 어른들 책임이다 정동영, 우리나라 교육을 비판하다 지난 주 토요일에 경남블로그 공동체인 100인닷컴에서 주최하는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초정 블로거 합동인터뷰'를 다녀왔습니다. 여러 블로거들의 질문으로 인해 정동영 최고위원이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들과 현정부에 대한 비판들, 그리고 알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것까지 많은 것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지요. 저는 교육블로거로써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현정부의 교육정책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이 되려면 어떻게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또 자녀를 가르치는 교육철학이 있으신지 궁금했습니다. 질문이 많은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다행이 마지막 질문은 다른 분이 해주셔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행.. 더보기
자연 결핍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 문홍빈 안양 YMCA 사무총장의 'YMCA 교사에게 묻다' 라는 강의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YMCA에서 교육은 온전한 인간으로 키우기 위함이다' 라는 말을 시작으로 교육의 키워드 세가지 건강, 생태, 문화라고 말씀드렸었죠? 온전한 인간이란 덕, 지, 체가 한 몸에 하나로 균형 있게 이루는 것을 말하고, 그러기 위해 건강, 생태, 문화가 필요한데 건강에는 기초체력, 바른 먹거리, 생활리듬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두번째 생태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2011/04/06 - [배움터.연수.강의] - 아이를 온전한 사람으로 키우려면 자연에 결핍된 아이들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 이런 노래가 있지요. 이 노랫말 처럼 예전 우리 아버지 세대는 이렇게 자연 속에서 뛰어 놀았습니다. .. 더보기
아이를 온전한 사람으로 키우려면 제가 처음 YMCA에 들어와 유치원선생님이 되었을 때 이 곳이 지향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해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자연스레 유치원교사가 되었지만 사실 선생님으로써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겠다는 철학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생각 없었구나 싶어 쥐구멍이 있으면 숨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어쨌든 어떤 교육을 하고 싶어 이 곳에 들어왔다기 보다 어쩌다 보니 YMCA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렇기에 여기서 하는 교육에 대해 '이런 생각도 하는 구나'라며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에 감탄하며 한치의 의심도 없이 스펀지 처럼 쭉쭉 받아 들이게 되었지요.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대안교육을 알게 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만들어 주었고, 어떤 선생님으로 살고 싶은.. 더보기
세뇌교육의 병폐를 오키나와에서 보다. 따뜻한 남쪽나라 일본, 휴양의 도시 오키나와에는 우리가 그들에게 식민지를 당했듯 식민지의 역사가 있습니다. 아니 오키나와도 일본에게 당했다는 것이 맞겠습니다. 오키나와는 원래 '류쿠왕국'이라는 작은 나라였거든요. 나라를 빼앗겨 일본에게 지배 당하고, 또 미국에게 넘겨져 지배를 당하다 끝내는 나라를 찾지 못하고 일본 땅으로 묶여 버린 곳입니다. 자신들의 나라도 찾지 못한 땅, 얼마 전 그 곳에 다녀왔습니다. 오키나와에는 동굴이 많습니다. 그 중 '치비치리'라는 동굴을 보고 왔지요. 일본 평화단체에서 열성적으로 설명을 해주시는 덕분에 많은 것을 알고, 느끼고 왔습니다. 잊혀져가는 오키나와의 역사를 알리고자 동굴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치비치리 동굴은 66년 전 지역민 140명이 .. 더보기
일본 속 다른나라 오키나와를 아시나요? 몇 일 전 오키나와에 평화 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제가 일하는 YMCA 시민사업위원회 사람들과 함께 하는 여행이었지요. 오키나와에 간다는 말을 듣고 얼마나 두근두근 설레였는지 모릅니다. 제가 제일 좋아하는 작가인 하이타니겐지로가 살았던 곳이거든요. 언젠가는 꼭 가보리라 다짐했었는데 가게 된 것입니다. 오키나와는 하이타니겐지로가 살 던 곳, 일본의 남쪽나라로 우리나라의 제주도와 같은 곳이라는 정도의 정보만 알고 참가했습니다. 그런데 오키나와, 정말 우리 못지 않은 뼛 속 깊이 아픈 역사가 있더군요. 지금은 일본땅인 오키나와는 예전 류쿠왕국이라는 작은 섬나라였습니다. 그런데 나라를 일본에게 빼앗기게 된 것이지요. 일본의 식민지로 있다 다시 미국에게 넘어가 식민지를 당하고 다시 일본으로 귀속된 땅이었습니다. 우.. 더보기
유아 교사로 제대로 사는 법 주말에 YMCA 경남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유치원 교사연수에 다녀왔습니다. 유아 교사로써 어떻게 아이들을 바라보고, 행동해야 하는지 밀양무안중학교 이용훈 교장선생님 강의였지요. 참 재미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강의였습니다. 강의는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답게 책속에 있는 좋은 내용을 발췌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첫번째, 교사여 배움에 게으르지 말라 교사가 교사다움을 주지 않을 때 아이들은 학교를 기피한다. 학생과 교사들이 소 닭 쳐다보는 듯, 서로를 의식할 때 학교 붕괴가 일어난다. 학교붕괴는 교사와 학생의 내면에서부터 일어나기 마련이다. 교사는 교실을 유린하는 무법자도, 학교의 낭인도 아니다. 방관자는 더 더욱 아니다. 교사는 교실에서 배움이라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장인이.. 더보기
인문학? 왜 해야만 하는가 마산 YMCA에서 주최하는 수요인문학이라는 좋은 강좌가 있어 듣게 되었다. 첫 강좌는 강유원인문학자겸 서평가의 "인문학은 무엇이고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이다. 인문학이라 하면 철학, 문학, 언어학, 여성학, 예술, 음악, 역사학, 고고학, 종교학등이 있다. 그런데 요즘 대학마다 인문학을 가르치는 학과가 줄어들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무엇이든지 돈이 되지 않으면 안 하듯, 돈 되는 공부가 아니니 하지 않을 수 밖에... 돈된다?다시 생각해볼 문제 돈된다?? 이것은 다시 생각해볼 문제이다. 참으로 좋은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우리 사회는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비판적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나라의 교육시스템을 살펴보자. 공부 잘하는 아이는 서울로, 못하는 아.. 더보기
7월 31일 - 화려한 일본 사찰 7월 31일 - 화려한 일본 사찰 공식적인 일정이 없는 일본에서의 마지막 날이었다. 돌아오는 날에는 일정 없이 비행기만 타야했기에 우리는 31일을 마지막 날이라 했다. 일본의 여러 관광지를 둘러 볼 계획으로 아침식사를 하고 8시 15분에 차를 탔다. 한 시간을 넘게 달려 도착한 첫 번째 코스는 금각사였다. 버스에서 내려 금각사로 가는 길에는 나무가 우거져 있는 통로라 나무 향이 정말 좋았다. 관광객들만 많이 없었다면 만끽할 수 있었을 테고, 여유가 있었다면 여유로운 마음으로 만끽 할 수 있었을 텐데 아쉬운 마음이 든다. 일본 관광지에는 정말 한국 사람과 중국 사람이 많았다. 금각사는 정말 금색이었다.^^ 금으로 칠한 전각이었기에 이름도 금각사였던 것이다. 화려하게 빛나던 금각사는 연못 안에 있었는데 연못.. 더보기
7월 30일 - 도심 속 신카나오카 센터보육원과 오사카보육연구소 7월 30일 - 도심 속 신카나오카 센터보육원과 오사카보육연구소 신카나오카센터보육원은 도시 중심에 있다. 단층 건물로 1층에 들어서니 6세(우리나 라 나이로7세)아이들과 선생님 두 분이 일렬로 서 우리를 맞아주셨다. 부원장님께서 는 우리를 마중 나오셨고, 함께 보육원을 둘러보며 안내해주셨다. 신카나오카보육원은 건물 가운데에 큰 홀이 있고, 둘레로는 각 반과 식당이 있었다. 이 홀에서는 아이들이 몸을 움직이는 활동을 하는 놀이기구들이 구석에 많이 있었다. 우리가 갔을 때는 아이들이 대나무타기를 하고 있었는데, 건물 안에서 대나무타기를 정말 잘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감탄했다. 대나무 타기는 민속놀이로 우리나라에서도 많이 하는데 행사 때에나 볼 수 있었고, 야외에서 이루어지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나에게 있었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