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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살 아이들이 줄넘기에 홀딱 빠진 이유 요즘 제가 일하는 유치원 일곱살 아이들은 줄넘기에 빠져있습니다. 아침 유치원에 도착해 가방을 사물함에 던져 두고는 줄넘기를 고릅니다. "오늘은 어떤 색깔로 해볼까~"라면서 말입니다. 그러곤 유치원에서 줄넘기를 유일하게 할 수 있는 곳! 데크로 나와 줄넘기를 합니다. 선생님이 보이면 서스럼 없이 자기가 몇개 하는지 세어 달라고도 합니다. 꼼짝없이 붙잡혀 줄넘기 넘는 횟수를 새다 보면 너도 나도 세어달라 합니다. 자랑하는 것이지요. 얼마나 자기가 잘하는지 알아달라는 것이지요. 그럼 그 마음을 알아주고, 칭찬해 줍니다. 아이들이 줄넘기를 하는 모습을 보면 참 행복해 보입니다. 100개가 넘는 아이에서 부터 한두개를 조심스럽게 넘는 아이까지 모두 행복해 보입니다. 왜 그럴까요? 억지로 하는 것이 아닌 내가 하고.. 더보기
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보는 유치원 샘의 마음 신입생 원서 접수의 대란을 겪다. 2016년 신입생 원아 모집기간도 벌써 끝이 났습니다. 폭풍이 불어 쓰나미가 유치원에 지나간 듯 많은 문의와 접수 바빴기에 한차례의 큰 일이 지나간 것만 같아 시원한 마음도 들지만 속상한 마음이 이만저만 아닙니다. 10월 24일 2016학년도 신입생 입학설명회를 개최한 후 참석하신 분들께 원서를 나눠 드렸습니다. 그리곤 11월 2일~3일 이틀간 원서 접수를 가졌습니다. 모집하려는 원아 수보다 2배로 원서가 들어와 어쩔 수 없이 추첨을 할 수 밖에 없었지요. 추첨하는 날에는 정말 마음이 무거웠습니다. 뽑히신 분들은 기쁨의 환호를 보내시지만 탈락하신 분들의 눈빛이 마음에 걸려 밤잠을 설치기도 했습니다. 꼭 되어야 한다며 신신당부의 말씀을 하시는데 추첨결과를 일반교사가 좌지우.. 더보기
아기를 맞이하는 부모와 가족에게 권하는 책 얼마 전 읽은 책에 감동 받고 감동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일 년 정도는 이리저리 바쁘다는 핑계로 게을리 하다 글쓰기,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소개하려는 책은 故박완서 작가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쓴 ‘아가마중’입니다. 얼마 후 결혼하는 자신의 손자가 결혼한다며, 앞으로 태어날 증손자에게 좋은 선물이 될 거라 말했다는 남다른 애정이 담긴 책이지요. 온 마음과 사랑을 담아 생명 탄생에 대한 경이로움과 삶의 지혜와 성찰을 고스란히 담은 책입니다. 책에는 아기를 잉태한 아기엄마가 열 달 동안 뱃속에 아기를 품으며 맞이하는 이야기, 옆을 지켜보는 아기아빠의 삶의 변화,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그 옆을 지켜보는 할머니의 마음까지 세 명의 가족이 아가를 맞이하면서 변화되는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 더보기
"샘! 어른들이 왜저래요?" 한국YMCA 자전거국토순례는 전국 17개 지역 YMCA 청소년과 지도자 338명이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목포에서 임진각으로 오로지 자전거만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힘든 체험을 아이들이 한단 말이야? 의문이 드시겠지만 접수 시작 몇 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이랍니다. 한마디 말보다도 한 번의 체험이 큰 울림을 주기 때문이겠지요. -기사말 7월 27일 전국각지에서 아이들이 목포에 모였고, 그 다음날인 28일부터 라이딩을 시작하여 오늘은 자전거를 탄지 오일 째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충청남도 아산시 출발,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하남테마파크에 와있습니다. 오늘 거리는 78.4.km로 첫날부터 지금까지 달린 누적거리는 427.4km입니다. 시내 구간이 더욱 위험해... 더보기
부모님의 잔소리보다 효과적인 체험 제 10회 한국YMCA자전거 국토순례 넷째 날 이야기 한국YMCA 자전거국토순례는 전국 17개 지역 YMCA 청소년과 지도자 338명이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목포에서 임진각으로 오로지 자전거만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힘든 체험을 아이들이 한단 말이야? 의문이 드시겠지만 접수 시작 몇 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이랍니다. 한마디 말보다도 한 번의 체험이 큰 울림을 주기 때문이겠지요. 7월 27일 전국각지에서 아이들이 목포에 모였고, 그 다음날인 28일부터 라이딩을 시작하여 오늘은 자전거를 탄지 사일 째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충청남도 부여군 출발, 충청남도 아산시에 있는 서남대학교 기숙사에 와있습니다. 무려 96.3km로 지금껏 자전거를 탄 날 중에 가장 많은.. 더보기
청소년이 말하는 세월호 참사 제 10회 한국YMCA자전거 국토순례 셋째날 날 이야기 한국YMCA 자전거국토순례는 전국 17개 지역 YMCA 청소년과 지도자 338명이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목포에서 임진각으로 오로지 자전거만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힘든 체험을 아이들이 한단 말이야? 의문이 드시겠지만 접수 시작 몇 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이랍니다. 한마디 말보다도 한 번의 체험이 큰 울림을 주기 때문이겠지요. -기사말 7월 27일 전국각지에서 아이들이 목포에 모였고, 그 다음날인 28일부터 라이딩을 시작하여 오늘은 자전거를 탄지 삼일 째 되는 날입니다. 전라북도 김제시 출발, 충청남도 부여군까지 무려 90km를 달려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달린 거리를 모두 합하면 252.7km.. 더보기
아이들이 그토록 기다린 간식은? 한국YMCA 자전거국토순례는 전국 17개 지역 YMCA 청소년과 지도자 338명이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목포에서 임진각으로 오로지 자전거만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힘든 체험을 아이들이 한단 말이야? 의문이 드시겠지만 접수 시작 몇 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이랍니다. 한마디 말보다도 한 번의 체험이 큰 울림을 주기 때문이겠지요. 7월 27일 전국각지에서 아이들이 목포에 모였고, 그 다음날인 28일부터 라이딩을 시작하여 오늘은 자전거를 탄지 이틀 째 되는 날입니다. 전라남도 장흥군 출발, 전라북도 김제시까지 무려 88.2km를 달려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기다린 간식 오늘은 오전 8시 30분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 6시간 뒤인 오후 2시 30분이.. 더보기
힘들어 죽겠다며 온 아이들, 왜 왔냐? 드디어 첫날이 밝았습니다. 새벽 6시에 일어난 아이들, 집이 있었더라면 아직도 쿨쿨 꿈나라를 헤매고 있을법한 시간에 씻고 옷을 갈아입고 밥 먹을 준비까지 합니다. 늘 편안한 집에서 누구의 구애도 받지 않고 잠을 잤겠지요. 허나 국토순례에서는 친구들과 한데 모여 침낭을 펴놓고 새우잠을 잤습니다. 그래도 싫지만은 않은 얼굴들입니다.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연예인 이야기에서부터 친구들 이야기, 학교선생님들 이야기에다 흉내까지! 옆에서 듣고 있으니 상상이 될 정도로 리얼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끈임 없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어디 시장통 바닥에 있는 듯 왁자지껄합니다. 듣고 있으면 참 별거도 아닌 일에 깔깔깔 배를 잡고 넘어지는 아이들, 끝내는 "얼른자라" 소리를 안지를 수가 없었던 밤이었습니다. ▲ 제 10.. 더보기
세월호 친구들아! 너희를 잊지 않을게! 전국 17개 지역 청소년 268명과 안전요원 70명 등 총 338명의 참가자들이 '2014년 제10회 청소년 자전거국토순례' 하루 전인 26일 목포에 모두 모였습니다. 목포에서 출발 임진각까지 7박 8일 코스로 무려 556.6Km의 거리를 자전거로 달리게 되는 일정입니다. ▲ 2014년 제 10회 청소년자전거국토순례 목포 청소년 수련관에 모인 아이들 ⓒ 허은미 관련사진보기 청소년 국토순례는 초등학교 5학년에서 중고등학생들이 가장 많지만 20대에서 50대 성인까지 다양하게 참가합니다. 기계의 힘을 떠나 오로지 자전거의 힘! 나의 힘으로만 이동한다는 것! 힘들고 힘든 시간들을 이겨내 나의 한계에 부딪혀보고, 또 극복해 보는 시간이 많은 매력을 주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해마다 치열한 접수 경쟁을 벌일만큼 인.. 더보기
이런 출판기념회 보셨나요? 지난 달 31일. 제가 쓴 책 '우리 아이 맞춤유치원 찾기' 출판기념회가 있었습니다. 책을 내니 여기저기서 "출판기념회는 안 해? 언제 해?"라는 질문을 많이 하시더군요. 책을 내긴 했지만 정치에 출마할 것도 아니고, 베스트셀러 작가도 아니기에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처음 출간한 책이다 보니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 함께 일하는 동료들 그리고 지인들 중에서도 많은 학부모님들이 계셨습니다. 그 중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던 모양이었지요. 다 알게끔(?) 비밀로 '출판기념회'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출판기념회 NO! 출판기념 잔치를 열다! 처음에는 함께 일하는 여러 부서의 직원들과 가까운 지인 몇 명만 모여 작은 파티를 하기로 계획을 했었는데 두루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