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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

스키보다 더 신나고 재미있는 잔디썰매 문신미술관 뒷동산에 산책을 갔는데... 얼마 전 아이들과 산책을 나갔습니다. 일곱 살 형아반 아이들과 함께 갔었지요. 형아든 동생이든 서로를 지켜주기로 약속하고, 서로를 믿고 의지하며 룰루랄라 갔었습니다. 목적지는 문신미술관 뒷동산이었습니다. 아주 작은 언덕 빼기 산으로 아이들과 무리 없이 산책하기에 아주 적합한 곳이지요. 유치원 앞 기찻길을 따라 20분가량 걸으면 문신미술관이 나오고, 뒷동산은 15분쯤 오르면 되니 거리도 적당합니다. 또 마산이 한 눈에 내려다 보이는 곳이라 경치가 예술입니다. 참! 기찻길이지만 낮에는 기차가 다니지 않아, 차가 다니는 골목길보다 안전합니다. 가까운 곳에 이런 좋은 곳이 있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정상에 도착한 아이들, 물과 싸온 오이를 간식으로 먹고 열심히 놀았습니.. 더보기
보행자를 위한 인도에...허걱! 얼마 전 아이들과 도로 옆 인도를 따라 걸으며 바다까지 가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바깥 활동을 나가면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고, 특히 지나다니는 자동차들이 가장 신경이 쓰입니다. 안전에 민감하게 반응될 때도 있습니다. 관련글-2010/12/07 - [아이들 이야기] - 기대에 못 미친 아이들, 문제는 내마음 -2010/12/08 - [교육이야기] - 아이들과 걷는데 민망한 명함이.. 그런데 이번에 아이들과 길을 걷다 보니 어의 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차를 가지고 출퇴근 하기에 발견하지 못했었는데 걸으니 그 불편함과 문제점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인도도 없어지고, 주차해 놓은 차들 때문에 돌아가야했습니다.) 유치원 밑 사거리(북마산가구거리 성호동 철길 올라가기 전 사거리) 신호등을 .. 더보기
아이들과 걷는데 민망한 명함이.. 아이들과 바깥 활동으로 가까운 바다까지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밖에 나가면 건물 안에 갇혀 있을 때 보다 아이들의 마음이 넓어짐을 느껴집니다. 특히 자연이 있는 곳으로 나가면 더욱 그렇습니다. 다툼이 눈에 띄게 줄어 들고, 또 동지애가 생기는지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관련글-2010/12/07 - [아이들 이야기] - 기대에 못 미친 아이들, 문제는 내마음 이날도 여김 없이 아이들과 신나게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길을 걷다 흥얼흥얼 노래도 부르고, 신기한 것이 나오면 구경도 하면서 말입니다. 용마고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김주열열사 기념비도 만났습니다. 한국의 민주화에 많은 영향을 끼친 분의 이야기도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었지요. 아이들 말로 쉽게 설명하려고 진땀은 뺐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길에서도.. 더보기
기대에 못 미친 아이들, 문제는 내마음 아이들과 '걸어서 바다까지'를 하고 왔습니다. 유치원에서 바다가 있는 곳까지 아이들 걸음으로 2~3시간 정도 거리 입니다. 정말 대단하죠? 작년 아이들(지금은 졸업한)과 '걸어서 바다까지' 성공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아이들도 큰 성취감을 얻고 돌아오리라 부푼 기대감으로 떠났습니다. 관련글-2009/12/02 - [아이들 이야기] - 걸어서 바다까지, 일곱살 아이들의 모험 ! 아침 일찍 일어나 즐거워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역시 주먹밥 보더니 좋아하더군요. 제 배낭과 아이들 가방 여섯개에 주먹밥과 물, 간식(귤을 한사람에 하나씩)을 담았습니다. 가는날이 장날, 찬바람이 쌩쌩~ 그 전에 팔용산 정상까지 다녀온 아이들이라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 어찌나 .. 더보기
나뭇가지 비벼 불 피울수 있을까? 얼마 전 햇살이 따스한 날 아이들과 선책 갔을 때의 일입니다. 아이들은 밖으로 나오면 마냥 신이 나는가 봅니다. 해맑은 모습으로 뛰어 다니고 친구들과 의논해 보물을 찾으러 다니고, 무엇인가를 만들고, 친구들과 놀이를 만듭니다. 없는 것에서 있는 것으로 만들어 버립니다. 놀잇감이 무궁무진 하기에 이렇게 밖에서 놀이를 하면 싸울일도 드뭅니다. 자연에서 뛰어 노는 것, 아이들에게 자연만큼 좋은 친구는 없는가봅니다. 아이들이 이렇게 놀이를 할때면 저는 사진을 찍거나 아이들과 놀기도 하는데요. 사실 아이들의 에너지를 따라가려면 힘이 부칠때가 있지요. 그럼 놀다 사진찍고, 놀다 사진찍고룰 반복합니다. 이날도 아이들 모습을 사진기에 담고 있는데 한 아이가 저를 부릅니다. "선생님 지금 뭐하는 거게요?" '음...뭐하.. 더보기
아이들은 길에서 배운다, 봄 나들이 벚꽃이 환창일 때 아이들과 봄을 느끼기 위해 산책을 나왔습니다. 지금은 벚꽃이 다 져버리고 초록잎이 돋아났는데요. 햇님 보기 힘든 요즘 '아~그날 봄을 찾아 나섰길 다행이다'싶은 마음이 듭니다. 저희 유치원 앞에는 기차길이 있습니다. 산책을 나갈때면 기차길을 따라 아이들이 '기차'가 되어 걸어가는데요. 이 기차길은 1년에 기차가 몇 번 지나지 않아 아이들과 인도로 걷는 것 보다 안전합니다. 차가 지나다니질 않으니까요. 기차길에는 봄을 알리는 친구들이 참 많았습니다. 활짝 핀 벚꽃, 매화나무 분홍꽃, 노란 유채꽃, 기차레일 틈에 핀 보라색 제비꽃, 예수님 얼굴을 닮았다는 파란 무슨꽃(이름이 기억이...)과 이름 모를 풀꽃들이 참 많았습니다. 인공으로 만든 공원 같은 곳에는 잔디가 잘 자라고, 풀들이 나지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