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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일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선물 월요일 제 28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어른인데도 "생일 축하한다"라는 말이 기다려 지더군요. 아마 나이가 더 들어도 그럴 것 같아요.^^ 부모님께 전화드려 낳아 주심에 감사를 먼저 드려야 하는데, 본능적으로 축하부터 먼저 받으려고 했네요. 조금 부끄럽습니다. 당일 아침부터 좋지 않은 일이 생겨 눈물이 찔끔하더니 저녁까지 조금 머리 아픈일이 겹쳤었는데요. 그 와중에 정말 행복한 일이 있었습니다. 주말을 지내고 오는 월요일 아침, 아이들을 만나면 늘 주말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아이들은 말들을 쏟아 냅니다. 너도, 나도 먼저 말하려고 하는 통에 가끔은 줄을 세워 이야기를 들어 주기도 하고, 그림으로 표현해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해 보는 경험을 가지기도 합니다. (아.. 더보기
유치원 단체생일파티, 나만의 생일로 느낄 수 있을까? 유치원에서는 아이들 생일 잔치를 합니다. 초등학교 가면 여건이 되는 아이들이 각자 집으로 친구를 초대해 생일잔치를 하지만 아이들이 어린 만큼 유치원에서는 공식적으로 생일잔치를 하는 것이죠. 유치원에서 하는 생일잔치는 보통 달에 한 번 이루어 집니다. 그 달에 태어난 아이들을 모두 모아 잔치를 해주는 겁니다. 내생일이 아닌 날, 달 수 만 맞는 날, 생일을 한다면 아이들이 정말 내생일이라는 느낌이 들까요? 정말 내 생일인 날에 이뤄지는 생일 잔치 제가 일하는 곳에서는 아이들 마다 각자의 생일날 잔치가 이루어 집니다. 단체 생일잔치가 아닌 '나만의 생일 잔치' 인 셈이지요. 생일은 유치원 아이들이 모두 모이지 않고 각자 반에서 함께 생활하는 아이들끼리 모여 잔치를 합니다. 잔치는 자기 반에서 이뤄지지만 유치.. 더보기
선생님 내 동생 알죠? 아침에 우리반 지호어머니께서 전화를 하셨다. 토요일 지호 여동생인 은우가 백일이었단다. 그래서 떡을 많은 사람들과 나누어 먹고 싶어 아기스포츠단에도 보낼테니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면 좋겠다고 하셨다. 자기 아이만 잘 봐달라는 뇌물도 아니고 좋은 일이니 축하드린다고 감사히 잘 먹겠다고 하였다. 아기스포츠단은 스승의날은 물론이고, 어린이날, 생인날 같은 때도 학부모로부터 일체의 선물을 받지 않는다. 처음 동생이 생기고 얼마 동안에는 지호가 힘들어 했었다. 짜증도 많이 내고 어리광도 많이 피우고 말이다. 혼자서 부모님과 할머니 할아버지의 사랑을 독차지 하다 사랑을 나눠 가져야 하고, 동생에게 관심이 다 간 것 같아서 그랬던 모양이다. 그러던 지호가 요즘 정말 많이 변했다. 전에는 동생이야기를 안 꺼내더니 요즘에..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