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허은미가만나아이들

아이들이 잡곡 싫어한다구요?, 천만의 말씀 ! 얼마 전 아이들과 우리가 먹는 밥에 어떤 곡식이 들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매일 유치원에서 현미잡곡밥을 먹지만, 아이들이 밥속에 어떤 곡식들이 들어 갔는지는 잘 모르거든요. 알고 먹는다면 조금 더 소중히 여기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저희 유치원 밥에 들어가는 곡식은 현미, 현미찹쌀, 7분도미, 흑미, 지정, 밀, 수수, 율무, 보리, 서리태 10가지로 모두 유기농입니다. 밥만 먹어도 영양분이 충분하지요. 이것을 아이들과 하나씩 만져보면서 활동지에 테잎을 이용해 붙이고 이름도 적었습니다. 자연스레 한글과 수 공부도 하게 되고 일석삼조가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위 사진은 활동지 입니다.) 활동 중에 서리태는 검정콩처럼 생겼지만 속이 초록빛이라 이름이 서리태라고 아이들에.. 더보기
유아 교사로 제대로 사는 법 주말에 YMCA 경남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유치원 교사연수에 다녀왔습니다. 유아 교사로써 어떻게 아이들을 바라보고, 행동해야 하는지 밀양무안중학교 이용훈 교장선생님 강의였지요. 참 재미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강의였습니다. 강의는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답게 책속에 있는 좋은 내용을 발췌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첫번째, 교사여 배움에 게으르지 말라 교사가 교사다움을 주지 않을 때 아이들은 학교를 기피한다. 학생과 교사들이 소 닭 쳐다보는 듯, 서로를 의식할 때 학교 붕괴가 일어난다. 학교붕괴는 교사와 학생의 내면에서부터 일어나기 마련이다. 교사는 교실을 유린하는 무법자도, 학교의 낭인도 아니다. 방관자는 더 더욱 아니다. 교사는 교실에서 배움이라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장인이.. 더보기
천성산 다녀와서 지율스님을 알게되다 주말에 친구들과 천성산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월에 등산모임인 '미녀산총사'를 결성했다 했었지요. 그 두번째 모임이었습니다. 모임을 만들면서 영남알프스에 도전하기로 했었는데 4월 봄인지라 봄산으로 유명한 천성산으로 간것이죠. 2010/02/10 - [산행, 여행기] - 미녀 山총사 영남알프스에 도전! 이번은 천성산에 대해 공부할 시간도 없이 등산코스만 훝어보고 갔었습니다. 역시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직장선배에게 천성산에 갔었다 말했더니 지율스님 이야기를 해 주시더라구요. 먼저 알고 갔다면 좋았을 것을 조금 아쉬웠습니다. 역시 여행을 하기 전 사전 공부는 중요하다는 것을 한번 더 깨달았습니다. DSC08186 by KFEM photo 천성산은 지율스님께서 '고속전철(KTX) 천성산 터널공사'를 반대하기 위.. 더보기
유치원, 울며 가기 싫어한다구요? 유치원 이사하고 정신 없었던 3월도 끝나갑니다. 새나라의 어린이들이 꿈나라 여행할 시간이나 되어야 퇴근을 하다보니 글 쓸 시간도 여력도 없었지요. 유치원도 정리가 많이 되었고, 맡은 업무도 조금씩 익숙해가고 있습니다. 어찌 아시고 제 스승님 "글써야지~" 한마디 던지시더니, "오늘은 글 쓰고 자지~"하고 압력을 넣습니다.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다시 블로깅을 시작해야겠지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자!! 3월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새로움은 설레임과 두려움이 함께하기 마련이지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교사도, 아이도, 아이를 보내는 부모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아이들의 도전이 가장 대단하다 생각이 듭니다. 경험이라는 것이 살다보면 쌓이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어른들은 경..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