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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문학? 왜 해야만 하는가


마산 YMCA에서 주최하는 수요인문학이라는 좋은 강좌가 있어  듣게 되었다. 첫 강좌는 강유원인문학자겸 서평가의  "인문학은 무엇이고 어떻게 공부할 것인가?"이다.

인문학이라 하면 철학, 문학, 언어학, 여성학, 예술, 음악, 역사학, 고고학, 종교학등이 있다. 그런데 요즘 대학마다 인문학을 가르치는 학과가 줄어들고 있다. 당연한 일이다. 무엇이든지 돈이 되지 않으면 안 하듯, 돈 되는 공부가 아니니 하지 않을 수 밖에...

돈된다?다시 생각해볼 문제

돈된다?? 이것은 다시 생각해볼 문제이다. 참으로 좋은 것이 무엇인지, 무엇이 옳고 그른지, 우리 사회는 진정한 가치가 있는 것이 무엇인지, 올바른 것이 무엇인지 비판적의식을 가져야 한다.  

이나라의 교육시스템을 살펴보자. 공부 잘하는 아이는 서울로, 못하는 아이는 지방에 남은 다는 편견이 이사회는 만연하다. 서울의 식민지가 된 것이다. 그렇지만 서울에서도 나뉜다고 한다. 일명 스카이 대학이라는 서울대, 연세대, 고려대가 아니면 서울 기타 대학이라 하여 '서기대'라 하고, 지방대학은 지방의 잡다한 대학이라하여 '지잡대'라고 한다고 한다. 

스카이대학, 외국 유명대학, 이제는 공부만 잘한다고 갈 수 있는 세상도 아니다. 로스쿨들어가 공부하는데도 1억이 든다하니 돈이 있어야 공부도 잘 할 수 있는 세상이다.

학연, 지연이면 다 되는 세상

서울대 나온 사람은 서울대나온 사람 끼리 놀고, 연세대나온 사람은 또 저끼 놀고 이제는 또 연세대보다 저 외국 유명대학까지 나아가 똘똘 뭉쳐 논다고 한다. '지잡대'는 여기에 끼일 수가 없다. 돈 되는 것은 자기들끼리 다 해먹는 세상이 요즘이다.

알아야 산다?

앎이라는 것 아주 중요하다. 선거때에도 볼 수 있는 현상이다. 후보들에 대한 정보 없이 어떤 공략을 내거는 지도 모르면서 그저 돈 많은 후보가 대통령이 되면 우리도 잘 살게 해줄 거라는 아주 단순한 생각을 하는 것이다. 정보 수준이 낮은 유권자를 말하는 것이다. 

알고 세상을 달리 보아야 한다. 이대로 내버려 둘 수 없기에 옮고 그름을 판단 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럼 어떻게 하면 옮고 그름의 올바른 가치관을 가질 수 있을까? 
 
공자의 말 중에 문행충신(文行忠信)이란 말이 있다.

문(文): 고전문학 작품을 읽어라
행(行): 상대방의 마음을 헤아려 행동하라
충(忠): 정치적 의식을 기져라
신(信): 말을 잘 하는 것, 나의 생각을 상대방에게 잘 전달 할 것 (주변 사람들과 공부한 것을 나누어라)

그리고 TV를 없애고, 시간을 확보할 것, 물리적인 조건을 말들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강사는 말하였다.
 
이번 강의를 들으며 인문학에 대하여 다시 생각해 보는 계기가 되었고, 나는 옮고 그름을 판단하며 행하고 있는가 반성해 보는 계기도 되었다. 다음 강의 또한 기대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