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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 끄기 운동

내 아이를 바보로 만드는 'TV'

하루에 한번도 TV를 안본적이 있으신지요? 습관적으로 아침에 일어나면 TV를 켜고, 퇴근 후 집에 돌아와도 우리는 TV를 켭니다. TV는 정말 우리 생활에 많이 다가와 있습니다. 집으로 돌아와 가족의 얼굴을 보는 시간보다도 TV를 보는 시간이 더 많습니다. 잘 생각해 보면 꼭 보고 싶어서도 아니고, 정말 습관적으로 켭니다.

습관... 세살 버릇 여든까지 간다는 속담처럼 고치기 힘든것이 습관입니다. 그럼 어린 나이 부터 이런 습관이 생겨버린다면 참으로 곤란하겠지요.

저희 유치원 과정에서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는 활동이 'TV끄기 운동'과 '공장과자 안 먹기 운동' 입니다. 매체 교육과 먹거리 교육이지요. 어떤 것을 보고, 어떤 것을 먹느냐가 아이들의 몸과 마음 건강에 큰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마산을 비롯해 전국에 20여 곳의 YMCA가 2005년부터 'TV끄기 운동'에 함께하고 있습니다.



누구나 알고 있는 ‘TV 시청의 문제점’

TV시청은 비만과 시력저하의 원인이 되고 있으며. 폭력적인 장면에 지속적으로 반복적으로 노출됨으로 인하여 폭력에 대한 간접학습이 이루어지게 됩니다.

또한 허위 과장 광고로 인해 자신도 모르게 나쁜 소비습관에 길들여지고 과소비를 하게 됩니다. 아울러 선정적인 장면에 반복적으로 노출됨으로써 왜곡된 성의식을 갖게 되고 TV를 많이 본 아이들이 그렇지 않은 아이들보다 성 경험 시기가 빠르다는 연구결과도 있습니다.

특히 누구나 TV의 장점으로 꼽히는 ‘새로운 정보 획득’은 오히려 정보를 수동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을 습관화시켜 능동적인 탐구활동과 창의적인 사고를 가로막아 그야말로 우리의 아이들을 ‘바보’로 만들고 있습니다.

사람들이 잘 모르는 TV의 진짜 심각한 문제점<'내아이를 지키려면 TV를 꺼라' 내용 중에서>
 
- TV를 보는 동안 사람의 의식은 외부세계와 차단된다. 

- TV에서 나오는 빛을 많이 받으면 뇌하수체에 이상을 일으켜 성호르몬 변화 호전성 향상과 과잉행동이 일어납니다. 

- TV에서 나오는 빛에 노출된 채 음식물을 섭취하면 철분과 칼슘 분해가 안 되어 비만의 원인이 되기도 하며 알레르기나 과잉행동을 일으킵니다.

- 이탈리아 피렌체 대학의 연구결과를 보면, TV를 많이 보면 멜리토닌 호르몬의 균형이 깨져 사춘기가 앞당겨진다고 합니다.

- TV와 컴퓨터, 게임기에 심각하게 중독된 어린이의 경우 대인관계 능력이 떨어지고 다른 사람과 눈 맞춤이 안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 미국 소아학회는 2살 미만 어린이의 경우 절대로 TV를 보아서는 안되며. 7세미만 아이들은 매우 제한적으로 TV를 보아야 합니다.

- TV시청은 뇌파에 영향을 미쳐서 약물에 중독되는 것과 매우 유사한 결과를 낳으며, 성인이 되어 게임, 약물, 도박 등 중독 경향을 보일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럼 아이들이 하루에 TV를 얼마나 볼까요? 존게일러 케토의 <바보 만들기> 본문 내용 중에 글입니다.

"1주일 168시간 가운데 아이들은 56시간씩 자야 합니다. 아이들은 1주일에 평균 55시간씩 텔레비젼을 본다고 합니다. 학교에서 보내는 시간은 30시간, 준비하고 오고 가고 하는 데 8시간, 숙제에 평균 7시간, 학교가 잡아먹는 시간이 모두 45시간입니다."

여기에 저녁식사 시간 3시간을 빼면 주당  아이들 자기만의 정신세계를 살찌우거나 원하는 일을 하기 위해 사용할 수 있는 개인시간은 딱 9시간 뿐이라고 합니다. 그런데 학원을 3~4군데 다니면 그나마 그 시간도 적겠지요.

아이들이 일주일 TV시청 시간이 55시간이라 합니다. 그럼 일주일에 가족과 대화하는 시간은 얼마나 될까요? 맞벌이 부부가 많다보니 정말 일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면 시간이 없습니다. 이것저것 챙기고 정리하고 하다보면 더욱 그렇겠지요. 아이들과 놀아주고 싶어도 놀아줄 시간이 없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그런데 TV끄기 경험을 하고 설문지 조사를 해보면 시간이 많아지더란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가족과 대화시간도 늘어나고, 아이들과 놀아줄 시간도 많아 지고, 나의 시간이 많아지고, 특히 독서량이 많아진다는 말씀을 많이 하십니다.

저번 주 16일부터 22일까지 일주일간 'TV끄기 운동'에 들어 갔습니다. 아이들과 미리 TV의 안 좋은 점에 대해 공부하고, TV보다 재미난 놀이를 찾아보고 해봄으로써 가족들과 함께 TV를 보지 않는 경험을 해보는 것이지요. 일주일간의 값진 시간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교실에서 이뤄진 활동을 소개해 드리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