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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장과자 안먹기 운동

누르게 없이 꿀 왕창 든 호떡 굽는 법

얼마 전 아이들과 요리수업으로 호떡을 구워 먹었습니다. 요즘은 호떡믹스가 시중에 많이 판매합니다. 마트에서 손 쉽게 구입할 수 있고, 심지어 유기농 매장에서도 팝니다. 우리 소중한 아이의 건강을 생각한다면 조금 비싸더라도 유기농 매장에서 판매하는 제품을 구입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세개 먹을 거 두개 먹으면 되니까요.

가루에 정해진 양의 물을 부어 반죽하고, 안에 소를 넣어 쉽고, 재밌게 해 먹을 수 있습니다. 집에서도 아이들과 해 보면 밖에서 지나가다 하나 사먹는 것 보다 재미난 추억이 될 수 있겠죠?

호떡 옆구리 터지지 않게 소 많이 넣는 법

우선 믹스를 구입해 아이들과 반죽을 했습니다. 반죽을 할 때 주의사항! 익반죽을 해야 합니다. 미지근한 물로 반죽을 해야하는 겁니다. 소는 흑설탕과 땅콩등 여러가지를 합해 만들어져 있는 것을 넣으면 되는데, 가루다 보니 아이들이 넣기에는 조금 힘든 점이 있습니다.



소가 많이 들어가야 호떡은 맛있습니다. 아시죠? 먹을 때 꿀이 주욱~ 흘러야 제 맛인 거! 그래야 꿀맛 호떡이 됩니다. 가루를 흘리지 않고 많이 넣으려면 소에 물을 조금 넣어 덩어리 지게 합니다. 그럼 가루가 날리지 않게 많이 넣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반죽을 떼어 손바닥에 놓고 동글동글 굴립니다. 그리고 동글 납작하게 손으로 쭉쭉 펴서 손바닥 크기 만하게 만듭니다. 손바닥 위에 올려 놓고, 손을 오목하게 하면 반죽도 따라 오목하게 됩니다. 그런 다음 소를 한수저 떠 넣고 반죽으로 동그랗게 감쌉니다. 그럼 구을 준비 끝!

호떡 누르게가 없다면 쇠 밥그릇으로

그럼 프라이팬에 기름을 두릅니다. 약간 많이요. 그런 다음 소가 들어간 반죽을 올려 놓고 살짝 구운 뒤 뒤집습니다. 그래야 누르게와 반죽이 붙지 않아 속이 터지지 않거든요. 그런 다음 누르게로 동글납작하게 눌러야 하는데요. 이때 누르게가 없이도 호떡은 가능합니다.

누르게가 없다면 쇠 밥그릇을 이용합니다. 밥그릇 밑바닥을 이용해 눌러주면 호떡 누르게 없어도 가능합니다. 아이들과 해보니 호떡 누르게로 하는 것보다 재밌고, 없어도 할 수 있다는 것에 더욱 큰 성취감이 들더군요. 으쓱으쓱~



호떡이 모두 구워지기까지 군침을 삼키며 인내한 아이들 호떡 언제 다 구워지냐는 질문을 백만 번 들은 듯합니다. 굽는 것은 제가 했는데 굽는 동안에 너무 많이 구워졌서 탔다느니, 더 구워져야 한다느니 아이들의 간섭이 많더군요.

그렇게 기다린 호떡이 얼마나 맛있었을까요?
노릇노릇하게 구워 아이들과 맛있게 먹었습니다. 호떡집에서 파는 것 처럼 스케치북 종이를 잘라 호떡을 잡고, 저는 호떡 주인, 아이들은 손님으로 나눠줬지요. 아이들 얼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표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