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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하지 못한 교육, 어른들 책임이다

정동영, 우리나라 교육을 비판하다

지난 주 토요일에 경남블로그 공동체인 100인닷컴에서 주최하는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초정 블로거 합동인터뷰'를 다녀왔습니다.

여러 블로거들의 질문으로 인해 정동영 최고위원이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들과 현정부에 대한 비판들, 그리고 알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것까지 많은 것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지요.


저는 교육블로거로써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현정부의 교육정책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이 되려면 어떻게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또 자녀를 가르치는 교육철학이 있으신지 궁금했습니다.


질문이 많은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다행이 마지막 질문은 다른 분이 해주셔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지 않다. 어른들의 책임이다!

정동영위원은 현정부의 교육정책으로 인해 아이들이 더욱 억압적이고 얽매여 있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생각하면 분노심이 생긴다구요. 놀면서 커야 하는 아이들이 아침부터 밤늦게까지 붙잡혀 놀면서 크지도 못하는 걸 보면 안타까운 마음과 연민이 생긴다고 합니다.

이는 어른들의 책임이라고 말합니다. 내가, 우리가, 어른들이 아이들을 행복하지 못한 교육을 내몰도록 만들었다는 겁니다. 지금의 대통령을 이 나라의 어른들이 뽑았으니 맞는 말이죠.

교육비 세계 최고지만 노벨상 하나 받지 못하는 나라

전 세계의 아이들 중 가장 공부를 많이 하는 나라가 우리나라라고 합니다. 가장 책상 앞에 많이 앉아 있고, 교육비도 가장 많이 투자하는데 전 세계 아이 중 가장 행복하지 못하죠. 

정동영 위원은 투입이 있으면 산출이 있어야 하듯 인간을 인적 자본으로 본다면 투자에 맞게 경쟁력 있는 인간이 나와야 한다고 말합니다. 하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겁니다. 노벨상 하나 받지 못하고 전투기 하나 만들지 못해 모두 수입하는 나라라는 겁니다. 

스웨덴은 과외, 학원이라는 것을 이해하지 못한다고 합니다. 그런 것이 필요가 없는 겁니다. 오후 3시면 아이들은 집으로 돌아가 놀면서 자신들이 배우고 싶은 것을 마음 껏 배운다고 합니다. 친구들과 함께 기타를 치기도 하면서 말입니다. 그렇게 고등학교까지 보낸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게 학교를 다니고 살아 간다니 이야기를 들으며 참 부럽더군요.

우리나라 5천만 인구의 1/5인 천만 인구의 스웨덴인데 노벨상을 받은 사람이 30명이 넘는다고 합니다. 기술이 뛰어나 100년전부터 잠수함도 만들고 우리가 못만드는 전투기도 만들구요. 거기에 비하면 우리나라 그렇게 공부 많이 시키는데 노벨상 하나 받은 적 어디 있나요?

이렇게 친구들과 놀면서 자신이 배우고 싶은 것도 배우고 행복하게 학교 다니는 아이들은 성인이 되어서도 자신의 삶을 설계하고 도전하며 함께 나아가는 가 봅니다.

지금 우리나라 일제고사 치면서 서로 경쟁하고, 등수 메기고, 달달 외우게 하면서 아이들을 억누르고, 자유는 커녕 학교가 감옥 같다는 생각을 가지고 크게 한다면 스웨덴 처럼은 절대 될 수가 없을 거라 생각합니다. 정동영위원은 이렇게 아이들을 쥐여짜고 목을 맨들 비인간적, 비효율적이라고 말합니다.    

학교는 가고 싶은 곳, 정치가 이것을 해야 한다!

왜 아이들이 학교를 가고 싶은 곳으로 못 만드는가? 정동영 위원은 정치가 이것을 해주어야 한다고 말하며 대안은 있다고 말합니다.

(합동인터뷰에 참가한 블로거들 입니다.)
 

다음 정권에서는 진보교육감 1호인 경기도 김상곤 교육감이 교육부장관이 되어 그 분의 교육철학을 전국에서 시행되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셨습니다.

경기도에서 지금 시행하고 있는 혁신학교, 성적, 경쟁, 등수 메기지 않고 아이들이 인간답게 교육받으며 숨쉴 공간을 주는 그런 교육, 채벌 없고, 차별 없고, 아이들 모두가 행복할 수 있는 그런 교육이 전국으로 이루어 져야 한다는 것입니다.

교육도 사람들이 설계하는 것인데 어떻게 설계 하느냐에 따라 달라 질 수 있다고 바꿔내야 한다고 말합니다. 그래서 최고 수준의 불행을 최저로 만들고, 교육을 최고 수준의 행복으로 만들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정말 그럴 수 있을까요? 저는 정동영 최고 위원의 교육철학을 들으며 정치하는 사람들이 모두 이런 생각을 가지고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을 해보았습니다. 물론 말만 하는 사람이어서는 안되겠지요. 공약 내걸고 나몰라라 하는 정치인들 얼마나 많이 보아 왔습니까? 

우리는 생각만 하고 말만 하는 바보가 아닌 실천으로 옮기는 의리 있는 정치인을 원합니다. 안그런가요? 어쨌든, 기분 좋은 합동인터뷰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