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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세상.

코로나19시대, 아이들 위해 대형사고친 아빠들 마산YMCA 아기스포츠단(유아대안학교)에는 '좋은아빠 모임'이라는 아빠들의 동아리 활동이 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아빠들과 아이들이 모여 공원이나 놀이터에 나가 뛰어 놀기도 하고, 1박 2일로 여행을 가기도 하는 모임입니다. 캠핑, 낚시, 수영장 등 계절따라 다양합니다. 엄마 없이 아이들을 데리고 무엇을하며 놀아야 할지 막막한데, 함께 모여 웃고 떠들며 서로의 고민도 나누기에 힘이 납니다. 혼자서는 힘들었던 것들이 함께라면 해낼 수 있고, 아빠들 서로가 서로에게 배워 나가기도 합니다. 동적인 것을 잘하는 아빠, 정적인 것을 잘하는 아빠, 서로의 재능도 다양합니다.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하다 생각들 때는 강사를 모셔 배움의 시간을 갖기도 합니다. 아이와 아빠는 엄마가 모르는 둘만의 추억이 생기고, 사랑이.. 더보기
아기를 맞이하는 부모와 가족에게 권하는 책 얼마 전 읽은 책에 감동 받고 감동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일 년 정도는 이리저리 바쁘다는 핑계로 게을리 하다 글쓰기,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소개하려는 책은 故박완서 작가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쓴 ‘아가마중’입니다. 얼마 후 결혼하는 자신의 손자가 결혼한다며, 앞으로 태어날 증손자에게 좋은 선물이 될 거라 말했다는 남다른 애정이 담긴 책이지요. 온 마음과 사랑을 담아 생명 탄생에 대한 경이로움과 삶의 지혜와 성찰을 고스란히 담은 책입니다. 책에는 아기를 잉태한 아기엄마가 열 달 동안 뱃속에 아기를 품으며 맞이하는 이야기, 옆을 지켜보는 아기아빠의 삶의 변화, 그리고 또 마지막으로 그 옆을 지켜보는 할머니의 마음까지 세 명의 가족이 아가를 맞이하면서 변화되는 참으로 놀랍고 아름다운 .. 더보기
이런 출판기념회 보셨나요? 지난 달 31일. 제가 쓴 책 '우리 아이 맞춤유치원 찾기' 출판기념회가 있었습니다. 책을 내니 여기저기서 "출판기념회는 안 해? 언제 해?"라는 질문을 많이 하시더군요. 책을 내긴 했지만 정치에 출마할 것도 아니고, 베스트셀러 작가도 아니기에 생각도 못했던 일이었습니다. 처음 출간한 책이다 보니 응원해 주시는 분들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가족들과 친구들, 함께 일하는 동료들 그리고 지인들 중에서도 많은 학부모님들이 계셨습니다. 그 중 함께 일하는 동료들이 가만히 두고 볼 수 없었던 모양이었지요. 다 알게끔(?) 비밀로 '출판기념회'를 준비해 주었습니다. 출판기념회 NO! 출판기념 잔치를 열다! 처음에는 함께 일하는 여러 부서의 직원들과 가까운 지인 몇 명만 모여 작은 파티를 하기로 계획을 했었는데 두루두.. 더보기
'우리 아이 맞춤유치원 찾기' 책을 내다. 한 동안 블로그에 글이 올라 오지 않아 의아해 하시는 분들이 계셨지요? 블로그에 조금 소홀한 사이 책을 하나 준비하고 있었답니다. 책 내용상 올해 입학이 시작되기 전 나왔어야 하는데 조금 늦은 듯한 지금 나왔습니다. '우리 아이 맞춤 유치원 찾기'책을 내다. 유치원에서 일하며 아이들과 있었던 이야기들과 교육에 관한 제 생각을 2008년부터 블로그에 쓰기 시작했습니다. 조금 열심히 한 시절도 있었고, 굉장히(?) 소홀한 적도 있었지만 그렇게 세월이 흘려 200편이 넘는 글들이 쌓였습니다. '내가 이런 글을 썼나?' 싶을 정도로 손발이 오그라드는 부끄러운 글에서 부터 '내가 생각해도 참 잘썼네'싶은 뿌듯한 글까지 어디 하나 소중하지 않은 글이 없었지요. (책 속 사진들도 제가 찍은 것들입니다.) 이렇게 쌓인.. 더보기
동물원은 누구를 위한 곳일까? 제가 좋아하는 아동문학가 중에서 가장 존경하는 작가는 하이타니 겐지로와 권정생선생님이 계십니다. 그리고 앤서니 브라운이 있지요. 이 분들의 책을 좋아하는 이유는 아이들 책이라고 마냥 유치하지만은 않은 철학적인 내용을 담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어른들이 읽어도 너무나 좋은 내용들이 많습니다. 어쩜 글을 이렇게 아이들이 받아들일 수 있을 정도로 쉽고 재밌게 또 문제의식까지 심어줄 수 있는지... 어찌 그런 내용의 글을 쓸 수 있는지 정말 감탄사가 나오는 동화들이 많습니다. 정말 동화작가들이 어느 작가들 보다도 천재적이지 않나 싶어요. 글은 어렵게 쓰는 것보다 쉽게 쓰는 것이 더욱 어렵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오늘은 좋은 동화책 하나 소개해 볼까합니다. 워낙 유명한 동화작가라 소개를 하지 않아도 될 듯하지.. 더보기
목욕탕 냉탕 놀이의 최고수를 만나다! 얼마 전 엄청나게 재미난 동화책을 발견했습니다. 친구선생님의 추천으로 알게된 '장수탕 선녀님'이란 책은 제 마음을 너무나도 따뜻하고 행복하게 만들어 주었지요. 읽고 읽고 또 읽어도 재밌어서 웃음이 나고, 꼭 어린 시절 엄마 따라 목욕탕 다니던 개구장이 저로 돌아가 추억 여행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장수탕 선녀님의 팬이 되어 동화책을 끼고 다니며 유치원아이들에게 보여주고, 동료선생님들과 친구들, 가족들에게 읽어보라며 권했습니다. 그러면서 사람들의 반응을 살피는 것은 더 큰 재미였지요. 그래서 더 많은 사람들과 이 행복감을 느끼고 싶어 동화책을 소개해 볼까 합니다. '장수탕 선녀님'은 '구름빵'으로 유명한 백희나작가의 신작동화입니다. TV에서 구름빵이라는 만화를 보면서 종이로 참 기발하게 만들었다 생각했었는데.. 더보기
간절한 마음이 통하는 예쁜 동화책 제가 제일 좋아하는 동화작가는 '강아지 똥'의 저자 故 권정생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의 동화를 읽으면 옛 시절의 흙냄새 나는 정겨움이 있고, 마음의 감동이 있습니다. 또 무엇보다 삶의 철학이 동화 속에 담겨있거든요. 어떻게 동화 속에 그 철학을 담으실 수 있으신지 감탄스러울 때가 한 두 번이 아니었지요. ‘엄마 까투리’는 읽으면서 얼마나 울었는지 모릅니다. ‘엄마의 사랑은 이런 것이다’라는 것을 동화 한편에 고스란히 담겨 있습니다. 어찌 소설책도 아닌 작은 동화 한편에 그 사랑을 담을 수 있으신지 정말 대단하십니다. 글은 쉽게 쓰는 것이 가장 잘 쓰는 것이라는데 동화는 쉽게도 쓰고, 짧게도 써야하니 정말 모두 천재인 것 같습니다. 동화작가 중 또 좋아하는 분은 이영득 선생님입니다. 선생님의 동화를 보면 ‘.. 더보기
애들아, 과자마녀를 조심해! 아이들이 가장 좋아하는 간식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마트에서 파는 새콤달콤 과자일 것입니다. 손 쉽게 구입해 먹을 수 있으니 부모도 힘들지 않게 간식을 줄 수 있고, 또 얼마나 맛 있는지 우는 아이에게 과자를 주면 울음을 뚝! 그칩니다. 곶감으로 울음을 달랜다는 옛이야기는 정말 옛날입니다. 하지만 그 과자의 중독성과 해로움은 이제 많은 사람들이 알고 있습니다. 매스컴에서 많이 다뤄 이제는 상식이 되어버렸는데요. 알고는 있지만, 설마 하며 먹게 되는게 과자입니다. 설마가 사람잡는다고 하지요. 정말 '설마, 그래도 먹는 건데 그렇게 해로울리가 있겠어?' 생각하신다면 오산입니다. 엄청난 착각이십니다. 지금은 병이 나지 않더라도 조금씩 먹던 과자 속 여러 화학첨가물과 과당, 트렌스 지방이 몸에 쌓이고 쌓이다 보면.. 더보기
엄마까투리의 가슴아픈 사랑이야기 아이들에게 동화 읽어주는 시간이었습니다. '엄마 까투리'라는 제목과 권정생선생님의 동화인 것이 마음에 들어 책을 골랐습니다. 권정생선생님의 동화는 어쩜 이렇게 마음이 따뜻해질까? 라는 생각이들 만큼 따뜻한 동화이고, 착한동화이기에 읽고 나면 마음 속 큰 보물을 얻은 것 마냥 기분이 좋아지고, 또 나를 돌아보게 되는 그런 책들이 많습니다. 동화책이지만 어른인 내가 읽어도 재미있고 마냥 좋아집니다. 엄마까투리 동화 내용은 이렇습니다. 산에 꽃이 피고, 새들이 노래하는 봄에 산불이 납니다. 꽃샘 바람이 불어 산불은 점점 번지고 다람쥐도, 산토끼도 노루도, 맷돼지도, 새들도 울부짖으며 모두 먼 곳으로 달아납니다. 그러나 산불은 꽃샘바람으로 점점 번져 갑니다. 산골짜기 다복솔 나무 아래에 엄마까투리 한마리와 갓 .. 더보기
교회에는 없는 예수를 만나다 나는 기독교인이다. 그렇다고 맹신도는 아니다. 가족 모두가 교회를 다니다 보니 자연스럽게 예수님을 알게 되었고, 아주 당연히 하느님과 예수님의 존재를 믿게 되었다. 그런데 종종 의문이 생겼다. 왜 교회에 가야만 하느님을 만날 수 있다고 생각하는지, 그냥도 만날 수 있을텐데...교인이라면 모두가 예수님 처럼 살아야 할 터인데 그렇지 않은지 말이다. 예전에 이현주 목사님의 '신학강의'를 읽고 목사님이 설교로 해주시는 성경 풀이가 아닌 다른 시각으로 성경을 볼 수 있는 계기가 되었다. 그 때는 정말 충격적이었다. '신'적인 예수만을 믿고 살던 나에게 사람 예수에 대한 이야기는 충격적이지 않을 수가 없었다. 하느님과 예수님을 어떻게 믿어야 할지, 내가 어떠한 삶을 살아야 할지 그때 기독교에 대한 나름의 가치관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