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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식'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1.05.13 간식의 혁명, 이런 것도 아이들 간식? (7)
  2. 2011.04.13 내 아이, 편식 습관을 없애는 방법 (11)
잡곡밥 먹는 유치원

저희 유치원은 잡곡밥을 먹습니다. 7분도, 현미,
현미찹쌀, 흑미, 수수, 율무, 보리, 지정, 통밀, 서리태, 열가지가 들어 가지요.

보름에 한번은 비타민 B1의 함유가 많은  팥밥을 먹구요. 물론 모두 유기농입니다. 밥값이 장난 아니겠죠? 

흰쌀밥은 부드러워 먹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영양분은 거의 없지요. 쌀 속의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등의 영양소는 95%이상이 쌀겨(미강)와 쌀눈(배아)에 집중 되어 있다고 합니다.

백미는 이러한 영양소가 5%만 남아 있는 죽은 쌀이라는 겁니다. 현미 한그릇이 백미 19그릇을 먹는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하니 잡곡밥을 먹여야겠습니까? 흰쌀밥을 먹여야겠습니까?
 


잡곡밥이 소화 안 되는 건 많이 안 씹기 때문!

잡곡밥이 소화가 안된다는 말이 있는데요. 그것
은 꼭꼭 많이 씹어 먹지 않기 때문입니다. 침을 많이 섞어 꼭꼭 많이 씹어 먹는다면 소화가 안 되는 일은 거의 없습니다. 우리가 너무 부드럽고 먹기 좋은 것만 아이들에게 주고 있지는 않은지 돌아 볼 일입니다.

딱딱한 것 많이 먹이면 머리도 똑똑해 진다고 하잖아요? 그래서 일본의 어느 유치원은 아이들 간식으로 마른 오징어도 주던데 말입니다.

그래서 저는 아이들과 밥 먹기 전 밥 한숟갈 오래 씹기를 합니다. 누가누가 오래 씹나~ 내기를 하는 겁니다. 그냥 밥먹을 때는 밥 한숟갈 먹고 또 반찬 먹고 하다 보니 밥 몇 번 안씹고 꿀꺽 넘어갈 때가 많거든요. 그런데 이렇게 아이들과 내기를 하다 보면 한숟갈 씹는 것이 정말 오래 걸립니다. 백번도 씹어 지거든요. 

그만큼 우리가 많이 씹지도 않고 밥을 허겁지겁 먹고 있었던 겁니다. 밥은 빨리 먹는 것보다 천천히 꼭꼭 씹어 먹고, 즐겁게 먹는 것이 중요하다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에게 "빨리 먹어라" 하기보다 "꼭꼭 많이 씹어 먹어라" 말해주셔야 겠죠?

잡곡 볶아 먹기, 이런 것도 간식이?

어제는 아이들과 점심밥에 들어 가는 잡곡의 종류의 대해 알아 보고 이것을 볶아 먹기도 했습니다. 무심코 먹던 밥에 어떤 것들이 들어 가는지 알아 보면 밥도 더 잘 먹을 테고, 또 몸에 안 좋은 간식보다 잡곡을 볶아 먹으면 이것이 웰빙 간식이니까요.

작년까지는 현미쌀만 볶아 먹었는데 이번에는 알겡이가 큰 곡식은 빼고 흑미, 현미, 현미찹쌀, 통밀을 함께 프라이펜에 볶았습니다. 얼마나 고소한지 모릅니다. 정말루요~

(흑미가 프라이팬에서 팝콘처럼 튀겨 졌습니다.)

아이들은 무엇이든 자신이 해보면 더 잘 먹기 때문에 아이들이 돌아 가며 볶았지요. "맛있어져라~"주문을 외우면서 말입니다.

그런데 흑미가 꼭 팝콘처럼 튀겨 지더군요. 다른쌀은 노랗게 구워지구요. 다른반에서도 볶아 먹었는데 팝콘됐다며 환호성을 지르더라구요. 어찌나 좋아하던지...

이렇게 만든 볶음 잡곡! 아이들 정말 잘 먹었습니다. 더 달라고 항의를 하는 바람에 애 먹었습니다. 누가 보면 못 먹고 자란 아이들 처럼 말이죠. 꼭 아기참새를 같았습니다.

우리 아이들 이런 간식도 잘 먹습니다. 오히려 우리가 "아이들은 이런거 안 좋아할거야"라며 입에 달고, 먹기 편한 것들만 간식으로 해주고 있었던 건 아닐까요?
 
간식의 혁명이 필요합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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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선비 2011.05.13 09: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과히 혁명적이네요.
    오래씹기내기 하기는 아마도 골목대장이 처음 민든 게임 아닌가 싶네요.
    아이들 길들이는 방법도 가지가지 입니다. ㅎㅎㅎ

  2. 참교육 2011.05.13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을 마땅하게 맡길 곳이 없어 고민하는 어머니들이 많은데...
    참 좋은 아이디어입니다.
    잡곡밥 안먹는 아이들 식습관고쳐주는 선생님, 참 좋은 선생님입니다.

  3. 음... 2011.05.13 1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렇게나 좋은 선생님들이 쌔고쌨으면 이 나라가 과연 어찌됐을까~하는 상상을 해봅니다.
    ^^

  4. 지나가던 엄마 2011.05.16 13: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6세 아이를 키우고 있는 엄마인데 선생님의 유익한 블로그 잘 구경하고 있습니다. ^^
    저도 집에선 공장과자 거의 안 먹이고 건강한 먹거리들만 아이들에게 먹이려고 노력하고 있는 1인인데요...
    잡곡은 아직 어린 유아들에게는 좋지 않다는 글을 읽은적이 있습니다.
    그래서 저도 현미 외 기타 잡곡밥을 먹이고 싶어도 아이들 장에 좋지 않다하여 현재는 돌아가며 현미쌀눈, 검정콩, 껍질벗긴 녹두를 넣은 밥을 먹이고 있는데요.
    혹이 이와 관련하여 아시는것 있으시면 조언 부탁드릴게요 ^^
    꿈나무들과 씨름하시느라 고생 많으십니다~ ^^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5.23 00: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반갑습니다 어머님~아이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하고 계시네요. 좋은 어머니십니다^^

      정보라는 것이 워낙 다양하고 관점에 따라 다르게 말하는 사람도 많은니 어떤 것을 믿느냐는 자신의 판단이 중요하다 늘 생각합니다. 이것을 믿을 것인가? 저것을 믿을 것이가 말이죠.

      저는 현미잡곡밥에 대해서는 원래 그렇게 먹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었지만 mbc스페셜'목숨걸고 편식하는 세남자'를 보며 확신했답니다. 현미잡곡밥을 먹고 채식을 하며 병을 고친 사람들 이야기를 보면서요.
      병까지 고치는 이밥을 아이들에게도 당연히 먹는 것이 맞다는 생각까지도 말이지요.

      아이들에게 워낙 부드럽고 먹기 좋은 것만 주기때문에 씹는 습관이 아이들에게는 생겨있을리 없지요. 그러니 소화가 안되는 것이 당연하구요. 하지만 현미잡곡밥 먹다 보면 자연스레 많이 씹게 되더라구요. 물론 의도적으로 노력하면서요.

      니시오카 하지메가 쓴 '씹을수록 건강해진다'라는 책을 보시면 도움이 되실 것 같네요^^

      제 글 공감해 주시고 댓글도 달아주시고 참으로 감사합니다~

요즘 편식 심한 아이들이 많습니다. 채소 반찬이 나오면 눈물을 보이는가 하면, 몰래 쓰레기통에 버리기도 하고, 교실 바닥에 모른 척 흘리기도 하지요. 정말 지능적인 아이는 화장실에 간다며 입안에 반찬을 몰래 숨기고 변기에 퉤! 밷기도 합니다.

이것을 보고 있을 수만은 없는 노릇입니다. 건강한 아이로 키우려면 건강한 먹거리를 무엇이든지 잘 먹어야 되지 않겠습니까?

아이들의 편식 습관을 고치기 가장 좋은 방법은 직접 농사를 짓거나, 직접 요리를 해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유치원 사정상 농사 짓기는 힘든 환경이니 요리를 해보면 좋겠죠? 농사까지는 아니더라도 제료를 직접 구해 보면 좋겠다는 생각에 며칠전 아이들과 동네 뒷산으로 쑥캐러 갔습니다.



새학기에 접어 들어 야외로 나간 것이 처음이라 신난 아이들 깡총깡총 꼭 산토끼 처럼 어찌나 좋아하는지 저까지 기분이 좋아지더라구요. 물론, 쑥캐러 가기 전 아이들과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허은미: 쑥은 먹을 수 있는 풀이고, 봄에 먹으면 부드럽고 맛도 좋아 제철이지~뿌리채 캐면 안되고 입만 자르면 된데, 다시 자라니까~또 쑥은 비타민 많고 우리 몸의 혈관도 튼튼하게 해준데~ 몸이 건강해지겠지? 쑥캐는 법은~(주저리 주저리)
아이: 쑥 진짜 고맙다 맞제?
 

참 표현이 이쁘죠? 제가 쑥에 대해 설명하고 있으니 한 아이가 옆 친구에게 이렇게 말하더라구요. 마음이 너무 예뻤지요. 쑥에 지대한 관심이 생긴 아이들, 쑥캐서 쑥튀김 만들어 먹기로 약속하고 쑥캐러 갔습니다.

쑥 보물 찾기 시작!

쑥은 아무 곳에서나 쑥쑥 자란다고 쑥이라는데 아이들 눈에는 왜 잘 안 보이는 건지...^^ 제가 "쑥 여깄다!" 말하면 우르르르 몰리고 또 "저깄다!" 말하면 우르르르 몰리고, 정말 쑥 보물 찾기가 따로 없었습니다.

가위 하나에 비닐봉투 하나 들고 땅에 쪼그린 아이들의 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던지요. 온 마음을 다해 쑥을 찾아 헤매는 아이들, 그렇게 집중력이 높을 수가 없습니다. 

물론 모든 아이들이 그런 것은 아니었습니다. 뛰어 노는 아이들은 뛰어 놀고, 캐는 아이들은 캐고, 억지로 할 필요가 없지요.   

쑥 튀김 만들기! 

쑥을 캐고 다음 날 아이들과 쑥 튀김을 해 먹었습니다. 쑥을 고르고, 씻어 내고, 밀가루를 묻히고, 반죽을 입히고, 기름에 튀겨 내고, 아이들은 인내심을 가지고 하나씩 해나가야 합니다.

하나씩 튀김이 완성 되어 가면서 아이들의 인내심이 바닥 나기도 했습니다. "도데체 언제 먹어요?!" 질문이 쏫아 지더라구요. 그렇지만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린 만큼 그 성취감은 백배가 되겠지요. 거기에 맛은 천배!



채소 반찬이 나오면 늘 "못먹어요, 빼주세요" 하던 아이들도 쑥튀김 만큼은 잘 먹더라구요. 못 먹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맛 없어서 먹기 싫었던 거겠죠. 

쑥도 이렇게 아이들과 함께 재료를 구해 보고, 요리를 해 보면 먹을 수 있게 됩니다. 아마 다음에 쑥국이 나와도 잘 먹지 않을까요? 아이들이 못 먹는 반찬이 있다구요? 함께 만들어 보세요~ 못 먹는 건 없답니다. 아! 알레르기 있는 건 빼구요~^^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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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이아빠 2011.04.13 08: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먹거리도 놀이처럼..직접 참여해서 함께 해본다면 편십 고칠 수 있겠네요~

  2. 클라라YB 2011.04.13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직접 만들어 먹으면 더 잘먹는단 소릴 들은적이 있는데 정말 그런것 같네요. 좋은글 감사합니다 :)

  3. 2011.04.13 19: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4. 참견쟁이 잠입~ 2011.04.13 20: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어디서 봤는데요~
    사람이 그 음식을 극도로 꺼리거나 원하는 건, 몸이 그렇게 반응하기 때문이기도 하다더라구요!
    물론, 이를 과학적으로 증명하려면 엄청시리 시간과 돈이 많이 투자돼야.. 증명이 될지 안 될지도 모를 일인 거 같구..

    제가 (나름 이런저런 과학책이나 정보등을 취합, 분석...)생각키로는 이래요~
    아마도 애들은 간이 아직 제대로 성숙하지 않았기에, 지금까지 먹어보지 못한 음식물이 갑자기 들어오게될 경우, 아무래도 간이 이를 제대로 해독할 능력이 되지 않아서가 아닐까~ 싶단 것!
    (그래서, 갑자기 그간 먹어보지 않았던 음식을 많이 섭취하는 건 절대로 삼가해야할 행동으로 보이고... 그러니, 하나씩~하나씩 차례차례 조금씩조금씩 섭취케 해서 몸이 적응하게 해야할 거 같다능~)
    물론, 진화론적으로 설명도 가능하죠! 이를테면, 옛날엔 독성분이 든 음식등을 인류가 먹고서.. 특히, 어린이들이 (주로 배고픔에 시달리고 그래서 잘 모른체로 ) 이런 걸 마구 섭취하다가... 결국은 ...
    아마도 그래서 더욱, 어린이들은 음식에 대한 경계를 하게 됐을 거라는 것또한 진화론학자분들 말씀이기도 하구...
    그치만, 이것또한 위에서 설명한 간 어쩌구 저쩌구랑 결국은 같은 얘기가 되는군요. ^^

    암튼, 이 점을 대단히 주의해야할 거 같애요~
    특히나 현대에 들어선 각종 가공식품에다 약간의 독성물질들을 집어넣어 부패같은 걸 막으려들기 때문에, 요즘 애들은 간이 상당히 취약하거나 혹독한 환경하에 놓이게 될 거란 것!
    그러니, 뭔가를 먹여야할 경우엔 반드시 이것저것 찾아보고 알아봐서 먹여도 먹여야할 거란 거 말입니다.
    애들 부모님께도 반드시 동의를 얻는 등의 노력을 경주해야... 불편하고 괜한 문제만드는 거 같애도 이게 정석일 것!

    #어디서 보니깐, 소시지나 햄 같은 게 하루 섭취량이 몇 개에 지나지 않는다고 하더라구요~ (그것도 성인기준이었나.. 암튼, 그래요~)
    거기에 들어간 화학첨가제 하루섭취제한량 때문이라던데...
    암튼, 애들이 살아가기엔 대단히 어려워진 세상임은 분명한 거 같네요!

    쩝...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4.19 22: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성어린 댓글에 감사합니다~~^^
      정말 조심해야 할 부분을 지적해 주셨네요~
      음식에 대해 심한 거부반응을 보이거나 알레르기가 있다거나 하는 경우에는 아주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지요~
      아이들이 간이 아직 능력이 안되 위험한 부분도 있다니 그 부분도 조심해야할 측면이 있군요

      예전에 다큐에서 봤는데 매운 음식을 특히 못 먹는 아이가 있었는데 조금 매운 음식에도 몸이 예민하게 반응해서 받아들이지 못하는 아이가 있다더라구요, 조금 매운 것도 그 아이에게는 아주 매운 음식이 되어 장애를 일으킬 수도 있다는...알고 주의해야 할 부분이지만 극히 드물긴 한 것 같아요~

      저는 다만 아이들이 먹을 수 있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많이 접해 보지 못해 못 먹거나 거부하는 아이들에게 편식습관을 고치는 것에 도움이 되는 방법에 대해 고민해 보았습니다~

      물론 첨가물이 잔뜩 듬 음식(음식이라고 표현하기도 뭐한..)것까지 잘 먹자는거 아니죠~가공식품을 주의하자 완전 공감합니다~ 이 시대에는 뭐든지 잘 먹어야 하는 것이 아니라 가려 먹어야 합니다
      건강한 식품과 해로운 식품을요~

  5. 준하엄마 2011.04.26 10:5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준하 나왔다..^^
    우리아이 담임샘이라는게 너무 자랑스럽네요~
    엎으로도 좋은 가르침 부탁합니다.

  6. mincir du ventre efficacement 2012.01.14 09: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블로그 .처럼 우리는 이것이 정말 내 중 하나입니다 입니다 완전히 쉽게 에 읽기 .

  7. Gerald 2012.01.14 17: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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