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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

모두 100점 짜리 인간으로 만들어 어쩔셈인가? 저희 유치원을 다니던 남매가 있었는데요. 오빠가 작년에 졸업을 하고 동생은 지금도 유치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동생을 데릴러 오신 부모님과 얼마 전 대화를 나누다 정말이지 깜짝 놀랬습니다. 올 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말이지요. 받아쓰기 70점인데, 남아서 공부? "선생님 우리 아들 얼마 전에 받아 쓰기 70점 받아왔어요" "정말요? 우와~~잘했네요 대단해요!" "예? 그거 잘한 거 아니예요 선생님~! 남아서 공부하고 왔는 걸요 70점 공부 못하는 거예요" 받아쓰기 70점이면 반의 반은 맞춘건데 남아서 공부를 한다니! 어찌 그게 못한 겁니까? 그 이야기를 듣고 기가 막혔습니다. 잘하는 기준이 얼마를 말하는건지! 그럼 도대체 얼마나 점수를 받아야 남아서 공부를 안하는 건지요. 화가 치밀어.. 더보기
이기고 지는 것은 중요한게 아니야~ 작년에 졸업한 우석이 부모님께 들은 이야기입니다. 우석이가 학교에서 달리기 시합을 했는데 3등을 했다고 합니다. 그러고는 참 재미있었다고 엄마에게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그리고 마침 그림일기를 써 가야하는데 그날 있었던 이야기를 쓰더래요. (우석이가 쓴 그림일기예요.) " 달리기 시합을 했다. 나는 3등으로 들어 왔다. 참 재미있었다. 달리기 시합에서 많은걸 배울 수 있었다. 이기고 지는 건 중요하지 않다."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얼마나 감동을 받았는지 모릅니다. 이기고, 진다는 것, 그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결과에 연연하지 않고 과정에 더 큰 의미가 있다는 것을 우석이가 기억하고 있었던 겁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정말 대견스러웠습니다. 왠지 내가 엄마가 된 것 마냥말입니다. 아이들에게 늘 말하..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