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또랑물'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2.06.26 어른들이 다 빼앗고 아이들에게 남은건... (6)

고추밭에 갈적에 건너는 또랑물

 

찰방찰방 맨발로 건너는 또랑물

 

목화밭에 갈때도 건너는 또랑물

 

찰방찰방 고기새끼 붙잡는 또랑물

 

-또랑물 (지은이 백창우)

 

가수이자 작곡가이신 백창우선생님은 아이들의 말로 노래를 많이 만드셨는데요. '또랑물'이라는 노래도 아이들이 쓴 시를 바탕으로 만든 어린이 동요입니다. 아이들의 말로 지은 노래기에 아이들이 살아 있는 듯한 진솔함이 있어 백창우선생님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많이 들려주고 가르쳐주지요.

 

얼마 전 아이들에게 '또랑물'이라는 노래를 가르쳐주었습니다. 자연이 노랫말 속에서 느껴지고,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뛰어 노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 그런 노래였습니다. 역시나 바깥활동을 나가니 아이들 입에서 노래가 절로 흘러나왔습니다.

 

 

 

노랫말에 얽힌 에피소드

 

바깥놀이를 나간 어느 날이었습니다. 유치원 앞 기찻길을 따라 아이들 걸음으로 30분 정도 걸으면 마산시립박물관 뒤 환주산이 있는데요. 작은 동산이라 아이들이 산책 가기에 딱 좋은 코스지요. 그래서 그곳으로 가기 위해 걸어 가고 있었습니다. (아! 물론, 기찻길에 기차는 다니지 않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기에 안전한 곳입니다. 그래서 다른 차들이 다니는 길보다 안전해 이길을 잘 이용한답니다.) 그렇게 신나게 노래 부르며 걷고 있는데 아이들이 묻더라구요.

 

"선생님~! 저게 또랑물이예요?"

 

노래를 가르쳐 줄 때 또랑물이 뭐냐고 묻기에 '물이 흐르는 작은 개울물'이라고 말해줬었는데 자기들 눈에는 기찻길 옆 작은 하수구라고 해야되나요? 아무튼 빗물이 흘러가도록 만들어 둔 곳에 물이 쫄쫄 흐르니 또랑물로 보였던 모양이었습니다. 참 보잘 것 없고, 약간은 지저분한 그런 곳이었는데 말입니다.

 

아이들이 묻는데 순간 '그래! 도시에서는 저것이 또랑물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대답해주었습니다.

 

"그래 도시에 있는 또랑물이야~" 

"아~그렇구나"

"그런데 선생님! 왜 고기새끼는 없어요?"

 

노래속에는 '찰방찰방 고기새끼' 라는 말이 나오는데 왜 또랑물인 곳에 고기새끼가 없냐는 말입니다. 관찰력도 좋지요? '고기새끼~' 그말이 너무 웃겨 한참을 웃으며 도시의 또랑물은 더러워서 고기새끼가 살수 없다고 말해주었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도시에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참 미안해 지더라구요. ' 아이들에게는 물고기가 살고 있는, 살아 숨쉬는 작은 또랑물 하나 볼 수가 없는 곳에서 사는구나' 라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어른들이 먼저 태어 났다는 이유만으로 깨끗한 자연 마음껏 누리고, 소유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어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곤 아이들에게는 경쟁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말하지요. 상대가 되지도 않는 게임에서 이기기란 하늘의 별따기인데말입니다. 그러면서 오염된 자연 만 물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더큰 윤택함과 편리함을 누리며 살기에 요즘 아이들은 더 나은 환경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그런 편리함들이 아이들을 몸을 병들게 하고, 자연을 바라보고 살지 못하기에 마음은 더욱 삭막해지고, 심지어 자연을 돈주고 사서 경험해야 하고, 환경은 갈수록 오염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다 빼앗아 버린 땅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가질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것을 물려주어야할까요? 이러다간 어느 영화에서 처럼 산소마스크를 써야만 밖으로 다닐 수 있는 그런 환경에서 아이들이 살아야하지 않을까요? 이땅에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차별 받지 않고 행복하게 뛰어 놀며 세상에 존귀한 존재임을 느끼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참교육 2012.06.26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천사들에게 살아 있는 물, 고기들이 헤엄치는 물을 물려줘야 하는데...
    자식을은 좋아하면서 환경은 생각하지 않는 어른들이 야속합니다.

  2. 어리버리선생님 2012.06.26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기들이 뛰노는 물. 아이들이 뛰놀수 있는 자연. 그런 자연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게 참.. 안타꿔요. 아이들은 자연과 뛰놀면서 성장해야되는데요.ㅠ

  3. kangdante 2012.06.27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요즘의 도시아이들..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신랑에게 받은 편지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신랑에게 받은 편지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신랑에게 받은 편지
과자 한봉지로 라면 끓이기 도전!
과자 한봉지로 라면 끓이기 도전!
과자 한봉지로 라면 끓이기 도전!
74세 할아버지샘이 말하는 우리나라 교육
7살 아이들이 줄넘기에 홀딱 빠진 이유
7살 아이들이 줄넘기에 홀딱 빠진 이유
7살 아이들이 줄넘기에 홀딱 빠진 이유
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보는 유치원 샘의 마음
아기를 맞이하는 부모와 가족에게 권하는 책
아기를 맞이하는 부모와 가족에게 권하는 책
친구의 괴롭힘을 그렇게 시작되었다...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7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엄마가 친구네집...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6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산YMCA 아기스포츠단 입학설명회 신청

2020학년도 마산YMCA 아기스포츠단 입학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유아시절,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한 것입니다.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지낸다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삶을 살아감에 힘의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이 ..

효인이는 무엇이 미안했을까? ....(중이병)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5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죽음을 예언하였던 친구...그 죄책감...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4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말하지 못한 효인이의 극단적 선택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3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왕따의 시작...친구의 아픔을 몰랐던 죄책감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2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친구에게 물바가지를 맞고도....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1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 담임교사와 잘 지내는 꿀팁-첫번째

유아교육 기간에서 아이들과 생활한지도 벌써 15년차 입니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마음만은 아직 20대 같은데, 제 옆에 있는 신랑과 아이를 보면 세삼 놀라울 때가 많습니다. 유치원 생활을 하며 많은 부모님을 만..

아이를 낳았는데...행복한가요?

일과 육아에 지쳐버린 나 3년만에 글을 써봅니다. 다시 글을 써볼까 싶어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하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여러 인증을 거치더군요. 티스토리 발행글을 보니 260여개....내가 언제 저렇게 많은 글들을 썼을까...저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