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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담받기요령'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10.22 유치원 입학 상담 잘 받는 비결 (8)
요즘 유치원 새학기 모집기간이라 부모님들이 상담하러 많이 오십니다. 오셔서 어떤 교육을 하는 곳인지 이것 저것 물으시고 시설도 살펴보시고 하시죠. 아이 문제이기 때문에 더욱 고민되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어제는 입학 상담을 하는데 홈페이지 살펴보고,  이미 보내고 있는 아이를 둔 부모에게서 저희 유치원에 대해 많은 정보를 얻은 분이 오셨습니다.

주변 엄마들끼리 내년도 유치원 선택을 앞도고 엄마들끼리 정말 많은 토론을 하신있다고 하시더군요. 유치원들 마다의 교육적 성향과 장, 단점까지 의견이 분분하다고 하시더군요.

그런데, 그 분과 입학 상담을 하면서 참 신기한 것이 있었습니다.
저희 유치원과 다른 유치원 이렇게 두 곳을 두고 많이 고민하신다는데 저희 유치원은 공부안하고 노는 유치원이고, 다른 한 곳은 공부를 많이 하기로 유명한 유치원이란 것이죠.

정반대 성향의 유치원 두 곳을 두고 고민을 하고 계시다니 의아하기도 하고, 즐겁게 놀게하고 싶은 마음과 공부를 잘했으면 하는 두 마음이 함께 계시구나 싶었습니다.


부모님들과 상담을 하면서 '이러시면 더 좋을 텐데' 라고 생각했던 경험으로 부모님들의 상담 잘 받기 요령에 대해 말해보고자 합니다. 입학 상담 시즌인 만큼 도움이 되시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는 아빠들의 모습입니다. 아빠캠프 때~ )

첫째, 유치원 홈페이지에서 미리 알고 가자

아마 유치원 홈페이지를 운영하지 않는 곳은 없을 겁니다.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어떤 교육활동을 하는지 대부분은 알 수 있습니다. 특히 좋은 것은 선생님들이 올려 두신 아이들 활동 사진인데요. 그걸 보면 아이들이 어떻게 생활하는지 선생님이 어떤 분이신지 느낌이 오실겁니다. 유치원의 교육적 성향도 중요하지만 근무하고 계시는 선생님들의 성향도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알고 보는 것과 모르고 보는 것에는 깊이의 차이가 있습니다. 알고 묻는 것과 모르고 묻는 것에도 질문의 깊이가 달라질거라 생각이 듭니다. 그 유치원에 대해 미리 어느 정도는 알고 간다면 더욱 좋겠지요?


둘째, 주위 학부모들의 이야기에 귀 기울여 보자

홈페이지에서 내가 스스로 수집한 정보로 나의 느낌 정도가 생기셨을 겁니다. 그럼 두번째로 그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 말에 귀 기울여 보면 좋습니다. 아마 보내 본 사람이 더욱 잘 알고 있겠죠? 조금만 주위를 돌아 보면 쉽게 찾으실 수 있을 겁니다. 유치원생 아이를 둔 엄마 나이 또래 친구의 친구들, 동네 아는 사람의 아는 사람 등등 이야기를 들으실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부모님들의 살아 있는 경험담은 선생님이 좋다는 말과는 아주 차원이 다르실 겁니다. 같은 부모 입장에서의 이야기니 최고의 신뢰감이 드실 겁니다. 그러나 중요한 점! 어떤 성향의 부모인지는 매우 중요합니다. 평소 믿음직한, 아니면 나와 성향이 비슷한 부모 말이라면 더욱 신뢰가 갈 거라 생각이 들구요. 평소 "저 부모는 아냐~" 생각하셨다면 그 부모가 보내는 유치원은 더욱 아닌 것으로 신뢰가 가겠죠?

셋째, 우리 아이를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은가?

이것은 어떤 교육 철학을 가지고 있느냐에 대한 문제 입니다. 아이를 공부 잘 하는? 사교성이 좋은? 몸과 마음이 건강한?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은지 자신의 신념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적어도 유치원에 아이를 보낼 정도의 부모가 되셨다면 더욱 말입니다.

신념이 없으면 이말에 흔들이고 저말에 흔들리게 되어 있습니다.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은지 자신이 알고 있어야 어떤 유치원을 보낼지도 정해질 거라 생각이 듭니다.

어떤 아이로 키우고 싶은지 생각이 있으시다면 그런 교육을 하는 비슷한 성향의 유치원으로 좁혀지겠죠? 그 중에서 이것 저것 따져 보고 고르시면 되실 겁니다. 

넷째, 학부모들이 좋아하는 것을 많이 하는 유치원인가?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을 하는 유치원인가?

조금만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본다면 이것도 아실 수 있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정말 아이가 행복할 교육을 하는 곳인지, 아니면 부모님의 만족을 충족 시켜주기에 노력하는 유치원인지 말입니다.

그런데 안타깝게도 본질적인 것에서 벗어나 시설을 유독 따시지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당연히 시설도 중요합니다. 우리 아이가 생활하는 환경이 비위생적이고 위험한 곳이라면 안되겠지요. 그런데 중요한 안전 측면 보다는 건물이 예쁘게 지어져 있는지, 교구들이 얼마나 있는지를 더욱 중하게 생각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겉보기만 그럴싸하다고 좋은 것은 아닙니다. 

사실 아이들이 생활하기에는 마음껏 가지고 놀아도 선생님께 혼 안나고, 놀이의 확장이 일어 날 수 있고, 즐겁게 뛰어 놀 수 있는 시설이 더욱 좋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화려한 눈속임에서 벗어나 아이가 정말 행복하게 생활 할 수 있는 유치원인지 고민해봐야 합니다.  

다섯째, 궁금한 것은 미리 질문을 만들어 가자

정보 수집을 하셨다면 당연히 궁금한 것이 생기실 겁니다. 그럼 선생님께 여쭤 볼 것을 미리 생각하시거나 적어가시면 더욱 좋습니다.  

저는 상담하다 보면 질문을 해 주시는 분들이 더욱 좋습니다. 궁금한 것도 없으시고 "이야기 해보세요" 하시면 참 난감할 때가 있거든요. 어떤 것이 궁금하신지 알면 더욱 자세히 설명해 드릴 수 있고, 상담하는 것도 재미가 있습니다. 말씀이 없으시면 참 힘이 듭니다. 

여섯째, 약속시간을 미리 잡자

유치원에 상담을 받고 싶으실 때는 미리 약속시간을 정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수업을 안 하시고 상담을 받으시는 분이 계신 유치원이라면 모를까 수업 시간 중에 오시면 상담을 하기가 어렵습니다. 저희 유치원 같은 경우에도 수업시간에 오시면 원장님이시라도 아이들에게 방해가 되기 때문에 서서 간략한 설명만 해드립니다.

갑자기 오시게 되면 선생님들도 준비가 안 되어 있거나 다른 용무를 보고 계실 때도 있고, 어떤 때는 상담을 할 만한 사람이 없을 때도 있습니다. 전부 수업하시고, 볼 일 보러 나가시고 등등 여러 이유가 있겠습니다. 그래서 미리 전화하셔서 시간 약속을 잡으신다면 준비된 모습으로 만나 더욱 상담이 순조롭게 이뤄지리라 생각합니다.

'유치원 입학 상담 잘 받기'에 도움이 되실까 적어 보았는데요. 사실 맞벌이 부부라면 엄마, 아빠의 근무 조건에 맞추어 아이를 보낼 수 밖에 없으실 겁니다. 아무리 교육 철학이 맞더라도 유치원 마치고 집으로 돌아오는 아이를 받아 줄 사람이 없다면 안 맞더라도 조건이 맞는 유치원을 보낼 수 밖에 없으실 겁니다.

저희 유치원에도 일하시는 어머님들은 시부모님이나 친정부모님이 아이를 돌봐주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직 우리나라에선 일하며 아이 키우기가 참 힘든 여건이라 생각이 드네요. 사회적 보육여건이 아직은 많이 부족합니다. 

저도 언젠가는 결혼을 하고 아이를 낳을 텐데, 살림하고, 아이 낳고, 일할 생각을 하면 막막해 지곤 합니다. 일하면서도 아이 키우기 좋은 나라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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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아이사랑 2010.10.22 17: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시작인만큼 신중해야겠군요!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2. 조정림 2010.10.22 19: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은미 멋지다.

  3. 성재지원엄마 2010.10.23 09: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년전 제 모습이 떠올라 읽고 있는 내내 의미 있는 웃음이 떠나지 않습니다.
    어떤 유치원을 보낼지 고민되신다면 제 경험상
    유치원 인테리어(?)가 잘 돼 있는 곳만 선택하지 않으면 반쯤은 성공 하실겁니다.^^
    그리고 유치원 방문했을때 가능하면 체육복 입고 있는 선생님들이 계신 곳이
    정말 좋은 유치원일겁니다.
    마지막으로 1회용 커피믹스로 차 대접안하는 유치원으로 선택하시면 아마 모든 부모들이
    마음속으로 바라는 그곳일겁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0.24 21: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 꾸준히 들어와 읽어주시네요~ 감사드립니다 ㅋ 경험이란 것이 참 중요한 것 같아요 경험하지 못한 것에는 이해의 폭이 좁아지죠. 아이들도 마찬가지구요.
      아이들에게 긍정적이고 좋은 경험을 많이 할 수 있도록 해야겠다 생각이 들어요.
      어머님이 처음 유치원 오셨을 때는 잊을 수가 없네요~ㅋㅋㅋㅋㅋ 놀라시는 모습은 선생님들 사이에서도 가끔 이야기를 하곤 해요. 이사하기 전에는 그랬지~그러면서요 ㅋㅋ

  4. 승주맘 2010.10.24 20: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그래도 요즘 Y에 대해 묻는 글들이 많아졌어요~
    아무래도 엄마들이 많이 홍보를 하고 다니시나봐요^^
    어제 Y에 대해 물으시는 글을 보곤 저도 댓글을 달아드렸거든요ㅎㅎ
    그리곤, Y카페에 가입하셔서 둘러보시라고 해드렸었는데~
    제가 잘한거 같네요^^
    어린이집 보내다 유치원에 보내니 아무래도 챙겨주는게 좀 부족한 감이있었는데..
    1년이 지난 지금.. 뒤 돌아보니 승주가 그만큼 더 성장해있고
    많이 의젓해졌고.. 혼자서 할수있는게 많아진거 같아 기분이 좋네요^^
    목요일 수영참관을 다녀오면 승주가 Y에서 얼마나 많은걸 배웠는지 알수있을거같네요^^
    안그래도 운동회때 너무 충격을 받았거든요ㅋㅋㅋㅋㅋ 송판격파!ㅠㅠ
    이젠 승주가 무서워요ㅎㅎ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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