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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연휴를 보내고 어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꼭 이산가족 상봉한 것 마냥 부둥켜 안고, 콩콩 뛰었습니다. '정말 일하러 가기 싫어~!!' 했었는데, 아이들을 만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루 종일 기분이 좋더군요. 아이들 덕분에 힘이 납니다.

오랜 시간을 보내고 왔으니 아이들도 얼마나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을까요? 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한 아이가 말하면 "나도 나도요 선생님~ 있잖아요~" 합니다. 새배한 이야기, 새배돈 받은 이야기, 떡국 먹은 이야기, 윷놀이 한 이야기, 여행다녀 온 이야기까지 무궁무진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아이들 새배돈 액수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또 그것을 경쟁하듯이 서로 아이들은 이야기 하였습니다. 간단히 적어 봅니다.


"선생님 나요 새배돈 많이 받았어요. 11만원"
"에~그게 뭐가 많노? 나는 20만원받았는데~"
"나는 30만원도 넘었거든!"

"야! 나는 54만원 받았다~"
"잉?? 54만원이나?!"
"네, 할아버지가 10만원 주시고, 외할아버지가 10만원 주시고, 큰아버지가 또 주시고~또..."

우리 아이들 이제 8살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지요. 그래서 아마 새배돈을 많이 주셨던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초등학교 가기 전 준비물사는데 도움이 되라고 말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린 아이들에게 액수가 너무 많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약 그런 것이라면 아이의 부모님께 준비에 필요한 용돈은 주시고, 아이에게는 아이다운 적당한 금액을 주시는게 더 낮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아이에 많은 돈을 손에 쥐어 보고, 또 절 한 번으로 쉽게 돈을 얻고 하면 돈의 소중함을 알기가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경제 교육도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 다닐 적 명절을 보내고, 학교로 오면 친구들끼리 늘 새배돈 액수를 놓고, 누가 많이 받았니 적게 받았니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많이 받는 아이들이 참으로 부러웠지요. 그렇고 보니 저나 아이들이나 명절에는 새배돈 받는 날도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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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츠하크 2011.02.08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으신 말씀. 항상 천사표 선생님의 말씀에 저는 완죤 공감입니다. 올바른 경제교육을 위해서 적당한 선이 지켜지는 것이 좋겠지요? ^^ 설연휴 잘 보내셨구요? ^^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2.27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변이 너무 너~~~~무 늦었죠? 죄송합니다.
      건강하시죠? 아이폰에 링크 걸어 놓고 글은 잘 보고 있어요. 댓글을 못달아 죄송한 마음이 크네요~
      글을 참 잘쓰십니다~꼭 어떤 기업에서 쓰는 광고 글처럼 잘 정리되어 있어요~정성이 많이 들어 갔음을 항상 느낍니다. 제가 많이 배워야할 부분이예요..ㅋㅋ

  2. ㅇiㅇrrㄱi 2011.02.08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편에 따라 하는데 무슨 대수냐고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그닥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명절 인사가 중요하기보다 받는 돈이 더 가치있다는건 씁쓸한 부분일테니까요. 연중 행사처럼 있는 아이들만의 즐거움일 수 있겠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에서부터 중요한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아이들만의 순수함이 훼손되지 않을까 싶네요.

  3. ㅎr늘빛 2011.02.08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이들 손에 큰 돈을 쥐어 주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당연히도 초등 입학을 앞두고 있어서 단회적으로 그렇게 많이 주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말씀처럼 아이들에겐 적당한 세뱃돈을 주고, 특별축하금은 그 부모에게 주는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이런 건 이중부담이 되어서 싫으실까요? )
    요새는 어른들도 아이들 앞에서 서로 경쟁 아닌 경쟁의식으로 좀 많이들 쓰시는것 같더라구요~

  4. 그리고르기 2011.02.08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이 어찌될려고.... 애들이 소중하긴 하지만 너무 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은
    제나이 올해 30인데 제가 어릴적만해도 끽해야 만원돈 모았는데 ㅋ 요즘애들을 부러워 해야하는 건지 ......

  5. 꼴찌PD 2011.02.08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5천원 받으면 좋아서 헤벌레 했던 30년 전..30년만에 세상이 이렇게 변하는군요.

  6. 수신 2011.02.08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초등 4학년이 되는 우리 딸아이는 외할아버지한테 받은 5만원이 전부라 무척 쓸쓸(?)해하고 슬퍼했는데 그럴만한 거군요...안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양쪽 다 너무들 하시는것 같아요...

  7. 영소심 2011.02.08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이들 이야기 들어보면 설날 세뱃돈으로 정말 많이 받았더라구요...
    선생님 생각에 공감합니다!

  8. 이류(怡瀏) 2011.02.08 1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원에서도 주말 지낸 이야기를 하고 그림을 그렸는데 새뱃돈에 온통 5만원 자리 그림만 있더라구요 ^^ 정말 아이들에게는 절 한번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는 그런 날이 설날이 아닐까요? 말씀 하신대로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경제개념을 알려주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돈을 왜 많이 갖고 다니면 안되는지는 잘 모르고 있더라구요.. 저는 학생때 가장 많이 받아본게 10만원이네요..

  9. 하늘하늘 2011.02.08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통장 만들어 주면서 저축하는 습관도 들이고 경제개념도 깨우치게 하니까
    좀 많이 받더라도 문제 없지 않을까요?
    저 어렸을적엔 엄마가 자신은 세배돈 줘야 하는 입장이라 돈 많이 나간다고 제 세배돈 거의다 압수(?)해 가셨지만요~ㅎㅎ

  10. 행복님 2011.02.08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우리 손주의(27개월 어린이 집에 다님)엄마인 딸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손녀 새뱃돈을 요 다음에 필요할때 줄께라고 하면서 챙기지 말고 손녀 이름으로 통장 만들어 경제개념을
    심어 줄겸(?)만들어 주라고요.요즘은 손주들에게 멋지고 인기 있는 할아버지는 손주들에게 듬뿍 듬뿍 쥐어 줄 수있는 경제력이말한다고 하는데 역시 문제는 인기 몰이 할아버지 군요--.저도 같은 군 입니다만
    그래도 이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순주들이기에 행복한 걸요,아이러브유 해원,원빈 중국 중산에서.

  11. 이야기캐는광부 2011.02.08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대단합니다. 친구들끼리 세뱃돈은 은근히 경쟁이었지요 . 그 때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12. jk 2011.02.09 0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0만원이면 많이 받은게 아닌데요....

    요새 물가가 하도 많이 올라서리 20년전 1만원이 지금 한 10만원 가치가 있으니...
    제가 학교다닐때만해도 5만원이상 세뱃돈 받는 애들 10만원 넘어가는 애들도 종종 있었음..

    50만원을 이전의 50만원으로 생각하시면 안됨.. 이전에 비해서 한 10만원 정도의 가치밖에 없음.

  13. 해원아 쫌.. 2011.02.10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들어왔다가 두번 놀래고 갑니다~~ 첫째는 애들이 세배돈을 그렇게나 많이 받는다는 사실과 더 놀라운 두번째는 50만원이 많은게 아니라고 댓글 다신분의 생각........대박입니다~~ 50만원이 많은게 아니면 8살짜리가 100만원정도 받아야 어느정도 괜찮게(?) 받은거라고 말할수 있을거 같은데요....4인가족 최저 생계비가 얼마였더라? 내 월급이 얼마였더라? 아 진짜 넘 놀라네요 @.@

  14. 따뜻한카리스마 2011.02.10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너무 어린 아이들부터 돈돈돈 타령이죠-__-;;;
    유용한 글이 너무 많으네요^^ㅎ
    우리 아이들 교육에 도움 되겠는데용^^ㅎ

  15. 허재희 2011.02.18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헤..집에 와서 바로 블로그 한다고 앉았답니다..선생님하고 약속까지 했는데, 제 블로그가 너무 조촐?해서..글 한개!!더 쓰고..요기 들렀어요..
    동현이는 친가에서 유일한 남자애라..제가 동현이보다 세뱃돈을 적게 받았다는....ㅠㅠ

따뜻한 남쪽나라 일본, 휴양의 도시 오키나와에는 우리가 그들에게 식민지를 당했듯 식민지의 역사가  있습니다. 아니 오키나와도 일본에게 당했다는 것이 맞겠습니다.

오키나와는 원래 '류쿠왕국'이라는 작은 나라였거든요. 나라를 빼앗겨 일본에게 지배 당하고, 또 미국에게 넘겨져 지배를 당하다 끝내는 나라를 찾지 못하고 일본 땅으로 묶여 버린 곳입니다. 자신들의 나라도 찾지 못한 땅, 얼마 전 그 곳에 다녀왔습니다. 


오키나와에는 동굴이 많습니다. 그 중 '치비치리'라는 동굴을 보고 왔지요. 일본 평화단체에서 열성적으로 설명을 해주시는 덕분에 많은 것을 알고, 느끼고 왔습니다. 잊혀져가는 오키나와의 역사를 알리고자 동굴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치비치리 동굴은 66년 전 지역민 140명이 집단 자결한 곳이었습니다. 아직도 동굴 속에는 그 분들의 유해가 들어 있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된일인지 19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동굴 앞, 눈물을 흘리며 열성적으로 설명해 주신 분입니다. 정말 인상적이었지요.)

동굴 속에서 어떤 끔찍한 일이?

1945년 오키나와 전이 일어날 당시 54만명의 미군들이 50만명이 살고 있는 오키나와를 점령합니다. 많은 여객기과 배를 끌고 왔지요. 지역민보다 많은 군인들이 쳐들어오니 이것은 처음부터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미군들도 오키나와에 올 당시 꼭 소풍을 오는 것 마냥 왔다고 그날 신문에 나와 있었습니다.(설명해 주시는 분이 보여주셨습니다.)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 보다도 동남아와 중국과 가깝게 위치한 남쪽 지역이기 때문에 미군들이 더욱 빨리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오키나와가 군사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하더군요.
 
미군들이 쳐들어 올 때 일본 본토에서 오키나와 사람들이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습니다. 일본이 지는게 당연하지만 미국과 더 나은 협상을 하기 위해 오키나와를 희생양으로 삼아 땅을 내준 것입니다. 오키나와가 일본의 땅으로 귀속되었지만 일본땅으로 인정해 주지 않은 태도였습니다.

어찌되었든, 미군들은 오키나와는 산이 없고, 동굴이 많아 사람들이 동굴로 도망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로 사람들은 동네마다 있는 동굴로 숨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미군들은 남자는 살을 벗겨 죽이고, 여자는 강간해 죽인다'는 소문이 사람들 사이에 돌았던 겁니다. 일본사람들은 자랑스런 천황의 후손으로써 불결하게 죽는 것은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세뇌 교육 받고 자란기에 사람들에겐 미군들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것은 정말 수치스럽고, 끔찍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동굴을 점령한 미군들이 '안심하고 나와라'방송을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굴 속에 있던 사람들은 독안에 든 쥐가 된 셈이지요. 미군들에게 죽음을 당할 바에 자랑스런 천황의 후손으로 남겠다며 모두 자결을 합니다. 

 내 형제를 죽이고, 내 부모를 죽이고, 내 자식을 죽입니다. 그리곤 자신이 자신을 죽입니다. 18살 소녀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면도기와 날카로운 막대기로 동맥을 끈었다고 합니다. 14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치비치리'동굴에서만이 아닌 대부분 동굴로 피신했던 사람들은 모두 자결을 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오키나와 인구의 절반 이상이 희생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모두 살아 나온 동굴도 있었다고 합니다.

(치비치리 동굴 앞입니다.)

천명 모두가 살아 나온 시무쿠가마 동굴

치비치리와 근접한 곳에는 '시무쿠가마'라는 동굴이 있습니다. 당시 그 곳에는 천명의 사람들이 동굴에 피신해 있었지요. 그런데 그 곳 사람들은 하나 죽은 사람 없이 모두 살아 나왔다고 합니다.

그곳에는 2명의 인물이 있었습니다. 젊어 하와이에서 유학을 하고, 퇴직하면서 노년을 오키나와에서 보내기 위해 왔던 오키나와사람이었죠. 여기 동굴에서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자결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2명의 미국생활을 하고 온 사람이 보았을 때 어의가 없는 행동이었지요. 

'자신들은 미군들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미국에서 살았기에 알고 있다. 자신들을 죽이지 않을 것이다. 설득하면 우리는 모두 살아 나갈 수 있다. 아까운 목숨을 함부로 버려서는 안된다. 자랑스런 죽음란 없다'는 말로 사람들을 설득해 냅니다.

2명은 영어가 되니 미군들과 교섭을 할 수 있었고, 협상을 하게 됩니다. 동굴 속에 있는 사람들은 일본군도 아니고, 무기도 들고 있지 않은 무고한 사람들이란 것을 알리게 되었던 겁니다. 그래서 그 동굴 속에 있던 사람들은 유일하게 모두 살아 남았다고 합니다.


세뇌교육의 병폐

정말 어떤 경험을 하였는지,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에 따라 이렇게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을 두 동굴의 역사를 들으며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랑스런 천황의 후손이라는 세뇌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말 한 번 해보지 않고, 죽음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제국에 대한 세뇌 교육이 자신들의 자식을, 부모를, 형제를 죽인 것입니다. 그 어둠 속에서 얼마나 처절한 일들이 벌어 졌을지 상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

잘못된 교육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려 주는 역사라 하겠습니다. 다른 동굴에도 세뇌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많은 목숨을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역사 교육이 중요하다. 반복되지 않기 위해

이번 평화 여행을 하면서 역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다시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독일에서도 나치에 대한 역사 교육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르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요즘 국사책도 없어지고, 모든 것이 국영수 위주입니다. 하물며 있는 것도 빼려고 하고, 왜곡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잘난 역사만이 역사가 아닙니다. 부끄럽고 아픈 역사도 역사 입니다.

잘난 역사는 자만하게만 만듭니다. 어떤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역사는 가르쳐야 하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아픔을 모르는 아이들, 오로지 경쟁에서 이기기만 하면 되고, 승리에 우월적 의식만은 가지고,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경험하지 못했지에 배려할 수 없는 아이들도 우리는 키우고 있습니다. 


1등한 하면 된다는,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나만 잘하면 된다는 무서운 세뇌교육을 이 나라는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참으로 두렵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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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꼴찌PD 2011.01.26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우익청년들의 천황을 신격화 하는 현상은 무서운 세뇌와 같은 것이죠. 마지막을 교육으로 정리하신 글 보며 꼴찌로서 희망을 품습니다. 저도 제 아이에게 세뇌가 아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참 교육을 해야하는데, 쉽지 않네요. ㅎ

  2. 해찬솔 2011.01.26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단 과거만 이겠습니까? 요즘도 언론 등을 통해 민중들을 세뇌하려는 세력들이 있네요. 이런 잘못된 세뇌교육등은 편견을 낳고 차별을 가져오지 않을까 싶어요.

  3. 부모들이 변하지 않으면 2011.01.26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쟁해서 앞서가고, 남들에게 과시하고, 물질만능주의로 돈 버는데 인생의 대부분을 보낼겁니다. 후손들도...

  4. 이류(怡瀏) 2011.01.26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키나와 동굴에 그런 사연이 있는줄도 몰랐고.. 세뇌 교육의 무서움 또한 다시 한번 알게 되었네요..
    시뇌 당했던 적은 군대에서 안보교육할때 빼고는 없었는데.. 갑자기 북한 인민군도 생각낙요..
    좋은 경험을 하고 오셨네요.. 저도 많이 돌아다니면서 보고 들어야 할텐데..

  5. 행복님 2011.01.26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교육을 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는 평화와 파괴를 낳는 산물이 되고 만다는것을 정말 잘 보여준 산 교육장이군요.교육 정책을 입안하시는 정치인과 교육계에 몸담고 계시는 모두분들도 평화 순례라도 한번 다녀 오시지요.교육의 근본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영어 잘하고,미분적분 잘풀고,청문에서 국회에서 거짓말을 미사어구로서국민을 현옥시키는 단어를 잘 구사하는것이 교육의 본질인가요?아나라면 정서와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몸을 튼튼하게 하는 예체능 교육과 우리의 역사를 알고 역사의 인물을 거울삼아 새역사에 부끄럽지 않는주인공을 키우는 국사교육은 구시대의 산물로 취부되는 교육이 새계화인지요?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은미 선생님 기행문과 함께 하는 여행 행복 합니다. 중국 중산에서 2011년에는 조국 대한민국에서라고 쓸수 있도록 기대 합니다.

  6. 선달 2011.01.27 0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만 잘하면 .. 나만 잘살면 ... 되지 않습니다 ...이런건 없습니다 사람은 누군가 이웃 혹은 사회의 불행을 알고도 모른척 행복할수가 절대로 없습니다 ... 외면하려고 해도 사람은 양심이라는게 있어서 외면이 되질않고 무의식중의 죄책감등을 느껴 마음의 병이 듭니다 .. 불행한 이웃을 보고도 행복할수 있는 사람은 사이코패스밖에 없습니다 ... 자라나는 세대에게잘못된 교육을 하는것은 그세대에게 불행한 인생을 살게하는것과 같습니다

  7. 아빠소 2011.01.27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가슴아픈 일이네요...일본의 민족성, 교육의 세뇌화, 이런게 합작된 역사겠지요..

모든 교육이 그렇겠지만 유아교육에서는 교사, 부모의 좋은관계가 굉장히 큰 작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와 부모가 좋은 관계를 맺어 간다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어린 만큼 부모님들도 젊습니다. 아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시기에 작은 일에도 예민하신 부모님들을 뵙곤합니다. 다 큰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관대하잖아요. 어린자녀를 둔 부모들을 만나면 "나중에 크면 별거 아냐"라는 말을 자주 하시는걸 보면 말입니다.

유아 시기에는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교사와 부모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면 아이 일에 관해 편한 마음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까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니 좋지 못한 관계가 아이에게 안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와 사이가 좋은 부모님께는 아이에 대해 서로 의논하며 나은 방향에 대해 서로 다짐을 하기도 하지만 힘든 부모님께는 머뭇거려지는게 사실입니다. 교사와 부모가 함께 가는 일관성 있는 교육이 되려면 교사와 부모 사이가 좋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것이 한쪽에서만의 노력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노력하는데 교사가 무관심하거나, 또 교사는 노력하는데 또 부모가 무관심하다면 될 수 없습니다. 모든 인간관계가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듯 교사와 부모의 관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오해 하지 말고 전화를 자주 하자

사실 제가 제일 안되는 부분이 전화입니다. 다섯살반 선생님을 보면 정말 부모님께 자주 전화를 하시고 또 걸려옵니다. 처음 유치원에 보내시기에 궁금하신 점이 많으신 겁니다. 그렇게 다섯살, 여섯살을 지내고 일곱살에 올라오면 그래도 조금은 경험이 쌓이셨기에 제가 전화를 드리면 얼른 끈고 싶어하시는 부모님도 있습니다.

또 제가 전화를 드려도 유치원일에 대해 알고 계시는 부분이 많아 저도 모르게 전화를 자주 안드리게 됩니다. 일곱살반을 연달아 계속 맡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소홀해지는 측면이 있더라구요.

어쨌든, 제 핑계였구요. 부모님들 중에 선생님께 여쭈어 보면 괜히 신경쓰이고 별난 엄마라고 생각이 들까봐 점점 마음 속에 담아두시며 서운한 마음을 풀지 않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또 사실이 아닌 오해들로 인한 부분도 있구요.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다 보면 교사와 부모의 사이가 안 좋아져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 어떤 부모님은 아이가 보는 앞에서 선생님께 화를 내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럼 정말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선생님의 눈치를 보게 되거든요.
 
전화가 어려우면 작은 쪽지라도 좋을 듯합니다. 글로 표현하면 더욱 잘 전달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어쨌든 내년부터는 전화를 자주 드리는 선생이 되겠습니다.

도움이 되는 가정 방문

작년까지만 해도 가정방문이란 것을 하였습니다. 집을 방문해 어떤 환경에서 아이가 자라고 있는지, 부모님의 성향은 어떠신지 알아 보러 가는 겁니다. 가정 방문은 아이의 행동과 성향을 이해하는데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물론 부모님들께서 불편하고, 부담스러워하시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담임선생님과 전화상이 아닌 얼굴을 마주 보며 자신 아이의 이야기만을 서로 주고 받다 보면 달리 생각하시게 됩니다. 부모님과 형식적인 만남이 아닌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편안한 만남이기에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일방적인 교육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교육기관과 가정이 함께 가야합니다. 그러려면 교사와 부모 사이가 좋아야하구요. 교사와 부모 사이가 나빠지면 피해를 보는 건 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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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츠하크 2010.12.31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사들의 선생님!
    새해에는 더욱더 건강하시구요. 천사들의 마음 잘 헤아려 주시는 예쁜 선생님 되시길 바랍니다.
    유치원 선생님이 어렫다는 것은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내가 유치원 교사라 이해가 됩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좋은 글 기대하구요. 감사합니다.

  2. 모과 2010.12.31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년엔 더 좋은 글로 교육 코너를 활성화 시키기로 해요.
    보다 많은 분들이 교육코너를 봐주엇으면 하고 소망해 봅니다.^^

  3. 전정희 2010.12.31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이키우는 엄마로서 제목자체가 불편하고 무섭게 생각됩니다...

  4. 바다사랑 2010.12.31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생을 키우는 학부모인데 선생님들을 보면 참 존경스럽다 할만한 분을 아직은 못봤습니다
    참 세상이 씁쓸하게 돌아가니 선생들도 예전의 사명의식을 갖고 하는 분들이 잘 없더군요..
    그냥 직장인 이라는 생각을 갖고 교직에 계시는 듯하더군요.
    선생이 먼저 사명의식을 갖고 진심으로 아이를 대하고 걱정한다면 부모는 당연히 그것을 알아 차립니다
    허나 그런 선생은 드물고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 가르치기 편한 아이만 선호하는 선생들에게 무엇을 상의한다고
    한들 어떤 효과를 기대할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1.05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좋은선생님들도 많은데 그런분을 아직 못뵈셨다니요.
      바다사랑님 같은 경우에는 참으로 힘든 제안이겠어요..
      이런 경우에 해당하신다면 바다사랑님이 선생의 역할도 아에게 해줘야하는 입장이 되니까요.
      우라나라 제도 속에서는 교사도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아이들을 항상 경쟁시켜야 하고 그래야 자신도 살아남구요. 그렇다 보니 진정으로 아이에게 사명의식을 가지고 다가기 보다 아닌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독일에세는 꼴찌도 행복한 교실이라는데 그럼 어떤 교사들이겠어요? 제도가 바뀌면 또 사람들의 의식이 하나둘씩 바뀌다 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제글로 인해 조금씩 생각이 바쀠어가는 사람들이 생겨나길 희망해 봅니다.

  5. 배낭돌이 2010.12.31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맞아용!!
    선생님과 사이가 안 좋으면 피해는 아이에게 .ㅠ.ㅠ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1년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 또 기원합니당. ^0^

  6. 이류(怡瀏) 2010.12.31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에도 안부를 묻는 전화 등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꾸준히 연락하는 태도(?) 습관이 필요한거 같아요.. 아직 정교사는 아니지만 실습하면서 많이 배웠거든요.. 그런데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2010년 한 해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행복한 신묘년 맞이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7. 헛다리 2010.12.31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부모와 선생님 사이가 않 좋은게 뭔데요? 산생님은 아이들과 그 부모님에대한 무한의 서비스업이거든요..
    선생이라는 직업이 권력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 ;; 2011.01.01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쪽만 무조건 양보해야 된다는 생각은 잘못입니다
      누구의 무조건 적인 양보와 희생이 아닌 인간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하는게 맞는 거 아닐까요?

  8. 올리브 2010.12.31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를 둔 부모입장에서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교사와 부모 사이가 나쁘면 피해는 아이가본다"라니....
    왠지 아이를 볼모로 부모들에게 겁주는듯한 느낌은 나만 그런가요?

  9. 행복님 2010.12.31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부부간의 갈등이 심하면 자녀에게 영향이 미치듯이 말입니다.
    아빠 엄마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는 자녀들의 행동과 아빠 엄마가 싸운 후의 자녀들의 행동은 많은 차이가
    있지요.선생님과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다면 우리 아이들은 금방 알아 차리지 않을까요,왜 일까요.그것은 우리들이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우리집에 있는 애완견이 정말 저의 감정을 알아요.화가 나 있는지
    기분이 좋은지 신기하게도 반응이 다르더라고요.은미 선생님의 요지는 선생님과 부모님들의 좋은 관계속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미래의 꿈나무가 되도록 ----정말 이루어 지면은 얼마나 행복 할까.기대 합니다.중국 중산에서

  10. 사랑더하기 2011.01.01 0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념없는 원 선생님을 한 학기동안 겪다보니 천사같기만 했던 유치원 선생님들의 이미지까지 곧 날아가더군요. 아이에게 피해가는 것 이전에 사람과사람사이의 관계가 우선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많은대화와 열린마음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군요..

  11. 꼴찌PD 2011.01.04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큰 문제가 되는 현상인 것 같네요. 이래서 아직까지 촌지가 사라지지 않는 게 아닌 가 싶기도 하네요. 가정방문을 통한 부모와의 대화는 바람직하고 느낌있는 방편인 것 같아요.

  12. 정찬양선생님 2014.10.09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맞아요,좋은방법이긴한데늦게마치는유치원으로바꿔다보니참힘든부분이되어버려안타깝습니다.

월요일 제 28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어른인데도 "생일 축하한다"라는 말이 기다려 지더군요. 아마 나이가 더 들어도 그럴 것 같아요.^^ 부모님께 전화드려 낳아 주심에 감사를 먼저 드려야 하는데, 본능적으로 축하부터 먼저 받으려고 했네요. 조금 부끄럽습니다.

당일 아침부터  좋지 않은 일이 생겨 눈물이 찔끔하더니 저녁까지 조금 머리 아픈일이 겹쳤었는데요. 그 와중에 정말 행복한 일이 있었습니다.

주말을 지내고 오는 월요일 아침, 아이들을 만나면 늘 주말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아이들은 말들을 쏟아 냅니다. 너도, 나도 먼저 말하려고 하는 통에 가끔은 줄을 세워 이야기를 들어 주기도 하고, 그림으로 표현해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해 보는 경험을 가지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선물 받은 제그림입니다.)

아빠랑 축구한 이야기, 할머니 댁에 다녀온 이야기, 부모님과 함께 마트 가서 장 본 이야기,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었다는 아이 등 아이들의 인원 수 보다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지요.

저도 주말에 있었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곤 하는데, 오늘이 선생님 생일이여서 주말에 친구들을 만났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 왈 "선생님도 엄마 와요?" 하더라구요. 저희 유치원에서는 생일이면 부모님 중 한 분이 오셔서 아이가 태어났음을 축하해 주시고, 친구들에게 자신의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 주시러 오시거든요.

"야! 너거 모르나? 선생님 엄마는 이제 할머니다! 그러니까 유치원에 못오지"
"그래 선생님이 무슨 일곱살이가?"
"선생님 맞아요? 선생님 엄마 할머니예요?"
"그럼~ 할머니지, 너희들 엄마 처럼 젊지 않아 선생님이 어른이니까"
"그래도 올 수는 있잖아요"
"그렇지, 오실 수는 있는데 선생님 엄마는 못와"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아이들이 하나 둘씩 저에게 선물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한 아이는 "선생님 내가 선생님 얼굴 그려드릴께요~"라며 화가가 된 듯, 종이 한 번, 나 한 번 쳐다 보며 열심히 그림을 그렸 주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하루 종일 선물이 끈이지 않더군요. 잊을만 하면 종이꽃 들고 오고, 색종이 접어 가져오고 말입니다.

(장난감으로 계익을 준비한 아이들, 유치원 아이들에겐 자신의 선생님이 최곱니다.)

또 아이들 몇 명이 힘을 합해 계익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교실에 있는 교구들을 이용해 계익모양 처럼 만든거지요. 아이들끼리 키득대며 계익을 조심조심 저에게 가져와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 주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니 반 아이들이 대부분 모여 함께 노래를 불러 주더군요. 사랑의 눈빛을 담아 불러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생일 축하 합니다 ♪"

아이들이 선생님을 위해 축하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며 얼마나 예뻤는지 모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선물입니다.

자신들 또한 좋아하는 선생님께 선물을 준비하면서,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그 기쁨이 자신의 기쁨도 된다는 것을 알았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과 지내며 때로는 힘들기도 하고, 속상한 일도 있지만 이런 행복한 일이 더욱 많습니다. 그렇기에 천직으로 생각하며 일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아이들 덕분에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행복을 느끼에 해준 아이들에게...

"애들아~ 고마워~ 사랑해~^3^"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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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무터킨더 2010.12.22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행복한 선생님이네요.
    저도 생일축하합니다.^^

  2. 괴나리봇짐 2010.12.22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같은 12월생이군요. 생일 축하해요~
    스물여덟이면 이제 짝이랑 같이 살아보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될 나이가 됐네요?
    제가 늘상 후배들에게 하는 이야기인데요,
    결혼은 안 해도 되는데, 외롭게 살지는 마세요.^^
    이야기가 엉뚱하게 흘렀네.ㅎㅎ

  3. 새라새 2010.12.22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참으로 멋진 선물을 받으셨네요..그만큼 하시는 일에 보람도 느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4. 김막달 2010.12.22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축하드려요. 올 한해 좋은일 가득한 것두요.

  5. 이츠하크 2010.12.22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려요. 선생님!!
    천사들의 선물이 가장 좋으시죠?^^

  6. 아엠대빵 2010.12.22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8번째시군요.
    축하드립니다.

  7. 해원아 쫌 2010.12.22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인사가 늦었네요^^; 제마음 아시죠? ㅋㅋ 그래도 아주 행복한 선물을 받으셨네요~~저희집 애기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하나 선물 해드려야 겠네요 ㅎㅎㅎ 저정도 실력은 안되지만 ㅋㅋ 그것도 지가 내켜야 겨우 그려줍니다^^

  8. 행복님 2010.12.22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선생님이신것 같습니다.
    정말 어린들의 마음이 듬뿍 담긴 선물들은 은미 선생님이 받으셨는데
    왜 이 행복님이 더 행복 할까요?
    28하면은 29하고 어쩌다 보면 30이지요, 오늘 따라 이 행복님이 왜 숫자가 크게만 느겨지만지는지 그 이유를 알수가 없군요!축하 합니다-은미 선생님
    -----------------중국 중산에서

  9. 2010.12.23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 사랑하는 마음이 보여요.

  10. 행복전도사 2010.12.23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오나전 진심으루 추카드려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 보이세요~ㅋ
    항상 밝은미소로 행복한 나날 되시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_______^

  11. 꼴찌PD 2010.12.24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었지만 생일축하드리고, 가장 값진 선물을 받으신 것 같네요.

아이들과 '걸어서 바다까지'를 하고 왔습니다. 유치원에서 바다가 있는 곳까지 아이들 걸음으로 2~3시간 정도 거리 입니다. 정말 대단하죠? 작년 아이들(지금은 졸업한)과 '걸어서 바다까지' 성공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아이들도 큰 성취감을 얻고 돌아오리라 부푼 기대감으로 떠났습니다.
  
관련글-2009/12/02 - [아이들 이야기] - 걸어서 바다까지, 일곱살 아이들의 모험 !

아침 일찍 일어나 즐거워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역시 주먹밥 보더니 좋아하더군요. 제 배낭과 아이들 가방 여섯개에 주먹밥과 물, 간식(귤을 한사람에 하나씩)을 담았습니다.

가는날이 장날, 찬바람이 쌩쌩~

그 전에 팔용산 정상까지 다녀온 아이들이라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 어찌나 춥던지요. 한파주의보가 내렸다나요. 어제까지만 해도 따뜻한 햇볕 속에서 바깥놀이 나가기 좋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찬바람이 쌩쌩~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너희들 팔용산 가는 거 보니 정말 멋지더라, 이번에는 바다까지 완전 멋지게 다녀오는 거다, 할 수 있다 생각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 겁먹고 못한다 생각하면 못하게 된다. 우리는 씩씩하니까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렇지?" 이야기했더니 아이들이 눈빛을 반짝이더군요.

유치원에서 최고 큰 형아들만 도전할 수 있는 멋진일 임을 아이들이 느꼈던 겁니다. 그런데 막상 출발하려고 하니 한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울기 시작하는 겁니다. 표정을 보니 정말 배가 아파서 걷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참 난감하더군요. 모두 숲속학교 가는 날이라 유치원에 급식선생님과 아빠선생님(원장님)뿐인데 아이를 놔두고 갈 수도 없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 아이의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 데릴러 오셔달라 부탁드리고, 그 동안만 아빠선생님께 맡겨 놓고 갔습니다. 친구 한 명이 같이 못함에 미안하고 안스러워 "친구야 우리 잘 다녀올께 얼른 나아"라 위로의 말을 전했지요. 위로가 되지는 못했을 겁니다. 

서로를 응원하며 걷는 아이들

아이들은 차가운 바람도 시원하다며 정말 씩씩하게 걸었습니다. 서로 '힘내라 전달'을 뒤에 서 있는 친구에게, 또 그 다음 친구에게 전달하며 서로를 응원해 주었습니다. 서로 경쟁이 아닌 함께함의 협동심을 을 느꼈을테지요. 보기만 해도 마음이 부자가 되는 듯했습니다.   

조금 걸으니 갑자기 낯익은 얼굴이 차에서 내리더군요. 세상에 배를 부여 잡고 아프다 울던 녀석이 생글거리는 얼굴로 엄마 손을 잡고 나타난 겁니다. 엄마가 막상 데릴러 갔더니 배가 하나도 안아프더라고, 친구들 걷는데 나도 가고 싶다고 엄마한테 데려다 달라 하였답니다.  어머님도 참 황당하셨겠죠? 그렇게까지 가고 싶었다 생각하니 왠지 뿌듯해지고, 모두 함께 갈 수 있으니 더욱 좋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아이들의 반응이 제 예성대로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서로를 응원해주며, 안 춥다고, 할 수 있다며 걷는 아이들을 보며 참 흐뭇했습니다. 친동생을 자원봉사로 불렀는데 아이들이 잘 해주니 체면도 좀 서더군요.

유치원이 이사하는 바람에 작년에 걸어 갔던 길과는 좀 다른 방향으로 길을 걸었는데요. 그 것이 문제였습니다. 작년은 두시간 가량 산이 보이는 쪽을 걸으며 바다가 나오기만을 간절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바다를 만난 아이들 환호성을 지르고, 기쁨이 백만배가 되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길을 달랐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걷는 길이라 유치원에서 삼십분가량 걸으니 바로 바다가 나오는 겁니다. 더 먼 길이었는데도 기다림에 지쳐 바다를 발견하였을 때보다 가깝게 느껴졌지는 겁니다. 성취감이 떨어질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걱정 속에서 열심히 걷고 걸어 드디어 봉암갯벌! 역시 제생각처럼 폴짝폴빡 "성공!"을 외치며 좋아하는 아이들이 작년보다 적더군요. 

(둘러 앉아 주먹밥을 먹고 있습니다.)
기대에 못미친 아이들, 삐친 선생님

드디어 점심시간, 제가 만든 주먹밥을 꺼내었습니다. 작년 아이들처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주먹밥이다'까지는 아니더라도 분명 맛나게 먹을 거라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왠걸 주먹밥을 먹기 시작하는데 "왜 김치가 없느냐, 주먹밥이 너무 크다, 맛이 없다, 짜다" 라며 한명이 말하기 시작하더니 여지 저기서 투덜 거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급기야 먹기 싫다며 남기는 아이들까지 생겼습니다.

분명 주먹밥은 맛있었습니다. 팔용산 갈 때 만든 주먹밥과 같은 건데, 그 때는 잘먹더니 태도가 바뀌더군요. 잠도 덜 자며 일찍 일어나 정성껏 만들었는데 선생님 마음도 모르고 참 서운하더군요. 거기에 남기는 아이까지 있었습니다. '저 녀석(아이들도 아닌 녀석)들이 고생을 덜 했지, 그러니 저렇게 투정을 하지' 생각이 들더군요. 

서운한 마음이 컸습니다했습니다. "밥도 못먹는 불쌍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밥먹기 싫다 투정을 부린단 말이가! 그 정도는 먹어야 힘이나지 그 것도 못먹으면 어떻해!"  


서운한 마음에 하는 말도 행동도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그러지마~" 너그러히 봐지는 행동들에도 목소리가 깔아지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참 못난 선생님인데 화가나니 잘 안되더라구요.

마음을 내려 놓지 못한 선생님 잘못

그 날 찍었던 사진을 보니 갈대 많은 봉암 갯벌에서 아이들은 무척 신나 보였습니다. 갈대를 꺽어 씨앗을 날리며 눈이라 좋아하고, 죽은 해파리를 꼬지(?)를 만들어 자랑하고, 아이들은 봉암 갯벌에 흠뻑 빠져 놀이를 하는데 나만 아니었던 겁니다. 

(저희반 단체사진이예요.)

선생님의 그런 마음이 말투로 또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전달이 되어졌겠지요. 

작년에 성공했던 경험만을 생각하며 지금의 아이들도 같은 모습들을 보여주길 바랬던 제 욕심이었던겁니다. 제가 잘하려고 하기보다 아이들이 잘 해주길 바라는 기대치가 아이들이 미워보이게 만든 것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다른데 제가 그것을 생각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화를 냈다 생각하니 참으로 미안하고, 부끄럽네요. 제 마음만 내려 놓았더라면 끝까지 즐겁게 활동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잘 노는 것만으로도 정말 잘하고 있는 건데, 지금 생각해 보니 걸어서 바다까지' 한 날, 친구들을 서로 격려하며 걷던 아이들보다 못난 선생님이었네요. 마음이 바다 같이 넓은 선생님이 되어야 겠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내품에서 편안히 놀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 날은 이렇게 저도 아이들도 소중한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돌아올때도 걸어서 왔냐구요? 설마요~ 올때는 아빠선생님이 차로 태워다주셨지요. 그리고 애들아 미안해~ㅎ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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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0.12.07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분히 바다같이 넓은 마음이십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면 그리 서운하지 않으셨을텐데...즐거운 하루시작하십시오

  2. 건이맘 2010.12.07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대단한대요....
    그래도 마음씀씀이가 대단하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생각을 말로 뱉는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잖아요

  3. 케로로중사 2010.12.07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벽같이 일어나 맛있는 주먹밥 준비했는데 투덜거리면 당연히 맘상하겠죠..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샘이 정말 대단하세요~힘내시구 추운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4. ㅇiㅇrrㄱi 2010.12.07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웠을텐데... 고생하셨겠어요. 전 애들을 야외로 보내면 늘 후환이 두려운지라...
    참여한 아이들 모두 감기 안걸렸길... 바래봅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2.12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걱정도 되는 건 저도 그렇답니다~ '혹시나 데리고 나갔다가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나~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이 되거든요. 밖에 데리고 나가면 일이 더 많기도 하구요~그렇다고 아이들을 교실안에만 있을수도 없고..
      날개를 활짝 펴고 날 수 있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한답니다~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말이예요~ㅋㅋ

  5. 휘바람 2010.12.07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라' 전달, 정말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유치원 아이들이니 선생님 시킨대로 정말 열심히 '힘내라, 전달'을 하였을 것 같네요

    눈 앞에 선 합니다.

    수고 하셨어요

  6. flower montreal 2010.12.08 0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또래의 아이들에겐 선생님이 최고 마음에드는 사람인거 같아여

  7. 생각하는 꼴찌 2010.12.08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키우는 부모로서 선생님 같은 분이 계시다는 사실이 든든하네요. 걸어서 바다까지 일곱살 아이들에게는 힘든 과정일텐데, 분명 어린아이들이지만 할 수있다는 자신감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을거에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2.12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그걸 바라고 '걸어서 바다까지'를 했었지요..아이들이 그 활동 속에서 자신감이 더욱 생겨났다면 저 잘했거죠? ㅋㅋ 조금 미안한 마음은 들지만요...
      아이들을 만날 때 언제나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아이들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다짐해 봅니다^^

  8. 행복님 2010.12.11 1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가든 서울에 가면은 된다는 말이 우리 인생을 얼마나 황폐하고 수단과 방법이 좋던 나쁘던 관계 없이
    목적만 달성 하면은 된다는 사고 방식 얼마나 위험한 발상 입니까
    은미 선생님 정말 감사 합니다.
    어린이와 함께 걸어면서 여행의 순간들을 즐기고 서로 협조하고 협동하는 모습
    분명 이 어린들의 인생은 행복 그 자체가 되리라 이 행복님은 확신 합니다.
    --------중국 중산에서

  9. 영찬아빠 2010.12.14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전에 봉암갯벌에서 일하시는 선생님께서 Y 어린이들이 걸어서 방문 했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전 그때쯤이 팔용산에서 숲속학교 시기라..팔용산에서 봉암까지 갔구나? 대단하네 생각했었는데....
    유치원에서 그곳까지...정말 대단하네요...기특합니다.

  10. ★기적의 영어공식 클릭하세요★ 2010.12.15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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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행복하게 살자! 후회 없이!'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려고 언제나 노력하지만, 가끔 제 마음을 흔들리게 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생활이 즐겁고 제 활력소가 되지만, 제 마음 같이 안되는 아이들을 만날 때면 마음이 흔들리곤 하지요.

어떤 때는 아이들 덕분에 살 맛나고, 어떤 때는 속상한 마음에 눈물이 나고, 어떤 때는 머리끝이 쭈삣거릴 때가 있습니다. 희노애락이 함께 공존 합니다.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아이들

요즘 반대로 말하는 아이들 때문에 저의 인내심이 바닥을 향하고 있습니다. 학기 초부터 "에~나 그거 알아요. 시시해요. 하기 싫어요. 재미없어요" 말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마음이 진짜 그럴 때도 있지만 문제는 아닐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표정을 보면 싫은 얼굴이 아닙니다. 그래도 싫다고 말합니다. 은근히 제가 "에이~왜그러는데 같이 하자" 같은 말을 해주길 바라는 눈빛 같이 말입니다. 말은 하기 싫다 하면서 막상하면 즐거워하고, 재밌어 하고, 또 잘합니다. 그런데 왜 싫다고 하냔 말입니다.

제 관심과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싶어서 였을까요? 자신이 무언가 하는 행동을 사람들이 보는 것이 싫어 의식하는 걸까요? 아이들은 누구나 선생님의 사랑과 관심 받기를 좋아하고, 칭찬에 행복해 합니다. 그런데 아닌 아이들도 있는 걸까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속에서 성장해야 긍정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방식이 뽀송뽀송 부드러워야 할 때도 있지만 ,때론 채찍질(그렇다고 때리자는 건 아닙니다) 처럼 강인함도 필요합니다.

1학기 동안에는 그 아이들을 달콤한 말로 꼬셨(사투린가요?)습니다. "같이 해보면 엄청 재밌을걸, 캠프가면 밤 늦게까지 놀 수 있다 진짜라니까, 수영장가면 자유시간 많이 줄께" 등등 아이의 마음이 돌아 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 두번이지요. 요즘은 아이들에게 전염이 되어 스키캠프를 앞두고 싫다고 말하는 아이가 몇 명 더 생겼습니다. 정말 가기 싫다기 보다 웃음 띈 얼굴로 꼭 저를 놀리듯이 말입니다. 저를 골탕 먹이겠다는 건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때로는 강인함도 필요하다.

우선 반 전체 아이들에게 스키캠프를 가면 무엇을 하는지 아주 세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마산에는 눈이 잘 안와서 보기가 힘들지만 스키장에 가면 눈이 엄청 많다. 그래서 가면 눈으로 하루 종일 놀 수 있다.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면서 말이다. 또 스키를 이틀이나 타고, 마지막 날에는 리프트로 타고 내려 올 수 있다. 선생님들이 잡아주니 걱정하지 마라, 잘타는 것 보다 즐겁게 타는 것이 중요하다. 재밌게 놀면 된다. 그리고 따뜻한 코코아도 먹을 수 있다."

제가 말하는 동안 아이들이 "우와~"를 연발하며 환호성을 지르더군요. 재밌겠다며 친구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재빨리 반대로 말하는 녀석들의 표정을 살폈습니다. 역시 눈빛이 흔들리고 있더군요. "좀 생각해 볼까?" 라면서 말입니다.

다 꼬셨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몇 일이 지나고 또 가기 싫다 그러는 겁니다. 중간 중간 몇 번을 더 꼬셨던 터라 인내심이 바닥이 나기도 했습니다. 목소리 깔고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진짜 가기 싫은거야, 진심이야?"
"네(싱글싱글 장난 낀 얼굴로)""
"정말이지? 그럼 정말 우리끼리만 간다. 너 나중에 간다고 말해도 우리 안데리고 가준다"
"네(약간은 흘들리는 눈빛으로)"
"마지막 기회다 선생님 5초 준다 그 안에 대답해라 아니면 정말 안데리고 간다 5, 4, 3"
"갈거예요! 가요"
"그래^^ 이제부터 안간다 말하기 없기다"


그렇게 아이들 구슬릴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의 편에 서서 다정함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싫은 행동을 할 때는 "선생님도 네가 싫다"는 표현과 말에서의 강인함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장난치며 반대로 말하는 아이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옛어른들이 '미운 일곱살'이라 하지요. 아이의 발달상 일곱살쯤 되면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고, 하기 싫음과 하고 싶음이 정확해 지는 주관이 생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 아이들 잘 성장하고 있구나 생각 할 수 있겠습니다. 선생님이 아이의 행동이 진심인지 아닌지 판단 할 수도 있어야 겠구요. 어쨌든 그런 행동들에도 아이들을 긍정의 눈으로 봐라 보아야겠습니다. 인내심을 키우면서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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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0.12.03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것과 싫은 것, 해야될것과 해서는 안되는 것...
    그런걸 구별할 수 있는 게 진짜 교육이 아닐런지요?

  2. 대한민국 교육부 2010.12.03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선생님은 골치가 썩으실텐데 읽는 사람은 웃으면서 보게되네요.
    "...그리고 따뜻한 코코아도 먹을 수 있다." 오바마도 따라올 수 없는 명연설입니다ㅎ

  3. 아이dear 2010.12.03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초안에 얼마나 갈등을 했을까..ㅋㅋ
    윗분말대로 선생님은 힘들테지만 웃으면서 보고 가네요~^^

  4. 남자애들... 2010.12.03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사회가 너무 경쟁적이다보니깐, 애들이 선생님한테서 더할 나위없이 포근함(^^)을 느껴서 그런 장난아닌 장난(?)을 많이 건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런 애들 참...
    그렇다고 다른 애들보다 관심을 많이 주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관심덜주면 좀... 나중이 걱정스럽고...

    암튼, 선생님들 노력여하에 따라, 저 애들 미래가 달라질 겁니다!
    성공보다는... 심적으로 말이죠~

    ...
    고생많~습니다, 정말!
    ^^

  5. 이츠하크 2010.12.03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곱살에 자기의 주장을 펼칠 수 있다면 아주 잘 지도하신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어릴수록 지도하기가 아주 어렵죠.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내가 유치원 교사였으니까요.
    정말 수고 많으시구요. 12월 한달 우리 천사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6. ㅎㅎㅎ 2010.12.04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재밌다 ~~ 애들 귀엽네요 선생님 고생 많으십니다 그래도 읽는 사람은 재밌네요 ㅎㅎㅎ

  7. 행복님 2010.12.11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적지 까지 도달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걸어가는 여행길을 즐길 줄도 아는 어린이로 가르쳐 주셔요
    우리 사회는 너무 경쟁 사회로 가기 때문에 정작 행복 할 줄을 모릅답니다.
    여행의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즐길 줄 아는 행복한 인생의 여정이 되도록 말입니다.
    은미 선생님 아름다운 마음씨 어린이들도 모두 모두 다 알 거여요.

  8. 행복님 2010.12.11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적지 까지 도달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걸어가는 여행길을 즐길 줄도 아는 어린이로 가르쳐 주셔요
    우리 사회는 너무 경쟁 사회로 가기 때문에 정작 행복 할 줄을 모릅답니다.
    여행의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즐길 줄 아는 행복한 인생의 여정이 되도록 말입니다.
    은미 선생님 아름다운 마음씨 어린이들도 모두 모두 다 알 거여요.

얼마 전 입학 상담을 하는데 저희 유치원에 대해 미리 많은 정보를 수집해 오신 부모님이 계셨습니다. 이런 부모님 정말 좋습니다. 궁금한 점을 미리 생각해 오셔서 질문하시니 저도 말이 술술 나오고, 즐겁게 상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 우리 유치원에 대해 밖에서는 이렇게들 생각하시는 구나' 생각이 들어 흥미로웠죠. 저희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시는 부모님들께서는 좋은 말씀만 하시니 이런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잘 없거든요.


그 질문 중 하나, "YMCA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은 선생님께 반말을 한다는데 이 것이 정말인지,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였습니다. 정말 아이들이 선생님께 반말을 해대며 버릇 없이, 예의 없게 행동하는지 궁금하셨겠지요. 거기에다 선생님들은 정말 그걸 놔두는지 예절 교육은 안 시키는지 말입니다.

네 맞습니다. 하지만 약간은 과장된 부분이 있다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선생님께 반말을 하지는 않거든요. 아이들도 눈치는 있습니다. 수업 중이거나 특히 선생님이 화난 상황에서는 절대 반말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하겠지요. 또 무서워하거나 마음을  열지 않은 선생님께 절대 반말이 나올리 없습니다. 저희도 예절교육은 합니다.


아이들이 정말 반말을 할 때는 선생님이 친구처럼 좋을 때, 선생님을 엄마 처럼 대하고 싶을 때, 어리광을 피우고 싶을 때 일 것입니다.

아이가  "선생님~나 어제 영화 봤다"라며 이야기하는데, 선생님이 "봤어요 해야지~" 라며 아이의 말을 자르면  이야기할 맛이 날까요?

이럴 때는 "정말? 뭐봤어?" 라며 받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반말하는 정도는 요정도로 정말 미약한 부분입니다.


선생님이라 안 부르고 쌤~이라고 부르는 아이들


아이들이 선생님께 반말한다고 하는 것은 아마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고 "쌤~"이라 부르는 것 때문에 소문이 커져 "반말을 한다더라"로 된 것 같았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저희 유치원에 들어온 신입 아이들도  처음엔
깍듯이 선생님이라 부르다가도 조금만 지내다 보면  "은미쌤~", "바다쌤~"합니다. 선생님들 이름을 넣어 쌤을 붙이기도 하고, 반이름을 붙여 부르기도 합니다. 하물며 원장선생님께도 "아빠쌤~"합니다.

그래서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꽤 오래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아빠가 해외 출장을 다녀오는데 엄마와 아이가 아빠를 마중하러 공항에 갔었답니다. 아빠 회사 사람들도 많았구요. 그런데 아빠쌤을 만난 겁니다.

아이가 의외의 장소에서 아빠샘을 만나니 반가운 마음에 "아빠샘~"이라고 하지 않고, "아빠, 아빠" 하며 원장 선생님께 달려가는데 엄마가 참 난감하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쨌든 저희는 "쌤~"이라 부르는 아이들을 야단치지 않습니다. 그것을 반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이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었구나 생각을 합니다. "은미쌤~" 이라고 부르는 말 속에는 아이들의 많은 감정이 내포 되어 있습니다.

선생님이 친구 같은 마음, 친하고 싶은 마음, 친함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 좋은 마음, 재미 있는 마음, 엄마 같은 마음, 아빠 같은 마음의 긍정적인 마음일 것입니다. 선생님이 두렵지 않은 존재인 것이지요. 저희는 아이들이 마음을 열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뿐입니다.

"쌤"이라고 부른다고 선생님의 존재가 없어지지 않는다.

쌤이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선생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의 존재가 그 권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 권위로 아이들을 억누르기 보다 동등한 입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대안학교에서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고 선생님을 별명으로 부르는 것에는 선생님의 마음에서 또한 그런 권위 의식을 버렸기 때문이겠지요.

선생님이라고 해서 가르치려고만 들고, 어른 대접을 받으려고만 든다면 아이들은 마음을 열어 주지 않을 겁니다. 그런 선생님보다는 "쌤~"이라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선생님을 아이들은 더 많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것은 그것이 습관이 되어 초등학교에 가서도 선생님께 쌤이라고 불러 찍힐까봐, 상황에 맞지 않게 굴까봐 그게 걱정일 것입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가서 그렇게 두려움을 심어주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일곱살 아이를 둔 학부모님들은 늘 "초등학교에 가면?"을 걱정하십니다. 그래서 그 전부터  초등학교에 맞는 습과을 몸에 익혀 두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많습니다. "초등학교에 가면 이렇게 하면 안돼"하는 말로 아이들을 협박(?)하시는 경우가 많으시거든요.

아이들은 그 것 때문에 초등학교에 대한 불안감과 부담감이 더욱 커지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아이들도 몇 번만 겪어 보면 판단을 합니다. 상황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가끔 아이들을 너무 과소평가하시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전 언제나 아이들에게 그냥 '선생님'이기 보다 '은미쌤'이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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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나리봇짐 2010.10.25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걸 보고 '반거지'라고도 하지요.
    자기가 좀 불리하거나(?) 아쉬운 게 있을 때는 깎듯하게 존대를 하고
    아주 기분 좋거나 뭔가 통한다고 느낄 땐 반말도 하고,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보기 좋네요. ㅎㅎ

  2. osooon2 2010.10.25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와사키 치히로가 쓴 '창가의 토토'를 읽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어요
    초등학교에서 퇴학 당한 토토가 원장선생님과의 첫만남에서 신나서 얘기하다 보니 3시간이 지났었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이가 마음놓고 신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선생님이 진정 좋은 선생님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가 반말을 했다고 중간에 말을 자르고 가르치는 것보다 일단 이야기를 다 들어 주는게 역시 현명한 행동이네요 ^^

  3. 오렌지 2010.10.25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쌤이란 대구에서부터 시작된 사투리로 우리 문화와 정서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우리민족 우리가족이란 말과 통용되기도하고 말에 감정도 표출되기에 숨김없는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서로 관계를 통한 유대감 형성의 과정이라 생각되네요^^
    은미쌤 글 잘보고 갑니다^^

  4. *저녁노을* 2010.10.25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그저 사투리쯤으로 알고있지..
    예의없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잘 보고 가요.

  5. 행복님 2010.10.25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녀의 교육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자녀와의 대화 이겠지요
    자녀와의 대화에 우선되어야 할 부분이 자녀의 말에 귀 기울어 주는 것이 겠지요.
    은미쌤~ 정말 소중하고 귀여운 우리 어린이의 말에 귀 기울어 주는 모습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하는 이 행복님은 정말 행복 하답니다.
    감사 합니다.

  6. 전북의재발견 2010.10.25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의는 이렇게 단순한 호칭,형식에서 문제될 수 있는게 아니라
    말하는 법이나 마음씨에서 우러나는 것이지요.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봐요 ^^

  7. ^^ 2010.10.25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쌤이 참 미인이시네요 ㅎㅎ

  8. 정말 2010.10.25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정말 좋아서 은미쌤~이라고 부르는게 느껴지네요
    모든 아이들이 은미쌤 같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9. 2010.10.25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쌤이라는 호칭 싫어한다기보다 선생님으로 불렸으면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걸요
    분명 쌤은 격식을 갖추어야 할 때 까지는 맞지 않는 것같아요 아직 어린아이 같은 느낌도들고요
    쌤들끼리도 누구누구 쌤 ~ 이것 좀 해줄래요 하면서 가볍게 부르는 호칭 같은데
    아이들이 누누누쌤~ 어릴 땐 애교가득담아서 귀엽기라도하지만요..
    같은 동급생끼리 모여서 얘기할 때야 오늘 수학쌤이 나보고.. 국어쌤이 담임쌤이..라며다들 그렇게 애기하지만.. 구지 꼭 그렇게 듣기 원하시는 분이 아니면 그냥 누구누구 선생님으로 부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사투리도 고쳐서 표준어로 써라하는데.. 사투리가 싫다거나 이상해서 표준어로 써라하겠어요.. 흔히 요즘 얘들쓰는 인터넷용어도 못 알아듣기 쉽상인이때 나이드신 분 에로사항이실껄요.. ㅋㅋ
    그리구 저 개인적으론 말에 말을 하는사람 듣는 사람있다면 듣는 사람에게 말을 하지만 말은 말을 하는 사람도 말해준다고 봐요..저도 어린아이들의 자유로움을 엄함으로 일관하는 교육방식은 저도 싫어요..아니라고봐요!! nono!!

  10. 그래도... 2010.10.25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쌤'과 같은 단어는 자제해야 할 듯 싶습니다. 초등학교부터는, '쌤'과 같은 단어를 쓰면 굉장히 싫어하거나, 예의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분명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물론, 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도 아직은 이러한 분들이 존재합니다.)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형식'은 유교적 전통에 따라 절대적인 한국의 요소이기 때문에, '쌤'과 같은 단어를 쓰는 것은 금해야 될 듯 싶습니다.

    설령, 제대로 된 높임말('쌤'과 같은 단어 미사용)로 인해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절대적으로 높임말을 제대로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한국에서는 형식을 잘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몸소 체험했기 때문에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 콩콩 2011.06.13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예의나 형식이 중요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어른들 얘기 하는것도 아니고 유치원 아기들 이야기인데 형식이 절대적인 한국의 요소라 하심은..우리나라가 절대적으로 유교를 믿는 나라도 아닌데 어떤 사람들이 사는 한국을 이야기 하시는지..? 유교만이 한국의 전통이며 한국의 요소이다? 아직 초등학교도 못간 아이들이 꼬박꼬박 아버지 어머니 ~ 하셨습니까? 하는것이 무조건적으로 강요되어야 하는가? 일부로 선생님을 낮추려고 하는 말이 아닌데도 말이지요. 제 생각이지만 그것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11. 맹모 2010.10.25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부르면서 뒤에서 욕하는 것 보다는 샘이라고 부르면서 서로 소통하는 관계가 좋지않을까요?

  12. ganaan 2010.10.25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아이들도 은미쌤처럼 마음을 나누는 정겨운 선생님들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좋은 글 잘읽고갑니다

  13. 완주스토리 2010.10.25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의 의사소통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나쁘지 않아요 ^^

  14. 승주맘 2010.10.25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말씀대로 쌤이라는 말이 꼭 나쁜건 아니라고 봐요.
    보통 친해지면 선생님보단 쌤이라고들 하죠?ㅎㅎ
    승주도 첨엔 김연주선생님이라 하더니
    어느새 쫌 친해졌는지 김연주쌤이라고 하더라구요~
    쌤이 친근감 있고 더 좋은거 같아요~
    은미쌤^^

  15. 성재지원엄마 2010.10.26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빠캠프를 다녀온 후 아이들 아빠가 어느날 "아빠쌤"이 ~~~이러면서 자연스레 아이들과 말하는걸 보고
    흐뭇(?)하기도 하고 내심 조금 놀랍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집에서 "쌤'이라고 말할때 제 느낌은 친밀하고 든든한 자기편을 부르는 듯한 생각이 더 많이 들었고,
    어떤 문제가 생겨도 선생님과 같이 해결해 갈수 있는 그런 관계형성이 이미 된것 같아 안심(?)도 됐습니다.
    유치원에서 만난 첫 선생님의 기억이 아마 평생 좋은 영향을 줄것 입니다.
    은미쌤^^

  16. 돌이아빠 2010.10.27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리 생각할 수 있는 글 포스팅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요~ 해야지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받아주는 것이 더 좋을 것도 같네요.
    감사합니다 은미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알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성향은 모두 달라 반응은 저마다 다르지만 저는 예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만남에 예의 없는 말투와 행동은 첫인상에 굉장히 크게 좌우합니다. 아마 저만 그럴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러리라 생각드네요.

제가 유치원선생인지라 처음 사람을 만나면 보통 반응은 두가지 입니다.

 
▲첫째 "나라면 아이들 보기 힘들텐데 그걸 직업으로 하시는 거예요?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시나봐요. 대단하세요"

▲둘째, "유치원 선생님이 성격 더 더럽다던데, 또 박봉이잖아요. 할만해요?" 

긍정적 반응과 부정적 반응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꼭 첫 만남에서 부정적인 말인 유"치원샘이 성격 더 더럽다던데"와 돈을 작게 주는 하찮은 직업이라는 느낌의 말인 "박봉이잖아요" (제 느낌이 그렇다는 겁니다)를 말해야 하는지 참 의문입니다.

보통 그런 사람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습관에 베여 있거나, 또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이겠지요. 친한 사이가 아니면서 첫 만남에서 그런 말은 참 예의 없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그려 준 제 모습입니다. 성경이 더러워 보이는가요? ㅋ>

어떤 직업이든 성격이 좋은 사람이 있고, 성격이 별로인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만났던 자신의 경험에 의해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예를 들면 "의사 만나봤는데 좀 배웠다고 사람 무시하더라 의사들은 별로야"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자신의 작은 경험으로 그 직업을 가진 모든 사람들을 매도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직업마다의 특성이 있긴 합니다. 그럼 사람들이 "유치원샘이 성격 더 더럽다던데"라는 말은 조금 일리가 있긴 하겠지요. 하지만 유치원 선생님들의 환경을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립유치원샘들 근무 환경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유치원샘은 이렇게 일한다.

출근 시간은 유치원 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8시 입니다. 버스로 아이들을 태워와 집에 갈 때까지 수업을 합니다. 보통 오후 2시~3시 까지는 선생님이 수업을 합니다. 

요즘 유치원에서는 가르치는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여러 학습지에 영어공부, 한자공부, 심한 곳은 구구단까지 초등학교에 가서 배워야 할 것들을 미리 조기교육합니다. 물론 아닌 곳도 있지만 보통 사립유치원이라면 그렇습니다. 

진도에 맞추어 오늘까지 해야 할 과제들이 많기에 아이들도 힘들고 선생님도 힘듭니다. 점심시간도 짧습니다. 얼른 먹고 공부해야 하니까요. 선생님도 마음이 여유가가 없고 시간에 쫒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다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빨리 움직여주지 않는 아이들이 미워질 수 밖에 없겠지요.

그렇게 하루 수업을 마치고 또 특활 활동이라고 해서, 미술, 과학, 학습지, 블럭, 바이올린, 가베, 하바등 종일반 수업이 이루어 집니다. 외부강사가 있는 수업도 있고, 없는 수업도 있습니다. 또 큰 유치원이라면 종일반 선생님도 따로 있습니만 대부분 없는 경우가 많아 선생님들이 역할을 나누어 맡아야 합니다.
 
종일반 수업은 보통 5시 반에 마칩니다. 그럼 또 차량 지도를 하면서 아이들을 집까지 태워다 줘야 합니다. 선생님들이 업무를 마치는 시간은 보통 6시에서 7시 입니다.  선생님들은 퇴근하기 전까지 내일 수업 준비를 미리 해두어야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계획안을 준비 해야하고, 안내문도 작성해야하고, 회의도 해야합니다. 행사가 있는 날에는 밤 늦게까지 일을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보다 부모들이 좋아하는 것을 늘 고민하는 유치원은 환경을 이쁘게 꾸미고, 오리고 붙이고, 선생님이 할 일이 더욱 많습니다. 선생님들끼리 남아 무언가를 만든다고 밤늦게 일을 마치는 경우가 많아 집니다. 물론 선생님들 끼리 역할을 나누어 일 하지만 사립유치원샘은 정말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은 많이 하는데 월급이 적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처우가 좋아진 편이지만 다른 교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요. 그래서 더 신경질적인 경우가 있겠습니다. 월급은 작은데 일은 많이 시키고 말이지요. 

공립 유치원 선생님은 차량운행 지도도 안 하고, 수업도 한 시에 마칩니다. 차량선생님이 따로 있고 하물며 간식선생님까지 있다고 합니다. 종일반 교사도 따로 있어 아이들이 종일반 수업을 마칠 때까지 담임은 다음 날 수업 준비를 하고 여유롭습니다. 다섯시에 퇴근을 하고 공무원이기에 처우 또한 좋습니다.

'공부 열심히 해 어려운 임용시험을 거쳐 공립유치원샘이 되었으니 당연한거 아니냐'고 말씀하신다면, "너는 가난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가난한 거 당연해 부모 잘 못 만난 니 책임이야" 라는 무책임한 말과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사회적인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회적 인식의 차이가 굉장합니다. 유럽 유치원선생님들은 아이가 처음 만나는 선생님이기에 사회적 인지도가 의사, 교수 보다도 더 높다고 합니다. 그것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저 밑바닥 수준입니다. 그렇기에 첫 만남에서 위와 같은 말을 하는 분들이 있겠지요.

                                                           <아이들과 찍은 사진올려봅니다.>

사람들이 유치원 샘이 성격 더 더럽다던데 말하는 이유

물론 제가 말한 것과는 다른 유치원도 많습니다. 선생님을 배려하고, 지시하기 보다는 서로 토론을 즐기고, 아이들에게 좋을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고, 선생님도 즐겁게 유치원 생활을 할 수 있는 곳 말입니다. 

사람들은 유치원샘이라고 하면 아이들을 사랑하고, 착하게 말하고, 애교 많고, 여리고 사랑스러운 사람일 것이라는 기대치가 있습니다. 그런 기대치 때문에 더 실망스럽게 보이는 것이 아닐까요?

힘든 환경에서 일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풀 때도 있을 테고 불만들이 쏟아져 나올 때도 있을테니,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말입니다.

어쩌면 그런 말들과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유치원선생님들이 보람이 줄고 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직업이든 힘든 곳과 힘들지 않은 곳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보통 사립유치원 선생님들의 일하는 환경을 조금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좋으신 선생님들이 얼마나 많다구요. 꼭 유치원만 아니고 초등학교에도 중학교, 고등학교에도 좋은 선생님과 그렇지 않은 선생님이 있잖아요. 유치원 선생님도 색안경을 끼지 않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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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공감100배 2010.10.11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치원 선생님들 화이팅!!
    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깔보는 말 (항상 듣는 것은 아니지만)
    맥이 빠지고 내가 왜 이 일을 할까 하는 맘이 드는 것도 사실이예요
    유치원 선생님들의 현실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아이들을 사랑으로 교육하는 마음과 일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와 같은
    선생님인데 유치원 선생님도 선생님으로 대해주세요
    전국의 모든 유치원 선생님들 화이팅!!

  2. 성심원 2010.10.11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치원 선생님도 색안경을 끼지 않고 바라보겠습니다...

  3. 국제옥수수재단 2010.10.11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우리나라에서 유치원 교사하기.
    일도 많고 요구도 많고 어려움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이
    선생님 사랑덕에 무럭무러 자라갈 것 같네요.

    선생님 고생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4. 포세이동 2010.10.11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치원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힘내이소.

  5. 유치원샘남친 2010.10.11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공립과 시립은 다른가? 내 여친도 시립어린이집 원감? 정돈데 5시에 절대 안끝나던데? 정식퇴근은 6시지만 이것저것준비하고, 당직하고, 뭐하고 하면 8시, 아무리 빨리 끝나고 원장눈치안보고 칼퇴근해도 6시30분이 기본이던데...5시 퇴근 절대 없음.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0.12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립과 사립은 많이 다르지요. 공립은 초등학교에 있는 병설유치원이거든요. 아님 단설유치원도 있지만 쉽게 떠올리시기에는 병설유치원을 생각하시면 되요
      공립유치원과 시립어린이집도 많이 다르답니다~
      공립은 임용시험을 거쳐 일할 수 있는 곳이구요. 사립과 시립은 유아전공 자격증(어린이집은 보육자격증)이 있으면일할 수 있는 곳이죠.
      그래서 공립은 근무조건이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6. 『토토』 2010.10.11 2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유치원 선생님의 노고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학부모들이 더 많습니다.

  7. 완두씨 2010.10.11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ㅠㅠ
    저도 유치원에서 일하는지라..ㅠ현실은 참...답답할뿐..ㅠ

  8. 미네랄 2010.10.11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저는 지금 유교과를 지원한 고3학생인데
    가족들과 주변사람 모두 반대만하고 응원해주는사람은 없어서 너무 힘드네요 ㅠ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0.12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음...힘드시겠어요~주위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으면 힘들지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요.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사느냐가 달린 문제잖아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사는 불행한 사람들을 보세요 얼마나 불행합니까?
      정말 하고 싶은일이라면 반대에 절대 굴하지 마세요! 화이팅!! 제가 응원해 드릴께요~

  9. 쵸큼조하 2010.10.11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저도 꿈이 유치원 선생님인데 다들 하지 말라구 반대만 할 뿐 ㅠㅠ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인데 다들..
    안 좋게 생각하니 걱정이 늘어만 갑니다...

  10. 김성훈 2010.10.12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악플은 아니니 오해하지말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사촌동생도 어린이집 교사...제친구는 유치원교사로 근무하고있습니다. 먼저 공립유치원교사와 사립유치원교사를 가난한집 잘사는집으로 비교를 하셨는데 이건 좀 억지로 끼워맞추는 비유로 들립니다..공립학교유치원교사는 열심히 공부해서 어려운 임용시험을 거쳐서 들어가게 된것이고 당연히 당연한 처우다...이것을 너는 가난한집에 태어났고 가난한것은 당연한거야 그건 부모를 잘못만난 니책임이야....라고 하시는데....사립유치원교사라 하더라도 공립유치원교사처럼 열심히 공부해서 임용시험을 거쳤다면 공립유치원교사가 될수 있지 않았을까요?...사립유치원교사든 공립유치원교사든 이것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는것이라 생각됩니다. 반대로 찢어지게 가난한가정에 태어난 자녀는 그 가난을 대물림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구조와 제도등으로 자기의 힘으로는 환경의변화를 가져올수 없는 불가피한상황이 거의 대부분이지요....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공립유치원교사를 시기하고 부러워하시는 글쓰신분의 자격지심이라고 생각되네요....제가 사립유치원교사를 까고 욕하고자 나불거리는 악플을 달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아닙니다.
    그냥단지 억지로 끼워맞추기식의 비유가 좀 안타깝고 그래서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모습을 말씀드리는것입니다.....

    • 오순2 2010.10.12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립 유치원 교사 같은 경우에는 경남에서 한해 2명 밖에 안뽑습니다. 경남 지역 모든 유아교육학과 학생들의 수와 임용수간의 차이를 생각해 본다면 공립교사가 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유아교육 학생들이 공립 교사를 목표로 공부 하지 않습니다. 개인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이룰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목표라면 동기 유발이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노력하면 실현 가능한 범위를 벗어난 구조화 된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글쓰신 분도 자격지심에서 공립유치원 교사의 예를 들었다기 보다는, 우리 사회 구조가 이런 차별을 고착화 시키고 있다는 현실이, 가난이 대물림 되고 있는 문제와 동일선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비유를 든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립유치원 선생님에 대한 대우는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유치원 선생님에 대한 처우에 대한 롤모델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공립 유치원 교사의 존재가 , 현재 유치원교사 vs 초중고 교사간의 차별에 더해 공립유치원 교사 vs 사립유치원 교사간의 차별을 정당화 시키는 이유로 작용한다면 우리 사회의 차별 받는 약자 집단을 더 한 약자로 만들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이유에서든 유치원선생님에게 글에서처럼 성격이 더럽다는 둥 박봉이라는 둥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인간이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런 이야기를 한 사람또한 학벌과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경쟁적인 우리 사회에서 살아 그런 사고밖에 할수없는 희생양이기도 하기에 안타깝기도 하네요

  11. 옐로미키 2010.10.12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격 더러우면 절대로 유치원 선생님 못하죠!!!
    요즘 아이들 얼마나 멋대로인데...
    우쨌든 전 유치원 교사님들 존경합니다.
    나도 감당이 안되는 아이들을 보고 계시니까요^^
    화이팅!!!!

  12. 우와 2010.10.12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쁘다..

  13. 대한민국 교육부 2010.10.12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사진에 다 들어나네요.
    유치원 선생님들 신경쓰실게 한두가지가 아니시죠. 고생 많으십니다^^ 화이팅!

  14. 오순2 2010.10.12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속에 선생님과 아이 모두 행복해 보여 보기 좋네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세요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화이팅!!

  15. 2010.10.21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은 부자라서 임용공부 하나요?
    정말 포스팅마다 임용 준비하는 사람 엄청 집이 나은 걸로 하시니 답답합니다
    본인 인증도 하시면서 블로그 하시는데 ..

    오히려 집이 좋으면 공부따위 일년동안 목 안 매고
    집에서 차려주는 유치원 받아먹고 있겠죠.
    저도 한달한달 힘듭니다. 집에 눈치도 보이구요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그리고 포스팅에 조기교육하는걸 다 하느라 힘들다고 하시는데
    조기 교육하는걸 엄청 자랑 스럽게 여기시네요
    유아교육의 본질은 뭔지 알고 계십니까?
    말로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조기교육이라 ㅋㅋ

    차량 안 도니까 시간이 여유롭다?
    국공립유치원 선생님들을 무시하는 발언하시네요.

    • ymca 조기교육안해요 2010.10.22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윗 글만 보면 조기교육한다고 오해하실수도 있겠네요
      YMCA 유치원은 대안유치원이라서 공부위주로 수업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과학 영어 가르친다고 무조건 조기교육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내용과 활동을 보고 평가해야하지 않을까요? 학습지 풀고 애들 책상에 앉혀서 공부시키는 게 아니라 흥미를 끌 다양한 방법으로 직접 몸으로 체험하게 하는 교육도 조기교육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다른 포스팅을 보면 YMCA에서 어떤 교육을 하고 있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자발적인 교육, 체험 위주의 수업을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성숙한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여러 캠페인도 함께하고 있어요 공장과자 안먹기라든지 TV안보기 등등 해서요 숲속학교도 마찬가지구요

      다음번에 오해 풀기 위해서라도 주인장이 YMCA 유치원 소개 하는 글 좀 썼으면 좋겠네요

      돈문제 가난문제로 일반화 시켜서 글을 적은거 보고 임용준비하는 입장에서 화가 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임용을 적게 뽑아서 능력있는 사람들이 몇해씩 준비해야 하는 걸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임용 인원을 현실적으로 늘려야 합니다. 유아교육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이나 졸업생 유치원 선생님들 모두 이문제에 관심을 갖고 현실적인 숫자로 임용인원을 뽑을 수 있도록 힘좀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16. 동백낭구 2010.11.03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아이가 행복하길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는지는 알겠지요?
    하지만 부모는 아이의 행복보다 나의 체면이 더 중요하고
    어른이 되어지기도 전에 어른으로서 살아갈 것을 고민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 아닐까요>???

  17. 2014.04.20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유치원교사로서 너무 공감이되는말이네요.좋은말 감사드려요

  18. 2014.04.20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유치원교사로서 너무 공감이되는말이네요.좋은말 감사드려요

- 이런 학부모가 아이를 행복하게 키웁니다.

유치원에서 일한지도 6년째 입니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세월이 참 빠르네요. 대학 갓 졸업하고 들어왔을 때는 제가 제일 막내였습니다.

지금은 함께 하는 후배들도 많아지고, 유치원에서의 맡은 역할도 많아졌지요
. 가끔 힘이 들 때면 책임감이 적을 때가 좋았는데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초년 때 전국 연수를 가서 YMCA에서 오래 일한 멋진 선배들을 많이 만났습니다. 전국으로 모이니 멋진 선배들도 많더라구요.

선배들의 삶을 듣고, 배우면서 "아~나는 언제 저런사람이 될까?"란 생각, "나도 오래 일 하고 경력 많은 사람이 되어야지! 나도 멋져질거야 !두고봐"란 다짐을 했었구요.


지금도 다른 선배들에 비하면 많은 경력은 아니지만 연수 때 연차별로 나뉠 때면 이제는 저쪽(초년생모임)에 가지 않아도 되는구나란 생각에 어깨가 으쓱해지곤 합니다.

하지만 경력이 많아진다고 멋진 선배가 되는 건 아니라는 것을 일을 오해 할 수록 새록새록 깨닫게 됩니다.  갑자기 슬퍼지네요. 멋진 선배가 되는 건 많이 노력해야 하는 일이라 여겨집니다. 

                                  (유치원 홈페이지에 아이들 사진을 부모님들이 직접 올려주셨어요.)

이렇게 6년 동안 일을 하며 많은 부모님들을 만났습니다. 일 년 차때 부모님들을 만나면 등에 식은땀이 주룩 흐르고, 바짝 긴장을 하곤 했었는데요. 그것에 비하면 지금은 훨씬 편해졌습니다.

그때는 모든 부모님들이 저를 긴장 시켰다면, 지금은 몇 명의 부모님만 그렇습니다. 부모님들의 성향에 따라 참 달라지는 것 같습니다.
 
이제 학부모님들을 만날 때면 어느 정도의 노하우가 생겼습니다. 아이들을 만날 때도 그렇구요. 아이를 보면 부모가 보이고, 부모를 보면 아이가 보이는 그런 놀라운 능력(?)도  생겼습니다. 

어쨌든 이렇게 학부모들을 만나면 대하기 좋은 부모님과 어려운 부모님을 만나는데요. 오늘은 그것에 대해 이야기 해보려 합니다. 절대 제가 좋은 선생님이란 자만한 생각으로 말하려는 건 아니라는 점 알아주셨으면 합니다.

<관련기사> 2010/10/02 - [분류 전체보기] - 유치원 선생님이 좋아하는 부모


한마디 말이라도 따뜻하게 건내는 학부모

아이들을 돌보다 보면 엄마, 아빠, 할머니, 할아버지, 이모 등 여러 가족을 만나는 일이 많습니다. 등, 하원 차량지도를 하면서도 만나고 유치원에 아이를 데리러 오셔도 만나게 됩니다. 또 운동회나 공개수업, 캠프 같은 행사 때 만나는 일이 많지요.

그럼 자연스레 인사를 하게 됩니다. "안녕하세요" 하고 인사를 하며 "선생님 수고 많으시지요", "선생님 오랜만에 뵙네요", "선생님 반가워요, 보고 싶었어요" 등 기분 좋은 말을 건내주시는 부모님이 계십니다. 이 따뜻한 한 마디에 힘이 나고 그 부모님이 금방 좋아지곤 합니다.


웃음 띈 얼굴로 맞아주는 학부모

맞습니다. 사실 따뜻한 한 마디가 없더라도 웃음 띈 얼굴이 가장 좋습니다. 아니 따뜻한 말 한 마디에 웃음 띈 얼굴이 가장 좋습니다. 웃음 띈 얼굴이 아니라면 따뜻하다 느껴질리가 없겠지요.
 
부모님들이 퉁명스레 인사를 하거나, 또는 안 하거나, 표정이 안 좋으시면 괜스레 "내가 잘못한 일이 있나?", "내가 싫으신가?" 하고 생각하게 됩니다. 

그러나 사립유치원에서 학부모와 선생의 관계는 '갑'과 '을' 입니다. 선생님이 약자이다 보니 더 그런 생각이 들게되지요. 어쩌면 제 생각과 달리 부모님은 오히려  아이를 맡긴 입장에서  스스로 약자라고 생각하는 경우도 있더군요.
  
실수를 이해해 주는 학부모

한 반에는 연령마다 다르지만 보통 스무명 정도의 아이들이 있습니다. 거기에 선생님은 한 명이지요. 사립이든 공립이든 거의 비슷합니다. 아이들에게 실수하는 일이 없도록 잘 돌보려 해도 선생도 사람인지라 실수하는 일이 생깁니다.

▲ 점심 식사 후 약을 먹어야 하는데 안 먹인 경우
▲ 안내문을 빠트린 경우, 캠프 전 전화를 집집마다 돌리는데 빠트리는 경우
▲ 금요일에 실내화를 집으로 보내야 하는데 안 보낸 경우
▲ 부모님이 옷이나 도시락, 가방 등 추가로 비품을 주문했는데 까먹은 경우


어떤 경우 한 번 실 수 했던 아이에게 실수가 반복되는  안 좋은 상황이 계속 겹쳐질 때가 있는데요. 정말 난감합니다.  어쨌든 이런 경우 "선생님 괜찮아요 그럴 수도 있지요. 다음에는 잘 챙겨주세요~", "저도 잘 까먹어요" 등 이해를 해주시는면 정말 눈물이 나도록 고맙습니다. 이런 말을 들으면 더 긴장하게 되지요.

그런데 실수 때문에 마음이 무거운데, 쌀쌀하고 차가운 반응을 나타내시는 부모님을 만나면 비로 제가 실수를 하였지만 마음에 상처로 남을 때가 있습니다.


특히 아이가 놀다가 다쳤을 경우는 더욱 심합니다. 놀다보면 다치는 일은 꼭 챙깁니다. 아이의 실수로도 다치고, 친구들끼리 놀다가도 다치고, 친구랑 싸워서도 다칩니다. 그건 유치원이 아닌 어떠한 상황이더라도 아이들이 여럿이 모이면 생기기는 일입니다.
 
아이가 다치면 부모는 정말 속상합니다. 병원을 갈 정도로 크게 다친다면 더욱 그럴 겁니다. 하지만 속상한 건 선생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아이가 다치길 원하는 선생은 아무도 없으니까요.  

저는 아이들을 나무랄 때, 실수인지? 잘못인지? 구분하려고 합니다. 아이가 잘못 한 일이라면 모르지만, 실수는 나무라고 혼내는 것이 아무 소용이 없습니다. 부모님이 선생님을 바라 볼 때도, 우리 선생님이 잘 못한 일인지?, 실수한 일인지? 구분해서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마음에 담아두기보다 마음을 표현해 주는 학부모

그런데 더 어려운 것은 이런 실수들을 마음에 담아두시는 부모님이 계십니다. 이런 경우에는 선생이 모르고 있는 경우가 많지요.

부모님은 마음에 섭섭함이 쌓이고 쌓이도록 참으시다 한꺼번에 폭발하셔서 "그 때 선생님께 정말 서운했다"하고 말씀하실 때가 있습니다.

한꺼번에 폭발하시는 부모님을 만나면 몇 배로 더 힘이 듭니다. 무방비상태에서 폭탄을 맞은 기분이 들기도 한답니다.


오래토록 마음에 담에두면 섭섭함이 커지는 악순환이 반복됩니다. 쌓아두지 않으시고 섭섭함을 표현해 주시는 부모님이 좋습니다.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학부모님

유치원마다 나름의 교육관이 있습니다. 학부모들은 이것저것 비교해 자신과 맞는 교육관을 가진 유치원을 찾아 아이를 보내게 됩니다. 선생님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자신의 교육관과 맞는 유치원을 선택해 일하게 됩니다.

그런데 가끔 유치원이 좋다는 소문만 듣고 자신의 교육관과 맞지 않는데 보내시는 부모님이 계십니다. 그런 부모님 중에 자신의 교육관에 맞추어 유치원을 바꾸라고 요구하시다가 받아들여지지 않으면 유치원과 선생님에게 불만을 표출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다행히 믿고 신뢰하는 마음으로 아이를 보내시는 부모님이 대부분은이기는 합니다. 믿어주시고, 응원해 주시는 부모님이 있어 정말 기분이 좋고, "아~ 내가 잘하고 있구나"란 자신감이도 생기게 됩니다. 긍정적인 마음이 생기기에 아이들에게도 좋은 반응으로 돌아갑니다. 

유치원 교육에 언제나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학부모

아이는 부모와 교사, 아이를 아는 모든 사람과 지역 사회가 함께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방적인 것은 아무것도 없지요. 서로간의 소통이 가장 중요합니다.

부모님의 도움 없이 유치원에서만 아이를 키울 수도 없고, 부모 혼자서만 아이에게 잘 해준다고 아이가 좋아지지 않습니다. 아이가 건강하고, 밝게 자랄 수 있는 사회가 되지 않으면 안 됩니다. 아이를 놀이터에 혼자 내보낼 수 없는 요즘 현실을 생각해 보면 더욱 와 닿는 부분일겁니다.

 
따라서 아이 교육에 무관심한 쪽 보다는 적극적인 부모님이 좋습니다. 예를 들면 저희 유치원에서는 '공장과자 안 먹기'를 합니다. 유치원에서는 과자의 유해성에 대해 공부하고 먹지말자고 아이와 약속하는데 집에서는 "먹어도 된다" "그냥 먹어라" 하고 말씀하시는 경우가 간혹 있습니다.  아이가 정말 혼란 스럽겠지요?

또 선생님은 "길에 휴지 버리지 말라"고 하는데 부모는 아이에게 버리는 모습을 보이거나, 또 선생님은 어른들에게 인사 잘 하라는데,  부모는 잘 안 하면 아이는 분명 마음이 흔들릴겁니다.
교육은 삶으로 보여주는 것이 되어야 하는 것이지요.
 
아이에게 관심을 가지고 사랑을 듬뿍 주시는 부모님

대체로 부모님들은 자기 아이를 세상 누구보다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부모님이 아이에게 바라는 일이 아이가 행복하게 하는 것 보다 부모의 욕심인 경우가 자주 있습니다. 아이가 그런 특성을 가지지 않았는데도 불구하고 안 되는 것, 싫어하는 것을 억지로 가르치고, 부담감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럼 아이와 부모 모두가 모두 불행한 마음이 커질거라고 생각됩니다.

자신의 아이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어떤 성향을 가졌는지?, 관심을 가지고 아이를 잘 알아가는 부모님이 좋습니다. 그래야 그에 맞는 반응이 아이에게 전달 되겠지요.
 
또 아이가 어떤 생활을 하는지 ?, 어떻게 하루를 보냈는지?, 아이가 어느 친구들을 좋아하는지,? 아이의 기분이 어떨지? 등 관심있게 관찰한다면 더욱 좋겠습니다.

이런 부모님을 만나면 선생님도 행복해집니다. 선생님이 행복하면 아이도 행복해집니다. 서로에게 좋은 일입니다. 서로가 함께 행복해지는 겁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
부모님의 성향에 따라 아이들의 삶이 달라진다는 것입니다. 이점을 항상 기억하고 있어야 겠습니다.

이야기를 풀어 놓고 보니 이건 꼭 학부모와 선생의 관계가 아니라, 사람과의 관계라면 전부 해당되는 이야기라는 생각이 드네요.

'이런 부모님이 좋다'는 이야기를 길게 했지만, 저도 이런 선생님도 되어야 하겠지요. 서로가 노력 해야 한다고 봅니다. 선생님들 끼리도 잘지내는 것이 중요하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려면요.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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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성심원 2010.10.07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좋은 학부모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 학부모 2010.10.07 17: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좋은 글 감사합니다. 대부분 공감되는 글입니다만, 아이 건강과 직결되는 투약 시간 지키는 부분과 다치는 부분은 공감되지 않네요. 대수롭지 않은 감기나 작은 상처라면 모르겠으나 기관지염이나 중이염 등의 다소 괴로운 병이나, 병원에 갈 정도로 다치는 부분은 전적으로 선생님 잘못이라 생각됩니다. 이 부분은 학부모의 이해를 바라기 보다 선생님들 스스로 더욱 조심하셔야 할 부분이 아닌지요.

    저는 외국에 살고 있습니다만, 병원에 갈 정도로 다칠 경우에는 유치원에 의무적으로 정식 항의서를 제출해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보험회사에 혜택을 받지 못합니다) 이 경우 원감과 선생님에게 벌점이 돌아갑니다. 이 정도의 감시 시스템이 없다면, 선생님들이 조심하시는 수밖에요.

    투약 문제는 제가 살고 있는 유럽에서는 유치원 이상에서는 선생님이 투약하지 않습니다. 만약의 경우 사고가 있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학부모로서 좀 불만스럽긴 하지만 이해는 가는 부분입니다.

    늘 힘드시겠지만, 아이들의 밝은 표정 생각하시며 즐거운 원 생활 하시기 바랍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0.09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댓글까지 달아주시구요^^
      제가 말하고 싶었던 것은 부모와 선생간의 예의에 대해서였어요. 화가 난다고 지나친 말씀을 하시고 예의를 갖추지 않는 경우가 말이죠. 그건 부모 교사 모두에게 해당된다고 생각해요. 무조건 적인 이해라기 보다 그런 부분을 말하고 싶었답니다.
      유럽에서는 벌점제도가 있다니 놀랍네요~ 그런제도가 있어도 없어도 아이들이 다치는 것은 조심해야 하는 부분이지요.
      아이들이 건강하고 밝게 생활 할 수 있는 제도와 환경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 이류(怡瀏) 2010.10.07 18: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아교사는 교사들과의 관계뿐만 아니라 학부모와의 관계도 원만해야하지요 ^^;
    예비유치원교사로서 공감하는 내용이 많네요..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4. 두아이맘 2010.10.07 19: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치원생 아들을 두고 있는 엄마라 더 열심히 읽었습니다. '공장과자 안먹기' 넘 좋네요. 집에서 안먹이려해도 유치원서, 소풍서 친구들이 줬다고 받아오면 참 난감하거든요. 집에서 하나, 둘 키우기도 버거운데 유치원,어린이집 선생님들 보면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 화이팅입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0.09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부모님들을 뵈면서 특히 아이가 있는 가정을 보면 더 대단핫다 생각이 들어요. 유치원에서는 아이들이 여러명이기에 더 돌보기가 좋거든요. 같이 놀 수 있는 친구가 있으니까요. 그런데 아이를 하나 아님 둘을 낳기 때문에 부모가 친구도 되어줘야 하고 또 아기가 있을 경우에는 눈을 땔 수가 없는 상황이니 부모님들 정말 대단하시다 생각이 들어요.
      아마 서로 경험하지 못한 부분이기에 그런것 같다라고 생각도 드네요~ 응원에 감사합니다~

  5. 라오니스 2010.10.07 19: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인생살이에서도 꼭 했으면 하는 것들이 담겨있군요..
    아직 학부모는 아니지만.. 많이 배우고 갑니다.. ^^

  6. 완이맘 2010.10.07 22: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인이 되기전 아이에게 최초의 선생님이 젤 중요합니다. 아마 유럽에서 젤로 존경 받는다죠. 교수,박사보다도 더...유아기때 경험이 전생애를 지배하기에...좋은 내용 같습니다. 유치원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아이머릿수를 원비로 아는 일부 원장들 빼고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0.09 10: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 아이들이 처음만나는 선생님이 정말 중요하다 저도 생각합니다. 그렇게 생각하며 자부심을 갖고 일하고 있지요.
      그런데 우리나라는 아직 사회적 인식과 제도가 안 받쳐주다보니 힘들 때가 많아요. 과연 내가 초등학교 선생님이면 이런 대우를 받을까 같은 선생님인데 참다르다는 생각을 할 때가 많아요. 부모님들을 만날 때 사회생활에서 사람들을 만날 때 말이죠.
      처음 만난 사람이 "유치원샘이 성격 더 더럽다던데 그거 박봉이잖아" 말하면 참 속상해요. 유치원선생님들의 일하는 환경에 대해 정말 모르시고 모든 사람들이 그렇다는 식의 말, 또 그 사람의 능력을 돈으로만 판단하는 사람들이 상처를 주기도 하죠.
      그래서 저는 제도가 변해야 사회적 인식도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어른 그런 세상이 오길...

  7. 셰플러 2010.10.07 2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은민님 글 잘보고 갑니다. 저는 어린이집 차량을 운전하고 있는 남자인데요 어쩌면 현실적으로 글을 쓰셨는지 참으로 지금 제가 겪고 있는 상황을 다 표현한것 같습니다. 밖에서 보는 어린이집하고 실제 근무해보는 어린이집은 정말 많은 차이가 있는것 같습니다. 구체적으로 적으면 테러 당할듯 해서요 ㅋㅋㅋ
    허은민님은 진정으로 아이들을 많이 사랑하는 선생님인것 같아요 앞으로 좋은글 많이 올려주시고 블러그 자주자주 방문할께용 ~~~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0.09 10: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이런 곳에서 유치원기사님도 됩게 되는군요~ 정말 반갑습니다^^ 아이들을 안전하게 매일 태워 주시고 정말 대단하세요~ 저희 기사님들을 뵈면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매일 같은 코스를 운행하시는데도 싫은 소리 안하시고 아이들을 대하시는 걸 뵈면요~
      셰플러님 같은 기사님들이 있기에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즐겁게 생활하고 집으로 무사히 돌아갈 수 있지요.
      셰플러님 항상 화이팅입니다^^

  8. 온누리 2010.10.08 18: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잘보고 갑니다
    어린이가 있는 부모들이라면 꼭 알아야겠네요^^

요즘 아이들에게 어떤 장난감이 유행인가요? 저희반에는 요즘 종이장난감이 유행입니다. 종이로 만든 여러 종류의 장난감과 종이에 공룡그림을 그려 가위로 오린 것을 모아 그 것을 가지고 놉니다. 교실에 장난감과 교구가 다른 유치원 처럼 넘쳐나지 않으니 아이들 스스로 장난감을 만들어 놀 수 밖에 없는 환경이지요.

시켜서 하는 것과 스스로 하는 것

아이들이 장난감을 스스로 만드는 모습을 보면 정말 굉장합니다. 수업 중 미술시간과는 차원이 다른 아주 자발적인(요즘 말하는 스스로 학습)의 모습으로 만든 걸 완성할 때까지 놀라운 집중력을 보여 줍니다. 수업 중 그렇게 장난치던 아이도 만들 때까지 자리를 떠나지 않고 만드는 모습을 보면 알 수 가 있습니다.


만들다 잘 안되면 잘 만드는 친구에게 부탁을 하기도 하고, 또 친구가 만드는 모습을 아주 자세히 관찰을 합니다. 또 좋아하는 친구에게 만든 것을 선물하기도 하고 만든 것을 모아 기세등등한 모습으로 들고 다니기도 합니다. 또 친구와 함께 만들 때는 협력자가 되어 의논을 하고, 만들고 나면 그 친구와 최고의 놀이 파트너가 되어 놉니다.

수업 시간 시켜서 하는 것과 스스로 하고 싶은 것을 하는 것에는 상당한 차이가 있겠지요. 이렇게 노는 아이들에게는 서로에게 배움이 일어납니다.
스스로 학습이 일어나게 하려면 그런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지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지 못하게 미리 알려주고, 빨리해라, 이거해라, 다그치면 절대 스스로 학습은 일어나지 않습니다.

얼마 전 새스케치북을 아이들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스케치북에 내용을 꽉 채워 집으로 가져 가게 하고픈 마음이 들기도 했었지요. 당연 부모님들이 좋아하실테고 저 또한 욕심이 생기더군요. 그런데 그 마음 하루만에 접었습니다.

스케치북이 나가던 날, 왠 횡제냐는 듯 아이들은 스케치북에 그림을 그리고, 오리고 찢고하며 열심히 장난감을 만들더군요. 스케치북 종이는 두꺼워서 더 좋다면서 말입니다. "선생님 한 장 더 해도 되요?"라며 계속 물으러 오는데 하고 싶은 데로 해버려라 말해버렸습니다. 욕심을 버린 것이죠.


가끔 많지는 않지만 교구놀이 후 정리를 할 때면 시간이 많이 걸리고 아이들이 놀 때 만큼 정리하기 싫어합니다. 그럼 하면 안되는 협박(그럼 다음에 못 가지고 논다!)를 해보는데 벌써 몇 번이나 경험한 아이들에게 통할리가 없습니다. "00이 잘하네~ 우와 최고!"라고 칭찬을 해야 잘 됩니다. 이럴 땐 칭찬이 아이들을 춤추게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이 자발적인 놀이를 한 날에는 정리도 잘합니다. 일단 치워야 할 것은 종이, 가위 정도니 간단하기도 하고 교구처럼 제자리를 찾아 분류하지 않아도 되니 시간도 많이 걸리지 않겠지요. 그럼 선생님의 협박보다 칭찬을 많이 듣게 되니 아이들에게도 좋을 겁니다.
 
살아있는 장난감, 죽어 있는 장난감

가끔 저희 유치원을 잘 모르시고 오시는 분들은 "교실에 장난감이 너무 없는 거 아니예요? 아이들이 뭘 가지고 놀죠?" 물어 보십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장난감을 가지고 노는 모습을 잘 들여다 보면 친구들과 함께 노는 것 같지만 제각각 혼자놀이를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치원에서는 혼자놀이가 아닌 친구들과 함께 놀아야 합니다. 장난감을 서로 차지하려 싸우기 보다 서로 협력하여 장난감을 만들고 그것을 가지고 놀면서 아이들은 성장해 가야 합니다.

 
장난감, 교구가 아무리 좋다고 해도 죽어 있는 장난감 보다는 살아 움직이고 교감을 할 수 있는, 생명이 깃든 것이 훨씬 좋겠지요. 또 그렇다면 장난감에도 살아 있는 것과 죽어 있는 것을 구분할 수도 있겠습니다. 시중에 파는 장난감이 죽은 거라면 내가 만든 장난감은 살아 있는 것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오늘 아이들이 살아있는 놀이를 할 수 있게 종이 왕창 풀어야 겠습니다. 아이들이 보물들을 많이 만들 수 있도록 말이죠. 만든 것을 모아 전시회를 열어 볼까요? 또 욕심이 생기네요. 욕심을 버려야지...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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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장난아님 2010.09.29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전엔 정말 하지말래도 저러고 놀았는데..요즘엔 워낙 장난감이 많이 나와 창의력을 죽이는거 같아요..
    어렸을때 사진과 똑같이 신문지로 고깔모자랑 칼만들어서 친구랑 칼싸움하고 논기억이 나네요 ㅎㅎ
    정리도 잘한다니 아이들이 너무 이뻐보이네요~글 잘보고 갑니다~^^

  2. 에듀앤스토리 2010.09.30 12: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

  3. 성재지원엄마 2010.10.08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색종이, 스케치북, 조금 단단한 포장지나 작은 박스....밑그림 그리고 색칠하고 가위로 오려서
    비닐팩에 담아서 늘 들고 다닙니다.하루는 그 소중한 비닐팩이 없어져서 찾다가 찾다가 울고,
    이틀정도 온 식구가 나를 의심하는 마음(혹시 분리 수거할때 버린거아냐?하는 눈빛,전적이 있는지라...
    저도 안버렸다는 확신을 못하고^^!!) 으로 정말 열씸히 샅샅이 수색(?)하여 찾아줬습니다.
    어떤 날은 잘시간이 지났는데도 책상에 앉아 정성스레 그리고 오리고 있더라구요...
    한글을 저래 쫌 열심히 하면 얼마나 좋을까?하는 생각이 들었지만 그런 애들을 보면서 행복했습니다.
    좋은 선생님과 의식있는 유치원,그리고 뭔가를 공감하면서 나누고 있는것 같은 학부모님들이 얇은 귀를 가진
    제겐 큰 힘이 됩니다. ^^

  4.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0.10 19:5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일이 있었네요. 정말 소중한 추억이라 생각이 들어요
    성재가 컸을 때 이야기해줄 소중한 이야기거리말이죠~
    무슨일이든 하나에 집중할 수 있다는거 굉장한거예요
    지금은 그리고 오리고에 집중하지만 그것이 평생을 가지는 않잖아요
    나중에는 인라인타는 것이 될수도 있고 한글공부가 될수도 있구요
    하나에 몰입할 수 있다는 것은 그 아이의 그런 능력을 보여주는 것이기 때문에
    대단하다 생각합니다~
    건강한 아들을 두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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