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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YMCA 자전거국토순례는 전국 17개 지역 YMCA 청소년과 지도자 338명이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목포에서 임진각으로 오로지 자전거만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힘든 체험을 아이들이 한단 말이야? 의문이 드시겠지만 접수 시작 몇 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이랍니다. 한마디 말보다도 한 번의 체험이 큰 울림을 주기 때문이겠지요. -기사말

 

7월 27일 전국각지에서 아이들이 목포에 모였고, 그 다음날인 28일부터 라이딩을 시작하여 오늘은 자전거를 탄지 오일 째 되는 날입니다. 오늘은 충청남도 아산시 출발, 경기도 화성시에 있는 하남테마파크에 와있습니다. 오늘 거리는 78.4.km로 첫날부터 지금까지 달린 누적거리는 427.4km입니다.

 


시내 구간이 더욱 위험해...

 

오늘 구간은 어제보다 짧은 거리였음에도 불구하고 위험한 구간이 많아 오전 8시 30분에 출발하여 오후 5시 30분쯤에야 숙소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1차선 국도를 달리기도하고 4차선 넓은 도로를 달리기도 했는데요. 모두 차가 많이 다니는 구간이라 아찔할 정도로 위험한 구간도 많았었습니다. 1차선이든 4차선이든 차들이 많고 빠르게 달리는데다 대형트럭들이 속도를 줄이지도 않고 달리니 몸에 잔뜩 긴장이 들어가더군요.

 

어제 주구장창 오르막을 올라 '힘들어 죽겠다'고 징징거리던 아이들도 오늘 차들이 많이 다니는 구간을 타보더니 "차라리 어제가 낫다!" 합니다.. 오히려 정신적으로 더 힘들다면서 말입니다. 넓은 거리든, 짧은 거리든 자전거 타기 좋으려면 안전한 자전거길이 최고요, 차가 많이 안다니는 길이 적합합니다. 아직 우리나라는 자전거 타기 좋은 나라는 아닌 듯합니다.

 

운전 매너 참으로 더러우십니다!

 

그런데 정말 오늘은 화가 나더군요! 차 때문에 속상한 일이 많아지는 겁니다. 자전거국토순례를 하면 한 줄이든 두 줄이든 도로 끝에 줄을 지어 달려야합니다. 행렬이 한 구간을 모두 지나가는데 빠르면 2분에서 늦어도 5분이면 모두 지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걸 못 기다리던 차량들이 아이들 행렬로 밀고 들어오는데 정말 아찔했던 순간도 있었습니다. 너무한다 싶더군요. 그것도 못 기다린단 말입니까? 그것도 청소년들이 자전거 좀 타는데 말입니다.

 

물론, 급하게 가야하는 이유가 있을 수도 있습니다. 그리고 통행에 방해를 드려 죄송한 마음도 큽니다. 그렇다고 이렇게 위험하게 행동하는 운전자들은 이해할 수 없습니다. 사고가 나면 운전자들도 곤란한 상황이지 않나요? 왜 그걸 모르는지 답답합니다.

 

자전거 행렬을 운 나쁘게 만났다고 생각할 수 있습니다. 그럼 어쩔 수 없이 기다려줘야 하는 것이 맞지 않을까요? 그렇게 차를 밀고 들어오면 자전거를 타고 있는 아이들이 깜짝 놀래 넘어지거나 위험한 순간들이 발생하고 또 무서운 마음이 들어 몸에 긴장을 가득 안고 타게 됩니다. 그렇게 되면 다치는 경우들이 더 많아지게 되고 말입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통행에 방해를 준다고 빵빵거리며 크락션을 한 두번만이 아니라 행령이 끝날 때까지 누르며 지나가는 차량이 있는가 하면, 행렬을 빨리 지나고 싶어 자전거 행렬 옆을 무슨 카레이스처럼 빠른 속도로 쌩~하니 달려가는 차들도 많습니다. 또 기분 나쁜 경우는 차량을 통제하는 선생님들께 욕을 해대는 경우도 있습니다.

 

 

당신의 자녀들이 다 보고 있다는 것을 명심하라!

 

'빨리빨리' 문화가 우리를 이렇게 만든 걸까요? 평소에는 욕한마디 안하다가 운전대만 잡으면 말도 행동도 거칠어지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왜 운전대만 잡으면 그럴까요? 정말 비매너적인 운전자들이 많아 속상한 오늘입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다치는 사고가 없어 천만다행이지만요.

 

물론 이런 나쁜 운전자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옆에서 "화이팅!"이라며 응원해 주시는 분들에서부터 아이들이 대단하다고 관심을 보이시며 박수나 손을 흔들어 주시는 멋진 분들도 계십니다.

 

"샘! 어른들이 왜저래요?"

 

비매너적인 운전자들을 보며 아이들이 저에게 한 말입니다. '안전한 대한민국'이 되어야 한다고들 말합니다. 하지만 우리의 노력 없이는 아무리 좋은 제도가 있다고 한들 실행이 될 수 없겠지요. '나 하나쯤이야...'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내가 먼저'가 되어야합니다.

 

운전하는 습관, 댁의 자녀들도 전부 보고 있습니다. 부모는 자식의 거울임을 잊지 말았으면 합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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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현중 2014.08.02 11: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닿는대로 커서를 옴기다 보니 여기까지왔내요,,,
    좋은글 긴~여운이 남는 시간이었습니다,,, 항상 건강하시고 ,,고맙습니다,,

  2. 황혜영(이원일이사장 안사람) 2014.08.03 12: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 어른으로서 미안할 따름이네요,아이들에게.하지만 이런경험을 한 아이들이 어른이되면 더 좋은사회,참고 기다릴줄 아는 사회가 되겠죠?수고많으십니다~

  3. 늙은도령 2014.08.05 19: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교통질서가 우리나라처럼 나쁜 경우도 드물지요.

  4. 블로그앤미 2014.10.02 14: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블로그 내용이 좋아서♡ 블로그모음 서비스인 블로그앤미(http://blogand.me) 에 등록했습니다. 원하지 않으시면 삭제하겠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요. ^^

10회 한국YMCA자전거 국토순례 셋째날 날 이야기

 

한국YMCA 자전거국토순례는 전국 17개 지역 YMCA 청소년과 지도자 338명이 727일부터 83일까지 목포에서 임진각으로 오로지 자전거만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힘든 체험을 아이들이 한단 말이야? 의문이 드시겠지만 접수 시작 몇 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이랍니다. 한마디 말보다도 한 번의 체험이 큰 울림을 주기 때문이겠지요. -기사말

 

727일 전국각지에서 아이들이 목포에 모였고, 그 다음날인 28일부터 라이딩을 시작하여 오늘은 자전거를 탄지 삼일 째 되는 날입니다. 전라북도 김제시 출발, 충청남도 부여군까지 무려 90km를 달려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지금까지 달린 거리를 모두 합하면 252.7km입니다. 아이들이 정말 대단하죠?

 

노란 깃발과 함께 달리는 아이들

 

아이들은 그냥 자전거를 타는 것만은 아닙니다. 자전거도 타면서 조금 더 의미 있는 활동을 한다면 좋겠다는 생각에 매해마다 통일 자전거 국토순례를 진행하였습니다. 그래서 도착 지점이 임진각인 이유입니다.

 

 

 

아직도 분단국가인 나라에 살고 있지만 해가 갈수록 아이들은 그 사실을 체감하지 못하며 살아갑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였습니다. 학창시절 교과서에서나 배웠던 내용들이며, 가끔 선거철이나 되면 북에서 쳐들어오려고 하는 나쁜 짓들을 한다는둥 겁을 주는 언론보도들을 한다, 뭐 이정도만 알고 지냈지요. 하지만 아이들은 알아야 합니다. 내가 그렇게 자랐다고 아이들도 모르고 자랄 수는 없습니다. 더욱 훌륭한 어른으로 성장하여 이 나라를 짊어지고 갈 아이들은 올바른 역사와 현실에 대해 잘 알아야합니다. 그래야 반복되는 실수를 범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하지만 올해는 의미 있는 활동이 하나 더 추가되었습니다. 통일자전거 국토순례와 세월호 참사 추모를 함께하는 것이었습니다. 또래의 너무 많은 친구들이 수학여행을 가는 배가 가라 앉아 안타까운 목숨을 잃었습니다. 참사가 일어 난지도 백일이 훌쩍 지나버렸음에도 아직도 진상규명은 제대로 이루어지지도 못한 상태이지요. 생각만하면 화가 나고 마음이 아픕니다.

 

이러한 현실을 아이들이 알고, 먼저 떠난 친구들을 위해 위로해 줄 수 있는 기회를 가져보는 것이 바람직하겠다 생각하여 아이들은 자전거마다 잊지 않을게노란 깃발을 매달아 달리고 있습니다.

 

세월호참사에 대한 아이들의 마음

 

깃발을 메달아 아이들이 세월호 참사에 대한 생각을 가졌으면 좋겠다는 것은 자전거 국토순례를 준비하는 어른들의 마음이었습니다. 그렇다면 진정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을까요?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자전거 타다가 노란 깃발을 보면 끔찍해요. 무서워요

마음이 아파요 그애들 불쌍하다는 생각이 들어요

배 타기 무서워요. 절대 배 안 탈거예요

나는 이렇게 자전거 타고 있는데 개네들은 죽었잖아요. 슬퍼요

세월호를 생각하면 화나요! 어른들이 너무 무책임한 거 같아요! 우리도 알건 다 아는데...”

 

사춘기를 격고 있는 아이들에게 진솔한 대답을 듣기는 사실 힘듭니다. “몰아요, 생각없어요. 귀찮아요등 장난치듯 혹은 귀찮은 듯 말하는 경우가 많거든요. 하지만 많은 아이들이 이 노란 깃발에 대해서는 진지하게 말을 해주었습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이 저 마지막 말입니다. 어른들이 무책임하다는... 나 또한 어른이기에 참으로 부끄럽게 느껴지더군요.

 

노란 리본을 다는 진지한 아이들

 

729일 자전거를 타고 숙소로 돌아온 저녁시간에는 아이들과 밥을 먹고 세월호 참사를 추모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노란 리본에 먼저 떠난 친구들에게 하고 싶은 말을 적고 리본을 매달고 기도하는 시간이었습니다.

 

 

 

 

 

친구랑 있으면 떨어지는 나뭇잎만 봐도 웃음이 난다는 그 시절인 우리 아이들, 그렇게 장난도 많이 치고, 떠나갈 듯이 소리 지르며 웃어대고, 개그맨이 따로 필요 없을 정도로 신나게 노는데, 이 활동을 시작하니 제법 진지한 모습을 보여 참으로 대견스럽더군요.

 

정성껏 한글자한글자 조심스럽게 노란끈에 글귀를 적고, 야외에 설치되어 있던 줄에 매달았습니다. 촛불도 밝혀 노란리본 모양으로 내려놓고, 그 앞에서 먼저 떠난 친구에게 기도를 합니다. 어떤 기도였을까요?

 

사고는 예기치 않게 찾아옵니다. 사고는 일어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조금 더 안전에 신경을 썼더라면, 조금 더 신속하게 대처를 했더라면, 돈보다 사람이었더라면... 이렇게 대형 참사가 되지는 않았을 겁니다.

 

아이들도 저마다의 생각으로 평가를 하고 있습니다. 이 나라에 살아가야 될 우리 아이들이 이 나라를 믿고, 신뢰하며, 마음 편하게 살아갈 수 있을까요? “나도 저렇게 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고 있지는 않을까요?

 

어른들의 책임이라 말합니다. 맞기는 합니다. 이렇게 침묵하고 있는 어른들의 책임도 일부분 있습니다. 하지만 정말 책임을 져야하는 사람들은 특정 소수의 책임 있는 어른들입니다. 그 사람들이 외면하려하고 있지요. 그래서 우리의 어른들이 목소리를 내야할 때인 것입니다. 그 소리가 천둥소리만큼 커질 정도로 다함께! 끈질기게! 지치지 않고 외쳐야 될 때입니다.

 

청소년자전거국토순례 중인 아이들아! 너희를 지켜줄게! 걱정하지 말고 너희는 즐기렴!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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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4.07.31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목소리를 외쳐야 하지만...사실은 지금 우리가 사는 게 너무 힘들어 많은 사람이 관심을 두지 않고 있죠.
    이런 정치적 무관심이 계속 된다면, 영원히 여기서 벗어날 수 없을 것 같아요.

  2. ㄴㄴ 2014.08.02 02: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사회도 청소년들이 자기의견을 내세워야 한다

  3. 클리오 2014.08.02 05: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청소년이 말하는 세월호 참사 백번해도 무용지물이다. 유병언 재산 한푼이라도 회수 하는것만 못하다. 국민이낸 피같은 세금으로 희생자 보상한 국고를 회수해야하기 때문이다.

  4. 김포 2014.08.02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월호 잊지안코사는것은 좋은데 그러다가 전국민 우울증에 걸립니다. 더큰 어려움에 다다르게 됩니다.
    우울증 걸리면 그다음 사고는 어디로 튀게 될지 아무도 모릅니다.
    빨리 잊고 새롭게 살아도 어려운데 자꾸 잊지않을려고 노력만하니 정말큰일 입니다.

  5. 부천서민 2014.08.02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고마해라. 정말 징하구나. 선거로 민심을 느꼈으면 고인들 좋은곳으로 보내드리고 서민들 좀 먹고살게
    해주라. 언제까지 세월호로 허송세월 보낼련가?

    • 허송세월?? 2014.08.02 16: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신은 쓰지 말아야 할 단어를 썼어.
      허송세월?? 이번 사건을 초석으로 다음에 재발되지 않도록 관련법안을 세우고 강화할 것인데... 이 무슨 뚱딴지 같은, 다른 세계서 살다온 사람마냥, 남의 나라 이야기마냥 짓걸인데?? 앞으로 더 나은 국가 제도 형성에 있어서라도 물고 늘어져야 할 판에... 어이없는 발언이구만... 당신 자식 없지?? 없기를 바래... 그 같은 판박이가 생긴다면 나라꼴 말아먹으라고... 사회를 바꿀 기회는 자주 오지 않는다. 당신이 쿠데타라도 일으킬 심산이 아니라면. 반드시 재발방지를 위해 관련법안 세우고 20년째 개발도상국 형국을 벗어나야지 않겠는가? 박근혜 대통령은 그저 역사적으로 첫 여성대통령으로만 남기를 바라는가 아님 민심과 함께하고 복지국가 및 선진국 대열에 합류시킨 유능한 대통령의 모습도 함께한 과장없는 역사의 굵은 인물로 남을 것인가...

  6. 울산시민 2014.08.02 10: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만들해라
    이젠 지겹구나
    언제까지 세월호만 찾을레
    짜증 난다
    몇년이 지나도 아니 몇십년이 지나도 그놈의 세월호만 찾을거냐

    이젠 귀가 아파
    세월호말만 나와도 신물이 다난가
    그만들 해라

    • 변상용 2014.08.02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당신 자식이나 손주가 그리됐어도 그렇게 말할수 있나? 사건 이후 밝혀진게 뭔데? 달라진 건? 인간이 동물과 다른 것은 공감할 수 있기 때문이오. 부디 사람처럼 살기를.

    • 고만하지 2014.08.02 16:57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부지가 죽어도 5일장으로 본인외의 주변 일가친척은 잊게 되는게 인생사입니다~100일간 추모하고 안전한 대한민국 각자 만들어 가면 되는 것이지요.글고 사고낸 사람들과 집단들은 법과 원칙으로 응징해서 본떼를 보여 국민 개개인이 각성하면 되는 것입니다~세월호 가지고 더 추모하고 싶은 사람은 각자 집에서 조용히 더 애도하고...

  7. 딱하다 2014.08.02 12: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지겹다고 말하는 사람들. 참 딱하다.
    아직 바다에 못 건진 사람들이 잇고 잘잘못을 아직 가리지도 못햇는데, 아직 결론 난것도 없고
    그저 언론에 떠드는 기사로 다들 눈가림에 가린걸로 끝을 내자고 하니,
    인생이 그렇더라.
    내가 그 상대방의 심정이나 상처대는 말이든 행동을 저질럿을때,
    상대가 얼마나 상처를 받앗고 아파햇는지.
    세월이 지나가면 내가 겪어서 꼭 알게 하더라 인생이
    이제 지겹다고 그만하자고 하는 사람들. 후에 알게 댈것이다.
    이보다 더 한 일로 당신을 겪게 하여 알게 할 것이다.
    당신이 아니면 당신 가족들이 겪게 될 것이다.
    그래서 함부로 다른사람들에게 악하게 해선 안댄다.

  8. 유니 2014.08.02 14: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세월호 사건으로 안전한 한국이 될수 있는 계기가 되어야 하는데 전혀 그러고 있지 않아 안타깝네요.

  9. 청산 2014.08.02 16: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에게 미안 하고 현상태에대해 할말이라곤 미안하다는 말외엔
    없다 자라서 어른이 되면 자신의 일에 충실해서
    이런 사건사고는 없는사회를 만들어라
    미안하다....

  10. 사랑이 2014.08.02 16: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여전히 글만봐도 가슴찡합니다..어른인 내가 할 수 있는게 없다는것이
    안타깝고 세월호 희생자들의 그억울함을 호소할 길이 없음을 더욱더 가슴아프게합니다.
    절대잊혀져서는 안되는 일입니다. 계속계속 기도할것입니다..그들를 위해..남겨진사람들를위해서
    말입니다..

  11. 부채 2014.08.02 21:4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루빨리 세월호 특별법을 법률화시켜 다시는 이런일이 번복되지 않도록 해야할것이며, 이 일을 일으킨 세월호 선장과 일등 항해사 등 300명이 넘는 승객들의 비명소리를 외면하고 자기 살겠다고 도망친 이 사람들을 모조리 사형을 시켰으면 좋겠으나, 잠정적 사형폐지국인 우리나라이기 때문에, 최고형에 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한 사람의 작은 기도가 큰 희망을....

  12. 세월호가무슨 2014.08.02 23: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가 유공자인것처럼 특례법 제정하자 노란 리본 달아서 추모하자 , 참 한심하네요.
    이게 다 정부탓이죠? 언제까지 감정이입도 안 되어있는 추모를 할 생각인지.
    아이들이 불쌍하네요

  13. 555 2014.08.02 23: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노란색 실어요...................

한국YMCA 자전거국토순례는 전국 17개 지역 YMCA 청소년과 지도자 338명이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목포에서 임진각으로 오로지 자전거만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힘든 체험을 아이들이 한단 말이야? 의문이 드시겠지만 접수 시작 몇 분 만에 마감이 될 정도로 인기가 좋은 프로그램이랍니다. 한마디 말보다도 한 번의 체험이 큰 울림을 주기 때문이겠지요.

 

 


 

7월 27일 전국각지에서 아이들이 목포에 모였고, 그 다음날인 28일부터 라이딩을 시작하여 오늘은 자전거를 탄지 이틀 째 되는 날입니다. 전라남도 장흥군 출발, 전라북도 김제시까지 무려 88.2km를 달려 무사히 도착했습니다.

 

아이들이 가장 기다린 간식

 

오늘은 오전 8시 30분부터 자전거를 타기 시작해 6시간 뒤인 오후 2시 30분이 되어서야 밥을 먹을 수 있었습니다. 어제는 하늘에서 비가 내려 비 맞은 생쥐 꼴이 되어 오들오들 떨었는데, 오늘은 해가 쨍쨍 내리쬐어 땀으로 옷을 적실만큼 더웠지요. 그 땡볕에 아이들이 달렸다니 대단하기만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걷는 것보다야 백배는 나을 거다!" 말을 합니다. 걸으면 바람을 일으킬 수 없지만 자전거로 달리면 바람이 만들어지거든요^^

 

아무튼 6시간을 주구장창 자전거만 탔던 것은 아닙니다. 한 시간에서 한 시간 반가량을 달리고 15~20분을 쉬어줍니다. 쉬는 시간에는 아이들 더위를 식힐 아이스크림, 초코바, 맛밤 등 간식을 번갈아 가며 주고 말이지요.

 

처음 쉬는 시간, 간식은 아이스크림이었습니다. 아이들이 환호성을 지르며 좋아할 거라 생각했는데 어라? 웬걸? "이거 말고 물을 달라고요!" 하는 겁니다. 뙤약볕에 달렸으니 아무리 시원하고 달달한 아이스크림도 물을 대신할 수는 없었나 봅니다. 아이들이 굉장히 원했던 간식은 바로 물이었습니다.


물이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아이스크림을 먹고 물을 달라고 해서 물을 마시더니 하는 말! "캬~바로 이맛이야!" 하더군요. 그렇게 아이들은 아이스크림도 먹고 물도 500ml 한병씩들 후딱 마셔버렸습니다.

 

오후 쉬는 시간에도 마찬가지였습니다. 날씨는 덥고 자전거는 타야하고, 달리고 달려 드디어 쉬는 시간! 아이들이 물을 받아 들더니 "물이 이렇게나 반가울 줄이야!" 합니다. 평소에는 물이 귀하지 않습니다. 목이 마르면 언제든지 물을 마실 수 있고, 시원하게 씻을 수도 있습니다.

 

가장 흔한 것이 가장 귀하다는 말처럼 우리는 가장 흔한 것을 귀한 줄 모르고 살아갑니다. 물도 공기도 음식도 말입니다.

 


 


아무 곳에서나 벌러덩 누워버리는 아이들

 

쉬는 공간도 마찬가지입니다. 쉬는 시간이면 아이들은 그늘을 찾아 갑니다. 먹이를 찾아 헤매는 하이애나처럼 아이들은 편하게 쉴 곳을 잘도 찾아냅니다. 그러고는 땅 바닥도 제집 안방인 마냥 벌러덩 벌러덩 누워버립니다. 흙이 옷에 묻어도 아랑곳하지 않습니다.

 

특히 남자아이들이 그렇지만 여자아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처음에는 깔끔 떠는 여자아이들도 힘들어 보니 제 등 뉘일 곳이라면 어디든지 만사 OK가 되어 버립니다. 바닥이 얼마나 좋은지 모릅니다. 시원~하니 에어컨 바람 부럽지 않을 정도라지요. 그렇게 더위를 식히고 휴식을 취하는 아이들, 보기만 해도 참 흐믓합니다.

 

 


아이들은 이렇게 경험해 보아야합니다. 평소에 생각지도 못했던 것들이 참 소중한 것이었구나를 느껴도 보아야하고, 유별 떨지 않고 털털해지는 경험도 해보아야합니다. 내가 해보지 않으면 타인을 이해하는 능력은 떨어지기 마련입니다. "왜저래? 나라면 안 그럴텐데"라며 다름을 이해하고 받아들이기 어려워지는 거지요.

 

하지만 어디 그런가요? 세상에는 잘난 사람, 못만 사람, 나와 같은 취향의 사람들과 다른 사람들이 어우러져 살아갑니다. 그렇기에 잘 조화되고 흡수 되어 살아갈 수 있어야합니다. 그게 최곱니다. 그렇기에 곱디곱게 또[ 풍족하게 자라나는 아이들에게 이 경험은 참으로 소중하고 귀한 경험이 될 것입니다.

 

이제 내일 셋째날이 다가옵니다. 큰 사고 없이 무사히 마칠 수 있도록 우리를 응원해주세요!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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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늙은도령 2014.07.30 17: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잘 자라기를....

드디어 첫날이 밝았습니다. 새벽 6시에 일어난 아이들, 집이 있었더라면 아직도 쿨쿨 꿈나라를 헤매고 있을법한 시간에 씻고 옷을 갈아입고 밥 먹을 준비까지 합니다. 늘 편안한 집에서 누구의 구애도 받지 않고 잠을 잤겠지요. 허나 국토순례에서는 친구들과 한데 모여 침낭을 펴놓고 새우잠을 잤습니다.

 

그래도 싫지만은 않은 얼굴들입니다. 무슨 할 이야기가 그리 많은지 연예인 이야기에서부터 친구들 이야기, 학교선생님들 이야기에다 흉내까지! 옆에서 듣고 있으니 상상이 될 정도로 리얼하기까지 합니다. 이런 끈임 없는 이야기들이 쏟아져 어디 시장통 바닥에 있는 듯 왁자지껄합니다. 듣고 있으면 참 별거도 아닌 일에 깔깔깔 배를 잡고 넘어지는 아이들, 끝내는 "얼른자라" 소리를 안지를 수가 없었던 밤이었습니다.

 

 

기사 관련 사진
▲ 제 10회 청소년자전거국토순례에 참가한 아이들 전국 17개 지역에서 모인 350명 가량의 아이들입니다.
ⓒ 허은미


 

아이들을 보고 있으니 참으로 부럽습니다. '나도 저 나이 때 이런 활동들을 했다면 더욱 훌륭한 사람이 되었을 텐데' 라는 근거 없는 생각도 들면서 마냥 깔깔깔 웃을 수 있는 때 묻지 않은 그 순수한 웃음과 친구와 쌓을 수 있는 추억이 마냥 부럽기만 합니다.

 

너희들 도대체 왜왔냐?

 

그런데 말입니다. 도대체 아이들은 여기를 왜 왔을까요? 오늘만 보더라도 아침 9시부터 오후 5시 30분까지 거의 하루 종일 자전거를 탔습니다. 산도 넘고, 내리는 비를 피할 세도 없이 달려 비 맞은 생쥐 꼴 마냥 쫄딱 젖기도 했구요. 어찌나 춥던지, 오들오들 떨면서 고생이랑 고생은 다한듯한데 말입니다. 어디 그뿐인가요? 점심시간에는 공원길바닥에 앉아 밥도 먹었습니다.

 

아이들이 자전거 국토순례 오기 전 이런 상황을 몰랐을까요? 전혀! 아닙니다. 물론 처음 온 아이들도 있지만 해마다 참가하고 있는 아이들도 참 많습니다. 이 아이들이 친구들을 꼬셔서 데리고 오는 경우도 많구요. 그러니 모르고 왔을 리 없습니다. 프로그램 자체가 어디 휴식을 취하는  여행상품이 아니잖아요? 심지어 이 아이들은 모험담 마냥 "예전에는 더 했다", "작년에 비하면 이건 아무 것도 아니다"며 고생한 이야기를 어깨 힘 가득 주며 말하기도 합니다.

 

기사 관련 사진
▲ 길에서 꿀맛같은 밥을 먹는 아이들 길에서 먹는 밥도 이렇게 맛있을 수가 없습니다
ⓒ 허은미


 

그렇다면 아이들이 알고도 왔다는 것인데 말입니다. 고생을 바가지로 하는 여기에 왜 왔을까요? 몇 년차 계속 오는 아이들에게 물어보았습니다.

 

"그냥요. 오고 싶어서 왔어요"

 

"임진각 들어갈 때 느낌이 좋았어요"

 

"친구들이랑 재밌으니까요"

 

"예전에 바퀴에 펑크가 나서 차를 한번 탔었거든요. 이번에는 한 번도 버스 안타고 완주해 보려구요"

 

"오면은요. 내가 여길 왜왔지? 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근데 오고 싶어요"

 

 

 

세상에나! 왜왔지? 생각이 들지만 오고 싶어서 왔다고 말합니다. 이렇게 기특할 수가 없습니다. 물론 엄마가 가라해서 왔다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절대 엄마가 가라고 했다고 올 아이들로 보이지는 않습니다. 이런 곳에 와서 견뎌낼 아이들인데 어찌 엄마 말 잘 들으려고 왔겠습니까? 엄마가 이런 프로그램이 있다고 알려주고 약간은 꼬시?)는 역할은 하셨겠지요. 이런 힘든 프로그램은 자신의 의지가 없다면 절대 참가 불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보다는 친구가 좋은 아이들

 

 세월호 참사로 인해 올해에 많은 아이들이 수학여행과 소풍을 가지 못했습니다. 제주도로 수학여행을 가다 사고가 난 또래의 친구들을 두고 수학여행을 갔어도 마음이 편치만은 않았을 겁니다. 하지만 중고등학생 때의 이 아이들에겐 매일 학교에 붙잡혀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 보다는 친구와 경쟁으로 등수를 매기고 늘 살얼음판을 걷는 듯한 시간에서 벗어나 유일하게 친구들과 협력하며 행복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지 않을까요?

 

지금의 아이들에게는 부모보다도 친구가 좋은 때입니다. 어릴 적에는 부모에게 의지하며 살아갑니다. 부모의 도움 없이는 못하는 것이 많기 때문입니다. 그러니 부모의 보호 아래서 많은 추억들을 만들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이 점점 성장해 갈수록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부모 없이도 사회속으로 나아갈 힘이 생긴 겁니다. 이제는 부모의 품속 보다는 자유를 더욱 갈망하게 되었습니다. 잘 성장한 아이일수록 더욱 그럴 것이라 생각도 들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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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 10회 청소년자전거국토순례에 참가한 아이들 도로 한차선을 매우고 친구들과 함께 달립니다.
ⓒ 허은미


 

그러니 아이들이 힘들더라도 친구들과 함께하는 이 프로그램에 참가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을 거라 생각되어 집니다. 친구와 함께하는 동안 서로를 의지하며 깊디 깊은 우정이 쌓일테지요. 물론, 부모와 함께 온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런데 와서는 아빠와 함께 지내기보다는 아빠는 귀찮은(잔소리를 하기에) 존재로 여기곤 합니다. 오히려 친구들과 열심히 지내지요. 그렇기 때문에 함께 온 부모님들은 좋다라고도 말씀 하십니다. 늘 걱정만 했었는데 함께 와보니 친구들과 어떻게 지내는지 직접 볼 수 있었으니까요.

 

나도 해낼 수 있다는 용기! 위대한 성취감!

 

아이들이 참가하는 또 다른 이유, 위대한 성취감 때문입니다. 힘들었지만 또 가고 싶어지는 그 마음이 도전하는 용기를 주고 이렇게 힘든 것을 내가 해냈다는 그 성취감이 아이들을 다시금 오게 만드는 것이겠지요.

 

다 큰 어른인 저 또한 그랬습니다. 처음 청소년자전거국토순례를 완주해서 임진각에 도착했을 때의 그 감동은 무어라 표현 되지 않을 만큼 감격적이었습니다. 내가 장하다! 라는 느낌을 받았다고나 할까요? 임진각에서 흘린 감동의 눈물이 임진강에 흘러갔을 정도(?)로 말이지요. 제가 그렇게 기특할 수가 없더군요. 이렇게 힘든 것도 성공했는데 이제는 못할 것이 없겠다는 생각과 함께 말입니다. 그렇게 4년째 참가를 하게 되었습니다. 하물며 성장하는 청소년들에게는 어떻겠습니까? 이 아이들을 훌륭하게 키워내는 또 다른 힘이 되지 않을까요? 

 

이번에는 세월호 참사로 인해 먼저 하늘나라로 떠난 친구들을 추모하는 "잊지 않을게" 노란 깃발도 자전거에 부착했습니다. 그런 성취감과 함께 마음 아프게 떠난 친구들에게 위로의 마음을 가질  수 있는 그런 경험이 되기를 기대해 봅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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