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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MCA유치원

시민의식 이 정도 수준일 줄이야...지리산 주말을 이용해 친구와 지리산을 다녀왔습니다. 거림에서 세석산장으로 올라 백무동으로 내려왔지요. 보통은 당일 코스인데 저희는 산에서 밤을 지내고 싶어 일부러 세석산장에서 하루밤을 묵었습니다. 느리게 걸으며 꽃도 보고, 나무도 보고, 새소리, 물소리, 바람소리 느끼며 자연이 내몸과 하나 된 듯이 걸었지요. 앞만 보고 빠르게 걷는 것이 아니라 양 옆을, 위 아래를 고루고루 사색하며 걸었습니다. 느림의 미학이 이런 것이구나 새삼느껴지더군요. 참으로 행복한 시간이었습니다. 시민의식이 이 정도 수준 산을 좋아하는 사람 중 나쁜 사람 없다 그러지요.(제 생각인가요? ㅋ...힘들게 산에 까지 안 올라도 나쁜 일 할 수 있는 곳이 많으니까요?) 이는 자연을 소중히 여기고, 사랑하는 마음이 있기 때문에 그런 것이라 생각을.. 더보기
내 아이를 해치는 공장과자, 어떤 병을 유발할까? 공장과자 안 먹기를 하는 유치원 요즘 아이들과 '공장과자 안 먹기 운동'이라는 것을 합니다. 공장과자 라는 것은 자연에서 나온 먹을 거리가 아닌 공장에서 생산 되어 나온다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사탕, 아이스크림, 껌, 음료, 햄버거, 피자, 치킨과 같은 과자류와 인스턴트 식품, 가공식품 종류를 통틀어 말합니다. 물론 따지고 보면 음식을 조리하는 것 자체가 가공인데 이 것을 말하는 것이 아님은 아시겠죠? 이 활동은 아이들이 주로 먹는 공장과자가 몸의 영양 균형을 깨지게 만들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니 이를 개선해보자는 것입니다. 공장과자가 나쁘다는 것을 알리는 계기가 되어 가정 속 밥상이 건강해지고, 지구도 건강해 지면 정말 좋겠습니다. 그럼 아이들이 주로 먹는 공장과자에는 어떤 성분들이 있기에 그토.. 더보기
아이스크림 먹었으면 부끄러운줄 알아라? 아침 차량 시간, 아이들을 태우고 유치원으로 이동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일곱살 혜민이가(가명) 친구들에게 자랑거리를 늘어 놓더군요. (아이들 이름은 모두 가명으로 하겠습니다.) 혜민: 있잖아~나 어제 엄마가 내한테 아이스크림 매기따(먹였다의 사투리 표현) 나는 먹기 싫다 하는데 엄마가 괜찮다면서 머거라 캐따~ 근데 진짜 맛있드라~ 딸기맛 아이스크림~~ 민희: (앞에 앉자 혜민이의 말을 듣던 민희가 갑자기 고개를 획! 돌리며 난대 없이) 야! 김혜민! 니 지금 그걸 자랑이라고 하나? 혜민: ?? 민희: 니 지금 아이스크림 먹은 걸 자랑이라고 하냐고! 부끄럽지도 않나 공장과자 먹고! 영웅: 그래! 니 어제 공장과자 노래 불렀나 안불렀나?! (공장과자 안 먹기 주제곡을 말함) 혜민: 불렀지...(기어들어가는.. 더보기
오염된 먹을 거리로 아이들이 위험하다! 공장과자 안 먹기 운동을 실천하는 아이들 왜? 요즘 정말 오염된 먹거리가 많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떠한 과정을 거쳐 만들어 졌고, 어떤 첨가물들이 들어 갔는지 우리 몸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한 지식쯤은 가지고 있어야 합니다. 우리가 잘 먹는 지식, 어떻게 살아야 하는 지에 대한 지식이 있어야 하는 것입니다. 그 지식을 배우고, 실천함으로써 우리가 건강한 삶을 영위 할 수 있을 것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간식 중에는 과자가 많습니다. 과자는 대부분 공장에서 만들어 집니다. 공장에서 만든 과자 대부분은 나쁜 물질(식품 첨가물, 나쁜 식재료)이 많이 함유되어있지요. 고온, 고압의 과자 생성과정에서 나쁜 화학성분(쇼트닝, 트랜지방산)이 들어가게 되는 것입니다. 이러한 물질은 여러 가지의 질병(.. 더보기
간식의 혁명, 이런 것도 아이들 간식? 잡곡밥 먹는 유치원 저희 유치원은 잡곡밥을 먹습니다. 7분도, 현미, 현미찹쌀, 흑미, 수수, 율무, 보리, 지정, 통밀, 서리태, 열가지가 들어 가지요. 또 보름에 한번은 비타민 B1의 함유가 많은 팥밥을 먹구요. 물론 모두 유기농입니다. 밥값이 장난 아니겠죠? 흰쌀밥은 부드러워 먹기는 좋습니다. 하지만 영양분은 거의 없지요. 쌀 속의 지방, 탄수화물, 단백질 등의 영양소는 95%이상이 쌀겨(미강)와 쌀눈(배아)에 집중 되어 있다고 합니다. 백미는 이러한 영양소가 5%만 남아 있는 죽은 쌀이라는 겁니다. 현미 한그릇이 백미 19그릇을 먹는것과 동일한 효과가 있다고 하니 잡곡밥을 먹여야겠습니까? 흰쌀밥을 먹여야겠습니까? 잡곡밥이 소화 안 되는 건 많이 안 씹기 때문! 잡곡밥이 소화가 안된다는 말이 있는데.. 더보기
어린이날 선물 안 받는 유치원 제가 일하는 유치원에서는 스승의 날은 말할 것도 없고 어린이날에도 선물을 일체 받지 않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될 무렵 학부모님들에게 스승의 날은 물론이고 어린이날에도 선물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유치원을 방문할 때는 꼭 '빈손'으로 오라고 당부합니다. 부모님들 중에는 유치원에 올 때 '빈손'으로 오라는 것과 스승의 날에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어린이날에도 선물을 보내지 말라는 것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의 같은 반 친구들에게 어린이날에 맞춰서 뭐라도 하나 해주고 싶은데...왜 안 되는지 약간 따지듯이 묻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사실, 스승의 날에 선물을 받지 않는 것을 정착시키는 것도 꽤 오랜시간이 걸렸.. 더보기
TV끄고 일주일 동안 살아 보니... TV, 컴퓨터, 게임기는 아이들이 늦게 접하면 접할수록 좋다고 하지요. 그 유해성이 아이들에게 큰 영향을 주기 때문일 것입니다. 하지만 그 '중독성' 때문에 끊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그나마 어른들이라면 어느 정도의 판단력과 자제력, 좋은 프로그램을 식별할 수 있는 눈이 있겠지만 유아기의 아이들은 그러지 못하거든요. 그래서 일주일 동안 TV를 꺼보는 활동을 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에게 일주일 동안 TV를 안 보는 경험을 해봄으로써 TV의 유해성을 알게 하고, TV보다 재미난 것들이 많다는 것을 깨닫게 해주기 위함입니다. 이것을 일명 'TV끄기 운동'이라 부릅니다. 저희 유치원은 2005년부터 매년 마다 'TV끄기 운동'을 실시해 오고 있습니다. 유치원 아이들이 정말 하냐구요? 네! 합니다. 신기하죠? 유.. 더보기
엄마딸기가 아기딸기를 못 낳아요! 요즘은 제철이 아니라도 사계절 내내 먹고 싶은 과일을 먹을 수 있습니다. 제철이 아닐 때라면 돈은 좀 비싸겠지만요. 가끔은 '이 과일은 제철이 언제지?' 라고 고민되어 질 때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엇이든지 제철일 때 먹어야 맛도 좋고 영양도 좋지요. 요즘 아이들 농사 짓는 경험을 하기 참 힘든 환경 속에 살아 갑니다. 그러니 음식의 소중함도 조금은 덜 느끼지 않을까 생각도 들구요. 그래서 아이들과 딸기를 직접 따러 갔습니다. 슈퍼에 가면 파는 딸기가 어떻게 자라고, 어떠한 과정을 거쳐 오는 것인지 다는 알 수 없지만 농사의 소중함을 느꼈다고나 할까요? 통일 딸기 따기 체험 이왕 따는 딸기, 조금 더 의미 있는 것을 따고 먹는다면 더욱 좋겠지요. 그래서 통일딸기 재배지인 밀양시 하남읍 백산리 통일딸기 수확.. 더보기
42.195km 마라톤을 완주한 유치원 아이들, 도대체 왜? 42.195km 마라톤 경주를 해보셨나요? 이렇게 긴 마라톤은 어른도 하기 힘들지요. 그런데 일본의 한 유치원에서는 일곱살 아이들이 한다고 합니다. 그게 전부가 아닙니다. 후지산 등반도 시킵니다. 후지산은 3776m로 백두산2750m보다 높습니다. 그런데 그걸 시키는 유치원이 있다니 믿어지지가 않는데 일곱살 아이들이 그걸 또 해낸다니 더욱 놀라울 따름입니다. 교사 공부모임으로 일주일에 한 편, EBS '세계의 교육현장'을 보고 있는데요. 그 중 하나로 소개된 곳이 이 유치원입니다. 어떤 유치원인지 살펴보겠습니다. 매일 아침 3km를 달리는 아이들 아침 유치원으로 오면 아이들은 먼저 청소를 합니다. 걸레질도 하고 걸레를 빨기까지 합니다. 그런 다음 마당으로 나가 매일 유치원을 열바퀴, 3km달리기를 합니다.. 더보기
자연 결핍 장애를 앓고 있는 아이들 문홍빈 안양 YMCA 사무총장의 'YMCA 교사에게 묻다' 라는 강의 두번째 이야기 입니다. 'YMCA에서 교육은 온전한 인간으로 키우기 위함이다' 라는 말을 시작으로 교육의 키워드 세가지 건강, 생태, 문화라고 말씀드렸었죠? 온전한 인간이란 덕, 지, 체가 한 몸에 하나로 균형 있게 이루는 것을 말하고, 그러기 위해 건강, 생태, 문화가 필요한데 건강에는 기초체력, 바른 먹거리, 생활리듬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두번째 생태에 대해 말씀 드리겠습니다. 2011/04/06 - [배움터.연수.강의] - 아이를 온전한 사람으로 키우려면 자연에 결핍된 아이들 진달래 먹고, 물장구 치고 다람쥐 쫓던 어린 시절에♪♬ 이런 노래가 있지요. 이 노랫말 처럼 예전 우리 아버지 세대는 이렇게 자연 속에서 뛰어 놀았습니다.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