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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YMCA

아이를 위한 좋은 유치원 고르는 방법... 유치원 교사인 제가 오늘은 좋은 유치원을 고르는 방법에 대해 이야기해볼까합니다. 요즘 원아모집 기간으로 적령기 아이를 둔 부모라면 이것 저것 살피며 유치원을 고르고 계실테고 그만큼 고민도 많으시겠지요. 그런데 좋은 유치원이란 과연 어떤 유치원일까요? 제가 생각하는 좋은 유치원에 대하여 한 번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첫째, 아이를 위한 교육을 하는 곳인가? 학부모들 보기 좋은 교육을 하는 곳인가? 제일 우선으로 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많은 곳이 아이를 중심에 둔 교육보다는 학부모들의 입맛에 맞추어 보기만 그럴싸하게 유혹하는 곳이 많습니다. 일을하기 때문에, 사정상 부모가 못해주기 때문에 부모를 대신하여 유치원이 모든 것을 해준다는 곳이 많지요. 영어에 바이올린에 발레에 한글학습지 공부에 수학공부에 구구단, .. 더보기
이것 밖에 못하나? 이런 것도 할 수 있었어? 저번 주 아이들과 겨울축제인 '가족의 밤'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부모님 앞에서 뽐내는 시간이지요. 1부 공연은 아이들 함께 의논해 정한 노래와 율동, 함께 제작한 동극 그리고 국악시간에 배웠던 사물놀이로 진행됩니다. 연령마다 공연이 다르기에 각 나이마다 특징을 엿볼 수 있습니다. 특히 어린반인 다섯살 아이들은 무대 위에 서있는 것 만으로도 귀여움을 자아냅니다. 저희는 큰무대가 아니고 아이들이 늘 수업을 받던 강당에서 이루어지기에 아이들에게도 부담감은 적지만 많은 사람이 지켜본다는 것 만으로도 아이들은 긴장이 됩니다. 많은 사람 앞에서 무대에 오른다는 것, 대단한 용기가 필요합니다. 노래든, 율동이든, 기똥차게 잘하면 더 좋겠지만 그 것이 중요한 것은 아닙니다. 용기를 가지고 .. 더보기
아이들이 제일 잘 하는 건 뭘까요? 아이들과 일명 재롱잔치라고 부르는 '가족의 밤' 행사를 준비 하였습니다. 가족 모두가 함께 모여 아이들이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을 보여드리는 날입니다. 일하시는 부모님들을 위해 저녁에 행사가 이루어지다 보니 이름이 '가족의 밤'이 되었습니다.또 작은 규모로 이루어지다보니 분위기 또한 가족적이지요. 2009/12/21 - [아이들 이야기] - 아이를 고문(?) 시키는 재롱잔치?? 공연은 무엇으로 할 지 몇 주 전에 아이들과 함께 정하였습니다. 잘하는 노래 중에서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으로 두가지를 고르고, 우리반 노래를 하나 만들기로 했습니다. 그리고 일곱살의 꽃인 동극도 하기로 정했죠. 동극은 11월 11일 '가래떡 데이' 행사 때 만든 '빼빼로 싫어, 가래떡 좋아'를 하기로 했고, 반노래는 아이들이 좋.. 더보기
아이를 고문(?) 시키는 재롱잔치?? 저번 주 목,금에 제가 다니는 YMCA 아기스포츠단에서 겨울축제인 '가족의 밤' 행사를 하였습니다. 일명 재롱잔치입니다. 저희는 크게 하지 않습니다. 아이들과 매일 체육수업을 하는 익숙한 강당에서 아이들이 수업시간에 하던 것, 잘하는 것, 좋아하는 것으로 공연을 준비합니다. 물론, 가족의 밤 때문에 동극이라든지 새로운 것을 준비를 하는 경우도 있지만 교사가 일방적으로 가르치기보다 아이들과 함께 공연을 준비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은 힘들지 않게 즐기면서 공연을 준비할 수 있습니다. 교사 또한 부담감이 적기 때문에 아이들을 혹사시키지 않아도 됩니다. 공연 하는 날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모든 반이 공연을 함께 한다면 아이들이 자기 차례가 돌아올 때까지 많이 기다려야 되기 때문에 이틀에 나누어 행사가 이루어 집니.. 더보기
아이의 잠재력을 깨워주는 명상 놀이 아이들과 명상 수업을 자주 합니다. 명상은 자기 내면을 깊고 맑게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온몸의 감각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주위 환경을 세심하게 관찰해 봄으로써 아이의 잠재력을 깨울 수 있다고 하지요. 또한 자연과 사람, 사물을 느끼면서 본연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하는 과정이라고도 합니다. 어린 아이들과 명상을 하기가 쉽지만은 안습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며 자칫 잘못하면 벌 받는 시간이 되기 쉽습니다. 명상에도 종류가 많지만 보통은 조용히 자신에게 몰입하여야 하기 때문에 집중시간이 짧은 아이에게는 힘이 든 것이지요. 명상이 잘 이루어지게 하려면 교사가 함께 명상을 해야 합니다. 물론 사전에 아이들에게 명상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야 겠지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떠들어도 중간에 멈추지 말고 끝까.. 더보기
꼭 한줄로 서야되나요 아이들과 나들이를 가 보면 다른 유치원 아이들을 만나는 경우가 종종 있습니다. 그럼 우리아이들과는 사뭇 다른 풍경입니다. 앞 친구의 어깨를 잡고 한줄로 쭉 늘어서 걸러갑니다. 일명 기차줄이라고 합니다. 그러면서 교사가 "오리" 하면 아이들이 "꽥꽥"하는 식으로 갖가지의 동물들이 다 나오지요. 사진을 찍을 때도 마찬가지입니다. "1, 2번 나오세요"하면 아이들이 척척 나옵니다. 정말 신기합니다. 어떻게하면 저렇게 말을 잘 들을 수 있을까말입니다. 아이들은 말을 안들어야 아인데 말이지요. 어쨌든 전부 그런 것은 아니지만 제가 보았을 때는 보통이 그렇다는 것입니다. 저희 아이들은요. 제 앞으로만 가지 않고, 뒤에서는 제가 보이는 데 까지는 위험한 행동만 하지 않으면 어떻게서든 자유입니다. 새치기 한다는 건 없.. 더보기
아무도 날 믿어주지 않는다면 내말을 믿어 주는 사람이 한사람도 없다면? 어느 날 아침 일어나보니 내가 살던 곳이 딴 세상으로 변해 있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요르크 슈타이너가 쓴 '난 곰인채로 있고 싶은데...' 동화는 인간의 이기심으로 생태계를 파괴 시키고, 사람이 기계화 되어 버린 사회, 선입견에 사로 잡힌 사람들의 시선을 보여주는 동화책입니다. 동화책은 아이들이 보는 것이라지만 어른들이 읽어도 좋은 책입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겨울이 다가와 곰은 자연스레 겨울잠 자러 동굴로 들어갑니다. 곰이 아무것도 모르고 잠을 자고 그 동안 숲속에서는 무슨 일이 일어나기 시작합니다. 사람들이 숲 속을 찾아오게 되고 나무들을 잔뜩 베어 버립니다. 그리고 커다란 기계와 크레인을 들고와 숲 한가운데에 공장을 지어 버립니다. 이전까지는 사람들이.. 더보기
우리 사고쳤어요. 일곱살 아이들의 김치담그기 아이들과 텃밭농사로 배추를 키웠습니다. 이제 클 만큼 컸기에 수확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우리의 보람이 가득한 배추로 김치담그기를 해보았습니다. 2009/11/23 - [텃밭농사] - 아이에게서 배움니다-배추농사② 2009/11/13 - [텃밭농사] - 애벌레도 먹고, 사람도 먹는 배추농사① (텃밭농사에 관해 쓴 글입니다) 우선 배추의 뿌리 부분을 자르고 잎을 골랐습니다. 그리곤 흙을 털어내고 씻었지요. 추운 날씨여서 물이 얼음 같이 차가웠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열심히 하였습니다. 자신들이 키운 배추라 남다른 애정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우리 배추는 노란 잎보다 푸른잎이 대부분입니다. 푸른잎은 질기지만 섬유질과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햇빛을 많이 먹고 자랐기 .. 더보기
용기 100배, 뭐든 할 수 있는 아이들 일곱살 아이들, 팔용산 정상에 오르다. 아이들과 함께 팔용산 정상에 올랐습니다. 숲속학교로 팔용산에 와 계곡에서 물놀이도 하고 이리 저리 뛰어 다니며 숲이 내 세상인 마냥 많이 놀았지만, 일곱살 아이들이 정상까지 간 건 처음입니다. 조금 있으면 여덟살이 되고, 그만큼 성장하였기에 가능한 일이기도 합니다. 늘 하는 것이지만 미리 규칙을 정합니다.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고 함께 규칙을 정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나만이 아닌 친구들과 함께 공동체 활동을 하기 때문입니다. 내가 하고 싶은대로만 행동하면 상대방에게 방해가 되는 경우가 생기고, 공동체 활동에 흐름이 흩트러 지겠지요. 규칙을 정하면서 상대방에 대한 배려심도 배울 수 있다 생각합니다. 코스는 수원지 쪽으로 올라 돌탑 쪽으로 내려오는 길입니.. 더보기
봉암갯벌 생태학습장 미리 신청하고 가세요~ 얼마 전 봉암갯벌에 아이들과 소풍을 다녀왔습니다. 가보니 봉암갯벌을 지키시는 분이 계시더군요. 정말 친절하셨습니다. 아이들에게 철새에 대해 설명도 해주시고 망원경(?)으로 새도 관찰할 수 있게 해주시더군요. 그리고 체험하러 오면 준다는 기념품도 아이들 수만큼 챙겨주셨습니다. 미리 단체로 신청을 하고 오면 자신들이 프로그램을 짜고, 가이드 분도 오셔서 갯벌의 생태에 관하여 자세히 설명도 해주시고, 만들기 체험도 할 수 있다고 합니다. 유치원생들도 참여할 수 있다고 하더라구요. 잘 알지 못해 이번에는 무작정 갔었는데 다음번에는 미리 신청하고 가봐야겠습니다. 참고하시라고 봉암갯벌에 대해 간략하게 소개해 드리고, 홈페이지 알려드립니다. 홈페이지 들어가셔서 신청하시면 됩니다. 봉암개벌은.... 마산시 봉암동 및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