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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산YMCA

정치하는 사람 중에 이런 사람만 있으면... 지난 주 경남도민일보 블로그 모임인 '갱상도 블로그'에서 김해연 도의원 간담회가 있었습니다. 김해연의원이 어떤 의원인지 아시나요?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여자일 줄만 알았습니다. 남자시더군요^^ 요즘 거가대교로 워낙 이슈화 되어 여기 저기서 들은 소박한(?) 정보만 알고 간담회에 참석하였습니다. 아니 몰랐다고 하는게 더욱 났겠군요. 이번 김해연의원을 만나고 3가지를 배웠습니다. 첫째, 민자사업 국민들에게 정말 나쁜 것이더군요. 국민들의 돈을 도둑질하는 어의없는 것이었습니다. 민자사업이라고 하면 정부가 거업에게 공사를 맡겨 기업이 공사비를 책임져 건설하고, 그 대신 건설 후의 수익을 어느 정도의 기간 동안 보장해주는 거라 하더군요. 그냥 듣기에는 나라돈이 안 들어가는 것 처럼 들리지만 그 내막은 아니라는 .. 더보기
사이 좋은 부모와 싸우는 부모의 자식들은 다르다. 유치원에 일하다 보면 보면 다양한 성향의 부모님들을 만나게 됩니다. 엄마만 아이에게 관심 있는 집과 부모 모두가 아이에게 관심 있는 집, 조부모가 아이를 과잉보호와 애정으로 넘쳐나는 집, 부모 서로 사이 좋은 집, 엄마가 아빠 욕하는 집 등 정말 다양합니다. 너무 많기에 전부 표현하기도 벅찹니다. 사이 좋은 부모를 보며 자라는 아이들 그 중에서도 가장 부럽고 닮고 싶은 집은 부모 사이 좋은집입니다. 부모 사이가 좋으면 아이는 그런 긍정적인 모습을 보며 자라게 됩니다. 부부가 서로를 나무라기 보다 칭찬하고, 챙기고, 또 서로를 응원해주고, 사랑의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보며 자란 아이들은 어떨까요? 사람 사이의 사랑 하는 방식을, 또 관계 맺음의 방식을 부모의 모습들을 보며 배우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그런 .. 더보기
부모와 선생 사이가 안 좋으면 피해는 아이에게 모든 교육이 그렇겠지만 유아교육에서는 교사, 부모의 좋은관계가 굉장히 큰 작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와 부모가 좋은 관계를 맺어 간다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어린 만큼 부모님들도 젊습니다. 아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시기에 작은 일에도 예민하신 부모님들을 뵙곤합니다. 다 큰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관대하잖아요. 어린자녀를 둔 부모들을 만나면 "나중에 크면 별거 아냐"라는 말을 자주 하시는걸 보면 말입니다. 유아 시기에는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교사와 부모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면 아이 일에 관해 편한 마음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까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니 좋지 못한 관계가 아이에게 안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 더보기
모두가 신나는 재롱잔치로 만드는 법 지난 주 유치원에서 재롱잔치가 있었습니다. 재롱잔치라 해도 여러 유치원에서 하는 것 처럼 거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작은 공간에서 소규모로 이뤄지고, 또 이틀에 나눠합니다. 유치원 전체 아이들이 하루에 다 이뤄지면 아이들은 자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틀에 나눠하면 그만큼 아이들 시간이 많아집니다. 선생님들은 조금 힘든 측면이 있지만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일곱살입니다. 일곱살 공연은 율동과 노래, 동극, 국악공연이였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우던 국악과 노래, 율동이었기에 아이들도 힘들지 않게 준비합니다. 문제는 선생님 마음이지요. 아이들이 잘해주길 바라는 큰 기대감으로 준비하면 아이들을 잡게(?)됩니다. 마음을 비우고 선생님도 즐기는 마음으로 해야하지요. 저도.. 더보기
산타할아버지? 어제 다녀가셨는데요?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 입니다. 어제 하루 종일 아이들도 저에게 몇 번이나 다가와 물어 봅니다. "선생님 내일 크리스마스죠?" "아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다 맞죠?" 묻고 또 묻고 몇 번이나 확인해 보더군요. 아이들 마음에 크리스마스로 가득차 있습니다. 거리 여지 저기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이 반짝반짝이고, 어딜가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니 아이들도 들 뜰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산타할아버지가 정말 계실까요? 산타할아버지를 생각하는 일곱살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아이1: 선생님, 내일은 산타할아버지와요 은미샘: 맞어, 산타할아버지 오시는 날이지~ 언제 오실려나? 아이2: 우리가 밤에 자고 있으면 몰래 다녀가세요. 나 여섯살 때도 밤에 몰래 왔었어요 아이3: 나돈데~~ 나도 나도 아이4: 으이구~너거 모르나.. 더보기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선물 월요일 제 28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어른인데도 "생일 축하한다"라는 말이 기다려 지더군요. 아마 나이가 더 들어도 그럴 것 같아요.^^ 부모님께 전화드려 낳아 주심에 감사를 먼저 드려야 하는데, 본능적으로 축하부터 먼저 받으려고 했네요. 조금 부끄럽습니다. 당일 아침부터 좋지 않은 일이 생겨 눈물이 찔끔하더니 저녁까지 조금 머리 아픈일이 겹쳤었는데요. 그 와중에 정말 행복한 일이 있었습니다. 주말을 지내고 오는 월요일 아침, 아이들을 만나면 늘 주말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아이들은 말들을 쏟아 냅니다. 너도, 나도 먼저 말하려고 하는 통에 가끔은 줄을 세워 이야기를 들어 주기도 하고, 그림으로 표현해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해 보는 경험을 가지기도 합니다. (아.. 더보기
보행자를 위한 인도에...허걱! 얼마 전 아이들과 도로 옆 인도를 따라 걸으며 바다까지 가는 활동을 하였습니다. 아이들과 바깥 활동을 나가면 다치지 않을까 걱정이 앞서고, 특히 지나다니는 자동차들이 가장 신경이 쓰입니다. 안전에 민감하게 반응될 때도 있습니다. 관련글-2010/12/07 - [아이들 이야기] - 기대에 못 미친 아이들, 문제는 내마음 -2010/12/08 - [교육이야기] - 아이들과 걷는데 민망한 명함이.. 그런데 이번에 아이들과 길을 걷다 보니 어의 없는 일이 있었습니다. 평소에는 차를 가지고 출퇴근 하기에 발견하지 못했었는데 걸으니 그 불편함과 문제점이 눈에 확 들어오더군요. (인도도 없어지고, 주차해 놓은 차들 때문에 돌아가야했습니다.) 유치원 밑 사거리(북마산가구거리 성호동 철길 올라가기 전 사거리) 신호등을 .. 더보기
남자는 군대, 여자는 애 낳아서 좋겠다고? 점심 시간, 밥먹는데 아이들끼리 연평도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군인아저씨가 죽었다는 말과 함께 군대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남자는 군대, 여자는 애 낳음에 공평성을 따지는 아이들 "우리도 군대 가야 된다" "안가도 된다" "아니다~ 군대는 꼭 가야되는 거다" "민구야(가명, 반에서 똑똑한 아이로 통하는) 남자는 군대 다~가는 거 맞제?" "군대? 한국에 태어나면 남자는 군대 다 가야되는데 안 가는 사람도 있다" "맞다! 아픈사람은 안 간다" "여자는 좋겠다 군대 안 가도 되서.." "근데 여자도 군대 갈 수 있다. 자기가 가고 싶다 하면 간다~" "그래도 여자는 꼭 군대 안가도 된다이가~" "야! 여자라고 좋은 것만 아니거든 애 낳아야 되거든~" "맞다! 여자는 애 낳아야 되니까 여자도 안 좋은거 있다.. 더보기
아이들과 걷는데 민망한 명함이.. 아이들과 바깥 활동으로 가까운 바다까지 걸어서 다녀왔습니다. 밖에 나가면 건물 안에 갇혀 있을 때 보다 아이들의 마음이 넓어짐을 느껴집니다. 특히 자연이 있는 곳으로 나가면 더욱 그렇습니다. 다툼이 눈에 띄게 줄어 들고, 또 동지애가 생기는지 서로를 챙기는 모습을 보입니다. 관련글-2010/12/07 - [아이들 이야기] - 기대에 못 미친 아이들, 문제는 내마음 이날도 여김 없이 아이들과 신나게 길을 걷고 있었습니다. 길을 걷다 흥얼흥얼 노래도 부르고, 신기한 것이 나오면 구경도 하면서 말입니다. 용마고등학교 앞을 지나는데 김주열열사 기념비도 만났습니다. 한국의 민주화에 많은 영향을 끼친 분의 이야기도 아이들에게 들려줄 수 있었지요. 아이들 말로 쉽게 설명하려고 진땀은 뺐지만 말입니다. 이렇게 길에서도.. 더보기
기대에 못 미친 아이들, 문제는 내마음 아이들과 '걸어서 바다까지'를 하고 왔습니다. 유치원에서 바다가 있는 곳까지 아이들 걸음으로 2~3시간 정도 거리 입니다. 정말 대단하죠? 작년 아이들(지금은 졸업한)과 '걸어서 바다까지' 성공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아이들도 큰 성취감을 얻고 돌아오리라 부푼 기대감으로 떠났습니다. 관련글-2009/12/02 - [아이들 이야기] - 걸어서 바다까지, 일곱살 아이들의 모험 ! 아침 일찍 일어나 즐거워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역시 주먹밥 보더니 좋아하더군요. 제 배낭과 아이들 가방 여섯개에 주먹밥과 물, 간식(귤을 한사람에 하나씩)을 담았습니다. 가는날이 장날, 찬바람이 쌩쌩~ 그 전에 팔용산 정상까지 다녀온 아이들이라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 어찌나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