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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삼재

지리산 종주 노고운해, 벽소명월에 반하다 두 여자의 지리산 종주② 지리산에서 둘째날이다. 군대 안 가봤지만, 꼭 군대 내무반 이럴 것만 같은 숙소에서 잠을 자는데 편히 잠이 올리가 있나...전날 산행을 많이 한 것도 아니니 피곤하지도 않았다. 밤새도록 뒤척이다 이런저런 부스럭 거리는 사람들 소리에 새벽 4시에 눈이 떠졌다. 정말이지 산에 오면 자연스레 부지런해 지는 것 같다. 아님 원래 부지런한 사람들일까? 친구도 잠을 깼다. 제일 많이 걸어야 하는 날인데 생각보다 일찍 일어나 정말 다행이다. 뱃속이 든든해야 된다는 내친구는 아침은 꼭 챙겨 먹어야 된단다. 평소 아침을 안 먹는지만 지리산 종주 할 때는 꼬박꼬박 챙겨 먹었다. 아니면 힘빠져서 못 걷는다는 친구의 권유 때문에~ㅋㅋ 친구와 함께 누룽지를 끓여 먹고 이래저래 꾸물거리다 5시 40분에 .. 더보기
지리산 케이블카 반대, 두 여자의 지리산 종주 ① 여름방학을 맞아 마음이 통하는 친구와 노고단에서 천왕봉까지 지리산 종주를 다녀왔다. '언젠가는 꼭 지리산 종주를 하리라' 생각하고 있었는데 드디어 실천에 옮긴 것이다. 8월 3일부터 6일까지 3박 4일 일정이었다. 노고단 대피소에서 하루밤, 백소령 대피소에서 하루밤, 장터목에서 하루밤을 지내기로 하였다. 한 달 정도 전에 계획을 잡은 터라 가기 전부터 들뜬 마음을 주체 할 수 가 없었다. 아직 떠나지도 않았는데 벌써 갔다온 사람마냥 말이다. 만나는 사람마다 "나 휴가 때 지리산 종주할거예요"라며 자랑도 하고 필요한 등산장비를 빌리기도 하였다. 여자 둘이서만 지리산에 가냐고 위험하다고 여기저기서 걱정들 많으셨지만 우리는 전혀 굴하지 않았다. 마음 먹은 일은 꼭 해야 하고, 마음은 벌써부터 지리산에 가 있었..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