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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기스포츠단

새우깡 9개면 계란프라이도 된다 ! '공장과자 안 먹기 운동' 기간 입니다. 그게 뭐냐구요? 자연에서 나온 음식이 아닌 공장에서 만들어진 먹거리를 안 먹는 기간을 말합니다. 아니 공장과자는 먹거리 축에도 못들지요. 정크푸드(불량식품)가 밥상을 그리고 아이들 먹거리를 오염시키고 있기에 이 기간 만큼은 안 먹어 보자는 체험활동입니다. 워낙 오염된 제품이 많다 보니 우리 아이들도 피해가기 어렵습니다 요즘은 '비타민' 같은 TV 프로에서 많이 소개되다 보니 소비자들이 인식도 많이 바뀌고 있지만, 입이 좋아하고, 저렴하고, 간편하고 공장과자를 안 먹기가 쉽지만은 않습니다. 식습관은 건강과 매우 밀접한 관련이 있습니다. 생활습관병이라는 고혈압, 당뇨, 암, 뇌졸증 등을 발생합니다. 더욱 큰 문제는 이 연령이 점점 낮아지고 있다는 점입니다. 질병 뿐만.. 더보기
아이들이 잡곡 싫어한다구요?, 천만의 말씀 ! 얼마 전 아이들과 우리가 먹는 밥에 어떤 곡식이 들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매일 유치원에서 현미잡곡밥을 먹지만, 아이들이 밥속에 어떤 곡식들이 들어 갔는지는 잘 모르거든요. 알고 먹는다면 조금 더 소중히 여기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저희 유치원 밥에 들어가는 곡식은 현미, 현미찹쌀, 7분도미, 흑미, 지정, 밀, 수수, 율무, 보리, 서리태 10가지로 모두 유기농입니다. 밥만 먹어도 영양분이 충분하지요. 이것을 아이들과 하나씩 만져보면서 활동지에 테잎을 이용해 붙이고 이름도 적었습니다. 자연스레 한글과 수 공부도 하게 되고 일석삼조가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위 사진은 활동지 입니다.) 활동 중에 서리태는 검정콩처럼 생겼지만 속이 초록빛이라 이름이 서리태라고 아이들에.. 더보기
아이들은 길에서 배운다, 봄 나들이 벚꽃이 환창일 때 아이들과 봄을 느끼기 위해 산책을 나왔습니다. 지금은 벚꽃이 다 져버리고 초록잎이 돋아났는데요. 햇님 보기 힘든 요즘 '아~그날 봄을 찾아 나섰길 다행이다'싶은 마음이 듭니다. 저희 유치원 앞에는 기차길이 있습니다. 산책을 나갈때면 기차길을 따라 아이들이 '기차'가 되어 걸어가는데요. 이 기차길은 1년에 기차가 몇 번 지나지 않아 아이들과 인도로 걷는 것 보다 안전합니다. 차가 지나다니질 않으니까요. 기차길에는 봄을 알리는 친구들이 참 많았습니다. 활짝 핀 벚꽃, 매화나무 분홍꽃, 노란 유채꽃, 기차레일 틈에 핀 보라색 제비꽃, 예수님 얼굴을 닮았다는 파란 무슨꽃(이름이 기억이...)과 이름 모를 풀꽃들이 참 많았습니다. 인공으로 만든 공원 같은 곳에는 잔디가 잘 자라고, 풀들이 나지 .. 더보기
TV끄기, 담배 끊기 보다 힘들다는데... 4월 16일부터 아이들과 'TV끄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 첫날! 아이들과 서약식을 하였습니다. 그냥 별 것 아닌것 같지만 자기의 입으로 말하고 약속하는 것 참 중요합니다. 2010/04/19 - [TV 끄기 운동] - 내 아이를 바보로 만드는 'TV' 어떤 계획을 실천에 옮기려면 여러 사람들 앞에서 다짐하는 것이 많은 도움되지요. 담배를 끊을 때도 금연 계획을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라고 하잖아요. 사실 TV가 담배보다 끊기 힘들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계획이란 것이 하고자 하는 마음과는 다르게 실천에 옮기려면 부지런함과 결단이 필요하거든요. 사실 생각만 하고 다음에 해야지 할때가 많지요. 그래서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함으로 약간의 부담감이 생이고 단호한 행동함으로 나타납니다. TV끄기.. 더보기
친구가 "침 밷고 젓가락으로 찔러요" 수업이 끝나고 전화 한통이 걸려왔습니다. 우리반 부모님이셨지요. 아이가 집으로 돌아와 유치원에서 있었던 이야기를 하는데 몇 일 동안 같은 말을 해 아이 말이 사실인지 궁금해 전화하셨다고 하셨습니다. 내용은 이렇습니다. "재원생인 OO이가 점심시간마다 괴롭히는데 푸우~하며 침을 밷고, 젓가락으로 장난을 거는데 OO이가 재원생 친구들에게는 잘해주고, 신입생인 친구들은 괴롭힌다." 선생님한테 말해서 OO이가 몇 번 야단 들었는데도 계속 그런다는 겁니다. (까칠이와 복댕이를 밝힐 수 없어 작년 저희 반 아이들의 예쁜 표정이 담긴 사진을 올립니다.^^) 그럼 쉽게 표현하기 위해 괴롭힌 아이를 까칠이, 당한 아이를 복댕이로 표현하겠습니다. 우선 평소 까칠이와 복댕이의 모습을 떠올려보았습니다. 둘은 같은 책상 옆자리.. 더보기
유치원 교사는 만능!? 요즘 졸업식을 마지막으로 유치원 이사에 열중입니다. 이렇게 힘들 줄 몰랐습니다. 이사 처음 해보는데요. 이런 물건이 있었나 싶은 것부터 사야할 것까지 정리 할 것이 엄청납니다. 트럭으로 하나둘씩 선생님들과 짐을 옮기는데요. 이사짐 센터 직원이 따로 없습니다. 제가 유치원 교사지만 정말 만능입니다. 책상 번쩍, 냉장고 번쩍, 무거운거 힘 합쳐 못드는 것이 없습니다. 어제는 선생님들과 도배도 했습니다. 밀가루풀도 저희가 만들었지요. 길이에 맞추어 벽지도 자르고 풀을 발랐습니다. 이때에는 요령이 필요합니다. 풀칠을 하고 풀 발린 벽지를 양끝을 이불 정리하듯 반으로 접어야합니다. 벽지에 풀이 먹힐 때쯤까지 조금 기다렸다가 벽에 붙이는데요. 빗자루와 수건으로 문질러 가며 벽에 잘 달라 붙도록, 기포가 생기지 않도.. 더보기
졸업식, 더 큰 세상으로 아이들을 날려보내며... 시간이 물 흐르듯 흘러 오늘 졸업입니다. 유치원 교사가 된 후 벌써 다섯 번째를 맞이했습니다. 언제 일년을 다 살았는지 흘러 버린 시간이 믿어지지가 않네요. 늘 이맘 때면 함께한 아이들을 떠나 보내는대도 익숙해지지가 않습니다. 헤어짐으로 새로운 만남이 생기지만 지금은 슬픈 마음은 더 큽니다. 관련기사 2010/02/17 - [아이들 이야기] - 비밀작전 펼치는 2월의 스승의 날 이 마음을 아는지 모르는지 졸업을 앞둔 아이들은 스승의 날을 이후로 마냥 들떠 있습니다. 이제는 여덟살 형아들이 되어 동생들에게 물려주고 떠나야 된다고, 매일 보고 싶어도 볼 수가 없다고 이야기하면 자기들은 매일 유치원에 놀러 올거랍니다. 와서 선생님도 보고 놀고 갈거랍니다. "선생님 나는요~ 학교랑 YMCA랑 가깝거든요~ 그래서.. 더보기
비밀작전 펼치는 2월의 스승의 날 제가 일하는 YMCA에서는 매년 2월 15일에 스승의 날을 합니다. 한 해 동안 아이와 교사가 함께 지내면서 교사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충분히 느낄만한 시기에 하는 것이죠, 새학기 중간에 하는 5월 15일 스승의 날은 아이가 교사에 대한 감사함 보다는 학부모가 아이를 대신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학부모는 '내아이를 더 잘 봐달라'는 마음에서 과도한 선물이나든지 돈봉투가 오가기도 하지요. 물질을 통해 이루어지는 스승의 날은 학부모에게도 큰 부담이 됩니다. 이런 변질된 문화를 개선해 아이가 교사에게 감사하고, 부모와 교사가 마음을 나누는 날로 바꾸어 가기 위해 2월에 스승의 날을 하는 것입니다. 비밀작전을 펼치는 교환 수업 저희는 2주에 걸쳐 교환수업을 합니다. 교사가 자기반 아이들에게 "나에게 감사해.. 더보기
아이가 되어 버린 길 잃은 할머니 어제 있었던 일입니다. 약속이 있어 합성동으로 걸어가고 있었습니다.(합성동은 집과 걸어서 5분거리에 있거든요) 연세가 아주 많아 보이시는 할머니가 길을 물으시더군요. "저기 처자야, 국민핵교 갈라몬 어디로 가야되노?" "국민학교요? 양덕 말씀하시죠?" "허,허(그래)" "여기로 쭉~내려 가시면요 신호등이 나오거든요 신호등 건너서 오른쪽으로 쭉 가시면 국민학교(초등학교)나와요" "어? 여기로? 내는 모르겠네요 우야노 우야노" "할머니 모르시겠어요?" "우야노 내는 모르겠는데, 잠깐 나왔는데 내가 길을 잊자무따 우짜면 좋노 명숙이가 내 찾을낀데 " "그러면 제가 같이 가드릴게요 걱정마세요 할머니" by krawlito 그래서 모셔다 드리기로 마음 먹었습니다. 할머니가 무척 불안해 보이시더라구요. 안심 시켜 .. 더보기
밤에 귤 훔친 사연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 아침,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여자아이 민재가 달려와 말을 합니다. 민재: 선생님! 우리 아빠 이사 갔으면 좋겠어요! 샘: 응?? 왜? 민재: 아빠가 귤도 못먹게 하잖아요! 샘: 아빠가 귤안주시드나? 민재: 네! 우리 아빠는 귤도 못먹게 해요 우리만 나뚜고 아빠만 이사 가버렸으면 좋겠어요! 샘: (웃음을 참고..)아빠가 왜 그러셨지? 이상하네...(잠시 생각 중) 민재야 언제 먹을라 했는데? 민재: 자기 전에요 샘: 에~ 그러니까 그렇지~ 자기 전이라서 아빠가 안주신거네~ 민재: 네 그래서 나 주말에 밤샜어요 샘: 잉? 왜? 민재: 귤 훔친다구요 샘: 아하하하하하~ 귤 훔친다고?! 민재: 네 근데요 나 오늘도 밤샜어요 샘: 또 귤 훔친나? 민재: 아니요. 귤 먹는다구요. 완전 빵~터졌..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