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 밤 썸네일형 리스트형 마음에 안 드는 신랑은 버려? "내같으면 그런 신랑 버리고 다른 신랑 만나겠다" 무슨말이냐구요? 옛날이야기를 들려주는데 일곱살 여자아이가 한 말입니다. 이야기는 이렇습니다. 옛날 옛적 호랑이가 담배 피우고 까막 까치가 말할 적에, 어떤 색시가 시집을 갑니다. 연지 곤지도 찍고 쪽두리에 활옷까지 입고 신랑을 맞이 하는데 세상에나, 신랑이 엄청 조그만합니다. 더도 말고 덜도 말고 딱 도토리만 하더랍니다. 그래도 신랑이니 어떻게 합니까 아무리 작아도 같이 살아야지요. 이 대목을 들려주는데 "내 같으면 그런 신랑 버리고 다른 신랑 만나겠다" 하는 겁니다. 옛날 이야기 들려 주다 빵~터졌습니다. 지금은 시대가 많이 변했습니다.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때 처럼 얼굴도 모르고 시집가던 것은 머나 먼 옛 이야기가 되었습니다. 시집, 장가를 가려면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