엎친데덮친격 썸네일형 리스트형 어른도 아이에게 잘못하면 사과해야 한다.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가끔 당혹스러운 일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쥐 구멍 있으면 숨고 싶을 때, 너무나 충격적이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때, 어의가 없어 할 말이 생각나지 않을 때,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날 때, 머리 끝까지 화가 날 때가 종종 있지요. 학기 초 겪었던 일입니다. 수영장 가는 날이 었습니다. 수업하다 보니 차 타러 가야 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겁니다. 아이들에게 "수영가방 챙겨라" 그러고는 부랴부랴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저희 교실은 2층) 세 반이 수영장을 가는데 이 날 따라 세 반들이 한꺼 번에 현관으로 몰려 나온겁니다. 현관 입구에 아이들이 바글바글 정신이 없었습니다. 3반이 모두 섞여 "야! 비켜라" "밀지마라" 다투는 소리가 들리고 안되겠다 싶어 "우리반은 얼른 선생님따라 ..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