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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방사능비 걱정에 유치원도 못 보내겠다.

어제 였지요. 한반도에도 방사능 오염 물질이 발견되어 방사능비가 내릴 거라며 여기 저기서 조심하고들 난리였습니다. 방사능비 대비 지침까지 떠돌고 있는데 정부에서는 국민들에게 괜찮다고 안심하라 그럽니다. 그런데 아무리 생각해 보아도 괜찮을 것 같지가 않습니다.

다른 나라에서는 우리나라도 위험 구역에 속한다고 보도 되고 있고, 아무리 생각해 봐도 지구는 하나인데 그 오염이 바로 옆인 우리 나라에 영향을 안준다니 납득 되어 지지 않습니다.
 
방사능이 빨간색이든, 파란색이든 보여지는 것이라면 얼마나 좋을까요? 눈에 보이지도 않고 바로 반응을 보이는 것도 아니고 참으로 불안하고, 답답할 따름입니다.


오늘 비를 최대한 맞지 않으려고 노력했지만 어쩔 수가 없는 노릇이더군요. 아침 차량시간 아이들 태우느라 비에 맞고, 옷에 신발까지 흥건히...그 비 안맞는다고 방사능에 노출되지 않는 것도 아니었을 텐데... 


유치원생 1/4이 결석

어제는 결석이 참으로 많았습니다. 결석이 많은 반은 아이들이 반 정도 왔고 대부분 1/4정도의 아이들이 결석을 하였습니다. 아침에 방사능 때문에 걱정이 되어 아이를 못보내겠다는 문자와 전화가 많이도 왔습니다. 또 불안하지만 어쩔 수 없이 보낸다는 부모님까지, 맞벌이 때문에 위험할 것 같지만 보낼 수 밖에 없는 부모의 심정은 어땠을까요?


유치원에서는 마음대로 휴원을 할 수도 없습니다. 교육청에서 따로 지시가 내려 오지 않으면 안되는 어쩔 수가 없지요. 그렇다고 아이들을 내버려 둘 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부모들도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지 못하고, 불안에 떠는데 정부는 도데체 뭐하고 있는 건지 화가 납니다. 특히 어린아이와 청소녕, 임산부에게는 더욱 위험하다는데... 자라 나는 아이들이 이 나라를 이끌어 갈 재산인데, 재산 관리를 어찌 하는 건지...

경상남도는 방사능을 측정할 수 있는 장치도 없어...

밖에서 저녁을 사먹으며 뉴스를 보는데 세상에! 경상남도에는 방사능 위험도를 측정하는 장치도 없다고 합니다. 얼마나 오염에 노출 되어 있는지 경상남도 도민은 알 수가 없습니다. 우리는 그저 당하고 있을 수 밖에 없군요.

국민들이 대비 할 수 있는 시민행동지침이 나와야 합니다. 하루 빨리 교육시설에 방사능 대비책을 마련하여야 합니다. 정부는 국민들을 보호해야 할 의무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