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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맛있는 단감 고르는 방법

가을이 오면 가장 많이 생각나는 과일, ‘아닐까요? 저는 감 중에서도 빨갛게(실은 주황색인데...) 익은 홍시를 좋아합니다. 커다란 대봉감 홍시는 정말 꿀맛입니다. 냉동실에 얼려두었다 꺼내먹어도 아이스크림처럼 정말 맛있지요. 얼마 전에는 아이들에게 감홍시라는 노래를 가르쳐주었는데요. ‘선생님은 홍시를 정말 좋아해~’그랬더니 반 아이가 홍시를 집에서 가져 왔더라구요. 우리선생님 줘야한다면서요. 저 완전 사랑받고 있나 봅니다. 하하

우리 지역에 나는 창원단감

건강의 비결 중에서 자기 지역에 나는 것을 먹어야 된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습니다. 멀리 있는 것을 먹기보다 자기 땅에서 나는 것을 먹어야 한다는 말이지요. 그 중에서도 특산물이라 해서 지역마다 유명한 것들이 있습니다. 나주하면 배, 거창하면 사과, 제주하면 귤처럼 그 지역을 생각하면 바로 떠오르는 특산물말입니다. 그런데 내가 살고 있는 창원에도 특산물이 있더라구요.



바로 창원단감입니다. 단감은 너무 흔해서 아무 생각 없이 먹었었는데요. 지역에서 많이 생산되니 흔하게 먹을 수 있었던 것인데 그것을 의식하지 못하고 살았었습니다. 얼마 전 창원단감 팸투어를 다녀오면서 창원단감에 대해 새롭게 알게 되었고, 그 소중함에 대해서도 다시금 생각하게 되었지요.

창원단감은 많이 알려지지 않았지만 국내생산의 절반을 차지할 만큼 비중이 크더라구요. 또 캐나다, 프랑스, 동남아 등 해외에도 수출되고 있었고 하니 참 놀라웠습니다. 감은 우리나라에서만 먹는다고 단순히 생각했었는데 이렇게 세계가 좁아졌구나 생각도 들었고, 수출된 나라에서는 또 비싼 과일이겠구나 싶었지요.

하나님은 소중한 것일수록 흔하게 만드셨다고 합니다. 눈에 보이지 않는 공기처럼 말입니다. 하지만 사람들은 흔하면 소중함을 잘 모릅니다. 희소성 있는 비싼 것을 더욱 좋아하지요. 외국 멀리에서 온 비싼 과일이 우리나라 사람들의 몸에 우리 과일보다 좋을리 없지만 더 가치 있게 생각하곤 합니다. 단감도 외국에서는 그렇겠구나 생각드니 단감이 정말 새롭게 보이더라구요. 가까운 지역에서 흔하게 단감을 먹을 수 있다니 참으로 영광이다라는 생각과 함께 말입니다.

맛있는 단감 고르는 법

그렇다면 단감 중에서도 맛있는 것을 고르는 법이 있을텐데요. 창원 북면에서 단감 농사를 지으시는 분께 직접 들을 수 있었습니다. 농사 지으시는 분께 직접 들었으니 더욱 믿음이 가시겠죠?

첫째, 푸른빛보다 붉은 빛이 도는 감


감의 색으로 맛있는 것을 고를 수 있습니다. 감은 덜 익으면 연두빛이 강하고 익으면 주황빛이 돌지요. 그러니 감을 선택할 때 연두빛이 많이 있는 것보다 주황빛이 골고루 도는 것을 먹으면 맛있다고 합니다. 잘 익었으니 당연히 맛있겠죠?

둘째, 높이가 낮은 것

대봉감은 뽀족한 큰감이지만 단감은 납작한 감입니다. 그래서 낲잘할수록 맛있다고 합니다. 꼭지에서 꼭지까지의 높이가 낮으면 낮을수록 말입니다. 아주 간단하죠?

셋째, 씨가 많이 없는 것

어떤 감은 씨가 많아 먹을 것이 없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런 감은 무게만 나갈 뿐 먹을 것은 없다고 하시더라구요. 그래서 씨가 없으면 없을수록 먹을 것이 많고 맛있다고 합니다.

창원단감 중에서 맛있는 단감은?

창원단감 중에서도 맛있는 단감을 고르는 법이 있습니다. 창원단감 대표브랜드는 두 개인데 하나는 하늘아래 첫 단감이고 하나는 창의 그린입니다.

하늘아래 첫 단감은 창원 동읍이나 북면에서 재배하는 단감은 모두 이 상자에 담을 수 있고, ‘창의 그린은 공동선별품에 한해서만 담을 수 있다고 합니다. 그러니 창의 그린에 담긴 단감이 더욱 품질이 좋다라고 할 수 있습니다. 맛도 더욱 보장되겠지요.

그렇다고 하늘 아래 첫 단감보다 맛이 떨어진다는 것이 아닙니다. 선별된 단감이니 더욱 좋지 않을까하는 저의 단순한 생각입니다. 하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