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부금 썸네일형 리스트형 케냐친구에게 초대장보내기 쉬는 시간이었습니다. 우리반 지순이가 저에게 다가와 아주 작은 쪽기를 건냅는 겁니다. 꼬깃꼬깃 접어 엄지 손톱만한 쪽지였지요. 무엇인지 물어보았습니다. "이거 뭐야?" "초대장이요" "초대장? 무슨 초대장?" "운동회 초대장이요, 이거 아디오니한테 보내줘요" "아~운동회 초대장~ 이걸? 아디오니한테 보내자고?" "네~!! 저기 저금통에 넣으면 아디오니한테 가잖아요 10월 3일 맞죠?"(아주 해맑은 표정으로) "어 맞어" "여기에 적었어요, 합포초등학교라고도 썼어요" "잘했네~^^; 하하하" "이거 여기에 넣을까요?(저금통에)" "어^^; 그래" 해맑은 지순이의 표정을 보니 참 당혹스럽데요. 저금통에 넣는다고 가는게 아니고, 또 그렇다고 아디오니가 운동회에 올 수가 없는데 안된다는 말이 안 떨어지더라구요...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