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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화요일마다 있는 교사회의를 땡땡이 치고(?) 유치원선생님들과 다함께 마산 창동시민대학에서 개최하는 김용택의 '교육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회의도 중요하지만 좋은 강의가 우리를 좋은선생님으로 이끌어줌에 도움될 것이라는 확신이 있었기 때문이지요. 강의는 분명 많은 깨달음과 공감을 주었습니다.

 

74세의 할아버지 파워블로그를 만나다.

 

김용택선생님은 1944년생으로 올해 74세가 되셨는데요. 초등에서 고등학교까지 선생님으로 38년 6개월동안 학생들을 가르치시고 정년퇴임을 하셨습니다.  놀라운 것은 이 74세의 할아버지 선생님께서 오랫동안 글을 블로그에 쓰셨다는 것입니다. 그것도 블로그로 유명하다는 상을 매해마다 받으시는 파워블로그 이십니다. 이 연세에 컴퓨터를 다루실줄 아시는 것 또한 놀라운데 파워블로그라니요. 

 

김용택의 참교육 이야기 블로그 - http://chamstory.tistory.com/ 

 

처음은 초등학교교사로 시작을 하셨다는 선생님께서는 여러 교과목을 아이들에게 가르쳐야했기에 공부를 하기 시작하셨답니다. 대학에서는 전공만 공부했으면 되었지만 아이들을 가르칠때에는 모든 교과목을 가르쳐야 했기 때문이지요. 그러면서 교과서에서는 가르치지 않는 역사들과 새롭게 알게된 것들, 그리고 교육에 대한 문제점들까지, 학생들이 알았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알리기 위해 블로그에 글을 쓰셨다 합니다. 

 

<흰머리가 눈에 띄는 작은거인 김용택선생님>

 

 

늘 공부하며 글을 쓰시는 선생님, 존경하지 않을수 없지요. 선생님이 운영하신다는 블로그는 제가 즐겨찾기 해놓고 배우는 공간입니다. 선생님이 쓰신 글들을 보며 많은 것을 배우고, 생각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기 때문이지요. 이분의 강의를 마산에서 들을 수 있다는 것은 행운이었습니다. 역시나 강의는 선생님의 열정으로 가득했지요.

 

우리나라 교육은 가치가 뒤집혔다!

 

우선, 우리나라 교육의 문제점을 지적하셨습니다. 교육은 사람답게 살기 위해서 어떻게 해야 하는지, 내가 행복하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 지를 알려주어야 하는 것인데 지금의 우리 교육은 아니라는 겁니다. 학교교육의 목적이 사람답게 키우고자 하는 것이 아닌 일류대학을 보내는 것이 목표가 되어 버렸다는 것이지요.

 

고3 아이들이 수능을 치고 나면 학교 운동장에 교과서와 참고서, 문제집들을 큰자루에 담아 버린다고 합니다. 그럼 수거 업체가 와서 크레인을 동원해 수거해 간다지요. 수능치고서도 2월까지 학교를 다녀야 졸업하는데도 불구하고 시험을 쳤기 때문에 공부를 할 필요가 없어진 겁니다. 학교 교육은 오로지 대학 시험에만 맞춰져 있습니다. 

 

부모들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이런 것에 대해 문제 제기를 하지 않는다는 겁니다.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고 놀아야 하는 유아 시기 때부터 아이들이 놀면 불안해 합니다. 아이들은 놀면서 협동심도 배우고, 문제해결력, 사회성, 창의력, 감수성, 언어표혁력이 좋아지며 자연의 이치를 알아갑니다.  아이들은 자연스럽게 세상을 배워가고, 살아가는 법을 알아갑니다. 놀이를 통해 행복을 느끼며, "세상은 살 맛는 곳이구나!, 나는 행복하구나!"를 스스로 터득하며 내가 행복해지는 법을 알아가는 것입니다. 하지만 지금의 교육은 스스로 알아가는 것이 아닌, 교과서에 글로, 시험 문제로 매겨질 뿐이지요.

 

김용택선생님께서는 사시는 아파트 단지에 논술 재능기부를 하셨던 적이 있으셥답니다. 처음에는 계시판에 있는 논술재능기부라는 글을 보고 학부모들이 엄청 몰렸답니다. 신청자가 너무 많아 하루에 강의를 다 못해 여러번 나눠 수업을 진행하셨지요. 한 두번 수업이 이루어지고, 아이들이 반으로 줄기 시작했고, 나중에는 몇 남지 않더랍니다. '논술'이라는 말만 보고 학습적인 기술을 가르칠거라 생각하고 모였는데, 강의 내용이 "나는 소중하다, 행복한 사람이다"라는 식의 내용이니 떨어지기 시작했던 겁니다.

 

학교 교육의 목적은 사람을 사람답게 키우고자 하는 것이어야 한다.

 

경남교육에서도 요즘 혁식학교를 추진합니다. 하지만 선생님은 이것이 답이 아니라 지적하시더군요. 혁신학교의 교장과 교사가 혁신적이지 않은데 어찌 혁신학교가 되냐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혁신학교를 만들 것이 아닌, 공교육의 정상화가 먼저 이루어져야 한다는 의견도 말씀해 주시더군요. 저 또한 공감되는 부분이었습니다.

 

지금의 교육은 우리의 먹거리가 얼마나 오염 되었는지, 아이들의 급식에 방사능에 오염된 식품들이 들어 가고 있지는 않은지, 전자파가 아이들의 두뇌를 얼마나 망치고 있는지, 잘못된 것들을 바로 잡고 행복하게 살기 위한 교육을 가르쳐야 함을 강조하셨습니다.

 

또한 지식이 교육이 아닌 역사와 철학을 가르쳐야 함을, 법 앞에서는 모두가 평등해야 함을, 우리가 누려야 하는 법이 어떤 것이 있음을 알아야 한다며 '손바닥헌법책'에 대해 알려주시기도 하셨지요. 이러기 위해서는 부모와 교사가 이끌어야 하는 것이 먼저임을 거듭 강조하셨습니다. 

 

한시간 반가량의 짧은 강의 속에 광범위한 이야기들이 나와 많이 아쉬웠지만, 지금의 교육의 대해 고민과 공감할 수 있었던 유익한 시간이었습니다. 늘 배움의 끈을 놓지 말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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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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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이날은 현대에서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을 만큼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한 참 뜻이 있습니다. 단지 쉬는 날, 혹은 아이들에게 선물 주기 위한 날은 아닐테지요. 왜 어린이날이 만들어 졌을까요?

 

어린이날이란?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행복을 도모하기 위한 날

 

포탈에 '어린이날'을 검색해 보았습니다. 위와 같이 나오더군요.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고 행복을 도모하기 위한날...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날을 만드셨을 때는 일본의 수탈이 심했던 일제 강점기입니다. 그 당시 어린이는 교육도 받지 못했고, 바로 공장으로 가서 일을 하거나 천대 받고 억압 받던 시절이었습니다. 그리하여 방정환선생님은 이 나라의 미래는 어린이에게만 달려 있고 어린이들을 잘 가르치는 것이 중요하는 것을 깨닫고 어린이 운동을 하셨습니다. 그렇게 어린이날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선물을 받지도 주지도 않는 유치원

 

새 학기가 시작될 무렵 학부모님들에게 스승의 날은 물론이고 어린이날에도 선물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드렸습니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유치원을 방문할 때는 꼭 '빈손'으로 오라고 당부합니다.

 

<아이들의 웃음은 언제나 좋습니다.>

 

부모님들 중에는 유치원에 올 때 '빈손'으로 오라는 것과 스승의 날에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어린이날에도 선물을 보내지 말라는 것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의 같은 반 친구들에게 어린이날에 맞춰서 뭐라도 하나 해주고 싶은데...왜 안 되는지 약간 따지듯이 묻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사실, 스승의 날에 선물을 받지 않는 것을 정착시키는 것도 꽤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어린이날 선물을 받지 않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거쳤습니다. 가끔은 학기 초에 공지해드린 것을 잊어버리셔서 어린이날에 선물을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 열이면 열 모두 되돌려보냅니다.

 

어린이날의 과한 선물, 행복이 얼마나 지속될까?

 

어린이날에는 어린이날을 만든 참뜻보다는 물질적 풍요와 소비문화에 찌들어 아이들이 돈의 소중함이나 물건의 소중함을 알 수 없게 만드는 날이 되어버렸습니다. 저희 유치원만 하여도 아이에게 어린이날 선물도 못할 만큼 정말 형편이 어려운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아주 소수이기는 하지만 부모님들 중에는 아이들이 허접한(?) 선물을 받아오면 자기 아이가 가난한 아이 취급을 당한 것처럼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었습니다.

 

아이들은 벌써 들떠 있습니다. 어린이날 부모님이 장난감을 사주시기로 했다거나, 할아버지, 이모, 삼촌 등등 아이에게 선물을 약속했다는 이야기를 아이들을 통해 듣습니다. 선물의 종류를 들어오면 제법 고가의 장난감들입니다. 그렇다고 이런 장난감들이 집에 없을까요? 혹은 평소에는 사주지 않는 것들일까요? 물론 선물을 기다리는 아이의 마음이 얼마나 설레이고 기쁠까요? 하지만 그 선물이 아이의 마음에 얼마나 행복을 지속시켜 줄까요?

 

<아이들에겐 자연이 가장 좋은 선물입니다.>

 

존중받지 못하는 아이들을 배려하는 날이 되었으면...

 

제가 일하는 유치원에서의 어린이날 만큼은 방정환 선생님의 참 뜻을 돌이켜보자합니다. 일제치하에서 가난하고 힘들게 지내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날을 제정한 참 뜻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55일이 되면, 부모님과 함께 그 옛날 일제 치하에서 어린이날이 만들어졌을 때와 다름없이 지금도 가난과 기아 질병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들, 이라크와 북아프리카, 동티모르 그리고 아프카니스탄을 비롯한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기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어린이날이 처음 만들어지던 백여 년 전에 비하면 요즘 아이들 대부분은 물질적으로는 1년 내내 어린이날과 다름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선물에 휘둘리지 않고 어린이날의 참 의미를 새겨보면 좋겠습니다. 어린이날이 중국산 문구와 장난감을 나눠주고 패스트푸드와 공장과자를 나눠 먹이는 날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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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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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결혼 안한 유치원선생입니다. 많은 성향의 부모님을 만나며 '나도 저런 부모가 되어야지'라며 닮고 싶은 경우가 있고, '절대 저러지는 말아야지'하며 고개를 절래절래 흔들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좋든, 나쁘든, 모두 배울점이 있기에 결혼을 안한 저로서는 많이 배울 수 있어 참으로 좋습니다.

 

저는 산을 좋아합니다. 자연의 신비스러움과 편안함이 좋습니다. 산을 무작정 오르겠다는 것이 아닌 나무도 보고 꽃도 보며 자연의 섭리를 배웁니다. 그것을 보며 감탄할 줄 아는 내가 좋습니다. 그렇게 자연에 하나되어 땀흘려 오르다 보면 언제가는 정상에 올라가게 됩니다. 그렇게 힘들다가도 정상에 도착하면 그렇게 좋을 수가 없습니다. 내가 대단하고 장하기까지 합니다. 그래서 또가고 또가고 하나봅니다. 산은 느리게 걸어서 좋고, 자전거는 빠르게 달려서 좋습니다. 참! 자전거도 좋아합니다. 둘 다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운동이기에 좋습니다.  

 

<산은 참으로 좋습니다.>

 

늘 함께 산을 오르는 산지기 친구가 있습니다. 나중에 결혼해서 신랑이 생기고 아이가 생기면 우리 꼭 함께 오자며 약속한 친구입니다. 그래서 그 친구 가족과 내 가족이 함께 지리산 종주를 해보는 것이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입니다. 친구는 이제 결혼을 하고, 저만 하면 되는데...크게 걱정마세요. 언젠가는 가겠지요?ㅋ

 

일곱살 딸과 지리산에 오른 엄마, 아빠

 

그런데 얼마 전, 제가 하고 싶은 그일을 해낸 가족이 있습니다. 저희반 나원이 가족인데요. 얼마나 부럽고 좋던지, 자랑스럽기까지한 가족 이야기를 하고자 합니다.

 

나원이 엄마, 아빠도 산을 좋아하시는 분들이었습니다. 그래서 아이를 데리고 지리산 정상인 청왕봉에 가려고 계획을 하셨다고합니다. 아시다시피 지리산은 3개도(경상남도, 전라남`북도) 중에서 가장 높은 산으로 해발 1,915m나 됩니다. 어른도 오르기 힘든 산을 일곱살 딸아이를 데려간다고 하니 주위에서 얼마나 걱정이 많았을까요.

 

"주위에서 많이 말려요. 선생님이 보시기에 우리 나원이가 못할 거 같나요?"

 

주위 걱정에 고민 상담을 해오셨습니다. 물론, 나이도 어리고 아이가 하기에는 무리다 생각할 수 있습니다. 일곱살이라 하더라도 아이의 체력이 안되면 더욱 안되는 경우도 있구요, 하지만 나원이는 운동 신경도 좋고 충분이 해낼 수 있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또 작년에 저희 유치원선생님들과 일곱살 아이 한명이 지리산 정상에 당일치기로 갔었던 경험이 있기에 더욱 충분하다 싶었습니다. 하지만 선생님과 아이가 가는 것과 부모와 아이가 가는 것에는 많은 차이가 있기에 사전 준비 사항에 대해 이야기도 나누었습니다.

 

아이에게 설레임과 기대감을, 사전 준비는 철저하게

 

나원이 가족은 1박 2일로 등산코스를 잡았습니다. 중산리에서 로타리대피소 쪽 코스로 정상에 오르고 장터목대피소에서 하루밤을 지낸 후 다시 중산리로 내려오는 코스였습니다. 당일치기가 아닌 1박이기에 더욱 시간을 넉넉하게 오를 수 있었겠지요. 그리고 대피소 예약은 필수입니다. 요즘은 예약안하면 대피소에서 절대 안재워주거든요. 특히 아이와 갔기 때문에 더더욱 중요한 일입니다.

 

<지리산 등반에 성공한 나원이 가족>

 

그리고 나원이 부모님은 아이에게 기대감을 주기 위해 지리산 사진들을 보여주며 이런 저런 설명을 주었다고 합니다. 등산화와 옷도 함께 고르면서요. 저 또한 조금은 도움이 되고자 우리반 친구들에게 지리산 정상에 도전하는 나원이 이야기를 해주며 함께 응원해 주었습니다. 그렇게 이리저리 소문을 내며 친구들 앞에서 어깨도 으쓱했으니 안오를 수 없었겠지요?   

 

나원이 가족은 자랑스럽게 성공하였습니다. 힘든 것을 함께하며 얼마나 더 끈끈해 졌을까요? 이 가족에게는 누구에게도 뒤지지 않을 소중한 추억을 함께 만든 것입니다. 이 경험은 나원이가 성장하면서 부딪히게 될 고난도 역경도 이겨낼 힘을 만들어 줄 것입니다.

 

요즘 부모님들 아이들 참으로 애지중지 키웁니다. 불면 날아갈까, 쥐면 부서질까, 금이야 옥이야 하나뿐이 내새끼라며, 힘든일 안시키기고 하고 싶다는 것 다하게 해주며 곱고곱게 키우려 하지요. 하지만 그렇게 귀한 아이일 수록 힘든일도 경험해 보며 막키우지는 않더라도 강하게는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나원이 가족이 참으로 자랑스럽습니다. 마지막으로 나원이 엄마가 올린 글을 함께 올립니다.

 

  

지리산을 갑니다.

 

새벽안개낀 고사목이 보고프단 말에 내쳐 천왕봉을 갑니다.

그길에 김나 아부지도, 김나도 함께 갑니다.

모두가 아니라고 하지만

아니라고 하니 더 오기가 나서 김나를 데리고 갑니다.

 

산을 좋아하는 김나 아부지도 김나 애미도

김나가 덩달아 산을 좋아하기를 바랍니다.

이번 산행이 부디 자~~알 다녀와

그 길을 터놓으면 좋으련만

출발길에 나선 지금도 마음이 쉬이 놓여지지가 않습니다.

 

가다가 못가면 돌아오면 되고,

가다가 힘들면 쉬어가면 되고,

가다가 좋으면 냅다 힘을 내어 뛰어가면 되고,

가다가 가다가 정상에 이르르면

기특하구나 감탄하면 되고,

 

만약 실패를 하더라도

도전을 하는데 의의를 두고

성공을 하면

성공을 하면

그건 김나아부지의 굳은 의지에 박수를 쳐줄겁니다.

 

산을 좋아하는 아이로 키우려 합니다.

산이 품은 너그러움을 배우며 살기를 바랍니다.

산이 뿜어내는 초록빛으로 살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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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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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8.22 15:13

    비밀댓글입니다

  2. 2014.02.14 13:40 신고

    글 잘 보고 갑니다. 선생님~^-^

  3. 2014.07.29 19:34 신고

    그래요, 이렇게 도전을 두려워하지 말아야죠.

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이 가장 좋을까요? 값비싼 어느 장난감보다도 자연에서 노는 시간을 선물해 주는 것보다 좋은 선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돈을 들여 아이에게 부족하지 않게주겠다 다짐하며 많은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아이들은 행복해하지 않는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오히려 몸으로 놀아주는 것이, 자연에서 뛰어 놀 수 있는 시간과 자유를 주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아이들은 그것이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유치원은 놀이가 기본입니다. 놀이가 곧 배움이라 생각하기에 노는 시간을 참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노는 시간이 많습니다. 아침 친구들이 다 모이는 시간과 점심시간까지 합치면 자유시간이 2~3시간은 기본이지요. 거기에 바깥놀이가 있는 날이면 하루 종일 노는 대박(?)인 날도 있습니다.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얼굴은 늘 행복이 가득합니다.

 

 

 

"야아~노는게 공부거든"

 

우리 아이들이 하는말입니다. 어째서 노는 것이 공부라고 할까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세상을 배워갑니다. 친구와 함께 놀이를 만들고 규칙을 만들며 창의력과 상상력, 협동심, 상황판단력이 생겨납니다. 또 사람과의 관계 맺은 방법 즉 사회성과 배려를 배웁니다. 놀이를 통해 끈기와 인내를 배우며 사고력, 비판력과 문제해결력도 길러집니다. 말로 글로 배우는 것은 몸에 익혀지는 것에 어려움이 있지만 몸으로 익힌 것은 잊혀지지 않고 온전한 자기 것이 되어집니다.

 

못노는 아이, 잘 노는 아이

 

그래서 다섯살부터 일곱살까지 다닌 아이들은 정말 잘놉니다. 좀 노줄아는(?) 아이가 되는 것이지요. 놀이하는 것만 봐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저희 유치원에는 장난감도 거의 없습니다. 장난감으로 혼자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놀줄 아는 아이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신입생과 재원생의 구분을 어떻게 하는지 감이 오시지요?

 

"선생님 뭐가지고 놀아요?"

 

맞습니다. 장난감이 없으면 못노는 아이들은 대부분 신입, 장난감 없이도 잘 노는 아이들은 재원생입니다. 하지만 신입인 아이들도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지면 금방 놀이를 할 줄 아는 것도 아이들입니다. 시기는 아이의 특성과 성향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말입니다. 특히 그 시간이 긴 아이들이 놀이에 푹빠져 노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벅찬 감동은 뭐라 표현이 안될 정도로 감격적일 때가 있습니다. 

 

 

 

 

얼마 전 바깥놀이 시간에 놀이터에서 모래와 물로 놀고 있었지요. 아이들이 맨발로 들어가 옷이 더렵혀지는 것도 신경 안쓰고 뛰고 뒹굴며 노는데 발에 흙 묻는 것이 싫다며 깔끔떨며 못놀던 녀석이 세상에 바지가 더 젖고 흙이 묻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일광욕하는 자세로 모래 위에 누워 깔깔거리며 친구들과 노는데 정말 제 기분은 꼭 금매달을 딴 기분이었습니다. 꼭 성공을 한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제가 놀이에 흠뻑 빠지게 만든어 준 것 같은 그런 기분이랄까요? 사실은 아이가 그런 환경에 있었기 때문에 아이다움이 드디어 표현되어진 것인데 말입니다.

 

 

다음번 놀이터에서 노는 날에는 아이들이 갈아입을 옷을 챙겨올거 랍니다. 워터파크를 만들거라나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계획해 나가는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멋질 때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웃음이 넘치는 곳에 제가 함께 할 수 있다는것이 참으로 행복해지는 오늘입니다.

 

애들아~오늘은 뭐하고 놀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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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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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10 10:06 신고

    유치원에서 정말 열심히 놀고 오는 것을 알기에... 말 좀 들을때 공부습관을 잡으려고..
    책을 펴고 공부하자고 했더니...

    " 엄마 .. 나에게도 놀 권리가 있어요" 라고 하더군요....

    충격받았어요..... 맞는 말이고...내 자신은 정말 열심히 놀았거든요...하하하...

    그 후로 일주일동안 아이의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아...고민 좀 했습니다만..

    선생님의 정리 된 글을 읽고...방향을 잡았습니다.

    아침부터 고맙습니다.

스승의 날은 5월 15일입니다. 그런데 요즘 스승의 날을 2월15일에 하는 곳이 많아 졌습니다. 왜일까요? 5월 15일 스승의 날은 아직 스승에게 감사한 마음이 생기기도 전인 학기 초반입니다. 

고작 두달 선생님과 지낸 아이들 마음 속에 진정으로 감사한 마음이 생겨날리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스승에게 선물을 해야 합니다. 그 것은 진정한 스승의 날의 의미가 죽어 버리는 거라 생각이 듭니다. 

또 학기 초반에 하는 스승의 날에는 선물에 다른 의미가 담길 확률이 높습니다. 학부모는 남은 시간 동안 '내 아이를 더 잘 봐달라'는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과도한 선물이든지 돈봉투가 오가기도 하지요. 이것은 아이가 선생님에 대한 감사함 보다는 학부모가 아이를 대신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2월 15일 스승의날을 위해 한복을 입고 온 아이들입니다.>

 

물질을 통해 이루어지는 스승의 날은 학부모에게도 큰 부담이 됩니다. 요즘은 많이 나아져 스승의 날 선물을 일체 받지 않겠다고 하거나 스승의 날을 하지 않는 학교가 많아 지고 있다지만 조금만 방법을 바꾸면 진정한 스승의 날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변질된 문화를 개선해 아이가 스승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부모와 선생이 마음을 나누는 날로 바꾸어 가기 위해 2월에 스승의 날을 하는 것입니다. 

한 해 동안 아이와 선생님이 함께 지내며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충분히 느낄만한 시기에 하는 것이죠. 이것이 진정한 스승의 날이 아닐까요?

비밀작전을 펼치는 교환 수업

제가 일하는 유치원에서는 2월에 스승의 날을 하더라도 부모님들께는 절대 선물을 받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아닌 반 아이들이 담임 선생님을 위해 손수 준비합니다. 그래서 2주간에 걸쳐 교환수업을 하지요. 자기반 아이들에게 "나에게 감사해라"고 수업을 하긴 민망한 일이니까요. 다른반과 선생님과 바꾸어 수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럼 바뀐 선생님과 반아이들이 마음을 합쳐 담임선생님를 위해 선물과 공연 준비합니다. 

오로지 우리 선생님만을 생각하며, 선생님이 가장 좋았을 때를 떠올려 보고, 선생님이 어떤 선물을 받으시면 좋아하실지 의논도 해보고, 또 선물이 정해지면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궁리해 나갑니다. 그 것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의 마음에 사랑은 커져만 갑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위해 직접 만든 선물입니다.>

물론 수업 내용은 무조건 비밀입니다. '비밀작전'을 펼치는 것이죠. 
아이들도 굉장히 신나합니다. 담임선생님과 마주치면 아이들끼리 "쉿! 쉿!" 거리며 "말하면 안돼! 비밀이야"라며 서로 이야기 하며 숨기려고 자기네들 끼리 난립니다. 크나큰 공동체 정신이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협동심이 강할 때가 없습니다.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그래도 연령이 높은 아이들은 비밀을 제법 잘 지킵니다. 그런데 연령이 낮은 아이들은 비밀을 지키기가 참으로 힘들지요. 다섯살 선생님은 스승의 날 행사 하기도 전에 아이들이 무엇을 준비하는지 다 알아버립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담임 자신을 위해 만든 공연과 선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 됩니다.

아이가 만나는 모두가 스승

아이들에게는 담임교사만이 스승이 아닙니다. 아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서도 배움은 일어납니다. 처음 만난 부모에서 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형, 누나, 앞집 아주머니, 슈퍼아저씨, 모든 동네 사람들, 지역사회 모두가 아이의 스승됩니다. 

아침에 버스를 태워 주시는 기사님, 몸에 좋은 밥을 해주시는 급식선생님, 모든 걸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아빠선생님(보통 원장님이라 그러죠), 매일 체육수업 해주시는 체육선생님, 국악 악기를 쳐서 시끄러워도, 신나게 떠들고 놀아도 참아주시는 유치원 주변의 사시는 분들(주유소, 사진관, 골동품점, 뒷집, 옆집, 음식점, 특히 놀이터 옆 슈퍼), MBC 방송국 잔디밭을 우리집 마당처럼 이용하게 해주시는 방송국 사람들, 마지막으로 수영장까지 정말 많습니다.

이분들에게는 아이들이 조금씩 가져온 쌀을 합쳐 팥시루떡을 방앗간에서 지어 나누어 먹습니다. 그냥 방앗간에서 주문해 먹어도 되지만 아이들 자신이 참여했다는 마음을 높이기 위해 쌀을 가져 오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가래떡도 지어 스승의 날 점심으로 떡국을 끓여 먹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내가 가져온 쌀로 만든거라며 좋아합니다. 스승의 날 당일에는 다과도 준비하고 한복도 입고 옵니다. 스승의 날이 잔칫날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 시기를 달리해 보고, 아이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스승의 날이 되지 않을까요? 아이와 선생님이 함께 준비하고 즐기는 스승의 날 어느 값진 선물보다도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이글은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아이디어 팩토리'에 2011년 2월 15일에 송고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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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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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6.30 01:06 신고

    2월에도 스승의 날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경제적으로 부모들에게 부담스러울수 있는 날을
    골목대장허은미님의 학교는 지혜롭게 educational하게 잘 대처하셧네요!
    아이들이 서로 친해질수 있고 선생님을 더욱 사모할수 있는 기회같아 보여요

유치원 마당에 풀꽃들이 많이 피었습니다. 요즘에는 토끼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꼭 잔디밭에 뿌려놓은 팝콘처럼 보입니다. 이걸 우리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리 없지요. 뜯어서는 요리보고 저리보고 웃음 가득한 얼굴로 토끼풀에게 더없는 사랑을 줍니다. 아프게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닐지언정 토끼풀은 우리 아이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토끼풀의 희생적 사랑일까요? 아이들의 일방적인 사랑일까요?

 

물론 꽃도 생명이기에 마구마구 꺽고, 뜯어서는 안될겁니다. 하지만 또 어찌 아이들의 호기심을 꺽어 버릴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꽃도 꺽어 보고, 벌레도 잡아보며 자연에서 뛰어 놀아본 아이일 수록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어른으로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자연에서의 행복한 추억이 있을테니 말입니다. 그런 추억이 헛되이 크게 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래서 적당한 만큼은 그냥 놔둡니다. 다만 심한 경우에만 조금 주의를 주곤하지요.

 

 

<토끼풀을 한움큰 꺽은 저희 조카입니다.>

 

 

 

관련글-2013/05/10 - [이런저런...] - 풀꽃을 보다가 떠오른 생각

 

아이들이 풀꽃 이름을 물어보는데...

 

그렇게 아이들과 유치원마당에서 풀꽃들을 관찰하며 노는데 아이들이 풀꽃들의 이름을 물어보더군요. 

 

"선생님 이꽃은 이름이 뭐예요?"

"응? 이름? ㅎㅎㅎ 선생님 모르겠는데~"

"선생님도 몰라요?"

"응~선생님도 모르겠어~이름이 있을텐데...그럼 우리가 이름을 지어줄까?"

"그래요! 그럼 하트처럼 생겼으니까 하트꽃이라고 해요!"

 

참으로 체면이 안서더군요. 풀꽃 이름을 모르겠다고하니 옆에서 한아이와 왈 "선생님도 다 아는거는 아니거든~!!" 그러면서 친구에게 타박을 주는게 아니겠습니까. 에효~ 그러면서 아이들과 이름을 지어주긴 했지만 저 또한 아이들처럼 궁금했습니다. 이름 없는 꽃은 없다했는데 이꽃은 진짜 이름이 뭘까?

 

그러면서 불현듯 생각났습니다. '참! 풀꽃도감 책이 있었지!' 그래서 교실에서 풀꽃도감 책을 들고 아이들과 하트꽃 앞에 웅크리고 앉아 이름 찾기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풀꽃도감에서 진짜 이름을 찾다!

 

이영득 선생님이 쓰신 '풀꽃도감'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계절별로 되어 있어 찾기가 수훨했습니다. 봄단락에서 한장한장 넘겨보며 찾는데 어머! 왠걸! 정말 똑같이 생긴 꽃이 책속에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이름을 알아낸 것입니다. 그이름은 바로 '금낭화' 어머나 세상에! 그 기쁨을 무어라 표현해야할까요? 정말 무슨 보물지도를 따라 헤메다 보물을 찾은 것 마냥 기뻤습니다. 아이들과 찾았다며 환호성을 지르고 난리법석을 떨었더랬습니다.

 

 

 

<왼쪽은 별꽃, 오른쪽은 책에서 찾은 금낭화입니다. 유치원 마당에 있는 풀꽃입니다.>

 

 

그렇게 풀꽃 이름 찾기에 푹 바져 유치원 마당에 있는 꽃들의 이름을 제법 알아냈습니다. 어찌 꽃이름마다 그 풀꽃들과 딱! 어울리는지 그이름이 그꽃이고 그꽃이 그이름인 기분이었습니다.

 

스스로 학습이 일어나다.

 

그렇게 여러날 풀꽃이름 찾기에 빠져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며 찾기도하고, 스마트폰에 '식물찾기' 어플을 다운받아 찾아서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곤 했지요. 스마트폰 어플에서는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꽃색깔과 모양을 검색하면 금방 나오더라구요. 스마트폰이 이럴때는 또 유익하게 쓰입니다. 중독적 증세만 아니라면 말이지요.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책을 한권 들고와 저에게 보여주는게 아니겠습니까.

 

"선생님 이거보세요"

"응? 뭐야?"

"이 책에도 금낭화 있어요"

"어머! 정말이네~우와~ 신기하다"

"그쵸? 여기보면 금낭화가 분홍색만 있는게 아니구요 흰색도 있어요"

"정말그러네~이걸 발견한거야?"

"네! 여기 다른 꽃들도 많아요"

 

그러면서 저에게 자랑하듯 하나하나 꽃에 대해 설명을 해주더군요. 그 모습을 보는데 "아! 이런것이 배움이겠구나"하는 깨달음이 왔습니다. 선생님이 책을 찾아보며 꽃이름을 알아내던 모습, 알아가며 함께 기뻐하던 경험! 그것을 보면서 아이들도 그렇게 하는구나라고 말입니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책을 찾아보고 물어보고 또 알아낸 것을 알려주고, 이렇게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배웠구나! 이것이 그렇게들 떠들어대는 스스로 학습이구나! 라고 말입니다.

 

놀면서 배운지도 모르게 배우는 교육

 

이렇게 스스로 학습하며 배워가는 우리아이들, 우리 유치원 학부모님이 말씀하시던 '놀면서 배운지도 모르게 배우는 교육'이 우리 유치원의 교육이다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또 유대인들이 아이들을 교육할 때 아이보고는 숙제하고 그러고 TV보는 부모는 없다는 책에서 읽은 내용도 기억다더군요. 이렇게 교사도 부모도 뒷모습이 중요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교사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고 하잖아요. 

 

아이들이 놀면서 배운지도 모르게 배우는 그런 교육! 배움은 그렇게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억지로 많이 담으려고 한다고 어디 담기겠습니까. 흘러 넘치겠지요. 그 아이의 그릇만큼 배움은 일어날텐데... 욕심내지 않고 그 작은 그릇 만큼만이라도 잘 담기게 해야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배움을 키워가는 우리 아이들이 참으로 멋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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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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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5.14 17:35 신고

    풀잎 뜯어서 반찬 만들고 흙으로 밥지어 할아버지 식사 하셔요.
    할아버지 왜 배추 벌레는 배추에만 살아요?
    할아버지 암술과 수술이 사랑하면 열매가 열리지요.
    개미야 안녕.
    우리 손녀의 대화 랍니다.
    이 소리에 나이도 잊어버리고 함께 뛰어 논 답니다.
    그러다가 할아버지 안아줘요-- 하는 6살 유치원생에게 못 당 합니다.
    나중에 그 추억이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어른이 되리라 확신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하고 행복 합니다.

여기저기 입학 시즌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것!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두렵기도한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어른들도 새로운 곳에 간다고 하면 '친구라도 같이 가면 좋을텐데'라며 불안을 덜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요?

 

우리 아이가 불안해 하지 않도록 옆에서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부모님이 도움이 되지는 못할지언정 불안해하며 안절부절한다면 안되겠지요. 그 마음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달될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아이를 초등학교에 몇 번 보내 보았다면 몰라도 초보 엄마들은 어떤 것을 준비하여야 하며 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막막하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만나보았습니다.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낸 경력이 있는 부모님들을 말이지요.

 

 

<멘토링 모임 중이신 부모님들>

 

 

며칠 전 저희 유치원에서 '우리 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멘토링 모임'하였습니다. 올해 졸업해서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님들의 불안함 마음을 덜어 드리고자 말입니다. 저희 유치원을 졸업하여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낸 부모님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북카페에서 테이블마다 두세명의 멘토와 4~5분의 멘티들이 모여 학교 선생님께는 들을 수 없는 세세한 노하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경험이라는 것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구나를 세삼 느끼며 정리해 보겠습니다.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모든 부모님들을 위해서요.

 

1. 못해도 기죽이지 말고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라.

 

초등학교에 가면 공부가 가장 걱정이 될 것입니다. 유치원 때에는 해보지 않은 시험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한글을 깨치지 못한 아이라면 더욱 그럴테지요.

 

'대부분 우리 아이들은 천재가 아니다. 받아들여야 한다' 라고 말씀하시던 부모님! 맞습니다. 제가 천재가 아니듯 우리 아이들이 천재일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지요. 어찌되었든 그런 기대를 조금 버리고 시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조급해 하지말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 가장 훌륭한 방법이라고 말입니다.

 

받아쓰기를 해서 한두개만 맞추더라도 못했다고 기죽이면 절대 안된다고 하십니다. "잘했어~! 휼륭해"라며 속은 뭉게질지언정 칭찬하라고 합니다. 작은 점수를 받았다고 기죽이다 보면 아이가 공부를 두려워 하고 하기 싫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못해도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라며 아이의 가장 큰 펜이되어 응원해줘야 합니다. 아이가 잘할 수 있을거라 믿으며 말입니다.

 

2. 기본생활 습관과 대처 능력을 미리 연습하라.

 

유치원때보다 자기 물건을 잘 챙기고 대처도 잘해야 할 것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전 부모와 함께 미리 연습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모든 물건에 이름을 적기, 가방 챙기는 법, 필통 안에 연필은 몇개를 넣고 지우개는 어떻게 넣는지, 알림장 쓰는법등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알아서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연습해보게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발이나 실내화를 잃어 버렸을 때 처럼 상황대처능력에 대해서도 일러주면 좋다고 합니다. 당황하지 말고 선생님께 말하기,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오고 수업시간에 많이 급할 때는 손을 들고 씩씩하게 말하기와 같은 것들입니다.

 

또 하나, 학교 가는 길을 함께 걸으며 연습해서 외울 수 있도록 돕고 학교 정문까지만 데려다 주라고 합니다. 절대 교실까지 같이 들어가지 말 것!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3. 알림장을 잘 체크하자! 어플도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알림장을 체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들이 적혀 있기 때문이지요. 작은 팁하나! 알림장 어플이 있다고 합니다.

 

 

 

 

'투데이 알림장'이라는 어플인데요. 경상남도교육청 학교홈페이지 및 새미학급과 연동되는 모바일 알림장 서비스로 아이의 학교를 등록 해두면 알람 기능이 있어 아주 유용하다고 합니다.

 

4. 준비물을 미리 사놓지 말 것.

 

초등학교에 가면 필요하다고 미리 준비물들을 사놓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학교마다 선생님마다 요구사항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사놓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5. 문구점 사장님과 친하게 지내라.

 

처음 아이를 학교에 보낼 때는 아이가 어느 정도 학교가는 길을 익힐때까지 데려다 주고 데릴러 가고 할겁니다. 그때마다 문구점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며 친하게 지내면 아주 좋다고 합니다.

 

대부분 문구점 사장님이 그 학교에 대해서 선생님들 보다도 잘 알고 계시고, 학년 준비물 반별 준비물을 꽤뚫고 계시다는 겁니다. 그래서 실수로 아이의 준비물을 챙겨주지 못했을 때 외상(?)으로 아이가 챙길 수 있도록 미리 말씀해 두시는 것이 좋다며 좋은 대처법을 알려주셨습니다^^

 

6. 준비물을 넉넉하게 보내라.

 

색종이 한묶음이 준비물이라면 2~3묶음 더 보내라고 합니다. 더 챙겨가서 준비물을 챙겨 오지 못한 친구들에게 나눠 줄 수 있도록 말입니다. 특히 한부모 가정이나 결손가정의 친구들을 도울 줄 아는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아야 아이가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7. 촌지는 안해도 된다. 몸으로 봉사하는 것을 하라.

 

YMCA출신 부모님들 답게 촌지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오히려 몸으로 봉사하는 것을 보통 부모님들이 꺼려 하시기 때문에 선생님이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몸으로 봉사할 수 있는 것은 시간을 내어 꼭 하라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다음 검색>

 

교통지도나 급식 도우미, 방학 청소와 같은 몸으로 봉사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청결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손해보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를 하시더군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교통지도는 한달에 한번 정도 돌아오며 아침 30분만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럼 한시간 봉사시간도 주어 그만큼 축척된다고 하니 일석이조입니다.

 

8. 화려한 선생님도시락보다 센스 있는 간식을 준비하라.

 

아이가 소풍을 간다고 하면 선생님 도시락은 보내야 하나? 어떤 걸 보내야하지? 걱정이 되실겁니다. 그럴 때는 오히려 화려한 도시락 보다도(그런건 보내는 사람들이 많데요.) 식사 후 간식거리를 챙겨드리는 것이 더욱 센스 있는 선택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추운 날씨라면 보온병에 커피와 약간의 쿠키상자를 보내는 거지요. 아니면 맛난 과일도시락을 준비하여도 좋다고 합니다.

 

9. 선생님을 어렵게 생각하지마라.

 

선생님을 너무 어렵게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쉽게 생각하셔도 안되겠지만 어찌하였든 선생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기 때문에 아이의 문제로 혹은 궁금한 사항으로 속앓이 하기 보다 여쭤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오해만 쌓아두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선생님의 조언은 받아 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많은 아이들을 보아온 경력이 있으시기 때문에 아이의 문제점들에 대해 조언을 하신다면 받아 들이시고 대처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10. 아이 앞에서 선생님 욕 하지 말라.

 

부모님들이 놓치기 쉬운 것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무심코 내뱉은 말로 아이가 선생님을 신임하지 못하게 된다면 아이의 배움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 앞에서 선생님의 흉을 보는 것은 아이가 선생님을 싫어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의하라고 하십니다.

 

 

11. 스마트 폰을 절대 사주지 말라.

 

요즘 초등학생들은 보통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늦게 사줄 수록 좋지만 여건이 안된다고 한다면 절대 스마트 폰은 사주지 말라고 합니다. 요즘 TV중독 보다도 스마트폰 중독이 심하다는 것은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 스마트 폰에는 재미난 게임들이 많기 때문에 절대 안된다는 것입니다. 전화 통화만 할 수 있는 휴대폰이 있으니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옳바른 선택이겠지요.

 

제가 들은 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모든 테이블마다 다니며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기에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어찌 도움은 되셨나요? '우리 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겁내지 마시구요. 어른인 우리가 어른답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절대 헬리곱터 부모가 되셔서는 안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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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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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3.03.04 09:59 신고

    선생님 많이 좋아지신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아이들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십시오.

  2. 2013.03.04 12:15 신고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직 아이들이 모두 취학 전이지만 참고할 수 있는 내용들이네요. ^^

  3. 2013.05.15 17:41 신고

    저엉말~~~ 잘 보구 갑니다.
    제 아이도 올해 초등학교에 가서 이만 저만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었는데...
    감사합니다.^^

유치원선생님으로 있으면서 많은 아이들과 학부모님들을 만납니다. 부모님들을 만나 보면 '나중에 나도 저런 부모가 되어야지' 생각이들 만큼 닮고 싶고, 존경스럽기까지한 부모가 있는 반면 '저 부모 처럼은 절대 안돼야지!' 생각 드는 경우도 있습니다.

부모님들을 뵈면 아이의 성향과 행동들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됩니다. 왜 아이가 짜증이 많고, 투덜거리는지, 반대로 어쩜 이렇게 긍정적일 수 있는지 이제는 부모님을 만나 뵈면 조금은 알 수 있는 능력(?)이 생겼습니다.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기 때문일 것입니다. 

이처럼 아이들에게는 부모의 성향이 매우 중요합니다. 부모가 긍정적이냐, 부정적이냐, 그늘이 많은 사람이냐, 밝은 사람이냐, 소심하냐, 적극적이냐에 따라 아이들도 닮습니다. 또한 선천적 유전 조건을 물려받기도 아이가 자라는 환경에 따라 다르기도 하겠지요. 하지만 부모의 모습은 아이들에게 가장 큰 영향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요즘 가정에는 아이가 하나, 아니면 둘입니다. 갈수록 하나뿐인 가정이 늘어나고 있지요.  부모입장에서는 모든 아이들이 소중하지만 아이가 하나인 집과 여럿 있는 집은 그래도 조금은 차이가 날 수 밖에 없습니다.

 


 


아이를 적게 낳는 대신 많은 아이들이 과잉보호, 과잉애정을 받는 환경에서 자라게 됩니다. 대부분 귀한 공주님, 왕자님 대접을 받고 있지요.

혼자서 자라는 아이는 형제끼리 자라는 아이들이 경험하는 나눔과 배려를 배우기가 힘듭니다. 형제가 없는 아이들은 사랑도 물질도 받기만 하는 것에 길들여 질 수 밖에 없습니다. 부모들이 아이가 스스로 성장할 수 있도록 독립심을 키워주기 보다 품안에서 날려보내지 못한다는 것입니다.  

마마보이, 파파걸로 성장한 아이들은 어른이 되어서도 부모 주위를 맴도는 '어른아이'가 됩니다. 부모들 또한 하늘에서 자식 주위를 맴도는 헬리곱터 부모가 됩니다.

후불면 날아갈까, 손대면 깨질까, 금지옥엽 내새끼

유치원에 다니던 아이 중에 아빠 없이 조부모님과 함께 생활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가족들은 아빠가 없다는 미안함과 안쓰러움에 아이에게 더 많은 사랑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하셨던 모양입니다. 아이가 스스로 하게 하기 보다는 무엇이든 챙겨주시고, 밥도 떠 먹여 주시고, 옷도 입혀 주시고, 용변 본 뒤 뒷마무리도 해주셨던 겁니다.

아이가 지금보다 어렸을때는 괜찮았습니다. 일곱살 쯤 되고 보니 반에서 혼자만 용변처리를 못하는 아이가 되어버린겁니다. 혼자 처리하지 못해 선생님들 부르니 결국 반 아이들에게 놀림을 받게 되었습니다.  아이도 부끄러웠겠지요. 아이는 친구들의 놀림으로 깊은 상처를 받았을 겁니다. 
 
아이들 중에는 어떤 행동을 하기전에 선생님께 항상 물어보고 하락을 받는 아이들이 있습니다. 물을 먹는 것도, 점퍼를 벗는 것도, 그림을 그리다 지우개를 쓰는 것도, 종이에 풀칠 하다 어떤 부분에 칠을 해야하는지도 스스로 결정하지 못하는 아이들입니다.

아주 사소한 행동에도 언제나 허락받고 행동하는 것이 몸에 베인 것입니다. 놀다가 더워 땀을 뻘뻘 흘리는 아이에게 점퍼를 벗어라고 하면 "엄마가 감기 걸렸다고 벗지 말랬어요"하고 대답합니다. 땀에 옷이 젖으면 감기에 더 해로울텐데도 엄마말은 지킵니다. 하물며 캠프에 가고 싶은지, 가기 싫은지 물어봐도 "엄마한테 물어봐야 해요"하고 대답하는 아이도 있습니다. 자신의 마음보다는 엄마가 시키는 대로 하는 것에 익숙해진 아이들입니다.

 



아이는 캠프에 가고 싶어 하는데 부모가 안 보내는 경우도 있습니다. 아이가 다칠까봐 혹시나 하는 마음에, 불안과 걱정 때문에 보내지 못하시는 겁니다. 아이는 훨훨 날고 싶어 하는데 부모는 아이를 꽁꽁 잡아두려고 합니다. 혹여나 후 불면 날아갈까 손대면 깨질까 금이야 옥이야 금지옥엽입니다.

남의 자식보다 내 자식만 소중해

부모뿐만 아니라 할머니, 할아버지도 그런경우가 있습니다. 예전에 졸업한 아이 할머니 중에 유명한 분이 계셨습니다. 개구장이 남자아이였는데 친구들과 놀다가 다툼이 생겼던 모양입니다. 그러다 서로 한 대씩 주고 받았지요. 집에 돌아온 간 아이는 할머니가 오늘 어떻게 지냈냐며 묻자, 친구에게 맞았다고 미주알고주알 할머니에게 일러바친겁니다. 할머니가 자기편이 되어줄거라는 것을 알았으니까요.

다음날, 할머니가 유치원으로 찾아 오셨습니다. 교실로 오셔서는 손자를 때린 아이의 머리에 꿀밤을 한 대 주시고는 교실을 떠나지 않고, 손자 친구들이 어떻게 행동하는지 지켜보고 계시더라는겁니다. 할머니는 선생님께도 "잘 안지켜보고 뭐했냐"고 타박을 주셨지요.

할머님께 이런저런 사정을 설명해드리고 집으로 돌아가 기다려 달라고 부탁을 해도 쭉 지켜보고 계셨답니다. 선생님은 할머니가 가실때까지 가시방석에서 수업을 하셨답니다.

내 자식이 소중하면 남의 자식도 소중합니다. 남의 자식도 그 집에서는 소중할텐데, 그 부모가 알았다면 얼마나 화가 났을까요? 부모가 언제까지 따라다니며 아이의 일을 해결해 줄 수는 없습니다. 아이가 조금 더 크면 어떻게 될까요? 언제나 부모 꽁무니만 쫒아 다니는 아이가 될 가능성이 큽니다. 부모는 어릴 적부터 아이가 스스로 해결하고, 자립심을 키워나갈 수 있도록 노력해야 합니다.

믿음과 기다림이 아이들을 날려보내자.

아이들은 어른들이 생각하는 것보다 스스로 할 수 있는 능력이 충분합니다. 교사인 저도 깜짝 놀랠 때가 한 두번이 아닙니다.  어른들이 믿고 기다려 주면 대부분 아이들이 자신이 가진 능력을 발휘합니다. 하지만 부모의 앞선 걱정으로 아이가 스스로 힘을 발휘할 수 있는 기회를 잃어버릴 때는 참 안타깝습니다.

갈수록 이런 부모들이 많아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아이들이 두 날개를 활짝펴고, 공중으로 날아 갈 수 있도록 부모는 마음을 내려놓고 두려움을 버리고, 아이에게 용기와 격려를 주어야 합니다. 

 


절벽 가까이로 나를 부르셔서 다가갔습니다.
절벽끝에 더 가까이 오라고 하셔서 더 가까이갔습니다.
그랬더니 절벽에 겨우 발을 붙이고 서 있는 나를 절벽아래로 밀어버리시는 것이었습니다.
물론 나는 그 절벽아래로 떨어졌습니다.
그런데 나는 그때까지 내가 날수 있다는 사실을 몰랐습니다. -로버트슐러_


자신이 날 수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도록, 그만큼 내가 대단한 사람임을 아이들은 알아야 합니다.

 

이글은 2010년 12월 14일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아이디어팩토리에 송고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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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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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2.06.27 08:16 신고

    마마보이로 만들고 있다는 걸 깨달아야 하는데...
    결국은 아이를 망치고 있는 게지요.
    요즈음 이런 할머니들이 늘어나고 있어 걱정입니다.

    • 2012.06.28 18:23 신고

      네, 맞아요. 요즘 하나 아님 둘이기에 더 그런 것 같아요~ 손자들이 적으니...모두 더 귀하게 대하시고..
      저희 아버지도 조카를 보면 좋아서 어쩔줄을 몰라하시거든요. 귀할수록 강하게 키워야 하는 것 같아요.

  2. 2012.06.28 23:19 신고

    부모를 보면 아이를 알 수 있다는 말씀, 뜨끔해지네요.
    아이를 믿고 기다리면 되는데, 부모의 마음은 늘 좌불안석이지요.
    많은 깨달음을 주는 좋은 글 감사합니다.~

  3. 2012.06.29 10:25 신고

    매번 날 향해 던지는 이야긴 아닐까? 하는 의심을 자아내도록 콕콕 찔러 아이에 대한 생각을 바로 잡아주시니 참으로 배울것이 많은 샘입니다.^^
    오늘 이글이 초등학교 입학을 앞에 둔 부모로서 자립심을 더 많이 키워야 된다는 생각과 일치되니 더욱 더 와 닿네요~!
    내 아이가 왜 이럴까를 생각하기 전에 내 모습을 봐야하는데, 참 그것이 안되니 한없이 부족한 것을 또 느끼게 되네요~!
    항상 좋은 글 보며 제 자신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찐군에겐 참으로 좋은 선생님을 만나게 된 인연이 감사합니다. ^^

  4. 2012.07.02 16:50 신고

    요즘 이런 말에 도전을 받고 있습니다.
    자녀들에게 부모로서 너무 간섭을 하고 일일이 참견을 한다면 그 자녀는 부모 이상으로 성장 못 한다는 말 입니다. 곰곰히 생각 하니 맞는 말 같기도 합니다.나의 기준으로 나의 잣대로 판단하고 간섭한다는 것은 곧 너는
    나와 같이 되어라 라는 의미도 포함 되어 있지 않는가.물론 아니라고 말 하지만 그래도 자녀의 도전성 창의성을
    구속 시키는 걸림돌임에는 틀림이 없는것 같습니다.30살 먹은 딸녀석들에게 오늘도 실망하고 화내고 있는 나 자신에 놀래 봅니다만 그래도 가슴으로 따듯하게 영원히 품고 싶은 것은 어쩔수 없는 부모의 마음이 아닐까요?

  5. 2012.07.16 11:03 신고

    아이들 모습이 좋아요. 바른 교육

  6. 2012.07.28 18:35 신고

    갈수록 걱정이네요. 자신들도 왕자와 공주로 자란 동란베이비의 2세들이 이제는 애 아빠가 되고 엄마가 되가니 이 일을 어찌 감당할꼬?

퇴근 후 집에 돌아와 심심하던 차에 오랜만에 TV나 보자 싶어 채널을 돌렸습니다. 눈에 들어온 것은 '호루라기'라는 프로그램이었습니다. TV를 자주 보는 편이 아니라 처음 보는 프로였지만, 사회에 심각한 문제를 찾아내 해결해 가는 그런 좋은 프로그램 같더군요.
 
보살핌을 전혀 받지 못하던 5남매, 도둑질까지...

내용은 정말 충격적이었습니다. 11살되는 큰딸이 학교에도 가지 못하고, 4명의 어린 동생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고작 11살인데 말입니다. 자신 또한 엄마, 아빠의 보살핌을 받아야하는 나이임에도 불구하고, 전혀 보살핌이라고는 찾아 볼 수 없고, 오히려 큰딸이 동생들 밥먹이며 돌보는 모습을 보면서 자식을 무한 방치하고 있는 부모는 어떤 사람인지 궁금하더군요.

부모가 없는 집에서 동생들을 돌보며, 먹을 것이 없어 라면으로 끼니를 때우고, 그것마져 없을 때는 바로 밑에 동생과 동네를 돌아 다니며 먹을 것을 훔쳤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갖고 싶다는 생각이 들면 훔쳤습니다.


빵을 훔쳤던 남매, 그날 저녁 한 아저씨가 찾아와 묻습니다. "너희들이 빵을 훔쳤지?" 아이들은 대답을 하지 못합니다. 이 아이들이 무슨 죄가 있을까요? 배가 고파 먹을 것이 필요했는데, 먹을 것은 없고, 부모도 없고, 어쩔 수 없이 빵을 훔칠 수 밖에 없었던 겁니다. 그래야 어린 동생들의 배고픔을 자기의 배고픔을 달랠 수 있었을 테니까요. 아이들이 도둑질을 할 수 밖에 없었던 거지요.

집은 말할 것도 없고, 간난쟁이 어린 동생들의 위생 상태도 엉망이었습니다. 부모의 보살핌을 받지 못하니 당연한 노릇이었지만, 정말 기특한 것이 11살 난 큰딸과 둘째 아들이 어린 동생들을 무척이나 잘 돌봐준다는 것이었습니다. 정확한 나이는 모르겠지만 이제 기어다니는 동생과 갓 걸음마를 땐 듯한 동생 두 명을 돌보는 모습을 보니 정말 마음이 울컥하더군요. 

도대체 부모는 어떤 사람이길래!

부모는 아이들을 집에 내버려두고, PC방에 갑니다. 세상에 그렇게 어린 아이들을 두고 말입니다. 40살되는 아빠는 게임에 빠져 있고, 그 옆에서 30살의 엄마는 인터넷을 하고 또 잠이 오면 엎드려 자기까지합니다. 아빠는 그렇다 치더라도 세상에 엄마라는 사람이 다섯명의 아이를 낳았으면서도 저렇게 방치할 수 있다니 경악스러울 따름이었습니다. 밤이 깊어지도록 갈생각을 안하는 부부, 그 시간 아이들은 부모를 기다리다 지쳐 잠이 듭니다. 

그 다음날, 부모는 일찍 나가버리고 또 아이들만 남았습니다. 학교 가야할 시간에 학교를 가지 못하는 아이들, 부모가 동생들 돌보라며 학교를 가지 말라고 하였답니다. 세상에 부모라는 사람이 말입니다. 부모의 자격이라고는 눈꼽만큼도 없는 그런 사람이다 싶더군요.

 

 

(영화 '여행자' 중 아버지가 아이들에게 여행을 보내준다며 보육원에 맡긴다. )


전문가들이 투입! 가장 문제는 부모라고 결론을 내리고 부모를 만났습니다. 돕겠노라며 이리저리 설명을 하니 의외를 쉽게 받아들이시더군요.

아빠는 일용직, 일도 거의 없고 한달에 버는 돈은 고작 40만원 안팍, 거기에 엄마는 약간의 지적장애가 있는 사람이었습니다. 거기에 심각한 우울증까지 앓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그러니 부부는 아이들을 돌봐야하는 그런 힘든 부분들을 감당해내지 못하고 계속 회피하고 있었던 겁니다.

학교에 찾아가니 아이가 원래 결석이 잦았었고, 현재는 한달 가량 결석을 하였다고 했습니다. 집에 전화하면 동생돌보느라 못갔다 그러고, 부모에게 전화하면 '보내겠노라' 말할 뿐이었다고 담임은 말합니다.

이런 것을 나라가 아닌 TV프로그램에서 도와주다니..

어떤 나라에는 아이를 집에 혼자 놔두고 간다든지, 아이를 방치할 경우 법적인 조치를 받는다는데, 한달가량 학교에 아이가 오지 않는데도 전화해 확인하는 것밖에 조치를 취할 수 없다니 같은 교사로써도 참 이해가 되지 않더군요. 

초등교육은 의무교육아닙니까? 돈내고 다니는 학원도 아니고 조금만 알아보면 아니 그냥 상황을 봐서도 이것은 심각한 문제임을 직감적으로 느낄 수 있었을 텐데 말입니다. 참으로 어린이에 대한 인권과 보호가 열악한 한국이구나 싶습니다.

이 사건도 이웃들의 제보가 없었다면 계속 방치되고 있었을 상황이었다는 것이 더욱 화나게 만듭니다. 

다행히 이 가정은 TV프로그램과 이웃들의 도움으로 인해 가정을 되찾게 되었습니다.  아이들과 부모가 격리되어 치료를 받았고, 이웃분들의 손길로 집도 새로 단장했습니다. 이제 이 가정에도 웃음꽃이 피어나겠지요.


이 아이들이 그대로 방치되어 자랐다면 어찌 되었을까요? 학교 폭력이요? 왕따요? 요즘 말들이 많습니다. 친구들의 괴롭힘에 못이겨 자살이라는 최악의 선택을하는 아이들...늘 친구들과의 경쟁 속에서 이겨야 되는 환경에서 자란 아이들, 나의 일이 아니라면 모른척하는 그런 아이들로 우리가 방치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총기난사사건 등 더 끔찍한 일들도 있습니다. 이렇게 불평등한 사회 속에서 자란다면 이보다 더 끔찍한 일들이 우리들을 기다리고 있을겁니다. 

가끔 이런 생각도 합니다. 부모자격증을 만들어 부모의 자격이 되는 사람들만 부모가 될 수 있게하면 어떨까? 라고 말입니다. 오늘은 이런 생각이 드네요. '나라에도 사람들을 행복하게 만드는 자격증이 없으면 나라도 못만들게 하면 어떨까?' 라고 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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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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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12.01.06 09:32 신고

    전 세계를 통틀어 국민이 나라를 만들어 나가는 곳은 우리나라가 유일하지 않을까 싶네요...

    나라가 국민을 생각해주질 못하니 늘 국민이 서로를 다독거리며 도움을 주고 살아가는 유일한 나라..

    참 서글픈 나라입니다.. 아니 오히려 이런 국민이 나의 이웃이라서 행복하야하는 걸까요?..

  3. 2012.01.06 10:42 신고

    복지란...이런 아이들을 살펴주는게 복지인데........

  4. 2012.01.06 10:48 신고

    저도... 왜.. 저런사람들을 TV프로그램이 도와주는지 이해가 안되요... 나라가.. 국민을 보살피는게 당연한게 아닌지.. 어떻게 된게.. 국민들이 성금안내고, 안도와주면.. 당체 신경을 안쓰니.... 참 희안한 나라입니다.

  5. 2012.01.06 11:19 신고

    우리나라에는 눈에 보지지 않지만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사회안전망에 제대로 기능하지 못하는데 있다는 것이 안타깝네요. 이러한 글 많이 써주시고요~ 많은 분들이 아셨으면 좋겠네요.

  6. 2012.01.06 12:34 신고

    우리 나라 복지 수준...큰 걸 바라지는 않지만 청소년 방치와 청소년 폭력 정도는 책임지고 대처해줬으면 합니다.세금은 그런 곳에 쓸려고 걷어가시는 것 아닌지요.

  7. 정신들차립시다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2.01.06 13:19 신고

    주위에 있는 피씨방을 들여다봐보세요 이런사람들 피씨방마다 한두팀들 꼭 있습니다..
    빠른 대책이 시급합니다

  8. 2012.01.06 16:00 신고

    부모 자격증 정말 필요하지요.. 요즘은 짐승같은것도 부모라고 깝죽데네요..

  9. 2012.01.06 16:12 신고

    북에다 퍼주지말고 이런아이들이나 도와줘라~

  10. 다같이 사는세상 수정/삭제 댓글쓰기 댓글주소
    2012.01.06 20:08 신고

    부모같지않은 사람들 교육하는 데가 있어야겠어요~
    이사람들은 전혀 부모로서의 의무를 모르고 자식들을 방치하는 자격 미달자들입니다.
    사실 이사람들만 그런것 아닌 것 같아여
    주변에 보면 많더라구요~
    이런 사람들 교정해주는 곳을 나라에서 만들어야 할 것 같아요

  11. 2012.01.06 21:40 신고

    총체적 무책임입니다.
    가정이 제 구실을 못하면, 학교에서 아이들을 돌봐야할 책임이 있습니다.
    부모와 스승이 같다는 것은 대우받을 때만이 아니라, 책임도 같은 데 있다는 뜻인데,
    해체된 가정의 아이들은 학교에서도 방치되는 게 현실입니다. 빈부의 양극화가 심해지고 있는 지금, 더욱 무서운 사실은 이렇게 빈곤과 학대에 가까운 무관심 속에 자란 이 아이들이 자라서 성인이 되어 우리 사회의 구성원이 되었을 때, 얼마나 큰 비용을 치뤄야 할지 관심갖는 이가 별로 없다는 것입니다.
    저는 특수학교에서 오랜동안 장애아동을 가르쳤고, 지금은 기간제교사로 성남 인접 학교의 두 서너곳에서 특수학급을 맡은 적이 있습니다. 가정배경이 경제적, 문화적으로 빈곤한 아이들이 유아기부터 불충분한 교육과 빈약한 양육으로 지적, 정서적,심리적 부적응을 보이고 그런 상황이 초등학교 중학년을 넘어서면 학교진도를 따라가지 못하여 정신지체(지적장애)로 판정받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가정과 학교 사회가 서로 책임감을 갖고 충분한 양육과 보충교육을 했다면 장애아동이 되지 않았을텐데...우리 사회가 과연 제대로 아이를 길러내고 있는 걸까요?

  12. 2012.01.06 22:33 신고

    가난하고 무능한 놈들이 끼리끼리 만나서 애를 낳으면 아들은 커서 노가다뛰거나 or 범죄자 딸은 커서 매춘녀 되기 쉽상이다. 쥐뿔도 없는 놈들이 무슨 5명씩이나 애를 낳아서.... 아이들 미래가 훤하다.

  13. 2012.01.06 23:59 신고

    부모라는 사람들은 뭐 말할가치도 없고...
    도대체 선생이라는 사람은 참...요즘은 한 반에 학생수도 많지도 않은데...
    상황이 저러면 한번쯤 방문을 해봐야 되지 않나요???
    상황파악하고 동사무소나 관련복지시설에 어떻게 해서든 도움을 받을수 있도록 도와줄수도 있었을텐데
    요즘은 선생이라는 직업이 그냥 직업 그 이상도 이하도 아닌듯 합니다....선생'님'이라고 부르고싶지도 않네...

  14. 2012.01.07 01:01 신고

    집안 가장인 남편이 제일 문제던데 방송에서는 정작 부인의 심각성만 부각시키더군요.

    남편을 정신병원에 가둬나야 할거같던데 말입니다.

  15. 2012.01.07 01:05 신고

    모자란것들이 마구잡이로 성관계하면서 개소같이 애새끼만 쳐낳고 저런환경에서 자란애들이 또커서 범죄자 노숙자되고...저딴 개소같은것들은 잡아다가 강제적으로라도 불임수술을 시켜야되...쓰레기같은것들

  16. 2012.01.07 03:40 신고

    이런정도라면 양육권을 국가가 빼앗아야할텐데 부모자식이라는 고리에 너무 많은걸 맡겨버린거 같기도하고 아직 우리나라가 선직국 될려면 한참 멀었다는 생각밖에는 정말 윗분 말씀처럼 총체적 무관심과 책임전가라는 생각밖에는 안드네요 ...... 우리나라 육아, 교육정책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고 보여지고 복지수준과 사회 안전망이 얼마나 열악한지 볼수 있네요...... 우리나라 중산층권에만 들면 살만하지만 그 이하로 추락하면 헤어날 기회도 없고.......시스템도 없는게 현실이네요

  17. 2012.01.09 17:16 신고

    형수님이 살고 계시는 시골에 내려 갔습니다.
    마침 그때 축협에서 소 안부 전화가 왔습니다.여물은 잘 먹는지? 감기는 걸리지 않았는지? 라고 말 입니다.
    형수님은 암소 한마리와 송아지 한마리를 기르고 있습니다.소 귀에는 관리 표찰을 붙이고 있습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가끔 축협 담당자가 확인 차 방문도 한답니다.
    아! 이렇게 관리 시스템이 잘 되어 있구나 라고 감탄을 했습니다만
    요즘 세상 돌아 가는것이 왜 이리 시끄럽습니까?
    소 한마리가 50만원,학교 폭력 관계로 심야 토론과 아침마당--- 언제적 이야기 입니까? 학교에 일진회라는
    폭력 서클이 있다는 소리는.국,영,수, 위주의 교육 정책.한국 역사는 몰라도 영어 못하면 취직도 안되는 이 정부.
    뭐,이제는 차때기에서 봉투 돌리기야.--------.
    선생님은 존귀하신 분 입니다.
    한 인생이 올바르고 가치있는 인생관을 안내하는 등불과 같은 분이 아닙니까?
    전화 한 두번으로 모든 책임을 다 했다고 인식하고 계시지는 않겠지요? 선생님.
    언제 쯤 약한자가 보호 받는 행복한 세상이 올련지.

  18. 2012.01.26 11:16 신고

    VIPPCBANG 게릴라 이벤트 또 시작됐네요!
    PC방 추천해서 상품권이나 받아야겠다~ㅋㅋㅋ
    이번 게릴라 이벤트도 당첨되었으면 좋겠어요!
    http://www.vippcbang.co.kr/html2011/promotion/Promotion.asp?no=11

  19. 2012.02.23 17:58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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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내시나요.

  20. 2012.03.30 12:08 신고

    또 이런 사연이.. 저번에 뉴스에서 게임중독인 부부가 갓 태어난 아이를 굶겨죽인 사건을 봤었습니다. 화가 무지 났었는데 또 다르게 생각 해보니 그 부부의 어린시절을 보면 그들도 그들의 아이처럼 사랑과 관심없이 자랐을 겁니다. 악순환이죠. 다들 불쌍한 이들이죠. 동정이 아닙니다. 사랑과 관심 그리고 교육에서 희망을 찾아야 하지 않을까 생각 해봅니다.

  21. 2012.04.01 12:55 신고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요? 민주주의란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정치형태를 말합니다. 즉, 국민이 권력을 가짐과 동시에 스스로 권리를 행사하는 정치 형태를 뜻합니다.

국민이 아주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그 힘의 행위를 가장 크고, 중요하게 실현할 수 있을 때가 선거에서 투표를 할 때입니다. 국민의 권력이 아주 확연히 드러나는 때입니다. 


투표란?
현대 민주주의에서 투표는 주관식이 아니라 객관식이다. 그리고 이 투표는 최종 정책 결정 단계가 아닌,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대리인을 선출하는 행위이다.


그러니 투표라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나를 대신해 이 나라의 중요한 일들을 해주는 사람을 뽑는, 나의 권력을 대리할 사람을 뽑는 일이기에 대충하거나, 그와 반대로 하지 않거나 하는 행위는 주관 없이, 시키는 대로 살겠다는 것과 같기 때문입니다.



요즘 젊은이들이 그 사실을 아주 절실히 깨닫고 있다하지요. 어떤 지도자를 뽑느냐에 따라 사회가 혹은 자신들의 삶이 어떤 영향을 줄 수 있는지 말입니다. 
그러니 민주주의에 사는 우리는 아이들에게 투표라는 것이 어떤 행사를 하는 것인지 잘 가르쳐야할 의무가 있겠지요.

이것을 어떠한 방식으로 가르치면 좋을까요? 이틀 전 제가 일하는 단체에서 주관하는 '어린이자치학교' 캠프에 다녀왔습니다. 유치부에서 초등부까지 함께하는 캠프였는데요. 그곳에서 아이들에게 '투표는 이런 것이다'라는 교육을 보고 왔습니다. 참 재미 없을 수 있는 이것을 재밌게 가르치는 모습을 보면서 아하! 이렇게 가르치면 되겠다 정리해봅니다.

투표를 직접해보자!

첫째, 나의 의견 말하기

캠프장에서 아이들끼리 생활하는 규칙을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7~8명씩 한 모둠으로 이루어진 팀이 6팀이었지요. 모둠별로 서로 의논한 뒤 한가지로 정하고, 그것을 가지고 투표하기로 했습니다.

나는 어떻게 지내고 싶은지 의견을 말하면서 다른 사람의 의견도 들어보고, 더 좋은 것을 생각하고, 의견들을 모아 내가 하고 싶은 것에 대해 투표로 표현해 보는 것이지요.

1. 군고구마조 - 싸우지 않기
2. 산타조 - 인사잘하기
3. 무지개조 - 친구 놀리지 않기
4. 네잎클로버조 - 선생님 잘 따라다니기
5. 돌연변이 - 어른들에게 반말하지 않기
6. 토끼와 거북이조 - 심하게 장난치지 않기

정말 열띤 토론 끝에 이렇게 6개의 안건이 나왔습니다. 선생님들이 이런 것을 지켜라 말하면 싫어할 녀석들이 자기들 입에서 나오더군요. 참 기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둘째, 투표용지, 우리들만의 약속



그 다음은 투표하기! 그래서 투표용지의 사용법에 대해서 아이들에게 일러줍니다. 후보 중에서 마음에 드는 것 하나에만 스티커 붙이기, 여러개 하고 싶다고 스티커 여러개 붙이면 그건 무효처리됨, 어떤 것을 뽑을지에 대해 미리 말하기 없기, 용지에 스티커 붙일 때 보이지 않게 하기입니다. 참! 안할 수도 있습니다. 안하는 것은 시키는 대로 하겠다는 것과 같음이기에 꼭 해야한다는 것을 알아야겠지요.

그렇게 투표용지를 받아 스티커를 붙이고, 종이도 두번씩 모두 똑같이 접었습니다. 그런 다음 투표함으로 쏘옥~넣었습니다.

셋째, 투표함 개봉은 모두가 보는 앞에서~

투표가 끝나고 투표함에 용지가 다 모였습니다. 이것을 개봉해야할 차례가 되었지요. 공정하게 하기 위해 아이들 중에서 두명을 뽑았습니다. 투표함을 지키는 아이, 용지를 꺼내 주는 아이로 말입니다. 그럼 사회자가 접어진 용지를 펴서 앉아 있는 모든 아이들에게 확인을 시켜줍니다. 

투표결과 '심하게 장난치지 않기'가 최다 득표로 뽑히게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하나의 규칙 만큼은 우리가 생활하면서 지키기로 정하였지요.



사실, 저희는 이것을 준비하면서 아이들이기에 자기들 조에서 정한 규칙만을 고르지 않을까 생각했습니다. 용지를 펼치는 동안에도 자기들 의견에 표가 나오면 환호성이 대단했거든요. 그렇다하더라도 투표를 해보는 경험이 중요하겠다 싶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투표결과를 보니 최다득표가 12표였습니다. 한조에 7~8명이었는데 그 인원을 넘는 숫자였던 것입니다. 자신들이 의견을 냈더라도 정말 괜찮다고 생각하는 다른 조의 의견을 아이들이 뽑았다는 것입니다.

한 번의 작은 경험이지만 이 경험이 아이들에게 큰 자극이 되리라 생각합니다. 한 번 해본 것과 해보지 않음은 천지 차이가 아닐런지요. 정말 재미나게 투표를 해보면서 '투표라는 것이 재밌는 거구나', '나의 의견을 말할 수 있는 것이구나' 아이들이 느꼈으리라 믿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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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1.12.29 08:20 신고

    우리손자들도 허은미선생님에게 맡곁으면....
    진짜 교육다운 교육 참 보기 좋습니다.
    어릴때이수록 민주주의 가르쳐야지요. 선생님 제자들.. 다음 커서 큰 일꾼될 것입니다.
    연말연시 잘 보내세요.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요.

  2. 2011.12.29 09:26 신고

    훈훈한 교육현장입니다. 아이들이 스스로 사고하고 판단하게 하는 훌륭한 교육을 펼치셨군요.
    한해 잘 마무리하세요잉~^^

  3. 2011.12.29 10:55 신고

    살아있는 교육..아이들의 미래는 교육에 있는데.....현시점에서 교육은 아쉬운 부분이 많습니다^

  4. 2012.01.02 12:15 신고

    국회 의원,창원시의원님네들 어릴때 이런 교육 받았어면 마직막 날 날치기식 법안 통과는 안 할 텐데
    의원 되기 싶지요.
    아이 낳어면 격투기 가르치고,힘있다 싶은 사람 뒤에 줄서기 가르치고,
    우물에 설탕 타 준다는 공약 가르치면 됩니다.
    국회만 생각 하면 행복 할 려고 하다가도 짜증나.

  5. 2012.01.23 23:55 신고

    아이들이 너무 귀엽네요^^
    계속 이렇게 창의적인 교육방법으로 아이들을 가르쳐 주세요, 홧팅! :)

  6. 2012.02.23 17:59 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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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내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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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신랑에게 받은 편지

가족 중 엄마와 둘이서만 떠나는 여행 지난 주말 제가 일하는 유치원에서 '엄마랑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엄마랑 캠프는 다른 가족은 제외하고 엄마와 아이 둘만이 떠나는 여행이지요. 친구들과 또 친구 엄마들과 함께 말입니다. 엄마..

과자 한봉지로 라면 끓이기 도전!

제가 일하는 유치원에서는 1년에 한번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이라는 것을 합니다.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이란 요즘 오염된 먹거리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가정의 생활을 돌아보며 바른 먹거리로 아이들을 키워내자는 활동입니다. ..

74세 할아버지샘이 말하는 우리나라 교육

매주 화요일마다 있는 교사회의를 땡땡이 치고(?) 유치원선생님들과 다함께 마산 창동시민대학에서 개최하는 김용택의 '교육이야기'를 듣고 왔습니다. 회의도 중요하지만 좋은 강의가 우리를 좋은선생님으로 이끌어줌에 도움될 것이라는 확..

'어린이날'선물이 전부가 아니랍니다.

어린이날은 현대에서 공휴일로 지정하고 있을 만큼 이 날을 기념하기 위한 참 뜻이 있습니다. 단지 쉬는 날, 혹은 아이들에게 선물 주기 위한 날은 아닐테지요. 왜 어린이날이 만들어 졌을까요? 어린이날이란? 어린이의 인격을 존중하..

7살 아이들이 줄넘기에 홀딱 빠진 이유

요즘 제가 일하는 유치원 일곱살 아이들은 줄넘기에 빠져있습니다. 아침 유치원에 도착해 가방을 사물함에 던져 두고는 줄넘기를 고릅니다. "오늘은 어떤 색깔로 해볼까~"라면서 말입니다. 그러곤 유치원에서 줄넘기를 유일하게 할 수 ..

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보는 유치원 샘의 마음

신입생 원서 접수의 대란을 겪다. 2016년 신입생 원아 모집기간도 벌써 끝이 났습니다. 폭풍이 불어 쓰나미가 유치원에 지나간 듯 많은 문의와 접수 바빴기에 한차례의 큰 일이 지나간 것만 같아 시원한 마음도 들지만 속상한 마음..

아기를 맞이하는 부모와 가족에게 권하는 책

얼마 전 읽은 책에 감동 받고 감동을 나누고 싶어 이렇게 글을 써봅니다. 일 년 정도는 이리저리 바쁘다는 핑계로 게을리 하다 글쓰기, 참으로 오랜만입니다. 소개하려는 책은 故박완서 작가가 세상을 떠나기 전 마지막으로 쓴 ‘아..

"샘! 어른들이 왜저래요?"

한국YMCA 자전거국토순례는 전국 17개 지역 YMCA 청소년과 지도자 338명이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목포에서 임진각으로 오로지 자전거만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프로그램입니다. 이런 힘든 체험을 아이들이 한단 말이야? ..

부모님의 잔소리보다 효과적인 체험

제 10회 한국YMCA자전거 국토순례 넷째 날 이야기 한국YMCA 자전거국토순례는 전국 17개 지역 YMCA 청소년과 지도자 338명이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목포에서 임진각으로 오로지 자전거만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프로..

청소년이 말하는 세월호 참사

제 10회 한국YMCA자전거 국토순례 셋째날 날 이야기 한국YMCA 자전거국토순례는 전국 17개 지역 YMCA 청소년과 지도자 338명이 7월 27일부터 8월 3일까지 목포에서 임진각으로 오로지 자전거만을 이용하여 이동하는 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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