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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보다는 체험! 물의 소중함을 깨달은 아이들 가르침이라고 하는 것이 배우는 사람에게 '아하! 이런거구나!' 라는 깨달음을 얻지 못한다면 몸으로 체화되지 않아 행동으로 나타나기 어렵다고 생각합니다. 머리로는 알고 있지만 마음으로 와닿지는 않는 가르침은 지식으로만 알고 있게 될 뿐이거든요. 지식을 전달하고자 하는 것이 행동으로 나와야 진정한 교육의 목표를 달성했다고 하지 않을까요? 아이들에게 물은 아껴써야한다고 가르칩니다. 왜 아껴써야하고 오염되지 않도록 해야하는지 아이들과 여러 자료들을 보며 공부하기도 하고 현장에 가보기도 하지요. 하지만 아이들에게 크게 와닿지는 않을 겁니다. 수도꼭지 틀면 물은 끊임없이 나오는데 어찌 아까운지, 소중한 것인지 알알수있겠습니까? 정말 물에 대한 소중함을 몸으로 느껴본다면 다르겠지요? 가르침에 대한 깨달음 체험을 통한.. 더보기
못난 선생이 된 것 같아 좌절했던 날 선생은 어떤 사람을 말할까요? 한자 뜻 풀이를 보면 선생이라는 말은 먼저 선(先) 날생(生)입니다. 가르치고자 하는 것을 먼저 삶으로 보여준다는 의미입니다. 그렇게 본다면 선생은 말로만 하는 가르침이 아닌 생(삶)으로 보여줘야하기에 어찌보면 완벽한 인간이어야 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하지만 인간은 완벽할 수가 없지요. 어찌 선생이라고 말하는 것을, 가르치고자 하는 것을 모두 지키며 살 수 있을까요? 정말 매력 없는, 인간미라고는 느껴지지 않는 선생이 아닐런지요. 아니 그렇게 합리화하려는 제 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다만 선생이라면 말만이 아닌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야겠지요. 말로 가르치는 것을 삶으로 보여주기란 쉬운일이 아닙니다. 그걸 알기에 많은 부분을 지키며 사는 사람을 사람들은 존경하고 따르지 않나 생.. 더보기
잊지못할 여름방학을 만든 아이들 지난 주 한국YMCA에서 주최한 자전거 국토순례에 다녀왔습니다. 자전거 국토순례는 전라남도 강진에서 임진각까지 620km를 자전거를 이용해 내힘으로 달리는 거지요. 초등학교 5학년 아이부터 60대 성인까지 143명이 전국에서 참가하였는데요. 마산에서는 12명의 아이들과 지도자 2명이 참가하였습니다. 학원 안갈 수 있다는 말에 참가한 아이들 저는 언젠가는 이런 프로그램에 참여해보겠다는 꿈이 있었습니다. '학생시절에 왜 이런 경험을 해보지 못했을까'라는 후회가 있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참가를 준비하면서 참가자들의 나이를 보고 깜짝 놀랬습니다. 초등학교 5학년 아이들이 3명이나 있었거든요. 조금 부끄럽기도 하더군요. 지도자로 참여했기는 했지만 이 나이에 한번도 경험해 보지 않았다는 것이 말입니다. 초등학교 .. 더보기
친구와 친해질 수 없게 만든 건 어른들이 아닐까? 한국YMCA 자전거국토순례 첫째 날 셀레이는 마음도 잠시, 비난리 때문에 집에서 나오는 것도 엄청 눈치보이더군요. 차가 빗물에 잠기고 전철이 다니지도 못할 정도로라고 하니 어찌 부모님 마음이 편하시겠어요. 이 난리에 여행가는 것도 피해 입으신 분들을 생각한다면 참 송구스러운 마음이긴 하지만요. 한 편으로는 걱정하시는 마음도 알겠지만 또 가려는 마음에는 참 서운하더라구요. 응원과 격려를 받으며 집을 나서고 싶었는데 욕심이 컸었나 봅니다. 어쨌든, 아침 6시 반에 일어나 준비하고 8시까지 고속버스 터미널로 가야하는데 눈치 보면서 준비하다 보니 늦어졌습니다. 입고 나갈거려고 생각했던 등산바지는 도데체 어디로 간건지...분명 있었는데 아침부터 이놈의 바지가 혼빠지게도 하더군요. 얼른 택시를 잡아 타고 달려 갔습.. 더보기
이런 여행이 기억에 더 남는 법! 27일부터 8월 3일까지 '2011 한국 YMCA 자전거 국토순례'갑니다. 전라남도 강진에서 임진각까지요. 대단하죠? 제가 생각해도 좀 멋져요^^ 하하(지도자로 따라가는 거긴 하지만요 ㅋ) 코스는 전라남도 강진에서 북한땅을 볼 수 있는 임진각까지 입니다. 160명 정도의 사람들이 뭉쳤는데요. 긴 자전거의 길 따라 북한까지 이어졌으면 좋겠네요. 자전거 국토순례는 자신의 의지로 세상과 맞서는 도전의식과 어려운 환경을 함께 극복해 나가는 공동체 의식을 느낄 수 있으며 우리가 살아가는 자연과 사회를 자전거의 시선으로 바라보며 도전과 진취적 사고로 삶의 변화를 전환하는 계기를 만들어 주는 것이 목표라고 하는데요. 요즘 조그만 역경에도 픽픽 쓰러지는 아이들에게는 정말 뜻 깊은 시간이 되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인.. 더보기
수영장 vs 계곡물놀이, 아이에게 뭐가 좋을까? 요즘 저희 유치원에는 숲속학교가 한창입니다. 숲속학교가 뭐냐구요? 말 그대로 숲속이 학교인 것입니다. 유치원 건물에서 지내는 것이 아니라 숲속에서 체험활동을 하며 하루 종일 보내는 거죠. 숲이 유치원이 되는 것입니다. 숲속학교를 하게 되면 매일 숲에서 점심밥도 먹고 오후에는 계곡에서 물놀이도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 아이들을 데리고 가는 실내수영장과는 많이 다르겠지요. 그렇다면 실내수영장과 계곡물놀이의 차이점은 뭘까요? 인위적인 공간 = 수영장 수영장은 수영을 배우거나 물놀이를 하기 위해 인위적으로 만든 공간입니다. 추운 겨울이든, 비바람이 몰아치든 언제 어느 때나 즐길 수 있지요. 사계절 내도록 열려 있는 공간입니다. 깊이를 가늠하지 못하는 강이나 바다와 비해 위험이 덜합니다. 물 깊이가 일정하기 때문.. 더보기
모두 100점 짜리 인간으로 만들어 어쩔셈인가? 저희 유치원을 다니던 남매가 있었는데요. 오빠가 작년에 졸업을 하고 동생은 지금도 유치원을 다니고 있습니다. 동생을 데릴러 오신 부모님과 얼마 전 대화를 나누다 정말이지 깜짝 놀랬습니다. 올 해 초등학교에 입학한 아들의 이야기를 듣다가 말이지요. 받아쓰기 70점인데, 남아서 공부? "선생님 우리 아들 얼마 전에 받아 쓰기 70점 받아왔어요" "정말요? 우와~~잘했네요 대단해요!" "예? 그거 잘한 거 아니예요 선생님~! 남아서 공부하고 왔는 걸요 70점 공부 못하는 거예요" 받아쓰기 70점이면 반의 반은 맞춘건데 남아서 공부를 한다니! 어찌 그게 못한 겁니까? 그 이야기를 듣고 기가 막혔습니다. 잘하는 기준이 얼마를 말하는건지! 그럼 도대체 얼마나 점수를 받아야 남아서 공부를 안하는 건지요. 화가 치밀어.. 더보기
행복하지 못한 교육, 어른들 책임이다 정동영, 우리나라 교육을 비판하다 지난 주 토요일에 경남블로그 공동체인 100인닷컴에서 주최하는 '정동영 민주당 최고위원 초정 블로거 합동인터뷰'를 다녀왔습니다. 여러 블로거들의 질문으로 인해 정동영 최고위원이 어떤 정치를 하고 싶은지에 대한 생각들과 현정부에 대한 비판들, 그리고 알지 못했던 일들에 대한 것까지 많은 것을 들을 수 있는 시간이었지요. 저는 교육블로거로써 지금 이루어지고 있는 현정부의 교육정책들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가지고 계신지, 아이들이 행복한 교육이 되려면 어떻게 이루어 져야 한다고 생각하시는지 또 자녀를 가르치는 교육철학이 있으신지 궁금했습니다. 질문이 많은가? 라는 생각을 하고 있는데 다행이 마지막 질문은 다른 분이 해주셔서 모든 질문에 대한 답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행.. 더보기
아이들 가르치며 감격의 눈물 흘렸던 사연 저희 유치원에는 아이들을 데리고 일주일에 한 번 수영장을 갑니다. 물에서 실컷 놀기도 하고 영법도 배우지요. 왜 아이들을 수영장에 데리고 가냐구요? 수영장에 가는 것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기초운동능력을 키우기 위해 매일 마다 다른 활동으로 체육 수업을 하는데요. 실외에서의 움직임과는 다른 물속에서 움직임을 익혀 안쓰는 근육도 쓰게 하고 또 몸을 자유롭게 움직이면서 아이들의 발달을 돕기 위함입니다. 어릴 적 동네 앞 도랑가에서 수영을 배웠던 나 저는 어릴 적 시골인 큰집 도랑가에서 수영을 배웠습니다. 큰집에서 5년 정도 살았거든요. 동네 친구들과 물장구 치고, 가제 잡고, 다슬기 주우면서 물과 하나된 듯 정말 신나게 놀았습니다. 여름이면 매일을 또랑에서 그렇게 놀았습니다. 지금 생각해도 참 행복하고, 마음.. 더보기
내 삶에 자극이 되는 활동 저는 지난 10월 부터 8개월간 교육과학 기술부 블로그 '아이디어 팩토리' 기자단 활동을 하였습니다. 한 달에 두 편으로 교육에 관련된 글을 송고 하는 활동인데요. 제가 이 활동을 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지만 기자단 활동을 하며 얻은 것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나에게 이 기자단 활동은 어떤 것이었는지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생각만 하는 바보가 아닌 실천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었다. 글쓰기라는 것이 늘 '써야지' 하는 마음은 있지만 생활하다 보면 게을러지곤 합니다. 지금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도 '일주일에 세 편 쓰겠다' 해놓고는 조금 바쁘고 피곤하다 보면 안써지게 되거든요. (교과부 블로그 '아이디어 팩토리' 4기 기자단 입니다.) 그래서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