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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투표하러 가자고 보채는 아이들...

어제 선거일이었지요. 유치원도 휴원하고 저희 아이들도 선거에 참여(?) 하였는데요.

저희 유치원에서도 투표율을 높이기 위해서 나름 열심히 노력하였습니다. 지난 선거 투표율이 겨우 절반 정도 된다고 하더군요.  

어찌하면 투표율을 올릴 수 있을까 선생님들과 고민하다 인승샷을 찍어 유치원 홈페이지에 올리거나 선생님 핸드폰으로 보내주시면 아이들에게 선물을 드리기로 하였습니다.

(보내주신 인증샷입니다.)

이번 선거에 쓰이는 투표용지가 3억장인데 이를 만들기 위해 30년생 나무 8000그루가 베어 졌다고 합니다. 투표용지를 쌓으면 63빌딩의 120배, 백두산의 11배 높이가 된다고 하는데요. 어머어마한 양입니다. 그럼 인구의 절반만 투표를 한다고 하면 절반은 막대한 자원이 헛되이 됩니다.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가 직접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날이죠. 부모로써 마땅히 아이에게 보여 주어야 할 자랑스런 모습이라 생각하였습니다.  아이 손 잡고 함께 투표장에 가는 것이 무엇보다 훌륭한 참교육이 될 수 있다는 생각...

투표날 아침 일찍부터 "아이가 유치원에서 선물 받아야 한다"며 보채는 바람에 일찍 투표하러 다녀오신 부모님들이 인증샷을 보내주셨는데요. 사실 부모님들이야 양말 때문에 투표하러 가신 것은 아니지만, 저희 아이들은 양말 때문에 선거에 무지하게 관심이 많아졌습니다.

저희반 25명 중 홈페이지와 휴대전화로 들어 온 인증샷이 현재까지 15명입니다. 아직 안 올린 분들이 있을테니 좀 더 많아질거라고 생각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투표장에 다여온 아이들에게 선물로 주는 양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