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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과 육아에 지쳐버린 나

 

3년만에 글을 써봅니다. 다시 글을 써볼까 싶어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하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여러 인증을 거치더군요. 티스토리 발행글을 보니 260여개....내가 언제 저렇게 많은 글들을 썼을까...저런 에너지가 있었던 내 젊은 시절이 그리워지기도 했습니다. 막상 로그인을 하니 앞이 막막해 로그인만 몇번이나 하였는지 모르겠습니다.

 

그 동안 결혼과 일, 육아에 집중하였습니다. 일은 일대로, 육아는 육아대로 지치고 힘들 때가 많았습니다. 소모된 에너지는 사람관계를 더욱 힘들게 했습니다. 내 몸하나 챙기기도 힘든데, 아이에다 타인을 챙기는 일이란 너무 고달픈 일이었습니다. 조금 힘을 얻어 볼까 싶어 육아서적이든, 교육서적이든 책을 손에 들면 더욱 스트레스 받는 기분이라 던져 버리곤했습니다. 

 

아이가 태어난지 71일째 되던 날 업무에 복귀 하였습니다. 내가 없으면 안되는줄 알고, 내 사랑하는 직장을 떠날 수가 없어 버텼다고 하는 것이 맞을 것 같습니다. 일에서는 좋은사람으로 보이려 나의 마음을 드러내지 못하고 아둥바둥 거리며 일을 하고, 집으로 돌아오면 녹초가 되어 받은 스트레스를 신랑에게 풀기 일쑤였습니다. 유치원교사이면 자신의 아이도 잘 키우겠지 하는 주변의 시선과 또 나의 자만이 더욱 좋은 모습으로 보이게끔 치장을 하고 웃음을 띄며 생활한 적이 많았습니다.

 

<너무 오랜만에 들어온 '허은미가 만난 아이들' 블로그>

물론 아이가 태어났을 때 너무나도 감격스러웠습니다. 내가 엄마라니! 내가 아이를 낳다니! 아이를 볼 때마다 신기하고 경의로웠지요. 한 생명을 잉태한다는 것은 정말 말로 표현이 안될 만큼 놀랍고도 행복한 경험이었습니다. 아이를 통해 행복한 것은 지금도 마찬가지지만, 정신적, 신체적인 에너지 소모가 늘 용량을 초과하는 것이 문제겠지요. 늘 '이렇게까지 살아야되나'와 행복이 공존합니다.

 

지칠 때면 사람을 만나거나 여행을 갔습니다. 아이, 신랑을 때어 놓고 좋은사람들과 여행을 가끔 갔지만, 직장맘이다 보니 주말 대부분은 아이와의 추억쌓기에 집중되곤 했습니다. 혼자 시간이 늘 부족했지요. 여행의 좋은 기운은 오래 가지 못하고  집에 돌아오면 늘 지치기 마찬가지 였습니다. 아이를 낳기 전까지 워낙 자유롭게 살았기 때문인지 점점 비관주의자가 되는 기분이었습니다.  

 

나는 행복한 엄마??

 

얼마 전 직장에서 부모교육강좌로 진행한 노미애선생님의 '나는 행복한 엄마인가?'를 듣게 되었습니다. 나는 행복한 엄마인가....제목에서부터 아닌 것만 같은 느낌으로 다가오더군요. 나는 아이로 인해 너무나도 행복한데 엄마인 나 말고, 허은미는 어떤지 의문이 들었습니다. 

 

"누군가의 희생으로 아이를 성장 시키면 안된다. 엄마가 설레고, 기대하며, 내 아이의 등불이 되는 역할을 하여야 한다. 엄마의 상태에 따라 아이에게 대처하게 된다.(같은일도 어떤 때는 화내고, 어떤 때는 괜찮고) 엄마인 나의 감정상태가 어떠한가? 엄마가 행복하면, 부부가 행복하면, 아이도 잘 큰다." 이것이 강의의 전반적인 내용이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다 아는 내용이었지만 지금의 내생활은 아닌 것만 같았습니다. 내 마음을 억누르며 아이에게 잘하려고만 하는(하지만 잘하지도 못하는) 나에게 일침을 가하는 내용이었습니다. 아이가 행복할 것에 먼저 집중할 것이 아니라 엄마인 내가 행복하려면 어찌해야할 지 내 마음을 돌아보는 것이 먼저였습니다. 

 

비관주의자는 어떤 기회 속에서도 어려움을 보고,

낙관주의자는 어떤 어려움 속에서도 기회를 본다.

-윈스턴 처칠-

 

얼마 전 책에서 읽은 글귀가 떠올랐습니다. 나는 최근 1년 정도(아이의 의사가 정확해지고, 마구 어지르며, 혼자 하려고 하는 힘이 강해진 시기)는 정말 비관주의자로 살고 있었구나 싶었습니다. "힘들다, 힘들다"를 입에 달고 다니며, 사람들에게 위로를 받으려 했습니다. 나의 일과 신랑의 일을 구분 짓고, 신랑의 일을 내가 할때면 더더욱 지쳐가고, 늘 시간에 쫒겨 아이를 기다리지 못하고 다그치고, 끝내는 모두가 기분이 좋아지지 않는 일의 연속일 때가 많았습니다. 

 

일을 그만두어야 하나 생각하다고도, 일을 그만두면 내가 없어질것만 같고, 일을 그만둔다고 딱히 행복해 질 것 같지도 않았기에 이 생활이 지속될 수 밖에 없었습니다.  

 

아이가 잘못된 행동을 할 때면 내가 어떻게 했었는지 나를 자책할 때가 많아지고, 그렇다고 딱히 바뀌지도 않기에 속상해지곤 했지요. 

 

<아이와의 행복은 내 마음에서 부터임을...>

 

나에게 해주고 싶은말, "괜찮아"

 

누군가가 인생의 선배로써 육아 관련 팁을 이야기할 때면 나를 아끼는 사람들이 있기에 고마운 일이었지만, 조금 싫을 때도 많았습니다. 다 아는 내용의 이런 저런 조언보다 "힘들지? 힘내"라는 말이 더 위로가 되는데 왜 사람들은 그걸 모를까 싶기도 했습니다.

 

가만 생각해보니 왜 타인들에게 의지하려하고 있었나 싶습니다. 내가 먼저 나를 위로하고, 격려하고, 응원하는 것이 먼저였는데 말입니다. 

 

아이 때문에 못한다 생각하기 보다, 아이로 인해 쉬어가는 타임이라 생각을 고치기로 했습니다. 아이로 인해 더욱 성찰하고, 내가 성장하는 시기라 생각하기로 했습니다. 유치원교사인 내가 간접적으로만 알았던 부모의 마음을 나의 아이로 인해 진짜 부모가 되었고, 엄마 아빠들의 마음을 더욱 이해하고, 아이들을 더욱 소중히 여기게 되었음을 감사하기로 했습니다. 

 

모든 것이 나의 마음에서부터 시작임을 되새겨 봅니다. 불안하거나, 걱정하지 말고, 지금의 행복을 마음껏 누리자고 다른 엄마들에게도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이 세상의 엄마들은 누구나 위대하며, 잘하지 않아도 된다, 지금만으로도 충분히 괜찮다고 이야기해주고 싶습니다. 이렇게 나를 위로하는 글로 잠자던 '허은미가 만난 아이들' 블로그를 깨워 봅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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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최영준 2019.05.27 13: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지금까지 잘 오셨어요.
    앞으로도 행복해 지실 꺼예요.
    체력을 조금만 더 키워 보시면 도움이 될꺼예요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 입니다. 어제 하루 종일 아이들도 저에게 몇 번이나 다가와 물어 봅니다.

"선생님 내일 크리스마스죠?"
"아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다 맞죠?"

묻고 또 묻고 몇 번이나 확인해 보더군요. 아이들 마음에 크리스마스로 가득차 있습니다. 거리 여지 저기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이 반짝반짝이고, 어딜가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니 아이들도 들 뜰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산타할아버지가 정말 계실까요? 산타할아버지를 생각하는 일곱살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아이1: 선생님, 내일은 산타할아버지와요
은미샘: 맞어, 산타할아버지 오시는 날이지~ 언제 오실려나?
아이2: 우리가 밤에 자고 있으면 몰래 다녀가세요. 나 여섯살 때도 밤에 몰래 왔었어요
아이3: 나돈데~~ 나도 나도
아이4: 으이구~너거 모르나? 산타할아버지 없거든
         그거 우리가 잘 때 엄마 아빠가 몰래 선물 놔둔거다!

아이2: 아니다! 우리 엄마가 산타할아버지 있다 했거든



산타할아버지에 대해 논쟁을 벌입니다. 아이들 귀엽지요? 일곱살 쯤 되니 산타할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아는 아이들이 몇 있고, 또 믿고 있는 아이도 몇 있습니다.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정체성으로 약간은 혼란스럽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어쨌든 아이들은 성탄절을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 보다도 선물 받는 날로 기억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번에는 여섯살 아이의 이야기 입니다. 체육선생님과 이야기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었지요.

체육샘: 너거 내일 성탄절이니까 선물 받겠네~ 
아이1: 선생님~ 나는요 어제 받았어요 어제 산타할아버지가 다녀가셨어요~
체육샘: 어?? 어제?? 어제는 성탄절이 아닌데~
아이1: 나요~ 산타할아버지가 미리 왔다 갔어요~
아이2: 나는 내일 오신다했는데
체육샘: 그걸 어떻게 알아?
아이2: 엄마가 말해 줬어요

옆에서 이야기 듣다 빵 터졌습니다. 미리 다녀가신 산타할아버지,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아이들에게는 미리 다녀가시기도 하시네요. 

오늘이 성탄절 입니다. 아이들 이야기로 조금이나마 웃음을 드렸으면 좋겠네요. 사랑하는 연인과 그리고 가족이 함께 뜻 깊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랄께요~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0^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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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4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대빵 2010.12.24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갱블에서 수상소식 블로그에서 봤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시기 바랍니다.

  3. 바람몰이 2010.12.24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지런한 산타 할아버지시네요 ^^

  4. 대한민국 교육부 2010.12.24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산타할아버지가 어머니께 연락을 드리셨나보네요.
    산타 할아버지에게도 사정이 있으셨겠죠ㅎㅎ
    선생님 축하드리고 카페에도 들러주세요^^

  5. 화이트 크리스마스 2010.12.24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미샘한테도 산타 할아버지가 다녀가시길 바래요~
    메리~크리스마스~~^_________^

  6. 여강여호 2010.12.25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성탄절도 저물어갑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십시오

  7. 행복님 2010.12.25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를 예배하는것.
    예수님은 섬김을 받기 위해서 오신것이 아니라 섬기려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라도 내 이웃의 소중함을 느끼는 날이였으면 합니다.
    앞집에 누가 사는지,주차문제로 이웃과의 마찰이 아니라 담 넘어로 오고가는 나눔의 정이였어면 합니다.
    은미 선생님 내 이웃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이인가를 잘 가르쳐 주셔요--화이팅.
    중국 중산에서

  8. 허재희 2011.01.25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바다반 동현이 누나..허재희입니다.^^
    실은 제가 요즘 블로그를 만들고 있거든요..^^들려주세요^^
    동현이도 크리스마스 전날에 친구들이랑 투쟁?을 하고 서로가 맞다고 하였다며 제게 얘기를 하더군요..
    동현이는 가족의 밤때 동영상으로 찍은 동극을 열심히 보고 있답니다. 도대체 저걸 몇번이나 보는지..
    동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을것 같네요^

아이들과 지내다 보면 가끔 당혹스러운 일을 경험할 때가 있습니다. 쥐 구멍 있으면 숨고 싶을 때, 너무나 충격적이라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때, 어의가 없어 할 말이 생각나지 않을 때, 마음이 아파 눈물이 날 때, 머리 끝까지 화가 날 때가 종종 있지요.

학기 초 겪었던 일입니다. 수영장 가는 날이 었습니다. 수업하다 보니 차 타러 가야 하는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겁니다. 아이들에게 "수영가방 챙겨라" 그러고는 부랴부랴 1층으로 내려왔습니다.(저희 교실은 2층)  세 반이 수영장을 가는데 이 날 따라 세 반들이 한꺼 번에 현관으로 몰려 나온겁니다.

현관 입구에 아이들이 바글바글 정신이 없었습니다. 3반이 모두 섞여 "야! 비켜라" "밀지마라" 다투는 소리가 들리고 안되겠다 싶어 "우리반은 얼른 선생님따라 와~" 하고는 먼저 유치원 마당으로 나갔습니다. 유치원 마당도 왁자지껄한 건 마찬가지 였죠.

저희 유치원 앞은 좁은 길이라 유치원 차가 들어오지 못합니다. 그래서 30m정도는 걸어 큰 길로 나가야 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차 타러 가자"를 외치고 이동하였습니다. 얼른 복잡한 공간을 빠져나오고 싶었던거죠. 차를 타면 아이들이 따라 올테고 인원도 확인되겠지 싶었습니다. 

                (유치원 앞 철길을 따라 바깥놀이가는 모습입니다. 기차가 다니지 않아 아이들이 기차가 됩니다.)

일주일에 한번 씩 수영장에 가기에 익숙해진 아이들은 문제 없이 모두 따라 왔습니다. 그런데 일은 그 때 벌어 졌습니다. 한 아이가 당혹스러운 얼굴로 "선생님 나 신발 하나가 없어요"라며 말을 하는데 순간 발을 쳐다 보니 한 쪽은 신발을 신고 한 쪽은 맨발인 겁니다. 여름이라 양발도 신지 않고 있었습니다. 맨발로 그 길을 걸어 왔던 거지요.

그런데 그 순간 그 아이의 친할아버지가 지나가다 그 광경을 본 겁니다.(머피이 법칙 아시죠?) 그 아이 집이 유치원과 근처거든요. 뜨악! 저는 순간 얼음이 되고 말았습니다. 엎친데 덮친 격이 되었습니다.

그 할아버지는 저 에게는 호랑이 같은 할아버지셨습니다. 서운한 일이 있으시면 저에게 불같이 화를 내시던 할아버지셨거든요. '실수 안해야지' 하고 조심하는데도, 자기 물건을 잘 못챙기는 아이가 숟가락도 잃어버리고, 실내화도 잃어버리는 바람에 할아버지께 야단 맞기 일수였습니다.

"바보 같은 놈!" 하시며 할아버지가 엄청 화나신 얼굴로 그냥 획~ 지나가 버리셨습니다. 그 소리에 시끌벅적하던 아이들도 일제히 조용해 졌습니다. 순간 그 아이가 어찌나 밉던지요. 맨날 자기 물건을 제대로 못챙겨 싫은 소리 듣게 하더니 또 일이 벌어진겁니다.

아이들을 모두 차에 태우고 "잠시 기다려" 그러곤, 아이를 안고 뛰었습니다. 현관으로 가보니 신발장 위에  신발이 있더군요. 자기 신발칸에 제대로 넣어두지 않아 누가 주워서 신발장 위에 올려 두었던 겁니다. 

신발을 찾아 차로 돌아와 수영장으로 출발하는데 길 모퉁이에서 할아버지가 지켜보고 계셨습니다. 걱정이 되셔서 가지 못하시고 보고 계셨던 거죠. 할아버지께 전화 드려 신"발 찾았으니 걱정 마시라"고, "죄송하다" 말씀드렸습니다.

수영장으로 가는 차안에서 내가 한심스러워 눈물이 났습니다. 정말 힘들 때면 생각나는 "내가 이러고 살아야 되나" 라는 생각도 들더군요. '신발이 없어 졌다 진작에 말했으면 찾아 줬을 텐데 그걸 말로 못하나?' 생각, '아이고 내팔자야, 할머니, 큰엄마한테는 또 뭐라고 하나' 라며 그 아이 집에 전화할 걱정부터 들더군요.

순간 아이의 얼굴을 보았습니다. 아이의 표정도 말이 아니더군요. 신발이 없어져 난감했을텐데 선생님은 빨리 가자고 재촉하지, 말 못하다 간신히 말했는데 하필 할아버지가 눈에 띄어 친구들이 다 듣는데 "바보같은 놈"이라는 소리도 들었지, 선생님은 울지, 아이 입장에서 돌이켜보니 제가 생각이 짧았다 싶었습니다.

잘못을 하였을 때는 어른이라도 아이에게 사과를 해야 한다.

아이는 얼마나 큰 상처를 받았을까요? 저는 아이의 마음도 읽지 못하고 제 생각만 하고 있었던 겁니다. 제가 서두르지 않고 준비 하였더라면, 아이들을 차근차근 챙겨 차를 타러 갔더라면 이런 일은 생기지 않았겠지요. 저라도 아이를 보듬어 안아 줬어야 하는데 선생으로써 참 못났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아이에게 사과를 하였습니다.  "선생님이 빨리 가자 그러니까 신발이 없다는 말을 못한 거지? 선생님이 미안해" 하고 사과를 했습니다. 그러곤 할아버지도 속상해서 하신 말일 거라고 아이를 다독여준 기억이 있습니다.

선생이라도 아이에게 잘못을 하였을 때는 사과를 해야 합니다. 부모 또한 마찬가지라 생각합니다. 누구나 실수는 할 수 있습니다. 어른도 아이도 말입니다. 하지만 어른이라고 해서 아이에게 잘못한 실수를 인정하지 않고 모르는 척 넘어 가는 것은 어른으로써 옳지 못한 행동이겠지요.

그 일을 계기로 저도 많은 것을 깨달았고 아이도 자기 물건을 잘 챙겨야 겠다는 마음이 생겼을 것이라고 믿습니다. 교사도 아이도 모두 성장하는 경험이 되었지요. 하지만 아직도 할아버지는 호랑이할아버지시니 조금 안타깝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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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달그리메 2010.10.27 09: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당연히 그렇게 생각합니다.
    아이들에게 잘못했으면 바로 바로 잘못했다고 자수를 하고 삽니다.
    그러면 마음이 참 편하더군요.

  2. 꼴찌PD 2010.10.27 11: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절대 공감합니다. 아이들의 시선이 더 정확할 때가 많다는 걸 아이 키우면서 가끔 느낍니다.

  3. 모과 2010.10.27 13: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기전부터 제가 말을 잘못했을 경우나
    지나치게 혼냈을 때 사과하곤 했습니다.
    우리 집 식구들은 잘못하면 바로 사과를 합니다.^^
    제가 한번 쓰려고 했는데 반갑군요.^^

  4. 2010.10.27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 키우는 거랑 관련있는 댓글은 아니지만..ㅎㅎ
    저는 고등학교 영어교사인데 아직 파릇파릇 신입이라
    가끔 저도 헷갈리는 어려운 부분이 나오기도 하고 실수도 한답니다ㅜㅜ
    그럴 때 저는 바로 미안하다고 말해요.
    모본이 되지 못한거같아서 좀 겸연쩍긴 하지만,
    그래도 그렇게 하면 아이들의 표정이 훨씬 부드러워져서 좋아요.
    어려워서 혹은 무서워서 긴장 팍 하고 있던 얼굴이 풀리면 다 큰 애들인데도 귀엽고
    제 마음도 한결 가벼워지더라구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0.28 17: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큰아이들을 보시는군요.
      잘못과 모름을 인정하기가 더욱 힘드시겠어요
      가끔 저도 아이들이 모르는 걸 물어볼 때가 있거든요
      처음 보는 벌레나 풀이름 등등이요
      그럼 모른다고 선생님이라도 모를 수 있다 그러면 "에이 샘이 그런것도 몰라~"이야기 들을 때가 있지요. ㅋㅋ
      아이들도 더 인간적이라 느끼겠죠?
      선생님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실듯하네요~
      아이들과 즐겁게 생활하세요~

  5. 딸엄마 2010.10.27 1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아이에게 사과를 잘 하는 편이라고 생각하는데 그래도 사과를 하려고 하면 한번 목에서 걸리는 건 어쩔수 없더라구요. 저는 선생님 말씀의 연장선상에서 "예의바르게 사과를 요구할 줄 아는 아이"로 키우려고 해요. 모든 어른들을 계몽하느니 내 아이 하나만 교육시키면 되는 일이니까요.
    제 아이가 초등 1년때 제 아이를 귀여워하시는 어른 한 분이 아이에게 상처되는 줄 모르고 볼 때마다 놀리셨어요. 저도 사실 그냥 그러려니 했었는데 어느날 아이가 울면서 너무 속상하다고 하는거예요. 그래서 안돼겠다 싶어 아이에게 얘기했어요. 그 어른 집에 찾아가서 정중하게 그렇게 사람들 있는데서 창피를 주시면 너무 속상하다 안그러시면 좋겠다라고 말씀드리라고 했어요. 물론 제가 그 어른께 말씀드려도 되는 일이지만 이렇게 하면 1석3조의 효과가 있지 않을까하는 생각이 있었어요. 울먹울먹하면서도 또박또박 말씀을 드리니 고맙게도 그 어른도 미안하다 하시더라구요. 혹시라도 '얘가 왜이러냐'하실 까봐 저도 맘을 졸였었거든요. 아무튼 그 이후로 더욱 자신감 넘치고 당당한 아이가 된 듯 해서 맘이 든든했어요.

  6. perdre du poids rapidement 2012.01.24 16: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주 좋아요 . 내가 원하는 건 여러분에게 나 페이 스북 을 사랑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찾을 수 없습니다 버튼을 !

얼마 전 아이들과 창원교육지원청에서 운영하는 마산도서관에 '도서관과 친구하기'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왔습니다. 취학 전 아동들에게 도서관을 친숙한 공간으로 바르게 알리고 이해시켜 독서의 즐거움과 지속적인 도서관 이용의 생활화를 위하여 만든 일일현장학습입니다.

사실 저는 도서관에 책을 빌리러 가본 적이 없습니다. 책은 사서 줄을 쫙쫙 그으며 읽는 편이고, 책은 나의 큰 자산이 된다는 생각에 책 욕심이 있어 빌리기 보다는 구입해 읽는 편이거든요. 그렇기에 '도서관과 친구하기' 일일현장학습이 아이들보다 제가 더욱 흥미롭게 느껴졌습니다. 생각해 보니 책빌리러 도서관에 가 본적이 없다는 것이 조금 부끄럽데요. 그래도 선생님인데...^^


아이들이 못할 거라는 생각부터 앞 서...
 
그런데 아이들과 도서관에서 갈 것을 생각하니 걱정부터 앞섰습니다. '도서관에는 공부하는 사람들이 많을 텐데 아이들이 분명 떠들텐데..어쩐담? 또 마구 돌아다니겠지? 에휴~' 라고 속으로 생각을 하였습니다. 아이들이 못 할 거라는 생각부터 들었던 거죠. 그래서 가기 전 아이들에게 단단히 일어 주어었습니다.

도서관에는 공부하는 사람들. 책 읽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떠들면 안 되는 곳이다.
조용히 한다는 약속을 하여야만 데리고 갈 수 있다.
오늘 너희들은 보니 무진장 멋지다.
지금처럼만 해주면 된다.
할 수 있느냐.
너희들을 믿겠다'
 

라며 아이들에게 규칙을 잘 지켜야 겠다는 마음이 스스로 들게 하기 보다 거의 반 강제(?)적으로 약속을 받아 내고 도서관으로 출발을 하였습니다.

도서관 입구에 도착해 전화를 하였더니 어린이도서 사서선생님이 직접 마중을 나오셨습니다. 밝게 웃어 주시는 사서 선생님이 참으로 고마웠습니다. 인사치레기도 했지만 걱정이 앞서 선생님께 "아이들이 많이 떠들텐데요"그랬더니 "아이들인데요. 당연한 거죠. 괜찮습니다" 웃음 띈 얼굴로 말씀해 주시더라구요.

그 때 아차! 싶었습니다. 그렇게 이해해 주시는 선생님이 감사하기도 했고, "아이들은 원래 말을 안 듣는다 그래야 더 건강한 아이다" 라고 늘 사람들에게 말했으면서 정작 나는 아이들에게 그렇게 대하고 있지 않았구나 싶었습니다.

아이들의 마음에서 이해하고 말하기 보다 내 걱정에 앞섰고, 아이들이 잘해 주길 바라는 큰 기대로 아이들을 다그쳤구나 싶어 참 미안하고 부끄러웠습니다.

사서선생님께서는 우리를 시청각실로 데리고 가셨습니다. 도서관 이용 예절에 관한 만화영상을 보여주셨지요. 어른인 제가 보기에는 조금 유치하기는 했지만 아이들에게는 만화로 되어 쉽게 이해하고 또 기억되겠구나 싶었습니다.

그런데 이게 왠일입니까, 아이들이 엄청 조용히 집중하며 지키기로 했던 규칙을 잘 지켜주는 겁니다. 사서선생님도 아이들 보고 "너희들 정말 말 잘듣구나" 말씀하시더라구요. 정말 아이들에게 감동 먹었습니다. 괜한 걱정으로 했구나 싶어 아까 미안했던 마음보다 더~ 미안해 지더군요. 그래서 현장학습이 끝나고 나서도 잘했다고 아낌없는 칭찬을 해주었지요. 

사서선생님은 그림동화도 읽어 주셨습니다. 그림은 큰 스크린으로 보여지고, 글은 직접 읽어 주시던군요. 그리고 어린이 열람실에서 책을 빌리는 방법과 반납하는 법, 책을 읽는 법을 친절히 알려 주셨습니다. 

(도서 대출, 반납하는 기계입니다. 사서선생님이 설명해주시네요.)

요즘은 책을 빌리는 것도 최첨단이더군요. 대출하는 기계에 책을 올리고 책과 회원증을 인식 시키면 책을 빌릴 수 있습니다. 꼭 사서선생님이 안계셔도 스스로 할 수 있도록 되어 있었습니다.

열람실에서 아이들이 원하는 책을 직접 골라 마음껏 읽고 왔습니다. 친철한 사서선생님 덕에 편한 마음으로 현장학습을 할 수 있었습니다.

아이들을 어른처럼 행동할 것을 요구했었다.

가끔 눈치를 많이 주는 곳에 견학을 가면 어쩔 수 없이 조용히 시키느라 아이들을 다그칠 때가 있습니다. 미리 공공질서에 대한 교육을 하고 오지만 단체로 행동하는 아이들에게 그것을 지키기란 힘이 듭니다.

아이들 호기심에 당연한 것인데도 어른 처럼 행동할 것을 요구하는 겁니다. 그럼 아이들은 흥미가 떨어지고 요구를 받아 주지 않아 아이들이 미워지고 그럴 때가 있습니다. 생각해 보니 아이들에게 너무 많은 것을 잘하기만을 바라고 있었구나 싶었어요. 참 깊은 반성을 하게 만든 날이었습니다.

좋은선생님 덕에 아이들도 즐겁고, 선생인 저 또한 즐겁게 참여할 수 있었습니다. 참으로 감사하네요.

마산 도서관은 매주 월요일과 국경일, 국가 지정 공휴일을 제외하곤 주말에도 운영된다고 합니다. 아이들과 주말 나들이로 도서관을 찾아 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책읽어라 읽어라" 말보다 훨씬 잘 읽을 것 같네요.

도서관에서 어린이 책 빌리는 법

1. 회원증부터 - 부모님이 직접 작성한 가입신청서 1부.(신청서는 도서관에 비치)
                      건강보험증 또는 3개월 이전에 발급된 가족관계 확인서(주민등록등본)

2. 대출 및 반납 - 한번 빌릴 때 5권까지 빌릴 수 있고 기간은 2주입니다.

마산 도서관 사이트 http://www.masanlib.or.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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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2010.10.18 18:1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가 어릴때는 나 스스로가 어른 같고 어른들이 나를 너무 아이로 본다고 생각했었는데
    어른이 되고 나니 아이들이 한 없이 아이로만 보이네요
    어릴때를 한번 돌아 봐야 겠어요 ㅎㅎ

  2. 마산짱 2010.10.18 21: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이 좋으신분이라 아이들도 말을 더욱 잘 듣는 거 같아보여요 ㅎㅎ
    저도 도서관 참 좋아라 하는데..글보니 도서관 가고 싶네요ㅋ

  3. 오렌지 2010.10.19 01: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의 역량과 리더쉽으로 아이들이 다른 환경에서도 잘 적응한듯하네요^^
    물론 여러 주위의 도움이 잇엇지만 그래도 아이들은 잘 유화시키고 이끄는건 대장님 덕인듯 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4. 행복님 2010.10.20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자녀들에게 요구하는 말 중에 공부 좀 해라,책 좀 봐라 하는 말이 아마 1등 자리를 차지할거여요. 이 행복님의 딸도 두번째 생일을 맞이한 사랑하는 손녀가 책을 보고 있으면 국제 전화 요금 아까운줄도
    모르고 입이 귓가에 걸려 자랑이 숨 넘어 간답니다.선생님께서는 정말 대단 하십니다.
    어쩜 유치원생을 다리고 도서관 견학을 다 하실 생각을 하셔어요.저는 4명의 자녀를 키우면서도 도서관 입구
    근체에도못 갔습니다.이렇게 저의 과거를 뒤돌아보게 하여 주셔서 감사 합니다.이행복님에게는 감사하게도
    함께 도서관에 같이 갈 사랑스런 손녀가 있어서 정말 행복 합니다. 중국 중산에서--.

  5. 행복님 2010.10.20 2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모님들이 가장 많이 자녀들에게 요구하는 말 중에 공부 좀 해라,책 좀 봐라 하는 말이 아마 1등 자리를 차지할거여요. 이 행복님의 딸도 두번째 생일을 맞이한 사랑하는 손녀가 책을 보고 있으면 국제 전화 요금 아까운줄도
    모르고 입이 귓가에 걸려 자랑이 숨 넘어 간답니다.선생님께서는 정말 대단 하십니다.
    어쩜 유치원생을 다리고 도서관 견학을 다 하실 생각을 하셔어요.저는 4명의 자녀를 키우면서도 도서관 입구
    근체에도못 갔습니다.이렇게 저의 과거를 뒤돌아보게 하여 주셔서 감사 합니다.이행복님에게는 감사하게도
    함께 도서관에 같이 갈 사랑스런 손녀가 있어서 정말 행복 합니다. 중국 중산에서--.

노래는 유치원 수업 중에서도 빠질 수 없는 신나는 시간입니다. 노래를 부르다 보면 흥에 겨워지고, 몸이 들썩들썩 춤을 추게 되고, 노래는 한곡, 두곡, 세곡 점점 늘어갑니다. 물론 흥에 겨워 졌을 때 가능한 일입니다.

노래는 잘부르는 것보다 신나게 부르는 것이 좋다.

저희반 아이들은 노래 부르기를 무척 좋아합니다. 제가 피아노를 치면 목이 터져라 불러댑니다. "노래는 크게 부른다고 잘 부르는게 아니야 듣기 좋게 불러야 하는거야" 그렇게 말하곤 했는데요. 생각해보니 노래에 푹 빠진 아이들에게 듣기 좋은 적당한 소리로 노래를 부른다는 것이 가능할까? 라는 생각이들더라구요. 

아이들을 억제하고, 속에서 일어나는 흥겨움을 죽이는 것이 아닐까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 그래서 노래부르기 만큼은 아이들이 하고 싶은대로 하자라고 마음을 먹었지요.
노래를 잘부르는 것보다 즐겁게 신나게 부르는 것이 더욱 중요할 거라는 생각입니다.

저희 아이들 노래를 부를 때 목이 터져라 부르는 것만이 아닙니다. 여기저기 돌아더니며 춤도 춥니다. 어떤날은 책상을 펴놓고 노래를 불렀는데요. 책상위에 올라가 손으로 마이크 잡는 흉내를 내며 두눈을 감고 노래에 심취한 듯 가수처럼 노래를 부르는데 어찌나 우습던지 참으로 즐거웠던 기억이 납니다. 작년에는 노래만 부르면 두드릴 수 있는 모든 것들은 들고와 연주를 하기도 했었습니다.

또 어떤날은 돌아가며 지휘자가 되어 보기도 하고, 공동체별로 노래자랑을 하기도 합니다. 춤추고 돌아다닐 때는 
사실 정신이 없을 때도 있는데요. 선생님 자체가 이것을 즐기지 않으면 아이들을 혼내는 시간이되기 쉽상입니다.

또박또박 바른자세로 서서 노래를 부르는 것이 잘하는 거다라는 생각에서 벗어나 아이들의 흥을 살려주고, 마음껏 발산할 수 있게 해줘야 하지을까 생각합니다.



노래를 가르치려 하지말고, 아이들이 즐기도록 해야한다.

저희는 아이들이 쓴 시로 노래를 만드신 백창우선생님 노래를 즐겨부르는데요. 아이들의 말에는 꿈과 삶이 녹아들어 있다 생각을 하거든요. 참으로 재미난 노래도 많구요. 또 백창우선생님을 좋아하기도 하구요.

예전 백창우선생님의 강의를 들었었는데요. 아이들에게 노래가르치기에 대한 생각을 확 바꾸는 계기가 되었었지요. 

"아이들에게 노래를 가르치려고 하지말고, 즐기도록해야한다. 한소절씩 또박또박 가르치기보다 평소에 연주를 하거나 음악을 틀어놓아 아이들 귀에 익숙해지도록하고, 선생님의 육성으로 자주 불러주라. 최고로 좋은것이 선생님의 목소리이다. "


또 노래에 얽매이지 말고 가사를 반댓말로 바꾸어도 불러보고, 음을 달리해서도 불러보며 자유롭게 하라고도 하셨지요. 아이들이 그렇게 부를 수 있다는 것은 노래를 완전히 자기 것으로 만들어야만 가능하다고, 창의적인 활동은 이런 것이라고 말입니다.

저는 피아노를 잘치지는 못합니다. 정말 동요수준인데요. 그래도 아이들은 우리선생님 피아노 잘친다며 좋아하고, 자유활동 시간 때 피아노 연주해달라면서 노래부르기를 좋아합니다. 피아노를 잘쳐야만 노래를 즐길 수 있는건 아니더라구요. 그리고 가끔씩, 아니 자주 아이들에게 말할때 노래부르듯이 말하곤 하는데요. 그런 것도 아이들이 선생님을 좋아하고, 노래를 좋아할 수 있는 것에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치원에 아이들의 노래소리와 웃음소리가 넘쳐나길 바래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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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와방뜨신손난로 2010.07.05 1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팬으로서 선생님 포스팅 오매불망 기다렸는데 드디어 올라왔군요~!!!
    그간 안녕 하셨으리라 믿어요~
    사진에 붉은악마 티 입은 애기는 락커의 소질이 보이는군요..ㅋㅋ
    선생님 반 애기들은 정말 건강하고 행복하게 자라날 것 같아 보여요~
    선생님같은 어른만 있음 머지않아 유토피아가 되지 않을까 싶네요^^

  2. 달뜨다 2010.07.06 08: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시 포스팅을 시작하셨네요.
    한 동안 뜸해서 약간 서운했습니다.

    다른 곳에서 볼 수 없는 새로운 이야기들을 만날 수 있어서 좋습니다.

얼마 전 아이들과 우리가 먹는 밥에 어떤 곡식이 들어 있는지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매일 유치원에서 현미잡곡밥을 먹지만, 아이들이 밥속에 어떤 곡식들이 들어 갔는지는 잘 모르거든요. 알고 먹는다면 조금 더 소중히 여기지 않을까하는 마음에서 였습니다.

저희 유치원 밥에 들어가는 곡식은 현미, 현미찹쌀, 7분도미, 흑미, 지정, 밀, 수수, 율무, 보리, 서리태 10가지로 모두 유기농입니다. 밥만 먹어도 영양분이 충분하지요. 이것을 아이들과 하나씩 만져보면서 활동지에 테잎을 이용해 붙이고 이름도 적었습니다. 자연스레 한글과 수 공부도 하게 되고 일석삼조가 되었습니다. 

(아쉽게도 사진을 못찍었습니다. 위 사진은 활동지 입니다.)


활동 중에 서리태는 검정콩처럼 생겼지만 속이 초록빛이라 이름이 서리태라고 아이들에게 말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이 확인해 보자그러데요. 그래서 반으로 잘랐더니 선생님 말이 진짜라면서 어찌나 신기해 하던지 웃음이 터진 일도 있었습니다. 

그런데 더 배꼽을 잡을 일이 있었습니다. 아이들이 잡곡에 대해 알아보면서 먹고 싶었던 겁니다. 밥으로 지은 것도 아닌 생쌀을 말입니다 

"선생님 이거 우리가 먹는거지요?" (확인작업)
"그럼 먹는거지 우리가 매일 먹는 밥을 이걸 다 섞어서 짓는거잖아"
"그럼 지금 먹어봐도 되요?"
"어?? 지금?? 이거??"
옆에서 다른 아이가 또 말합니다.
"아~하나만 먹어 보고 싶다~"


어찌나 아이들이 우습던지 빵~터졌습니다. 밥 먹을 때는 많이 주세요 하는 아이들 보다 작게 주세요 말하는 아이들인데 생쌀이 먹고 싶다니요. 대신 꼭꼭 씹어 먹는다는 약속을 받고 현미를 먹었습니다. 맛있다며 어찌나 잘 먹던지 계속 달라기에 혼이 났습니다.

활동 뒤 점심시간, 밥을 보며 "이거 율무지요?", "이거 서리태죠?" 하며 밥을 집중해서 먹더라구요. 조금은 관심을 가지는데 성공했지요?

다음 날에는 다른반에서 콩과 현미를 볶는 요리수업을 했는데요. 저희반도 먹어보라고 나눠 주더라구요. 또 다른반은 잡곡을 볶아 주고요. 활동의 폭이 넓어졌습니다. 정말 대단 대단~덕분에 아이들과 간식으로 잘 먹었습니다. 꼭 참새새끼들 같았지요. 아마 보셨다면 정말 우스웠을 겁니다.

인스턴스 음식과 단음식에 길들여진 아이들, 활동을 통해서 몸에 좋은 곡식도 맛있게 잘 먹게 되습니다. 아마 친구들과 함께 이기에 더욱 그랬겠지요? 다음 주면 '공장과자 안 먹기 운동'을 시작하는데 활동이 잘 이루어지리라 기대해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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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16일부터 아이들과 'TV끄기 운동'을 하고 있는데요. 그 첫날! 아이들과 서약식을 하였습니다. 그냥 별 것 아닌것 같지만 자기의 입으로 말하고 약속하는 것 참 중요합니다.

<관련기사> 2010/04/19 - [TV 끄기 운동] - 내 아이를 바보로 만드는 'TV'

어떤 계획을 실천에 옮기려면 여러 사람들 앞에서 다짐하는 것이 많은 도움되지요. 담배를 끊을 때도 금연 계획을 주변 사람들에게 널리 알리라고 하잖아요.  사실 TV가 담배보다 끊기 힘들다고 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무튼 계획이란 것이 하고자 하는 마음과는 다르게 실천에 옮기려면 부지런함과 결단이 필요하거든요. 사실 생각만 하고 다음에 해야지 할때가 많지요. 그래서 여러 사람 앞에서 말함으로 약간의 부담감이 생이고 단호한 행동함으로 나타납니다.





TV끄기 서약식은 이렇습니다. 어깨 높이까지 손바닥이 앞으로 보이게 펴고, 서약문을 낭독합니다. 내용은 아이들이기에 간단하게 합니다. "선서! 저는 4월 16일부터 22일까지 TV를 안 보기로 약속합니다." 라고 친구들 앞에서 외칩니다. 그리고 서약서에 이름을 적고, 손도장까지 찍습니다.


모습이 상상이 되시나요? 사실 아이들은 빨간 인주를 손가락으로 찍는 것이 재밌어 모두 약속을 하겠다고 합니다. 지킬 수 있다고 말입니다. 중요한 것은 절대로 강요하여서는 안 됩니다. 못하겠으면 안 해도 좋다고 아이를 존중해줘야 합니다.

실제로 그런 아이는 잘없지요. 미리 TV의 나쁜점에 대해서 알려주는 여러가지 수업이 이루어지고 많은 아이들이 지키겠다고 하는데 혼자서 안 하겠다고 말하기도 힘들긴 할겁니다. 정말 그런 아이가 있다면 참 주관이 뚜렷한 아이이기 때문에 그런 소신(?)을 꼭 지켜주어야겠지요.


아이들에게 TV끄기 서약식으로 강압적이지 않으면서 약간의 부담감을 주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다짐을 담은 서약서는 교실에서 아이들이 잘 보이는 곳에 붙여둡니다. 




매일마다 아이들은 서로를 확인합니다. "니 어제 델레비젼 봤나 안 봤나? 나는 성공했는데"라면서 서로서로 더 잘하게 만들어 줍니다. 물론 지키지 못한 아이들도 있습니다. 그럼 지키지 못한 아이들이 죄책감이 들지 않도록 괜찮다고 오늘은 노력해보라고 함께 응원해주지요.


아침마다 다가와 어제 TV안 본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며 이야기하고, TV안보고 무엇을 했는지 더 재미난 어떤 놀이를 했는지 경험을 이야기합니다. 이렇게 아이들은 잘하려고 노력합니다.

그런데 어른들 중에는 'TV끄기 운동'을 한다고 하면 "과연 아이들이 진짜 TV 안 보고 지낼 수 있는 보자" 하는 마음으로 지켜보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그럼 실패하기 쉽상입니다.

이 활동은 가족들이, 특히 부모님이 도와주지 않으시면 하기가 힘이 듭니다. 아이들도 혼란스러워하지요. 나는 안 보려고 했는데... 아빠가 괜찮다고 그냥 보라고 했다는 아이도 있거든요.


교육이라는 것이 한쪽에서만 노력한다고 되지 않고, 말로만으로도 되지 않습니다. 부모와 교사, 지역사회가 함께 하지 않으면 참으로 힘이 들지요. 또 말로만 하는 것은 교육이 아닙니다.

아이들은 부모나 교사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고 하지요. "신호등은 초록불인 때 건너는거야" 말해 놓고 바쁜 일이 있을 때는 아이와 함께 무단횡단을 하는 것처럼 말입니다.

아이들이 TV 끄고도 재미있게 지낼 수 있는 경험을 해봄으로써 생각없이 습관처럼 TV를 보는 '중독'에서 벗어날 수 있을 것입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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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이아빠 2010.04.21 11: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 좋은데요?! 아이들이 과연 얼마나 지켜낼까요? 그래도 중독에서만 벗어나도 큰 성과가 아닐까 싶습니다.
    애들아 파이팅!!!~~~

  2. 괴나리봇짐 2010.04.21 13: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TV끄기 운동이 성공하려면
    그 공허한 시간을 메울 다른 프로그램이 필요하겠죠?
    물론 그 프로그램은 부모가 책임져야 할 거고요.
    TV 좋아하는 저로서는 대략 난감인데요?^^

  3. 크리스탈~ 2010.04.22 10:0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프로필에 예쁜 얼굴이 나왔네요~~~

    전 개인적으로 티비 안보고도 살 수 있지만
    티비가 나쁜것만 있는것은 아니라서
    절제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게 좋을거 같은데
    그건 무지 힘들겠죠? ㅎㅎㅎㅎ

  4. 아미누리 2010.04.22 16: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TV끄기.. 담배 끊기보다 힘들다는...
    백배공감

    하지만.. TV... 꼭 나쁜것만 있는 건 아닌것 같아요.

    정보전달의 기능도 있잖아요 ㅎㅎ

    절제를 할 수 있는 힘을 기르는게 가장 좋을 것 같아요.

  5. chang희 2010.07.23 14: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놀이네요~~ 그나저나 제가 장담하건데 TV끊기보다 담배끊기가 훨씬 어렵습니다 ㅠ.ㅠ

주말에 YMCA 경남협의회에서 주최하는 유치원 교사연수에 다녀왔습니다. 유아 교사로써 어떻게 아이들을 바라보고, 행동해야 하는지 밀양무안중학교 이용훈 교장선생님 강의였지요. 참 재미있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강의였습니다.

강의는 책을 많이 읽으시는 분답게 책속에 있는 좋은 내용을 발췌해 말하고자 하는 내용을 전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 졌습니다.



첫번째, 교사여 배움에 게으르지 말라


교사가 교사다움을 주지 않을 때
아이들은 학교를 기피한다.
학생과 교사들이 소 닭 쳐다보는 듯,
서로를 의식할 때 학교 붕괴가 일어난다.
학교붕괴는 교사와 학생의 내면에서부터 일어나기 마련이다.
교사는 교실을 유린하는 무법자도, 학교의 낭인도 아니다.
방관자는 더 더욱 아니다.
교사는 교실에서 배움이라는 작품을 만들어 내는 장인이자,
사람을 다루는 예술가일 뿐이다.
제대로 훈련 받은 조각가가 돌을 탓하지 않듯,
사람을 다루는 교사는 아이를 탓하지 않는다.
막돌은 막돌대로, 대리석은 대리석대로,
그들의 성질에 알맞은 작품을 만들고
의미를 만드는 조각가이다.
그 어떤 돌이든 돌을 접하는 순간,
자기의 손과 끌을 거쳐 하나의 위대한 작품으로 변모할
그 돌을 상상하는 예술가로서의 교사가 필요하다.
당신은 배우려는 용기를 갖고 있는가?
대답이 어렵다면 그대, 끝내 교사는 아니다.

<교사여 베움에 게으르지 말라-한준상>

                             교육마당21 2007. 10월호



강의를 시작하면서 이 시를 함게 읽었습니다. 교사로써 참 마음에 와닿는 시였습니다. 배우려는 용기가 없다면 끝내 교사가 아니라니... 조작가가 돌을 탓하지 않듯 교사는 아이들 탓해서는 안된다니... 나는 어떻게 하고 있나 돌아보게 만드는 시였습니다.

선생님께서는 배움이 없으면 소통이 끊어진다고, 배움은 무덤 직전까지 일어나야 한다며 책읽기의 중요성에 대해 말씀햐셨습니다. 그리고 요즘은 아이들에게는 책읽을 시간을 주지 않는다도 하셨지요.

그리고 교사라면 추구하는 철학이 분명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이는 부모 또한 마찬가질 거라 생각이 들더군요. 교육적 철학이 분명하지 않으면 교사도, 부모도, 아이도, 혼란스러워 지니까요.

지금을 행복하게 살아라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질문 세 가지를 톨스토이를 인용하여 말씀하셨습니다. 첫번째 질문, 과거 미래 현재 중 어는 순간이 가장 중요한가요? 여러분은 어떤 것이라 생각하시나요?

과거, 잊어버릴 수록 좋습니다. 과거에 얽매여 있으면 앞으로 나아가지 못합니다. 미래, 생각 안할 수록 좋습니다. 아직 일어나지 않은 일에 불안해하며 살 필요가 없지요. 맞습니다. 현재가 가장 중요합니다. 지금을 행복하게 사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아이들에게도 그렇게 가르쳐야 하는 것이죠. 옛날에 문제아로 였다고 낙인찍어 버리고, 희망을 품지 못하게 만들어 버린다면 안되겠지요. 그리고 아직 일어 나지도 않은 일에 불안을 심어 주어선 안됩니다. " 그러다 커서 뭐될래?", "그렇게 하다간 좋은 대학 못간다" 라면서 말입니다.

좋은 대학에 왜가느냐 물어보면, 행복하려고 말합니다. 좋은직장에 왜 가려고 하느냐하면 돈 많이 벌어서 행복하려고 한다고 말합니다. 그럼 우리의 최종 목적은 행복인데 현재에 행복하게 해주어야 된다는 것이죠. 현재가 불행하다면 미래도 행복할 수 없습니다.

행복하려면 타인의 시선으로 부터 해방되게 해주고, 자기 만족을 느끼 살아 갈 수 있게 해야 합니다. 그럼 아이에게 현재를 행복하게 해주려면 교사가 먼저 행복해야 아이도 행복할 수 있습니다.



두번째질문,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인가요?

누구라고 생각이 드시나요? 부모? 배우자? 자식? 다 맞습니다. 지금 함께 있다면 말입니다. 가장 중요한 사람은 지금 함께 있는 사람이라고 합니다. 지금 내 옆에 있는 사람 그 사람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고 최선을 다해야 하는 사람인 것이죠. 그럼 내가 만나는 모든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사람이 되겠지요. 존재한다는 것 만으로도 가치 있는 것인데 얍잡아 보는 사람은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세번째 질문, 인생에서 당신에게 가장 중요한 일은 무엇인가요?

맞습니다. 당신이 지금 하고 있는 일입니다. 세상에는 귀한일, 천한일이 정해져 있지 않듯이 헛된 삶은 없지요. 내가 지금 이일을 하고 있기에 사람들이 행복하고, 내가 이일을 할 수 있다는 것에 감사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요즘 업무에 시달려 신세한탄할 때가 많았는데, 다시금 마음을 잡는 말씀이셨죠.
 
교사는 아이를 바로 바로봐야 한다.

이름 없는 꽃은 없습니다. 바닥에 자라난 풀들도 전부 이름이 있지요. 다만 이름을 모를 뿐입니다. 아이도 마찬가지겠지요. 아이마다 재능이 없는 아이는 없습니다. 다만 그 재능을 발견하지 못했을 뿐이죠. 우리는 공부를 잘하거나 눈에 띄는 재능에만 몰두하다 보니 다른 재능을 가진 아이들은 소외 받기 마련입니다.

사람은 태어나서 자기의 재능 10%만 쓰고 죽는다고 합니다. 아인슈타인도 15%쓰고 죽었다고 하니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교사는 아이들의 쓰레기통이 되어주라

아이들이 마음대로 하는 것을 다 받아주라는 말씀이셨습니다. 아이들의 분노, 욕까지도 말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맞짱뜨려 하지 말고 말입니다. 이기려고 하면 안된다는 것이죠. 

바라보는 것에는 육안, 뇌안, 심안, 영안이 있다고 합니다. 육안은 눈으로만 바라보는 것, 뇌안 머리로만 보는 것, 심안은 그보다 조금 높은 단계인 마음으로 보는 것, 그리고 최고인 영안은 영혼으로 바라보는 것이죠. 

아이를 바라 볼때 그아이가 되어 바라 보면 이해하지 못한 행동이 없다는 것입니다. 그러니 쓰레기통 처럼 모든 것을 다 받아주라는 말입니다.

아이들 말을 경청하라

말은 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힘들다고 하지요. 가장 훌륭한 대화는 경청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들의 마음을 맞추고, 명령어를 쓰지 말라고 합니다. 예로 "밥 먹어라"처럼 명령조가 아닌 "식사준비 다 됐어"처럼 알리되 밥을 먹을 것인지 먹지 않을 것인지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말을 쓰라는 것이죠.

그리고 비교하는 말 쓰면 안됩니다. 교사의 욕심을 담아서 말을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부모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욕심을 비우면 화낼 일도 없다고도 하셨지요. 

그리고 아이들 앞에서 부모싸움은 절대 하지 말라고 하셨습니다. 아이는 부모가 싸움을 하면 자기 때문에 싸운다고 생각한다고 합니다. 

아이가 잘하게 하는 방법을 써라

아이가 잘하게 하려면 선택권을 주고, 자율성, 자기주도적 학습, 호기심, 학습동기, 꿈(목표), 인정, 솔선수범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독서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야 한다고 합니다. 그럼 망치는 방법은 반대겠지요. 잔소리, 명령, 소리지르고, 꾸짓고, 비교하고, 판단하고, 지나치게 엄격하고, 기대, 처벌, 실수를 사과하지 않는 것이라 합니다.

교육은 상대를 존중하는 것이라 하죠. 우리가 알고는 있지만 실천이 잘 되지 않아 언제나 노력해야 하는 것을 이용훈선생님께서는 다시금 말씀해주시고, 또 실천하고 계신 사례들을 들려 주시니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짐캐리의 쓰면 기적이 이루어진다는 말 처럼 오늘 이글을 쓰면서 아이들에게 교사다운 교사가 되리라 다짐해봅니다.



이용훈 선생님 추천해 주신 책
 
선생님의 심리학 - 10점
토니 험프리스 지음, 안기순 옮김/다산초당(다산북스)

신의진의 아이심리백과 - 10점
신의진 지음/갤리온



천 개의 공감 - 10점
김형경 지음/한겨레출판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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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다산북스 2010.04.14 13: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다산북스입니다
    이렇게 열심히 뜨거운 마음을 갖고 계신데
    분명 좋은 선생님이 되실거여요~
    좋은 선생님이 되는데 저희 책이
    작게나마 꼭 도움이 되었음 합니다 ^^

    감사합니다

  2. 유아나 2010.04.14 14: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속에 가운데 계시군요.
    비단 유아교사에게 주시는 말씀이 아닌 것 같은 걸요.

  3. 김정섭 2010.04.14 16: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용훈 선생님...어쩐지 예전 문화기행하면서 잠시 뵀던 이오덕선생님을 생각나게하는군요...
    무안중학교 아이들 복이많은 아이들이군요...
    좋은말씀 짧은시간안에 접하게 해주신 선생님께도 감사드립니다

  4. 교사는누가 2010.04.14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교때선생부터 교사라 부르는겁니다. 교사라 함은 서로간의 이성을 교환하고 가르치고 공유하는 직업인데
    유아들에게 이성이란 약 5%내외입니다.
    유아돌보미,유아지킴이 정도가 적절하겠군요.

    • 김정섭 2010.04.15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유아에게 이성이 5% 내외란 자료가 어디서 나왔는지는 모르겠으나...그것이 사실이라는 가정하에, 그 5%의 이성으로 교환하고 가르치고 공유하며 아이의 이성을 확장시켜나가는것이 유아교사의 역할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그러니 그 5%의 이성에 맞추느라 얼마나 힘이 들까요?제발 당신의 아이는 유아돌보미가 아닌 유아교사에 의해 교육되어졌으면 좋겠군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04.15 21:2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지적에는 감사합니다. 생각해보는 기회를 주셨어요~
      가만히 생각해보니 교사라는 표현이 조금 적절치는 않다 생각이 드네요. 교사라 함은 가르치는 사람이니..약간 일방적이라는 생각도 들고..
      그렇다고 유아돌보미나 유아지킴이는 아니죠~
      유치원 교사도 교사죠. 유치원 교사를 바라보는 것이 이렇다보니 참 살아가기 힘들다는 생각도 드네요..^^
      교사보다는 선생님이란 표현이 적절하겠어요
      선을 보이는,, 먼저 행동으로 보이는 사람
      선생님이 더 나을듯하네요.

  5. 산 비타민 2010.04.15 09: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글을 읽게 해준 우리 허방에게 고맙다는 말 전해주고 싶소~^^*
    그강의를 직접 들은 듯한 공감을 느끼고 갑니데이~^^*~

  6. 수원_ 2010.04.15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첫 사진은 다들 지루해하는 표정인데 ㅋㅋㅋㅋㅋ

    이쁜 어린이들 더 이쁘게 키워주세요~

  7. 오리궁둥이 2011.09.16 02: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너무너무 잘읽었어요^^

주말에 친구들과 천성산을 다녀왔습니다. 지난 2월에 등산모임인 '미녀산총사'를 결성했다 했었지요. 그 두번째 모임이었습니다. 모임을 만들면서 영남알프스에 도전하기로 했었는데 4월 봄인지라 봄산으로 유명한 천성산으로 간것이죠.

2010/02/10 - [산행, 여행기] - 미녀 山총사 영남알프스에 도전!

이번은 천성산에 대해 공부할 시간도 없이 등산코스만 훝어보고 갔었습니다. 역시나 아는 만큼 보인다고 직장선배에게 천성산에 갔었다 말했더니 지율스님 이야기를 해 주시더라구요. 먼저 알고 갔다면 좋았을 것을 조금 아쉬웠습니다. 역시 여행을 하기 전 사전 공부는 중요하다는 것을 한번 더 깨달았습니다.

DSC08186
DSC08186 by KFEM photo 저작자 표시비영리


천성산은 지율스님께서 '고속전철(KTX) 천성산 터널공사'를 반대하기 위해 목숨을 걸고 삼보일배와 단식투쟁으로 지키려던 산이었다고 합니다. 삼보일배는 세걸음 걷고, 온몸으로 절하고, 세 걸음 걷고 온몸으로 절하는 동작을 반복해서 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1차 단식만 100일이고, 다합하면 이백일이 훨씬 넘는 단식을 하며 목숨을 걸고 지키시려 하신 산이었다고 합니다. 터널이 생기면 천성산 높은 곳에 위치한 화엄벌(늪)이 죽고, 늪에 사는 도룡뇽도 죽으니, 도룡뇽이 살 수 없이 파괴 되는 환경으로 사람도 살 수 없기에 목숨을 걸고 투쟁하신 겁니다.



또한 천성한 내원사에서 오랫동안 수행하시며, 지율스님은 천성산의 뭇생명들과 교감 하셨다고 합니다. 지율스님의 말씀에 의하면 도룡뇽도 부처님과 다르지 않은 존재라 하셨답니다.

생각만 하시는 분이 아니 온몸과 마음을 다해 실천하시는 대단하신 분이십니다. 존경할만 하지요. 그리고 요즘은 '4대강반대 운동'을 열심히 하신다고 합니다.

등산을 다녀와 지율스님이 온 몸을 바쳐 지키려고 하던 산이 천성산이었음을 알고나니 '봄기운을 느끼고 꽃 구경만 다녀온 것이 끝내 부끄러웠습니다. 정말 중요한 것을 놓치고 왔다는 생각이 들어서 말입니다. 이제는 어디든 여행과 산행을 떠날 때면 꼭 사전공부 하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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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하는 유치원에서는 2월 15일에 스승의 날을 합니다. 졸업을 앞둔 시기 아이들 마음에 스승의 대한 감사함이 묻어날 때 하는 것이지요. 
 
2010/02/17 - [아이들 이야기] - 비밀작전 펼치는 2월의 스승의 날
2010/02/19 - [아이들 이야기] - 졸업식, 더 큰 세상으로 아이들을 날려보내며...

스승의 날이라 하면 보통 담임교사만을 생각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배움은 담임교사에게서만 일어나지는 않습니다. 아이와 관련된 모든 사람에게서 배움은 일어날 수 있습니다.

<방송국 앞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처음 스승인 부모에서부터 형제자매들, 할아버지, 할머니, 친구들, 동네어르신들, 아침에 만나는 버스기사님, 슈퍼마켓사장님, 경비실아저씨 등등 아이가 아는 모든 사람들, 배움은 전부 다르겠지만 배움은 일어납니다. 특히 부모는 아이의 거울이라 하지요. 말로 하는 교육보다는 실천하는 모습을 보고 배운다고 하니 더욱 신경써야 겠습니다.

수업내용으로 유치원에서 우리에게 고마움을 주시는 분들에 대해 이야기를 나누었습니다.

1. 다른반 선생님들
2. 매일마다 우리(아이들)를 위해 맛있는 밥해 주시는 급식선생님
3. 아침마다 유친원으로 태워 주시는 기사선생님
4. 놀이터에서 시끄럽게 놀아도 야단치지 않으시는 놀이터 옆 슈퍼마켓 할머니
5. 유치원 옆 카센타아저씨(아이들이 건물 밖으로 종이를 날려도, 장난감을 던져도 잘 참아주셨어요. )
6. 같은 이유의 주유소 사장님과 비닐공장 사장님
7. 텃밭옆집과 그 집 강아지(강아지는 아이들 때문에 고생이 좀 많았지요)
8. 잔비밭에서 신나게 놀아도 쫒아 내지 않으신 MBC사장님(아이들은 주인은 무조건 사장님이라 합니다.)
9. 1, 2층에 일하시는 직원선생님들


정말 무수히도 많습니다. 그리고 이유를 가지가지도 만들어 내는데 정말 우습습니다. 1, 2층의 선생님들은 다른 부서 직원분들 이신데도 (저희는 건물에서 3~5층을 사용하거든요.) 감사하다고 합니다. 1층에서 일해 주신다고 말입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말한 모든 스승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기로 했습니다. 아이들이 정성으로 한주먹씩 쌀을 모아 팥시루떡을 만들었습니다. 그냥 사는 것보다 나의 가져온 쌀이 보탬이 되었다고 생각하기에 아이들은 좋아합니다. 참여의식이 더욱 커지는 것이지요. 그 떡으로 아이들과 이곳 저곳을 돌며 감사 인사를 드렸습니다.

우선 아이들이 떡을 가지고 가면 정말 좋아하십니다. 기특하다며 신나게 잘 놀아서 좋으시다고, 아이들에게 많은 칭찬을 해주시지요. 비닐공장사장님은 아이들에게 쌀강정을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그럼 아이들은 절로 으쓱해합니다. 자신들이 하는 행동에 대해 대단하게 생각하는 모습들로 말입니다. 그 분들은 아마 더 떠들고 놀아도 더 많이 이해해 주실거란 생각이 들더군요.

그 중에서 MBC방송국에도 떡들고 찾아갔습니다. 처음 만난 안내원 여자분께도 의미를 설명하고 떡을 드렸지요. 방송국 안에 들어 왔다는 것만으로도 신난 아이들, 만나는 사람마다 감사하다고 인사도 참 잘합니다.

하지만 MBC사장님을 직접 뵙지는 못했습니다. 그래도 방송국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분께도 드리고, 특히 인형극 녹음에 도와주셨던 7층 미디어센터에도 드렸습니다. 사실 사장님 뿐만이 아니라 모든 분들께 감사하지요.

저희는 이렇게 스승의 날에 아이들이 고마움을 느끼게 해주신 유치원 주위 분들께 감사인사를 드렸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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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투유♥ 2010.02.22 1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각해보니 감사할 분들이 참 많군요.

  2. 굿럭쿄야 2010.04.03 00:1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교육방법이네요...
    스승의 날...그 의미를 다시 생각하게 되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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