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저희 유치원 아이들은 선생님을 부를 때 “선생님”이라고 부르기보다 “엄마”, “아빠”라고 더 많이 부릅니다. “은미엄마~”라며 이름을 넣어 부르기도 하구요.

물론 엄마나 아빠라고 부르는 순간부터는 모두 반말입니다. ‘엄마’라고 부르듯이 정말 엄마에게 말하는 것처럼 아주 다정다감하게, 사랑스러운 어리광쟁이처럼 말합니다. 뿐만 아이라 혀까지 짧아집니다.

“엄마~나 어제 요기 다처쪄”

“오디? 요기? 음~아파께땅~엄마가 호해주까?"

“응”

“호오~얼른나아라~”

아이들이 엄마라고 불러 줄때는 대화가 대부분 이렇습니다. 옆에서 보면 ‘어우~닭살이야~’ 이럴지도 모르지요. ‘아빠’선생님께도 마찬가지구요. 참! 저희 유치원에는 남자선생님이 두 분이나 계시거든요. 원장님 포함이요.

뭐 여자아이들만 그렇게 하겠지 생각하시겠지만 그렇지도 않습니다. 여자아이들이 엄마라 더 많이 부르긴 하지만 남자아이들 또한 그렇게 불러줍니다. 옆반 아이는 '이모'라고 부르기도 합니다.

                        <저희반 엄마캠프 때 사진입니다. 진짜 엄마들이시죠~ㅋ>

어쨌든 엄마라고 부르기에 에피소드도 많습니다. 한번은 어느 학부모님이 아침에 유치원에 아이를 데려다 주시는데 열매반선생님이 맞이해 주시며 인사를 나누고 있었답니다. 그런데 열매반 한아이가 달려오며 “엄마~”라며 선생님께 안겼던 겁니다
.

선생님 나이는 20대 중반, 아이는 일곱 살! 당황하신 학부모님 아주 의아한 눈빛과 동시에 고개를 갸우뚱하시며 손으로 아이를 가리켰죠. “딸?!” 더 당황한 선생님 “아뇨~!그냥 그렇게 자주 불러요”, "그쵸~설마했어요~호호호호" 그랬었던 적이 있었습니다.

또 한번은 엄마랑 캠프를 가서 진짜 엄마들이 왔는데도, 은미엄마라며 계속 말을 걸고 안기는 겁니다. 진짜 엄마가 옆에 계시는데, 엄마라 불러주니 참 난감하기도 하더군요. "그래그래"라며 받아줬긴 했지만 정말 표정 관리가 잘 안되더라구요.

뭐 에피소드가 그뿐이겠습니까? 시집도 안간 선생님보고 아기를 낳아달라고 하지를 않나~ 아빠선생님이랑 언제 결혼했냐는 둥, 엄마 찌찌 먹고 싶다는 둥, 또 그런 말을 유치원 안에 있는 사람들이 아닌 다른 사람들 앞에서 할 때면 낯 뜨거울 때도 많았지요.

그런데 처음부터 아이들이 엄마라고 부른 것은 아니었습니다. 무섭고, 권위적인 선생이 되기 싫어 아이들과 친구처럼 지내다 보니 선생님께 말을 낮추어할 때가 많았지요. 또 ‘유치원에오면 선생님이 엄마가 되어서 너희들을 지켜주는 거야 집에서는 엄마가 엄마고, 유치원에서는 샘이 엄마야’ 그랬더니 그때부터 대부분의 아이들이 샘을 엄마라고 부르게 되었던 겁니다.

그렇게 하면 아이들이 버릇없어 지는 거 아니냐고요? 저는 꼭 그렇다고 생각하지는 않습니다. 아이들은 예의를 지켜야할 부분에서는 지키거든요. 자신이 좋아하는 선생님께 나쁜행동을 하기보다 더욱 좋아주려 하기 때문입니다. 또 이렇게 아이들과 엄마, 딸, 아들하며 더욱 큰 것을 얻었거든요.

엄마처럼 편하게 다가갈 수 있는 선생님

엄마를 싫어하는 아이들이 있을까요? 엄마는 존재만으로도 따뜻함이고, 평안함이고, 무슨 일이 있어도 지켜줄 것 같은 그런 수호신이 아닐런지요. 어쩌면 ‘엄마’라는 호칭으로 인해 저희 선생님들이 덕을 보고 있는 건지도 모릅니다.



물론, 진짜엄마와 같은 존재가 될 수는 없을 겁니다. 하지만 그렇게 아이들과 부르며 자연스레 스킨쉽이 많아져, 사랑의 표현들을, 고마움의 표현들을 자주하게 되고, 더욱 더 친해지게 되더라구요. 기본자세가 안기면서 이야기를 시작하니 말입니다. 어찌 친해지지 않을 수 있고, 좋아지지 않을 수 있겠습니까?

선생님이 두렵지 않고, 다가가기 힘든 대상이 아닌 엄마처럼 편안하게 다가올 수 있는 그런 선생님이 되는 것이지요.

뭐 예전에도 아이가 속상한 마음을 털어 놓기도 하고, 기쁜 일을 전해주기도하고하며 아이들의 이야기를 잘 들어주자는 편이지만 왠지 엄마가 되고 나니 마음이 좀 더 다르더라구요. 음...그 뭐라 표현해야할지... 어쨌든, 무척 기분 좋고, 행복합니다.

'시집을 안가봐서, 또 애를 안 낳아봐서 선생님은 모르실거예요~' 하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물론 어찌 진짜로 아이를 낳아본 엄마와 같겠습니까? 엄마는 그냥 부를 때가 아닌 친정엄마가 되어 보아야 이해할 수 있다는데 저는 언제 그렇게 될런지 모르겠네요. ㅋㅋ 김제동 같은 멋진 사람이 나타난다면 모를까요~ 어쨌든 저도 유치원에서는 엄맙니다. 하하하하~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2011.09.20 08: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참교육 2011.09.20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장 이상적인 선생님은 엄마 맞지요.
    엄마의 고나심과 사랑. 그게 교사의 근본이니까요. 늘 엄마로서의 아름다운 역할로 모든 아이들에게 좋은 엄마 되시기바랍니다.

  3. 비상교육 2011.09.20 14: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겨워 보여서 글을 읽는 내내 기분이 좋았습니다ㅎㅎ
    잘봤습니다ㅎㅎ 몸조심하세요~ 바람이 차갑네요ㅎㅎ

  4. 행복님 2011.09.27 1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김제동이란 사람은 이 세상에는 단 한사람 뿐 입니다
    더욱 놀라운 것은 유사품은 사람을 실망 시키지요.
    나의 짝을 찿기를 바랍니다.
    나를 나 보다 더 사랑할 줄 아는 사람.나의 영혼까지 사랑해 줄수 있는 사람.
    그런 사람은 사람을 소중하게 여기는 사람 입니다.
    아유~내년이면 숫자가 몇이야?!@#$%%^&**.

1. 밥 잘 먹고 똥 잘 누는 아이
2. 좋은 먹거리와 나쁜 먹거리를 구분할 줄 아는 아이
3. 자연을 사랑하고 생명을 소중히 여기는 아이
4. 평화를 사랑하고 스스로 평화로운 아이
5. 이웃과 공동체를 소중히 여기는 아이
6. 신명나게 놀 줄 아는 아이
7. 서로의 차이와 다양성을 인정하는 아이
8. 자신을 솔직하게 표현할 줄 아는 아이
9. 쉽게 포기하지 않는 아이
10. 인사를 잘 하는 아이
11. 용기 있는 아이, 자신감 있는 아이
12. 사물을 세심하게 볼 줄 아는 아이


이게 뭐냐구요? 저희 유치원의 '어린이 상'입니다. 재밌죠? 특히 1번이요^^ 이것은 저희 유치원이 이런 어린이로 가르치겠다라는 의미가 담겨있는 겁니다. 저희의 철학이 고스란히 녹아 있다고 보시면 됩니다.


깊은 고민이 느껴지시지 않나요? 저는 이걸 볼 때마다 '맞아! 맞아! 저런 아이들로 커야해'라며 한번 더 되새기고, 또 한편으로는 우리 아이들을 이렇게 잘 표현할 수 있을 싶어 감동이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린이 상'을 정할 때의 추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일단 그건 접어 두고...^^

어린이 상이 있으니 '교사 상'도 있겠지요? 저희 '교사 상'은 '어린이 상'과 똑같습니다. 밥 잘 먹고 똥 잘 누는 선생님, 좋은 먹거리와 나쁜먹거리를 구분할 줄 아는 선생님 등, 아이가 아닌 선생님으로 바뀌지요. 이러한 아이로 가르치겠다 했으니 선생 또한 그러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어린이 상'과 '교사 상'이 같습니다. 

본론으로 들어가면...저희 유치원에 오는 아이들이 많아져 함께 하실 선생님을 찾습니다. 공모광고를 내는 건 아니구요. 블로그에 제가 쓰는 글을 보시면서 관심 있어 하시던 분들이 있을 것 같아 글을 올려봅니다.

'교사 상'에 맞는 완벽한 선생님을 찾는 건 아닙니다. 저 또한 그러지 못합니다ㅋ 다만 YMCA교사 상에 맞추어 함께 노력해 주실 선생님이 계시다면 환영합니다. 

저희는 아이들을 서로 경쟁 시키고, 주입식 교육, 조기교육 하는 곳 아닙니다. 아이들과 함께를 가르치고, 적기교육을 중요시 생각하고, 몸교육, 마음 교육을 더욱 중시하는 곳입니다. 아이들과 함께 놀고, 배우며, 성장하는 그런 곳, 선생님이 되실 수 있는 곳이죠. 매력적이지 않나요? 그래서 저는 여기에 눌러 앉아 있네요. ㅋㅋ

더욱 자세한 내용이 궁금하신 점은 댓글이나 방명록에 글을 남겨주세요~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츠하크 2011.08.26 10: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사들은 마음이 깨끗해서 저 같은 악마는 평생 천사들의 선생님은 못할 것 같습니다. ^^ 훌륭하고 자상하신 선생님들의 많은 지원을 바랍니다.^^

  2. 서자현 2011.08.26 23: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실습했던 서자현이에요 ^^ 카톡에주소가있길래 들어와봤어요
    잘지내시죠 줄기반 귀염둥이들 잘있는지요~너무 보고싶어요 사진을 보니깐 더보고싶네요 놀러갈께요
    저두 졸업하면 선생님이되면 선생님처럼 아이들과 지내고싶어요
    선생님 너무멋져요 실습하는 동안 너무 많이배우고 갔어요 ~감사합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8.28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샘~~반가워요~ㅋ 이렇게 찾아와주고 고마워요~
      잘지내죠? 애들이 자현샘이야기 자주하고 그래요~
      "그때 학생선생님은 서자현이잖아요 맞죠?"라면서요 애들이 이름을 기억하려 노력하는구나 싶어요
      놀러오세요~~애들이 엄청 좋아할거예요ㅋㅋ
      애들이 쓴 편지도 못드렸고...ㅎ

      나는 샘이 있어서 많이 배웠어요~ 내가 하는 모습들에 더욱 신경이 쓰였고, 어찌하면 더 좋은 모습으로 샘이 배워갈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되었고말이예요
      제가 잘하지는 못했지만ㅎㅎ 고마워요샘~~~ㅋ
      놀러오세요~~~ㅋㅋㅋ

지난달 'TV동화 행복한 세상'에 두번째 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 첫번째 작품에 이어 얼마지나지 않아 방송되었었지요. 두번째 이야기는 선생으로써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라 쓸까말까 고민하다 기록으로 남기려 적어봅니다.

첫번째 작품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일곱살아이들과 팔용산 정상에 올랐던 이야기였습니다. 힘들지만 함께 이겨나가며 아이들이 느끼고 배웠던 그 감동을 글로 썼었는데 그것이 발탁이 되어 에니메이션동화로 만들어지게 되었었지요. 

만들어지기까지 제작기간이 5개월이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작품을 보던 날 심장이 두근두근하더라구요. 내용의 많은 부분이 빠져 조금 아쉽기는 했었지만 보는내도록 뿌듯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또 내글이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고, 또 공중파 방송에 나오니 그 설레임과 감동이 대단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블로그에 쓴 글이 하나 발탁되고 나니 블로그를 더욱 유심히 보셨던 모양입니다. 다음 작품이 며칠 간격으로 두개의 작품을 더 해보자고 제의가 들어왔었거든요. 그래서 아직 하나 더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작품은 사실 선생으로써 조금 부끄러운 내용이긴합니다. 유치원선생이 되고 얼마되지 않아 있었던 일을 반성문 삼아 글로 썼었거든요. 그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라는 각오를 담아서요. 근데 그 내용을 하자고 하시니 조금 망설여지긴 했습니다.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기분은 좋지만 나의 못난점이 드러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ㅋ   


두번째 작춤 글-
2010/11/17 - 말보다는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조심하자

두작품을 비교해보면 케랙터도 상당히 다릅니다. 첫번째 작품은 삶의 교훈을 체험을 통해 가르치고자하는 경력이 있는 듯한 선생님의 모습에 목소리도 아나운서풍의 차분하고 지적인(?) 목소리였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작품의 캐릭터는 철없는 어린선생님으로 목소리도 애띄더라구요.


(왼쪽이 첫번째, 오른쪽이 두번째 작품의 제모습입니다.)

캐릭터를 보기만해도 이미지가 확~오시지않나요? 조금 부끄럽긴하지만... 올려봅니다. 아직 한편 더 남았는데 그건 또 따로 포스팅하렵니다.   


 두 번째- 뒷모습에도 거울이 있어요





첫 번째-7살 아이들의 도전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츠하크 2011.08.20 09: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사들의 선생님, 오랜 만에 옵니다. 잘 뵈지 않아서 저 또한 잠수를 오랫동안 한지라서 헤헤. 늘 고생이 많으시죠? 우리 아기 천사들 비위 맞추시느라고요. 저는 개인적으로 유치원 선생님이 제일 훌륭한 선생님이라고 생각합니다. 제가 겪어봐서 그 고충을 잘 알고 있습니다. 힘내시고요. 화이팅~~!

  2. 행복님 2011.08.20 10: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과 함께 일상 생활에서
    보고 느끼고 체험 하는 일은 누구나 다 하는 입니다만,
    그것을 정리하시고 반성 하면서
    한걸음 한걸음 참 사랑을 실천하는 선생님으로 진화하는 모습에 박수를 보냅니다.
    그리고 이나라 이민족에 귀하게 쓰임 받는 인물이 되시길 축복 합니다.

  3. 허재희 2011.08.28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멋있어요~

저는 지난 10월 부터 8개월간 교육과학 기술부 블로그 '아이디어 팩토리' 기자단 활동을 하였습니다. 한 달에 두 편으로 교육에 관련된 글을 송고 하는 활동인데요. 제가 이 활동을 하게 된 것은 우연이었지만 기자단 활동을 하며 얻은 것들이 참으로 많습니다. 나에게 이 기자단 활동은 어떤 것이었는지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첫째, 생각만 하는 바보가 아닌 실천하는 사람이 되게 해주었다.

글쓰기라는 것이 늘 '써야지' 하는 마음은 있지만 생활하다 보면 게을러지곤 합니다. 지금 제가 운영하는 블로그도 '일주일에 세 편 쓰겠다' 해놓고는 조금 바쁘고 피곤하다 보면 안써지게 되거든요. 



                                            (교과부 블로그 '아이디어 팩토리' 4기 기자단 입니다.)

그래서 꾸준히 글을 쓴다는 것이 한편으로는 부담이 되기도 하지만 그 부담이 없으면 자극이 되지 않아 더욱 게을러지게 됩니다. 저에게는 이런 자극이 필요했습니다.

교과부 기자단을 하다 보니 한 달에 두 편은 글을 꼭 쓰게 되었습니다. 안 쓰면 안되거든요.^^ 이 활동이 저의 의지에 더욱 힘을 불어 넣어 주는 계기가 되었던 것이 사실입니다. 외부의 자극이 저에게 더욱 큰 힘을 발휘하게 하지 않나 생각 합니다.

이 자극이 저에게 스트레스만으로 다가 온다면 안되겠지만 긍정적인 자극을 준다는 것입니다. 교과부 블로그 기자 활동이 생각만 하는 바보가 아닌 실천하는 사람이 되게 해 줘 좋았습니다.

둘째, 더욱 정성들여 글을 쓰게 되었다.

사실 제 블로그에 쓰는 것 보다 부담스러운 것은 사실입니다. 제 블로그에 글을 쓸 때는 그래도 내 것이니 조금 편안한 마음으로 쓰게 되거든요. 마냥 부담스럽기만 하면 어찌 블로그를 운영하겠습니까? (그래서 오타가 많기는 하지만요ㅎ)

제 블로그에 올리는 글이 아닌 보내주는 글이라는 생각에 더욱 더 신경 써 글을 쓰게 되더군요. '이 것을 어떻게 하면 더욱 잘 표현 할 수 있을까' 더 많이 고민하고 전문지식을 찾게 되고, 더 정성스럽게 쓰게 되더라는 겁니다. 

그렇기에 버릴 수 없는 소중한 열 다섯 편의 글이 생겼습니다. 물론 지금 제 블로그에 있는 글들도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저의 소중한 재산입니다. 하지만 조금 더 정성이 들어간다는 것 어쩔 수가 없더라구요.

셋째, 교육 운동이 된다

제가 '허은미가 만난 아이들' 블로그를 운영하는 것에는 많은 이유가 있지만 교육 운동적 측면이 강합니다. 제가 생각하는 교육을 저의 수준에서 자유롭게 말하며 많은 사람들, 특히 부모님들이 알아주셨으면 하는 부분이 가장 크거든요.


(교과부 장관도 만나 유치원에도 다른 교육기관 처럼 체육, 미술과 같은 전담선생님이 생겼으면 좋겠다는 제안을 하기도 했다.)


그런데 제 블로그만이 아닌 교육 분야의 가장 큰 영역인 '교육과학 기술부 블로그'에 글이 실리니 영역이 훨씬 더 넓어졌다고 생각합니다.
 
제 생각이 무조건 옳은 것만은 아니지만 아주 작은 글들이 현정권이 더 나은 방향의 교육을 할 수 있도록 하는 작은 소리가 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함께 말입니다. 아주 작은 소리지만 작은 소리를 내는 사람들이 많아지면 큰 소리가 되지 않을까요? 조금 주제 넘나라는 생각이 들지만요.

넷째, 하지 않았다면 알 수 없었던 분들을 알게 되었다.

블로그를 하게 되면서 좋았던 점 또 하나, 다양한 분야의 사람들을 알게 되었다는 것입니다. 제가 하지 않았다면 몰랐을 분들을 알게 되고 그 분들의 글을 보며 많은 것을 생각하고 배우고게 되었습니다.

특히, 교육에 종사하시면서 블로그를 운영하시는 분들은 적어 현장의 목소리를 들을 기회가 적은데 공교육에 종사하시는 초등학교 선생님들의 글들을 보면서 많이 배웠습니다. 또 '공교육에도 이렇게 좋은 선생님들이 많으시구나'생각을 하게 되었구요.

과학 분야의 글도 마찬가지 였습니다. 사실, 과학 분야의 글은 잘 안읽게 되는데 재미나게 쓰신 글들을 보면서도 많이 배웠지요.

또 연세가 저희 부모님 만큼 되시는데도 불구하고 열정을 가지고 활동하시는 분과 초등학교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대단한 글 솜씨의 어린 학생들은 저에게 정말 자극적이었습니다. 

제 인생에서 아주 뜻 깊고 기억에 남는 그런 시간들이었지 않나 생각이 듭니다.

다섯째, 성장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줬다.

그렇게 활동을 하며 조금 더 빨리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다른 방법으로도 기회는 많지요. 혼자의 힘보다는 그런 외부적 자극이 저에게 촉진제와 같은 역할을 가져다 주었다고 생각합니다. "그게 성장한거야?" 말씀 하신다면 어쩔 수 없지만요^^

배움의 유일한 증거는 변화라는데 부끄럽운 선생이 되지 않도록 노력해야 겠습니다. 오늘도 한걸음, 아니 반걸음이라도 성장하는 선생이 되기 위해 화이팅입니다! 아자!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돌이아빠 2011.07.04 09: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블로그가 많은 부분에서 큰 도움이 되는 것 같습니다.
    허은미님은 분명 좋은 선생님이 되실겁니다~!

  2. 2011.07.04 10: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3. 행복님 2012.07.16 11: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세상은 정말 아름다운 곳이 랍니다.
    이 아름다운 세상을 티없이 맑고 고운 우리 어린이와 함께 빛내는 은미 선생님이 있어 행복 하네요.
    항상 은미 선생님이 꿈꾸는 꿈들이 이루어져 아름다운 세상을 수 놓기를 기도해 봅니다.

  4. 2013.11.04 23: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따뜻한 남쪽나라 일본, 휴양의 도시 오키나와에는 우리가 그들에게 식민지를 당했듯 식민지의 역사가  있습니다. 아니 오키나와도 일본에게 당했다는 것이 맞겠습니다.

오키나와는 원래 '류쿠왕국'이라는 작은 나라였거든요. 나라를 빼앗겨 일본에게 지배 당하고, 또 미국에게 넘겨져 지배를 당하다 끝내는 나라를 찾지 못하고 일본 땅으로 묶여 버린 곳입니다. 자신들의 나라도 찾지 못한 땅, 얼마 전 그 곳에 다녀왔습니다. 


오키나와에는 동굴이 많습니다. 그 중 '치비치리'라는 동굴을 보고 왔지요. 일본 평화단체에서 열성적으로 설명을 해주시는 덕분에 많은 것을 알고, 느끼고 왔습니다. 잊혀져가는 오키나와의 역사를 알리고자 동굴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치비치리 동굴은 66년 전 지역민 140명이 집단 자결한 곳이었습니다. 아직도 동굴 속에는 그 분들의 유해가 들어 있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된일인지 19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동굴 앞, 눈물을 흘리며 열성적으로 설명해 주신 분입니다. 정말 인상적이었지요.)

동굴 속에서 어떤 끔찍한 일이?

1945년 오키나와 전이 일어날 당시 54만명의 미군들이 50만명이 살고 있는 오키나와를 점령합니다. 많은 여객기과 배를 끌고 왔지요. 지역민보다 많은 군인들이 쳐들어오니 이것은 처음부터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미군들도 오키나와에 올 당시 꼭 소풍을 오는 것 마냥 왔다고 그날 신문에 나와 있었습니다.(설명해 주시는 분이 보여주셨습니다.)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 보다도 동남아와 중국과 가깝게 위치한 남쪽 지역이기 때문에 미군들이 더욱 빨리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오키나와가 군사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하더군요.
 
미군들이 쳐들어 올 때 일본 본토에서 오키나와 사람들이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습니다. 일본이 지는게 당연하지만 미국과 더 나은 협상을 하기 위해 오키나와를 희생양으로 삼아 땅을 내준 것입니다. 오키나와가 일본의 땅으로 귀속되었지만 일본땅으로 인정해 주지 않은 태도였습니다.

어찌되었든, 미군들은 오키나와는 산이 없고, 동굴이 많아 사람들이 동굴로 도망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로 사람들은 동네마다 있는 동굴로 숨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미군들은 남자는 살을 벗겨 죽이고, 여자는 강간해 죽인다'는 소문이 사람들 사이에 돌았던 겁니다. 일본사람들은 자랑스런 천황의 후손으로써 불결하게 죽는 것은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세뇌 교육 받고 자란기에 사람들에겐 미군들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것은 정말 수치스럽고, 끔찍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동굴을 점령한 미군들이 '안심하고 나와라'방송을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굴 속에 있던 사람들은 독안에 든 쥐가 된 셈이지요. 미군들에게 죽음을 당할 바에 자랑스런 천황의 후손으로 남겠다며 모두 자결을 합니다. 

 내 형제를 죽이고, 내 부모를 죽이고, 내 자식을 죽입니다. 그리곤 자신이 자신을 죽입니다. 18살 소녀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면도기와 날카로운 막대기로 동맥을 끈었다고 합니다. 14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치비치리'동굴에서만이 아닌 대부분 동굴로 피신했던 사람들은 모두 자결을 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오키나와 인구의 절반 이상이 희생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모두 살아 나온 동굴도 있었다고 합니다.

(치비치리 동굴 앞입니다.)

천명 모두가 살아 나온 시무쿠가마 동굴

치비치리와 근접한 곳에는 '시무쿠가마'라는 동굴이 있습니다. 당시 그 곳에는 천명의 사람들이 동굴에 피신해 있었지요. 그런데 그 곳 사람들은 하나 죽은 사람 없이 모두 살아 나왔다고 합니다.

그곳에는 2명의 인물이 있었습니다. 젊어 하와이에서 유학을 하고, 퇴직하면서 노년을 오키나와에서 보내기 위해 왔던 오키나와사람이었죠. 여기 동굴에서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자결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2명의 미국생활을 하고 온 사람이 보았을 때 어의가 없는 행동이었지요. 

'자신들은 미군들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미국에서 살았기에 알고 있다. 자신들을 죽이지 않을 것이다. 설득하면 우리는 모두 살아 나갈 수 있다. 아까운 목숨을 함부로 버려서는 안된다. 자랑스런 죽음란 없다'는 말로 사람들을 설득해 냅니다.

2명은 영어가 되니 미군들과 교섭을 할 수 있었고, 협상을 하게 됩니다. 동굴 속에 있는 사람들은 일본군도 아니고, 무기도 들고 있지 않은 무고한 사람들이란 것을 알리게 되었던 겁니다. 그래서 그 동굴 속에 있던 사람들은 유일하게 모두 살아 남았다고 합니다.


세뇌교육의 병폐

정말 어떤 경험을 하였는지,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에 따라 이렇게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을 두 동굴의 역사를 들으며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랑스런 천황의 후손이라는 세뇌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말 한 번 해보지 않고, 죽음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제국에 대한 세뇌 교육이 자신들의 자식을, 부모를, 형제를 죽인 것입니다. 그 어둠 속에서 얼마나 처절한 일들이 벌어 졌을지 상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

잘못된 교육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려 주는 역사라 하겠습니다. 다른 동굴에도 세뇌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많은 목숨을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역사 교육이 중요하다. 반복되지 않기 위해

이번 평화 여행을 하면서 역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다시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독일에서도 나치에 대한 역사 교육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르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요즘 국사책도 없어지고, 모든 것이 국영수 위주입니다. 하물며 있는 것도 빼려고 하고, 왜곡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잘난 역사만이 역사가 아닙니다. 부끄럽고 아픈 역사도 역사 입니다.

잘난 역사는 자만하게만 만듭니다. 어떤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역사는 가르쳐야 하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아픔을 모르는 아이들, 오로지 경쟁에서 이기기만 하면 되고, 승리에 우월적 의식만은 가지고,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경험하지 못했지에 배려할 수 없는 아이들도 우리는 키우고 있습니다. 


1등한 하면 된다는,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나만 잘하면 된다는 무서운 세뇌교육을 이 나라는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참으로 두렵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꼴찌PD 2011.01.26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우익청년들의 천황을 신격화 하는 현상은 무서운 세뇌와 같은 것이죠. 마지막을 교육으로 정리하신 글 보며 꼴찌로서 희망을 품습니다. 저도 제 아이에게 세뇌가 아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참 교육을 해야하는데, 쉽지 않네요. ㅎ

  2. 해찬솔 2011.01.26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단 과거만 이겠습니까? 요즘도 언론 등을 통해 민중들을 세뇌하려는 세력들이 있네요. 이런 잘못된 세뇌교육등은 편견을 낳고 차별을 가져오지 않을까 싶어요.

  3. 부모들이 변하지 않으면 2011.01.26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쟁해서 앞서가고, 남들에게 과시하고, 물질만능주의로 돈 버는데 인생의 대부분을 보낼겁니다. 후손들도...

  4. 이류(怡瀏) 2011.01.26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키나와 동굴에 그런 사연이 있는줄도 몰랐고.. 세뇌 교육의 무서움 또한 다시 한번 알게 되었네요..
    시뇌 당했던 적은 군대에서 안보교육할때 빼고는 없었는데.. 갑자기 북한 인민군도 생각낙요..
    좋은 경험을 하고 오셨네요.. 저도 많이 돌아다니면서 보고 들어야 할텐데..

  5. 행복님 2011.01.26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교육을 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는 평화와 파괴를 낳는 산물이 되고 만다는것을 정말 잘 보여준 산 교육장이군요.교육 정책을 입안하시는 정치인과 교육계에 몸담고 계시는 모두분들도 평화 순례라도 한번 다녀 오시지요.교육의 근본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영어 잘하고,미분적분 잘풀고,청문에서 국회에서 거짓말을 미사어구로서국민을 현옥시키는 단어를 잘 구사하는것이 교육의 본질인가요?아나라면 정서와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몸을 튼튼하게 하는 예체능 교육과 우리의 역사를 알고 역사의 인물을 거울삼아 새역사에 부끄럽지 않는주인공을 키우는 국사교육은 구시대의 산물로 취부되는 교육이 새계화인지요?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은미 선생님 기행문과 함께 하는 여행 행복 합니다. 중국 중산에서 2011년에는 조국 대한민국에서라고 쓸수 있도록 기대 합니다.

  6. 선달 2011.01.27 0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만 잘하면 .. 나만 잘살면 ... 되지 않습니다 ...이런건 없습니다 사람은 누군가 이웃 혹은 사회의 불행을 알고도 모른척 행복할수가 절대로 없습니다 ... 외면하려고 해도 사람은 양심이라는게 있어서 외면이 되질않고 무의식중의 죄책감등을 느껴 마음의 병이 듭니다 .. 불행한 이웃을 보고도 행복할수 있는 사람은 사이코패스밖에 없습니다 ... 자라나는 세대에게잘못된 교육을 하는것은 그세대에게 불행한 인생을 살게하는것과 같습니다

  7. 아빠소 2011.01.27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가슴아픈 일이네요...일본의 민족성, 교육의 세뇌화, 이런게 합작된 역사겠지요..

모든 교육이 그렇겠지만 유아교육에서는 교사, 부모의 좋은관계가 굉장히 큰 작용을 한다고 생각합니다. 교사와 부모가 좋은 관계를 맺어 간다면 아이에게 좋은 영향을 주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가 어린 만큼 부모님들도 젊습니다. 아이에 대한 경험이 부족하시기에 작은 일에도 예민하신 부모님들을 뵙곤합니다. 다 큰 고등학생이나 대학생 자녀를 둔 부모들은 자식들에게 관대하잖아요. 어린자녀를 둔 부모들을 만나면 "나중에 크면 별거 아냐"라는 말을 자주 하시는걸 보면 말입니다.

유아 시기에는 부모의 도움을 필요로 할 때가 많습니다. 그런데 교사와 부모의 관계가 매끄럽지 못하다면 아이 일에 관해 편한 마음으로 도움을 요청할 수 있을까요? 어렵다고 봅니다. 그러니 좋지 못한 관계가 아이에게 안 좋을 수 밖에 없습니다.

저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저와 사이가 좋은 부모님께는 아이에 대해 서로 의논하며 나은 방향에 대해 서로 다짐을 하기도 하지만 힘든 부모님께는 머뭇거려지는게 사실입니다. 교사와 부모가 함께 가는 일관성 있는 교육이 되려면 교사와 부모 사이가 좋아야 합니다.


그런데 그 것이 한쪽에서만의 노력으로는 만들어지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부모는 노력하는데 교사가 무관심하거나, 또 교사는 노력하는데 또 부모가 무관심하다면 될 수 없습니다. 모든 인간관계가 서로의 노력이 필요하듯 교사와 부모의 관계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서로 오해 하지 말고 전화를 자주 하자

사실 제가 제일 안되는 부분이 전화입니다. 다섯살반 선생님을 보면 정말 부모님께 자주 전화를 하시고 또 걸려옵니다. 처음 유치원에 보내시기에 궁금하신 점이 많으신 겁니다. 그렇게 다섯살, 여섯살을 지내고 일곱살에 올라오면 그래도 조금은 경험이 쌓이셨기에 제가 전화를 드리면 얼른 끈고 싶어하시는 부모님도 있습니다.

또 제가 전화를 드려도 유치원일에 대해 알고 계시는 부분이 많아 저도 모르게 전화를 자주 안드리게 됩니다. 일곱살반을 연달아 계속 맡다 보니 그런 부분에서 소홀해지는 측면이 있더라구요.

어쨌든, 제 핑계였구요. 부모님들 중에 선생님께 여쭈어 보면 괜히 신경쓰이고 별난 엄마라고 생각이 들까봐 점점 마음 속에 담아두시며 서운한 마음을 풀지 않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또 사실이 아닌 오해들로 인한 부분도 있구요. 서로 감정의 골이 깊어지다 보면 교사와 부모의 사이가 안 좋아져 아이에게 안 좋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또 어떤 부모님은 아이가 보는 앞에서 선생님께 화를 내시는 분이 계십니다. 그럼 정말 좋지 않습니다. 아이가 선생님의 눈치를 보게 되거든요.
 
전화가 어려우면 작은 쪽지라도 좋을 듯합니다. 글로 표현하면 더욱 잘 전달되지 않을까라는 생각도 들구요. 어쨌든 내년부터는 전화를 자주 드리는 선생이 되겠습니다.

도움이 되는 가정 방문

작년까지만 해도 가정방문이란 것을 하였습니다. 집을 방문해 어떤 환경에서 아이가 자라고 있는지, 부모님의 성향은 어떠신지 알아 보러 가는 겁니다. 가정 방문은 아이의 행동과 성향을 이해하는데도 정말 많은 도움이 됩니다.


물론 부모님들께서 불편하고, 부담스러워하시는 부분도 없지 않아 있습니다. 그렇지만 담임선생님과 전화상이 아닌 얼굴을 마주 보며 자신 아이의 이야기만을 서로 주고 받다 보면 달리 생각하시게 됩니다. 부모님과 형식적인 만남이 아닌 가정에서 이루어지는 편안한 만남이기에 좋은 관계를 형성할 수 있어 좋은 점이 있습니다.

일방적인 교육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교육은 교육기관과 가정이 함께 가야합니다. 그러려면 교사와 부모 사이가 좋아야하구요. 교사와 부모 사이가 나빠지면 피해를 보는 건 아이라는 사실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이츠하크 2010.12.31 11: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사들의 선생님!
    새해에는 더욱더 건강하시구요. 천사들의 마음 잘 헤아려 주시는 예쁜 선생님 되시길 바랍니다.
    유치원 선생님이 어렫다는 것은 제가 잘 알고 있습니다. 아내가 유치원 교사라 이해가 됩니다.
    새해에도 변함없이 좋은 글 기대하구요. 감사합니다.

  2. 모과 2010.12.31 1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011년엔 더 좋은 글로 교육 코너를 활성화 시키기로 해요.
    보다 많은 분들이 교육코너를 봐주엇으면 하고 소망해 봅니다.^^

  3. 전정희 2010.12.31 12: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글의 내용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인지.....
    아이키우는 엄마로서 제목자체가 불편하고 무섭게 생각됩니다...

  4. 바다사랑 2010.12.31 13: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초등학생을 키우는 학부모인데 선생님들을 보면 참 존경스럽다 할만한 분을 아직은 못봤습니다
    참 세상이 씁쓸하게 돌아가니 선생들도 예전의 사명의식을 갖고 하는 분들이 잘 없더군요..
    그냥 직장인 이라는 생각을 갖고 교직에 계시는 듯하더군요.
    선생이 먼저 사명의식을 갖고 진심으로 아이를 대하고 걱정한다면 부모는 당연히 그것을 알아 차립니다
    허나 그런 선생은 드물고 조용하고 얌전한 아이 가르치기 편한 아이만 선호하는 선생들에게 무엇을 상의한다고
    한들 어떤 효과를 기대할수 있을지 의문이네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1.05 08: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참으로 안타깝습니다. 좋은선생님들도 많은데 그런분을 아직 못뵈셨다니요.
      바다사랑님 같은 경우에는 참으로 힘든 제안이겠어요..
      이런 경우에 해당하신다면 바다사랑님이 선생의 역할도 아에게 해줘야하는 입장이 되니까요.
      우라나라 제도 속에서는 교사도 힘든 부분이 많습니다. 아이들을 항상 경쟁시켜야 하고 그래야 자신도 살아남구요. 그렇다 보니 진정으로 아이에게 사명의식을 가지고 다가기 보다 아닌 경우가 더러 있습니다. 참 안타깝습니다.
      독일에세는 꼴찌도 행복한 교실이라는데 그럼 어떤 교사들이겠어요? 제도가 바뀌면 또 사람들의 의식이 하나둘씩 바뀌다 보면 나아지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제글로 인해 조금씩 생각이 바쀠어가는 사람들이 생겨나길 희망해 봅니다.

  5. 배낭돌이 2010.12.31 13: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맞아용!!
    선생님과 사이가 안 좋으면 피해는 아이에게 .ㅠ.ㅠ

    한 해 고생 많으셨습니다.
    2011년 행복한 한해가 되시길 기원 또 기원합니당. ^0^

  6. 이류(怡瀏) 2010.12.31 16: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평소에도 안부를 묻는 전화 등 무소식이 희소식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꾸준히 연락하는 태도(?) 습관이 필요한거 같아요.. 아직 정교사는 아니지만 실습하면서 많이 배웠거든요.. 그런데 사실상 쉽지 않은 일이잖아요^^;
    2010년 한 해 정말 수고 많이 하셨습니다. 행복한 신묘년 맞이하시고 항상 건강하세요^^

  7. 헛다리 2010.12.31 21: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학부모와 선생님 사이가 않 좋은게 뭔데요? 산생님은 아이들과 그 부모님에대한 무한의 서비스업이거든요..
    선생이라는 직업이 권력자가 아니라는 걸 깨달으시기 바랍니다.

    • ;; 2011.01.01 1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한쪽만 무조건 양보해야 된다는 생각은 잘못입니다
      누구의 무조건 적인 양보와 희생이 아닌 인간관계를 좋게 하기 위해 서로 노력해야 하는게 맞는 거 아닐까요?

  8. 올리브 2010.12.31 21: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를 둔 부모입장에서 보니 마음이 아프네요
    "교사와 부모 사이가 나쁘면 피해는 아이가본다"라니....
    왠지 아이를 볼모로 부모들에게 겁주는듯한 느낌은 나만 그런가요?

  9. 행복님 2010.12.31 2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부부간의 갈등이 심하면 자녀에게 영향이 미치듯이 말입니다.
    아빠 엄마가 서로 사랑하는 모습을 보는 자녀들의 행동과 아빠 엄마가 싸운 후의 자녀들의 행동은 많은 차이가
    있지요.선생님과 부모님 사이가 좋지 않다면 우리 아이들은 금방 알아 차리지 않을까요,왜 일까요.그것은 우리들이 감정을 가지고 있기 때문이 아닐까요.우리집에 있는 애완견이 정말 저의 감정을 알아요.화가 나 있는지
    기분이 좋은지 신기하게도 반응이 다르더라고요.은미 선생님의 요지는 선생님과 부모님들의 좋은 관계속에서
    한마음 한뜻으로 미래의 꿈나무가 되도록 ----정말 이루어 지면은 얼마나 행복 할까.기대 합니다.중국 중산에서

  10. 사랑더하기 2011.01.01 06: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개념없는 원 선생님을 한 학기동안 겪다보니 천사같기만 했던 유치원 선생님들의 이미지까지 곧 날아가더군요. 아이에게 피해가는 것 이전에 사람과사람사이의 관계가 우선입니다. 어떤 식으로든 많은대화와 열린마음이 선행되어야 할 것 같군요..

  11. 꼴찌PD 2011.01.04 13: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건 큰 문제가 되는 현상인 것 같네요. 이래서 아직까지 촌지가 사라지지 않는 게 아닌 가 싶기도 하네요. 가정방문을 통한 부모와의 대화는 바람직하고 느낌있는 방편인 것 같아요.

  12. 정찬양선생님 2014.10.09 20: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네,맞아요,좋은방법이긴한데늦게마치는유치원으로바꿔다보니참힘든부분이되어버려안타깝습니다.

지난 주 유치원에서 재롱잔치가 있었습니다. 재롱잔치라 해도 여러 유치원에서 하는 것 처럼 거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작은 공간에서 소규모로 이뤄지고, 또 이틀에 나눠합니다.

유치원 전체 아이들이 하루에 다 이뤄지면 아이들은 자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틀에 나눠하면 그만큼 아이들 시간이 많아집니다. 선생님들은 조금 힘든 측면이 있지만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일곱살입니다. 일곱살 공연은 율동과 노래, 동극, 국악공연이였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우던 국악과 노래, 율동이었기에 아이들도 힘들지 않게 준비합니다.

문제는 선생님 마음이지요. 아이들이 잘해주길 바라는 큰 기대감으로 준비하면 아이들을 잡게(?)됩니다. 마음을 비우고 선생님도 즐기는 마음으로 해야하지요. 저도 인내를 하지만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소박한 재롱잔치)

제비뽑기로 역할을 정하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평소 옛날이야기를 자주 들려주는데 그 중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그리고 등장인물이 많은 것을 몇 개 골라 투표로 동극을 정하였습니다. 아이들 인원이 많아 동극은 2개 '소와 바꾼 무', '좁쌀 하나로 판서의 딸과 바꾸다'였습니다. 물론 대본은 제가 썼습니다.

그리곤 역할을 정하는데요. 어른이나 애들이나 똑같습니다. 서로 대사가 많은 역할은 맡기 싫다하지만 또 주인공과 같은 큰 역할이 걸리면 말은 싫다 하면서 좋아합니다. 그리고 악역은 진짜 싫어하지요.

교사 입장에서 편하려면 똑똑하고, 잘하는 아이에게 주인공과 같은 비중 있는 역할을 시키면 훨씬 수훨합니다. 그렇게 열내지 않아도 잘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기회를 평등히 주려면 선생님 마음대로 해서는 안된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비뽑기로 역할을 정하였습니다.

각자의 역할이 정해지고 아이들과 연습을 하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아이들은 대사 하나만 나와도 '까르르르' 좋아서 넘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도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재롱잔치 날은 다가 오고, 마음은 조급해졌습니다. 장난만 치는 아이들이 미워지기도 하더군요. 급기야 큰소리치는 일이 자주 생겼습니다.

아이들에게 사정도 해보았습니다. "한번만~~~ 장난 안하고 해보자~ 그러면 여러번 연습 안해도돼~", 협박도 했습니다. "너거 계속 장난치면 이 간식 안준다!" 등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연습을 하였습니다. 참 선생으로써 부끄러운 행동도 있었고, 즐겁기도 했습니다.



부모님께 도움 요청해 보았더니...

대사가 잘 안외워져 안되겠다 싶어 대본을 가정으로 보내 도움을 요청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대사를 잘 외울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랬더니 정말 효과가 좋더군요. 아이들이 습득하고 있으니 연습도 잘 되고, 또 아이들 입장에서 자신감 생긴 모습이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흐뭇했지요.

부모님께서 아이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시니 아이들 입장에서도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 생각이 들어 좋았을 겁니다. 자신들만이 아닌 부모님도 재롱잔치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또 응원해 주고 있다 생각에 아이들이 더욱 재롱잔치에 관심을 가지고 더 기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교육은 함께 가는 거다.

가끔 입학상담을 할 때면 최대한 부모가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말씀하시는 부모님들을 만납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어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쓸 수가 없으시다며 손 가는 일 많이 없었으면 하신다면서요. 초등학교 가기 전 준비도 다 해주는지도 여쭈시기도 하십니다.

교육은 일방적일 수 없습니다. 한쪽에서만 교육이 일어나면 아이에게 배움은 실천되지 않는다 생각이 듭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고 습득되겠지만 실천되어지지는 않는 교육은 진정한 교육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쓰레기는 쓰레기 통에 버리세요' 가르치는데, 부모는 길바닥에 함부로 버린다던지, '교통질서를 잘 지키세요'라 학교에서 말하는데 부모는 교통신호를 위반하는 모습을 보인다던지 말입니다. 학교와 가정은 함께 가야 합니다. 아이 앞에서 함께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요즘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봐주고, 도와주고, 응원해주고, 또 실천해주는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아이는 더욱 흥미를 느끼며 교육의 긍정적인 면을 실천하게 될겁니다.  

동극을 준비하며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해 보니 아이들 또한 자신감이 많아진 모습에 보기 좋았고, 보모님들 또한 아이가 잘 해주니 기분이 좋으셨을 겁니다. 그 모습에 저 또한 기분이 좋았구요. 부모, 아이, 교사 모두가 행복해지는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조금 무겁게 진행이 된 것 같네요. 저희 유치원에 함께 해주시는 부모님이 많으시다는 것이 교사로써 참 행복합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괴나리봇짐 2010.12.29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었지만 1등하신 거 축하해요. 난 될 줄 알았다니까? ㅎㅎ
    골목대장님 블로그에 대한 건의사항이 하나 있어요.
    요즘 들어(특히 교과부 기자단 된 이후로) 글제목이 굉장히 무거워졌다는..
    마치 논문 제목이나 선전구호를 보는 느낌이 들어요.
    내용은 그런 게 아닌데, 차라리 친근한 제목을 뽑았으면 해요.
    차근차근 따라 읽어가다 보면 골목대장님이 의도한 메시지로 자연스럽게 결론이 나니까요.^^
    주제 넘게 참견 좀 해봤어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2.29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듣고 제목들을 보니 그런감이 있네요..ㅋ
      무거운 블로그도 아닌데..그쵸? 좋은 지적이세요~ 정말 감사드려요~ 이런 말씀을 많이 해주셔야 저도 발전하는 것 같아요~ 좋은 말씀만 해주시면 저잘만줄알 알잖아요~ ㅎㅎㅎ다시 한번 감사~
      오늘 글도 뭐라 제목을 달까 고민하다..바꿔봐야겠네요~ㅋㅋ

  2. 이츠하크 2010.12.29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사들의 선생님께서 어려운 일을 잘 치루어 내셨군요.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내서 왔습니다.
    천사들을 데리고 교육시킨다는 것이 아주 힘든일 같더라구요. 저는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던 기억이.
    결국 어린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절대로 함께할 수 없더군요. 저는 아직 순수하지 못했음을 반성했죠.
    예뻐요. 보기만해도...말썽피워도 이쁜 것은 천사이 마음이 그들 마음속에 있기 때문일 겁니다.
    먼저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방학은 하셨나요?^^

    • 골목대장허은미 2010.12.30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방학이랍니다 그래도 일은합니다~종일반 아이들도 있고 미뤄둔일에 연수에~ 그래도 마음은 여유룹네요ㅋ
      선생님은 방학때 더욱 바쁘시겠어요~
      먼저 찾아가는 일이 자주 있도록할께요~~ㅋㅋ
      화이팅하세요^^

  3. ㅇiㅇrrㄱi 2010.12.29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슬슬 재롱잔치 시즌이군요. 저도 하나 앞두고 있는지라 만반의 준비를 해야할지도... 그래봐야 앞자리 선점이나 이쁜 사진촬영정도이니 모든 걸 주관하는 선생님들 노고에 비할바가 아니겠죠...^^ 재롱잔치 가보면 늘 우두커니 서 있는 친구들을 보게 되는데 이번엔 그런 안타까움(?)이 없기를 바라게 되네요...~

    • 골목대장허은미 2010.12.30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롱잔치를 하면은요 꼭 가만히 있는 아이들이 한두명쯤은 있어요 그래야 아이들의 재롱잔치 같다고나 할까요?
      어떻게 보면 안타까워 보이긴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그 아이 입장에서는 그 큰 무대에 서 있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용기를 낸 것이거든요. 무대에 안 올라가려고 우는 아이들도 많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더욱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내줘야겠어요~ㅋㅋ

  4. 여강여호 2010.12.30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교육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하나가 되어야 제대로 된 효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5. 누구게? 2010.12.30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밑에서 넷째줄 보모님 ---> 부모님 ㅋ
    멀리서 열심히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습니다~화이팅~!!!

  6. 행복님 2010.12.30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맘 때면 자녀들에게 미안한 것들 중에 하나인
    유치원 재롱 잔치초청에 한번도 참석을 안 한것 지금도 마음 한구석이 짜안 하고 아려 옵니다.
    손주 재롱 잔치 참여는 세대 차이가 너무 나겠지요!!!
    자녀는 키우는것이 아니라
    자녀와 함께 만들어 가는 거랍니다 예쁘게 만들어 가면 정말 예쁘 답니다.--- 중국 중산에서

  7. 허재희 2011.01.25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던지...
    동현이도 잘 안외워진다고 하기 싫다는것을 잘 달래고 또 달래서 무대에 올렸던것 같습니다.^^

월요일 제 28번째 생일이었습니다. 나이도 먹을 만큼 먹은 어른인데도 "생일 축하한다"라는 말이 기다려 지더군요. 아마 나이가 더 들어도 그럴 것 같아요.^^ 부모님께 전화드려 낳아 주심에 감사를 먼저 드려야 하는데, 본능적으로 축하부터 먼저 받으려고 했네요. 조금 부끄럽습니다.

당일 아침부터  좋지 않은 일이 생겨 눈물이 찔끔하더니 저녁까지 조금 머리 아픈일이 겹쳤었는데요. 그 와중에 정말 행복한 일이 있었습니다.

주말을 지내고 오는 월요일 아침, 아이들을 만나면 늘 주말에 있었던 일들에 대해 이야기를 주고 받습니다. 아이들은 말들을 쏟아 냅니다. 너도, 나도 먼저 말하려고 하는 통에 가끔은 줄을 세워 이야기를 들어 주기도 하고, 그림으로 표현해 친구들 앞에서 이야기해 보는 경험을 가지기도 합니다.
(아이에게 선물 받은 제그림입니다.)

아빠랑 축구한 이야기, 할머니 댁에 다녀온 이야기, 부모님과 함께 마트 가서 장 본 이야기, 아무것도 안하고 집에만 있었다는 아이 등 아이들의 인원 수 보다도 많은 이야기들이 나오지요.

저도 주말에 있었던 이야기를 아이들에게 들려주곤 하는데, 오늘이 선생님 생일이여서 주말에 친구들을 만났다고 이야기해 주었습니다. 그랬더니 아이들 왈 "선생님도 엄마 와요?" 하더라구요. 저희 유치원에서는 생일이면 부모님 중 한 분이 오셔서 아이가 태어났음을 축하해 주시고, 친구들에게 자신의 아이에 대해 이야기를 들려 주시러 오시거든요.

"야! 너거 모르나? 선생님 엄마는 이제 할머니다! 그러니까 유치원에 못오지"
"그래 선생님이 무슨 일곱살이가?"
"선생님 맞아요? 선생님 엄마 할머니예요?"
"그럼~ 할머니지, 너희들 엄마 처럼 젊지 않아 선생님이 어른이니까"
"그래도 올 수는 있잖아요"
"그렇지, 오실 수는 있는데 선생님 엄마는 못와"

이런 이야기를 주고 받았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니 아이들이 하나 둘씩 저에게 선물을 주기 시작했습니다. 한 아이는 "선생님 내가 선생님 얼굴 그려드릴께요~"라며 화가가 된 듯, 종이 한 번, 나 한 번 쳐다 보며 열심히 그림을 그렸 주었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하루 종일 선물이 끈이지 않더군요. 잊을만 하면 종이꽃 들고 오고, 색종이 접어 가져오고 말입니다.

(장난감으로 계익을 준비한 아이들, 유치원 아이들에겐 자신의 선생님이 최곱니다.)

또 아이들 몇 명이 힘을 합해 계익도 만들어 주었습니다. 교실에 있는 교구들을 이용해 계익모양 처럼 만든거지요. 아이들끼리 키득대며 계익을 조심조심 저에게 가져와 생일 축하 노래도 불러 주었습니다. 노래를 부르니 반 아이들이 대부분 모여 함께 노래를 불러 주더군요. 사랑의 눈빛을 담아 불러 주었습니다.

"사랑하는 선생님~ 생일 축하 합니다 ♪"

아이들이 선생님을 위해 축하 선물을 준비하는 모습들을 보며 얼마나 예뻤는지 모릅니다.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생일선물입니다.

자신들 또한 좋아하는 선생님께 선물을 준비하면서, 누군가를 기쁘게 해주는 일을 함께 할 수 있다는 것을, 그 기쁨이 자신의 기쁨도 된다는 것을 알았으리라 생각이 듭니다.


아이들과 지내며 때로는 힘들기도 하고, 속상한 일도 있지만 이런 행복한 일이 더욱 많습니다. 그렇기에 천직으로 생각하며 일하고 있지 않나 싶네요. 아이들 덕분에 행복을 느끼며 살고 있습니다. 행복을 느끼에 해준 아이들에게...

"애들아~ 고마워~ 사랑해~^3^"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무터킨더 2010.12.22 09:1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완전 행복한 선생님이네요.
    저도 생일축하합니다.^^

  2. 괴나리봇짐 2010.12.22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랑 같은 12월생이군요. 생일 축하해요~
    스물여덟이면 이제 짝이랑 같이 살아보는 것도 적극 검토해야 될 나이가 됐네요?
    제가 늘상 후배들에게 하는 이야기인데요,
    결혼은 안 해도 되는데, 외롭게 살지는 마세요.^^
    이야기가 엉뚱하게 흘렀네.ㅎㅎ

  3. 새라새 2010.12.22 09: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진심으로 축하드리고요..
    참으로 멋진 선물을 받으셨네요..그만큼 하시는 일에 보람도 느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4. 김막달 2010.12.22 1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축하드려요. 올 한해 좋은일 가득한 것두요.

  5. 이츠하크 2010.12.22 14: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드려요. 선생님!!
    천사들의 선물이 가장 좋으시죠?^^

  6. 아엠대빵 2010.12.22 14: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8번째시군요.
    축하드립니다.

  7. 해원아 쫌 2010.12.22 17: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축하인사가 늦었네요^^; 제마음 아시죠? ㅋㅋ 그래도 아주 행복한 선물을 받으셨네요~~저희집 애기도 그림을 그리기 시작하는데 하나 선물 해드려야 겠네요 ㅎㅎㅎ 저정도 실력은 안되지만 ㅋㅋ 그것도 지가 내켜야 겨우 그려줍니다^^

  8. 행복님 2010.12.22 22:1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세상에서 가장 행복한 선생님이신것 같습니다.
    정말 어린들의 마음이 듬뿍 담긴 선물들은 은미 선생님이 받으셨는데
    왜 이 행복님이 더 행복 할까요?
    28하면은 29하고 어쩌다 보면 30이지요, 오늘 따라 이 행복님이 왜 숫자가 크게만 느겨지만지는지 그 이유를 알수가 없군요!축하 합니다-은미 선생님
    -----------------중국 중산에서

  9. 2010.12.23 09: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들 사랑하는 마음이 보여요.

  10. 행복전도사 2010.12.23 19:5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생일 오나전 진심으루 추카드려요~
    세상에서 제일 행복해 보이세요~ㅋ
    항상 밝은미소로 행복한 나날 되시길 간절히 기원해 봅니다~^_______^

  11. 꼴찌PD 2010.12.24 07: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었지만 생일축하드리고, 가장 값진 선물을 받으신 것 같네요.

얼마 전 입학 상담을 하는데 저희 유치원에 대해 미리 많은 정보를 수집해 오신 부모님이 계셨습니다. 이런 부모님 정말 좋습니다. 궁금한 점을 미리 생각해 오셔서 질문하시니 저도 말이 술술 나오고, 즐겁게 상담할 수 있었습니다.

그리고 '아~ 우리 유치원에 대해 밖에서는 이렇게들 생각하시는 구나' 생각이 들어 흥미로웠죠. 저희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시는 부모님들께서는 좋은 말씀만 하시니 이런 이야기를 들을 기회가 잘 없거든요.


그 질문 중 하나, "YMCA유치원 다니는 아이들은 선생님께 반말을 한다는데 이 것이 정말인지, 선생님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였습니다. 정말 아이들이 선생님께 반말을 해대며 버릇 없이, 예의 없게 행동하는지 궁금하셨겠지요. 거기에다 선생님들은 정말 그걸 놔두는지 예절 교육은 안 시키는지 말입니다.

네 맞습니다. 하지만 약간은 과장된 부분이 있다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모든 아이들이 선생님께 반말을 하지는 않거든요. 아이들도 눈치는 있습니다. 수업 중이거나 특히 선생님이 화난 상황에서는 절대 반말하지 않습니다. 상황에 따라 하겠지요. 또 무서워하거나 마음을  열지 않은 선생님께 절대 반말이 나올리 없습니다. 저희도 예절교육은 합니다.


아이들이 정말 반말을 할 때는 선생님이 친구처럼 좋을 때, 선생님을 엄마 처럼 대하고 싶을 때, 어리광을 피우고 싶을 때 일 것입니다.

아이가  "선생님~나 어제 영화 봤다"라며 이야기하는데, 선생님이 "봤어요 해야지~" 라며 아이의 말을 자르면  이야기할 맛이 날까요?

이럴 때는 "정말? 뭐봤어?" 라며 받아 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유치원에서 반말하는 정도는 요정도로 정말 미약한 부분입니다.


선생님이라 안 부르고 쌤~이라고 부르는 아이들


아이들이 선생님께 반말한다고 하는 것은 아마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고 "쌤~"이라 부르는 것 때문에 소문이 커져 "반말을 한다더라"로 된 것 같았습니다. 

정말 그렇습니다. 저희 유치원에 들어온 신입 아이들도  처음엔
깍듯이 선생님이라 부르다가도 조금만 지내다 보면  "은미쌤~", "바다쌤~"합니다. 선생님들 이름을 넣어 쌤을 붙이기도 하고, 반이름을 붙여 부르기도 합니다. 하물며 원장선생님께도 "아빠쌤~"합니다.

그래서 에피소드도 있습니다. 꽤 오래 전에 있었던 일인데요. 아빠가 해외 출장을 다녀오는데 엄마와 아이가 아빠를 마중하러 공항에 갔었답니다. 아빠 회사 사람들도 많았구요. 그런데 아빠쌤을 만난 겁니다.

아이가 의외의 장소에서 아빠샘을 만나니 반가운 마음에 "아빠샘~"이라고 하지 않고, "아빠, 아빠" 하며 원장 선생님께 달려가는데 엄마가 참 난감하셨다는 이야기입니다.

어쨌든 저희는 "쌤~"이라 부르는 아이들을 야단치지 않습니다. 그것을 반말이라고 생각하지 않고, 아이들이 우리에게 마음을 열었구나 생각을 합니다. "은미쌤~" 이라고 부르는 말 속에는 아이들의 많은 감정이 내포 되어 있습니다.

선생님이 친구 같은 마음, 친하고 싶은 마음, 친함을 표현하고 싶은 마음, 좋은 마음, 재미 있는 마음, 엄마 같은 마음, 아빠 같은 마음의 긍정적인 마음일 것입니다. 선생님이 두렵지 않은 존재인 것이지요. 저희는 아이들이 마음을 열어 준 것에 대해 감사함을 느낄 뿐입니다.

"쌤"이라고 부른다고 선생님의 존재가 없어지지 않는다.

쌤이라고 부르지 않는다고 해서 아이들이 선생님의 존재를 부정하는 것이 아닙니다. 선생님의 존재가 그 권위(?)가 없어지는 것이 아닙니다. 아니 권위로 아이들을 억누르기 보다 동등한 입장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많은 대안학교에서 선생님이라 부르지 않고 선생님을 별명으로 부르는 것에는 선생님의 마음에서 또한 그런 권위 의식을 버렸기 때문이겠지요.

선생님이라고 해서 가르치려고만 들고, 어른 대접을 받으려고만 든다면 아이들은 마음을 열어 주지 않을 겁니다. 그런 선생님보다는 "쌤~"이라고 친근하게 부를 수 있는 선생님을 아이들은 더 많이 좋아할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부모님들이 걱정하는 것은 그것이 습관이 되어 초등학교에 가서도 선생님께 쌤이라고 불러 찍힐까봐, 상황에 맞지 않게 굴까봐 그게 걱정일 것입니다. 그런데 초등학교에 가서 그렇게 두려움을 심어주어야 하는지 의문입니다. 

일곱살 아이를 둔 학부모님들은 늘 "초등학교에 가면?"을 걱정하십니다. 그래서 그 전부터  초등학교에 맞는 습과을 몸에 익혀 두어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경향이 많습니다. "초등학교에 가면 이렇게 하면 안돼"하는 말로 아이들을 협박(?)하시는 경우가 많으시거든요.

아이들은 그 것 때문에 초등학교에 대한 불안감과 부담감이 더욱 커지는 것은 아닐지 생각해 보아야 할 부분입니다.

아이들도 몇 번만 겪어 보면 판단을 합니다. 상황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능력이 있습니다. 가끔 아이들을 너무 과소평가하시는게 아닐까 생각이 들때가 있습니다. 

전 언제나 아이들에게 그냥 '선생님'이기 보다 '은미쌤'이고 싶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괴나리봇짐 2010.10.25 09: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걸 보고 '반거지'라고도 하지요.
    자기가 좀 불리하거나(?) 아쉬운 게 있을 때는 깎듯하게 존대를 하고
    아주 기분 좋거나 뭔가 통한다고 느낄 땐 반말도 하고,
    상황에 따라 자연스럽게 소통하는 게 좋다고 생각됩니다.
    보기 좋네요. ㅎㅎ

  2. osooon2 2010.10.25 1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와사키 치히로가 쓴 '창가의 토토'를 읽고 아이의 이야기를 들어 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느꼈어요
    초등학교에서 퇴학 당한 토토가 원장선생님과의 첫만남에서 신나서 얘기하다 보니 3시간이 지났었다 라는
    이야기가 나오는데 아이가 마음놓고 신나서 이야기 할 수 있는 선생님이 진정 좋은 선생님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가 반말을 했다고 중간에 말을 자르고 가르치는 것보다 일단 이야기를 다 들어 주는게 역시 현명한 행동이네요 ^^

  3. 오렌지 2010.10.25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쌤이란 대구에서부터 시작된 사투리로 우리 문화와 정서가 담겨 있다고 합니다.^^
    우리민족 우리가족이란 말과 통용되기도하고 말에 감정도 표출되기에 숨김없는 아이들에게는
    무엇보다 서로 관계를 통한 유대감 형성의 과정이라 생각되네요^^
    은미쌤 글 잘보고 갑니다^^

  4. *저녁노을* 2010.10.25 12: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그저 사투리쯤으로 알고있지..
    예의없다는 생각은 안 합니다.

    잘 보고 가요.

  5. 행복님 2010.10.25 13: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녀의 교육 중에 가장 중요한 것이 자녀와의 대화 이겠지요
    자녀와의 대화에 우선되어야 할 부분이 자녀의 말에 귀 기울어 주는 것이 겠지요.
    은미쌤~ 정말 소중하고 귀여운 우리 어린이의 말에 귀 기울어 주는 모습 정말 아름답습니다.
    이 아름다운 모습을 상상하는 이 행복님은 정말 행복 하답니다.
    감사 합니다.

  6. 전북의재발견 2010.10.25 15:0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예의는 이렇게 단순한 호칭,형식에서 문제될 수 있는게 아니라
    말하는 법이나 마음씨에서 우러나는 것이지요. 크게 문제될 건 없다고 봐요 ^^

  7. ^^ 2010.10.25 15:5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쌤이 참 미인이시네요 ㅎㅎ

  8. 정말 2010.10.25 16: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정말 좋아서 은미쌤~이라고 부르는게 느껴지네요
    모든 아이들이 은미쌤 같은 선생님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9. 2010.10.25 16: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쌤이라는 호칭 싫어한다기보다 선생님으로 불렸으면 하시는 분들도 계시던걸요
    분명 쌤은 격식을 갖추어야 할 때 까지는 맞지 않는 것같아요 아직 어린아이 같은 느낌도들고요
    쌤들끼리도 누구누구 쌤 ~ 이것 좀 해줄래요 하면서 가볍게 부르는 호칭 같은데
    아이들이 누누누쌤~ 어릴 땐 애교가득담아서 귀엽기라도하지만요..
    같은 동급생끼리 모여서 얘기할 때야 오늘 수학쌤이 나보고.. 국어쌤이 담임쌤이..라며다들 그렇게 애기하지만.. 구지 꼭 그렇게 듣기 원하시는 분이 아니면 그냥 누구누구 선생님으로 부르는 게 맞는 것 같아요.. 사투리도 고쳐서 표준어로 써라하는데.. 사투리가 싫다거나 이상해서 표준어로 써라하겠어요.. 흔히 요즘 얘들쓰는 인터넷용어도 못 알아듣기 쉽상인이때 나이드신 분 에로사항이실껄요.. ㅋㅋ
    그리구 저 개인적으론 말에 말을 하는사람 듣는 사람있다면 듣는 사람에게 말을 하지만 말은 말을 하는 사람도 말해준다고 봐요..저도 어린아이들의 자유로움을 엄함으로 일관하는 교육방식은 저도 싫어요..아니라고봐요!! nono!!

  10. 그래도... 2010.10.25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쌤'과 같은 단어는 자제해야 할 듯 싶습니다. 초등학교부터는, '쌤'과 같은 단어를 쓰면 굉장히 싫어하거나, 예의 없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분명이 존재하기 때문입니다.(물론, 초등학교 뿐만 아니라 한국 사회에도 아직은 이러한 분들이 존재합니다.) 아직 한국 사회에서는 '형식'은 유교적 전통에 따라 절대적인 한국의 요소이기 때문에, '쌤'과 같은 단어를 쓰는 것은 금해야 될 듯 싶습니다.

    설령, 제대로 된 높임말('쌤'과 같은 단어 미사용)로 인해 대화가 잘 이루어지지 않는다고 해도, 절대적으로 높임말을 제대로 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일단 한국에서는 형식을 잘 갖추는 것이 무엇보다도 가장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생각합니다.(몸소 체험했기 때문에 이렇게 쓸 수 있습니다.)

    • 콩콩 2011.06.13 18: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물론 예의나 형식이 중요하다는 것은 인정합니다만 지금이 조선시대도 아니고 어른들 얘기 하는것도 아니고 유치원 아기들 이야기인데 형식이 절대적인 한국의 요소라 하심은..우리나라가 절대적으로 유교를 믿는 나라도 아닌데 어떤 사람들이 사는 한국을 이야기 하시는지..? 유교만이 한국의 전통이며 한국의 요소이다? 아직 초등학교도 못간 아이들이 꼬박꼬박 아버지 어머니 ~ 하셨습니까? 하는것이 무조건적으로 강요되어야 하는가? 일부로 선생님을 낮추려고 하는 말이 아닌데도 말이지요. 제 생각이지만 그것은 좀 아니라고 봅니다.

  11. 맹모 2010.10.25 17:2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부르면서 뒤에서 욕하는 것 보다는 샘이라고 부르면서 서로 소통하는 관계가 좋지않을까요?

  12. ganaan 2010.10.25 1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아이들도 은미쌤처럼 마음을 나누는 정겨운 선생님들을 만났으면 좋겠어요
    좋은 글 잘읽고갑니다

  13. 완주스토리 2010.10.25 20: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의 의사소통 중 하나라고 생각하는데요~
    나쁘지 않아요 ^^

  14. 승주맘 2010.10.25 22: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말씀대로 쌤이라는 말이 꼭 나쁜건 아니라고 봐요.
    보통 친해지면 선생님보단 쌤이라고들 하죠?ㅎㅎ
    승주도 첨엔 김연주선생님이라 하더니
    어느새 쫌 친해졌는지 김연주쌤이라고 하더라구요~
    쌤이 친근감 있고 더 좋은거 같아요~
    은미쌤^^

  15. 성재지원엄마 2010.10.26 1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빠캠프를 다녀온 후 아이들 아빠가 어느날 "아빠쌤"이 ~~~이러면서 자연스레 아이들과 말하는걸 보고
    흐뭇(?)하기도 하고 내심 조금 놀랍기도 했습니다.
    아이들이 집에서 "쌤'이라고 말할때 제 느낌은 친밀하고 든든한 자기편을 부르는 듯한 생각이 더 많이 들었고,
    어떤 문제가 생겨도 선생님과 같이 해결해 갈수 있는 그런 관계형성이 이미 된것 같아 안심(?)도 됐습니다.
    유치원에서 만난 첫 선생님의 기억이 아마 평생 좋은 영향을 줄것 입니다.
    은미쌤^^

  16. 돌이아빠 2010.10.27 08: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리 생각할 수 있는 글 포스팅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해요~ 해야지 하는 것보다 자연스럽게 받아주는 것이 더 좋을 것도 같네요.
    감사합니다 은미쌤~~~~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새로운 사람들을 만나고 알게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사람들의 성향은 모두 달라 반응은 저마다 다르지만 저는 예의를 가장 중요하게 생각 합니다.


그렇기 때문에 첫만남에 예의 없는 말투와 행동은 첫인상에 굉장히 크게 좌우합니다. 아마 저만 그럴 것이 아니라 모든 사람들이 그러리라 생각드네요.

제가 유치원선생인지라 처음 사람을 만나면 보통 반응은 두가지 입니다.

 
▲첫째 "나라면 아이들 보기 힘들텐데 그걸 직업으로 하시는 거예요? 정말 아이들을 사랑하시나봐요. 대단하세요"

▲둘째, "유치원 선생님이 성격 더 더럽다던데, 또 박봉이잖아요. 할만해요?" 

긍정적 반응과 부정적 반응이라 하겠습니다. 그런데 꼭 첫 만남에서 부정적인 말인 유"치원샘이 성격 더 더럽다던데"와 돈을 작게 주는 하찮은 직업이라는 느낌의 말인 "박봉이잖아요" (제 느낌이 그렇다는 겁니다)를 말해야 하는지 참 의문입니다.

보통 그런 사람들은 부정적으로 생각하는 것이 습관에 베여 있거나, 또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사람이겠지요. 친한 사이가 아니면서 첫 만남에서 그런 말은 참 예의 없는 행동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이 그려 준 제 모습입니다. 성경이 더러워 보이는가요? ㅋ>

어떤 직업이든 성격이 좋은 사람이 있고, 성격이 별로인 사람이 있습니다. 그래서 그 직업을 가진 사람을 만났던 자신의 경험에 의해 사람을 평가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예를 들면 "의사 만나봤는데 좀 배웠다고 사람 무시하더라 의사들은 별로야" 이렇게 말하는 경우가 있잖아요.

자신의 작은 경험으로 그 직업을 가진 모든 사람들을 매도하는 것은 좋지 않지만 직업마다의 특성이 있긴 합니다. 그럼 사람들이 "유치원샘이 성격 더 더럽다던데"라는 말은 조금 일리가 있긴 하겠지요. 하지만 유치원 선생님들의 환경을 잘 모르고 하시는 말씀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오늘은 사립유치원샘들 근무 환경에 대해 말해보겠습니다.

유치원샘은 이렇게 일한다.

출근 시간은 유치원 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8시 입니다. 버스로 아이들을 태워와 집에 갈 때까지 수업을 합니다. 보통 오후 2시~3시 까지는 선생님이 수업을 합니다. 

요즘 유치원에서는 가르치는 것이 굉장히 많습니다. 여러 학습지에 영어공부, 한자공부, 심한 곳은 구구단까지 초등학교에 가서 배워야 할 것들을 미리 조기교육합니다. 물론 아닌 곳도 있지만 보통 사립유치원이라면 그렇습니다. 

진도에 맞추어 오늘까지 해야 할 과제들이 많기에 아이들도 힘들고 선생님도 힘듭니다. 점심시간도 짧습니다. 얼른 먹고 공부해야 하니까요. 선생님도 마음이 여유가가 없고 시간에 쫒기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럼 선생님은 아이들에게 다그칠 수 밖에 없습니다. 빨리 움직여주지 않는 아이들이 미워질 수 밖에 없겠지요.

그렇게 하루 수업을 마치고 또 특활 활동이라고 해서, 미술, 과학, 학습지, 블럭, 바이올린, 가베, 하바등 종일반 수업이 이루어 집니다. 외부강사가 있는 수업도 있고, 없는 수업도 있습니다. 또 큰 유치원이라면 종일반 선생님도 따로 있습니만 대부분 없는 경우가 많아 선생님들이 역할을 나누어 맡아야 합니다.
 
종일반 수업은 보통 5시 반에 마칩니다. 그럼 또 차량 지도를 하면서 아이들을 집까지 태워다 줘야 합니다. 선생님들이 업무를 마치는 시간은 보통 6시에서 7시 입니다.  선생님들은 퇴근하기 전까지 내일 수업 준비를 미리 해두어야 합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계획안을 준비 해야하고, 안내문도 작성해야하고, 회의도 해야합니다. 행사가 있는 날에는 밤 늦게까지 일을합니다.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보다 부모들이 좋아하는 것을 늘 고민하는 유치원은 환경을 이쁘게 꾸미고, 오리고 붙이고, 선생님이 할 일이 더욱 많습니다. 선생님들끼리 남아 무언가를 만든다고 밤늦게 일을 마치는 경우가 많아 집니다. 물론 선생님들 끼리 역할을 나누어 일 하지만 사립유치원샘은 정말 할 일이 많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일은 많이 하는데 월급이 적다는 것입니다. 그래도 예전에 비하면 처우가 좋아진 편이지만 다른 교사와 비교하면 상대적으로 적은 편이지요. 그래서 더 신경질적인 경우가 있겠습니다. 월급은 작은데 일은 많이 시키고 말이지요. 

공립 유치원 선생님은 차량운행 지도도 안 하고, 수업도 한 시에 마칩니다. 차량선생님이 따로 있고 하물며 간식선생님까지 있다고 합니다. 종일반 교사도 따로 있어 아이들이 종일반 수업을 마칠 때까지 담임은 다음 날 수업 준비를 하고 여유롭습니다. 다섯시에 퇴근을 하고 공무원이기에 처우 또한 좋습니다.

'공부 열심히 해 어려운 임용시험을 거쳐 공립유치원샘이 되었으니 당연한거 아니냐'고 말씀하신다면, "너는 가난하게 태어났기 때문에 가난한 거 당연해 부모 잘 못 만난 니 책임이야" 라는 무책임한 말과 같습니다. 모든 사람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도록 사회적인 책임이 따라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또 사회적 인식의 차이가 굉장합니다. 유럽 유치원선생님들은 아이가 처음 만나는 선생님이기에 사회적 인지도가 의사, 교수 보다도 더 높다고 합니다. 그것에 비하면 우리나라는 저 밑바닥 수준입니다. 그렇기에 첫 만남에서 위와 같은 말을 하는 분들이 있겠지요.

                                                           <아이들과 찍은 사진올려봅니다.>

사람들이 유치원 샘이 성격 더 더럽다던데 말하는 이유

물론 제가 말한 것과는 다른 유치원도 많습니다. 선생님을 배려하고, 지시하기 보다는 서로 토론을 즐기고, 아이들에게 좋을 것은 무엇일까 고민하고, 선생님도 즐겁게 유치원 생활을 할 수 있는 곳 말입니다. 

사람들은 유치원샘이라고 하면 아이들을 사랑하고, 착하게 말하고, 애교 많고, 여리고 사랑스러운 사람일 것이라는 기대치가 있습니다. 그런 기대치 때문에 더 실망스럽게 보이는 것이 아닐까요?

힘든 환경에서 일하다 보면 스트레스를 가족이나 지인에게 풀 때도 있을 테고 불만들이 쏟아져 나올 때도 있을테니, 그런 모습을 보면서 말입니다.

어쩌면 그런 말들과 사람들의 인식 때문에 유치원선생님들이 보람이 줄고 더 힘들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어떤 직업이든 힘든 곳과 힘들지 않은 곳이 있다는 생각이 들어요. 다만 보통 사립유치원 선생님들의 일하는 환경을 조금 알아주었으면 하는 마음에서 글을 올립니다. 

마음이 따뜻하고 좋으신 선생님들이 얼마나 많다구요. 꼭 유치원만 아니고 초등학교에도 중학교, 고등학교에도 좋은 선생님과 그렇지 않은 선생님이 있잖아요. 유치원 선생님도 색안경을 끼지 않고 봐주셨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공감100배 2010.10.11 09: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치원 선생님들 화이팅!!
    정말 열심히 일하는데 깔보는 말 (항상 듣는 것은 아니지만)
    맥이 빠지고 내가 왜 이 일을 할까 하는 맘이 드는 것도 사실이예요
    유치원 선생님들의 현실을 자세히 알려주셔서 감사해요
    아이들을 사랑으로 교육하는 마음과 일은 초등학교 중학교 고등학교와 같은
    선생님인데 유치원 선생님도 선생님으로 대해주세요
    전국의 모든 유치원 선생님들 화이팅!!

  2. 성심원 2010.10.11 11: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치원 선생님도 색안경을 끼지 않고 바라보겠습니다...

  3. 국제옥수수재단 2010.10.11 15: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진짜 우리나라에서 유치원 교사하기.
    일도 많고 요구도 많고 어려움이 많은 것 같아요.

    그래도 아이들이
    선생님 사랑덕에 무럭무러 자라갈 것 같네요.

    선생님 고생많으십니다.
    감사합니다.

  4. 포세이동 2010.10.11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치원 선생님들 존경합니다.
    힘내이소.

  5. 유치원샘남친 2010.10.11 18: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국.공립과 시립은 다른가? 내 여친도 시립어린이집 원감? 정돈데 5시에 절대 안끝나던데? 정식퇴근은 6시지만 이것저것준비하고, 당직하고, 뭐하고 하면 8시, 아무리 빨리 끝나고 원장눈치안보고 칼퇴근해도 6시30분이 기본이던데...5시 퇴근 절대 없음.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0.12 09: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립과 사립은 많이 다르지요. 공립은 초등학교에 있는 병설유치원이거든요. 아님 단설유치원도 있지만 쉽게 떠올리시기에는 병설유치원을 생각하시면 되요
      공립유치원과 시립어린이집도 많이 다르답니다~
      공립은 임용시험을 거쳐 일할 수 있는 곳이구요. 사립과 시립은 유아전공 자격증(어린이집은 보육자격증)이 있으면일할 수 있는 곳이죠.
      그래서 공립은 근무조건이 초등학교 선생님들과 똑같다고 보시면 됩니다~

  6. 『토토』 2010.10.11 20:3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유치원 선생님의 노고를 누구보다도 잘 아는 학부모들이 더 많습니다.

  7. 완두씨 2010.10.11 20: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ㅠㅠ
    저도 유치원에서 일하는지라..ㅠ현실은 참...답답할뿐..ㅠ

  8. 미네랄 2010.10.11 23: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저는 지금 유교과를 지원한 고3학생인데
    가족들과 주변사람 모두 반대만하고 응원해주는사람은 없어서 너무 힘드네요 ㅠ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0.12 09: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그렇군요...음...힘드시겠어요~주위에 반대하는 사람이 많으면 힘들지요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하고 산다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 일인데요. 자신의 삶을 행복하게 사느냐가 달린 문제잖아요
      하기 싫은 일을 억지로 하고 사는 불행한 사람들을 보세요 얼마나 불행합니까?
      정말 하고 싶은일이라면 반대에 절대 굴하지 마세요! 화이팅!! 제가 응원해 드릴께요~

  9. 쵸큼조하 2010.10.11 23: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세요!! 저도 꿈이 유치원 선생님인데 다들 하지 말라구 반대만 할 뿐 ㅠㅠ 정말로 하고 싶은 일인데 다들..
    안 좋게 생각하니 걱정이 늘어만 갑니다...

  10. 김성훈 2010.10.12 09: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먼저 악플은 아니니 오해하지말고 봐주셨으면 합니다. 저희 사촌동생도 어린이집 교사...제친구는 유치원교사로 근무하고있습니다. 먼저 공립유치원교사와 사립유치원교사를 가난한집 잘사는집으로 비교를 하셨는데 이건 좀 억지로 끼워맞추는 비유로 들립니다..공립학교유치원교사는 열심히 공부해서 어려운 임용시험을 거쳐서 들어가게 된것이고 당연히 당연한 처우다...이것을 너는 가난한집에 태어났고 가난한것은 당연한거야 그건 부모를 잘못만난 니책임이야....라고 하시는데....사립유치원교사라 하더라도 공립유치원교사처럼 열심히 공부해서 임용시험을 거쳤다면 공립유치원교사가 될수 있지 않았을까요?...사립유치원교사든 공립유치원교사든 이것은 본인의 의지와 노력에 달려있는것이라 생각됩니다. 반대로 찢어지게 가난한가정에 태어난 자녀는 그 가난을 대물림할 수 밖에 없는 사회적구조와 제도등으로 자기의 힘으로는 환경의변화를 가져올수 없는 불가피한상황이 거의 대부분이지요....결론적으로 말씀드리자면 공립유치원교사를 시기하고 부러워하시는 글쓰신분의 자격지심이라고 생각되네요....제가 사립유치원교사를 까고 욕하고자 나불거리는 악플을 달고자 하는 의도는 전혀 아닙니다.
    그냥단지 억지로 끼워맞추기식의 비유가 좀 안타깝고 그래서 제3자의 입장에서 바라본 모습을 말씀드리는것입니다.....

    • 오순2 2010.10.12 17:01  댓글주소  수정/삭제

      공립 유치원 교사 같은 경우에는 경남에서 한해 2명 밖에 안뽑습니다. 경남 지역 모든 유아교육학과 학생들의 수와 임용수간의 차이를 생각해 본다면 공립교사가 되는 것이 거의 불가능에 가깝다는 것을 아실겁니다. 그래서 대다수의 유아교육 학생들이 공립 교사를 목표로 공부 하지 않습니다. 개인이 열심히 노력한다면 이룰 수 있는 실현 가능한 목표라면 동기 유발이 되겠지만 현재로서는 노력하면 실현 가능한 범위를 벗어난 구조화 된 차별이라고 생각합니다. 아마도 글쓰신 분도 자격지심에서 공립유치원 교사의 예를 들었다기 보다는, 우리 사회 구조가 이런 차별을 고착화 시키고 있다는 현실이, 가난이 대물림 되고 있는 문제와 동일선상에서 생각해 볼 수 있다는 점에서 비유를 든거라고 생각합니다.
      공립유치원 선생님에 대한 대우는 앞으로 우리 사회가 나아갈 유치원 선생님에 대한 처우에 대한 롤모델은 될 수 있다는 점에서는 긍정적입니다. 하지만 공립 유치원 교사의 존재가 , 현재 유치원교사 vs 초중고 교사간의 차별에 더해 공립유치원 교사 vs 사립유치원 교사간의 차별을 정당화 시키는 이유로 작용한다면 우리 사회의 차별 받는 약자 집단을 더 한 약자로 만들수도 있다는 점에서 조심스럽게 생각해 볼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저는 어떤 이유에서든 유치원선생님에게 글에서처럼 성격이 더럽다는 둥 박봉이라는 둥 이런 이야기를 하는 것은 인간이하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편으로 그런 이야기를 한 사람또한 학벌과 돈으로 사람을 평가하는 경쟁적인 우리 사회에서 살아 그런 사고밖에 할수없는 희생양이기도 하기에 안타깝기도 하네요

  11. 옐로미키 2010.10.12 09: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성격 더러우면 절대로 유치원 선생님 못하죠!!!
    요즘 아이들 얼마나 멋대로인데...
    우쨌든 전 유치원 교사님들 존경합니다.
    나도 감당이 안되는 아이들을 보고 계시니까요^^
    화이팅!!!!

  12. 우와 2010.10.12 10: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쁘다..

  13. 대한민국 교육부 2010.10.12 13: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이 사진에 다 들어나네요.
    유치원 선생님들 신경쓰실게 한두가지가 아니시죠. 고생 많으십니다^^ 화이팅!

  14. 오순2 2010.10.12 17: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사진 속에 선생님과 아이 모두 행복해 보여 보기 좋네요
    항상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아이들과 행복한 추억 많이 만드세요
    하는 일에 자부심을 가지고 열심히 하는 모습 보기 좋습니다
    화이팅!!

  15. 2010.10.21 11: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희집은 부자라서 임용공부 하나요?
    정말 포스팅마다 임용 준비하는 사람 엄청 집이 나은 걸로 하시니 답답합니다
    본인 인증도 하시면서 블로그 하시는데 ..

    오히려 집이 좋으면 공부따위 일년동안 목 안 매고
    집에서 차려주는 유치원 받아먹고 있겠죠.
    저도 한달한달 힘듭니다. 집에 눈치도 보이구요
    이렇게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다는게 놀랍네요.


    그리고 포스팅에 조기교육하는걸 다 하느라 힘들다고 하시는데
    조기 교육하는걸 엄청 자랑 스럽게 여기시네요
    유아교육의 본질은 뭔지 알고 계십니까?
    말로는 아이들을 사랑하고 어쩌고 저쩌고 하면서..
    조기교육이라 ㅋㅋ

    차량 안 도니까 시간이 여유롭다?
    국공립유치원 선생님들을 무시하는 발언하시네요.

    • ymca 조기교육안해요 2010.10.22 22:32  댓글주소  수정/삭제

      윗 글만 보면 조기교육한다고 오해하실수도 있겠네요
      YMCA 유치원은 대안유치원이라서 공부위주로 수업하지 않습니다
      그리고 과학 영어 가르친다고 무조건 조기교육은 아니라고 생각됩니다. 내용과 활동을 보고 평가해야하지 않을까요? 학습지 풀고 애들 책상에 앉혀서 공부시키는 게 아니라 흥미를 끌 다양한 방법으로 직접 몸으로 체험하게 하는 교육도 조기교육이라고 생각하시는 것은 아니겠지요? 다른 포스팅을 보면 YMCA에서 어떤 교육을 하고 있는지 아실 수 있을 겁니다. 아이들이 행복해 하는 자발적인 교육, 체험 위주의 수업을 합니다.
      그리고 앞으로 성숙한 시민으로 자랄 수 있도록 여러 캠페인도 함께하고 있어요 공장과자 안먹기라든지 TV안보기 등등 해서요 숲속학교도 마찬가지구요

      다음번에 오해 풀기 위해서라도 주인장이 YMCA 유치원 소개 하는 글 좀 썼으면 좋겠네요

      돈문제 가난문제로 일반화 시켜서 글을 적은거 보고 임용준비하는 입장에서 화가 났을 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너무 임용을 적게 뽑아서 능력있는 사람들이 몇해씩 준비해야 하는 걸 보면 참 안타깝습니다
      임용 인원을 현실적으로 늘려야 합니다. 유아교육학과에 재학중인 학생이나 졸업생 유치원 선생님들 모두 이문제에 관심을 갖고 현실적인 숫자로 임용인원을 뽑을 수 있도록 힘좀 모았으면 좋겠습니다

  16. 동백낭구 2010.11.03 08: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내 아이가 행복하길 원한다면 어떻게 해야는지는 알겠지요?
    하지만 부모는 아이의 행복보다 나의 체면이 더 중요하고
    어른이 되어지기도 전에 어른으로서 살아갈 것을 고민하기 때문에 빚어지는 일이 아닐까요>???

  17. 2014.04.20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유치원교사로서 너무 공감이되는말이네요.좋은말 감사드려요

  18. 2014.04.20 11: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같은유치원교사로서 너무 공감이되는말이네요.좋은말 감사드려요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신랑에게 받은 편지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신랑에게 받은 편지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신랑에게 받은 편지
과자 한봉지로 라면 끓이기 도전!
과자 한봉지로 라면 끓이기 도전!
과자 한봉지로 라면 끓이기 도전!
74세 할아버지샘이 말하는 우리나라 교육
7살 아이들이 줄넘기에 홀딱 빠진 이유
7살 아이들이 줄넘기에 홀딱 빠진 이유
7살 아이들이 줄넘기에 홀딱 빠진 이유
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보는 유치원 샘의 마음
아기를 맞이하는 부모와 가족에게 권하는 책
아기를 맞이하는 부모와 가족에게 권하는 책
마산YMCA 아기스포츠단 입학설명회 신청

2020학년도 마산YMCA 아기스포츠단 입학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유아시절,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한 것입니다.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지낸다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삶을 살아감에 힘의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이 ..

효인이는 무엇이 미안했을까? ....(중이병)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5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죽음을 예언하였던 친구...그 죄책감...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4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말하지 못한 효인이의 극단적 선택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3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왕따의 시작...친구의 아픔을 몰랐던 죄책감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2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친구에게 물바가지를 맞고도....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1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 담임교사와 잘 지내는 꿀팁-첫번째

유아교육 기간에서 아이들과 생활한지도 벌써 15년차 입니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마음만은 아직 20대 같은데, 제 옆에 있는 신랑과 아이를 보면 세삼 놀라울 때가 많습니다. 유치원 생활을 하며 많은 부모님을 만..

아이를 낳았는데...행복한가요?

일과 육아에 지쳐버린 나 3년만에 글을 써봅니다. 다시 글을 써볼까 싶어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하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여러 인증을 거치더군요. 티스토리 발행글을 보니 260여개....내가 언제 저렇게 많은 글들을 썼을까...저런..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신랑에게 받은 편지

가족 중 엄마와 둘이서만 떠나는 여행 지난 주말 제가 일하는 유치원에서 '엄마랑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엄마랑 캠프는 다른 가족은 제외하고 엄마와 아이 둘만이 떠나는 여행이지요. 친구들과 또 친구 엄마들과 함께 말입니다. 엄마..

과자 한봉지로 라면 끓이기 도전!

제가 일하는 유치원에서는 1년에 한번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이라는 것을 합니다. '공장과자 안먹기 운동'이란 요즘 오염된 먹거리에 대해 경각심을 가지고, 가정의 생활을 돌아보며 바른 먹거리로 아이들을 키워내자는 활동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