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캠프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신랑에게 받은 편지 가족 중 엄마와 둘이서만 떠나는 여행 지난 주말 제가 일하는 유치원에서 '엄마랑 캠프'를 다녀왔습니다. 엄마랑 캠프는 다른 가족은 제외하고 엄마와 아이 둘만이 떠나는 여행이지요. 친구들과 또 친구 엄마들과 함께 말입니다. 엄마가 아이에게 오롯이 집중할 수 있는 추억여행인 것입니다. 올해는 엄마와 아이 포함 156명의 인원과 교사 10명이 거제 가베랑 리조트로 다녀왔습니다. 해양프로그램을 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었기에 그 곳으로 가게 되있지요. 숙소와 식사는 별로였다는 평가들이 있었지만 선생님들이 고민하고 준비한 프로그램은 알차고 재미와 감동이 있었다는 평을 받았습니다. 사실, 엄마랑 캠프는 아이들만 가는 캠프와는 달리 교사들은 많이 부담스럽습니다. 어떤 프로그램을 해야 부모님들이 좋아하실지, 아이들이 행.. 더보기
아이들에게 나의 큰 권력 행사하는 방법 가르치기 우리는 민주주의 사회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민주주의란 무엇인가요? 민주주의란 국민이 주권을 행사하는 정치형태를 말합니다. 즉, 국민이 권력을 가짐과 동시에 스스로 권리를 행사하는 정치 형태를 뜻합니다. 국민이 아주 큰 힘을 가지고 있다고 볼 수 있지요. 그 힘의 행위를 가장 크고, 중요하게 실현할 수 있을 때가 선거에서 투표를 할 때입니다. 국민의 권력이 아주 확연히 드러나는 때입니다. 투표란? 현대 민주주의에서 투표는 주관식이 아니라 객관식이다. 그리고 이 투표는 최종 정책 결정 단계가 아닌, 정책을 결정하고 집행하는 대리인을 선출하는 행위이다. 그러니 투표라는 것이 아주 중요한 것입니다. 나를 대신해 이 나라의 중요한 일들을 해주는 사람을 뽑는, 나의 권력을 대리할 사람을 뽑는 일이기에 대충하거나, .. 더보기
가을 단풍에 흠뻑 취한 아이들과 선생님 지난 주 아이들과 금원산 자연휴양림에 1박 2일 가을 소풍 다녀왔습니다. 어린 아이들을 데리고 1박이나 하냐구요? 실컷 놀려면 하루는 너무 짧아요. 적어도 이틀은 되야 밤하늘에 별도 보고, 산 속 아침 공기도 마시고, 놀이에 흠뻑 빠질 시간이 되죠. 또 엄마, 아빠 없이 친구들과 잠을 자고 함께 한다는 것이 아이들에게는 특별한 경험이 되거든요. 거창에 있는 금원산 휴양림은 아이들을 데리고 처음 가 본 곳이었습니다. 자연에서 뛰어 놀려고 휴양림 쪽으로 캠프를 많이 가는데요. 휴양림은 전부 산에 있다 보니 경사가 심하고, 날씨가 훨씬 춥지요. 그래서 그 중 제일 나은 남해편백자연휴양림으로 자주 갔었거든요. 남해 편백은 휴양림인데도 불구하고 낮은 곳에 위치하고 있어, 경사가 없고, 넓은 잔디밭에 수영장도 있고.. 더보기
교실 밖으로 뛰쳐나온 아이들 아이들과 금원산 자연휴양림에 캠프 와있습니다. 참 좋은 세상이네요. 아이폰에 노트북 있으니 인터넷도 됩니다. 놀랍죠? 뭐라 당연하다구요? ^^ 아이들이 꿈나라로 간 지금 감탄사를 연발하며 키보드를 누르고 있답니다. 따뜻한 남쪽나라에 살다가 금원산에 오니 정말 가을이 왔습니다. 울긋 불긋 초록색을 벗어던진 나뭇잎이 하나의 숲을 이뤄 정말 가을산입니다. 아이들도 신기한지 저보고 말합니다. “샘~~저기 봐요 저기 산이 진짜 예뻐요” 바로 앞 나무를 보며 “우와~이쁘다”를 연발하고 있는데 저에게 아이들이 멀리 있는 산을 보라는 겁니다. 산 전체를 보니 정말 아름다웠습니다. 눈앞에 것만 보던 저에게 아이들이 또 가르침을 준 것입니다. (핸드폰으로 찍은 사진이 몇 장 없네요. 아쉽~) 하루 종일 휴양림 이곳 저곳을.. 더보기
하동 시장 할머니 붕어빵 대박 잔치 ! 아이들과 졸업여행 다녀온 다섯번 째 이야기입니다. 사계절에 한번씩 떠나는 다른 캠프처럼 차량을 대절해 가는 것이 아닌 아이들이 길을 물어가며 대중교통으로 이동합니다. 교사는 보조 역할을 하는 것이지요. 2010/01/11 - [아이들 이야기] - 유치원생들의 특이한 졸업여행 2010/01/13 - [아이들 이야기] - 불장난하면 정말 이불에 오줌쌀까요? 2010/01/15 - [아이들 이야기] - 아직도 가짜 아이스크림 먹고 계십니까? 2010/01/18 - [아이들 이야기] - 눈썰매장보다 재미난 비료포대썰매 대중교통에는 무엇이 있을까요? 기차, 버스, 배, 비행기가 있지요. 우선 배와 비행기는 우리 목적지까지 이용할 수 있는 수단이 아닙니다. 그럼 버스와 기차가 남군요. 그래서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더보기
눈썰매장보다 재미난 비료포대썰매 얼마 전 아이들과 졸업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새로운 도전을 시작하는 아이들을 위해 도전 정신과 독립심을 키워주고자 매년 지리산 노고단으로 갑니다. 2010/01/11 - [아이들 이야기] - 유치원생들의 특이한 졸업여행 2010/01/13 - [아이들 이야기] - 불장난하면 정말 이불에 오줌쌀까요? 2010/01/15 - [아이들 이야기] - 아직도 가짜 아이스크림 먹고 계십니까? 겨울에 캠프를 가면 눈이 많이 와도 걱정, 안 와도 걱정입니다. 계절이 겨울인 만큼 아이들은 눈을 기대합니다. 눈싸움, 눈썰매 눈이 있는 것 만으로도 마냥 신나게 놉니다. 그렇기에 눈이 안오면 조금은 실망스럽지요. 눈이 많이 오면 계획했던 일들이 순조롭게 이뤄지지 않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번 경우에도 그렇.. 더보기
아직도 가짜 아이스크림 먹고 계십니까? 시중에 파는 아이스크림, 맛있는 것이 참으로 많습니다. 아이스크림 전문점까지 포함하면 종류가 어마어마 합니다. 보기만해도 먹은직스러운 것이 군침이 꿀꺽 넘어가지요. 맛도 정말 다양합니다. 딸기맛, 메론맛, 초코맛, 요거트맛 등등 먹고 싶은 거 내맘대로 골라 먹을 수 있습니다. 딸기아이스크림에 딸기가 없다구요? 그런데 과연 아이스크림 속에는 정말 딸기가 들어 있을까요? 메론이 들어갔을까요? 초콜렛은 진짜 초콜렛이 맞을까요? 물론 맞는 것도 있겠지만 대부분은 가짜입니다. 찐짜 딸기가 아닌 딸기향, 메론향과 같은 냄새죠. 초콜렛도 가짜 초콜렛이 많습니다. 이뿐만이 아니죠. 뭐 아이스크림은 우유와 과일을 대충 섞어 얼린거겠지 생각하시면 오산입니다. 물과 기름을 섞어주는 유화제(이건 태안앞바다 기름유출했을 때 기.. 더보기
불장난하면 정말 이불에 오줌쌀까요? 일곱살 아이들과 지리산으로 졸업여행을 다녀왔습니다. 화려한 관광지에서 겉핥기 식으로 둘러 보며 사진 찍고 오는 것이 아닌 온몸으로 자연을 느끼면서 스스로의 힘을 키우는 캠프지요. 2010/01/11 - [아이들 이야기] - 유치원생들의 특이한 졸업여행 (관련 글입니다.) 프로그램 중에 아이들과 닭을 구워 먹는 시간이 있습니다. 산책을 하며 주위에 나무가지와 나뭇잎을 모아 불을 피워 구워 먹습니다. 일명 불장난을 하며 닭까지 구워먹는 것이죠. (작년 불장난하던 사진입니다.) 캠프가기 전 아이들에게 흥미를 불어주기 위해 불장난하며 닭바베큐해 먹는다 말해주었습니다. 그랬더니 한아이가 그러더군요. "안되요! 불장난하면 자다가 오줌싼다 그랬어요" "맞아요 맞아! 우리 엄마가 그랬어요" 그러는 겁니다. 불장난은 놀.. 더보기
유치원생들의 특이한 졸업여행 지난 주 아이들과 지리산 의신마을로 졸업여행을 다녀왔습니다. 아이들과 떠나는 마지막 여행이지요. 이번은 2박 3일입니다. 그리고 교사가 모든 것을 준비해 주고 아이들이 동행하는 그런 캠프가 아니라 아이들이 스스로 정하게끔 이루어 집니다. (숙소 근처에서 발견한 고드름이예요.) 조금 있으면 초등학교로 새로운 도전을 맞이하게 되는 아이들을 위해 자립심과 도전정신을 키워주기 위한 캠프지요. 장소는 정해져 있고, 그곳으로 가는 교통수단에는 두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시외버스터미널에서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 기차도 타고 버스도 타는 방법이 있죠. 캠프를 떠나기 전 교통수단은 무얼 이용할지 아이들과 의논했습니다. 기차는 잘 타보지 않았기에 아이들은 만장일치로 기차와 버스를 타고 가는 방법을 선택했죠. 가는 길에도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