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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에게 어떤 선물이 가장 좋을까요? 값비싼 어느 장난감보다도 자연에서 노는 시간을 선물해 주는 것보다 좋은 선물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어른들이 돈을 들여 아이에게 부족하지 않게주겠다 다짐하며 많은 것을 돈으로 해결하려 하지만 아이들은 행복해하지 않는 경우가 더욱 많습니다. 오히려 몸으로 놀아주는 것이, 자연에서 뛰어 놀 수 있는 시간과 자유를 주는 것이 더욱 좋습니다. 아이들은 그것이 본능이기 때문입니다.

 

저희 유치원은 놀이가 기본입니다. 놀이가 곧 배움이라 생각하기에 노는 시간을 참으로 중요하게 생각하고 또 노는 시간이 많습니다. 아침 친구들이 다 모이는 시간과 점심시간까지 합치면 자유시간이 2~3시간은 기본이지요. 거기에 바깥놀이가 있는 날이면 하루 종일 노는 대박(?)인 날도 있습니다.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얼굴은 늘 행복이 가득합니다.

 

 

 

"야아~노는게 공부거든"

 

우리 아이들이 하는말입니다. 어째서 노는 것이 공부라고 할까요? 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세상을 배워갑니다. 친구와 함께 놀이를 만들고 규칙을 만들며 창의력과 상상력, 협동심, 상황판단력이 생겨납니다. 또 사람과의 관계 맺은 방법 즉 사회성과 배려를 배웁니다. 놀이를 통해 끈기와 인내를 배우며 사고력, 비판력과 문제해결력도 길러집니다. 말로 글로 배우는 것은 몸에 익혀지는 것에 어려움이 있지만 몸으로 익힌 것은 잊혀지지 않고 온전한 자기 것이 되어집니다.

 

못노는 아이, 잘 노는 아이

 

그래서 다섯살부터 일곱살까지 다닌 아이들은 정말 잘놉니다. 좀 노줄아는(?) 아이가 되는 것이지요. 놀이하는 것만 봐도 차이가 많이 납니다. 저희 유치원에는 장난감도 거의 없습니다. 장난감으로 혼자놀이를 하는 것이 아니라 친구들과 놀줄 아는 아이가 되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신입생과 재원생의 구분을 어떻게 하는지 감이 오시지요?

 

"선생님 뭐가지고 놀아요?"

 

맞습니다. 장난감이 없으면 못노는 아이들은 대부분 신입, 장난감 없이도 잘 노는 아이들은 재원생입니다. 하지만 신입인 아이들도 조금의 시간이 지나고 익숙해지면 금방 놀이를 할 줄 아는 것도 아이들입니다. 시기는 아이의 특성과 성향마다 조금씩은 다르지만 말입니다. 특히 그 시간이 긴 아이들이 놀이에 푹빠져 노는 모습을 발견했을 때의 벅찬 감동은 뭐라 표현이 안될 정도로 감격적일 때가 있습니다. 

 

 

 

 

얼마 전 바깥놀이 시간에 놀이터에서 모래와 물로 놀고 있었지요. 아이들이 맨발로 들어가 옷이 더렵혀지는 것도 신경 안쓰고 뛰고 뒹굴며 노는데 발에 흙 묻는 것이 싫다며 깔끔떨며 못놀던 녀석이 세상에 바지가 더 젖고 흙이 묻어도 아랑곳하지 않고 놀고 있었습니다. 심지어 일광욕하는 자세로 모래 위에 누워 깔깔거리며 친구들과 노는데 정말 제 기분은 꼭 금매달을 딴 기분이었습니다. 꼭 성공을 한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제가 놀이에 흠뻑 빠지게 만든어 준 것 같은 그런 기분이랄까요? 사실은 아이가 그런 환경에 있었기 때문에 아이다움이 드디어 표현되어진 것인데 말입니다.

 

 

다음번 놀이터에서 노는 날에는 아이들이 갈아입을 옷을 챙겨올거 랍니다. 워터파크를 만들거라나요? 자신의 삶을 스스로 계획해 나가는 우리 아이들이 이렇게 멋질 때가 없습니다. 아이들이 행복하고 웃음이 넘치는 곳에 제가 함께 할 수 있다는것이 참으로 행복해지는 오늘입니다.

 

애들아~오늘은 뭐하고 놀까?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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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연희 2013.06.10 10: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치원에서 정말 열심히 놀고 오는 것을 알기에... 말 좀 들을때 공부습관을 잡으려고..
    책을 펴고 공부하자고 했더니...

    " 엄마 .. 나에게도 놀 권리가 있어요" 라고 하더군요....

    충격받았어요..... 맞는 말이고...내 자신은 정말 열심히 놀았거든요...하하하...

    그 후로 일주일동안 아이의 말이 뇌리를 떠나지 않아...고민 좀 했습니다만..

    선생님의 정리 된 글을 읽고...방향을 잡았습니다.

    아침부터 고맙습니다.

며칠 전의 일입니다. 보통은 체육이나 국악과 같은 수업이 있어 시간표대로 생활해야 하는데 그날은 아무것도 없는 날이었습니다. 다른 반 수영공개수업 한다고 체육선생님들도 수영장에 가시고 아무 걸릴 것 없이 우리들만의 날이 생겼지요.

오늘은 체육 수업도 없고~ 영어 수업도 없고~ 국악도 없어~ 그래서 오늘은 우리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날이야 어때?"

진짜요? 신나요! 신나요!”

그치? 완전 신나지? 그래서 오늘은 너희들이 하고 싶은 걸 하겠다! 하하하

와아~~~~~~~”

아이들이 어찌나 좋아하는지 교실이 떠나갈 만큼 괴성(?)을 지르더군요. 두 팔을 하늘 높이 들고 만세동작으로 말입니다. 사실 우리 아이들 보통 때도 많이 노는데요. 그래도 좋은가 봅니다. 하긴 아이들의 삶은 놀이여야 한다는데 놀이도 시간을 내어 하니 어찌 아이들이 좋아하지 않을 수 있을까 싶기도 합니다




그렇게 좋아?” 물으니 완전 좋아요그러면서 우리샘 진짜 대단하다는 둥, 우리 은미 엄마가 최고하는 둥, 칭찬들이 마구마구 쏟아지더군요. 어깨가 으슥으슥~~ 아이들이 좋아하는 모습에 저까지 행복해졌습니다.

마음대로 할 수 있는 날이 생겼으니 먼저 아이들이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물어봐야겠지요. 아이들의 날이 생겼는데 내 마음대로 할 수는 없는 노릇이니까요. 그래서 물었습니다. 놀 때는 목소리가 교실 떠나갈 만큼 큰데도 수업시간에 물어보거나 발표해라 그러면 꼭 목소리가 작아지거든요. 근데 자기가 하고 싶은 것을 말하라고 하니 목에 핏대 세우고 의견을 말하더군요. 정말 결정하는 과정이 치열했습니다.

아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것 = 인라인 스케이트 타기, 색종이 접기, 놀이터 가기

이렇게 세 가지가 나왔습니다. 제일 하고 싶다는 것은 제일 좋아한다는 말과 같을 겁니다. 우리 아이들 이렇게 세가지를 무척이나 좋아하고 잘하거든요. 그래도 종류가 많을 줄 알았는데 예상 밖에 결과였습니다. 이 세가지는 아이들이 정말정말 좋아하는 놀이구나 싶었지요. 물론 다하면 좋겠지만 하루라는 시간이 정해져 있고, 선생은 한명, 아이들은 다수! 여건상 그럴 수는 없는 노릇이지요. 그래서 아이들과 투표해서 하나를 정하기로 하였습니다.

나의 권리 행사, 투표를 합시다!

그럼 지금부터 투표를 할거야, 투표는 다수결! 손은 두 번 들 수 있어, 제일 하고 싶은 거랑 두 번째로 하고 싶은 거랑 손을 들면 돼, 그치만 세 번 손들기는 없어, 손을 안 드는 것도 없어, 손을 안드는 것은 안하겠다는 것과 마찬가지야. 알겠지?”

말 그대로 규칙은 이렇습니다. 민주주의 사회에서 투표는 꼭해야 한다는 것을 알았으면 좋겠네요.^^ 어쨌든 투표는 결과 인라인스케이트 타기로 결정됐습니다. 조금 서운해 하는 아이들도 있었지만 그래도 세 가지 안에 있던 거니 그렇게 싫어하는 기색을 보이는 아이들이 없었습니다.

그럼 인라인스케이트가 제일 많이 나왔으니까 오늘은 스케이트 타는거다"

아싸
~~~!!"

그런데~”

! ! 데에~! 내가 그럴 줄 알았다!”

그런데 이게 뭔소립니까? 제가 그런데라는 말이 입에서 나옴과 동시에 한 아이가 혼잣말로 그런데~’라고 따라 말하면서 그럴 줄 알았다!’라고 말하는 겁니다. 그런데 그 소리가 어찌나 큰지 반아이들이 일제히 그 아이를 쳐다보았지요. 저 또한 그 순간! 그대로 멈춰라 되어 버렸습니다.

나는 어떤 교사였는가?

무언가가 쿵! 하고 떨어지는 느낌이었다고나 할까요? 그 아이는 순간적으로 조금은 장난 섞인 말이었지만 정말 속마음을 표현한 말이었습니다. 이 때까지 나의 모습을 보여주는 그런 말이었습니다.




아이들에게 자유를 말하면서 많은 제약으로 아이들을 구속하고 싶었구나라는 생각이 순간적으로 스쳤습니다. 아이들에게 얼마나 부끄러웠는지 모릅니다. 그러면서 나도 모르게 아이들 앞에서 아니...그게 아니고~~”라면서 변명을 하고 있더라구요.

사실 공동체 생활에서 규칙은 참으로 중요합니다. 나의 자유도 중요하지만 타인에게 방해되는 행동은 자유라 말할 수 없다 생각하거든요. 자유 속에서도 규칙은 있어야 한다고 봅니다. 그래서 활동을 하기에 앞서 규칙에 대해 미리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이날도 어김없이 규칙을 말하려는 순간 한방 먹은거지요.

사실, 규칙은 저의 의도대로 흘러갑니다. 그것은 선생으로써 아이들을 위험한 것으로 부터 지켜야 하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라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그 규칙을 지키겠다 다짐하지 않으면 놀러 나가기 힘들다고 말하곤 하는데요. 그런데 그것이 아이들의 흥을 떨어뜨리고 있었나 봅니다.

이날도 너희들을 지켜주기 위함이다라며 규칙에 대해 말하고 정말 신나게 인라인스케이트를 탔습니다. 활동을 무사히 마쳤지요. 하지만 한 편으로 나는 자동차 브레이크 같은 선생인 걸까?’ 많은 생각을 하게 만듭니다. 아이들이 훨훨 날 수 있도록 도와주는 그런 사람이고 싶은데 말이지요. 나를 반성해 봅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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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바람흔적 2011.11.09 08: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창원단감 팸투어에서 뵌 바람흔적입니다.
    블로그 한번 찾아 간다는것이 이제사 방문했습니다.
    잘 계시죠? 자주 방문하여 좋은글 읽도록 해 보겠습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11.13 20:1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바람흔적님~이렇게 찾아와 주시고 정말 감사해요~
      저는 바람흔적님 블로그 자주는 아니지만 종종 들어가 보는데요. 흔적을 남기지는 못했네요 ㅋㅋ
      워낙 좋은 곳에 많이 다니셔서 사실 젊으신 분인가 했어요~ 팸투어 때 뵙고 사실 깜짝놀랬습니다~하하
      정말 대단하세요~~박수쳐드리고 싶어요~~
      늘 좋은곳 글로 소개 시켜주셔서 좋은곳을 알게되고 또 가끔은 가본것 마냥 좋은 기분이 들고 또 정말 가고고 싶기도하고~ 그런 마음을 가지게 해주셔서 감사합니다~~~ 늘 응원하겠습니다~^^

  2. 참교육 2011.11.09 08: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방종과 자유를 구별할 수 있도록 가르쳐 주는 것.. 그게 교육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늘 좋은 모습으로 아이들에게 다가가시는 선생님의 모습니 보기 좋습니다.

  3. frog 2011.11.09 14:3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씀이 매우 섬세하시네요. 좋은선생님이십니다.

  4. 만득이 2011.11.09 15: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 잘읽었습니다 ^^ 아이들은 깨끗한 거울이라죠 ^^

  5. 2011.11.09 16: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6. 2011.11.09 1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도 이런 선생님 만났으면 좋았을텐데

  7. hyuks8174 2011.11.10 01: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선생님의 아아들을 향한 사랑과 부드러움이 철철 넘치는 기분좋은 글 이네요!
    많은 부분 공감하며 잘 읽고 갑니다.^^

  8. ^^ 2011.11.10 06: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옛날 같았으면 무슨 말버릇이냐며 쥐어박혔을텐데요~ ㅋ 요즘 애들 당돌하긴 하네요

  9. 은지아빠 2011.11.10 10:5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들어 부쩍 "안돼", "그럼, ㅇㅇㅇ 먼저 하고 나서 하자" 등 아이의 말에 흔쾌히 동의하는게 줄어들고 있는 저를 반성합니다.

  10. 비상교육 2011.11.10 14: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항상 아이들을 먼저 생각하시는 모습이 보기 좋으셔요ㅎㅎ
    좋은 선생님께 배운 아이들이라 앞으로 더욱 밝고 씩씩하게 자랄 것 같아요ㅎㅎ
    잘봤습니다:)

  11. 2011.11.11 15:4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12. 작토 2012.01.24 0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의 말투를 따라하는 어린이의 한마디에 반성을 하는 허은미님은 참 섬세하고 사려깊으신 것 같아요 :)

  13. 2016.01.01 01: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허체력'이라 불리는 건강체질이라 잘 아프지 않는데 감기에 걸렸습니다. 동료 선생님이 "선생님도 감기 걸려요?" 합니다.

목이 부어 쉰 목소리에 열나고 콧물 나고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어제는 몸이 힘들긴 하더군요. 오늘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허체력이 맞기는 한가 봅니다ㅋ


몸이 아플 때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에게 참 미안한 일이 많습니다. 내 몸이 힘드니 아이들에게도 너그러운 마음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일이 생기고, 보통 때면 넘어갈 일도 큰 소리 쳐질 때가 있거든요.

아이들에게 그러면 안돼 하면서도 제 마음대로 안 될 때면 내가 지금 왜이러나 싶고, 내 자신이 참 바보스럽고, 내가 말로만 좋은 선생님이 되겠다 하고 말만 하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갖가지의 마음이 생깁니다. 내공의 부족함을 느끼곤 합니다.


                  (저희반 아이가 밥 먹다가 이런 멋진 얼굴을 만들었네요. 모두 웃으세요~^^)


예전에 동료선생님이 감기에 걸렸는데 한 학부모님께서 "유치원선생님이 아프면 어떻해요? 아이들은 어쩌라구요?"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더군요. 농담이었다지만 참 서운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유치원샘은 아플 수도 없는 건가? 그런데 이렇게 선생님의 건강 상태에 따라 아이들에게 영향이 가니 전혀 말도 안되는 말이라 할 수도 없겠습니다. 

오늘은 알림장에 부모님이 메모해주신 것에 간단한 답글을 적고 있는데 한 아이가 다가와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선생님은 힘들겠다 일도 많고~"
"어?? 아니야 아니야 선생님 안 힘들어~ 힘들어 보였어?"
"네, 웃지도 않고 그거 쓰잖아"
"미안해~선생님이 표정이 않좋았구나 미안미안"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댕~하더군요. 아차 싶었습니다. 지금 나는 내 표정을 볼 수 없지만 아이들은 내표정을 보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겁니다. 아이들에게 표 안내야지 하면서도 표정으로는 다 말해주고 있었던 겁니다.

나를 관찰하던 아이가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그 아이가 나에게 다가와 말해 주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참 좋은 아이들을 만나 이렇게 이쁜말을 듣고 살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감기가 저 멀리 날라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몸은 어느 곳이든 건강해야 하지만 직업에 따라 특별히 관리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피아니스트는 손을, 아나운서는 목소리를, 축구선수는 다리를 유치원샘은 전체를?? 아닐까요. 

저 또한 집에서 가족들의 기분 상태에 따라 어떻게 행동해지는지 많은 영향을 받는데 아이들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마음 껏 뛰며 보고 느끼고 즐겨야 하는 아이들인데 선생님의 건강 상태에 따라 못하는 일이 생기면 안 되겠지요. 내일도 아이들과 열심히 뛰어 놀 수 있도록 에너지를 충전해야 겠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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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꼴찌PD 2011.03.30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지 마세요!^^

  2. 허재희 2011.03.30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선생님께 자랑 하나 하러 왔어요~ㅎㅎ
    어제 신문에 갱상동블로그~~경남도민일보에 제 글이 실렸어용~ㅎ자랑을 한다고 ㅎ가 난발을 하네요..
    건강하세요~~ 저도 감기가 걸려 겔겔하는데..

  3. 영소심쌤 2011.03.30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감기 걸린거 오랫만에 봤어요ㅎㅎ 아니 처음인가?
    신기했어요 쌤도 감기에 걸리는 군요ㅋㅋㅋㅋㅋ

  4. 행복님 2011.03.31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을 많이 많이 마시세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같습니다.
    "감기 조심 하셔요,에취.-----""ㅋㅋㅋㅋ.

  5. 민남매 2011.04.07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괜찮으시던데 하고 달력을 보니 민주가 초록별을 탈 때 였군요..ㅎㅎ 제가 번거롭게 해드리면서 저는 늘 감사히 여긴다는 거 아시죵.ㅎㅎ..선생님 글을 읽으니 많이 공감이 가요..저도 몸이 좋지 않으면 버럭 엄마가 되거든요.우리 다 같이 건강 챙겨요..^^;

새학기가 시작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갑니다. 눈물을 흘리며 엄마 보고 싶다고 우는 아이들도 눈에 띄게 줄어 들었구요. 덕분에 아침 차량 지도 때 아이들을 태우는 것이 얼마나 수훨한지 모릅니다. 씩씩하게 차에 타거든요.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감격에 눈물이 흐를 정도로요^^

"선생님 쟤가요~" 라고 말을 시작하던 아이들이 "선생님 00이가요~"라고 이름을 부르며 말도 합니다. 이제 친구들 이름도 외웠습니다. 정말 기특합니다. 엄마 없이도 이렇게나 잘 적응해 주다니요. 이 만하면 아이들 첫 도전인 유치원 적응기, 성공하였다고 볼 수 있겠죠?

(벗쫓 활짝 핀 저희 유치원 마당입니다. 4월이 기다려 지네요^^)

유치원과 집, 다른 행동을 하는 아이

그런데 참으로 고민되게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행동과 집에서의 행동이 다른 아이들 입니다아침에는 오기 싫다고 때를 쓰던 아이가 유치원에서는 정말 신나게 놉니다. 아침에 그런 일이 있었을 거라 상상이 안갈 정도로 말입니다.

또 유치원에서 잘 놀고 집에만 가면 안 좋은 이야기들을 늘어 놓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물론 반대도 있습니다. 유치원에서는 하고 싶은 말을 마음 껏 하지 못하고 속상해도 잘 참지만 집에서는 말도 많이 하고 잘 노는 아이들입니다.

참으로 난감하지요. 제가 부모님께 전화 드려 아니라고 말하면 꼭 제가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동영상으로 찍어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지금 저희반에도 한 명 있습니다. 다행이 부모님께서 먼저 말씀해 주시고, 자신의 아이에 대해 잘 알고 계시셔서 이해의 폭이 넓으십니다. 그래서 이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아이가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저와 함께 협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참으로 감사하지요.

아이들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하든 그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 없는 행동이 없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마음의 상태를 더욱 잘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게 아이답지요. 유창하게 말로 잘 표현 한다면 그게 유치원 아이들일 수가 없습니다.

울음으로 배고픔을, 아픔을, 싫음을 표현하는 것이 아이입니다. 성장하면서 표현하는 방법들을 배워 나가겠지요. 그래서 어른들은 아이들의  행동에서 마음을 읽어 주고, 이해하고, 도와주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반의 그 아이도 이유가 있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어린이집을 굉장히 좋아하던 아이였답니다. 그래서 옮기는 것을 싫어 했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을 겪고 저희 유치원으로 왔습니다.

유치원에 와서도 집으로 돌아가면 예전 선생님과 친구들의 사진을 꺼내 볼 정도로 기존 에 다니던 곳을 그리워 했다고 합니다. 그리웠던 겁니다. 그래서 자신의 반항(?) 섞인 투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집에서 막내거든요. 온몸으로 말해 주고 있습니다.

적응하는 과정에서의 고통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집에서는 매일 다른 이유로 싫음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잘 놀아 주니 긍정적인 모습이겠죠? 시간이 지나면 그 행동들이 차츰차츰 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오해하지 마시고 선생님과 상의하세요.

가끔 선생님에게 상의하시기 보다 아이의 말만 믿어 버리고 오해의 골이 깊어지시는 분들을 뵈곤 했습니다. 그것은 아이에게도 부모인 자신에게도 좋지 못합니다. 

그럴 때는 선생님과 함께 의논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아이가 "왜 저런 행동을 하지?" 생각 했던 것들도 부모님과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면 "아~ 그래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거구나"라고 생각이 들 때가 많거든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아이를 더욱 이해하게 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부모와 선생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중인격자가 아닙니다. 뭐든지 이유가 있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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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나리봇짐 2011.03.25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영언이가 그랬죠. 어린이집에서 실컷 잘 놀았다는 데 집에와선 따돌림 당했다, 누가 날 밀쳤다. 뭐 그런 얘기만늘어놨습니다. 얼마나 가슴이 콩닥거리든지... 근데 요즘은 그런게 많이 줄어들었죠. 나이가 들어서인가? 근데 그땐 왜 그랬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네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3.30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언이가 부모님께 위로받고 싶었나 봅니다. 자신이 그렇게 힘들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부모님 만큼은 자신의 편이 되어 다독여주기를 말입니다. 아이들이기에 그런 마음을 행동과 말로 표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런지요
      지금은 누구보다도 씩씩하잖아요 아이들에게 참 고마워하셔야겠습니다^^

  2. 돌이아빠 2011.03.25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아이의 행동이나 말에는 모두 이유가 있더라구요. 근데 정작 닥치면 그런 생각이 어디로 가버리는건지 ㅠ.ㅠ 아이 키우다보면 참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3.30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완전 공감합니다...저도 그렇거든요..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많은 상황들을 만나게 되는데 참으로 어려울 때가 많지요. 그럴 때는 동료선생님들께 도움을 요청해 같이 해결해 나가기도 하구요. 혼자 끙끙 앓는 것 보다 훨씬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저도 언젠가는 엄마가 될텐데 걱정입니다~~ㅋ

  3. 여기가거기? 2011.03.25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죠..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죠~불안해 하지만 말고 선생님과 상담을 자주 하는게 최선인듯~
    아이들 말만 듣고 따지시는 학부모 들에게 묻고 싶네요..."그게 최선입니까?"

아이들이 만나는 모두가 선생님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첫 번째로 만나는 스승은 부모님입니다. 부모님의 말과 행동을 보며 따라 하고 배웁니다. '아이들 앞에서 찬물도 못 마신다' 그러지요. 아이들이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따라 하기 때문에 아무 행동이나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물론 부모님만 스승인 것인 것은 아닙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이모, 삼촌까지 가족 모두의 영향을 받고 살아가기 때문에 모두가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하물며 가족 아닌 남도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앞집 아주머니를 보며 '이웃을 만났을 때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또 슈퍼 아저씨를 만나며 물건 사는 법을 배우기도 할 것 입니다.

(담임선생님이 아닌 아이들을 도와주시는 선생님들 입니다.)

이렇게 아이가 살아가며 만나는 모두가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은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신의 자녀에게는 "길에 쓰레기를 버리면 나쁜 거야" 말하면서 담배 피다 무심코 꽁초를 바닥에 버린다면? 그 모습을 다른 가정의 아이가 본다면? 

교육은 사회 구성원인 우리 모두의 책임이 있습니다.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사회에 살아가는 구성원들이 건강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실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선생님과 마음으로 아는 선생님

교육기관이라는 곳에서 선생님이라는 명칭을 달고 처음 만나는 스승은 유치원선생님입니다. 물론 요즘은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을  먼저 가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유치원선생님이라 하기 적당하지는 않겠군요. 그럼 유아교육기관선생님이라면 맞으까요?

어쨌든 제가 유치원선생님이기 때문에 쉽게 설명하기 위해 유치원선생님이라고 하겠습니다. 유치원에 오면 담임선생님만이 스승이 아닙니다. 다른반 선생님인 열매반선생님도, 줄기반 선생님도 체육선생님도 모두가 스승이 됩니다. 

또 밥을 지어 주시는 급식선생님도 차를 태워 주시는 차량기사님도, 유치원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도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선생님들이 계신 반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를 지켜주시고, 존재만으로도 배움을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누굴까요?

동사무소에도 선생님이 계신다.



벌써 눈치 채셨지요? 맞습니다.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경찰관선생님, 아프면 달려와 병원까지 데려다 주시는 구급차 운전하시는 분, 동네 일을 봐주시는 동사무소직원들까지 정말 많습니다. 얼굴 한 번 못 뵌 분들이지만 아이들은 이 분들의 고마움을 교육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유치원에서는 모두를 선생님이라 생각하며 스승의 날을 준비합니다. 얼마 전 2월 15일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스승의 날 아이들이 가져 온 쌀로 떡을 지었습니다. 그 떡을 이 분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지요.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렸습니다.

관련글 - http://if-blog.tistory.com/971 (교육과학기술부에 송고한 글입니다.)

저희 유치원 성호동 동사무소는 철길을 쭉~ 따라 가면 나옵니다. 아이들과 신나게 떡을 가지고 갔습니다. 동사무소에 사람들이 많아 우리가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 약간의 걱정을 하면서 갔었지요. 

물론 아이들과 사전 약속은 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뛰어 다니거나 시끄럽게 하지 않기로요. 가위, 바위, 보로 떡 접시를 동사무소 선생님께 전해줄 아이도 정했구요.

걱정과는 달리 엄청 반갑게 맞아 주시고, 어떤 의미에서 떡을 가지고 왔는지도 친절히 물어 보시고, 또 들어 주셨습니다. 웃는 얼굴로 맞아 주시는 동사무소 선생님들께 어찌나 고마운 마음이 들던지요. 아이들에게 정말 긍정적인 경험을 갖게 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거기에다 기념사진까지 찍게 해주셨어요. 성호동 동사무소 선생님들 바쁜 업무에도 아이들에게 친절히 대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ㅋ

우리 모두가 아이들의 스승임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언제나 우리를 주시하고 있음을...


3월 2일 글은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아이디어 팩토리에 글이 실립니다.
바로가기-http://if-blog.tistory.com/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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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라새 2011.02.28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라나라 교육문화를 보았을때 이러한것은 정말 참신하것 같고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봅니다..
    더욱 이러한 교육들이 많이 나와 우리의 미래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넘 좋은글이였어요 허은미님^^

  2. 아빠소 2011.02.28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심하겠습니다~ 정말 애를 키우다보니 냉수도 함부러 못마시겠더라구요..

  3. 참교육 2011.02.28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 태봉고등학교 얘기를 포스팅했더랬습니다.
    '우리학교가 모두가 선생님입니다'라는...
    허은민선생님은 저보다 한 수 더 멀리 생각하셨네요.
    맞습니다. 학교뿐 아니라 사회의 모든 기관과 사람들이
    함께 교육해야하는 것 맞습니다.
    그런데 사회 한 번 보십시오.
    청소년들을 상대로 돈을 벌겠다는 ...
    교육은 학교뿐만 아니라 모두가 책임져야합니다.

  4. ㅇiㅇrrㄱi 2011.02.28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 모두가 선생님이네요...

    어찌보면 그리 거리 두지 않아도 될 호칭인 듯 싶은데...
    왠지 멀어보이는 단어로만 사용하곤 하죠.

    내가 누군가의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인식이 교육의 출발점이 될 듯 싶어요.

  5. 한화데이즈 2011.02.28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화데이즈입니다~^^우리 모두가 스승임을 잊지 말자는 말씀.
    다시 한번 되내어 보네요. ^^

    때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보고 깨닫는데,
    우리 아이들도 제게는 스승이네요.

    늘 좋은 포스트 감사합니다~

  6. 이츠하크 2011.03.02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사들의 선생님은 어디에나 있지요. 그래서 항상 배우게 되는 것이구요.^^ 천사들이 많이 배웠겠네요.

저희 유치원에 다니는 여살살 아이의 가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집에 홈쇼핑 책자가 배달되어 왔답니다. 그걸 아이가 발견하였지요. 홈쇼핑 책자를 아이와 아빠가 이리저리 뒤지며 구경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 아이 왈!

"아빠, 엄마 주문하자"
"어?? 뭘 주문해?"
"엄마! 엄마 주문하자고, 우리 새엄마로 바꾸자"
"왜?! 엄마를 바꿔?! ㅡ.,ㅡ:"
"엄마는 맨날 술마시고 늦게 들어 오잖아 그러니까 새엄마로 바꾸자"


헉...마구 찔리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정말로 있었던 일입니다. 보통은 아빠를 바꾸자고 할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이 가정에서는 엄마를 바꾸자고 했더라구요. 아이의 엄마가 담임선생님께 우습다며 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합니다. 다행히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나 봅니다. 덕분에 저희 유치원 선생님들도 빵~터졌지요.

(사랑스런 조카들입니다. 태어나 줘서 고마워~)

그 후에도 아이는 엄마에게 장난치듯 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홈쇼핑 책자를 펴며 "새엄마 나 왔어~" 한답니다. 아이의 재치가 대단합니다. 어머님이 술을 안 끊으시면 안되시겠죠?

자식들도 내 부모가 저런 부모였으면 한다.

원에 아이를 보내는 어머님들과 영상모임을 하고 있는데, 저번 달 영상이 인간극장에서 했던 '나의 아들 김재형' 이었습니다. 김재형이라는 아이가 영재인데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모가 힘들게 공부를 시키고 있는 것을,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걸 보고 토론을 하는데 어머님들이 그러시데요. 

"어쩌면 저런 자식을 낳을 수 있지?"
"참 부럽다~ 내자식이 저런 아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솔직한 말씀이시죠? 그런걸 보고 나면 그런 마음 한번쯤 생기실 겁니다. 저도 보면서 "저런 자식 나도 낳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부모님뿐 아니라 아이들도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친구들의 부모님들을 보며, 또는 TV에 나오는 유명한 연애인들과 사회적으로 멋진 사람들을 보며 그런 생각 한번쯤, 아니 여러번 쯤 해보지 않을까요? 

그러니 부모님은 이 아이가 나의 자식으로 태어나 줬음에 또는 조금은 공부 못하지만 건강하게 커 줬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자식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엄마, 아빠 중 한 분이라도 있어 줬음에 또는 풍족하게는 아니지만 나를 낳아 주시고 키워 주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사람이 태어나 선택할 수 없는 단 한가지

사람이 선택할 수 없는 것이 딱 한가지 인데, 태어나는 것이라 합니다. 죽음은 안 좋은 방식이더라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물론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요. 

그러니 "나도 저런 아이가 내아이였으면" 생각이 들 때, "저런 부모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 때 나의 부모도 저런 생각을 한번쯤 한다는 것을, 나의 아이도 저런 생각을 해본다는 것을 잊지 말이야 겠습니다.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부러워하지 말고, 정말 감사해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저는 아버지, 어머니 자식으로 태어나 정말 행복합니다~
 사랑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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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님 2011.02.23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카들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세계 인류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축복 합니다.-아멘-
    그리고 넷딸들이 나의 자녀 된것이 정말 이 행복님은 너무x2 행복 하답니다.
    감사 합니다.

  2. 영소심 2011.02.23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이 말을 했던 하모양이 생각하는군요ㅋㅋㅋㅋㅋ

지난 주 유치원에서 재롱잔치가 있었습니다. 재롱잔치라 해도 여러 유치원에서 하는 것 처럼 거창하지도 화려하지도 않습니다. 작은 공간에서 소규모로 이뤄지고, 또 이틀에 나눠합니다.

유치원 전체 아이들이 하루에 다 이뤄지면 아이들은 자신의 차례가 올 때까지 많은 시간을 기다려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틀에 나눠하면 그만큼 아이들 시간이 많아집니다. 선생님들은 조금 힘든 측면이 있지만요.


제가 가르치는 아이들은 일곱살입니다. 일곱살 공연은 율동과 노래, 동극, 국악공연이였습니다. 수업시간에 배우던 국악과 노래, 율동이었기에 아이들도 힘들지 않게 준비합니다.

문제는 선생님 마음이지요. 아이들이 잘해주길 바라는 큰 기대감으로 준비하면 아이들을 잡게(?)됩니다. 마음을 비우고 선생님도 즐기는 마음으로 해야하지요. 저도 인내를 하지만 마음이 흔들릴 때가 있습니다.

                                                     (소박한 재롱잔치)

제비뽑기로 역할을 정하는 아이들

아이들에게 평소 옛날이야기를 자주 들려주는데 그 중 아이들이 좋아하는 것 그리고 등장인물이 많은 것을 몇 개 골라 투표로 동극을 정하였습니다. 아이들 인원이 많아 동극은 2개 '소와 바꾼 무', '좁쌀 하나로 판서의 딸과 바꾸다'였습니다. 물론 대본은 제가 썼습니다.

그리곤 역할을 정하는데요. 어른이나 애들이나 똑같습니다. 서로 대사가 많은 역할은 맡기 싫다하지만 또 주인공과 같은 큰 역할이 걸리면 말은 싫다 하면서 좋아합니다. 그리고 악역은 진짜 싫어하지요.

교사 입장에서 편하려면 똑똑하고, 잘하는 아이에게 주인공과 같은 비중 있는 역할을 시키면 훨씬 수훨합니다. 그렇게 열내지 않아도 잘합니다. 하지만 아이들에게 기회를 평등히 주려면 선생님 마음대로 해서는 안된다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저는 제비뽑기로 역할을 정하였습니다.

각자의 역할이 정해지고 아이들과 연습을 하는데 정말 힘들더군요. 아이들은 대사 하나만 나와도 '까르르르' 좋아서 넘어갔습니다. 처음에는 아이들이 즐거워하는 모습에 저도 무척 기분이 좋았습니다. 그러나 시간이 갈 수록 재롱잔치 날은 다가 오고, 마음은 조급해졌습니다. 장난만 치는 아이들이 미워지기도 하더군요. 급기야 큰소리치는 일이 자주 생겼습니다.

아이들에게 사정도 해보았습니다. "한번만~~~ 장난 안하고 해보자~ 그러면 여러번 연습 안해도돼~", 협박도 했습니다. "너거 계속 장난치면 이 간식 안준다!" 등등 여러 방법을 동원해 연습을 하였습니다. 참 선생으로써 부끄러운 행동도 있었고, 즐겁기도 했습니다.



부모님께 도움 요청해 보았더니...

대사가 잘 안외워져 안되겠다 싶어 대본을 가정으로 보내 도움을 요청해 보았습니다. 아이들이 대사를 잘 외울 수 있도록 말입니다. 그랬더니 정말 효과가 좋더군요. 아이들이 습득하고 있으니 연습도 잘 되고, 또 아이들 입장에서 자신감 생긴 모습이었습니다.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아이들을 보면서 흐뭇했지요.

부모님께서 아이의 일에 관심을 가지고 도와주시니 아이들 입장에서도 부모님의 관심과 사랑을 받는다 생각이 들어 좋았을 겁니다. 자신들만이 아닌 부모님도 재롱잔치에 관심을 가져 주시고, 또 응원해 주고 있다 생각에 아이들이 더욱 재롱잔치에 관심을 가지고 더 기쁜 마음으로 준비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더라구요.

교육은 함께 가는 거다.

가끔 입학상담을 할 때면 최대한 부모가 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다 말씀하시는 부모님들을 만납니다. 맞벌이를 하고 있어 아이에게 신경을 많이 쓸 수가 없으시다며 손 가는 일 많이 없었으면 하신다면서요. 초등학교 가기 전 준비도 다 해주는지도 여쭈시기도 하십니다.

교육은 일방적일 수 없습니다. 한쪽에서만 교육이 일어나면 아이에게 배움은 실천되지 않는다 생각이 듭니다. 머리로는 이해가 되고 습득되겠지만 실천되어지지는 않는 교육은 진정한 교육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학교에서는 '쓰레기는 쓰레기 통에 버리세요' 가르치는데, 부모는 길바닥에 함부로 버린다던지, '교통질서를 잘 지키세요'라 학교에서 말하는데 부모는 교통신호를 위반하는 모습을 보인다던지 말입니다. 학교와 가정은 함께 가야 합니다. 아이 앞에서 함께 실천하는 모습을 보여줘야 합니다. 

아이가 학교에서 요즘 어떤 교육을 받고 있는지 관심을 가지고 봐주고, 도와주고, 응원해주고, 또 실천해주는 모습을 보인다면 분명 아이는 더욱 흥미를 느끼며 교육의 긍정적인 면을 실천하게 될겁니다.  

동극을 준비하며 부모님께 도움을 요청해 보니 아이들 또한 자신감이 많아진 모습에 보기 좋았고, 보모님들 또한 아이가 잘 해주니 기분이 좋으셨을 겁니다. 그 모습에 저 또한 기분이 좋았구요. 부모, 아이, 교사 모두가 행복해지는 경험이었던 것 같습니다.

이야기를 하다 보니 조금 무겁게 진행이 된 것 같네요. 저희 유치원에 함께 해주시는 부모님이 많으시다는 것이 교사로써 참 행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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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나리봇짐 2010.12.29 12: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늦었지만 1등하신 거 축하해요. 난 될 줄 알았다니까? ㅎㅎ
    골목대장님 블로그에 대한 건의사항이 하나 있어요.
    요즘 들어(특히 교과부 기자단 된 이후로) 글제목이 굉장히 무거워졌다는..
    마치 논문 제목이나 선전구호를 보는 느낌이 들어요.
    내용은 그런 게 아닌데, 차라리 친근한 제목을 뽑았으면 해요.
    차근차근 따라 읽어가다 보면 골목대장님이 의도한 메시지로 자연스럽게 결론이 나니까요.^^
    주제 넘게 참견 좀 해봤어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2.29 12: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아, 그렇군요. 듣고 제목들을 보니 그런감이 있네요..ㅋ
      무거운 블로그도 아닌데..그쵸? 좋은 지적이세요~ 정말 감사드려요~ 이런 말씀을 많이 해주셔야 저도 발전하는 것 같아요~ 좋은 말씀만 해주시면 저잘만줄알 알잖아요~ ㅎㅎㅎ다시 한번 감사~
      오늘 글도 뭐라 제목을 달까 고민하다..바꿔봐야겠네요~ㅋㅋ

  2. 이츠하크 2010.12.29 13:2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사들의 선생님께서 어려운 일을 잘 치루어 내셨군요. 점심시간에 잠시 짬을 내서 왔습니다.
    천사들을 데리고 교육시킨다는 것이 아주 힘든일 같더라구요. 저는 너무 힘들어서 포기했던 기억이.
    결국 어린아이처럼 되지 않으면 절대로 함께할 수 없더군요. 저는 아직 순수하지 못했음을 반성했죠.
    예뻐요. 보기만해도...말썽피워도 이쁜 것은 천사이 마음이 그들 마음속에 있기 때문일 겁니다.
    먼저 방문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방학은 하셨나요?^^

    • 골목대장허은미 2010.12.30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네~방학이랍니다 그래도 일은합니다~종일반 아이들도 있고 미뤄둔일에 연수에~ 그래도 마음은 여유룹네요ㅋ
      선생님은 방학때 더욱 바쁘시겠어요~
      먼저 찾아가는 일이 자주 있도록할께요~~ㅋㅋ
      화이팅하세요^^

  3. ㅇiㅇrrㄱi 2010.12.29 17: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제 슬슬 재롱잔치 시즌이군요. 저도 하나 앞두고 있는지라 만반의 준비를 해야할지도... 그래봐야 앞자리 선점이나 이쁜 사진촬영정도이니 모든 걸 주관하는 선생님들 노고에 비할바가 아니겠죠...^^ 재롱잔치 가보면 늘 우두커니 서 있는 친구들을 보게 되는데 이번엔 그런 안타까움(?)이 없기를 바라게 되네요...~

    • 골목대장허은미 2010.12.30 10:27  댓글주소  수정/삭제

      재롱잔치를 하면은요 꼭 가만히 있는 아이들이 한두명쯤은 있어요 그래야 아이들의 재롱잔치 같다고나 할까요?
      어떻게 보면 안타까워 보이긴 하지만 꼭 그렇지만은 않아요~
      그 아이 입장에서는 그 큰 무대에 서 있는 것 만으로도 대단한 용기를 낸 것이거든요. 무대에 안 올라가려고 우는 아이들도 많아요~ 그런 아이들에게 더욱 큰 박수와 응원을 보내줘야겠어요~ㅋㅋ

  4. 여강여호 2010.12.30 14: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교육은 교사와 학생 학부모가 하나가 되어야 제대로 된 효과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5. 누구게? 2010.12.30 20: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밑에서 넷째줄 보모님 ---> 부모님 ㅋ
    멀리서 열심히 지켜보며 응원하고 있습니다~화이팅~!!!

  6. 행복님 2010.12.30 21: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맘 때면 자녀들에게 미안한 것들 중에 하나인
    유치원 재롱 잔치초청에 한번도 참석을 안 한것 지금도 마음 한구석이 짜안 하고 아려 옵니다.
    손주 재롱 잔치 참여는 세대 차이가 너무 나겠지요!!!
    자녀는 키우는것이 아니라
    자녀와 함께 만들어 가는 거랍니다 예쁘게 만들어 가면 정말 예쁘 답니다.--- 중국 중산에서

  7. 허재희 2011.01.25 22: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면서 얼마나 힘들었던지...
    동현이도 잘 안외워진다고 하기 싫다는것을 잘 달래고 또 달래서 무대에 올렸던것 같습니다.^^

오늘이 크리스마스 이브 입니다. 어제 하루 종일 아이들도 저에게 몇 번이나 다가와 물어 봅니다.

"선생님 내일 크리스마스죠?"
"아니다! 크리스마스 이브다 맞죠?"

묻고 또 묻고 몇 번이나 확인해 보더군요. 아이들 마음에 크리스마스로 가득차 있습니다. 거리 여지 저기 크리스마스 트리 불빛이 반짝반짝이고, 어딜가나 크리스마스 분위기니 아이들도 들 뜰 수 밖에 없을 겁니다.

그런데 산타할아버지가 정말 계실까요? 산타할아버지를 생각하는 일곱살 아이들의 이야기입니다.


아이1: 선생님, 내일은 산타할아버지와요
은미샘: 맞어, 산타할아버지 오시는 날이지~ 언제 오실려나?
아이2: 우리가 밤에 자고 있으면 몰래 다녀가세요. 나 여섯살 때도 밤에 몰래 왔었어요
아이3: 나돈데~~ 나도 나도
아이4: 으이구~너거 모르나? 산타할아버지 없거든
         그거 우리가 잘 때 엄마 아빠가 몰래 선물 놔둔거다!

아이2: 아니다! 우리 엄마가 산타할아버지 있다 했거든



산타할아버지에 대해 논쟁을 벌입니다. 아이들 귀엽지요? 일곱살 쯤 되니 산타할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아는 아이들이 몇 있고, 또 믿고 있는 아이도 몇 있습니다. 산타할아버지에 대한 정체성으로 약간은 혼란스럽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어쨌든 아이들은 성탄절을 예수님이 태어나신 날 보다도 선물 받는 날로 기억하고 있는 듯 합니다.

이번에는 여섯살 아이의 이야기 입니다. 체육선생님과 이야기하는 아이의 이야기를 들었지요.

체육샘: 너거 내일 성탄절이니까 선물 받겠네~ 
아이1: 선생님~ 나는요 어제 받았어요 어제 산타할아버지가 다녀가셨어요~
체육샘: 어?? 어제?? 어제는 성탄절이 아닌데~
아이1: 나요~ 산타할아버지가 미리 왔다 갔어요~
아이2: 나는 내일 오신다했는데
체육샘: 그걸 어떻게 알아?
아이2: 엄마가 말해 줬어요

옆에서 이야기 듣다 빵 터졌습니다. 미리 다녀가신 산타할아버지, 정말 부지런하십니다. 아이들에게는 미리 다녀가시기도 하시네요. 

오늘이 성탄절 입니다. 아이들 이야기로 조금이나마 웃음을 드렸으면 좋겠네요. 사랑하는 연인과 그리고 가족이 함께 뜻 깊고 소중한 추억을 만드시길 바랄께요~ 모두 메리 크리스마스^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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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0.12.24 09: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2. 대빵 2010.12.24 09: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갱블에서 수상소식 블로그에서 봤습니다.
    축하드립니다.
    즐거운 성탄절 되시기 바랍니다.

  3. 바람몰이 2010.12.24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부지런한 산타 할아버지시네요 ^^

  4. 대한민국 교육부 2010.12.24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하하 산타할아버지가 어머니께 연락을 드리셨나보네요.
    산타 할아버지에게도 사정이 있으셨겠죠ㅎㅎ
    선생님 축하드리고 카페에도 들러주세요^^

  5. 화이트 크리스마스 2010.12.24 19:1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미샘한테도 산타 할아버지가 다녀가시길 바래요~
    메리~크리스마스~~^_________^

  6. 여강여호 2010.12.25 19:1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벌써 성탄절도 저물어갑니다. 행복한 시간 보내십시오

  7. 행복님 2010.12.25 21: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크리스마스는 그리스도를 예배하는것.
    예수님은 섬김을 받기 위해서 오신것이 아니라 섬기려 오셨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하루라도 내 이웃의 소중함을 느끼는 날이였으면 합니다.
    앞집에 누가 사는지,주차문제로 이웃과의 마찰이 아니라 담 넘어로 오고가는 나눔의 정이였어면 합니다.
    은미 선생님 내 이웃이 얼마나 소중한 사람들이인가를 잘 가르쳐 주셔요--화이팅.
    중국 중산에서

  8. 허재희 2011.01.25 22:0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안녕하세요?
    바다반 동현이 누나..허재희입니다.^^
    실은 제가 요즘 블로그를 만들고 있거든요..^^들려주세요^^
    동현이도 크리스마스 전날에 친구들이랑 투쟁?을 하고 서로가 맞다고 하였다며 제게 얘기를 하더군요..
    동현이는 가족의 밤때 동영상으로 찍은 동극을 열심히 보고 있답니다. 도대체 저걸 몇번이나 보는지..
    동현이에게는 새로운 경험이었을것 같네요^

아이들과 '걸어서 바다까지'를 하고 왔습니다. 유치원에서 바다가 있는 곳까지 아이들 걸음으로 2~3시간 정도 거리 입니다. 정말 대단하죠? 작년 아이들(지금은 졸업한)과 '걸어서 바다까지' 성공 경험이 있기 때문에 이번 아이들도 큰 성취감을 얻고 돌아오리라 부푼 기대감으로 떠났습니다.
  
관련글-2009/12/02 - [아이들 이야기] - 걸어서 바다까지, 일곱살 아이들의 모험 !

아침 일찍 일어나 즐거워할 아이들을 생각하며 주먹밥을 만들었습니다. 역시 주먹밥 보더니 좋아하더군요. 제 배낭과 아이들 가방 여섯개에 주먹밥과 물, 간식(귤을 한사람에 하나씩)을 담았습니다.

가는날이 장날, 찬바람이 쌩쌩~

그 전에 팔용산 정상까지 다녀온 아이들이라 잘 할 수 있으리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런데 하필이면 그날 어찌나 춥던지요. 한파주의보가 내렸다나요. 어제까지만 해도 따뜻한 햇볕 속에서 바깥놀이 나가기 좋았는데, 가는 날이 장날이라고 찬바람이 쌩쌩~불었습니다.


아이들에게 "너희들 팔용산 가는 거 보니 정말 멋지더라, 이번에는 바다까지 완전 멋지게 다녀오는 거다, 할 수 있다 생각하면 뭐든지 할 수 있다, 겁먹고 못한다 생각하면 못하게 된다. 우리는 씩씩하니까 충분히 할 수 있다, 그렇지?" 이야기했더니 아이들이 눈빛을 반짝이더군요.

유치원에서 최고 큰 형아들만 도전할 수 있는 멋진일 임을 아이들이 느꼈던 겁니다. 그런데 막상 출발하려고 하니 한 아이가 배가 아프다고 울기 시작하는 겁니다. 표정을 보니 정말 배가 아파서 걷기는 힘들어 보였습니다. 참 난감하더군요. 모두 숲속학교 가는 날이라 유치원에 급식선생님과 아빠선생님(원장님)뿐인데 아이를 놔두고 갈 수도 없고 말입니다.

그래서 그 아이의 부모님께 전화를 드려 데릴러 오셔달라 부탁드리고, 그 동안만 아빠선생님께 맡겨 놓고 갔습니다. 친구 한 명이 같이 못함에 미안하고 안스러워 "친구야 우리 잘 다녀올께 얼른 나아"라 위로의 말을 전했지요. 위로가 되지는 못했을 겁니다. 

서로를 응원하며 걷는 아이들

아이들은 차가운 바람도 시원하다며 정말 씩씩하게 걸었습니다. 서로 '힘내라 전달'을 뒤에 서 있는 친구에게, 또 그 다음 친구에게 전달하며 서로를 응원해 주었습니다. 서로 경쟁이 아닌 함께함의 협동심을 을 느꼈을테지요. 보기만 해도 마음이 부자가 되는 듯했습니다.   

조금 걸으니 갑자기 낯익은 얼굴이 차에서 내리더군요. 세상에 배를 부여 잡고 아프다 울던 녀석이 생글거리는 얼굴로 엄마 손을 잡고 나타난 겁니다. 엄마가 막상 데릴러 갔더니 배가 하나도 안아프더라고, 친구들 걷는데 나도 가고 싶다고 엄마한테 데려다 달라 하였답니다.  어머님도 참 황당하셨겠죠? 그렇게까지 가고 싶었다 생각하니 왠지 뿌듯해지고, 모두 함께 갈 수 있으니 더욱 좋았습니다. 
 

여기까지는 아이들의 반응이 제 예성대로 되어가고 있었습니다. 서로를 응원해주며, 안 춥다고, 할 수 있다며 걷는 아이들을 보며 참 흐뭇했습니다. 친동생을 자원봉사로 불렀는데 아이들이 잘 해주니 체면도 좀 서더군요.

유치원이 이사하는 바람에 작년에 걸어 갔던 길과는 좀 다른 방향으로 길을 걸었는데요. 그 것이 문제였습니다. 작년은 두시간 가량 산이 보이는 쪽을 걸으며 바다가 나오기만을 간절한 마음으로 걸을 수 있었습니다. 그렇게 바다를 만난 아이들 환호성을 지르고, 기쁨이 백만배가 되었었거든요. 그런데 이번 길을 달랐습니다.

해안가를 따라 걷는 길이라 유치원에서 삼십분가량 걸으니 바로 바다가 나오는 겁니다. 더 먼 길이었는데도 기다림에 지쳐 바다를 발견하였을 때보다 가깝게 느껴졌지는 겁니다. 성취감이 떨어질거라 생각이 들었습니다.

걱정 속에서 열심히 걷고 걸어 드디어 봉암갯벌! 역시 제생각처럼 폴짝폴빡 "성공!"을 외치며 좋아하는 아이들이 작년보다 적더군요. 

(둘러 앉아 주먹밥을 먹고 있습니다.)
기대에 못미친 아이들, 삐친 선생님

드디어 점심시간, 제가 만든 주먹밥을 꺼내었습니다. 작년 아이들처럼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주먹밥이다'까지는 아니더라도 분명 맛나게 먹을 거라 기대를 했습니다. 하지만 왠걸 주먹밥을 먹기 시작하는데 "왜 김치가 없느냐, 주먹밥이 너무 크다, 맛이 없다, 짜다" 라며 한명이 말하기 시작하더니 여지 저기서 투덜 거리기 시작하는 겁니다. 급기야 먹기 싫다며 남기는 아이들까지 생겼습니다.

분명 주먹밥은 맛있었습니다. 팔용산 갈 때 만든 주먹밥과 같은 건데, 그 때는 잘먹더니 태도가 바뀌더군요. 잠도 덜 자며 일찍 일어나 정성껏 만들었는데 선생님 마음도 모르고 참 서운하더군요. 거기에 남기는 아이까지 있었습니다. '저 녀석(아이들도 아닌 녀석)들이 고생을 덜 했지, 그러니 저렇게 투정을 하지' 생각이 들더군요. 

서운한 마음이 컸습니다했습니다. "밥도 못먹는 불쌍한 아이들이 얼마나 많은데 밥먹기 싫다 투정을 부린단 말이가! 그 정도는 먹어야 힘이나지 그 것도 못먹으면 어떻해!"  


서운한 마음에 하는 말도 행동도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평소 같으면 "그러지마~" 너그러히 봐지는 행동들에도 목소리가 깔아지더군요. 지금 생각하면 참 못난 선생님인데 화가나니 잘 안되더라구요.

마음을 내려 놓지 못한 선생님 잘못

그 날 찍었던 사진을 보니 갈대 많은 봉암 갯벌에서 아이들은 무척 신나 보였습니다. 갈대를 꺽어 씨앗을 날리며 눈이라 좋아하고, 죽은 해파리를 꼬지(?)를 만들어 자랑하고, 아이들은 봉암 갯벌에 흠뻑 빠져 놀이를 하는데 나만 아니었던 겁니다. 

(저희반 단체사진이예요.)

선생님의 그런 마음이 말투로 또 행동으로 아이들에게 전달이 되어졌겠지요. 

작년에 성공했던 경험만을 생각하며 지금의 아이들도 같은 모습들을 보여주길 바랬던 제 욕심이었던겁니다. 제가 잘하려고 하기보다 아이들이 잘 해주길 바라는 기대치가 아이들이 미워보이게 만든 것입니다.

아이들은 모두 다른데 제가 그것을 생각지  못하고, 아이들에게 화를 냈다 생각하니 참으로 미안하고, 부끄럽네요. 제 마음만 내려 놓았더라면 끝까지 즐겁게 활동을 할 수 있었을텐데 말입니다. 

잘 노는 것만으로도 정말 잘하고 있는 건데, 지금 생각해 보니 걸어서 바다까지' 한 날, 친구들을 서로 격려하며 걷던 아이들보다 못난 선생님이었네요. 마음이 바다 같이 넓은 선생님이 되어야 겠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내품에서 편안히 놀 수 있도록 말입니다.

이 날은 이렇게 저도 아이들도 소중한 경험을 하고 왔습니다. 돌아올때도 걸어서 왔냐구요? 설마요~ 올때는 아빠선생님이 차로 태워다주셨지요. 그리고 애들아 미안해~ㅎ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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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0.12.07 09: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충분히 바다같이 넓은 마음이십니다.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생각하면 그리 서운하지 않으셨을텐데...즐거운 하루시작하십시오

  2. 건이맘 2010.12.07 10: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이 대단한대요....
    그래도 마음씀씀이가 대단하시다는 말을 하고 싶습니다. 생각을 말로 뱉는다는 건 쉬운일이 아니잖아요

  3. 케로로중사 2010.12.07 12:0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새벽같이 일어나 맛있는 주먹밥 준비했는데 투덜거리면 당연히 맘상하겠죠..아이들을 진심으로 대하는 샘이 정말 대단하세요~힘내시구 추운날씨에 감기 조심하세요~^^

  4. ㅇiㅇrrㄱi 2010.12.07 13: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추웠을텐데... 고생하셨겠어요. 전 애들을 야외로 보내면 늘 후환이 두려운지라...
    참여한 아이들 모두 감기 안걸렸길... 바래봅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2.12 16:4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걱정도 되는 건 저도 그렇답니다~ '혹시나 데리고 나갔다가 감기라도 걸리면 어쩌나~사고라도 나면 어쩌나' 걱정이 되거든요. 밖에 데리고 나가면 일이 더 많기도 하구요~그렇다고 아이들을 교실안에만 있을수도 없고..
      날개를 활짝 펴고 날 수 있게 해줘야겠다고 생각한답니다~ 멋진 어른으로 성장하도록 말이예요~ㅋㅋ

  5. 휘바람 2010.12.07 14:3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힘내라' 전달, 정말 멋진 아이디어입니다.

    유치원 아이들이니 선생님 시킨대로 정말 열심히 '힘내라, 전달'을 하였을 것 같네요

    눈 앞에 선 합니다.

    수고 하셨어요

  6. flower montreal 2010.12.08 03: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 또래의 아이들에겐 선생님이 최고 마음에드는 사람인거 같아여

  7. 생각하는 꼴찌 2010.12.08 11:3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키우는 부모로서 선생님 같은 분이 계시다는 사실이 든든하네요. 걸어서 바다까지 일곱살 아이들에게는 힘든 과정일텐데, 분명 어린아이들이지만 할 수있다는 자신감을 배울 수 있었던 시간이었을거에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2.12 16:4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그걸 바라고 '걸어서 바다까지'를 했었지요..아이들이 그 활동 속에서 자신감이 더욱 생겨났다면 저 잘했거죠? ㅋㅋ 조금 미안한 마음은 들지만요...
      아이들을 만날 때 언제나 욕심을 버리고, 마음을 비우고, 아이들이란 것을 잊지 말아야 겠다 다짐해 봅니다^^

  8. 행복님 2010.12.11 19: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떻게 가든 서울에 가면은 된다는 말이 우리 인생을 얼마나 황폐하고 수단과 방법이 좋던 나쁘던 관계 없이
    목적만 달성 하면은 된다는 사고 방식 얼마나 위험한 발상 입니까
    은미 선생님 정말 감사 합니다.
    어린이와 함께 걸어면서 여행의 순간들을 즐기고 서로 협조하고 협동하는 모습
    분명 이 어린들의 인생은 행복 그 자체가 되리라 이 행복님은 확신 합니다.
    --------중국 중산에서

  9. 영찬아빠 2010.12.14 14: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전에 봉암갯벌에서 일하시는 선생님께서 Y 어린이들이 걸어서 방문 했다는 말씀을 전해 들었습니다.
    전 그때쯤이 팔용산에서 숲속학교 시기라..팔용산에서 봉암까지 갔구나? 대단하네 생각했었는데....
    유치원에서 그곳까지...정말 대단하네요...기특합니다.

  10. ★기적의 영어공식 클릭하세요★ 2010.12.15 08:2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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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을 행복하게 살자! 후회 없이!'라는 생각으로 하루를 보내려고 언제나 노력하지만, 가끔 제 마음을 흔들리게 할 때가 있습니다. 아이들과의 생활이 즐겁고 제 활력소가 되지만, 제 마음 같이 안되는 아이들을 만날 때면 마음이 흔들리곤 하지요.

어떤 때는 아이들 덕분에 살 맛나고, 어떤 때는 속상한 마음에 눈물이 나고, 어떤 때는 머리끝이 쭈삣거릴 때가 있습니다. 희노애락이 함께 공존 합니다.

나의 인내심을 시험하는 아이들

요즘 반대로 말하는 아이들 때문에 저의 인내심이 바닥을 향하고 있습니다. 학기 초부터 "에~나 그거 알아요. 시시해요. 하기 싫어요. 재미없어요" 말하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마음이 진짜 그럴 때도 있지만 문제는 아닐 때도 있다는 것입니다.


표정을 보면 싫은 얼굴이 아닙니다. 그래도 싫다고 말합니다. 은근히 제가 "에이~왜그러는데 같이 하자" 같은 말을 해주길 바라는 눈빛 같이 말입니다. 말은 하기 싫다 하면서 막상하면 즐거워하고, 재밌어 하고, 또 잘합니다. 그런데 왜 싫다고 하냔 말입니다.

제 관심과 사랑을 더 많이 받고 싶어서 였을까요? 자신이 무언가 하는 행동을 사람들이 보는 것이 싫어 의식하는 걸까요? 아이들은 누구나 선생님의 사랑과 관심 받기를 좋아하고, 칭찬에 행복해 합니다. 그런데 아닌 아이들도 있는 걸까요? 저는 그렇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모든 아이들은 주변 사람들의 관심과 사랑속에서 성장해야 긍정적인 인간으로 성장할 수 있다고 생각을 합니다. 그 방식이 뽀송뽀송 부드러워야 할 때도 있지만 ,때론 채찍질(그렇다고 때리자는 건 아닙니다) 처럼 강인함도 필요합니다.

1학기 동안에는 그 아이들을 달콤한 말로 꼬셨(사투린가요?)습니다. "같이 해보면 엄청 재밌을걸, 캠프가면 밤 늦게까지 놀 수 있다 진짜라니까, 수영장가면 자유시간 많이 줄께" 등등 아이의 마음이 돌아 올 수 있도록 노력을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 두번이지요. 요즘은 아이들에게 전염이 되어 스키캠프를 앞두고 싫다고 말하는 아이가 몇 명 더 생겼습니다. 정말 가기 싫다기 보다 웃음 띈 얼굴로 꼭 저를 놀리듯이 말입니다. 저를 골탕 먹이겠다는 건지... 어떻게 하면 좋을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때로는 강인함도 필요하다.

우선 반 전체 아이들에게 스키캠프를 가면 무엇을 하는지 아주 세세히 설명해 주었습니다.

"마산에는 눈이 잘 안와서 보기가 힘들지만 스키장에 가면 눈이 엄청 많다. 그래서 가면 눈으로 하루 종일 놀 수 있다. 눈사람도 만들고, 눈싸움도 하면서 말이다. 또 스키를 이틀이나 타고, 마지막 날에는 리프트로 타고 내려 올 수 있다. 선생님들이 잡아주니 걱정하지 마라, 잘타는 것 보다 즐겁게 타는 것이 중요하다. 재밌게 놀면 된다. 그리고 따뜻한 코코아도 먹을 수 있다."

제가 말하는 동안 아이들이 "우와~"를 연발하며 환호성을 지르더군요. 재밌겠다며 친구들이 난리가 났습니다. 재빨리 반대로 말하는 녀석들의 표정을 살폈습니다. 역시 눈빛이 흔들리고 있더군요. "좀 생각해 볼까?" 라면서 말입니다.

다 꼬셨다 생각을 했습니다. 그런데 몇 일이 지나고 또 가기 싫다 그러는 겁니다. 중간 중간 몇 번을 더 꼬셨던 터라 인내심이 바닥이 나기도 했습니다. 목소리 깔고 아이에게 물었습니다.

"진짜 가기 싫은거야, 진심이야?"
"네(싱글싱글 장난 낀 얼굴로)""
"정말이지? 그럼 정말 우리끼리만 간다. 너 나중에 간다고 말해도 우리 안데리고 가준다"
"네(약간은 흘들리는 눈빛으로)"
"마지막 기회다 선생님 5초 준다 그 안에 대답해라 아니면 정말 안데리고 간다 5, 4, 3"
"갈거예요! 가요"
"그래^^ 이제부터 안간다 말하기 없기다"


그렇게 아이들 구슬릴 수 있었습니다. 선생님이 아이들의 편에 서서 다정함을 잃지 않는 것도 중요하지만 싫은 행동을 할 때는 "선생님도 네가 싫다"는 표현과 말에서의 강인함도 필요하다 생각합니다.

그래도 장난치며 반대로 말하는 아이들은 여전히 있습니다. 옛어른들이 '미운 일곱살'이라 하지요. 아이의 발달상 일곱살쯤 되면 시키는 대로만 하는 것이 아닌 자신의 의견을 말할 수 있고, 하기 싫음과 하고 싶음이 정확해 지는 주관이 생긴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그렇게 본다면 우리 아이들 잘 성장하고 있구나 생각 할 수 있겠습니다. 선생님이 아이의 행동이 진심인지 아닌지 판단 할 수도 있어야 겠구요. 어쨌든 그런 행동들에도 아이들을 긍정의 눈으로 봐라 보아야겠습니다. 인내심을 키우면서 말입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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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0.12.03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것과 싫은 것, 해야될것과 해서는 안되는 것...
    그런걸 구별할 수 있는 게 진짜 교육이 아닐런지요?

  2. 대한민국 교육부 2010.12.03 10: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허선생님은 골치가 썩으실텐데 읽는 사람은 웃으면서 보게되네요.
    "...그리고 따뜻한 코코아도 먹을 수 있다." 오바마도 따라올 수 없는 명연설입니다ㅎ

  3. 아이dear 2010.12.03 16: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초안에 얼마나 갈등을 했을까..ㅋㅋ
    윗분말대로 선생님은 힘들테지만 웃으면서 보고 가네요~^^

  4. 남자애들... 2010.12.03 17: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사회가 너무 경쟁적이다보니깐, 애들이 선생님한테서 더할 나위없이 포근함(^^)을 느껴서 그런 장난아닌 장난(?)을 많이 건다는 생각도 드는군요.

    그런 애들 참...
    그렇다고 다른 애들보다 관심을 많이 주기도 그렇고, 그렇다고 관심덜주면 좀... 나중이 걱정스럽고...

    암튼, 선생님들 노력여하에 따라, 저 애들 미래가 달라질 겁니다!
    성공보다는... 심적으로 말이죠~

    ...
    고생많~습니다, 정말!
    ^^

  5. 이츠하크 2010.12.03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곱살에 자기의 주장을 펼칠 수 있다면 아주 잘 지도하신것 같은데요.
    아이들이 어릴수록 지도하기가 아주 어렵죠. 저도 잘 알고 있습니다. 아내가 유치원 교사였으니까요.
    정말 수고 많으시구요. 12월 한달 우리 천사들과 함께 즐겁고 행복한 마무리 하시길 바랍니다.^^

  6. ㅎㅎㅎ 2010.12.04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재밌다 ~~ 애들 귀엽네요 선생님 고생 많으십니다 그래도 읽는 사람은 재밌네요 ㅎㅎㅎ

  7. 행복님 2010.12.11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적지 까지 도달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걸어가는 여행길을 즐길 줄도 아는 어린이로 가르쳐 주셔요
    우리 사회는 너무 경쟁 사회로 가기 때문에 정작 행복 할 줄을 모릅답니다.
    여행의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즐길 줄 아는 행복한 인생의 여정이 되도록 말입니다.
    은미 선생님 아름다운 마음씨 어린이들도 모두 모두 다 알 거여요.

  8. 행복님 2010.12.11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목적지 까지 도달하는것도 중요하지만 걸어가는 여행길을 즐길 줄도 아는 어린이로 가르쳐 주셔요
    우리 사회는 너무 경쟁 사회로 가기 때문에 정작 행복 할 줄을 모릅답니다.
    여행의 과정을 소중히 여기고 즐길 줄 아는 행복한 인생의 여정이 되도록 말입니다.
    은미 선생님 아름다운 마음씨 어린이들도 모두 모두 다 알 거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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