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이런저런...

TV동화, 조금 부끄러웠던 두번째 이야기

지난달 'TV동화 행복한 세상'에 두번째 이야기가 방송되었습니다. 첫번째 작품에 이어 얼마지나지 않아 방송되었었지요. 두번째 이야기는 선생으로써 조금 부끄러운 이야기라 쓸까말까 고민하다 기록으로 남기려 적어봅니다.

첫번째 작품은 초등학교 입학을 앞둔 일곱살아이들과 팔용산 정상에 올랐던 이야기였습니다. 힘들지만 함께 이겨나가며 아이들이 느끼고 배웠던 그 감동을 글로 썼었는데 그것이 발탁이 되어 에니메이션동화로 만들어지게 되었었지요. 

만들어지기까지 제작기간이 5개월이었습니다. 기다리고 기다리던 작품을 보던 날 심장이 두근두근하더라구요. 내용의 많은 부분이 빠져 조금 아쉽기는 했었지만 보는내도록 뿌듯했던 작품이었습니다. 또 내글이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지고, 또 공중파 방송에 나오니 그 설레임과 감동이 대단하지 않을 수 없었지요.

블로그에 쓴 글이 하나 발탁되고 나니 블로그를 더욱 유심히 보셨던 모양입니다. 다음 작품이 며칠 간격으로 두개의 작품을 더 해보자고 제의가 들어왔었거든요. 그래서 아직 하나 더 남아있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작품은 사실 선생으로써 조금 부끄러운 내용이긴합니다. 유치원선생이 되고 얼마되지 않아 있었던 일을 반성문 삼아 글로 썼었거든요. 그런 실수를 되풀이하지 말자라는 각오를 담아서요. 근데 그 내용을 하자고 하시니 조금 망설여지긴 했습니다. 에니메이션으로 만들어진 기분은 좋지만 나의 못난점이 드러나는 기분이라고나 할까요? ㅋ   


두번째 작춤 글-
2010/11/17 - 말보다는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 조심하자

두작품을 비교해보면 케랙터도 상당히 다릅니다. 첫번째 작품은 삶의 교훈을 체험을 통해 가르치고자하는 경력이 있는 듯한 선생님의 모습에 목소리도 아나운서풍의 차분하고 지적인(?) 목소리였습니다. 그런데 두번째 작품의 캐릭터는 철없는 어린선생님으로 목소리도 애띄더라구요.


(왼쪽이 첫번째, 오른쪽이 두번째 작품의 제모습입니다.)

캐릭터를 보기만해도 이미지가 확~오시지않나요? 조금 부끄럽긴하지만... 올려봅니다. 아직 한편 더 남았는데 그건 또 따로 포스팅하렵니다.   


 두 번째- 뒷모습에도 거울이 있어요





첫 번째-7살 아이들의 도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