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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이야기

여름철 아이들 건강간식

여름이 되면 아이들이 가장 많이 먹는 간식은 아이스크림입니다. 하긴 어른아이 할 것 없이 여름이 되면 많이 먹습니다. 시원달콤한 맛의 유혹을 지나칠 수가 없지요. 하지만 시중에 파는 아이스크림은 자연에서 나온 음식이 아니기에 건강한 먹거리로 볼 수 없습니다. 아이들, 아니 사람에게 좋은 간식거리가 아닙니다.

2010/01/15 - [아이들 이야기] - 아직도 가짜 아이스크림 먹고 계십니까?

사람이 건강하게 살려면 자연에서 나온 제철음식을 먹어야 합니다. 화학약품을 처리 하지 않은 친환경이면 더욱 좋겠지요. 먹는 것이 우리의 몸과 마음을 만들어 주기에 완전히 성장하지 않은  아이들이 먹는 것은 더욱 관심을 가져야 합니다.

혹 딸기맛, 메론맛, 수박맛 처럼 과일맛이 나는 것을 자연에서 나온거라 생각하진 않으시겠죠? 완전 안든 아이스크림이 더욱 많긴 하지만 아주 극소량이 들어있기도 합니다. 그것보다 발암물질인 첨가물이 훨씬 많이 들어갔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됩니다. 

아이들과 여름이 되기 전 매실액기스를 담궜습니다. 여름이 되면 음료로도 마시고, 얼려서 아이스크림으로도 먹으려고 말입니다. 건강한 간식거리를 먹고 또 아이들과 만들기에 교육적으로도 좋겠다는 생각에서입니다.

매실액기스 맛있게 담그는 법

매실담그기는 정말 쉽습니다. 우선 유기농 매실을 구입해 살짝 씻어내고 물기를 뺀다음 황설탕과 1:1 비율로 큰통에 담아 공기가 들어가지 않도록 뚜껑을 닫으면 끝! 입니다. 설탕도 유기농이면 더욱 좋겠지요.


여러 해 동안 아이들과 매실을 담궈보았는데요. 매실이 많이 들어간다고 절대 더욱 맛있어지지는 않습니다. 매실이 많고 설탕이 적으면 신맛이 강하게 납니다. 맛이 별로겠죠? 그러니 매실과 설탕 1:1 비율이 좋습니다.

또 매실이 덜 익은 것보다 몇개가 노르스름한게 생기고 전체적으로 복숭아향이 돌때 담으면 액기스에 복숭아 향이 돌면서 맛이 좋습니다. 설탕의 양과 매실의 양에 따라 액기스의 맛도 다르기에 같은 매실인데도 저희 유치원 6반 모두 맛이 다릅니다.

또 하나, 설탕이 다 녹을 때까지는 일주일에 한번 정도 가라 앉은 설탕을 휘휘 저어 주어야 합니다. 


발효시키는 음식은 장독대에 담아야 쉼을 쉬어 좋다지만 아이들과는 관찰하기 좋은 투명한 것이 좋습니다. 투명한 것에는 유리병과 플라스틱통이 있겠지요. 저는 유리는 깨질렴려가 있어 플라스틱통을 이용해 담궜는데 아쉽게도 투명한 통을 구입못해 초록불투명병이라 조금 아쉬웠지요.

이렇게 두달이 지나면 매실을 건져내야 합니다. 오래되면 매실 씨앗에서 독소가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건진 매실에는 매실 살이 쪼글쪼글 붙어 있습니다. 그걸 아이들 간식으로 먹으면 그 또한 별미입니다.


매일마다 아이들이 관찰하고, 맛있어져라 주문도 외우고, 인사도 하며 언 두달이 지나 아이들과 더운 여름에 음료로 많이 먹었습니다. 몇 일전에는 매실아이스크림을 만들었습니다. 기다린 보람이 백배가 되는 순간입니다.

건강한 간식거리 매실아이스크림 만들기

매실액기스 3, 물 7 비율로 섞고, 아이스크림틀에 부어 얼리면 끝입니다. 아이스크림 틀은 대형마트나 그릇가게에서 쉽게 구입할 수가 있습니다. 아이들과는 저번 금요일에 만들어 주말을 보내고 월요일에 유치원에 오면 먹기로 약속을 하였는데요. 아침인사가 "매실아이스크림 언제 먹어요?" 였지요. 점심 먹고 먹는다 말해줘도 먹기 전까지 물어보더라구요. 징한 녀석들ㅋ


주말 동안 얼마나 기다렸을까요? 그렇게 기다리고 기다려 먹은 매실아이스크림은 또 얼마나 맛있었을까요? 슈퍼에서 파는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고 한들 이것과 바꿀 수는 없을 겁니다.
  
아이스크림 만들기는 물이 많은 과일을 갈아 얼려도 만들수 있습니다. 삶은 팥에 우유와 설탕을 넣어 갈아 얼리면 팥아이스크림, 같은 재료에 고구마, 바나나와 같은 것을 넣어 갈아 먹으면 또 갖가지 맛의 아이스크림을 만들 수 있습니다. 조금만 부지런하면 아이들에게 건강한 먹거리를 먹일 수가 있습니다. 집에서도 아이들과 도전해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