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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치원 입학 전 부모가 준비해야 할 것-①

돌아 오는 3월이면 입학 시즌입니다. 유치원에서 부터 대학교까지 많은 아이들이 새로운 출발을 준비하고 있지요. 그 중에서도 유치원생들은 아직 어리기 때문에 더 크게 느껴질 겁니다.


누구든지 새로운 것에 기대하는 마음과 셀레이는 마음, 두려움 마음이 있겠지만 그것을 처음 느끼는 어린 아이에게는 정도의 차이가 매우 클 것입니다.

초,중,고 입학 경험이 있는 대학생과 세상에 태어나 처음으로 부모의 도움 없이 혼자 유치원 생활을 해야 하는 아이의 마음이 같을 수는 없겠지요. 아이는 아마 세상에서 가장 큰 도전과 시련일 거라 생각 될 겁니다.


늘 엄마와 함께 있던 아이가 엄마 손에 이끌려 낯선 유치원으로 향합니다. '처음 보는 교실 풍경과 처음 만난 선생님이라는 사람에게 엄마는 나를 맡기고 떠납니다. 그리곤 다음 날 부터는  어제 보았던 선생님이 처음 보는 노란차를 가지고 우리집 앞으로 옵니다.  엄마를 버려 두고 나만 데리고 유치원으로 갑니다' 아이는 이런 생각으로 배신감을 느끼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어쨌든 아이들이 유치원 생활을 할 수 있도록 부모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을까요? 저는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보다 부모의 마음이라 생각이 듭니다.

아이와 떨어지지 못하는 부모

유치원에 아이들이 잘 적응하기 위해서는 부모와 떨어짐에 있어 불안이 없어야 합니다. 할머니댁에 간다던지 이모집에 간다던지 등 부모와 떨어져본 경험이 많은 아이들은 금방 적응을 합니다. 아침에 부모와 헤어져 유치원에 왔지만 부모가 자신을 버린 것이 아니라 기다리고 있다는 것을 경험하였기 때문이지요.

처음에는 잘 적응하지 못해 울고 때쓰는 일이 있더라도 아이가 부모에 대한 믿음이 있다면 또 부모가 "넌 잘할 수 있어"라고 격려 해준다면 어느 정도 기간이 지나면 아이는 적응하게 됩니다.

그런데 더 문제는 부모가 아이와 떨어지지 못하는 경우입니다. 가끔 입학식 때 보면 부모가 눈물을 보이는 모습을 봅니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낼 만큼 키웠다는 뿌듯함에 대한 감동의 눈물도 있겠지만 아이를 이곳에 버려(?)두고 가야함에 마음 아파하시는 경우가 있습니다.

수업 중에 전화를 하시실 때도 있습니다. 부모 입장에서도 정말 참고 참으시다 큰 용기를 내 전화를 하셨을 겁니다. 하지만 수업 중 전화를 받으며 다른 아이들을 볼 수 없으니 받지 못함에 죄송한 마음이 있지요.
 
다른 경우도 있습니다. 유치원에 아이를 보냈지만 불안한 마음에 안절부절 하시다 끝내는 유치원을 주위를 기웃거리시는 일이 있습니다. 뭐 그래도 이정도는 괜찮습니다. 그런 경험으로 엄마도 아이와 떨어지는 연습을 하는 것이니까요.

부모가 불안하면 아이도 불안, 아이를 떠나 보내는 연습을 하자

그런데 문제는 참지 못하고 유치원으로 들어오셔서 아이의 교실을 들여다 보실 때가 있다는 겁니다. 엄마가 불안하면 당연히 아이도 불안합니다. 교실에서 불안하지만 적응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을 아이에게 느닷없는 부모의 나타남은 불안을 더 증폭 시키게 됩니다.

다음 날부터 아이는 엄마가 언제 나타날지도 모른다는 생각에 계속 기다리게 되고 수업에 집중하지 못하게 됩니다. 유치원을 적응해 나가는 것에 장애가 되어 버립니다.

이처럼 유치원에 아이를 보낼 때 부모가 아이와 떨어지지 못하는 모습을 종종 봅니다. 아이를 보냄에 있어 부모가 먼저 연습이 되어야 할 부분이라 생각이 드네요.

물론 아이가 극심한 불안 증세를 보인다면 유치원 보내는 것을 보류하여야 하겠지만 아이보다 부모가 불안해 한다는 것은 부모가 아직 어른스럽지 못한, 아기부모 같은 모습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부모가 먼저 아이를 품안에서 날려 볼낼 마음의 준비를 하여야 겠습니다. 아이들이 훨훨 날아갈 수 있도록, 자신들의 삶을 살 수 있도록 말입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괴나리봇짐 2011.01.13 12: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작년에 둘째 시언이 때문에 참 걱정이 많았는데, 벌써 옛날 이야기가 됐네요.
    아침에 일어나 기꺼이 출근하는 아빠와 인사를 나누는 아이들을 보면 뿌듯하기도 합니다.
    저녁에 만날 수 있다는 '믿음' 때문이겠죠?

  2. 이류(怡瀏) 2011.01.13 15: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서울보육정보센터에 가서 여성분 100명 중 저 혼자 남자였는데.. 특강 들었을때와 학교에서 배운것들 그리고 실습했때의 일들이 떠오르네요.. 부모와 교육기관이 함께 해야 아이와 부모 교육기관 모두 편하게 아이를 맞길 수 이겠죠.. 아이도 스트레스를 덜 받구요..^^

  3. 꼴찌PD 2011.01.14 07: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분리불안은 아이한테만 있는 게 아니군요... 그럴 땐 선생님 입장에서 곤란하겠어요...오늘도 좋은 하루 되세요

  4. 이츠하크 2011.01.14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처음에 우리 딸 유치원 보낼때 이게 잘 안되더군요. 딸아이가 우는 모습을 보니까 어찌나 마음이 아프던지요.
    선생님 말씀이 지나고 나니까 정말 옳으신 말씀이라는 것에 공감합니다. 떨어지는 연습이 필수적으로 필요합니다.
    저도 처음에 맘 속으로 많이 울었답니다.

  5. 오키나와바리 2011.01.15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가네요...80년대 즈음부터 치마폭 열풍으로 인해 지금 성인이 되어서도 피터팬 증후군을
    보이는 젊은이가 많아졌죠...너무 내품안의 자식으로 키워서 자립심도 떨어지고 힘든 세상
    포기를 쉽게하는 아이들과 젊은이들이 점점 심각한 사회현상으로 나타나는 것 같아요..
    아이를 올바르게 키우는건 쉬워보이면서도 정말 힘든일 같아요..
    부모님들 마음부터 건강해야 아이들도 바르게 자랄꺼란 선생님 말씀에 적극 공감합니다.

  6. 행복님 2011.01.15 21: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석봉 어머니와 같은 마음으로 자녀의 미래를 위하여
    분명코 우리 어머니들은 품을때와 놓을때를 아시고
    심을때와 거둘때를 아시리라 믿기 때문에
    이 행복님은 행복 합니다. 중국 중산에서.

  7. 막실언니 2011.01.18 13:4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에게 차근차근 잘 설명하는것도 중요한거같아요~
    정말 부모님도 불안하면 아이도 불안하죠..
    감사하게 잘읽었습니다^

    이번에 프로막실 화장품 블로그 맡게 되었는데요.
    앞으로도 자주 찾아뵐꼐요 친하게 지내요 ^^

  8. 2011.01.22 12:3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밀댓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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