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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저런...

부모자격증이 생기면 어떨까?

요즘은 시대가 많이 변해 핵가족화 된지 오래입니다.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살며 아이 키우는 지혜를 배우던 것은 정말 옛날입니다. 하물며 예전에는 집에서 아이를 낳을 정도 였는데 지금은 말도 안되는 소리구요.

의술이 발달한 측면도 있지만 예전에는 집에서 아이를 낳을 수 있을 만큼의 지혜로움과 경험이 풍부했다는 말이기도 합니다.  

지금 도시에서 살아 가는 젊은 할머니, 할아버지는 어떻나요? 대가족 시대에 살며 아이를 키워내는 지혜로움 전해주시지 못하시지요. 자신도 핵가족화 되어 살았기 때문에 그런 경험이 없으신 겁니다. 



옛날 처럼 많이 낳지도 않고 하나 아님 둘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모두가 귀한 아이들입니다. 이 귀한 아이들을 돌보시니 할머니, 할아버지와 함께 사는 아이들은 오히려 버릇이 없는 경우를 종종 보곤 합니다. 과잉 사랑과 보호로 아이들이 힘든 경우도 있겠구요.(저희 아버지가 조금 찔리시겠는데요. 조카가 다칠까봐 보호본능이 조금 강하시거든요ㅋ) 

잠깐 옆길로 이야기가...어쨌든 부모도 배워야 한디고 생각합니다. 할머니, 할아버지도 배우시면 더욱 좋겠구요.

부모도 배워야 한다.

저도 많이 알지는 못합니다. 다만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유치원에서 일을 하게 되며 많은 성향의 부모님들을 만나게 되었고, 그러면서 하나 둘씩 배움이 늘어 갔습니다. 또 다양한 연수를 통해 중간중간 자극을 받고 또 책읽기와 영상을 보며 늘 배우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배움은 늘 놓지 않아야 겠지요? 
 
책 하나 읽고 나면 아이들을 가르치고 있는 내모습을 돌아 보게 되고, 새로운 것을 도전해 보게 되기도 합니다. 그렇게 한다면 분명 아이들에게도 좋은 영향이 갈거라 생각 되어 집니다. 
부모님 또한 마찬가지겠지요. 교사가 배우듯 부모도 배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학부모님을 만날 때 '선생님 정말 모르겠어요 어떻해야 되나요?' 와 같은 질문을 받을 때가 종종 있습니다. 또 가끔은 '부모가 그러면 안되지' 와 같은 생각이 들때도 있구요. 또 어떤 때는 tv프로에서 '정말 저런 사람은 부모의 자격 없어!'라는 생각이 드는 장면을 목격할 때도 있습니다. 

그래서 가끔은 엉뚱한 생각이 들기도 합니다. 부모 자격증이 있으면 어떨까라구요. 자격증이 있다고 모두 자격이 있고, 잘하는 것이라 생각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자격증이 있다면 조금 더 나아지지 않을까 라는 생각에 말입니다. 모든 아이들이 부모 자격이 있는 사람 밑에서 자라니 행복하게 자라날 수 있을테고... 하긴 우리나라 교육정책이 이런데 무슨 소용있겠어 생각이 들기도 하고 마음이 왔다 갔다 할 때가 있습니다.

다양한 부모교육 프로그램에 신청하자

조금만 관심을 가지고 주위를 둘러 보면 부모교육강좌가 많습니다. 요즘 저희 유치원에서도 부모교육의 일환으로 '촛불대학'이라는 것을 하는데요. 이렇게 좋은 프로그램을 해도 들으러 오시는 분들이 적어 참 안타까울 때가 있습니다.

물론, 좋은 프로그램이냐 아니냐를 판단하기가 어렵기도 하겠습니다. 다만 이것으로 무슨 이익을 창출하려는 것이라면 그 프로그램은 아니라고 봅니다. '아이들의 입장에서 이야기 하는 것인가? 아이들을 행복하게 하는 것인가? 상업적인 것인가? 아닌가? 를 놓고 본다면 조금 판단하시기 쉬울 거라 생각이 드네요.

좋은 부모가 된다는 것, 그냥 얻어 지는 것이 아니라 생각합니다. 노력이 필요하다 봅니다. 물론 선생인 저도 마찬가지구요. 혼자 힘 보다는 다양한 정보를 얻는다면 더욱 좋겠죠?

아이들에게 가장 많은 영향을 주는 것이 부모라고 생각합니다. 당신은 좋은 부모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계신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