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일은 배웠다기 보다 배꼽이 빠질 뻔한 이야기라고나 할까요? 몇 일 전 아이들을 데려다 주는 차안에서 일곱살 남자아이와 다섯살 남자 아이가 하는 이야기 하는 대화를 듣게 되었습니다.
상황은 이렇습니다. 다섯살 아이가 열심히 코를 파고 있었지요. 파다 보니 코딱지가 나왔겠죠? 이걸 어떻할까 두리번 두리번 옆에 형아가 보입니다. 잠깐의 생각 뒤 아이의 장난기가 발동 합니다. 옆에 가만히 앉아 있는 일곱살 형아에게 코딱지를 묻히며 씨익~웃음을 보입니다. 그러나 일곱살 형아 가만이 있을리 없습니다.
일곱살 형: 야! 니는 그걸 묻히나! (버럭)
다섯살 동생: ㅋㅋㅋㅋㅋ
일곱살 형: 코딱지가 얼마나 맛 있는데!(버럭) 그러지
말고 먹어라 얼마나 달콤한데~알겠나?
아깝게 그런걸로 장난을 치고,그냥 먹지..
(궁시렁 궁시렁)
그 이야기를 듣는 순간, 웃음보가 터져 쓰러지는 줄 알았습니다. 동생에게 더럽다고 화낼 줄 알았는데 그 맛있는 코딱지를 안 먹고 장난 쳤다고 뭐라합니다. 우리 일곱살 아이 완전 괴짜죠? 귀여워 죽는 줄 알았습니다.
다들 어렸을 적 코딱지 먹어본 적 있으시죠? 코딱지 쯤 먹고 자라야 면역력이 강한 아이로 자라는 거 아니겠습니까? ㅋ
요즘 우리 아이들을 '무균무때' 환경 속에서 자랍니다. 항균세제를 떡칠 하며 나쁜 균에다 좋은 균까지 모조리 없애 막상 나쁜 균이 다가오면 그걸 물리칠 좋은 균이 없습니다.
너무 깨끗한 환경 속에서 자란 아이, 면역력이 없어 더 병에 걸린다는 사실! 잊지 마세요. 어릴 적 코딱지 쯤 먹어보고, 바닥에 떨어진 것도 후후~ 불며 주워 먹어 봐야 성격 좋고 건강한 아이로 자랍니다~
이미지 찾다 이런글도 있네요. 이미지는 모두 다음 검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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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 코딱지 정도는 먹어줘야~ 건강하게 잘 자라죠 ㅎㅎㅎㅎㅎㅎ
녀석들 참 귀엽네요~ ㅋ
정말 오랜만이세요~ 제가 제글만 쓰고 일일이 찾아 뵙기가 힘들어 돌이아빠네 블로그에 가본지도 오래네요.. 죄송한 마음입니다~ㅋ 돌이는 건강한가요? ㅋ 코딱지쯤 먹고 자랐는지요?
ㅋㅋㅋㅋㅋ 아이들이 참 재밌군요
그쵸? 정말 귀여워 죽는줄 알았습니다~
아이들의 천진남만한 세계를 만나고 갑니다.
좋은 하루되세요.
선생님두요~ 늘 감사합니다^^
ㅋㅋㅋ 우리 손녀도 코딱지 먹다
나와 눈이 마주칠때, 씨익 웃어며 안 먹은 척 시치미--나도 못 본 척 했답니다.
참 사랑스러운 아이입니다ㅋ
저같이 비위약한 사람들 어쩌라구 이런 글을.. 속이 막~ 매쓱거리는구만은~ ^^
아이들의 순수한 마음으로 읽어 주시면 된답니다^^
풋~ 딱 골목대장님이 포스팅에서 강조한 말을 뒷받침 해주는 박사님 자료글이네요 ^^
저도 관련 사진을 찾다 기사 보고 얼마나 웃었는지 모릅니다 ㅋㅋ
그래도 저는 코딱지는 못 먹겠더라구요..ㅎ
에이~~ 왜 그러세요~~다 아는데 ^^;
흐흐흐흐흐~ 하하하하하하~~
뭐라 변명을 못하겠는데요 ㅋㅋㅋ
저도 압니다.
코딱지만 먹었을까요?
흐르는것도------!!!!!????.
그래서 이렇게 씩씩한가요!
ㅎㅎㅎㅎ
제가 어릴적 좀 먹었지요 ㅋㅋㅋ
어릴적 코딱지 파먹는다고..할머니한테 무척 혼이 많이 났었는데..할머니께 이사실을 알려드려야 겠어요^^ㅎㅎ
ㅋㅋㅋ 재희양도 먹었그낭~저도 엄청 먹었는데 같이 먹었다고 한 사람이 없어요~~~ ㅋㅋㅋ 동지를 만난 기분 ㅋㅋ
요즘 글은 잘 쓰고 있나요? 제글쓰기도 바빠 가본지 오래 됐네요~ 우리 동현이는 잘있지요? 보고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