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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이전 초대형 키즈카페를 접하고 써놓았던 글을 이제서야 포스팅 해본다. 이제는 아이들과도 실내 보다는 실외로 나가는 경우가 더 많다. 코로나19로 인한 우리 삶의 변화가 아이들은 더욱 행복할 듯하다. 

 

초대형 키즈카페를 접하다.


토요일까지 빡빡한 일정탓에 몸살기운이 있었다. 주일인데...에너지 넘치는 아이는 어쩌나...일요일까지 집에 있다가는 아파트 아랫층 집에서 올라오지 싶었다. 신랑이 혼자 아이를 돌보겠다는 사랑스러운 말(?)을 한 덕에 이때다 싶어 이리저리 검색을 했다. 신랑 혼자서 보아야 하니 야외보다는 실내가 좋겠다는 판단을 했다. 신랑과 의논을 하다 요즘 핫하다는 창원 북면에 새로 생긴 '대형 키즈카페'를 가기로 했다. 혼자의 휴식을 취하기로 하고, 아이와 신랑은 창원 북면에 위치한 키즈카페로 떠났다.

 

키즈카페는 가끔 이용하는 공간이다. 유명한 놀이전문가 편해문선생님의 말씀처럼 아이들이 소통하는 공간이 아닌 ‘장난감 투어’하는 곳이라는 말에 크게 공감하며 주말 아이와 지내기 힘 부칠때에 간혹 이용하곤 했다.

 

클럽과 흡사한 자극적인 음악과 조명

키즈카페에 도착했다는 신랑은 아이보다 더 신난듯 이런 것도 있고, 저런 것도 있다며, 중간중간 영상과 사진을 보내주었다. 신나게 뛰어노는 아이를 보니 하루 잘갔네 싶다가 점점 자극적인 영상을 보내 오는데, 이건 아니다 싶은 생각과 함께 깊은 반성을 하는 하루를 보냈다.

 

너무 자극적인 아이들의 공간 '키즈카페'

 

보내 온 사진 중에 징그러운 뭔가를 본듯한 떫떠름한 표정의 아이 사진이 왔다. 마술쇼를 하며 사람이 칼에 찔리는 장면을 보고 놀란 아이의 얼굴이라는 설명을 신랑은 해주었다. 세상에나.... 어른들의 클럽 같은 조명과 빵빵한 음악소리의 동영상이 왔다. 아이가 미끄럼틀을 타니 미끄럼 바닥에 영상이 깔려, 꼭 물미끄럼틀을 타는 것 마냥 영상이 변하는 동영상도 왔다. 실시간으로 보여지고 만져지는 자극적인 놀이들의 영상들....

 

대형키즈카페에서 논 아이의 영상을 보면서 지금 이 시대가 아이들의 공간이 너무 자극적이다 싶다. 꼭 실시간으로 스마트폰 게임을 하는 것 같은 놀이공간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바로 자극이 오고, 심심한 것 따위는 없다. 그 속에서사람과의 소통도 없었다. 이것에 홀리고, 저것에 홀린 듯 아이들이 움직였다. 


이렇게 길들여지는 아이들은 책과 친구가, 그리고 자연이 재밌을리 없다. 빠르고. 강한 자극이 주어지지 않으면 시시하게 보일 것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만나는 부모와의 대화, 교실에서 친구와 선생님과 이루어지는 수업들, 점점 시시하고 따분하게 느껴질 것이다.

 

 

삶은 매순간 반응이 오지 않는다. 심심하기도, 따분하기도, 지루하기고, 바쁘기도, 즐겁기도, 슬프시고, 화나기도, 기쁘기도 하다. 인내심을 가지고 기다려야 되기도 하다. 다양한 감정을 느끼며, 견디는 힘이 생기고, 해결해 나가는 지혜도 생겨야 한다. 심심하기에 삶을 계획하고 실천하고 성공과 실패를 놀이를 통해 스스로 터득해 나가야만 한다. 그런데 대형키즈카페에서의 자극은 너무 강하기만 했다. 


예전 담임을 하며 한 학부모가 “선생님! 좀 재미나게 해주세요 우리애가 가기 싫어 하잖아요!” 말했던 적이 있다. 어떻게 겨사에게 저런말을 할 수 있지? 생각이 들었다. 나름 자부심을 가지며 아이들을 만났는데 그말은 꾀나 충격적이었다. 그 아이는 큰 자극이 없으면 흥미를 보이지 않는 아이였다. 뭔가 눈에 띄는 프로젝트 수업이라던지, 행사를 해야만 부모의 반응도 좋았다.

 

삶은 늘 키즈카페 공간처럼 재미나지 않다. 삶에는 희노애락이 있다. 기쁨. 노여움. 슬픔. 즐거움을 잘 느끼고. 잘 이겨내게 키워야한다. 그래서 놀이는 늘 ‘락’만이 필요한것이 아니라 ‘노애’도 필요하다. 친구와 부딪히며 싸워도 보고. 실패도 해보고. 져보기도 하고, 죽어도 보고 살아도 봐야한다. 그렇게 놀이를 통해 아이는 ‘노애’를 ‘희락’으로 승화 시킬 수 있어야 한다.

 

조금 편하게 하루를 보내고자 인스턴트 음식 같은 놀이 공간을 데리고간 부분을 반성해 본다. 아이들의 놀이는 자연식이어야 한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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