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터데스크 관리자

도움말
닫기
적용하기   첫페이지 만들기

태터데스크 메시지

저장하였습니다.

'개학'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01.29 누가 선생님을 차지 할 수 있을까요? (5)
드디어 방학이 끝나고 개학입니다. 솔직히 선생님 입장에서는 벌써 개학이야? 하는 마음도 없진 않습니다. 방학은 해놓은 일도 없는 것 같은데 빨리도 지나갑니다. 아이들이 보고 싶긴 하지만 방학이 쏜살같이 지나가는 건 정말 아쉬움이 남습니다.
 
개학 첫 날! 아이들을 만나니 어찌나 반갑던지요. 보고 싶었다며, 잘 지냈냐며 서로를 안으며 인사를 나눕니다. 3주 동안(저희 유치원은 방학이 3주예요.) 만나지 못했으니 그 동안 한 일도 많을테지요. 아이들 저 마다 하고 싶은 말들을 마구 쏟아냅니다.




여기저기서 "선생님! 선생님!" 을 외쳐댑니다. 서로 먼저 자기 말을 들어 달라는 거지요. 나이가 많을 수록 참는힘이 강하긴 하지만, 일곱살 아이가 지금 막 하고 싶은 이야기를 다른 친구 이야기가 다 끝 날 때까지 기다리기란 정말 어려운 것이지요. 


"선생님 나요~" 라며 한 아이가 먼저 이야기를 시작하면 옆에서 "선생님 나는요~" 합니다. 또 옆에서 "나도!" "나도!" 합니다. 자기말 먼저 들러 달라고 선생님을 부를 때마다 목소리는 점점 커집니다. 합창단 같기도 하고, 무슨 시장 통 같기도 합니다. 꼭 아기 참새들 마냥 짹짹거립니다.

아이들이 주말을 지내고 만나거나, 방학을 지내고 오거나, 이처럼 오랜만에 만나면 아이들은 하고 싶은 말이 밤하늘의 별처럼 무수히 많아집니다. 별이 반짝이듯, 밤 하늘에 유성이 떨어지듯 말입니다. 

제 몫은 아이들의 이야기를 귀담아 들어 주는 겁니다. 그런데 이렇게 여러 명이 한번에 말하면 저도 듣기가 힘들지요. 이럴때면 쓰는 방법이 있습니다.

"한 줄을 서시오~"

한줄을 서시오 외치면 이야기를 하고 싶은 아이들이 한 줄로 줄을 섭니다. 모습이 상상이 가시나요? 제가 생각해도 좀 우습긴 합니다. 그럼 한아이 한아이, 집중해서 이야기를 들을 수 있습니다. 뒤에 아이는 어쩔 수 없이 기다릴 수 밖에 없지요.

말은 하는 것보다 듣는 것이 힘들다고 하지요. 아이들 이야기 들어주고, 공감해주고 하는 것이 무언가를 가르치는 것보다 중요하다 생각합니다. 표현하지 못하지 못하는 아이일수록 마음은 병듭니다.

표현을 잘하는 아이일수록 표현력과 감수성이 풍부해지고, 관찰력도 좋아집니다. 언어 교육은 말하기가 첫째이지요. 글자를 배우는 것 보다 하고 싶은 말을 잘 할 수 있는 것이 기본입니다. 그래야 건강한 마음의 아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댓글을 달아 주세요

  1. 괴나리봇짐 2010.01.29 09: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건강한 분위기입니다.
    말 해라고 멍석 깔아줘도 멀뚱멀뚱 서로 눈치만 보는 분위기라면 얼마나 우울할까요?
    아이들 속에 찌꺼기가 한톨도 남아 있지 않을 것 같아 제 속 또한 시원해집니다.

  2. 돌이아빠 2010.01.29 10:3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나는요~~~~
    한줄로 서시오~~! ㅎㅎㅎ 너무 좋은 모습입니다.
    아이들의 말을 열심히 들어주시는 너무 멋진 모습입니다~

  3. 아미누리 2010.02.01 09: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ㅋㅋㅋ
    아 ㅋㅋ 어렸을 적 행각납니다 ㅎㅎ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신랑에게 받은 편지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신랑에게 받은 편지
결혼 10년만에 처음으로 신랑에게 받은 편지
과자 한봉지로 라면 끓이기 도전!
과자 한봉지로 라면 끓이기 도전!
과자 한봉지로 라면 끓이기 도전!
74세 할아버지샘이 말하는 우리나라 교육
7살 아이들이 줄넘기에 홀딱 빠진 이유
7살 아이들이 줄넘기에 홀딱 빠진 이유
7살 아이들이 줄넘기에 홀딱 빠진 이유
유치원 신입생 모집을 보는 유치원 샘의 마음
아기를 맞이하는 부모와 가족에게 권하는 책
아기를 맞이하는 부모와 가족에게 권하는 책
친구의 괴롭힘을 그렇게 시작되었다...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7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우리엄마가 친구네집...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6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마산YMCA 아기스포츠단 입학설명회 신청

2020학년도 마산YMCA 아기스포츠단 입학설명회를 개최합니다. 유아시절, 아이들에게 가장 중요한 것은 행복한 것입니다. 사랑 받으며 행복하게 지낸다면 정서적으로 안정되어 삶을 살아감에 힘의 원동력이 될 수 있습니다. 마음이 ..

효인이는 무엇이 미안했을까? ....(중이병)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5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죽음을 예언하였던 친구...그 죄책감...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4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말하지 못한 효인이의 극단적 선택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3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왕따의 시작...친구의 아픔을 몰랐던 죄책감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2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친구에게 물바가지를 맞고도....

학교 폭력 예방 캠페인 웹툽 1편입니다. 10회에 걸쳐 연재할 예정으로, 소정의 광고료를 지원 받습니다. 학교폭력에 예방에 도움이 되기를 바랍니다...

아이 담임교사와 잘 지내는 꿀팁-첫번째

유아교육 기간에서 아이들과 생활한지도 벌써 15년차 입니다. 언제 이렇게 시간이 흘렀는지.... 마음만은 아직 20대 같은데, 제 옆에 있는 신랑과 아이를 보면 세삼 놀라울 때가 많습니다. 유치원 생활을 하며 많은 부모님을 만..

아이를 낳았는데...행복한가요?

일과 육아에 지쳐버린 나 3년만에 글을 써봅니다. 다시 글을 써볼까 싶어 티스토리에 로그인을 하는데 너무 오랜만이라 여러 인증을 거치더군요. 티스토리 발행글을 보니 260여개....내가 언제 저렇게 많은 글들을 썼을까...저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