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기 썸네일형 리스트형 아이들에게 부끄러운 역사, 베트남 전쟁 마지막 숲속학교가 있던 날 우리는 어김없이 팔용산으로 향했습니다. 아빠선생님이 운전해주시는 달림차를 타고 말이지요. 노래도 흥얼흥얼 신나게 부르며 산을 오르는데 웬걸! 지게차와 자갈더미가 길을 턱하니 막고 있는 것입니다. 일하시는 분들도 제법 많았습니다. 비켜주지 않으시면 우리는 지나갈 수가 없었지요. 그래서 여쭈어보았습니다. “여기 못 지나가나요? 애들이랑 저 산에 가야되는데요” “애들 데리고 등산하시려구요?” “아니요 수원지 밑에서 놀려구요. 조금 있으면 애들 더 많이 올라 올건데요” “수원지 밑이요? 안돼요 안돼! 조금 있으면 헬기가 와서 이거(자갈) 수원지로 나르는데 혹시라도 애들 머리에 떨어지면 위험 합니다” 결국 팔용산 숲속학교 가는 걸 포기해야 했습니다. 승합차는 우리를 내려주고 떠났고, 동.. 더보기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