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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식습관'에 해당되는 글 1건

  1. 2010.10.20 아이들 나쁜 식습관 바꿀 좋은 방법 (8)

뭐든지 잘 먹어주면 좋을텐데 편식이 심하면 참 걱정입니다. 그런데 편식 못지 않게 올바른 식사습관도 중요 합니다.

2010/05/25 - [교육이야기] - 점심시간, 입 닫고 밥만 먹으라구요?
2010/05/14 - [영화.다큐.연극.] - 아이의 편식 습관 누굴 닮았을까?

아이들이 밥을 먹을 때는 행동적 문제와 건강적 문제가 있겠습니다. 그럼 점심시간 아이들의 모습을 살펴볼까요?

▲ 밥을 열심히 아주 맛있게도 먹는아이
맛 없다 투덜거리며 먹는 아이
친구와 수다를 떨며 밥 먹는 아이
밥 먹는 걸 잊고 수다만 떠는 아이
아주 빨리 먹는 아이, 또는 아주 천천히 먹는 아이
못 먹는(싫어하는) 반찬을 어떻게 해결할까 궁리하는 아이
친구들에게 먹어달라며 친구의 마음을 얻기 위해 노력하는 아이
장난친다고 돌아 다니는 아이

참 모습이 다양합니다. 그냥 보아도 행동적 부분과 건강적 부분 구분됩니다. 그런데 행동적인 면에서는 나쁜 습관을 고치기가 건강적인 면보다 낫습니다. 그렇다고 쉽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의 규칙이 있으면 나아지는 모습을 보이거든요. 집에서 부모와 밥을 먹을 때 안 먹는다하고 편식하는 아이는 친언니의 말에 따르면 밥을 안주면 고쳐진다고 하더라구요. 


어쨌든 건강적인 부분은 습관으로 고착화 되었기에 참 고치기가 힘이 듭니다. 어떤 아이는 밥을 먹기 시작해 5분도 채 지나지 않아 다 먹어 버립니다. 더 짧은 아이도 있습니다. 빨리 먹는 습관이 몸에 익은 것입니다. 이런 아이는 씹지도 않고 삼켰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누가 잡으러 오는 것도 아닌데 그저 1등이 좋다는 생각에 경쟁하듯이 밥을 먹습니다. 그 놈의 경쟁이 식사시간에도 나타나니 문제의 또 문제입니다.

"밥 빨리 먹는 건 좋은 게 아냐~ 침을 많이 섞어서 천천히 씹어 먹어야 좋은거야 거기에 맛있게 먹으면 더욱 좋지~" 늘 아이들에게 말합니다. 

늘 말하기에 아이들도 잘 알지만 잘 되지 않기에 어떤 방법을 쓰면 좀 나아질 수 있을까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꼭꼭 씹어 먹으면 좋은 점  - 니시오카 하지메의 '씹을 수록 건강해 진다" 중에서


① 꼭꼭 씹으면 뇌기능이 활성화되고 기억력이 좋아진다.

② 꼭꼭 씹으면 면역력이 향상 된다. 감기 기운이 있으면 음식을 꼭꼭 씹어 먹어야 한다.
③ 꼭꼭 씹으면 노인성 치매를 예방할 수 있다.
④ 타액(침)에는 젊어지는 호르몬(파로틴)이 있어 꼭꼭 씹으면 건강하게 장수할 수 있다.
⑤ 틀니로도 꼭꼭 씹으면 타액으로부터 같은 효과를 얻을 수 있다.
⑥ 천천히 꼭꼭 씹으면 만복중추가 자극되어 과식을 막아 비만을 예방할 수 있다.
⑦ 씹으면 곧바로 체온으로 소모되는 칼로리 양이 많아 비만을 막지만 씹지 않으면 체지방으로 축적된다.
⑧ 얼굴 근육이 발달해 표정이 풍부하고 매력적으로 변한다.
⑨ 환경호르몬으로부터 몸을 보호해 생식능력을 높인다.


밥 먹기 시작할 때 첫 숟갈 오래 씹기 연습

고민 끝에 생각해 낸 것이 밥 먹기 전 '밥 한 숟갈 오래 씹기'입니다. 그래서 저희 반 아이들은 밥을 먹기 전에 밥 한 숟갈을 입에 넣고 50번 씹기를 합니다. 50번 씹고 땡을 외치고 그래도 밥이 다 넘어가지 않고 입안에 남아 있으면 다함께 '하나, 둘, 셋, 최고!"를 외칩니다.

입 안에 남아 있다고 "아~선생님 보세요 보세요 있어요 있어요" 하는데 입안의 음식을 보여주는 게 식사 예절은 아니지만 그래도 즐겁고, 잘했다고 자랑하고 싶은 마음이니 그건 덮어두기로 했습니다. 성장하면서 그런 부분은 나아질 거라 믿으니까요.

어느 정도의 효과는 있었습니다. 첫 시작부터 오래 씹기를 하고, 또 많이 빨리 먹으면 친구들이 "빨리 먹는거 안 좋다! 천천히 꼭꼭 씹어 먹어야 좋으거다!" 타박을 주니 빨리 먹을 수가 없겠지요.

그런데 시간이 점점 지나면서 밥 한 숟갈도 익숙해지고, 또 교실에 자석놀이가 유행하면서 얼른 먹고 자석을 많이 차지 하고 싶은 마음에 빨리 먹기가 또 시작되는 겁니다. 딱히 정해진 시간 없이 한시간에 안에만 먹으면 되니(저희반 규칙이 그렇습니다) 그 자유를 마음 껏 누리더군요.

또 깊은 고민을 해보았습니다. 빨리 먹는 아이들이 장난치며 교실을 돌아다니니 밥을 먹는 친구들에게도 방해가 되고, 어떻게 하면 좋을까 생각하다 좋은 방법이 생각났습니다.

30분 안에는 다 먹지 말기

그렇습니다. 반대로 해보았지요. '한 시간 안에 다 먹기'가 아닌 '30분 안에 다 먹지 말기'로요. 30분은 최소한의 시간으로 정한 겁니다. 친구들과 이야기하며 즐겁게 밥 먹다 보면 30분은 정말 금방이거든요. 설령 30분 안에 다 먹어도 제가 도시락에 잔반과 국물을 버려주지 않겠다 했습니다.

그랬더니 정말 식습관이 훨씬 좋아졌습니다. 아마 어짜피 빨리 먹어도 선생님이 받아주지 않으니 포기한 측면도 있을겁니다. 그 이유 때문이라도 천천히 먹고 있습니다. 꼭꼭 씹어먹는 것도 그나마 좋아졌구요.
 
아이들이 건강한 식습관을 가질 수 있도록 유치원에서 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많이 도와주셔야 겠습니다. 하지만 제일 중요한 것! 오염되지 않은 건강한 먹거리, 우리땅에서 나온 먹거리를 먹어야 한다는 것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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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님 2010.10.20 18: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은 정말 행복 하십니다.식습관 바로 잡기 위해 생각 하고 또 생각하시는 아이들을 사랑하는
    마음 정말 존경 스럽습니다.이 행복님이 자랄때에는 밥상머리에서는 이야기도 못하게 했습니다.
    덕분에 체하여 바늘과 손가락이 많이 고생 했지요.그래요 선생님이 지적 하신거와 같이 먹거리는 오염이 되어서는 절대 않됩니다.일부 몰지각한 상술로서 유해한 먹거리로 아이들의 건강을 염려하게하는 행위는 조국 대한민국에서는 발 붙이지 못하도록 우리 모두 파수꾼이 됩시다.
    오늘도 선생님 같은 분이 우리 어린이를 맡고 있으니 이행복님은 행복 할수 밖에 없습니다.감사 합니다.
    중국 중산에서.

  2. 김민석 2010.10.20 20: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또 배우는군요.....정말이지 나이가 그사람의 인격과 인품을 대변하는게 아닌 것 같습니다. 얼마나 열정을 가지고 꿈꾸며 치열하게 살아가느냐가 기준이라 사료됩니다. 선생님보다 나이도 많고 기타등등 많은 것이 있겠지만 정말 부족한 사람이라는 걸 다시금 느끼게 하는군요.....ㅎㅎ 잘배웁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0.23 10:3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저는 아이들과 생활하면서 아이들에게도 많이 배워요. 선생님만 아이들에게 배움을 주는 건 아니더라구요. 친구들 끼리도 선생과 아이에게서도 배움은 일어나지요. 좋은 걸 보고 배울 수도 있고, 나쁜 모습을 보며 나는 안그래야지하며 배울 수도 있구요~ㅋㅋ
      어머님을 보면서도 많이 배웁니다~
      농사 지으시는 건 정말 짱이세요 ㅋㅋㅋ

  3. 험미쌤짱 2010.10.21 15:5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꼭꼭 씹어먹어야 좋다는 걸 알면서도 왤케 안되는지..세살버릇 여든가기전에 고쳐야겠어요..ㅋ

  4. 승주맘 2010.10.21 22: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가입을 해야 글쓸수있는줄 알았더니 비회원도 써지네요~?^^
    선생님 울 승주 초상권이 있는데요~??ㅎㅎ
    가끔 선생님 블로그들어와 좋은 글들 읽고 좋은 정보 많이 얻어가네요^^
    선생님은 글을 정말 잘쓰시는거 같아요^^ 책을 많이 읽으셨나봐요^^
    선생님은 아이들을 정말 사랑하시는거 같아요^^
    블로그를 통해 아이들을 향한 선생님의 사랑과 진심이 많이 느껴지네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10.23 10: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안녕하세요어머님~~~정말 반갑습니다^^ 아기는 잘 크고 있죠?ㅋㅋ
      승주 웃음이 너무 이뻐 사진 쫌 썼어요~ㅋ 아이가 저렇게 해맑게 웃을 수 있다는 건 그 아이를 말해주는 것 같아요~
      승주는 참 마음이 밝고 건강한 아이예요~ 마음도 따뜻하구요~ 부모님이 좋으셔야 그런 아이로 키울 수 있으시걷,ㄴ요~^^
      댓글에 칭찬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도 함박웃음이~ 행복해지네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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