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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평도

남자는 군대, 여자는 애 낳아서 좋겠다고? 점심 시간, 밥먹는데 아이들끼리 연평도 이야기를 하더군요. 그러면서 군인아저씨가 죽었다는 말과 함께 군대이야기가 나왔습니다. 남자는 군대, 여자는 애 낳음에 공평성을 따지는 아이들 "우리도 군대 가야 된다" "안가도 된다" "아니다~ 군대는 꼭 가야되는 거다" "민구야(가명, 반에서 똑똑한 아이로 통하는) 남자는 군대 다~가는 거 맞제?" "군대? 한국에 태어나면 남자는 군대 다 가야되는데 안 가는 사람도 있다" "맞다! 아픈사람은 안 간다" "여자는 좋겠다 군대 안 가도 되서.." "근데 여자도 군대 갈 수 있다. 자기가 가고 싶다 하면 간다~" "그래도 여자는 꼭 군대 안가도 된다이가~" "야! 여자라고 좋은 것만 아니거든 애 낳아야 되거든~" "맞다! 여자는 애 낳아야 되니까 여자도 안 좋은거 있다.. 더보기
연평도사태를 바라보는 아이들의 마음 사람들이 거짓말을 하는 줄 알았습니다. 깜짝 놀라 컴퓨터를 켰더니 사실이더군요. 사실이 아니기를 바랬지만 벌써 일은 벌어지고 말았습니다. 이런 안타까운 일이 일어나다니요. 이번 사태로 우리나라가 휴전국임을 실감했습니다. 다음날 아침,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아니다 다를까 일곱살 아이들에게도 그 것이 이슈인듯 하였습니다. 한 아이가 "선생님 어제 북한이요 폭탄을 쐈어요. 그래서 사람이 죽었어요! 나 어제 뉴스에서 다 봤어요" 합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또 다른 아이들도 우르르 몰려와 너나 할 것 없이 어제 보았던 것에 대해 이야기를 늘어 놓더군요. 아이들과 이번 주에 공부해야 할 내용이 '평화'여서 평화를 지키는 것에 대해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는데, 그 평화가 깨지는 순간을 아이들은 지켜 보았던 겁니다. 아..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