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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저기 입학 시즌이 되었습니다. 새로운 곳으로 간다는 것! 설레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두렵기도한 그런 마음이지 않을까 생각이 됩니다. 어른들도 새로운 곳에 간다고 하면 '친구라도 같이 가면 좋을텐데'라며 불안을 덜고 싶고, 의지하고 싶은 마음이 들겁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은 어떨까요?

 

우리 아이가 불안해 하지 않도록 옆에서 가장 큰 힘이 될 수 있는 사람은 부모입니다. 부모님이 도움이 되지는 못할지언정 불안해하며 안절부절한다면 안되겠지요. 그 마음이 고스란히 아이에게 전달될테니 말입니다.

 

하지만 아이를 초등학교에 몇 번 보내 보았다면 몰라도 초보 엄마들은 어떤 것을 준비하여야 하며 아이에게 어떻게 도움을 줄 수 있을지 막막하고 불안하기만 합니다. 그래서 만나보았습니다.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낸 경력이 있는 부모님들을 말이지요.

 

 

<멘토링 모임 중이신 부모님들>

 

 

며칠 전 저희 유치원에서 '우리 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멘토링 모임'하였습니다. 올해 졸업해서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부모님들의 불안함 마음을 덜어 드리고자 말입니다. 저희 유치원을 졸업하여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낸 부모님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들어 볼 수 있었습니다.

 

작은 북카페에서 테이블마다 두세명의 멘토와 4~5분의 멘티들이 모여 학교 선생님께는 들을 수 없는 세세한 노하우들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경험이라는 것이 그냥 나오는 것이 아니구나를 세삼 느끼며 정리해 보겠습니다. 초등학교에 아이를 보내는 모든 부모님들을 위해서요.

 

1. 못해도 기죽이지 말고 아이의 자존감을 높여주라.

 

초등학교에 가면 공부가 가장 걱정이 될 것입니다. 유치원 때에는 해보지 않은 시험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한글을 깨치지 못한 아이라면 더욱 그럴테지요.

 

'대부분 우리 아이들은 천재가 아니다. 받아들여야 한다' 라고 말씀하시던 부모님! 맞습니다. 제가 천재가 아니듯 우리 아이들이 천재일 가능성은 아주 희박하지요. 어찌되었든 그런 기대를 조금 버리고 시험 결과를 받아들여야 한다고 말씀하십니다. 그리고 조급해 하지말고 아이를 믿고 기다려 주는 것이 가장 훌륭한 방법이라고 말입니다.

 

받아쓰기를 해서 한두개만 맞추더라도 못했다고 기죽이면 절대 안된다고 하십니다. "잘했어~! 휼륭해"라며 속은 뭉게질지언정 칭찬하라고 합니다. 작은 점수를 받았다고 기죽이다 보면 아이가 공부를 두려워 하고 하기 싫어지게 된다는 것입니다. 

 

"못해도 괜찮아 넌 할 수 있어" 라며 아이의 가장 큰 펜이되어 응원해줘야 합니다. 아이가 잘할 수 있을거라 믿으며 말입니다.

 

2. 기본생활 습관과 대처 능력을 미리 연습하라.

 

유치원때보다 자기 물건을 잘 챙기고 대처도 잘해야 할 것인데요. 그러기 위해서는 아이를 학교에 보내기 전 부모와 함께 미리 연습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모든 물건에 이름을 적기, 가방 챙기는 법, 필통 안에 연필은 몇개를 넣고 지우개는 어떻게 넣는지, 알림장 쓰는법등 가장 중요한 것은 부모가 알아서 챙겨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연습해보게 하여야 한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신발이나 실내화를 잃어 버렸을 때 처럼 상황대처능력에 대해서도 일러주면 좋다고 합니다. 당황하지 말고 선생님께 말하기, 쉬는 시간에 화장실을 다녀오고 수업시간에 많이 급할 때는 손을 들고 씩씩하게 말하기와 같은 것들입니다.

 

또 하나, 학교 가는 길을 함께 걸으며 연습해서 외울 수 있도록 돕고 학교 정문까지만 데려다 주라고 합니다. 절대 교실까지 같이 들어가지 말 것! 친구들의 놀림거리가 될 수 있다고 합니다.

 

3. 알림장을 잘 체크하자! 어플도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것은 매일매일 알림장을 체크하는 것이라고 합니다. 아이 수업에 필요한 준비물들이 적혀 있기 때문이지요. 작은 팁하나! 알림장 어플이 있다고 합니다.

 

 

 

 

'투데이 알림장'이라는 어플인데요. 경상남도교육청 학교홈페이지 및 새미학급과 연동되는 모바일 알림장 서비스로 아이의 학교를 등록 해두면 알람 기능이 있어 아주 유용하다고 합니다.

 

4. 준비물을 미리 사놓지 말 것.

 

초등학교에 가면 필요하다고 미리 준비물들을 사놓는 경우가 많다고 하는데요. 그럴 필요가 없다고 합니다. 학교마다 선생님마다 요구사항이 다를 수 있기 때문에 미리 사놓는 것은 좋지 않다고 합니다.

 

5. 문구점 사장님과 친하게 지내라.

 

처음 아이를 학교에 보낼 때는 아이가 어느 정도 학교가는 길을 익힐때까지 데려다 주고 데릴러 가고 할겁니다. 그때마다 문구점 사장님과 인사를 나누며 친하게 지내면 아주 좋다고 합니다.

 

대부분 문구점 사장님이 그 학교에 대해서 선생님들 보다도 잘 알고 계시고, 학년 준비물 반별 준비물을 꽤뚫고 계시다는 겁니다. 그래서 실수로 아이의 준비물을 챙겨주지 못했을 때 외상(?)으로 아이가 챙길 수 있도록 미리 말씀해 두시는 것이 좋다며 좋은 대처법을 알려주셨습니다^^

 

6. 준비물을 넉넉하게 보내라.

 

색종이 한묶음이 준비물이라면 2~3묶음 더 보내라고 합니다. 더 챙겨가서 준비물을 챙겨 오지 못한 친구들에게 나눠 줄 수 있도록 말입니다. 특히 한부모 가정이나 결손가정의 친구들을 도울 줄 아는 아이가 되어야 한다고 말합니다. 친구들과의 관계가 좋아야 아이가 행복한 학교 생활을 할 수 있으니 말입니다. 

 

7. 촌지는 안해도 된다. 몸으로 봉사하는 것을 하라.

 

YMCA출신 부모님들 답게 촌지는 절대 하지 말라고 하십니다. 오히려 몸으로 봉사하는 것을 보통 부모님들이 꺼려 하시기 때문에 선생님이 애를 먹는 경우가 많다고 합니다. 그래서 몸으로 봉사할 수 있는 것은 시간을 내어 꼭 하라고 합니다.

 

 

<이미지출처: 다음 검색>

 

교통지도나 급식 도우미, 방학 청소와 같은 몸으로 봉사할 수 있는 것은 우리 아이들의 안전과 청결을 위해서도 도움이 되는 것이기 때문에 절대 손해보는 것이 아니라고 강조를 하시더군요.

 

학교마다 다르겠지만 보통 교통지도는 한달에 한번 정도 돌아오며 아침 30분만하면 된다고 합니다. 그럼 한시간 봉사시간도 주어 그만큼 축척된다고 하니 일석이조입니다.

 

8. 화려한 선생님도시락보다 센스 있는 간식을 준비하라.

 

아이가 소풍을 간다고 하면 선생님 도시락은 보내야 하나? 어떤 걸 보내야하지? 걱정이 되실겁니다. 그럴 때는 오히려 화려한 도시락 보다도(그런건 보내는 사람들이 많데요.) 식사 후 간식거리를 챙겨드리는 것이 더욱 센스 있는 선택이라고 합니다. 예를 들어 추운 날씨라면 보온병에 커피와 약간의 쿠키상자를 보내는 거지요. 아니면 맛난 과일도시락을 준비하여도 좋다고 합니다.

 

9. 선생님을 어렵게 생각하지마라.

 

선생님을 너무 어렵게생각하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너무 쉽게 생각하셔도 안되겠지만 어찌하였든 선생님도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기 때문에 아이의 문제로 혹은 궁금한 사항으로 속앓이 하기 보다 여쭤보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오해만 쌓아두면 안된다는 겁니다.

 

그리고 또 하나, 선생님의 조언은 받아 들여야 한다고 합니다. 선생님은 많은 아이들을 보아온 경력이 있으시기 때문에 아이의 문제점들에 대해 조언을 하신다면 받아 들이시고 대처법을 생각해야 한다고 합니다. 

 

10. 아이 앞에서 선생님 욕 하지 말라.

 

부모님들이 놓치기 쉬운 것 중에 하나라고 합니다. 무심코 내뱉은 말로 아이가 선생님을 신임하지 못하게 된다면 아이의 배움에도 문제가 생기기 때문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아이 앞에서 선생님의 흉을 보는 것은 아이가 선생님을 싫어하게 만들기 때문에 주의하라고 하십니다.

 

 

11. 스마트 폰을 절대 사주지 말라.

 

요즘 초등학생들은 보통 핸드폰을 가지고 있다고 합니다. 늦게 사줄 수록 좋지만 여건이 안된다고 한다면 절대 스마트 폰은 사주지 말라고 합니다. 요즘 TV중독 보다도 스마트폰 중독이 심하다는 것은 많이 알고 계실 겁니다. 스마트 폰에는 재미난 게임들이 많기 때문에 절대 안된다는 것입니다. 전화 통화만 할 수 있는 휴대폰이 있으니 그것을 선택하는 것이 옳바른 선택이겠지요.

 

제가 들은 것은 여기까지 입니다. 모든 테이블마다 다니며 이야기를 들을 수 없었기에 조금 아쉽기는 하지만 대부분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이 되네요. 

 

어찌 도움은 되셨나요? '우리 아이 초등학교 보내기' 겁내지 마시구요. 어른인 우리가 어른답게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절대 헬리곱터 부모가 되셔서는 안되요~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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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3.03.04 09: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많이 좋아지신것 같습니다.
    좋은 말씀 아이들 길라잡이가 될 것입니다.
    건강 관리 잘 하십시오.

  2. 쿠쿠쿠(윤약사) 2013.03.04 12:1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직 아이들이 모두 취학 전이지만 참고할 수 있는 내용들이네요. ^^

  3. Erinyang 2013.05.15 17: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엉말~~~ 잘 보구 갑니다.
    제 아이도 올해 초등학교에 가서 이만 저만 신경이 쓰이는게 아니었는데...
    감사합니다.^^

유치원 입학 전 부모가 준비해두면 좋은 것들-②

얼마 전 관련글로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기 전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준비해 두면 좋은 것에 대한 제 생각을 포스팅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보다도 부모가 불안해하지 말고 아이와 떨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글이었습니다.

관련글-2011/01/13 - [교육이야기] - 아이와 떨어지지 못하는 아기 부모

다음 단계로 아이와 유치원 가기 전 함께 준비해 두면 좋은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유치원에 6년간 일하며 들었던 저와 동료선생님들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희 유치원 입학식 장면입니다.)

첫째, 아이에게자랑스런 마음을 가지게 하자.

아이가 유치원에 간다는 것은 부모에게 무조건 의지하여야 하는 영아시기를 지나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성장하였다는 것만 해도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자랑스러우실 겁니다. 이 마음이 아이에게 전달되어야 겠지요.

아이에게 유치원은 첫 학교입니다. 유치원에 갈 만큼 형아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 아이에게 자랑스런 마음이 들도록 많은 칭찬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처음으로 부모나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 가야 하는 첫 도전이기에 더 큰 칭찬과 용기를 불어 넣어줘야 합니다. 


둘째, 유치원에 미리 가보자.

유치원은 어떤 곳을 갈지 정하셨다면 아이와 함께 방문해 보면 좋겠습니다. "너가 다닐 유치원이야~"라며 유치원을 둘러보고, 놀이터 미끄럼틀은 우리동네 놀이터와 무엇이 다른지 물비교도 해보고, 어떤 교실을 쓰게 될지, 아이는 어떤 교실이 마음에 드는지도 물어 보면 좋겠습니다. 

또 유치원으로 오는 길에 어떤 곳들을 지나는지도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부모 자신도 아이가 유치원에 가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이가 느끼게 될 것이고, 아이 또한 조금 더 유치원에 친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입학식 날이 되어 갑자기 엄마 손에 이끌려 유치원에 처음 와 보는 것보다 미리 왔던 곳이라면 아이가 적응하기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관련글-2009/12/29 - [교육이야기] - 아이를 위한 좋은 유치원 고르는 방법...

셋째, 화장실가는 연습을 하자.

정말 꼭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생일 달수에 따라 발달에 많은 차이가 있지만 유치원 갈 나이쯤이 되면 아이 혼자 힘으로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보고 바지를 입을 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변은 혼자 힘으로 조금 힐들 것입니다.

사실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도 부모가 기다리지 못해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아이가 하면 엉성하기에 해주시는 경우도 많구요. 하지만 그렇게는 아이를 올바르게 성장 시키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도적 학습은 이런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선생님 입장에서 투담임인 유치원이라면 사실 큰 걱정은 없을테지만 원담임인 유치원이 많습니다. 아이가 화장실에 혼자가는 연습이 안 되어 있다 보니 선생님이 일일이 아이를 따라 다녀야 합니다. 그런데 교실에는 여려 명에 아이가 있습니다. 교실에 다른 아이들도 있기에 혹시나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아이가 다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혼자 힘으로 화장실을 갈 수 있도록 미리 가정에서 연습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것으로 인해 아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끔 억지로 하거나 해서는 안되겠지요.

넷째, 필요한 물품을 함께 고르고, 챙기는 연습을 하자.

유치원에 아이를 보낼려고 하면 필요한 물품이 있을 겁니다. 도시락이나 수저세트가 가장 기본이겠지요. 시장에 가서 아이가 마음에 드는 것을 함께 골라 보면 좋겠습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어떤 것이 자신의 것인지도 알게 되고 또 자신의 물건에 대한 애증도도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치원에 있다 보면 아이 자신의 물건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캠프를 가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부모님이 사주시고 전부 챙겨주시니 정말 아이 입장에서는 무엇이 자신의 것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다섯째, 아이의 물품마다 이름을 적자.

유치원에서 옷이나, 가방과 같은 여러가지의 물품을 받을 셨을 겁니다. 그것에 이름을 적으시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부모님께 대한 당부말씀이기도 합니다.

특히 원복은 유치원에 입학하는 모든 아이들이 같은 옷입니다. 교실에서 옷을 벗어두면 섞이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름을 써 주시지 않으면 참으로 찾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니 꼭 이름을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여섯째, 소꿉놀이를 유치원으로 설정해 보자.

아이가 재미있게 연습하도록 유치원 놀이를 해봐도 좋겠습니다. 부모가 교사가 되고, 아이가 학생이 되어 미리 교실에서의 상황을 상상해보게 하는 것입니다. 또 아이가 교사가 되어 보아도 좋겠지요.

이렇게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전 연습을 해본다면 아이가 처음으로 맞이하는 교육기관에서 더욱 잘 적응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이가 잘 적응한다면 물론 부모님들도 좋으실 겁니다. 우리 아이들이 잘할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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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빵 2011.01.24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초등학교 가기 전 첫 관문이죠.
    잘 준비해서 아이들이 쉽게 적응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2. 이츠하크 2011.01.24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선생님의 말씀은 하나도 버릴께 없어요. 감사합니다. 우리 막내 갈때 참고하겠습니다.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눈길 조심하시구요.

  3. mike kim 2011.01.24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장경험의 소중한 지헤가 담겨있는 글 감사합니다^^

  4. 꼴찌PD 2011.01.24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이집 첫 등원 바로 전 날, 아이 엄마가 연필이며 공책에 하나 하나 이름을 적던 날이 생각나네요. 동영상으로 촬영해 놔서 가끔 꺼내보기도 하는데, 어느새 내년이면 초등학교 입학이라니.. 참 빠르네요.

  5. 이류(怡瀏) 2011.01.24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정교사는 아니지만 취업을 준비중인 예비선생님으로서 5번과 6번에 공감이 더 많이 가네요..
    지금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 같아요.. 선생님 글 항상 잘 보고 있어요^^ 오늘도 많이 배웁니다!!

  6. ㅇiㅇrrㄱi 2011.01.24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보낼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네요. 예상외로 잘 가는 듯 싶더니... 어찌나 안가겠다 발버둥인지...ㅠ
    올해 유치원을 달리해 새학기를 시작하는데... 유심히 지켜봐야겠죠?

  7. 소중한 맘 2011.01.25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이보다 벌써 부터 떨리는 이 마음~~~울 아들이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알까나??
    선생님 말씀처럼 준비 잘 시켜서 좋은 첫 학부모의 길을 걷겠습니다 ^&^

  8. 행복님 2011.01.25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행복한 순간이군요
    결혼을 하고 아가가 태어나 정말 작고 작은 손발이 자라
    엄마와 함께 유치원에 다녀 왓다고 자랑하든 그날.
    세상의 모든것을 다 얻은냥 의기양양 했던 그 행복한 그날.
    지금도 그 행복은 대를 이은 손녀가 이어 갑니다. 중국 중산에서.

유치원 이사하고 정신 없었던 3월도 끝나갑니다. 새나라의 어린이들이 꿈나라 여행할 시간이나 되어야 퇴근을 하다보니 글 쓸 시간도 여력도 없었지요. 유치원도 정리가 많이 되었고, 맡은 업무도 조금씩 익숙해가고 있습니다. 

어찌 아시고 제 스승님 "글써야지~" 한마디 던지시더니, "오늘은 글 쓰고 자지~"하고 압력을 넣습니다.  잘 쓰는 글은 아니지만 다시 블로깅을 시작해야겠지요. 열심히 하겠습니다. 아자!!



3월은 새학기가 시작되는 달입니다. 새로움은 설레임과 두려움이 함께하기 마련이지요. 어느 정도의 차이가 있겠지만 교사도, 아이도, 아이를 보내는 부모도 마찬가지 일거라 생각합니다.

그래도 무엇보다 아이들의 도전이 가장 대단하다 생각이 듭니다. 경험이라는 것이 살다보면 쌓이는 것이잖아요. 그래서 어른들은 경험이 많겠지만 아이들은 그렇지 않습니다. 

작년도에도 유치원이나 어린이 집에 다녔다고 하더라도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경험은 기껏해야 한번 아니면 두번이 전부입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기는 어른도 힘듭니다. 어른들도 낯선곳에는 혼자 가기 싫지요. 친구나 가족과 함께 갑니다. 그럼 큰 의지가 됩니다. 정말 든든하지요.

그런데 유치원에 처음 오는 아이들은 혼자서 와야 합니다. 입학식을 제외하고는 부모가 동행하지 않습니다. 낯선 선생님의 손에 이끌려 혼자 유치원으로 옵니다. 내가 사랑하는 엄마도, 아빠도, 할머니, 할아버지도 없는 곳입니다.

아이 입장에서는 완전 믿었던 사람들에게서 당하는 배신(?) 입니다. 눈물이 나더라도 혼자 와야 합니다. 힘겹고 눈물겨운 도전입니다. 정말 대단한 격려와 박수를 받을 일입니다. 


학기 초 인 3월에는 여기 저기서 울음소리가 들립니다.

"엄마!엄마! 가지마"
"엄마 보고 싶어요"
"엄마한테 데려다 주세요"
"이모(담임교사에게 )엄마 만나게 해주세요"


정말 간절한 울음소립니다. 발음도 정확하지 않는 아이들이 상대방에게 의사를 정확히 표현하려고 애를 씁니다.

엄마 보고 싶다며 운다고 아이들을 나무랄 것이 아니라 새로운 환경에 힘겹게 적응하는 아이들울 칭찬해주고 격려해주고 지지해 주어야 합니다. 


그런데 사실 우는 아이가 많으면 교사가 힘들긴 합니다. 그래서 유치원 교사는 학기 초를 잘 견뎌내야 합니다. 짧으면 하루 이틀에 끝내는 아이들도 있지만 정말 주장이 강한 아이들은 한달까지도 갑니다.

여섯살인 다른반 아이 민주(저는 일곱살 반 담임이예요)가 화장실을 가려다 저를 만났습니다. 엊그제 엄마 보고 싶다며 울던 민주를 "엄마는 집에가면 볼 수 있다"고 "조금만 참아보자"고 달래주었었는데, 며칠 새 울지도 않고 씩씩하게 지내고 있는 겁니다. 그래서 민주에게 말을 걸었습니다.

"민주야 오늘 안우네 이야~ 대단하다 진짜~ 이제 씩씩해졌구나 완전 멋있어~"
"네~(씨익)"


그러곤 가더니 다시 돌아와 이야기 합니다. 아마 못한 말이 있어 찝찝해던 모양이지요.

"선생님 나 사실은요 아침에 쪼~끔 울었는데요. 이제는 안울어요"
"아~ 정말? 그래도 씩씩하다 오늘은 조금 울고 안울었단 말이야?"
"네, 나 내일부터 안울거예요"
"그래 내일은 안 울고 더~ 씩씩해져~ 강민주 화이팅!"


하루 이틀 지내다보면 아이에게 교사도 익숙해지고 친구들이 눈에 들어오기 시작합니다. 이런 아이들을 조바심 내지말고 천천히 지켜봐 주고 응원해줘야  합니다. 교사도 부모도 함께 말이지요. 시간이 걸리지만 아이는 스스로 적응해 나갈 수 있습니다.

그런데 간혹 정말 아닌 아이도 있긴 합니다. 심각한 불안증세를 보이는 아이들이지요. 보통은 아침 등원 때 울다가도 조금 지나면 눈물을 그치고 놀이에 빠지기 쉽상입니다. 이런 아이들은 내일 또 울더라도 금방 적응합니다.

그런데 안절부절 못하고 몇날 몇일을 하염없이 울기만 한다면 부모와 떨어지는 경험을 조금씩 늘여가면서 불안이 없어질 때까지 기다려줘야 합니다. 그런데, 직장을 가진 부모님들에게는 쉬운 일이 아니지요.

어느 덧 입학한지 한달이 다 되었습니다. 이제는 울음소리보단 웃음소리가 넘쳐납니다.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는 힘든 도전에 성공한 아이들에게 박수를 보냅니다. 얘들아 화이팅!!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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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나리봇짐 2010.03.31 10: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언제 포스팅하시나 기다렸는데, 드디어 시작하셨군요. 자주 올려주세요.^^
    우리 아이들도 새 어린이집에서 잘 적응하고 있답니다.
    영언이는 처음부터 '큰 어린이집' 간다고 좋아라 해서 적응하는 데 어려움이 없었구요,
    아직 천지분간 못하는 시언이는 버스 탈 때와 내릴 때 많이 울었답니다.
    그런데 선생님 말씀 들으니 어린이집 가서는 금방 웃으며 잘 놀았다네요.
    지금은 둘 다 안 울고 잘 다니고 있답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03.31 21:1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기다리셨다니 정말 감사합니다^^ 감동의 눈물이..ㅠ
      아무도 찾아와주시지 않을까 생각했었거든요~

      영언이와 시언이는 어린이집 잘 다니고 있나 생각이 들었었는데 잘 적응해 다니고 있다니 다행이예요~

      괴나리봇짐님께도 자주 못들렸는데 이제는 자주 들리겠씁니다~좋은날되셔요~

  2. 성심원 2010.03.31 10: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도 막내 해솔이는 "오늘 쉬는날이야?"하며 가기 싫다는 표현을 합니다.
    너무 일찍(4살)부터 어린이집을 다녀 그런가 싶어 미안하기도 합니다.
    부부가 맞벌이를 하는데 아마도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그곳이 지루하겠지요.
    그냥 지 하고 싶은데로 놀고 놀았으면 좋겠는데...
    갈수록 공부니 뭐니로 들들 볶고 있지 않은지 다시금 생각합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0.03.31 2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맞벌이 부모님들은 항상 아이에게 미안함 마음이 많으시더라구요. 그래서 못해주는 것에 대한 미안함으로 아이에게 물질적으로 많이 배풀기도하고 또한 공부도 신경을 많이 못써주다 보니 공부를 많이 하는 곳에 보내기도 하지요.

      저는 결혼은 안했지만 주위 결혼한 선생님들을 뵈면 참 힘들겠구나 생각이 들곤해요.

      아효~ 주저리 적었네요. 그래도 성심원님은 아이가 원하는대로 했으면 좋겠다는, 공부로 아이에게 부담을 주지 않아야 겠다는 생각을 가지고 계시니 좋은 부모님이 십니다~

  3. 투유 2010.04.02 09:1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1달 전 만 2살 된 아들을 어린이집에 보내면서 참 후회를 많이했습니다. 가슴도 아팠고요. 지금은 아주 좋다고 난리입니다. 선생님 좋아 xx좋아 ㅋㅋㅋㅋ 정말 학부모의 입장으로서 도움이 됐어요. 아이의 눈높이에서 더 생각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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