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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든여행

이렇게 힘든 여행을 아이들은 왜 하려고 할까? 한국 YMCA국토순례 3일째입니다. 처음에 자전거 기어 조작이 서툴러 고생하던 아이들도 이제는 제법 익숙해지고, 자전거 라이딩의 기본규칙들도 몸에 베였습니다. 안전거리를 유지하며 가고, 줄을 맟추어 달리고, 주행 도중에 장난치지 않거나 문제가 생겼을 때는 길 옆으로 빠지기 등 천천히 갈 때든, 빨리갈 때든 서로에게 큰소리로 알려주며 함께 달립니다. 이모습이 얼마나 사랑스럽고 기특한지요. 자전거 국토순례는 300명이 넘는 아이들이 여수에서 임진각까지 581km의 거리를 7일동안 이동하는 여행입니다. 켤코 쉬은게 아닌 죽을동살동(?) 달려야만 하는 아주 힘들고 고된 체험이지요. (자신의 한계에도 부딪혀보게 되니 죽을동 살동 말할만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은 이 여행에 오고 싶어 줄까지 서가며 신청해 옵니다... 더보기
'미친짓'이라더니 내년에 또 하고 싶어? 온실의 화초처럼, 집안 장식품 처럼 크는 아이들 요즘 우리 아이들 참 고생 모르고 살아갑니다. 온실의 화초 마냥 크면서 힘들고 어려움 없이 부족하지않게 자라지요. 부모님들의 바람대로 말입니다. 하나만 낳아서 풍족하게, 해주고 싶은거 다해주고 또 하고 싶다하는 것 다해주고 키우려 합니다. 요즘 대부분 부모님 마음일 것입니다. 하지만 가끔 너무 심한 부모님을 만나면 참으로 답답할 때가 있습니다. 아니 마음이 아픕니다. 친구랑 놀다가 조금 긁혀만 가도 "내가 우리애 아까워서 손에서 내려 놓지도 않고 키웠는데!"하며 화내시는 분들을 만날 때면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왜 그말이 아이를 집안 장식품 마냥 키웠다고 들리는 걸까요? (아이들의 웃음은 언제나 좋습니다.) 그것은 자랑이 아닙니다.오히려 부모로써 아이를 ..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