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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일하는 유치원에서는 스승의 날은 말할 것도 없고 어린이날에도 선물을 일체 받지 않습니다.

새학기가 시작될 무렵 학부모님들에게 스승의 날은 물론이고 어린이날에도 선물을 받지 않는다는 것을 분명히 알려드립니다. 뿐만 아니라 평소에도 유치원을 방문할 때는 꼭 '빈손'으로 오라고 당부합니다.

부모님들 중에는 유치원에 올 때 '빈손'으로 오라는 것과 스승의 날에 선물을 받지 않겠다고 하는 것은 이해가 되지만, 어린이날에도 선물을 보내지 말라는 것은 잘 이해하지 못하는 분들도 있습니다. 

아이가 다니는 유치원의 같은 반 친구들에게 어린이날에 맞춰서 뭐라도 하나 해주고 싶은데...왜 안 되는지 약간 따지듯이 묻는 분들도 더러 있습니다. 

사실, 스승의 날에 선물을 받지 않는 것을 정착시키는 것도 꽤 오랜시간이 걸렸지만, 어린이날 선물을 받지 않는 것도 굉장히 어려운 과정을 거쳤습니다. 가끔은 학기초에 공지해드린 것을 잊어버리거나 혹은 유치원 선생님들을 시험(?)해보려고 하는 것인지 어린이 날에 선물을 보내는 경우도 있지만...열이면 열 모두 되돌려보냅니다.




그럼 왜 유치원에서 어린이날에 선물을 받지 않을까요? 

부모님들께서는 그냥 '마음을 담아서', '아이들에게 뭐라도 해주고 싶어서'라고 말씀하시지만, 막상 선물을 보내 온 집 아이는 반 친구들에게 우리 엄마가 '요플레' 보내주셨다. 우리엄마가 '색연필'보내주셨다하고 자랑하고 다닙니다. 

어떤 부모님은 아이에게는 비밀로 하고 몰래 보냈다고 하시는데...아이는 귀신(?)같이 자기 엄마가 보냈다는 것을 알고 자랑하고 다니는 경우도 있더군요.

어떤 친구의 부모님이 같은 반 친구들에게 어린이 날 선물을 나눠주면, 선물을 받은 아이들은 대부분 자기도 다른 친구들에게 선물을 나눠주고 싶어 합니다.

어떤 아이들은 집에 가서 엄마, 아빠에게 친구들에게 나눠 줄 선물을 사 달라고 조르는 일이 생기기도 합니다. 반 아이들 모두에게 선물을 사줄 형편이 안 되는 부모님들에게 마음 아픈 일이 될 것이 뻔합니다.

또 다른 이유는 학급 아이들 모두에게 나눠주라고 보내는 어린이날 선물 대부분은 아이들에게 별로 권하고 싶지 않는 것들이기 때문입니다. 유치원 단체 선물로 보내오는 선물은 중국산 문구류 혹은 패스트푸드, 공장과자를 벗어나기 어렵습니다.

요즘 아이들 중에 크레파스, 연필, 스케치북, 색연필이 부족한 아이들은 없습니다. 집안 형편이 웬만큼 어려운 경우에도 학용품이나 문구류가 부족하지는 않습니다. 이유는 간단합니다. 세계의 공장(?)이라고 불리는 중국산 제품들이 있기 때문입니다.

어린이날 단체 선물로 보내오는 물건이나 장난감 종류들은 십중팔구는 중국산입니다. 품질이 낮은 경우가 많고 이내 고장나거나 망가지는 경우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다보니 학부모들 중에는 아이들이 가지고 오는 허접한(?) 어린이날 선물이 쓰레기만 늘인다며 달가워하지 않는 분들도 계십니다.

아울러 저희 유치원에서는 5월 한 달 동안 공장과자와 가공식품, 패스트푸드를 먹지 '공장과자 안 먹기 운동'이라고 하는 프로젝트 수업을 합니다. 아이들에게 과자와 가공식품의 유해성을 알리는 실험을 비롯한 여러가지 수업을 하고, 과자와 가공식품을 먹지 않고 일주일을 지내는 체험활동도 합니다.
 
부모님들이 대형마트에가서 쉽게 돈 주고 사서 보낼 수 있는 어린이날 선물은 앞서 소개한 품목을 벗어나기가 어렵습니다. 따지고보면 어린이날 선물이라고 하는 것이 아이들에게 몸에 나쁜 간식(공장과자 패스트푸드)을 나눠먹이거나 혹은 꼭 필요하지도 않은 학용품이나 완구를 나눠주는 날이 되기 쉽상입니다.

물질적 풍요와 소비문화에 찌든 어린이날은 아이들이 돈의 소중함이나 물건의 소중함을 알 수 없게 만드는 날이 되어버린 것입니다. 

또  저희 유치원만 하여도 아이에게 어린이날 선물도 못할 만큼 정말 형편이 어려운 경우는 많지 않습니다. 아주 소수이기는 하지만 부모님들 중에는 아이들이 허접한(?) 선물을 받아오면 자기 아이가 가난한 아이 취급을 당한 것처럼 기분 나쁘게 생각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제가 일하는 유치원에서는 어린이날은 제정한 방정환 선생님의 참 뜻을 돌이켜보자는 안내문을 가정마다 보냅니다.  일제치하에서 가난하고 힘들게 지내던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주기 위한 것이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날을 제정한 참 뜻이라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 어린이들이 5월 5일 어린이 날이 되면, 부모님과 함께 80여년 전 일제 치하에서 어린이날이 만들어졌을 때와 다름없이 지금도 가난과 기아 질병에 시달리는 북한 어린이들, 이라크와 북아프리카, 동티모르 그리고 아프카니스탄을 비롯한 가난한 나라의 어린이들을 기억하였으면 좋겠습니다.

사실, 어린이날이 처음 만들어지던 80여 년 전에 비하면 요즘 아이들 대부분은 물질적으로는 1년 내내 어린이날과 다름없이 지내고 있습니다. 선물에 휘둘리지 않고 어린이날의 참 의미를 새겨보면 좋겠습니다.  어린이날이 중국산 문구와 장난감을 나눠주고 패스트푸드와 공장과자를 나눠먹이는 날이 되지 않았으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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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chamstory 2011.05.04 17: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신뢰란 그래서 만들어지지요.
    Y근무 선생님들 아이사랑이 세상을 바꿔나갈 것입니다.
    이제 앞으로 학교도 이렇게 바꿔져야하지 않겠습니까?
    어리이 날 스승의 날. 잘 보내십시오.

  2. Boan 2011.05.04 19:5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은 교육방침을 가지고있네요. 저희아이도 이런곳엘 보내고싶어요^^

  3. 건강전도사 2011.05.05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 희 망 / 정 보]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 내 병은 내가 고친다 < http://ab88.kr/488/ja

  4. 건강전도사 2011.05.05 09: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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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 행복님 2011.05.09 10: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달려라 냇물아 푸른 벌판을----우리들은 신나게 목청 돋우어 노래 부르며
    선생님 뒤를 졸졸 따라 신작로를 지나고 논둑길을 따라 뒷동산 오르던 그날의 추억이 새롬 새롬 돋아나네요.
    언제 부터 어린이날에 선물이 등장 했나요?
    우리 손녀 어린이 집에서 소풍 간다고 해서 할아버지와 함께 포도,바나나,우유,과자는 이모가 얼마나 세뇌
    시켰는지" 할아버지 과자는 해로워 ,해원이거 아니야 !하는 말에 그냥 지나칠때 할아버지는 입에서 도는 군침을
    삼키며 행복은 작은것에서 아름다운 마음에 다가온다는걸--! 이제야 철이 드는가 봅니다.

  6. 어린왕자 2012.04.06 13: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검색하다 게시글을 읽게 되었습니다.
    방정환 선생님이 어린이날을 왜 만드셨는 지 아신다면..적어도 아이들 눈에서 보는 시각에서 글을 적으셨어야 하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물론 공장과자나 공상품을 찬성하는 것은 아닙니다. 아이가 커 감에 따라 그런 것들에게서 피할 수 없음에 한탄하고, 노출됨에 있어서 저 또한 엄마인지라 마음이 안타까움은 마찬가지 입니다.
    하지만 물질만능 주위에 물든 어른들의 시각에서는 허접한 선물들이 아이들 눈에서는 다이아몬드보다 더 값진 보배로운 선물들이 될 수 있음을 모르시는 것 같습니다. 시대가 시대인지라 허접한 선물들을 받고 가난한 취급 당한다 생각하는 피해 망상적인 부모는 이 세상에 어디고 없을 것입니다. 허접한 선물이 되었든 비싸고 좋은 선물이 되었든 누군가에게 준 그 사람의 마음은 한 없이 아름답습니다. 그 아름다운 마음을 아이와 같이 나눌 때 아이는 비로서 감사와 행복, 사랑이라는 감정을 알게 되고 몸소 체험하게 되는 것 아닐까요.
    가난한 사람 취급을 받는 그 마음이야말로 물질적으로는 많으나 정신적으로는 가장 가난한 사람이 될 것입니다.
    아이가 나누고 싶으면 나누게 하세요.
    사랑은 받은만큼 주는 겁니다. 받지 못한 사랑은 나눌수도 없다고 생각합니다.
    기관에서 선물을 받지 않는다니 좋으시겠지만 작고 소박한 마음의 정이 없다면 그 또한 삭막한 기관이 아닐까요.
    뭘 꼭 물질적인 것을 나눠야 하는 것만이 아니라 주고싶으면 만들어서도 줄 수도 있는 것이고, 시간과 정성을 나눌 수도 있답니다.
    어린이날을 어린이들 눈에서 바라보았으면 하는 바람에서 몇 자 적었습니다. 너무 어른의 눈과 잣대에서만 바라보시는 듯 해서요.

아이들 졸업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시원섭섭하다는 표현보다 섭섭함이 더욱 큽니다. 일곱살 아이들이기에 아니 이제 여덟살기에 정말 유치원을 떠나니까요. 마지막이라는 거 그 자체 만으로도 아쉬움이 생깁니다.

졸업식이 되면 저희는 아이들에게 앨범을 선물로 줍니다. 일년 동안 함께 생활하며 교사가 직접 찍은 사진을 앨범 한권을 수작업으로 만들어서 말입니다. 한권 만드는데 상당한 정성과 시간이 필요 합니다.

<제가 꾸민 앨범입니다>

그런데 다른 유치원에서 일하는 친구 이야기를 들으니 사진도 사진기사님이 오셔서 찍어 주시고 앨범도 앨범만드는 프로그램에 사진만 삽입시키면 하나하나 꾸미지 않아도 이쁘게 인쇄 되어 짠 하고 멋지게 완성이 된다고 하더라구요.

<앨범 제작해주는 곳에서 만든 앨범입니다. 잘 보이는 적당한 사진이 없네요.>

제가 만드는 방식을 이야기 했더니 "너희는 아직도 그러나?" 그러는 겁니다. 힘든데 아직도 아날로그 방식을 사용하냐는 것이겠죠.  

이야기를 듣고 교사가 찍은 사진과 사진기사님이 찍은 사진 그리고 교사가 수작업으로 만든 앨범과 짠하고 멋지게 나온 앨범의 차이점이 무엇일까 생각해보았습니다.

아이와 교감하는 교사, 아이의 성향을 아는 교사

우선 사진기사님이 동행하셔서 사진을 찍어 주시면 성능 좋은 카메라로 에너지 넘치는 아이들의 활동 모습을 잘 담아 내실겁니다. 사진도 잘 찍으실테니 구도는 말할것도 없겠지요. 그리고 교사가 일일이 아이들 사진을 찍지 않아도 되니 활동에만 전념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습니다. 그리고 가장 큰 장점은 사진이 그럴 듯 하게 찍힌다는 것이죠.
 
사진기사님은 직업이 사진을 잘 찍을 수 밖에 없고, 교사는 교사마다 다릅니다. 안 좋은 카메라를 들고 있어도 사진을 잘 찍는 선생님이 있고, 좋은 카메라를 들고 있어도 못 찍는 선생님이 있습니다. 보통 사람이라면 누구나 그럴겁니다.

하지만 교사는 아이마다의 성향과 개성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습니다. 사진기사님과는 느낄 수 없는 아이와 교사만의 교감이 있지요. 예술적으로 찍지는 못하겠지만(간혹 찍을 때도 있습니다.^^) 한 아이마다 그 아이다운 사진을 담아 낼 수 있다 생각합니다.

마음과 정성이 담긴 소중한 선물이 된다.

앨범을 만들 때는 첫번째로 한해 동안 찍은 사진들을 인화합니다. 그리고 아이별로 사진을 분류합니다. 그 다음은 주제별로 나눕니다. 캠프활동, 특별활동, 교실, 바깥활동으로 나눕니다. 그럼 사진 준비는 완료. 

다음은 꾸미기 할 재료를 준비합니다. 색상별 색지를 여러가지 모양의 펀치로 뚫습니다. 생각보다 힘들고, 고된 작업입니다. 힘을 줘야 하기에 어깨가 뭉치기도 하지요. 모양이 30가지는 족히 되니 보통 일이 아닙니다. 그리고 활동별 글자도 인쇄해 오리고, 색상별 색지를 길게 자르기도 하고 여러 모양의 스티커도 준비합니다. 그럼 앨범 꾸미기 재료 준비 완료.

사진을 앨범 한바닥씩 배치해가며 붙히고, 여러 테마로 꾸며 줍니다. 18장짜리 앨범이니 36바닥입니다. 준비 시간을 제외하고 꾸미기 작업 하는데만 3~4시간 가량 걸립니다. 수업마치고, 다음날 수업 준비하고 나머지 시간을 이용해 만들다 보니 하루에 한권에서 두권정도 만들 수 있습니다. 그럼 반아이들 앨범을 모두 만드는데 한달 가량 걸립니다.

혼자서 할 때도 있고, 교사들끼리 서로 공유하며 재미나게 할 때도 있습니다. 역시 무슨 일이든 사람들과 함께 해야 흥이 나고, 힘이 나는 것 같습니다.

물론 힘은 듭니다. 그런데 힘든만큼 보람과 애착이 생깁니다. 한권 한권 완성되어 갈 때마다 얼마나 뿌듯한지 모릅니다. 완성된 앨범을 한장씩 넘겨보며, 이 앨범을 받아 지금 내모습 처럼 아이도 흐믓한 표정을 짓겠구나 생각하면 왠지 모를 뿌듯함에 정말 기분이 좋아집니다.    

반면 사진기사님이 찍은 사진은 기사님께서 프로그램을 이용해 사진을 삽입만 하면 한권으로 인쇄되어 나옵니다. 웨딩앨범 아시죠? 그것처럼 앨범자체에 인쇄되는 겁니다. 교사가 고생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만들어진 앨범은 입이 딱 벌어지게 멋집니다.

물론 모든 유치원이 그런건 아닙니다. 교사가 시진은 찍고 앨범은 만들어 주는 곳에서 하기도 합니다. 그리고 사진기사님이 찍어 주시고 앨범을 끼우기만 하면 되는 앨범을 이용해 만들기도 하구요. 

졸업 선물인 만큼 힘은 들지만 정성과 사랑으로 만든 앨범, 그럴듯해 보이지는 않지만 교사의 마음이 아이에게 전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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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돌이아빠 2010.02.05 10: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좋아보입니다.
    그리고 대단하세요. 사진사 분이야 워낙 사진을 잘 찍으시겠지만,
    아이의 성향, 성격, 그리고 그 상황을 정확하게 그리고 마음으로 느끼고 있는 사진이야말로 진정한 사진이 아닐까요? 허은미 선생님의 아날로그식 선물이 아이들에게는 훨씬 훠~~~~얼~~~~씬 큰 선물이 아닐까 싶습니다.

    근데 정말 힘드시겠어요 >.<

    • 골목대장허은미 2010.02.05 15:25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그래서 저희는 아직도 이방법을 고집하고 있는데...아이들이 그만큼 좋아해준다면 정말 좋겠어요~
      힘이 들긴한데 그만큼 재미나기도 한답니다~

  2. 흐르는 강물 2010.02.05 15: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무리 디지털 시대라고 하더라도
    아날로그가 지닌 감수성과 손때 묻은 정감은
    결코 좇아가지 못할 겁니다.
    학생들은 행복할 것 같아요~~

  3. 산 비타민 2010.02.05 16: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따~ 잘꾸밋네~~^^
    내가 유쳔 다닐때도 이렇케 해줬는데.. 니만큼은 아니였음 ㅋㅋ
    아이들이 좋아하겠다야~~ 내가 20년만 늦게 태어나도 허은미쌤 한테 이런 선물 받을낀데 ㅋㅋ

  4. 이윤기 2010.02.06 09: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글씨도 요즘 손글씨가 다시 유행입니다.

    최근에 제가 받은 상장도 일부 글씨가 손글씨로 씌어있는데...아주 대단하게 생각하더군요.

    엊그제 참여한 연수에서도 손글씨로 참가자 명찰을 만들었더라구요.

    참 인상적이었습니다.

    멋진 핸드메이드 앨범을 만드시는 선생님들

    화이팅입니다.

  5. 노동우 2010.02.06 09: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 앨범은 진정 최고의 졸업 선물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선생님들의 앨범은 누가 만들어주나요?ㅎ

  6. 태경맘 2010.02.07 2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기사님이 오셔서 찍는 사진 제 생각에는 아마 그반 아이들 표정이나 포즈가
    다~~~ 똑같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샘이 힘은 드시겠지만 아이들에게는 아날로그가 휠~~씬 좋은 선물이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아이들과 명상 수업을 자주 합니다. 명상은 자기 내면을 깊고 맑게 바라보는 시간입니다. 온몸의 감각을 열고 자신을 둘러싼 주위 환경을 세심하게 관찰해 봄으로써 아이의 잠재력을 깨울 수 있다고 하지요. 또한 자연과 사람, 사물을 느끼면서 본연의 아름다움을 깨닫게 하는 과정이라고도 합니다.


어린 아이들과 명상을 하기가 쉽지만은 안습니다. 몇 번의 시행착오를 겪어야 하며 자칫 잘못하면 벌 받는 시간이 되기 쉽습니다. 명상에도 종류가 많지만 보통은 조용히 자신에게 몰입하여야 하기 때문에 집중시간이 짧은 아이에게는 힘이 든 것이지요.

명상이 잘 이루어지게 하려면 교사가 함께 명상을 해야 합니다. 물론 사전에 아이들에게 명상에 대해 충분히 이야기를 나눠야 겠지요. 처음에는 아이들이 떠들어도 중간에 멈추지 말고 끝까지 하는 모습을 보여 줍니다. 그리곤 '느낌 나누기'를 하며 명상에 대해 생각해 보는 시간을 가지지요.

그런 경험이 쌓이다 보면 아이들도 자신에게 쉽게 몰입할 수 있고, 명상을 즐겁게 여기기 시작합니다. 

명상은 어려운 것이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시지만 결코 그렇지 않습니다. 다양한 명상놀이를 통해서 아이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습니다. 

실비아 렌드너-피셔가 지은 '아이의 창의적 감성과 집중력을 길러주는 어린이 명상놀이' 책에 많은 명상놀이를 소개 하고 있습니다. 명상수업에 많이 도움 되실거라 생각되 소개해 드립니다. 


어린이 명상놀이 (CD 포함) - 10점
실비아 렌드너-피셔 지음, 임영은 옮김, 이수경 감수/쌤앤파커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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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곱살 아이들의 김치담그기

아이들과 텃밭농사로 배추를 키웠습니다. 이제 클 만큼 컸기에 수확해야 할 시기가 왔습니다. 그래서 아이들과 우리의 보람이 가득한 배추로 김치담그기를 해보았습니다.

2009/11/23 - [텃밭농사] - 아이에게서 배움니다-배추농사②
2009/11/13 - [텃밭농사] - 애벌레도 먹고, 사람도 먹는 배추농사①
(텃밭농사에 관해 쓴 글입니다)



우선 배추의 뿌리 부분을 자르고 잎을 골랐습니다. 그리곤 흙을 털어내고 씻었지요. 추운 날씨여서 물이 얼음 같이 차가웠음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열심히 하였습니다. 자신들이 키운 배추라 남다른 애정이 있기 때문이겠지요.

우리 배추는 노란 잎보다 푸른잎이 대부분입니다. 푸른잎은 질기지만 섬유질과 영양소가 풍부합니다. 햇빛을 많이 먹고 자랐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에게도 일러 주었습니다. 우리 배추는 햇빛을 많이 먹어 몸이 건강해지는 배추라고 말입니다.

배추는 생각보다 많았습니다. 김치를 담그자고 아이들에게 큰소리는 쳤는데 사실 김치를 한번도 담궈보지 않았기에 걱정이 많이 되었지요. 이 많은 배추를 맛있게 담글 수 있을까하고 말입니다.

우선 큰통과 굵은 소금을 준비했습니다. 배추를 반으로 자르고 아이들과 함께 배추 잎 사이사이에 소금이 잘 들어 가도록 뿌렸습니다. 급식선생님께서 내일 아침에 배추를 씻으면 된다고 일러 주셔서 배추 담그기 전날에는 그렇게 배추를 소금에 절이는 것으로 마쳤습니다.



그디어 김치 담그기 당일입니다. 아침 일찍 출근해 배추를 씻었습니다. 밤새도록 절였기에 짭지 않을까 걱정도 되고 아이들이 흙을 깨끗이 씻지 않아 사이사이 흙을 씻어 낼려고 일찍 출근했습니다.
 
김치담그기 시작!

김치 양념은 급식선생님께서 미리 준비해 주셨습니다. (사실 양념까지는 할 자신이 안나더라구요.) 배추를 잡고 잎을 하나씩 펼쳐 안쪽에서 부터 잎 끝부분까지 양념을 고루 펴 바르면 된다고 가르쳐 주었습니다. 그리고 공동체 별로 배추와 양념, 비닐장갑을 나누어 주었습니다.

아이들은 공동체끼리 의논하여 누가 먼저 할지 정합니다. 무슨 활동을 할 때면 언제나 활동의 범위를 정해주는 것까지만 하고 저는 개입하지 않습니다. 제가 개입해 버리면 자발성과 협동심이 떨어지기 때문이지요.

한 명씩 돌아가며 양념을 바르는 공동체도 있고, 다함께 바르는 공동체도 있습니다. 아이들의 웃음소리에서 신났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양념을 바르던 아이들 비닐장갑이 자기 손보다 커 귀찮았는지 벗어 버리고 맨손으로 양념을 바릅니다.


양념을 많이 발라 금세 양념을 더 가지러 오기도 하고, 둘러 보니 김치 속이 허옇게 안 발려 있기도 합니다. 중간 중간에 김치를 큰 통에 담아 제가 살짝 손을 보았습니다.

양념바르던 것이 재밌었는지 김치를 먹어보자는 아이들이 없습니다. 양념바르기에 푹 빠져 있다 보니 까먹은 걸까요? 중간에 손에 묻은 양념을 먹는 아이들은 있었지만요.

김치 담그기가 끝나고 뒷 정리도 말끔하게 하였습니다. 아이들이요. 저도 사실 깜짝 놀랐습니다. 어찌나 대견스러웠는지 모릅니다.

짜운 김치, 우리 사고쳤어요!

드디어 담근 김치를 시식하기 전 제가 먹어보았습니다. 그런데 어쩌나요. 맛은 있는데 굉장히 짜운게 아니겠습니까 속으로 걱정이 되었습니다. 아이들에게 김치를 쭉쭉 손으로 찢어 한입씩 주었습니다. 그래도 아이들은 우리가 담근 김치 맛있다며 몇 번이나 먹었지요.

다른반 친구들과 선생님들도 구경왔습니다. 아이들의 어깨가 으슥 거리고 우리가 담근 거라며 자랑 또한 대단합니다. 그에 맞추어 선생님들도 칭찬을 아끼지 않고 해주셔서 아이들은 더욱 기분이 좋아졌습니다.


우리반에 온 손님들에게 가만히 있을 수 없지요. 한 입씩 먹어보게 했는데 우리반 아이들은 슬슬 빠지고 다른반 아이들은 신이 나서 먹습니다. 우리반 아이들 먹다 보니 짜운 것을 느낀 걸까요?

담근 김치로 점심을 먹었습니다. 그런데 조금 전과의 반응이 다릅니다. 아이들이 김치를 조금만 달라고 합니다. 밥을 먹으면서 아이들에게 말했습니다.

"애들아 우리가 담근 김치 진짜 맛있제?"
"...아 네(썩 그렇지 못하다는 듯) 근데 짜요. 사고쳤어요"


그러는게 아니겠습니까 웃겨서 배꼽이 빠질뻔했습니다. 다른반 선생님께서도 그러더라구요. 집에 가는 차안에서 "너희 김치 진짜 맛있더라" 했더니 근데 짭따고 말입니다. 

담근 김치는 아이들 수만큼 나누어 담아 집으로 가져가게 했습니다. 간단히 쪽지도 적어서요. 짭지만 아이들이 담근 김치라고 맛있다고 칭찬 많이 해주시라고 말입니다. 


다음 날 학부모님과 통화를 하는데 집에서는 아이가 짭다는 소리 안하고 엄청 자랑하면서 잘 먹더 랍니다. 우리 아이들 정말 사랑스럽지요?

아이들 말대로 김치가 짜워 사고는 쳤지만 그래도 직접 키운 배추로 김치도 담그고 나름 텃밭농사 성공했다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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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나리봇짐 2009.12.09 0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 표정이 정말 행복해 뵈네요.
    우리 딸내미도 저기 보내고 싶당...

  2. 실비단안개 2009.12.09 10:3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친구들 손이 맵고 따가웠을텐데, 용감하게 김치를 담궜군요.
    좀 짜면 더잘게 잘라먹음 되겠지요?

    사고친 김치를 저도 먹고 싶은데 이제 없겠지요?
    수고하셨습니다.^^

  3. 林馬 2009.12.09 17: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아이들도...
    짠걸 맛있다고 많이먹고 우짤라꼬?
    물 많이 써겠네요.
    잼있게 봤습니다.

  4. 누구게? ^^ 2009.12.09 17:3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 그래도 맛있었어요^^^^

  5. Mobius 2009.12.09 17: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들과 함께 하는 모습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왠지 김치가 더 맛있어 보인다는...

  6. 크리스탈 2009.12.09 18: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일 하셨습니다~~~
    사투리도 정겹네요.... 짜운, 짭다.... ㅎㅎㅎㅎ

  7. 커피믹스 2009.12.09 20: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우리애들 유치원때 생각나네요
    수고하셨어요. 김치 너무 맛있겠어요.
    재미있게 봤습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09.12.13 1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감사합니다~

      아이들이 어릴 때, 그리고 컸을 때
      교사와 할 수 있는 것, 부모님과 할 수 있는 것이
      같은 것도 많겠지만 아이들이 느끼는 사랑은
      또 다를 거라는 생각이 드는데요.

      아이들과 농산물을 키워보는 것은 좋은 경험이 될 수 있습니다. 쉬운 상추 같은 걸로 키워보셔도 좋을 것 같은데요~

  8. 산 비타민 2009.12.09 22:1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배추)과 아이들이 하나가 되는 모습이 정말 보기 좋다야^^
    아이들은 배추의 성장과정을 지켜보고 돌보면서 사랑, 배려 , 성취감,책임감과
    김치담그기를 하는 동안 협동심, 자발성, 자연물의 소중함이라는 좋은 선물을 마음 깊숙히 담았겠당... 또한 아이들에 대한 선생님의 애정과 배려, 참된 교육에 감탄~~~~^^v

    나도 우리 제자들 빨리 만나서 김치 담그고 싶다앙~~~~^^*

  9. 이류(怡瀏) 2014.10.22 17:0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이들과 김치프로젝트를 할때 김장을 담그어 보았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네요 ^^;;



민용이 저에게 달려와 말합니다. "선생님 나 아빠처럼 담배펴요" 카프라(장난감 나무토막)를 입에 물고 말이지요. 그러더니 옆에 있던 지원이가 "자~불!!" 하네요. 아주 다정스럽게 불을 붙여줍니다. 어디서 발견을 했는지 샤프심통을 구해서는 라이터라고 합니다. 


샤프심통이 라이터로 변신을 한 것입니다. "딸깍" 소리도 정말 라이터를 연상시킵니다. 아마 어떤 도구보다도 라이터와 흡사한 모양이 아닐까 생각이 듭니다.
 
민용이와 지원이는 아빠가 하던 행동을 따라 하는 것이겠죠. 흉내놀이를 하는 것 입니다. 이 시기에 아이들은 흉내놀이를 많이 합니다. 그것은 아이들의 발달적인 부분으로 아주 당연한 것입니다.

흉내를 내어 보면서 아빠도 되어보고, 엄마도 되어 보고, 물건도 팔아보면서 아주 다양한 체험을 하는 것입니다. 아이들은 정말 자신이 엄마라고, 아빠라고, 물건을 파는 사장님이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어렸을 적 흉내놀이를 통해 아이들은 어른이 될 나를 미리 연습해보는 것이지요. 하지만 저렇게 담배를 피는 모습을 흉내내는 것은 부모님들 또한 아이가 흉내내지 말았으면 하는 행동 중에 하나 일 것입니다.

아이가 좋은 모습을 보고, 배우고, 흉내 낼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겠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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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날 점심시간이었습니다. “선생님 밥 더 주세요”“계란찜 더 주세요” “맛있제? 맛있제?”라며 아이들과 맛나게 점심을 먹고 있었지요. 그때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교실 문을 열었더니 세상에 수돗가에 물이 폭포처럼 아니 용이 불을 뿜듯이 물을 뿜어내고 있었습니다.

열매반선생님은 “어떻해요 어떻해요”를 외치고 계시고, 옆에 있던 아이들은 어떤 사태인지 파악도 못하고 “와~”환호성을 지르고 있었습니다. 물이 뿜어져 나오니 신이 난 것이지요.


한 친구가 수도꼭지를 만지다가 돌아가는 것을 발견하고는 계속 돌리면서 풀었던 것이지요. ‘설마 아이들이 이걸 풀진 않겠지?’ 생각하고는 그냥 놔뒀었는데 설마가 진짜가 되었던 것입니다.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반사작용으로 재빨리 수돗가로 달려갔습니다. 달려가면서 어떻게 처리해야하나 갖가지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손으로 막아야겠지?’ ‘아빠선생님은 출장 가셨는데 그 다음은 어쩌지?’ ‘메인 밸브를 잠궈야겠다.’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요,


일단 달려가 손으로 물을 막았습니다. 그런데 막는다고 막아지겠습니까 물은 이리 튀고 저리 튀고 얼굴이며, 옷이며, 양발, 신발 다 젖고 있고, 물은 복도로 계속 쏟아지고 정말 난감했습니다. 그래도 손으로 이리저리 막으니 하수구멍으로 흘러들게 할 수 있었습니다.


열매반선생님께 이렇게 막으라며 넘기고 아빠선생님께 전화를 하였습니다. 메인 벨브가 어디 있는지  알 수 없었기 때문이지요. 아빠 선생님께서 1층 간사님께 말하면 해주실 거라고 일러주셔 간사님께 알렸습니다.


물은 펑펑 쏟아지는데 양이 어찌나 많은지 끝내는 수돗가가 넘쳤습니다. 바가지로 퍼내고 대야를 가져오고 그러고 있으면서도 이 모습이 어찌나 우습던지요.

 

그때 여울반선생님이 오셨습니다. 그 수도꼭지를 돌린 친구가 신이 나서 왔더랍니다. “선생님 폭포예요 구경오세요” 이러면서 말이지요.

 

역시 여울반선생님은 엄마선생님이셨습니다. 1층 간사님이 벨브를 잠그러 간 사이 수도꼭지를 보시더니 일단 바가지로 물을 막고, 물이 펑펑 쏟아지는 상황에서도 불구하고 수도꼭지를 돌려 막아버리셨습니다. 원더우먼이 따로 없었습니다. 역시 엄마는 못하는 것이 없었습니다.


선생님들은 안도의 한숨을 돌리고 뒤 늦게 구경 온 아이들은 “에이~ 나는 못 봤는데”라며 아쉬워했습니다. 그럴 만도 하지요. 그 재미난 구경을 못 했으니 말이지요.



이제 사태는 수습됐고, 정리를 하여야했습니다. 그래서 그 친구를 불렀습니다.

“00아 그거 왜 돌렸는데?”
“그냥요”
“(에휴~)그래 그럴 수도 있지. 그래도 잘못은 했으니깐 니가 정리해야겠제?”
“네”


그래서 걸레를 주었습니다. 선생님들과 쓰레받기로 바닥에 물을 퍼고, 걸레로 닦고 있었지요. 한 친구가 오더니 자기도 하고 싶다고 합니다. 좋다고 했더니 어디서 걸레를 구했는지 너도나도 들고 나와 바닥에 물을 닦았습니다.


아이들은 신이 나서 재미난 놀이의 하나로 걸레질을 했습니다. 일이 놀이로 승화한 것이지요. 그렇게 걸레질을 하는 아이는 걸레질을 하고, 옆에서 구경하는 친구들은 목이 터져라 외쳐댔습니다.


“000 힘내라! 000힘내라!”

친구들의 응원에 아이들은 더욱 신난 아이들은 더욱 열심히 걸레질을 했고, 정말 순식간에 바닥은 원래 상태로 돌아왔습니다. 이 대견한 아이들로 인해 이 사태는 마무리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 대단하지요? 아기스포츠단의 하루하루는 재미난 일들로 가득합니다. 내일은 또 무슨 일이 일어날까요?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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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김주완 2009.04.14 18:4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도민일보에 좀 쓸께요.

  2. 소나기 2009.04.16 13:2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이 놀이로 승화되는 우리 아스포츠단과 선생님들 화이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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