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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처음 YMCA에 들어와 유치원선생님이 되었을 때 이 곳이 지향하는 교육이 무엇인지 잘 몰랐습니다. 아이들을 좋아해 유아교육을 전공했고, 자연스레 유치원교사가 되었지만 사실 선생님으로써 아이들을 어떻게 가르치겠다는 철학이 있는 것은 아니었습니다. (지금 생각해 보면 참 생각 없었구나 싶어 쥐구멍이 있으면 숨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합니다.) 

어쨌든 어떤 교육을 하고 싶어 이 곳에 들어왔다기 보다 어쩌다 보니 YMCA에서 일하게 되었고, 그렇기에 여기서 하는 교육에 대해 '이런 생각도 하는 구나'라며 학교에서 배우지 못한 것들에 감탄하며 한치의 의심도 없이 스펀지 처럼 쭉쭉 받아 들이게 되었지요. 

아무것도 몰랐던 내가 대안교육을 알게 되면서 세상을 바라보는 눈을 만들어 주었고, 어떤 선생님으로 살고 싶은지에 관한 중심을 세워 주었습니다. 그래서 저는 참으로 YMCA에 감사하고, 사랑합니다. 새로운 나를 만들어 준 곳이라는 생각에서 입니다. 성장하는 사람으로 살고 싶은, 또 꿈을 만들어 준 곳, 참 매력적인 곳입니다.

(강의에 참여하신 YMCA선생님들)


제가 이렇게 매력을 느낀 YMCA라는 곳, 어떤 교육적 철학을 가지고 있는 곳일까요? 지난 주말 안양YMCA 문홍빈 사무 총장님의 'YMCA 교사에게 묻다'강의를 'YMCA교사라면 이런 생각으로 아이들을 만나야 겠구나'라는 교사상을 확실히 정리 된 기분이었습니다. 늘 고민하고 있던 것들이 한 번에 정리 되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어쩜 YMCAM에는 그렇게 멋진 선배들이 많은 건지...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배움을 글로 나누어 보겠습니다. 문홍빈 사무총장님의 말씀을 이해한 대로 옮겨 보겠습니다. 한편에 강의 내용을 담기에는 많은 부분의 고민이라 나누어 포스팅 하겠습니다. 조금은 다르게 받아 들였을 수도 있다는 점 참고 하시고...

 

YMCA의 교육 철학은 온전한 사람으로 키우는 것

YMCA를 상징하는 마크를 보면 역삼각형 입니다. 이것은 영, 지, 체의 균형 잡힌 전인적 인간을 뜻합니다. '지'는 인지를 뜻하고, 체는 몸을 말하지요. '영'은 쉽게 설명해 우리말 '덕'으로 말하면 좋겠습니다. 이것이 역삼각형 처럼 균형을 이루어야 하지 어느 한쪽으로 치우치게 되면 삼각형 균형을 잃게 됩니다. 

한 몸에 덕, 지, 체가 함께 있다는 것, 균형을 이룬 다는 것, 이것이 결합의 결실인 것입니다. 몸따로 마음따로 머리 따로가 아닙니다. 즉 이것들의 결합인 전인적 인간으로 온전한사람으로 가르치겠다라는 철학입니다. (옛날에 완전함을 뜻할 때 왼통이라는 말을 썼다 합니다. 그래서 왼통으로의 사람이라고도 할 수 있겠습니다.)
 
이처럼 덕, 지, 체는 하나입니다. 이것은 따로 분리해 설명할 수 있는 것이 아니라 지적하셨습니다. 이것을 쪼개어 각자가 다른 것이다라고 생각하고 가르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영지선생님 따로 체육선생님 따로 인 것은 일면 타당하지 않다고 보면 되겠습니다.

저도 아이들을 가르치며 영지 파트는 담임인 제가, 체육은 체육선생님이 늘 따로 수업하시는 것이 당연하다 생각했었는데 일침을 가하시는 말씀이 아닐 수 없습니다. 

문홍빈 사무총장이 강조한 YMCA 교육의 키워드는 건강, 생태, 문화

그래서 YMCA 교육에서 강조 되어야 하는 것은 건강, 생태, 문화라고 합니다. 강의를 들으며 총장의 깊은 고민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 세가지는 정말 방대한 양의 지적이라 오늘은 건강 부분까지만 포스팅 하겠습니다.

건강에서 중요한 것은?

첫째, 기초체력

YMCA에서 체육 수업을 하는 목적은 종목별로 나누어 그것들의 단순한 기능을 익히게 함이 아닙니다. 기초체력을 키우기 위함입니다. 몸이 건강해야 모든 것을 할 수 있습니다. 몸이 아프면 아무 것도 하지 못합니다.  

보통 사람들은 운동과 공부를 분리해 생각합니다. 하지만 운동도 공부입니다. 운동을 하며 감각적으로 기능을 익히고 논리를 터득 한다는 것, 협동심과 끈기를 근력과 지구력 배운다는 것, 또한 성장발달에 도움까지 주지요. 분리 되어 있는 것이 아닙니다. 방법이 다를 뿐입니다.

둘째, 건강한 먹을 거리

건강한 몸에는 건강한 먹을거리도 중요합니다. 내가 먹는 것이 나를 말한다라고 하지요. 성장하는 아이들에게는 더욱 중요한 부분일 거라 생각합니다.

먹거리의 오염으로 인해 눈으로 들어 나는 심각한 질병은 요즘 '아토피'라는 피부질환입니다. 아토피 있는 아이들에게 음식을 먹여 보면 이것이 좋은 음식인지 나쁜 음식인지 바로 반응을 보이지요. 

아토피는 몸이 영양분은 받아 들이고 독소는 피부로 내보내는 것이라 하더군요. 심각한 아이들은 그 고통으로 인해 생활이 안됨은 물론 배움이 일어 날 수도 없습니다.

아토피는 먹거리만 바꾸어도 금방 나을 수 있습니다. 오염 되지 않은 먹거리를 먹고, 제철에 나는 것, 건강한 조리법으로 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YMCA에서는 유기농 급식을 하고 있으니 참 잘하고 있는 거 맞죠?
 

셋째, 생활리듬

요즘 아이들에게 나타나고 있는 또 하나의 심각한 문제는 먹고, 놀고, 자는 것입니다. 아이들의 생활리듬이 상당히 깨져 있는 것입니다. 

늦게 자니 늦게 일어나 아침 겸 점심을 먹고 유치원에 옵니다. 아직 잠이 덜 깬 상태에서 아이는 친구들과 놀이가 재대로 될리 없습니다. 조금만 지나면 점심 시간입니다. 아침을 늦게 먹었으니 배가 고플리 없습니다. 오후 쯤 되어야 잠에서 깹니다. 그렇지만 집에 가야 할 시간이 다 되었지요. 집에 간 아이는 또 놀다 늦게 잠자리에 듭니다. 이것이 매일의 반복입니다. 이렇게 생활의 리듬이 깨져서는 아이들이 미래를 꿈꿀 수 없다고 지적하셨습니다.

정리해 보면 온전한 사람(왼통)의 건강의 축은 기초체력, 생활리듬 입니다. 이것이 기준이 되어  흔들리지 않아야 합니다. 그 축에서 벗어 나는 교육이라면 과감히 버릴 수 있어야 한다고 하시더라구요. 그것은 옳지 못한 것이기 때문입니다.

강의를 듣고 저희 아이들에게 가장 부족한 것이 생활리듬이지 않나 생각이 들더군요. 요즘 생활리듬에 대한 지적이 많이 나오곤 있다지만 가정이 함께 도와주지 않으면 힘든 부분이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이 온전한 자기 삶을 누리고 배움에 흥이 날 수 있도록 우리 모두가 도와 주어야 겠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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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여강여호 2011.04.06 08:3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무엇보다 먹거리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죠...
    처음엔 큰 제목만 보고는 선뜻 이해할 수 없었는데....알겠군요.

    너무도 오랫만에 마실와서인지 좀 어색합니다.
    봄향기 가득 담은 하루 시작하십시오

  2. 참교육 2011.04.06 08: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건가안 먹거리와 건강한 마음...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허체력'이라 불리는 건강체질이라 잘 아프지 않는데 감기에 걸렸습니다. 동료 선생님이 "선생님도 감기 걸려요?" 합니다.

목이 부어 쉰 목소리에 열나고 콧물 나고 심각한 정도는 아니지만 어제는 몸이 힘들긴 하더군요. 오늘은 많이 좋아졌습니다. 허체력이 맞기는 한가 봅니다ㅋ


몸이 아플 때면 항상 느끼는 거지만 아이들에게 참 미안한 일이 많습니다. 내 몸이 힘드니 아이들에게도 너그러운 마음보다 예민하게 반응하는 일이 생기고, 보통 때면 넘어갈 일도 큰 소리 쳐질 때가 있거든요.

아이들에게 그러면 안돼 하면서도 제 마음대로 안 될 때면 내가 지금 왜이러나 싶고, 내 자신이 참 바보스럽고, 내가 말로만 좋은 선생님이 되겠다 하고 말만 하는 사람인가 싶기도 하고...갖가지의 마음이 생깁니다. 내공의 부족함을 느끼곤 합니다.


                  (저희반 아이가 밥 먹다가 이런 멋진 얼굴을 만들었네요. 모두 웃으세요~^^)


예전에 동료선생님이 감기에 걸렸는데 한 학부모님께서 "유치원선생님이 아프면 어떻해요? 아이들은 어쩌라구요?"라고 말씀하셨다고 하더군요. 농담이었다지만 참 서운한 마음은 어쩔 수가 없더군요. 유치원샘은 아플 수도 없는 건가? 그런데 이렇게 선생님의 건강 상태에 따라 아이들에게 영향이 가니 전혀 말도 안되는 말이라 할 수도 없겠습니다. 

오늘은 알림장에 부모님이 메모해주신 것에 간단한 답글을 적고 있는데 한 아이가 다가와 저에게 이렇게 말하더군요. 

"선생님은 힘들겠다 일도 많고~"
"어?? 아니야 아니야 선생님 안 힘들어~ 힘들어 보였어?"
"네, 웃지도 않고 그거 쓰잖아"
"미안해~선생님이 표정이 않좋았구나 미안미안"


그 말을 듣는 순간! 머릿속이 댕~하더군요. 아차 싶었습니다. 지금 나는 내 표정을 볼 수 없지만 아이들은 내표정을 보고 있다는 것을 잊고 있었던 겁니다. 아이들에게 표 안내야지 하면서도 표정으로는 다 말해주고 있었던 겁니다.

나를 관찰하던 아이가 나에게 큰 가르침을 주었습니다. 그 아이가 나에게 다가와 말해 주었다는 것이 얼마나 고마웠는지 모릅니다. 그러고 보면 저는 참 좋은 아이들을 만나 이렇게 이쁜말을 듣고 살고 있습니다. 참으로 감사한 일입니다. 이야기를 듣고 감기가 저 멀리 날라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더군요.

몸은 어느 곳이든 건강해야 하지만 직업에 따라 특별히 관리해야할 부분이 있습니다. 피아니스트는 손을, 아나운서는 목소리를, 축구선수는 다리를 유치원샘은 전체를?? 아닐까요. 

저 또한 집에서 가족들의 기분 상태에 따라 어떻게 행동해지는지 많은 영향을 받는데 아이들도 마찬가지 일 겁니다. 마음 껏 뛰며 보고 느끼고 즐겨야 하는 아이들인데 선생님의 건강 상태에 따라 못하는 일이 생기면 안 되겠지요. 내일도 아이들과 열심히 뛰어 놀 수 있도록 에너지를 충전해야 겠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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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꼴찌PD 2011.03.30 09:2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프지 마세요!^^

  2. 허재희 2011.03.30 22:5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선생님께 자랑 하나 하러 왔어요~ㅎㅎ
    어제 신문에 갱상동블로그~~경남도민일보에 제 글이 실렸어용~ㅎ자랑을 한다고 ㅎ가 난발을 하네요..
    건강하세요~~ 저도 감기가 걸려 겔겔하는데..

  3. 영소심쌤 2011.03.30 23: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감기 걸린거 오랫만에 봤어요ㅎㅎ 아니 처음인가?
    신기했어요 쌤도 감기에 걸리는 군요ㅋㅋㅋㅋㅋ

  4. 행복님 2011.03.31 18:2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물을 많이 많이 마시세요
    어디서 많이 들어본 말 같습니다.
    "감기 조심 하셔요,에취.-----""ㅋㅋㅋㅋ.

  5. 민남매 2011.04.07 14:1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생님 괜찮으시던데 하고 달력을 보니 민주가 초록별을 탈 때 였군요..ㅎㅎ 제가 번거롭게 해드리면서 저는 늘 감사히 여긴다는 거 아시죵.ㅎㅎ..선생님 글을 읽으니 많이 공감이 가요..저도 몸이 좋지 않으면 버럭 엄마가 되거든요.우리 다 같이 건강 챙겨요..^^;

새학기가 시작되고 어느 정도 자리를 잡아 갑니다. 눈물을 흘리며 엄마 보고 싶다고 우는 아이들도 눈에 띄게 줄어 들었구요. 덕분에 아침 차량 지도 때 아이들을 태우는 것이 얼마나 수훨한지 모릅니다. 씩씩하게 차에 타거든요. 정말 고마울 따름입니다. 감격에 눈물이 흐를 정도로요^^

"선생님 쟤가요~" 라고 말을 시작하던 아이들이 "선생님 00이가요~"라고 이름을 부르며 말도 합니다. 이제 친구들 이름도 외웠습니다. 정말 기특합니다. 엄마 없이도 이렇게나 잘 적응해 주다니요. 이 만하면 아이들 첫 도전인 유치원 적응기, 성공하였다고 볼 수 있겠죠?

(벗쫓 활짝 핀 저희 유치원 마당입니다. 4월이 기다려 지네요^^)

유치원과 집, 다른 행동을 하는 아이

그런데 참으로 고민되게 하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유치원에서 행동과 집에서의 행동이 다른 아이들 입니다아침에는 오기 싫다고 때를 쓰던 아이가 유치원에서는 정말 신나게 놉니다. 아침에 그런 일이 있었을 거라 상상이 안갈 정도로 말입니다.

또 유치원에서 잘 놀고 집에만 가면 안 좋은 이야기들을 늘어 놓는 아이들도 있습니다. 물론 반대도 있습니다. 유치원에서는 하고 싶은 말을 마음 껏 하지 못하고 속상해도 잘 참지만 집에서는 말도 많이 하고 잘 노는 아이들입니다.

참으로 난감하지요. 제가 부모님께 전화 드려 아니라고 말하면 꼭 제가 거짓말쟁이가 된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어떤 때는 동영상으로 찍어 보여 드리고 싶은 마음이 들기도 하지요.

지금 저희반에도 한 명 있습니다. 다행이 부모님께서 먼저 말씀해 주시고, 자신의 아이에 대해 잘 알고 계시셔서 이해의 폭이 넓으십니다. 그래서 이유에 대해 함께 고민하고 아이가 잘 해결해 나갈 수 있도록 저와 함께 협력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참으로 감사하지요.

아이들의 행동에는 이유가 있다.

아이들이 어떤 행동을 하든 그 행동에는 이유가 있습니다. 이유 없는 행동이 없습니다.  말보다는 행동으로 마음의 상태를 더욱 잘 표현하는 것입니다. 그게 아이답지요. 유창하게 말로 잘 표현 한다면 그게 유치원 아이들일 수가 없습니다.

울음으로 배고픔을, 아픔을, 싫음을 표현하는 것이 아이입니다. 성장하면서 표현하는 방법들을 배워 나가겠지요. 그래서 어른들은 아이들의  행동에서 마음을 읽어 주고, 이해하고, 도와주려 노력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지금 우리반의 그 아이도 이유가 있습니다. 기존에 다니던 어린이집을 굉장히 좋아하던 아이였답니다. 그래서 옮기는 것을 싫어 했다고 합니다. 그런 과정을 겪고 저희 유치원으로 왔습니다.

유치원에 와서도 집으로 돌아가면 예전 선생님과 친구들의 사진을 꺼내 볼 정도로 기존 에 다니던 곳을 그리워 했다고 합니다. 그리웠던 겁니다. 그래서 자신의 반항(?) 섞인 투정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또 집에서 막내거든요. 온몸으로 말해 주고 있습니다.

적응하는 과정에서의 고통을 그렇게 표현하고 있는 것이지 않나 생각합니다. 집에서는 매일 다른 이유로 싫음을 말한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이렇게 유치원에서 친구들과 잘 놀아 주니 긍정적인 모습이겠죠? 시간이 지나면 그 행동들이 차츰차츰 사라질 거라 생각합니다. 

오해하지 마시고 선생님과 상의하세요.

가끔 선생님에게 상의하시기 보다 아이의 말만 믿어 버리고 오해의 골이 깊어지시는 분들을 뵈곤 했습니다. 그것은 아이에게도 부모인 자신에게도 좋지 못합니다. 

그럴 때는 선생님과 함께 의논하시면 좋겠습니다. 저도 아이가 "왜 저런 행동을 하지?" 생각 했던 것들도 부모님과 이야기를 주고 받다 보면 "아~ 그래서 그런 행동을 하는 거구나"라고 생각이 들 때가 많거든요.

이야기를 주고 받으면 아이를 더욱 이해하게 되고 아이에게 도움이 되는 부모와 선생이 될 수 있습니다.

아이들은 이중인격자가 아닙니다. 뭐든지 이유가 있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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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괴나리봇짐 2011.03.25 10: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리 영언이가 그랬죠. 어린이집에서 실컷 잘 놀았다는 데 집에와선 따돌림 당했다, 누가 날 밀쳤다. 뭐 그런 얘기만늘어놨습니다. 얼마나 가슴이 콩닥거리든지... 근데 요즘은 그런게 많이 줄어들었죠. 나이가 들어서인가? 근데 그땐 왜 그랬는지, 지금도 잘 모르겠네요.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3.30 2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영언이가 부모님께 위로받고 싶었나 봅니다. 자신이 그렇게 힘들게 적응해 나가고 있다는 것을..부모님 만큼은 자신의 편이 되어 다독여주기를 말입니다. 아이들이기에 그런 마음을 행동과 말로 표현하고 있었던 것은 아닐런지요
      지금은 누구보다도 씩씩하잖아요 아이들에게 참 고마워하셔야겠습니다^^

  2. 돌이아빠 2011.03.25 10:4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맞아요 아이의 행동이나 말에는 모두 이유가 있더라구요. 근데 정작 닥치면 그런 생각이 어디로 가버리는건지 ㅠ.ㅠ 아이 키우다보면 참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3.30 2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완전 공감합니다...저도 그렇거든요..아이들을 만나다 보면 많은 상황들을 만나게 되는데 참으로 어려울 때가 많지요. 그럴 때는 동료선생님들께 도움을 요청해 같이 해결해 나가기도 하구요. 혼자 끙끙 앓는 것 보다 훨씬 도움이 많이 되더라구요~
      저도 언젠가는 엄마가 될텐데 걱정입니다~~ㅋ

  3. 여기가거기? 2011.03.25 16: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렇죠..커뮤니케이션이 중요하죠~불안해 하지만 말고 선생님과 상담을 자주 하는게 최선인듯~
    아이들 말만 듣고 따지시는 학부모 들에게 묻고 싶네요..."그게 최선입니까?"

새학기가 되었습니다. 새로운 아이들과 부모님을 만나게 되었지요. 어떤 아이들과 부모님들이신지 성향을 탐색(?) 중 입니다. 마다의 성향이 다르니 선생인 제가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 알아야 하기 때문입니다. 덕분에 긴장의 연속이라 할까요? 물론 아이들과 부모님 또한 마찬가지 일 것입니다.

일곱살 아이들과 많은 해를 함께 했는데 이번에는 여섯살 아이들을 맡게 되었습니다. 큰 아이들(일곱살이면 유치원에서는 큰아이들입니다ㅋ) 과 함께 하다 어린 아이들을 만다니 제 혀가 짧아 졌습니다. "그랬쪄~" 요렇게요. 정말 좋아 죽겠습니다. 유치원에서는 정말 연령의 차이가 크거든요.


(올 해 저와 함께 하는 아이들 입니다.)


하지만 한편으로는 힘이 듭니다. 하나이지만 양면이 있는 동전 처럼 좋음 뒤엔 힘듬이라는 것이 따릅니다. 새학기 이기 때문에 해야 할 일들이 많기 때문이지요. 졸업을 시켰긴 한데 생활기록부며 여러가지 파일을 정리를 하지 못했고, 또 새로운 아이들 것도 만들어야 하기 때문에
할 것이 많습니다. 졸업에 이어 입학까지 교육기관에서 제일 바쁜 시기인 것 같습니다.


선생님도 '엄마' 보고 싶다 ㅠㅠ

아침 시간, 유치원은 시끌 벅적합니다. 여저 저기 엄마 보고 싶다며 우는 소리, 자기 반을 못 찾고 돌아 다니는 아이, 다녔던 아이들은 선생님들이 새로운 아이들을 달래느라 바쁜 틈을 타 하고 싶었던 것과 만져 보고 싶었던 것들을 용감하게 도전하며 다닙니다. 

아침 차량에는 더욱 진이 빠집니다. 유치원에 가기 싫다며 이산가족 상봉하 듯 부모님과 헤어지는 아이들달래야 하고, 또 그 아이를 보내는 불안함 마음이 가득하신 부모님 또한 안심 시켜 드려야 하기 때문이지요.

관련글-
2010/03/31 - [아이들 이야기] - 유치원, 울며 가기 싫어한다구요?

"엄마 보고 싶다~ 나 엄마한테 데려다 줘~엄마가 보고 싶다~앙~~~"
"맞제~엄마 보고 싶제? 선생님도 엄마 보고 싶은데 꾹! 참는거다~ 00아 니도 엄마 보고 싶은데 참는거제?"(옆 아이에게)
"네, 나도 참는 거예요"
"완전 멋진형아네~ 선생님이가 엄마한테 꼭 데려다 줄께~ 약속! 그니까 조금만 놀고 가자~"


하루 중에 제일 많이 하는 말 입니다. 엄마와 많이 떨어져 본 경험이 없는 아이들, 얼마나 불안할까요. 하지만 아이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세상을 살아 갈 수 있도록 해주어야 합니다. 부모님을 의지하지 않고 일어설 수 있는 경험을 조금씩 해나가야 합니다. 그 처음의 도전이 힘겹지만 잘 할 수 있도록 어른인 우리들이 지켜 주어야 겠지요.

바쁜 유치원 선생님들...

하루가 어떻게 지나가는지 모르겠습니다. 아이들을 데릴러 가고, 또 데려다 주고 유치원으로 돌아오면 4시가 넘습니다. 5시가 넘은 선생님들도 계십니다. 교실을 청소하고 교사실로 돌아오면 퇴근 시간이 다 되어 갑니다.

퇴근은 여섯시, 그렇다고 퇴근을 할 수 없습니다. 내일 수업 준비도 해 놓아야 하고, 부모님들께 전화도 드려야 합니다. 물론 모든 부모님들께 다 돌리지는 못하지요. 몇 명씩 나누어 돌립니다. 특히 처음 보내시는 부모님들 유치원에서 아이들이 어떻게 지냈는지 궁금한 것이 많으시거든요.



보통 통화가 15~30분입니다. 새로운 부모님들과 통화를 하면 혹여나 실수를 하지 않을까 긴장이 되기도 합니다. 하지만 통화를 하다 보면 아이에 대해 더 잘 알게 되고 부모님과의 신뢰감을 쌓을 수 있어 빠트리면 안 됩니다. 물론 신뢰감을 잃기도 하지요. 그런 일은 상상도 하기 싫지만요.

거기에 유치원 여러 업무까지... 퇴근하면 녹초가 되어 뻗어 버립니다. 그러니 글 쓰는 것은 상상도 못하고 있지요. (주말이 되니 조금 시간이 나네요.) 학기 초 부모님들께 아빠선생님(일명 원장님)께서 제가 파워블로그라 글을 잘 쓰니 많이 구경하시라 자랑도 해 놓으셨는데 새 글은 올라오지도 않고..마음이 무겁습니다.^^

하지만 당분간은 아이들에게 전념하려 합니다. 바쁘다는 핑계일 수도 있지만요.하하

(벌써 요런거 하나 받았습니다. ㅋ)

부모님들께...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 놓으시고 불안함 마음이 크실 겁니다. 물가에 내놓은 아이가 걱정이 되지 않을리 없지요. 그렇다고 아이에게 만큼은 그 마음이 비춰지지 않도록 조심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유치원에서 돌아 온 아이에게, 누가 때렸는지, 그래서 어디를 맞았는지와 같은 나쁜 경험에 관한 질문보다 어떤 좋은 일이 있었는지, 재미난 일이 있었는지에 관한 긍정적인 질문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그래야 아이가 유치원에 대한 긍정적인 마음이 심어져 즐거운 마음으로 유치원에 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또 한가지, 수업 시간에 전화하시지 말아주세요. 아이를 돌보아야 하는 시간에 전화를 달라 하시거나 또 전화를 주시면 아차 하는 순간! 아이들을 놓칠 수 있습니다.(받지는 않습니다. 급한일은 문자나 유치원으로...) 정말 아차! 하는 순간에 아이들이 다치거든요.

2011/03/03 - [교육이야기] - 헬리곱터 부모 때문에 적응 못하는 불안한 아이
2011/01/24 - [교육이야기] - 유치원가는 우리 아이를 위해 준비하자.
2011/01/13 - [교육이야기] - 아이와 떨어지지 못하는 아기 부모

(도움이 되실까 관련글을 넣어 봅니다.)

교육은 교육기관과 부모님, 더 넓게는 지역 사회가 함께 하여야 합니다. 맡겨만 놓는 것이 아닌 함께 아이를 위해 의론하고, 협력하는 사이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불안해 하시는 부모님들께~ 한 말씀 올립니다.
시간이 약입니다~~! 우리 아이들을 위해 안심 하시고 화이팅하세요~^^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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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님 2011.03.14 0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미샘과 함께할 아이들 너무 귀엽네요!
    주인공들의 활약이 벌써 기다려 집니다.--화이팅!.

  2. 사탕드립 2011.03.14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은미샘반 애들은 행운아 들이네요~이렇게 이쁘고 맘씨 좋은 선생님을 만날 수 있다니~^^
    그나저나..선생님들 정말 힘드시겠어요...안겪어봐도 힘든게 눈에 선하네요..;;
    말그대로 불철주야 고생하시는데 아이들의 밝은 미소로 힘내시길 바라고
    새애기들과 행복한 추억 많이 많이 쌓으시길 바래요~
    전국의 선생님들 화이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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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s *:*:┗┻━┛:*:*
      **화이트데이
      선물입니당~^^**

  3. 라오니스 2011.03.17 19:4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카가 유치원을 가면서.. 동생이 걱정을 하던데..
    어떻게 해야 되는지 알려줘야겠습니다. ㅎㅎ

내일이면 입학식입니다. 한 해를 함께 할 새로운 부모님과 아이들을 만나게 됩니다. 어떤 부모님과 아이들을 만나게 될 지 두근두근 설레이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물론 부모님과 아이들도 마찬가지겠죠? 어떤 선생님일지 말입니다.(실망스런 선생이 아니어야 할텐데요...ㅋ)

제 속마음으로는 부모님과 아이들 중에서 부모님들이 어떤 분이실지 가장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부모님과 함께 아이를 키워나가야 하는 동력자로써 사실 교육관이 맞다면 제 입장으로써는 좋지만, 다르다면 힘든 부분이 있으니까요. 그래서 대부분의 유치원선생님들은 아이들보다 어떤 부모님을 만나게 될 지 걱정을 하기도 한답니다.

입학식을 하는 이유

입학식의 풍경은 어느 해나 비슷합니다. 엄마 손에 이끌려 어리둥절한 눈빛의 아이들, 신이나서 뛰어 다니는 아이들, 특히 어린 다섯살 아이들은 싫다고 여기 저기서 울음을 터뜨리는 경우가 많습니다. "입학식이라면 울음소리쯤은 들려야 입학식 답지"라고 말하는 사람도 많습니다.


하지만 아이 입장에서는 세상에 태어나 맞이하는 큰 도전 중 하나 일 것 입니다. 불안한 마음 부모님보다 더욱 크지 않을까 생각이 드는데요. 그래서 아이들이
 처음 맞이하는 유치원에 든든한 부모님과 함께 와 본다는 것은 매우 중요합니다. 아이에게 큰 힘이 됩니다. 무작정 혼자 오는 것 보다 그 한 번의 체험이 혼자 올 수 있는 힘을 만들어 주기 때문입니다.

입학식은 꼭 참석하셔서 아이들에게 많은 격려를 해주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그 전부터 많은 응원과 격려를 해주어야 겠지요. 유치원 생활에서 필요한 연습도 해주시면 아이가 적응해 나가는 것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기 전 부모님 어떤 마음 가짐과 준비를 해두면 좋을지 이전에 썼던 글입니다. 

2011/01/24 - [교육이야기] - 유치원가는 우리 아이를 위해 준비하자.
2011/01/13 - [교육이야기] - 아이와 떨어지지 못하는 아기 부모

불안한 마음에 수시로 나타나시는 어머님

입학식이 지나고 나면 아이들이 유치원에 혼자 와야 합니다. 그리곤 아이 스스로의 힘으로 적응해 나가야 과제가 생기지요. 아이에게 도움이 될려고 하시면 부모님은 묵묵히 지지해 주시고, 아이가 집으로 돌아 올 때까지 불안하지만! 기다리셔야 합니다. 어른이고 부모니까요. 보고 싶다고 아이처럼 뒤따라 오시면 안됩니다.

물론, 아이가 극심한 분리불안 증세를 보일 경우에는 담임선생님께서 연락을 주십니다. 그렇기 때문에 유치원에서 연락이 오지 않는다는 것은 우리 아이가 잘 적응하고 있다는 소리이기에 기뻐하셔야 합니다.

 
헬리곱터 부모란 자녀의 주변을 맴돌며 끊임 없이 간섭하고, 지시하고, 자녀가 무언가 필요로 하거나 원하기도 전에 미리 채워 주는 부모를 뜻한다.



유치원에도 헬리곱터 부모님이 계십니다.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 놓고 불안한 마음에 유치원 주위를 맴도시는 경우입니다. 작년, 저희 유치원에도 그런 부모님이 계셨는데요. 아마 집이 아주 가까운 곳에 있다보니 더욱 문제였던 것 같습니다. 참기가 더욱 힘드셨을 테지요.

어머님은 수시로 나타나셨습니다. 밥을 먹는 점심시간, 아이가 다 먹지도 않았는데 데려 가시기도 하고, 언제 나타나셨는지 교실 창문밖에서 지켜보고 계시기도 했습니다. 아직 유치원 일과가 끝나지  않았는데 찾아 오시는 경우가 많았고, 늦게 아이를 데려다 주시기도 하셨습니다.

헬리곱터 부모 때문에 적응하지 못하는 불안한 아이

아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아니라도 부모와 떨어져 불안한 마음이 있었을 텐데 엄마는 언제 나타날지 모르고, 더욱 기다리는 마음이 커져 불안하였을 겁니다. 아이는 신나게 놀다가도 갑자기 울음을 터뜨리고, 유치원 현관 앞을 서성거리며 부모님을 기다렸습니다. 부모님이 아이를 더욱 힘들게 만들고 있었던 겁니다.

부모의 아기 같은 행동 때문에 끝내 아이는 적응하지 못했고, 부모님 또한 믿지 못하시고 유치원을 그만 두었습니다. 물론 담임 선생님도 노력하셨지요. 부모님이 불안해 하시고 수시로 오시면 아이가 적응해 나가기 더욱 힘들어 진다는 말은 통하지 않았습니다.

물론 이 사례는 조금은 극한 경우라고 생각은 합니다. 하지만 아이가 적응해 나가야 할 초기에 수업이 끝나지 않았는데 데릴러 오시거나 또 유치원 차량을 이용하지 않고 데려다 주시는 경우는 정말 많습니다. 하지만 제 경험으로 봐서는 그러시면 아이가 적응하기 더욱 힘들어 합니다.

아이가 완전히 적응한 후라면 모르지만 초기 적응 단계에서 만큼은 부모님이 지켜주셔야 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아기부모가 아닌 어른부모가 되어 아이가 잘 할 수 있도록 응원해 주세요^^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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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ㅇiㅇrrㄱi 2011.03.03 11: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큰 녀석이 오늘 입학식이네요. 처음에 어린이집 보낼때 하루종일 일도 손에 안잡히고... 전전긍긍했던 기억입니다...^^ 한동안 안가겠다고... 사정사정했던터라 더 신경쓰였는지도 모르겠어요. 선생님이 단호한 모습을 보이라하셔서 긴밀한(?) 협조 하에 일이주일 고생하다보니 아이도 더 없이 즐거워하게 되더라구요...~ 늘 바라보면서도 여유를 갖기 힘들지만... 조금은 간극을 만들어줘야할게 부모와 아이의 관계겠죠?

    • 이진아 2011.03.03 22:40  댓글주소  수정/삭제

      부모의 역할이 얼마나 중요한가 새삼 느끼게 됩니다
      우리아이가 달라졌어요
      제가 자주 보는 프로그램인데 배울점이 참 많은거 같아요

      AD.집에서 돈벌기 http://alba1.tistory.com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3.03 23:4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큰아이가 이제 초등학생이 된 건가요? 그럼 이제 초등학생 학부모가 되셨네요~ 정말 축하드립니다^^ 아이에게도 축하한다고 꼭 전해주세요~
      어린이집 선생님과 그렇게 작전을 펼치셨는데 그 아이가 벌써 초등학생이 되다니 정말 자랑스러우시겠어요~

      아이들이 만나는 환경에서 잘 적응해 나가게 하려면 부모님의 역할이 참으로 중요한 것 같아요. 어떤 부모님이시냐에 따라서 아이들의 다른 모습들을 많이 보아 왔거든요.
      선생님과 함께 의논하셨다니 정말 잘하셨네요~^^
      멋지십니다ㅋ

  2. 아빠소 2011.03.03 16:2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그런 부모를 가리켜 헬리콥터 부모라고 하는군요~

  3. 크리스탈 2011.03.03 17:1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헬리콥터 부모가 뭔지 궁금해서 와봤습니다. ㅎㅎ
    저는 바로 사라지는 제트기 엄마입니다. ㅋㅋㅋㅋ

  4. 살인미소가족 2011.03.03 23:4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런 블러그를 통해 처음 글을 올리다 보니 형식과 틀을 몰라 그냥 써봅니다...^^

    3월이되면 새로운 학기가 시작 되는데 아이 둘을 키우고있는 가장으로써 걱정이 앞서 몇자 적어봅니다...

    첫째 아이는 금년에 6살이 되고 둘째 아이는 5살이 됩니다.

    집안 형편상 보육료 지원이 되지않아 2년 전부터 첫째 아이만 어린이집을 보내왔습니다.

    그러나 금년부턴 둘다 보내려니 금전적으로 걱정이 됩니다만, 그 정에 앞서 더 걱정되는게 한가지 있습니다.

    다름아닌 작년에 새로오신 원감선생님 때문인데요...

    이유인즉, 그전 원감선생님이 계실땐 어린이집 계획표나 활동내역 등을 아주 꼼꼼히 적극적으로 부모들에게 보여주고 내용들도 알찼는데요,

    특히 아이들이 좋아하는 야외활동들이 많아 만족스러웠고, 게다가 아이들 생일이나 크리스마스등 특별한날엔 아이들이 좋아할만한 선물들을 해주시곤 했습니다. 그럴때마다 아이가 신나서 기분좋아 하곤했습니다.

    그런 모습을 보는 부모로서는 더할나이없이 좋구요...ㅎㅎㅎ

    그런데 작년에 새로 오신 원감샘은 어린이집 예산안을 아끼려고 그러는지 전에 했던 학습내용보다 너무나 부실하구요, 야외활동도 한달에 4~5회 했던것도 1회로 줄고 아이가 뭘 배워오는지 내용들도(통신문) 없어지고 딱봐도 너무 티나 나는겁니다...

    구관이 명관이랬던가...

    그러던중 절 화나게 했던건, 작년(2010년) 크리스마스때였습니다 어린이집에서 크리스마스 선물이라고 투명 비닐봉투에 뭘 담아갖고 오더라구요. 포장자체도 허접해 보였는데, 내용을 보니 환장할 노릇이였습니다.(겪한표현)

    내용물들은 다름아닌, 지금까지 제가 살면서 보지도 먹어보지도 못했던 이상한 불량식품들 천지였습니다. 차라리 이름있는 식품들이라면 그러려니할텐테 이건 누가봐도 싸구려 불량식품에 불과했습니다. 그걸본순간 전 화가 치밀어올라 받아온 선물을 바로 쓰레기통에 바로 던져버렸습니다. 그래도 화가 안가셔 어린이집에 전화를 할까하다가 아이를 생각해서 와이프랑 꾹!! 참고 넘어가기로했습니다... 후에 알고보니 저뿐만이 아니라, 다른 학부모들도 불만이 이만저만이 아니였다 하더라구요...

    그런데 그이후 절 또 한번 화나게 한 사건이 생겼습니다. 몇일전 제 아이가 생일이여서 유치원에서 생일파티를 한다길래 제아이 기도 살려줄 겸 케익과 같은반 친구들과 하나씩 나눠 가질수있게 선물(연필+지우개세트)을 사서 보냈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어린이집 끝나고 제가 보낸 선물을 안가져왔더라구요? 궁금해서 애한테 물어봤더니, 원감샘이 이선물들은 어린이집에서 공부할때 쓰게 보관해 놓겠다는겁니다... 과연 애 말을 믿어야할지 제 귀가 으심되더라구요??

    게다가 생일 선물이라고 받아온건 허접한 저금통 하나였습니다... 차라리 주질 말던지 이건 주고서 욕먹는 꼴이니..ㅉㅉㅉ

    그전 원감선생님하고 너무나 비교가 되더라구요...

    그렇게 별로 좋지않은 감정을 갖고있는 저에게 폭팔하게 만든 사건이 생겼습니다.

    제 형편상 둘째 아이도 어쩔수없이 똑같은 어린이집에 보내려고 입학원서를 작년 12월에 냈는데, 어제 오리엔테이션을 한다고 아이와 부모 둘다 어린이집에 방문을하라고 연락이 와서 찾아갔는데, 헉!! 저희 둘째 애 이름이 명단에 없는겁니다. 그래서 마침 옆에 원감샘이 있길래 이유를 물어봤습니다, 이유가 다름아닌, 누락이 됐다고 3월엔 못다니고 어린이집 감사가 끝나고 4월쯤에 보내라는 겁니다... 그래서 제가 "아니 제가 잘못한것도 실수한것도 아닌데 왜 그래야 하냐고, 원에서 책임지셔야 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원감샘 왈 "4월에 다니게 하시던지 아님 다른데 알아봐라"는 겁니다. 헉!! 이건 꼭 내가 잘 못해서 기죽은 꼴이 된거같더라구요... 더이상 이사람하고 이야기했다간 화만 날것같아 우선 그자리를 나와서 원장선생님께 다시 말씀드리기로 했습니다. 지금 심정 같아선 그런 원감 밑에서 과연 우리 아이들 뭘 배울지 보내야할지 걱정이 앞섭니다!!!

    참고로, 전 부평 살고 다니는 유치원은 부평 롯데백화점 근처에 위치한 어린이집입니다...

    너무 억울하고 화난 나머지 이렇게라도 글을 써야지 화가 풀릴것같아 부족한 글 솜씨로 몇자 적어봤습니다^^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3.04 00:0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정말 속상하시겠어요.
      참고 참으시다 골이 더 깊어 지신 경우가 아닌가 싶어요..

      제가 그 원을 잘 몰르긴 하지만 님의 말씀을 들어 보니 그 원 입장에서도 좋을 것은 없을 것 같아요.
      다니는 아이들에게도 그럴 것 같구요...흠...참 난감한 상황이네요.

      특히 제일 마지막 사건은 미리 말씀해 주셨다면 좋았을텐데 오리엔테이션 하는 날에 참으로 당황스러우셨겠습니다.

      저야 계획안이 전부는 아니라고 생각은 하지만 전과 비교해 많이 달리지셨다니 많이 고민되시겠어요.
      특히 다른 문제도 아니고 아이 문제니 더욱 그러실테구요.

      감정이 많이 상하신 것 같으신데요. 우선 조금 차분히 생각해 보시고 하고 싶은 말을 정리해 차근차근 말씀을 해보시는게 어떨까요?
      원감선생님말고 담임선생님도 계실텐데요.

      한번 찾아 뵈서 얼굴을 보며 말씀하신다면 더욱 좋을 것 같기도 해요.
      전화는 표정을 읽을 수가 없으니 통화하다 보면 정말 같은 말을 다르게 들을 때도 있으니까요.

      우선 차분히 생각해 보시고 정리해 보시는게 좋겠어요. 무조건 아이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신다면 답이 나오실 겁니다.

      이렇게 찾아와 주셔서 이럴게 글도 남겨 주시고 감사합니다^^ 뭐라 말씀을 드려야 할지...
      도움이 되셨을런지 모르겠어요...
      화이팅입니다^^

  5. 이츠하크 2011.03.04 00:2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사들 입학식 내일 갑니다. 막둥이 입학식이 얼마나 멋지려나....!!

  6. 하~암 2011.03.04 13:2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두아이를 키우는 엄마예요..다들...어린이집 유치원 다니고 있구여..
    헬리콥터 부모란거 첨알았네요..^^ 앞으론 유치원 멀치감치로 돌아다녀야 겠군여..ㅋㅋㅋ

  7. 행복님 2011.03.05 10:5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입학식!
    정말 설레이는 단어와 같이 떠오르는 3월.
    새로움과 노란 개나리, 새싹이 생각 납니다.
    유치원생들이 올망 졸망 엄마 손잡고 노란색 승합차를 오르고 내리는 모습
    상상만 해도 이 행복님은 정말 행복 합니다.
    이세상 모든 입학생들 축하 합니다.

  8. 허재희 2011.03.12 14: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헬리곱터부모가 뭐지?라는 생각에 문득 들어와보았는데, 아무레도 요즘은 보통 가정에 한 두명씩밖에 키우지 않다보니, 아이를 감싸고 도는 부모들이 많은것 같습니다.

    워낙 선생님께서 아이들을 잘 이끌고 하다보니, 이번에도 예쁜 추억!많이 만드세요~~

    tv동화였나?그거 할때 연락 주세요~동현이랑 같이 봐야죠^^

아이들이 만나는 모두가 선생님

아이들이 세상에 태어나 첫 번째로 만나는 스승은 부모님입니다. 부모님의 말과 행동을 보며 따라 하고 배웁니다. '아이들 앞에서 찬물도 못 마신다' 그러지요. 아이들이 어른들의 모습을 보고 따라 하기 때문에 아무 행동이나 함부로 하지 못한다는 말입니다.


물론 부모님만 스승인 것인 것은 아닙니다. 할머니, 할아버지, 고모, 이모, 삼촌까지 가족 모두의 영향을 받고 살아가기 때문에 모두가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하물며 가족 아닌 남도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엘리베이터에서 만난 앞집 아주머니를 보며 '이웃을 만났을 때 어떻게 인사를 해야 하는지'를 배울 수도 있습니다. 또 슈퍼 아저씨를 만나며 물건 사는 법을 배우기도 할 것 입니다.

(담임선생님이 아닌 아이들을 도와주시는 선생님들 입니다.)

이렇게 아이가 살아가며 만나는 모두가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어른들은 말과 행동을 조심해야 합니다. 자신의 자녀에게는 "길에 쓰레기를 버리면 나쁜 거야" 말하면서 담배 피다 무심코 꽁초를 바닥에 버린다면? 그 모습을 다른 가정의 아이가 본다면? 

교육은 사회 구성원인 우리 모두의 책임이 있습니다. 건강한 사회가 되려면 사회에 살아가는 구성원들이 건강한 사고 방식을 가지고 실천하며 살아가야 합니다. 

눈에 보이는 선생님과 마음으로 아는 선생님

교육기관이라는 곳에서 선생님이라는 명칭을 달고 처음 만나는 스승은 유치원선생님입니다. 물론 요즘은 어린이집이나 놀이방을  먼저 가는 아이들이 많기 때문에 유치원선생님이라 하기 적당하지는 않겠군요. 그럼 유아교육기관선생님이라면 맞으까요?

어쨌든 제가 유치원선생님이기 때문에 쉽게 설명하기 위해 유치원선생님이라고 하겠습니다. 유치원에 오면 담임선생님만이 스승이 아닙니다. 다른반 선생님인 열매반선생님도, 줄기반 선생님도 체육선생님도 모두가 스승이 됩니다. 

또 밥을 지어 주시는 급식선생님도 차를 태워 주시는 차량기사님도, 유치원 동네 할머니, 할아버지도 스승이 될 수 있습니다.

이렇게 눈에 보이는 선생님들이 계신 반면 잘 알지는 못하지만 우리를 지켜주시고, 존재만으로도 배움을 주시는 분들이 계십니다. 누굴까요?

동사무소에도 선생님이 계신다.



벌써 눈치 채셨지요? 맞습니다. 우리를 보호해 주시는 경찰관선생님, 아프면 달려와 병원까지 데려다 주시는 구급차 운전하시는 분, 동네 일을 봐주시는 동사무소직원들까지 정말 많습니다. 얼굴 한 번 못 뵌 분들이지만 아이들은 이 분들의 고마움을 교육을 통해 잘 알고 있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저희 유치원에서는 모두를 선생님이라 생각하며 스승의 날을 준비합니다. 얼마 전 2월 15일 스승의 날이었습니다. 스승의 날 아이들이 가져 온 쌀로 떡을 지었습니다. 그 떡을 이 분들과 함께 나누어 먹었지요. 감사의 마음을 전해 드렸습니다.

관련글 - http://if-blog.tistory.com/971 (교육과학기술부에 송고한 글입니다.)

저희 유치원 성호동 동사무소는 철길을 쭉~ 따라 가면 나옵니다. 아이들과 신나게 떡을 가지고 갔습니다. 동사무소에 사람들이 많아 우리가 방해가 되는 것은 아닐까 약간의 걱정을 하면서 갔었지요. 

물론 아이들과 사전 약속은 하였습니다. 다른 사람에게 방해가 되지 않도록 뛰어 다니거나 시끄럽게 하지 않기로요. 가위, 바위, 보로 떡 접시를 동사무소 선생님께 전해줄 아이도 정했구요.

걱정과는 달리 엄청 반갑게 맞아 주시고, 어떤 의미에서 떡을 가지고 왔는지도 친절히 물어 보시고, 또 들어 주셨습니다. 웃는 얼굴로 맞아 주시는 동사무소 선생님들께 어찌나 고마운 마음이 들던지요. 아이들에게 정말 긍정적인 경험을 갖게 해주셔서 정말 기분이 좋았습니다.

거기에다 기념사진까지 찍게 해주셨어요. 성호동 동사무소 선생님들 바쁜 업무에도 아이들에게 친절히 대해주셔서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꾸벅..ㅋ

우리 모두가 아이들의 스승임을 잊지 말아야 겠습니다. 언제나 우리를 주시하고 있음을...


3월 2일 글은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아이디어 팩토리에 글이 실립니다.
바로가기-http://if-blog.tistory.com/1027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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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새라새 2011.02.28 10:0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라나라 교육문화를 보았을때 이러한것은 정말 참신하것 같고 많이 알려져야 한다고 봅니다..
    더욱 이러한 교육들이 많이 나와 우리의 미래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었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넘 좋은글이였어요 허은미님^^

  2. 아빠소 2011.02.28 11: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명심하겠습니다~ 정말 애를 키우다보니 냉수도 함부러 못마시겠더라구요..

  3. 참교육 2011.02.28 12: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얼마 전 태봉고등학교 얘기를 포스팅했더랬습니다.
    '우리학교가 모두가 선생님입니다'라는...
    허은민선생님은 저보다 한 수 더 멀리 생각하셨네요.
    맞습니다. 학교뿐 아니라 사회의 모든 기관과 사람들이
    함께 교육해야하는 것 맞습니다.
    그런데 사회 한 번 보십시오.
    청소년들을 상대로 돈을 벌겠다는 ...
    교육은 학교뿐만 아니라 모두가 책임져야합니다.

  4. ㅇiㅇrrㄱi 2011.02.28 14:0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그 모두가 선생님이네요...

    어찌보면 그리 거리 두지 않아도 될 호칭인 듯 싶은데...
    왠지 멀어보이는 단어로만 사용하곤 하죠.

    내가 누군가의 선생님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인식이 교육의 출발점이 될 듯 싶어요.

  5. 한화데이즈 2011.02.28 19: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한화데이즈입니다~^^우리 모두가 스승임을 잊지 말자는 말씀.
    다시 한번 되내어 보네요. ^^

    때로 아이들에게 많은 것을 보고 깨닫는데,
    우리 아이들도 제게는 스승이네요.

    늘 좋은 포스트 감사합니다~

  6. 이츠하크 2011.03.02 00:0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천사들의 선생님은 어디에나 있지요. 그래서 항상 배우게 되는 것이구요.^^ 천사들이 많이 배웠겠네요.

저희 유치원에 다니는 여살살 아이의 가정에서 있었던 일입니다. 집에 홈쇼핑 책자가 배달되어 왔답니다. 그걸 아이가 발견하였지요. 홈쇼핑 책자를 아이와 아빠가 이리저리 뒤지며 구경을 하고 있었답니다. 그러던 중 아이 왈!

"아빠, 엄마 주문하자"
"어?? 뭘 주문해?"
"엄마! 엄마 주문하자고, 우리 새엄마로 바꾸자"
"왜?! 엄마를 바꿔?! ㅡ.,ㅡ:"
"엄마는 맨날 술마시고 늦게 들어 오잖아 그러니까 새엄마로 바꾸자"


헉...마구 찔리시는 분들이 많으실텐데요. 정말로 있었던 일입니다. 보통은 아빠를 바꾸자고 할 경우가 많을 것 같은데 이 가정에서는 엄마를 바꾸자고 했더라구요. 아이의 엄마가 담임선생님께 우습다며 이 이야기를 해주셨다 합니다. 다행히 심각한 수준은 아니었나 봅니다. 덕분에 저희 유치원 선생님들도 빵~터졌지요.

(사랑스런 조카들입니다. 태어나 줘서 고마워~)

그 후에도 아이는 엄마에게 장난치듯 유치원에서 집으로 돌아오면 홈쇼핑 책자를 펴며 "새엄마 나 왔어~" 한답니다. 아이의 재치가 대단합니다. 어머님이 술을 안 끊으시면 안되시겠죠?

자식들도 내 부모가 저런 부모였으면 한다.

원에 아이를 보내는 어머님들과 영상모임을 하고 있는데, 저번 달 영상이 인간극장에서 했던 '나의 아들 김재형' 이었습니다. 김재형이라는 아이가 영재인데 가난한 집안에서 태어나 부모가 힘들게 공부를 시키고 있는 것을, 부모가 어떤 역할을 하고 있는지를 보여 주는 내용이었습니다. 그걸 보고 토론을 하는데 어머님들이 그러시데요. 

"어쩌면 저런 자식을 낳을 수 있지?"
"참 부럽다~ 내자식이 저런 아이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솔직한 말씀이시죠? 그런걸 보고 나면 그런 마음 한번쯤 생기실 겁니다. 저도 보면서 "저런 자식 나도 낳을 수 있을까?" 생각이 들었으니까요.

그런데 부모님뿐 아니라 아이들도 그런 생각을 한다는 것입니다. 친구들의 부모님들을 보며, 또는 TV에 나오는 유명한 연애인들과 사회적으로 멋진 사람들을 보며 그런 생각 한번쯤, 아니 여러번 쯤 해보지 않을까요? 

그러니 부모님은 이 아이가 나의 자식으로 태어나 줬음에 또는 조금은 공부 못하지만 건강하게 커 줬음에 감사해야 합니다. 자식들도 마찬가지겠지요. 엄마, 아빠 중 한 분이라도 있어 줬음에 또는 풍족하게는 아니지만 나를 낳아 주시고 키워 주심에 감사해야 합니다.

사람이 태어나 선택할 수 없는 단 한가지

사람이 선택할 수 없는 것이 딱 한가지 인데, 태어나는 것이라 합니다. 죽음은 안 좋은 방식이더라도 자신이 선택할 수 있는 경우가 있잖아요. 물론 그런 일이 있어서는 안되겠지만요. 

그러니 "나도 저런 아이가 내아이였으면" 생각이 들 때, "저런 부모였으면 얼마나 좋을까" 생각이 들 때 나의 부모도 저런 생각을 한번쯤 한다는 것을, 나의 아이도 저런 생각을 해본다는 것을 잊지 말이야 겠습니다.

선택할 수 없는 것에 부러워하지 말고, 정말 감사해하며 살아야 겠습니다. 

"아버지, 어머니~ 저는 아버지, 어머니 자식으로 태어나 정말 행복합니다~
 사랑해요~~~~^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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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님 2011.02.23 07:27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조카들이 너무 사랑스럽네요
    세계 인류에 선한 영향력을 행사하는 지도자가 되기를 축복 합니다.-아멘-
    그리고 넷딸들이 나의 자녀 된것이 정말 이 행복님은 너무x2 행복 하답니다.
    감사 합니다.

  2. 영소심 2011.02.23 21:4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이 말을 했던 하모양이 생각하는군요ㅋㅋㅋㅋㅋ

설연휴를 보내고 어제 아이들을 만났습니다. 오랜만에 만나니 꼭 이산가족 상봉한 것 마냥 부둥켜 안고, 콩콩 뛰었습니다. '정말 일하러 가기 싫어~!!' 했었는데, 아이들을 만나니 언제 그랬냐는 듯 하루 종일 기분이 좋더군요. 아이들 덕분에 힘이 납니다.

오랜 시간을 보내고 왔으니 아이들도 얼마나 하고 싶은 말들이 많을까요? 말들이 쏟아져 나옵니다. 한 아이가 말하면 "나도 나도요 선생님~ 있잖아요~" 합니다. 새배한 이야기, 새배돈 받은 이야기, 떡국 먹은 이야기, 윷놀이 한 이야기, 여행다녀 온 이야기까지 무궁무진 합니다.

그런데 아이들 이야기를 듣고 있으며 놀라운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아이들 새배돈 액수가 어마어마 하더군요. 또 그것을 경쟁하듯이 서로 아이들은 이야기 하였습니다. 간단히 적어 봅니다.


"선생님 나요 새배돈 많이 받았어요. 11만원"
"에~그게 뭐가 많노? 나는 20만원받았는데~"
"나는 30만원도 넘었거든!"

"야! 나는 54만원 받았다~"
"잉?? 54만원이나?!"
"네, 할아버지가 10만원 주시고, 외할아버지가 10만원 주시고, 큰아버지가 또 주시고~또..."

우리 아이들 이제 8살이 되었습니다. 초등학교 입학을 앞두고 있지요. 그래서 아마 새배돈을 많이 주셨던 것이 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초등학교 가기 전 준비물사는데 도움이 되라고 말입니다. 그렇다 하더라도 어린 아이들에게 액수가 너무 많지 않나 생각이 들더라구요. 


만약 그런 것이라면 아이의 부모님께 준비에 필요한 용돈은 주시고, 아이에게는 아이다운 적당한 금액을 주시는게 더 낮지 않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어린 아이에 많은 돈을 손에 쥐어 보고, 또 절 한 번으로 쉽게 돈을 얻고 하면 돈의 소중함을 알기가 쉽지는 않을 듯 합니다. 경제 교육도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하지 않나 생각합니다. 

제가 학교 다닐 적 명절을 보내고, 학교로 오면 친구들끼리 늘 새배돈 액수를 놓고, 누가 많이 받았니 적게 받았니 이야기를 나누곤 했습니다. 많이 받는 아이들이 참으로 부러웠지요. 그렇고 보니 저나 아이들이나 명절에는 새배돈 받는 날도 기억에 남지 않을까 생각도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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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츠하크 2011.02.08 09: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옳으신 말씀. 항상 천사표 선생님의 말씀에 저는 완죤 공감입니다. 올바른 경제교육을 위해서 적당한 선이 지켜지는 것이 좋겠지요? ^^ 설연휴 잘 보내셨구요? ^^

    •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2011.02.27 22:2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답변이 너무 너~~~~무 늦었죠? 죄송합니다.
      건강하시죠? 아이폰에 링크 걸어 놓고 글은 잘 보고 있어요. 댓글을 못달아 죄송한 마음이 크네요~
      글을 참 잘쓰십니다~꼭 어떤 기업에서 쓰는 광고 글처럼 잘 정리되어 있어요~정성이 많이 들어 갔음을 항상 느낍니다. 제가 많이 배워야할 부분이예요..ㅋㅋ

  2. ㅇiㅇrrㄱi 2011.02.08 10:0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형편에 따라 하는데 무슨 대수냐고 하는 사람들도 분명 있겠지만... 개인적으론 그닥 좋아 보이진 않습니다. 명절 인사가 중요하기보다 받는 돈이 더 가치있다는건 씁쓸한 부분일테니까요. 연중 행사처럼 있는 아이들만의 즐거움일 수 있겠지만 이런 사소한 것들에서부터 중요한 것들을 바라볼 수 있는 아이들만의 순수함이 훼손되지 않을까 싶네요.

  3. ㅎr늘빛 2011.02.08 12:0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이들 손에 큰 돈을 쥐어 주는건 옳지 않다고 봅니다.
    당연히도 초등 입학을 앞두고 있어서 단회적으로 그렇게 많이 주신것 같습니다.
    하지만, 선생님 말씀처럼 아이들에겐 적당한 세뱃돈을 주고, 특별축하금은 그 부모에게 주는것이 맞을것 같습니다. (이런 건 이중부담이 되어서 싫으실까요? )
    요새는 어른들도 아이들 앞에서 서로 경쟁 아닌 경쟁의식으로 좀 많이들 쓰시는것 같더라구요~

  4. 그리고르기 2011.02.08 13: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세상이 어찌될려고.... 애들이 소중하긴 하지만 너무 한다는 생각도 드네요 요즘은
    제나이 올해 30인데 제가 어릴적만해도 끽해야 만원돈 모았는데 ㅋ 요즘애들을 부러워 해야하는 건지 ......

  5. 꼴찌PD 2011.02.08 15:1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ㅎㅎ 5천원 받으면 좋아서 헤벌레 했던 30년 전..30년만에 세상이 이렇게 변하는군요.

  6. 수신 2011.02.08 17: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올해 초등 4학년이 되는 우리 딸아이는 외할아버지한테 받은 5만원이 전부라 무척 쓸쓸(?)해하고 슬퍼했는데 그럴만한 거군요...안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양쪽 다 너무들 하시는것 같아요...

  7. 영소심 2011.02.08 17: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도 아이들 이야기 들어보면 설날 세뱃돈으로 정말 많이 받았더라구요...
    선생님 생각에 공감합니다!

  8. 이류(怡瀏) 2011.02.08 19:06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제가 지금 다니고 있는 원에서도 주말 지낸 이야기를 하고 그림을 그렸는데 새뱃돈에 온통 5만원 자리 그림만 있더라구요 ^^ 정말 아이들에게는 절 한번으로 어마어마한(?) 돈을 벌 수 있는 그런 날이 설날이 아닐까요? 말씀 하신대로 초등학교 입학 전부터 경제개념을 알려주면 아이에게 많은 도움이 될거 같아요^^ 돈을 왜 많이 갖고 다니면 안되는지는 잘 모르고 있더라구요.. 저는 학생때 가장 많이 받아본게 10만원이네요..

  9. 하늘하늘 2011.02.08 19:3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은 많은 부모들이 아이들에게 통장 만들어 주면서 저축하는 습관도 들이고 경제개념도 깨우치게 하니까
    좀 많이 받더라도 문제 없지 않을까요?
    저 어렸을적엔 엄마가 자신은 세배돈 줘야 하는 입장이라 돈 많이 나간다고 제 세배돈 거의다 압수(?)해 가셨지만요~ㅎㅎ

  10. 행복님 2011.02.08 21:4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 세상에서 가장 귀여운 우리 손주의(27개월 어린이 집에 다님)엄마인 딸에게 메일을 보냈습니다.
    손녀 새뱃돈을 요 다음에 필요할때 줄께라고 하면서 챙기지 말고 손녀 이름으로 통장 만들어 경제개념을
    심어 줄겸(?)만들어 주라고요.요즘은 손주들에게 멋지고 인기 있는 할아버지는 손주들에게 듬뿍 듬뿍 쥐어 줄 수있는 경제력이말한다고 하는데 역시 문제는 인기 몰이 할아버지 군요--.저도 같은 군 입니다만
    그래도 이세상에서 제일 예쁘고 귀여운 순주들이기에 행복한 걸요,아이러브유 해원,원빈 중국 중산에서.

  11. 이야기캐는광부 2011.02.08 23:3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우와 대단합니다. 친구들끼리 세뱃돈은 은근히 경쟁이었지요 . 그 때의 추억이 떠오르네요^^

  12. jk 2011.02.09 02:0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50만원이면 많이 받은게 아닌데요....

    요새 물가가 하도 많이 올라서리 20년전 1만원이 지금 한 10만원 가치가 있으니...
    제가 학교다닐때만해도 5만원이상 세뱃돈 받는 애들 10만원 넘어가는 애들도 종종 있었음..

    50만원을 이전의 50만원으로 생각하시면 안됨.. 이전에 비해서 한 10만원 정도의 가치밖에 없음.

  13. 해원아 쫌.. 2011.02.10 10:3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랫만에 들어왔다가 두번 놀래고 갑니다~~ 첫째는 애들이 세배돈을 그렇게나 많이 받는다는 사실과 더 놀라운 두번째는 50만원이 많은게 아니라고 댓글 다신분의 생각........대박입니다~~ 50만원이 많은게 아니면 8살짜리가 100만원정도 받아야 어느정도 괜찮게(?) 받은거라고 말할수 있을거 같은데요....4인가족 최저 생계비가 얼마였더라? 내 월급이 얼마였더라? 아 진짜 넘 놀라네요 @.@

  14. 따뜻한카리스마 2011.02.10 17:58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즘 너무 어린 아이들부터 돈돈돈 타령이죠-__-;;;
    유용한 글이 너무 많으네요^^ㅎ
    우리 아이들 교육에 도움 되겠는데용^^ㅎ

  15. 허재희 2011.02.18 23: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헤헤..집에 와서 바로 블로그 한다고 앉았답니다..선생님하고 약속까지 했는데, 제 블로그가 너무 조촐?해서..글 한개!!더 쓰고..요기 들렀어요..
    동현이는 친가에서 유일한 남자애라..제가 동현이보다 세뱃돈을 적게 받았다는....ㅠㅠ

따뜻한 남쪽나라 일본, 휴양의 도시 오키나와에는 우리가 그들에게 식민지를 당했듯 식민지의 역사가  있습니다. 아니 오키나와도 일본에게 당했다는 것이 맞겠습니다.

오키나와는 원래 '류쿠왕국'이라는 작은 나라였거든요. 나라를 빼앗겨 일본에게 지배 당하고, 또 미국에게 넘겨져 지배를 당하다 끝내는 나라를 찾지 못하고 일본 땅으로 묶여 버린 곳입니다. 자신들의 나라도 찾지 못한 땅, 얼마 전 그 곳에 다녀왔습니다. 


오키나와에는 동굴이 많습니다. 그 중 '치비치리'라는 동굴을 보고 왔지요. 일본 평화단체에서 열성적으로 설명을 해주시는 덕분에 많은 것을 알고, 느끼고 왔습니다. 잊혀져가는 오키나와의 역사를 알리고자 동굴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설명을 해주신다고 하셨습니다.

치비치리 동굴은 66년 전 지역민 140명이 집단 자결한 곳이었습니다. 아직도 동굴 속에는 그 분들의 유해가 들어 있다고 하더군요. 어떻게 된일인지 1945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가 보겠습니다.

(동굴 앞, 눈물을 흘리며 열성적으로 설명해 주신 분입니다. 정말 인상적이었지요.)

동굴 속에서 어떤 끔찍한 일이?

1945년 오키나와 전이 일어날 당시 54만명의 미군들이 50만명이 살고 있는 오키나와를 점령합니다. 많은 여객기과 배를 끌고 왔지요. 지역민보다 많은 군인들이 쳐들어오니 이것은 처음부터 이길 수 있는 것이 아니었습니다. 그렇기에 미군들도 오키나와에 올 당시 꼭 소풍을 오는 것 마냥 왔다고 그날 신문에 나와 있었습니다.(설명해 주시는 분이 보여주셨습니다.) 

오키나와는 일본 본토 보다도 동남아와 중국과 가깝게 위치한 남쪽 지역이기 때문에 미군들이 더욱 빨리 접근할 수 있었습니다. 오키나와가 군사 전략적으로 아주 중요한 위치에 있다고 하더군요.
 
미군들이 쳐들어 올 때 일본 본토에서 오키나와 사람들이 빨리 대피할 수 있도록 대책을 마련해 주지 않습니다. 일본이 지는게 당연하지만 미국과 더 나은 협상을 하기 위해 오키나와를 희생양으로 삼아 땅을 내준 것입니다. 오키나와가 일본의 땅으로 귀속되었지만 일본땅으로 인정해 주지 않은 태도였습니다.

어찌되었든, 미군들은 오키나와는 산이 없고, 동굴이 많아 사람들이 동굴로 도망칠 거라는 것을 알고 있었다고 합니다. 정말로 사람들은 동네마다 있는 동굴로 숨어 들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미군들은 남자는 살을 벗겨 죽이고, 여자는 강간해 죽인다'는 소문이 사람들 사이에 돌았던 겁니다. 일본사람들은 자랑스런 천황의 후손으로써 불결하게 죽는 것은 있을 수는 없다는 것을 세뇌 교육 받고 자란기에 사람들에겐 미군들에게 죽임을 당한다는 것은 정말 수치스럽고, 끔찍한, 있어서는 안 되는 일이라 생각하였습니다.

동굴을 점령한 미군들이 '안심하고 나와라'방송을 하였다고 합니다. 하지만 동굴 속에 있던 사람들은 독안에 든 쥐가 된 셈이지요. 미군들에게 죽음을 당할 바에 자랑스런 천황의 후손으로 남겠다며 모두 자결을 합니다. 

 내 형제를 죽이고, 내 부모를 죽이고, 내 자식을 죽입니다. 그리곤 자신이 자신을 죽입니다. 18살 소녀 같은 경우에는 '부모님 키워주셔서 고맙습니다'라는 말을 남기고, 면도기와 날카로운 막대기로 동맥을 끈었다고 합니다. 140명이나 되는 사람들이었습니다.

'치비치리'동굴에서만이 아닌 대부분 동굴로 피신했던 사람들은 모두 자결을 하였다고 합니다. 당시 오키나와 인구의 절반 이상이 희생을 당했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모두 살아 나온 동굴도 있었다고 합니다.

(치비치리 동굴 앞입니다.)

천명 모두가 살아 나온 시무쿠가마 동굴

치비치리와 근접한 곳에는 '시무쿠가마'라는 동굴이 있습니다. 당시 그 곳에는 천명의 사람들이 동굴에 피신해 있었지요. 그런데 그 곳 사람들은 하나 죽은 사람 없이 모두 살아 나왔다고 합니다.

그곳에는 2명의 인물이 있었습니다. 젊어 하와이에서 유학을 하고, 퇴직하면서 노년을 오키나와에서 보내기 위해 왔던 오키나와사람이었죠. 여기 동굴에서도 마찬가지로 사람들이 자결을 하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2명의 미국생활을 하고 온 사람이 보았을 때 어의가 없는 행동이었지요. 

'자신들은 미군들을 잘 알고 있다. 우리는 미국에서 살았기에 알고 있다. 자신들을 죽이지 않을 것이다. 설득하면 우리는 모두 살아 나갈 수 있다. 아까운 목숨을 함부로 버려서는 안된다. 자랑스런 죽음란 없다'는 말로 사람들을 설득해 냅니다.

2명은 영어가 되니 미군들과 교섭을 할 수 있었고, 협상을 하게 됩니다. 동굴 속에 있는 사람들은 일본군도 아니고, 무기도 들고 있지 않은 무고한 사람들이란 것을 알리게 되었던 겁니다. 그래서 그 동굴 속에 있던 사람들은 유일하게 모두 살아 남았다고 합니다.


세뇌교육의 병폐

정말 어떤 경험을 하였는지, 어떤 교육을 받았는지에 따라 이렇게 달라 질 수 있다는 것을 두 동굴의 역사를 들으며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자랑스런 천황의 후손이라는 세뇌 교육을 받지 않았다면 말 한 번 해보지 않고, 죽음을 선택하지는 않았을 거라 생각이 듭니다.

제국에 대한 세뇌 교육이 자신들의 자식을, 부모를, 형제를 죽인 것입니다. 그 어둠 속에서 얼마나 처절한 일들이 벌어 졌을지 상상하면 정말 끔찍합니다.

잘못된 교육이 얼마나 큰 영향을 끼치는지 알려 주는 역사라 하겠습니다. 다른 동굴에도 세뇌교육을 받지 않은 사람이 있었다면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겁니다. 많은 목숨을 살릴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도 듭니다.

역사 교육이 중요하다. 반복되지 않기 위해

이번 평화 여행을 하면서 역사 교육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다시금 깨닫게 되었습니다. 또 다시 비극적인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기 위해서는 역사를 알아야 합니다. 그래서 독일에서도 나치에 대한 역사 교육을 아주 중요하게 생각하고 가르친다고 하더군요.

하지만 요즘 국사책도 없어지고, 모든 것이 국영수 위주입니다. 하물며 있는 것도 빼려고 하고, 왜곡하는 일이 허다합니다. 잘난 역사만이 역사가 아닙니다. 부끄럽고 아픈 역사도 역사 입니다.

잘난 역사는 자만하게만 만듭니다. 어떤 행동이 어떤 결과를 낳는지 알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역사는 가르쳐야 하는 소중한 경험입니다.

아픔을 모르는 아이들, 오로지 경쟁에서 이기기만 하면 되고, 승리에 우월적 의식만은 가지고, 아픈 사람들의 마음을 경험하지 못했지에 배려할 수 없는 아이들도 우리는 키우고 있습니다. 


1등한 하면 된다는, 공부만 잘하면 된다는, 나만 잘하면 된다는 무서운 세뇌교육을 이 나라는 하고 있습니다. 그 결과가 어떻게 될지 참으로 두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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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꼴찌PD 2011.01.26 10:1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일본 우익청년들의 천황을 신격화 하는 현상은 무서운 세뇌와 같은 것이죠. 마지막을 교육으로 정리하신 글 보며 꼴찌로서 희망을 품습니다. 저도 제 아이에게 세뇌가 아닌 경험을 바탕으로 한 참 교육을 해야하는데, 쉽지 않네요. ㅎ

  2. 해찬솔 2011.01.26 10:28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비단 과거만 이겠습니까? 요즘도 언론 등을 통해 민중들을 세뇌하려는 세력들이 있네요. 이런 잘못된 세뇌교육등은 편견을 낳고 차별을 가져오지 않을까 싶어요.

  3. 부모들이 변하지 않으면 2011.01.26 12:3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경쟁해서 앞서가고, 남들에게 과시하고, 물질만능주의로 돈 버는데 인생의 대부분을 보낼겁니다. 후손들도...

  4. 이류(怡瀏) 2011.01.26 21:4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키나와 동굴에 그런 사연이 있는줄도 몰랐고.. 세뇌 교육의 무서움 또한 다시 한번 알게 되었네요..
    시뇌 당했던 적은 군대에서 안보교육할때 빼고는 없었는데.. 갑자기 북한 인민군도 생각낙요..
    좋은 경험을 하고 오셨네요.. 저도 많이 돌아다니면서 보고 들어야 할텐데..

  5. 행복님 2011.01.26 23:1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떤 교육을 하는가에 따라 그 결과는 평화와 파괴를 낳는 산물이 되고 만다는것을 정말 잘 보여준 산 교육장이군요.교육 정책을 입안하시는 정치인과 교육계에 몸담고 계시는 모두분들도 평화 순례라도 한번 다녀 오시지요.교육의 근본이 무엇인지 묻고 싶습니다.영어 잘하고,미분적분 잘풀고,청문에서 국회에서 거짓말을 미사어구로서국민을 현옥시키는 단어를 잘 구사하는것이 교육의 본질인가요?아나라면 정서와 창의력과 상상력을 키우고 몸을 튼튼하게 하는 예체능 교육과 우리의 역사를 알고 역사의 인물을 거울삼아 새역사에 부끄럽지 않는주인공을 키우는 국사교육은 구시대의 산물로 취부되는 교육이 새계화인지요?다시 한번 묻고 싶습니다.은미 선생님 기행문과 함께 하는 여행 행복 합니다. 중국 중산에서 2011년에는 조국 대한민국에서라고 쓸수 있도록 기대 합니다.

  6. 선달 2011.01.27 04: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나만 잘하면 .. 나만 잘살면 ... 되지 않습니다 ...이런건 없습니다 사람은 누군가 이웃 혹은 사회의 불행을 알고도 모른척 행복할수가 절대로 없습니다 ... 외면하려고 해도 사람은 양심이라는게 있어서 외면이 되질않고 무의식중의 죄책감등을 느껴 마음의 병이 듭니다 .. 불행한 이웃을 보고도 행복할수 있는 사람은 사이코패스밖에 없습니다 ... 자라나는 세대에게잘못된 교육을 하는것은 그세대에게 불행한 인생을 살게하는것과 같습니다

  7. 아빠소 2011.01.27 10:1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 가슴아픈 일이네요...일본의 민족성, 교육의 세뇌화, 이런게 합작된 역사겠지요..

유치원 입학 전 부모가 준비해두면 좋은 것들-②

얼마 전 관련글로 유치원에 아이를 보내기 전 부모님이 아이와 함께 준비해 두면 좋은 것에 대한 제 생각을 포스팅하였습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아이보다도 부모가 불안해하지 말고 아이와 떨어질 수 있어야 한다는 글이었습니다.

관련글-2011/01/13 - [교육이야기] - 아이와 떨어지지 못하는 아기 부모

다음 단계로 아이와 유치원 가기 전 함께 준비해 두면 좋은 것들은 무엇이 있을까요? 유치원에 6년간 일하며 들었던 저와 동료선생님들의 생각을 정리해 보았습니다.

(저희 유치원 입학식 장면입니다.)

첫째, 아이에게자랑스런 마음을 가지게 하자.

아이가 유치원에 간다는 것은 부모에게 무조건 의지하여야 하는 영아시기를 지나 혼자의 힘으로 할 수 있을 만큼 성장하였다는 것입니다. 이렇게 건강하게 성장하였다는 것만 해도 부모 입장에서는 정말 자랑스러우실 겁니다. 이 마음이 아이에게 전달되어야 겠지요.

아이에게 유치원은 첫 학교입니다. 유치원에 갈 만큼 형아가 되었다는 것에 대해 아이에게 자랑스런 마음이 들도록 많은 칭찬을 해주시면 좋겠습니다. 처음으로 부모나 아는 사람이 없는 곳에 가야 하는 첫 도전이기에 더 큰 칭찬과 용기를 불어 넣어줘야 합니다. 


둘째, 유치원에 미리 가보자.

유치원은 어떤 곳을 갈지 정하셨다면 아이와 함께 방문해 보면 좋겠습니다. "너가 다닐 유치원이야~"라며 유치원을 둘러보고, 놀이터 미끄럼틀은 우리동네 놀이터와 무엇이 다른지 물비교도 해보고, 어떤 교실을 쓰게 될지, 아이는 어떤 교실이 마음에 드는지도 물어 보면 좋겠습니다. 

또 유치원으로 오는 길에 어떤 곳들을 지나는지도 알아보면 좋겠습니다. 부모 자신도 아이가 유치원에 가는 것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아이가 느끼게 될 것이고, 아이 또한 조금 더 유치원에 친숙해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입학식 날이 되어 갑자기 엄마 손에 이끌려 유치원에 처음 와 보는 것보다 미리 왔던 곳이라면 아이가 적응하기에 더욱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관련글-2009/12/29 - [교육이야기] - 아이를 위한 좋은 유치원 고르는 방법...

셋째, 화장실가는 연습을 하자.

정말 꼭 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아이들은 생일 달수에 따라 발달에 많은 차이가 있지만 유치원 갈 나이쯤이 되면 아이 혼자 힘으로 바지를 내리고 소변을 보고 바지를 입을 수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대변은 혼자 힘으로 조금 힐들 것입니다.

사실 혼자 힘으로 할 수 있는 것도 부모가 기다리지 못해 해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또 아이가 하면 엉성하기에 해주시는 경우도 많구요. 하지만 그렇게는 아이를 올바르게 성장 시키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주도적 학습은 이런 작은 것에서부터 시작합니다.

선생님 입장에서 투담임인 유치원이라면 사실 큰 걱정은 없을테지만 원담임인 유치원이 많습니다. 아이가 화장실에 혼자가는 연습이 안 되어 있다 보니 선생님이 일일이 아이를 따라 다녀야 합니다. 그런데 교실에는 여려 명에 아이가 있습니다. 교실에 다른 아이들도 있기에 혹시나 교사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아이가 다치는 일이 생기지 않을까 걱정이 되기도 합니다. 

아이가 혼자 힘으로 화장실을 갈 수 있도록 미리 가정에서 연습을 해 주시면 좋겠습니다. 물론, 그것으로 인해 아이에게 엄청난 스트레스를 받게끔 억지로 하거나 해서는 안되겠지요.

넷째, 필요한 물품을 함께 고르고, 챙기는 연습을 하자.

유치원에 아이를 보낼려고 하면 필요한 물품이 있을 겁니다. 도시락이나 수저세트가 가장 기본이겠지요. 시장에 가서 아이가 마음에 드는 것을 함께 골라 보면 좋겠습니다. 그럼 자연스럽게 어떤 것이 자신의 것인지도 알게 되고 또 자신의 물건에 대한 애증도도 높아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유치원에 있다 보면 아이 자신의 물건이 무엇인지도 모르는 경우가 있습니다. 특히 캠프를 가보면 더욱 그렇습니다. 부모님이 사주시고 전부 챙겨주시니 정말 아이 입장에서는 무엇이 자신의 것인지 모르는 것입니다. 

다섯째, 아이의 물품마다 이름을 적자.

유치원에서 옷이나, 가방과 같은 여러가지의 물품을 받을 셨을 겁니다. 그것에 이름을 적으시면 좋겠습니다. 이것은 부모님께 대한 당부말씀이기도 합니다.

특히 원복은 유치원에 입학하는 모든 아이들이 같은 옷입니다. 교실에서 옷을 벗어두면 섞이는 경우가 많이 생깁니다. 그런데 이름을 써 주시지 않으면 참으로 찾기가 어려워집니다. 그러니 꼭 이름을 써주시면 좋겠습니다.

여섯째, 소꿉놀이를 유치원으로 설정해 보자.

아이가 재미있게 연습하도록 유치원 놀이를 해봐도 좋겠습니다. 부모가 교사가 되고, 아이가 학생이 되어 미리 교실에서의 상황을 상상해보게 하는 것입니다. 또 아이가 교사가 되어 보아도 좋겠지요.

이렇게 아이를 유치원에 보내기 전 연습을 해본다면 아이가 처음으로 맞이하는 교육기관에서 더욱 잘 적응해 나가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아이가 잘 적응한다면 물론 부모님들도 좋으실 겁니다. 우리 아이들이 잘할 수 있도록 힘을 주세요.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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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대빵 2011.01.24 10:4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유치원은 아이들에게 초등학교 가기 전 첫 관문이죠.
    잘 준비해서 아이들이 쉽게 적응하도록 해야겠습니다.

    좋은 글 잘 보았습니다.
    행복한 한 주 되세요.^^

  2. 이츠하크 2011.01.24 11:2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역시 선생님의 말씀은 하나도 버릴께 없어요. 감사합니다. 우리 막내 갈때 참고하겠습니다.
    눈이 많이 내렸습니다.. 눈길 조심하시구요.

  3. mike kim 2011.01.24 12:4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현장경험의 소중한 지헤가 담겨있는 글 감사합니다^^

  4. 꼴찌PD 2011.01.24 14:34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이집 첫 등원 바로 전 날, 아이 엄마가 연필이며 공책에 하나 하나 이름을 적던 날이 생각나네요. 동영상으로 촬영해 놔서 가끔 꺼내보기도 하는데, 어느새 내년이면 초등학교 입학이라니.. 참 빠르네요.

  5. 이류(怡瀏) 2011.01.24 14: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직 정교사는 아니지만 취업을 준비중인 예비선생님으로서 5번과 6번에 공감이 더 많이 가네요..
    지금이 가장 힘들고 어려운 시기 같아요.. 선생님 글 항상 잘 보고 있어요^^ 오늘도 많이 배웁니다!!

  6. ㅇiㅇrrㄱi 2011.01.24 16:05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처음 보낼때 생각하면 아직도 아찔하네요. 예상외로 잘 가는 듯 싶더니... 어찌나 안가겠다 발버둥인지...ㅠ
    올해 유치원을 달리해 새학기를 시작하는데... 유심히 지켜봐야겠죠?

  7. 소중한 맘 2011.01.25 02:1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좋은글 감사합니다 아이보다 벌써 부터 떨리는 이 마음~~~울 아들이 이런 엄마의 마음을 알까나??
    선생님 말씀처럼 준비 잘 시켜서 좋은 첫 학부모의 길을 걷겠습니다 ^&^

  8. 행복님 2011.01.25 21:2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행복한 순간이군요
    결혼을 하고 아가가 태어나 정말 작고 작은 손발이 자라
    엄마와 함께 유치원에 다녀 왓다고 자랑하든 그날.
    세상의 모든것을 다 얻은냥 의기양양 했던 그 행복한 그날.
    지금도 그 행복은 대를 이은 손녀가 이어 갑니다. 중국 중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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