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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풀꽃이름 찾는 재미에 푸욱~ 빠져있습니다. 모르던 풀꽃들의 이름을 찾았을 때 환희와 기쁨이라고나 할까요?

 

꼭 보물을 찾아낸듯한 기분! 몰랐던 너를 알게되어 한순간에 절친이 되어 버린 그런 기분!

 

너의 이름을 불러 주었을 때 너는 나에게와서 내마음 꽃이 되어 버린 또 기분이랄까요? 저의 마음을 글로 표현하기에 힘들지만 아무튼 무척 기쁩니다.  

 

관련글

2013/05/10 - [이런저런...] - 풀꽃을 보다가 떠오른 생각 

2013/05/14 - [교육이야기] - 우리 아이, 스스로 학습이 일어나게 하려면...

 

그렇기에 무심코 지나다니던 유치원 마당과 길거리의 풀꽃들이 이제는 그냥 지나치기 쉽지 않습니다. 새로운 풀꽃을 발견하면 쪼그리고 앉아 휴대폰의 어플로 찾아 보거나 얼른 교실로 뛰어 들어가 풀꽃도감을 꺼내어 이름찾기 삼매경에 빠지곤하지요.

 

이름을 알아내어 사람들에게 알려주는 것은 또 소소한 재미입니다. 풀꽃 이름들을 어찌 그 모양답게 이름을 잘지었는지 참으로 신가합니다. 그렇게 알아낸 이름을 주위 사람들에게 알려주면 참으로 좋습니다. 기쁨을 나누는 거라고나 할까요? 물론 관심 없어하는 사람들도 있지만요^^

 

아무튼 이런 소소한 재미를 나누고자 오늘은 풀꽃이름 찾기에 좋은 어플과 책을 소개해 보고자 합니다.

 

풀꽃찾기에 좋은 어플 '식물쉽게찾기'

 

 

 

이 어플은 책과 달리 모양과 색 그리고 개화기에 따라 손쉽게 찾을 수 있을 수 있습니다. 또 꽃모양, 꽃차례, 열매 모양, 잎차례, 잎모양, 잎끝모양, 잎밑모양, 잎가장자리 모양, 잎맥모양, 줄기와 가시로 세세하게 선택하여 찾을 있습니다. 못찾아 내는 것이 없을 정도입니다.

 

 

 

 

 

 

 

책으로 찾으려면 어떤 꽃이름을 알아서 그 모양이 어떻게 생겼는지 궁금하다면 책목차에서 쉽게 찾을 수 있지만 꽃의 이름을 모른다면 일일이 페이지를 넘기며 찾아야 하는 번거로움이 있습니다.(물론 그렇게 일일이 찾았을 때의 기쁨을 더욱 좋아하긴합니다.) 그리고 책은 매번 들고 다닐 수 없지만 어플은 스마트폰만 있다면 다운 받아 바로바로 검색할 수 있기에 책보다 손쉽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풀꽃도감 중에 최고 '주머니 속 풀꽃도감' 

 

 

 

 

보통 도감 종류의 책은 크기가 커서 휴대하기가 불편한데요. 이영득 선생님의 '주머니 속 풀꽃도감'은 다른 도감들에 비해 크기가 손바닥만합니다. 하지만 많은 양의 풀꽃을 소개해야하기에 두깨감은 조금 있습니다. 그래도 산책 나갈 때나 나들이 갈 때 크기가 작아 휴대하기가 편해 좋습니다.

 

또 계절별로 꽃을 찾아 볼 수 있어 이 또한 찾기가 수훨합니다. 물론 스마트폰의 어플보다야 느리겠지만 그렇기 때문에 더 큰 기쁨이 되어 돌아오곤 합니다.

 

 

<자색괭이밥을 풀꽃도감에서 찾았습니다.>

 

궁금한 것을 스스로 알아간다는 것이 참으로 좋습니다. 아이들에게도 이모습들이 긍정적으로 돌아가리라 생각 되어지구요. 모르는 것을 스스로 찾으며 공부하고, 또 기뻐할 줄 아는 그런 모습에서 우리 아이들이 '공부는 그렇게 해야하는 구나'라고 생각되어 지지 않을까 싶습니다.

 

보잘것 없는 풀꽃들도 나처럼 이름이 있다는 것을, 그래서 보잘 것 없는 것이 아닌 나와 같은 생명임을 깨달아 가는 것, 그렇게 한다면 우리 아이들이 자연을 친구 삼아 놀고 소중히 하게 여기지 않을까 생각되네요.

 

 

 

 

주머니 속 풀꽃도감 - 10점
이영득.정현도 지음/황소걸음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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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노지 2013.05.27 07: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야 이런 어플도 나왔군요 ㅎㅎㅎ

  2. 은지경원아빠 2013.05.27 12:0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폰 전용 앱인가 보네요. 안드로이드마켓엔 없어요 ㅎㅎ

  3. 능포쫄병청명 2013.05.29 11: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대박어플은 맞는듯 한데 안드로이드에도 어플이 나오면 좋겠네용 ^^

  4. 음.. 2013.09.01 23:2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애플쪽도 찾아봤는데 안보이네요
    사라졌나?

  5. sparky 2014.10.15 23:5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다음달 11월중순이면 허은미님의 불편함을 한방에 해결해 줄 획기적인 서비스가 나옵니다.
    기대해 보셔요~
    서비스 이름은 가칭 "천사(1004#)에게 물어봐"인데, 폰으로 사진을 찍어 클릭 한번으로
    질문을 올리기만 하면 즉석에서 답이 나옵니다. ^^

스승의 날은 5월 15일입니다. 그런데 요즘 스승의 날을 2월15일에 하는 곳이 많아 졌습니다. 왜일까요? 5월 15일 스승의 날은 아직 스승에게 감사한 마음이 생기기도 전인 학기 초반입니다. 

고작 두달 선생님과 지낸 아이들 마음 속에 진정으로 감사한 마음이 생겨날리가 없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들은 스승에게 선물을 해야 합니다. 그 것은 진정한 스승의 날의 의미가 죽어 버리는 거라 생각이 듭니다. 

또 학기 초반에 하는 스승의 날에는 선물에 다른 의미가 담길 확률이 높습니다. 학부모는 남은 시간 동안 '내 아이를 더 잘 봐달라'는 마음이 생길 수 밖에 없습니다. 그래서 과도한 선물이든지 돈봉투가 오가기도 하지요. 이것은 아이가 선생님에 대한 감사함 보다는 학부모가 아이를 대신하는 것에 지나지 않습니다. 

 



 <2월 15일 스승의날을 위해 한복을 입고 온 아이들입니다.>

 

물질을 통해 이루어지는 스승의 날은 학부모에게도 큰 부담이 됩니다. 요즘은 많이 나아져 스승의 날 선물을 일체 받지 않겠다고 하거나 스승의 날을 하지 않는 학교가 많아 지고 있다지만 조금만 방법을 바꾸면 진정한 스승의 날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런 변질된 문화를 개선해 아이가 스승에게 감사함을 전하고, 부모와 선생이 마음을 나누는 날로 바꾸어 가기 위해 2월에 스승의 날을 하는 것입니다. 

한 해 동안 아이와 선생님이 함께 지내며 선생님에 대한 사랑과 고마움을 충분히 느낄만한 시기에 하는 것이죠. 이것이 진정한 스승의 날이 아닐까요?

비밀작전을 펼치는 교환 수업

제가 일하는 유치원에서는 2월에 스승의 날을 하더라도 부모님들께는 절대 선물을 받지 않습니다. 부모님이 아닌 반 아이들이 담임 선생님을 위해 손수 준비합니다. 그래서 2주간에 걸쳐 교환수업을 하지요. 자기반 아이들에게 "나에게 감사해라"고 수업을 하긴 민망한 일이니까요. 다른반과 선생님과 바꾸어 수업을 진행하는 것입니다. 그럼 바뀐 선생님과 반아이들이 마음을 합쳐 담임선생님를 위해 선물과 공연 준비합니다. 

오로지 우리 선생님만을 생각하며, 선생님이 가장 좋았을 때를 떠올려 보고, 선생님이 어떤 선물을 받으시면 좋아하실지 의논도 해보고, 또 선물이 정해지면 그것을 어떻게 만들어 나갈지 궁리해 나갑니다. 그 것을 준비하는 동안 아이들의 마음에 사랑은 커져만 갑니다.

 
  

 <아이들이 선생님을 위해 직접 만든 선물입니다.>

물론 수업 내용은 무조건 비밀입니다. '비밀작전'을 펼치는 것이죠. 
아이들도 굉장히 신나합니다. 담임선생님과 마주치면 아이들끼리 "쉿! 쉿!" 거리며 "말하면 안돼! 비밀이야"라며 서로 이야기 하며 숨기려고 자기네들 끼리 난립니다. 크나큰 공동체 정신이 생겨났습니다. 그렇게 협동심이 강할 때가 없습니다. 얼마나 사랑스러운지 모릅니다. 

그래도 연령이 높은 아이들은 비밀을 제법 잘 지킵니다. 그런데 연령이 낮은 아이들은 비밀을 지키기가 참으로 힘들지요. 다섯살 선생님은 스승의 날 행사 하기도 전에 아이들이 무엇을 준비하는지 다 알아버립니다. 그래도 아이들이 담임 자신을 위해 만든 공연과 선물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는 소중한 선물이 됩니다.

아이가 만나는 모두가 스승

아이들에게는 담임교사만이 스승이 아닙니다. 아이가 아는 모든 사람들에게서도 배움은 일어납니다. 처음 만난 부모에서 부터 할머니, 할아버지, 형, 누나, 앞집 아주머니, 슈퍼아저씨, 모든 동네 사람들, 지역사회 모두가 아이의 스승됩니다. 

아침에 버스를 태워 주시는 기사님, 몸에 좋은 밥을 해주시는 급식선생님, 모든 걸 잘 할 수 있게 도와주시는 아빠선생님(보통 원장님이라 그러죠), 매일 체육수업 해주시는 체육선생님, 국악 악기를 쳐서 시끄러워도, 신나게 떠들고 놀아도 참아주시는 유치원 주변의 사시는 분들(주유소, 사진관, 골동품점, 뒷집, 옆집, 음식점, 특히 놀이터 옆 슈퍼), MBC 방송국 잔디밭을 우리집 마당처럼 이용하게 해주시는 방송국 사람들, 마지막으로 수영장까지 정말 많습니다.

이분들에게는 아이들이 조금씩 가져온 쌀을 합쳐 팥시루떡을 방앗간에서 지어 나누어 먹습니다. 그냥 방앗간에서 주문해 먹어도 되지만 아이들 자신이 참여했다는 마음을 높이기 위해 쌀을 가져 오게 하는 것이죠. 

그리고 가래떡도 지어 스승의 날 점심으로 떡국을 끓여 먹습니다. 아이들은 저마다 내가 가져온 쌀로 만든거라며 좋아합니다. 스승의 날 당일에는 다과도 준비하고 한복도 입고 옵니다. 스승의 날이 잔칫날이 되는 겁니다.

이렇게 조금만 생각을 달리해 시기를 달리해 보고, 아이들이 참여 할 수 있도록 한다면 우리가 진정으로 원하는 스승의 날이 되지 않을까요? 아이와 선생님이 함께 준비하고 즐기는 스승의 날 어느 값진 선물보다도 소중한 경험이 됩니다.

 

이글은 교육과학기술부 블로그 '아이디어 팩토리'에 2011년 2월 15일에 송고한 글입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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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Dream Planner 2013.06.30 01:0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2월에도 스승의 날이 있다는걸 처음 알았습니다
    경제적으로 부모들에게 부담스러울수 있는 날을
    골목대장허은미님의 학교는 지혜롭게 educational하게 잘 대처하셧네요!
    아이들이 서로 친해질수 있고 선생님을 더욱 사모할수 있는 기회같아 보여요

유치원 마당에 풀꽃들이 많이 피었습니다. 요즘에는 토끼풀들이 무성하게 자라나 꼭 잔디밭에 뿌려놓은 팝콘처럼 보입니다. 이걸 우리 아이들이 그냥 지나칠리 없지요. 뜯어서는 요리보고 저리보고 웃음 가득한 얼굴로 토끼풀에게 더없는 사랑을 줍니다. 아프게 하는 것은 사랑이 아닐지언정 토끼풀은 우리 아이들의 좋은 친구가 되어 주고 있습니다. 토끼풀의 희생적 사랑일까요? 아이들의 일방적인 사랑일까요?

 

물론 꽃도 생명이기에 마구마구 꺽고, 뜯어서는 안될겁니다. 하지만 또 어찌 아이들의 호기심을 꺽어 버릴수도 없는 노릇입니다. 꽃도 꺽어 보고, 벌레도 잡아보며 자연에서 뛰어 놀아본 아이일 수록 자연을 소중히 여기는 어른으로 성장하리라 믿습니다. 자연에서의 행복한 추억이 있을테니 말입니다. 그런 추억이 헛되이 크게 하지는 않을겁니다. 그래서 적당한 만큼은 그냥 놔둡니다. 다만 심한 경우에만 조금 주의를 주곤하지요.

 

 

<토끼풀을 한움큰 꺽은 저희 조카입니다.>

 

 

 

관련글-2013/05/10 - [이런저런...] - 풀꽃을 보다가 떠오른 생각

 

아이들이 풀꽃 이름을 물어보는데...

 

그렇게 아이들과 유치원마당에서 풀꽃들을 관찰하며 노는데 아이들이 풀꽃들의 이름을 물어보더군요. 

 

"선생님 이꽃은 이름이 뭐예요?"

"응? 이름? ㅎㅎㅎ 선생님 모르겠는데~"

"선생님도 몰라요?"

"응~선생님도 모르겠어~이름이 있을텐데...그럼 우리가 이름을 지어줄까?"

"그래요! 그럼 하트처럼 생겼으니까 하트꽃이라고 해요!"

 

참으로 체면이 안서더군요. 풀꽃 이름을 모르겠다고하니 옆에서 한아이와 왈 "선생님도 다 아는거는 아니거든~!!" 그러면서 친구에게 타박을 주는게 아니겠습니까. 에효~ 그러면서 아이들과 이름을 지어주긴 했지만 저 또한 아이들처럼 궁금했습니다. 이름 없는 꽃은 없다했는데 이꽃은 진짜 이름이 뭘까?

 

그러면서 불현듯 생각났습니다. '참! 풀꽃도감 책이 있었지!' 그래서 교실에서 풀꽃도감 책을 들고 아이들과 하트꽃 앞에 웅크리고 앉아 이름 찾기 삼매경에 빠졌습니다.

 

풀꽃도감에서 진짜 이름을 찾다!

 

이영득 선생님이 쓰신 '풀꽃도감'책은 봄, 여름, 가을, 겨울 이렇게 계절별로 되어 있어 찾기가 수훨했습니다. 봄단락에서 한장한장 넘겨보며 찾는데 어머! 왠걸! 정말 똑같이 생긴 꽃이 책속에 있는게 아니겠습니까. 이름을 알아낸 것입니다. 그이름은 바로 '금낭화' 어머나 세상에! 그 기쁨을 무어라 표현해야할까요? 정말 무슨 보물지도를 따라 헤메다 보물을 찾은 것 마냥 기뻤습니다. 아이들과 찾았다며 환호성을 지르고 난리법석을 떨었더랬습니다.

 

 

 

<왼쪽은 별꽃, 오른쪽은 책에서 찾은 금낭화입니다. 유치원 마당에 있는 풀꽃입니다.>

 

 

그렇게 풀꽃 이름 찾기에 푹 바져 유치원 마당에 있는 꽃들의 이름을 제법 알아냈습니다. 어찌 꽃이름마다 그 풀꽃들과 딱! 어울리는지 그이름이 그꽃이고 그꽃이 그이름인 기분이었습니다.

 

스스로 학습이 일어나다.

 

그렇게 여러날 풀꽃이름 찾기에 빠져있었습니다. 아이들과 함께 책을 보며 찾기도하고, 스마트폰에 '식물찾기' 어플을 다운받아 찾아서는 아이들에게 보여주곤 했지요. 스마트폰 어플에서는 조금 더 쉽게 찾을 수 있었습니다. 꽃색깔과 모양을 검색하면 금방 나오더라구요. 스마트폰이 이럴때는 또 유익하게 쓰입니다. 중독적 증세만 아니라면 말이지요. 그러던 어느날, 아침에 책을 한권 들고와 저에게 보여주는게 아니겠습니까.

 

"선생님 이거보세요"

"응? 뭐야?"

"이 책에도 금낭화 있어요"

"어머! 정말이네~우와~ 신기하다"

"그쵸? 여기보면 금낭화가 분홍색만 있는게 아니구요 흰색도 있어요"

"정말그러네~이걸 발견한거야?"

"네! 여기 다른 꽃들도 많아요"

 

그러면서 저에게 자랑하듯 하나하나 꽃에 대해 설명을 해주더군요. 그 모습을 보는데 "아! 이런것이 배움이겠구나"하는 깨달음이 왔습니다. 선생님이 책을 찾아보며 꽃이름을 알아내던 모습, 알아가며 함께 기뻐하던 경험! 그것을 보면서 아이들도 그렇게 하는구나라고 말입니다. 궁금한 것이 생기면 책을 찾아보고 물어보고 또 알아낸 것을 알려주고, 이렇게 스스로 학습하는 방법을 배웠구나! 이것이 그렇게들 떠들어대는 스스로 학습이구나! 라고 말입니다.

 

놀면서 배운지도 모르게 배우는 교육

 

이렇게 스스로 학습하며 배워가는 우리아이들, 우리 유치원 학부모님이 말씀하시던 '놀면서 배운지도 모르게 배우는 교육'이 우리 유치원의 교육이다라는 말씀이 떠올랐습니다. 또 유대인들이 아이들을 교육할 때 아이보고는 숙제하고 그러고 TV보는 부모는 없다는 책에서 읽은 내용도 기억다더군요. 이렇게 교사도 부모도 뒷모습이 중요하겠구나 싶었습니다. 아이들은 부모의 교사의 뒷모습을 보고 배운다고 하잖아요. 

 

아이들이 놀면서 배운지도 모르게 배우는 그런 교육! 배움은 그렇게 일어나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억지로 많이 담으려고 한다고 어디 담기겠습니까. 흘러 넘치겠지요. 그 아이의 그릇만큼 배움은 일어날텐데... 욕심내지 않고 그 작은 그릇 만큼만이라도 잘 담기게 해야되지 않을까요? 이렇게 배움을 키워가는 우리 아이들이 참으로 멋집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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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행복님 2013.05.14 17:3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풀잎 뜯어서 반찬 만들고 흙으로 밥지어 할아버지 식사 하셔요.
    할아버지 왜 배추 벌레는 배추에만 살아요?
    할아버지 암술과 수술이 사랑하면 열매가 열리지요.
    개미야 안녕.
    우리 손녀의 대화 랍니다.
    이 소리에 나이도 잊어버리고 함께 뛰어 논 답니다.
    그러다가 할아버지 안아줘요-- 하는 6살 유치원생에게 못 당 합니다.
    나중에 그 추억이 자연을 사랑하고 사람을 사랑할 줄 아는 어른이 되리라 확신 합니다.
    좋은 글 감사하고 행복 합니다.

요즘 길을 걷다보면 풀꽃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비슷하게들 생겼지만 자세히 보면 모양도 색깔도 조금씩 다른 꽃들이 저마다 자리를 빛내주고 있습니다. 참으로 예쁩니다. 소란스럽지 않게 잘난척하지 않으며 겸손히 피워낸 꽃들이 대견스럽기도 합니다. 그래서 가는 걸음을 멈추게 만들 때가 많지요

 

꽃구경에 빠져 '저 꽃의 이름은 뭘까? 이름이 있을텐데' 라는 생각이 들곤 합니다. 이름 없는 풀꽃은 없다고 하잖아요.

 

 

<나태주의 '풀꽃' 시입니다. 출처: 다음검색>

 

 

저희 유치원에도 봄은 찾아왔고, 유치원 마당에 알락달록 예쁜 꽃들이 많이 피었습니다. 하루 걸러 새로운 꽃들을 발견할 때면 무슨 보물을 찾은 것 마냥 기쁘기도 했습니다. 이 기쁨을 아이들과 함께 느끼고 싶어 '봄꽃 보물찾기'를 해보았습니다.

 

유치원 마당을 그냥보면 큰꽃들만이 눈에 들어오지만 자세히 들여다 보면 모래알만큼이나 작은 꽃들도 구석구석에 있습니다. 이런 작은 꽃들을 발견할 때면 정말 보물을 찾은 것 마냥 아이들이 좋아하더라구요. 그렇게 저희 유치원 마당에는 봄꽃이 12가지나 있었습니다. 그 뒤로도 새로운 꽃이 피어나 종류가 더 많아졌습니다.

 

그냥 보면 큰 벚꽃나무와 동백나무, 장미나무, 목련꽃만 있는 것 같은 마당에 12가지나 꽃이 있다니 아이들과 찾으면서도 감탄스럽더군요. 그러다 불현듯 생각해 보게 되었습니다. "아! 우리 아이들도 꽃들과 같겠구나!" 라고 말입니다.

 

눈에 띄는 큰 꽃들 처럼 눈에 띄게 잘하는 아이들은 주목을 받고 칭찬을 받습니다. 늘 예쁨을 받지요. 하지만 눈에 띄게 잘하는 것이 없는 아이들은 주목도 칭찬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유치원 마당에서 찾은 봄꽃입니다.>

 

아이 한명한명 자세히 보면 아이마다 잘하는 것은 분명 있습니다. 아이 한명씩 온전히 봐라보지 못하고 잘하는 아이들과 비교하면서 잘함을 측정하니 못해보일 뿐이겠지요. 분명 아이마다 잘하는 것, 예쁨점이 있을텐데 말입니다. 그 잘함이 모래알 만큼이나 작다는 것은 바위 크기만큼이나 잘하는 아이와 비교했기 때문인 것입니다. 비교 대상이 없으면 모래알이 아닌 바위로 봐줄 수 있는 것일텐데도 말입니다.

 

큰꽃, 작은 꽃들이 피어나듯 우리 아이들도 그렇게 자라겠지요. 그래서 이 사회에서 꽃을 피우며 살아갈 겁니다. 저마다의 자리를 지키며 그렇게 어우러져서 말입니다. 그것을 우리 어른들이 조금은 알아주고 격려해주고 응원해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큰꽃들에만 집중하지 말고, 작은꽃들에게도 자세히 봐라봐 주면서 말입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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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3.05.11 07:1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어린 천사와 꽃.... 천국이 따로 없습니다.
    자목련색깔이 너무 곱습니다.

제게 일하는 유치원에서 아이들과 'TV끄기' 체험을 하고 있습니다. TV끄기란 말그대로 TV를 보지 않으며 일주일 동안 생활해 보는 것입니다. 올해는 4월 30일 부터 5월 6일까지 진행하고 있습니다. 그럼 도데체 왜 이런 활동을 하는 것일까요? 얼마전 읽은 'TV쇼크(하재근지음)'라는 책을 토대로 이야기해 보고자 합니다.

 

첫째, 아이들이 병들어 간다.

 

TV나 비디오 등에서 비롯되는 영상 자극은 아직 성장하지 않은 아이의 정신질환과 두뇌 형성에 부정적인 영향을 끼칩니다. 물론 아이가 성장하는데 적절한 자극은 필요합니다. 하지만 TV가 보여주는 빛은 아이가 소화할 수 있을 만큼의 적절한 정도가 아닌 과도하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1997년 12월 16일 저녁 일본에서 있었던 일이다. 일본 전역의 5세에서 14세 사이의 어린이들이 집단적으로 발작을 일으켰다. 구토 증세나 두통 혹은 호흡 장애와 함께 눈동자가 풀어지면서 실신하는 아이까지 나타났다. 증세가 심한 700명은 입원까지 했다. 바로 에니메이션 <포켓몬>의 강렬한 자극 때문이었다. 이 에니메이션에는 여러 캐릭터들이 등장해 전투를 벌이는데, 그 과정에서 발생한 번쩍번쩍하는 빛의 자극성이 아이들에게 충격을 준 것이다. 이것은 일종의 광과민성 집단 발작으로 이후 <포켓몬>에서 이 장면은 삭제됐다.  -TV쇼크 중에서...-

 

 

 

 

위 사례에서 보듯 빛이 아이들에게 얼마나 취약한지를 말해줍니다. 특히 유아기에 두뇌가 폴발적으로 발달하는데 매우 위험합니다. TV나 게임이 전두엽을 파괴해 아이들의 주의가 산만해지고 감정 조절이 서툴고, 폭력적이고 창의력이 약해지기까지 합니다.

 

또 한 연구 결과에 따르면 TV시청 시간이 한시간씩 늘어 날수록 주의력 결핍과잉행동장애(ADHD) 발생 위험이 10%씩 증가한다고 합니다.

 

이뿐만이 아니라 페스트 푸드와 같은 가공식품들과 사탕, 과자류의 자극적인 음식을 섭취하게 하면서 비만도 초래합니다. 사람이 강한 자극을 받다 보면  자극성이 강한 음식을 좋아하게 되기 때문입니다. 아이들은 점점 더 자극적인 음식을 찾게 될 것입니다. 어른도 예외일 수 없겠지요.

 

둘째, 사람과 관계 맺음을 하지 못하는 아이들

 

만 1살 이전에 하루 2시간 이상 TV나 영상물을 본 아이들은 엄마와의 애착관계가 불안정해지거나, 정서 조절에 문제가 있거나, 언어 능력이 발달이 늦어지거나, 자폐 성향을 나타낼 수 있다.-TV쇼크 중에서...-

 

요즘 가정에는 아이가 하나 아님 둘입니다. 형제가 없는 경우가 많기에 부모가 친구도 되어 주어야하는 시대입니다.

 

늘 TV를 보고, 장난감을 가지고 혼자 노는 아이들이 유치원에 가서 친구들과 잘 어울릴 수 있을까요? 이런 아이가 그대로 성장해 어른이 된다면 사회에서 만나는 사람들과의 관계 맺음이 어떨지는 말하지 않아도 알 듯합니다.

 

그렇기에 TV를 아예 보지 않을 수는 없겠지만 무방비 상태로 아이에게 TV를 보여주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TV를 베이비 시터로 이용하지 말자는 것입니다. 

 

막상 TV를 끄면 시간이 많아 무엇을 해야할지 막막하더라는 부모님들이 많으십니다. 아이들과 대화할 시간을,아이들과 사랑을 나눌 시간을 Tv 드라마에 혹은 예능프로그램에 또는 스포츠 중계에 뺏았겨 있지는 않았는지 생각해 보게 됩니다.

 

셋째, 상상력을 공격하는 TV! 생각하는 힘이 퇴화된다.

 

우리가 무엇을 생각할 때 그것이 정말 온전한 나의 판단력에서 나온 나의 생각일까요? TV쇼크의 저자는 아니라고 말합니다. TV에서 보여지는 모든 것들이 우리의 생각까지 지배하고 있다고 말이지요.

 

가장 심한 것은 생각할 필요가 없게 만든다는 것입니다. TV에서 모두 보여주고, 자막까지 넣어주면서 상태를 말해줍니다. 만화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TV는 보면서 상상의 나라를 펼칠 수 없는 구조입니다. 책을 보며 상상하는 것과는 확연히 다른 것입니다. 

 

그리고 TV드라마 속의 마치 내 일처럼 여기고 드라마 속 캐릭터를 마치 나의 분심처럼 혹은 실제처럼 여기며 환상에 빠져드는 아이들, 아이돌 가수를 동경하는 아이들, 행복하려면 TV속 드라마 주인공처럼 신데렐라가 될 수 있을 거라는 착각! 도시적인 여자는 대기업 명찰을 목에 달고 커피전문점의 커피를 손에 들고 거리를 활보해줘야 되는구나라는 식의 무의식 중 세뇌 당해버리는 것입니다. 그렇게 고정관념이 내 생각들을 지배하게 되는 겁니다. 

 

TV는 모든 것을 일차원적인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기 때문에 깊이 있는 성찰을 할 수 없게 합니다. '보는사람'이 아니라 '생각하는 사람'이 되어야 하는데 TV 보는 것에 빠져 있으면 생각하는 힘이 퇴화될 수 밖에 없습니다. 정치를 생각하는 것 또한 마찬가지 입니다. 

 

시청자를 이야기에 빠져들게 만드는 것이 기본 구조인 TV는 비판적 사고와 거리가 말 수 밖에 없다. 비판적으로 생각하려면 거리를 두고 바라봐야 한다. -TV쇼크 중에서...-

 

아이들이 TV만 계속 볼 경우 정치적 성찰 능력을 키우지 못하게 된다. 한국 사회에선 '정치인은 더럽다, 국회는 문닫아라' 정도의 코미디가 상당히 수준 높은 정치 풍자로 인식된다. 잘잘못을 가리지 못하고 싸잡아 욕하는 정도의 지적 수준이 심도 깊은 풍자로 인식될 정도로 사회, 정치적 성창 능력이 이미 저하된 상태다. -TV쇼크 중에서...-

 

넷째, TV가 아이를 소비 좀비로 만든다.

 

저에게도 조카가 있기에 가끔 조카와 놀아주다 보면 TV를 보게 해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른들끼리 의논을 해야하는 경우나 피곤해서 놀아주기 힘든 경우가 대부분이지요. 그럴 때 조카를 보면 TV에서 나오는 광고 속 제품을 사달라 조르는 경우가 더러 있었습니다.

 

바야흐로 소비의 시대다. 제품 혹은 브랜드가 나의 모든것을 말해준다고 생각한다. 화려한 것, 자극적인 것, 비싼 것을 소비하는 데에 거침이 없다. 모두가 명품과 외제차와 최신 휴대폰을 열망한다. 유행은 반드시 따라야 할 명령이 되었다. 우리는 아이 때부터 이런 소비 제국의 신민으로 길러진다. 바로  거기에 TV가 결졍적인 역할을 한다.  -TV쇼크 중에서...-

 

TV는 우리에게 욕망을 불어 넣은 주입기가 되었고, 우리는 TV가 주입한 욕망에 따라 무한정 상품을 욕망하며 '쓰고 버리고'를 반복하는 소비 좀비가 되었다는 것입니다. 유행이라는 것이 만들어지면서 멀쩡한 물건도 버리게 만들고, 별로 필요하지 않았던 것도 사게 만드는 힘, 아이들을 장난감 중독에 빠져들게 만드는 힘, 그것이 바로 TV인 것입니다. 이것을 아이들에게 알려 주어야 한다고 저자는 말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우리의 아이들이 TV가 주입하는 욕망의 노예가 될것이기 때문이지요.

 

다섯째, 폭력적, 성적인 충동인 강화된다.

 

TV는 행동을 모방하고 배우는 어린이들의 타고난 능력을 부추긴다. TV의 폭력은 신속하고 일관성 없고 효과적이며 보상을 받는다. 악당이 하는 것만큼이나 영웅에 의해서도 폭력이 자행된다. TV가 생생히 묘사하는 폭력과 그에 대한 무언의 찬성은 폭력을 어린이들이 모방하는 매력적인 행위로 만든다.  -TV쇼크 중에서...-

 

나쁜놈을 죽이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게 되면서 상대방의 입장에서는 전혀 생각해 보지 못하는 것, 죽이는 것이 아주 당연하는 것, 나쁜놈의 가족 입장에서는 착한 놈이 죽일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지 못한다는 것 폭력이 당연시 되어 버리는 것을 아이들은 TV를 보며 배우게 됩니다.

 

더 큰 문제는 너무 잔인한 장면들이 많다는 것입니다. 또 잔인한 사건, 사고가 아주 생생히 보도되곤 합니다. 이런 경험들이 많아지게 되면 폭력에 대해 무감각해 지는 것은 당연하다 저자는 말하지요. 전쟁에도 찬성하게 되는 경우가 이것을 말해준다라고 합니다. 화가 났을 때는 어떻게 분노를 폭발해야 하는지, 어른들은 슬프거나 화가 나거나 힘들 때면 술을 마시는 구나 라는 고정관념들 또한 배우게 되지요.

 

상업적 매채들은 성을 가볍고 오락적이고 판타지적인 차원에서 그리게 된다. 부주의적인 성관계가 실제 삶에서 어떤 결과를 가져오는지, 어떤 고통을 겪을 수 있는지에 대해선 잘 표현하지 않는다. (중간생략)..특히 점점 잦아지는 강간 묘사와 강간을 당하고도 멀쩡히 잘 사는 등장인물의 묘사는 성폭력에 대한 경각심을 무너뜨린다.  -TV쇼크 중에서...-

 

섹쉬함을 강조하는 시대에 사는 우리들, 광고에서는 성적인 표현이 홍수를 이루고 TV를 보는 아이들에게 무방비 상태일 수 밖에 없습니다. TV드라마나 아이돌 가수들의 색쉬함을 강조하는 댄스들, 이렇게 너무 어린 나이에 빨리 접하게 되면서 성폭력에 대해서도 무감각해지고, 성조숙증이 오기도 하는 한다는 것입니다.

 

TV 시청지도, 사용법이 필요하다.

 

물론 TV에는 좋은 프로그램도 있습니다. 하지만 아이들은 이것을 고를 수 있는 능력이 없습니다. 한 번 보면 중간에 멈출 수 없게끔 만들어져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에 아이들에게 TV의 나쁜점에 대해 알게하고 이런 활동을 통해 부모들에게 알려 부모가 시청지도를 할 수 있게끔 하자는 것이 저희 유치원에서 하는 'TV끄기'의 목표입니다.

 

사람이 하는 일에는 좋아서 하는 일과 의무적으로 해야하는 일 또 안해도 되는 일이 있다고 합니다. TV보기는 우리가 안해도 되는 일이 아닐런지요.

 

TV의 나쁜점을 알고 우리 아이들을 지켜내는 일이 우리 어른들이 해야 할 큰 몫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TV 쇼크 - 10점
하재근 지음/경향에듀(경향미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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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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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학기가 시작되고 벌써 2주가 지났습니다. 정말 시간이 눈깜짝할 사이에 후딱 지나가네요. 이제 우리 아이들도 친구들과 제법 친해져 서로의 이름을 불러가며 놀이를 합니다. 그 모습이 참으로 예쁩니다.

 

반을 맡으면 늘 아이들과 하는 미술수업이 있었습니다. '내얼굴 그림액자'인데요. 자신의 얼굴을 두꺼운 도화지에 그려 액자처럼 꾸미고 그것을 교실 한 쪽 벽에 전시 하는겁니다. 일반 미술수업이랑 비슷합니다. 이것을 하려고 하니 조금 더 재미나게 할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 라는 생각이 들더군요. 그래서 아이들과 이야기를 나누다 기발한 생각이 떠올랐습니다. (머리를 모으니 생각이 커졌습니다.)

 

아이들의 생각으로 재미난 미술수업이 이루어 지다.

 

'내얼굴그림액자'를 하는 방법에 대해 설명하고 있었습니다. 우선 거울 속에 자신의 모습을 자세히 관찰합니다. 나는 쌍커풀이 있는지 없는지, 점은 있는지 없는지, 있으면 어디에 있는지, 안경을 썼는지 안썼는지 머리 모양은 어떤지 등등 관찰한 후에 액자에 얼굴이 가득차게 그림을 그립니다.

 

 

<아이들이 그린 그림과 포스터입니다.>

 

그림을 그릴 때 중요한 것은 잘그리고 못그리고가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사람은 누구나 잘 그리고 싶지만 그림을 잘그리는 사람도 있고, 못그리는 사람도 있기 때문이지요. 그렇기 때문에 그림을 그릴 때 내 정성을 담아 그림을 그렸느냐 대충 낙서했느냐에 따라 잘하고 못하고를 판단 할 수 있다 생각합니다. 그렇게 아이들에게 설명을 해주고 있었습니다.

 

"내 마음을 담아서 정성껏 그림을 그리면 그건 못그렸어도 잘 그린 그림이 돼! 하지만 내 마음이 없고 대충 그린 그림은 못 그린 그림이야. 너희들이 화가가 되었다고 생각하고 그림을 그려봐. 그럼 아주 정성스럽게 내마음을 담아 그릴 수 있을거야"

 

"화가요?"

 

"그럼~ 이제부터 우리는 화가야~알았지? 화가님들 그림을 그려주세요~여기 벽에 전시를 할테니까요~"

 

"전시요? 그럼 여기가 미술관이 되는 거네요? 우리 미술관해요!"

 

"그렇게 되는 거네~바다반 미술관! 정말 멋지겠다!"

 

그리하여 우리는 유치원에서 미술관을 열기로 하였습니다. 미술관은 이름이 있어야 사람들이 알 수 있다고 하니 여러 아이들이 의견을 내놓았지요. 두가지로 좁혀 투표도 하였습니다. 당첨은 '바다열매 미술관'으로 정해졌습니다. 저희반은 바다반, 같은 연령의 열매반도 같이 하였기 때문에 바다열매 미술관입니다.

 

아이들의 혼이 담긴 작업들.

 

이 작업은 이틀에 걸쳐 이루어졌습니다. 하루는 온 마음과 정성을 다해 그림을 그렸습니다. 쉬는 시간이면 다시 와서 그림을 달라며 가져가서는 다시 고치고 정말 정성을 다해 그림을 그리더군요. 아이들의 혼이 담긴 그림 같았습니다. 이 그림은 잘 그려도 너~무 잘 그린 그림인거죠.

 

다음 날에는 또 회의가 이루어졌습니다. 미술관에는 보통 입장료도 있고 홍보도 해야 사람들이 알고 온다고 하니 포스터를 만들자고 합니다. 전단지는 유치원 동생들 선생님들께 다 나눠주려면 너무 많다나요? 그리고 자기들이 돌아다니며 홍보하면 된다고 전단지는 필요 없답니다.ㅋㅋ  

 

입장료도 정했습니다. 어린이는 돈이 없으니까 공짜, 어른들은 500원으로 말입니다. 너무 비싸면 손님들이 구경 안 올 수 있다해도 어른들이 500원도 없을리가 없답니다. 천원으로 하자는걸 겨우 말려 500원으로 낙찰(?) 되었습니다. ㅋ

 

번 돈으로는 치열한 의논을 벌일세도 없이 하나 같은 마음으로 '유기농과자 사먹기'로 정해졌습니다. 모든 아이들이 하나와 같은 마음이었습니다.

 

그리하여 삼삼오오 모여 포스터를 만들었습니다. 전시관 이름, 장소, 가격까지 써넣고 자기들이 한 포스터를 자기들이 잘보이는 곳에 붙히게 했습니다. 유치원 곳곳에 붙히고 점심시간에 돌아 다니며 홍보도 하기로 했습니다.

 

미술관이 열리다!

 

드디어 점심시간! 보통은 한시간은 걸려야 모든 아이들이 다 먹는데 그날은 20분만에 모든 아이들이 밥을 다 먹었습니다. 정말 놀라운 일이지요! 혁명과도 같은 일이었습니다. 밥을 다 먹은 동시에 양치까지 끝내고는 유치원 곳곳을 누비며 홍보 작업이 시작되었습니다.

 

동생들의 손을 잡고 와서 누가 그린 그림인지 설명을 해주고, 또 다른반 선생님들께 꼭 500원 들고 오라며 약속을 받고 와서는 저에게 자랑까지 합니다. 급식선생님까지 찾아가 오시기로 했다며 말하는 아이들, 그 표정에서는 해야할 것을 해냈다는 뿌듯함과 기대감이 가득한 그야말로 행복이었습니다.

 

 

<위: 급식선생님께 그림을 설명하는 모습, 아래: 선생님들께 급히 쓴 초대장>

 

아이들이 한명씩와서 한마디씩만 해도 35번은 들었을 우리 선생님들, 어디 아이들이 한번만 말했을까요? 한번만 말하고 기다려야 한다고 해도 어디 아이들 마음이 그럴 수 있어야지요. 선생님들이 빨리 왔으면 하는 마음에 유치원은 흥분의 도가니 였습니다. (선생님들께 따로 초대장까지 만들어 드리는 아이들도 있었답니다.)

 

밥이 코로 들어가는지 입으로 들어가는지 모르셨을 텐데도 우리 아이들을 위해 500원씩 들고 선생님들도 미술관에 입장해 주셨습니다. 아이들 그야말로 좋아도 좋아도 그렇게 좋아할 수가 없었습니다. 그렇게 저희는 4500원을 벌었습니다.

 

유치원 다닌 거 중에서 가장 행복한 날!

 

다음날, 유기농 과자 파티가 열렸습니다. 물론! 4500원으로는 너무 적은 돈이었기에 파티라고 할 수는 없었지요. 조금 더 보태 만원으로 유기농 과자 7봉지를 샀습니다. 더 많이 살 수도 있었지만 그렇게 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넉넉하게 해준다면 또 그 의미가 희석될 것 같은 마음이 들었기 때문이지요.

 

7봉지의 과자였지만 싸우는 아이 하나 없었습니다. 5명씩 짝을 이루어 먹는데도 더 먹을 거라며 큰 소리 치는 아이 없이 너무나 소중하고 맛있게 과자를 먹었습니다. 우리들의 과자파티는 그랬습니다.

 

"애들아~나 유치워 다닌 거 중에서 오늘이 가장 행복한 날이야"

 

그 날, 아이들의 행복 가득한 목소리 중 가장 기억에 남는 말입니다. 평범한 미술수업이 이렇게 재미나고 신나고 행복하게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우리 아이들을 보면서 행복을 만들고 누리며 즐길 줄 아는 아이들이구나 싶었지요. 저까지 매우 행복했습니다. 

 

행복할 시간도 없는 요즘 시대의 아이들에게 우리가 행복을 느끼고 즐기는 법을 가르쳐 주어야 하지 않을까 생각해 봅니다. 그대들은 행복하신가요? 내가 행복해야 아이들도 행복합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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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나원엄마 2013.03.27 08:55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오늘 아침 선생님이 전해준 아이들의 행복으로 저 또한 행복합니다!!

  2. 모르세 2013.03.29 09:53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이곳에 오면 생각이 평범하지 않아서 좋네요.

  3. 민은맘 2013.04.09 14:09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울 민채은채두 일곱살이 되면 이런 경험을 하겠지여 ㅎㅎ
    역시 은미샘이셔용^^ 훈훈한 행복감이 전해져 옵니당~~

 올해 아이들과 재미나고도 어마어마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리산 천왕봉'을 오르는 것이었지요. 우리나라에서 가장 높다는 한라산을 제외하고(제주도는 아이들과 쉽게 갈 수 있는 산이 아니니 제외해도 괜찮겠죠?) 남한에서 가장 높다는 그 지리산을 말입니다.

 

일곱살 아이들! 지리산 천왕봉을 계획하다.

 

아이들이라고는 하지만 그것도 유치원생으로 겨우 일곱살 아이들이었습니다. 아이들이 지리산 정상에 도전한다는 말만 들어도 정말 입이 쩍! 벌어질 일인데 일곱살 아이들이라니 '세상에 그게 가능해?' 생각하시겠지요. 하지만 저희는 그러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우리 아이들이라면 가능하다는 믿음이 있었습니다. 

 

올해 초 교사모임으로 독서토론을 하는데 그때 읽은 '기적의 유치원'이라는 책을 접하고서입니다. 그 책에 나오는 첫번째 유치원에서 일곱살 아이들이 42.195Km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하고, 일본의 가장 높다는 후지산의 정상에 오르는 이야기가 나오거든요. 우리 유치원도 매일 체육수업이 이루어지고, 숲속학교를 통해 산을 많이 접하기 때문에 우리 유치원 아이들이면 해낼 수 있겠다는 생각에 도전하게 된 것이지요. 

 

<산에 오르는 아이들입니다.>

 

도전을 앞두고 선생님들과 아이들은 이렇게 훌륭한 활동을 할 수 있다는 왠지 모를 으쓱함과 자신이 대단하고 멋져지는 것 같은 기분이었습니다. 또한 정상에 올랐을 때의 그 벅찬 감동을 맞이할 기대감으로 한껏 고조된 상태였지요.

 

관련글-2012/06/11 - [아이들 이야기] - 어릴 때 사서 고생해야 하는 이유

 

그래서 위에 글처럼 '지리산 천왕봉'도전에 앞서 사전 준비까지 했었습니다. 한 달에 한 번 우리가 살고 있는 마산 근처의 산을 오르며 체력을 키워나가고 있었습니다.

 

주위의 걱정들이 쏟아지고....

 

선생님들과 함께 준비하면서 한치도 의심도 없었습니다. 의심이라면 '아이들이 해낼 수 있을까?' 보다 '선생님들이 해낼 수 있을까?'라는 걱정이 들기도 했지만 유치원에 다니는 일곱살 모든 아이들이 참가 하는 것이 아닌 신청을 받아 소수 인원으로 가기에 선생님들이 아이들을 케어하기 충분하다고 믿었었지요. 하지만 주위의 반응은 선생님들의 마음과 달랐습니다.

 

'혹시라도 다치면 대형사고가 될지도 몰라요', '정말 멋진 도전이지만 우리 아이는...', '선생님들이 유치원생들을 데리고 너무 위험한 도전 아닌가요?' 등등... 물론 응원해 주시며 우리들의 도전에 힘이 되어 주시는 분들이 더욱 많았던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런 걱정스런 우려의 말들이 점점 우리들의 도전을 의심하게 만들었지요.

 

지리산으로 답사를 가보았지만 역시나 아이들보다 선생님들이 더욱 걱정이 되었습니다. 사실 산은 어른들보다 아이들이 잘 오릅니다. 하지만 내리막에 위험한 일이 일어날 수 있기에 일대일로 아이들을 보살펴야하는데 혹시라도 등산 당일 컨디션이 좋지 않아 선생님이 낙오가 된다면 문제가 되는 것이었지요. 

 

한달에 한 번 근처 산을 오르며 연습을 했다지만 비가와서 빠진 달도 있고, 개인 사정으로 빠진 아이들까지하면 아이들 또한 준비가 미흡하였던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지리산 천왕봉이 아닌 노고단으로 도전!

 

그래서 마음을 고쳐 먹었습니다. 위험한 요소가 있는 무리한 도전 보다는 가능한 도전으로 바꾸자에 의견을 모았지요. 지리산의 많은 봉우리 중 노고단을 오르기로 변경한 것입니다. 

 

 

<지리산 노고단에 도전한 일곱살 아이들입니다.>

 

 

물론 천왕봉에 비하면 정말 낮은 봉우리 입니다. 솔직히 말하면 천왕봉 도전을 위해 연습했던 무학산 보다도 한참 낮았지요. 그래도 저희는 천왕봉 도전을 포기한 것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렇기에 실패한 것도 아니라 생각합니다. 이것은 단지 다음 기회에 천왕봉 도전을 위한 밑거름이 되는 '작은 도전'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사람들은 실패 했다고 생각할 지 모릅니다. 하지만 우리는 지리산 노고단을 오르며 아이들은 지리산의 '가장 높은 봉우리인 천왕봉도 가보고 싶다'는 그 마음이 생겼다면 성공했다고 믿기로 했습니다. 힘들지만 도전해 보고 싶은 마음! 그 마음이 아이들의 삶에 크나큰 힘이 되어 꿈을 꾸게하고 도전해 보게하는 밑바탕이 되리라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우리 아이들 멋진 어른으로 성장해 나갈 수 있지 않을까요?

 

지리산 천왕봉은 아니었지만 지리산 노고단 정산 도전에 성공한 우리 아이들이 장합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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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진검승부 2012.10.05 08: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요런 것이 진짜 교육이 아닐까 싶네요~
    아이들이...희망입니다~

  2. 노지 2012.10.05 09: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대단합니다. ㅎㅎㅎ

  3. 텔레마크 2012.10.05 11:01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천왕봉보다는 노고단이 더 나을거라 봅니다. 상징성으로 보면 천왕봉이 좋겠으나 유치원생들에게 길도 험하고 안전사고의 위험이 따르는 곳입니다. 애들에게 소중한 경험으로 남겠네요. 힘 내세요.

  4. 종연이 아빠 2012.10.06 10:2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저도 늘 응원합니다.

  5. 이삐쌤 2012.10.07 19:0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지네요 저도 같은교사로서 마음만 굴뚝같던 도전할 엄두도 못내는건데~^^ 아이들 사진을보니 모두 행복해보이네요..하나같이 모두 호기심이 가득한 눈이네요 선생님은 행복하시겠어요^^

  6. 어리버리선생님 2012.10.14 23:5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네요!! 정말로! 저 아이들이 저보다 더 대단한거 같아요!

  7. 장성준목사님 2016.08.15 17:22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멋있네요!!정말로!저 아이들이 저보다 더 대단한거 같아요!

고추밭에 갈적에 건너는 또랑물

 

찰방찰방 맨발로 건너는 또랑물

 

목화밭에 갈때도 건너는 또랑물

 

찰방찰방 고기새끼 붙잡는 또랑물

 

-또랑물 (지은이 백창우)

 

가수이자 작곡가이신 백창우선생님은 아이들의 말로 노래를 많이 만드셨는데요. '또랑물'이라는 노래도 아이들이 쓴 시를 바탕으로 만든 어린이 동요입니다. 아이들의 말로 지은 노래기에 아이들이 살아 있는 듯한 진솔함이 있어 백창우선생님 노래를 좋아합니다. 그래서 아이들에게 많이 들려주고 가르쳐주지요.

 

얼마 전 아이들에게 '또랑물'이라는 노래를 가르쳐주었습니다. 자연이 노랫말 속에서 느껴지고, 아이들이 자연속에서 뛰어 노는 모습이 상상이 되는 그런 노래였습니다. 역시나 바깥활동을 나가니 아이들 입에서 노래가 절로 흘러나왔습니다.

 

 

 

노랫말에 얽힌 에피소드

 

바깥놀이를 나간 어느 날이었습니다. 유치원 앞 기찻길을 따라 아이들 걸음으로 30분 정도 걸으면 마산시립박물관 뒤 환주산이 있는데요. 작은 동산이라 아이들이 산책 가기에 딱 좋은 코스지요. 그래서 그곳으로 가기 위해 걸어 가고 있었습니다. (아! 물론, 기찻길에 기차는 다니지 않은 지금은 사용하지 않기에 안전한 곳입니다. 그래서 다른 차들이 다니는 길보다 안전해 이길을 잘 이용한답니다.) 그렇게 신나게 노래 부르며 걷고 있는데 아이들이 묻더라구요.

 

"선생님~! 저게 또랑물이예요?"

 

노래를 가르쳐 줄 때 또랑물이 뭐냐고 묻기에 '물이 흐르는 작은 개울물'이라고 말해줬었는데 자기들 눈에는 기찻길 옆 작은 하수구라고 해야되나요? 아무튼 빗물이 흘러가도록 만들어 둔 곳에 물이 쫄쫄 흐르니 또랑물로 보였던 모양이었습니다. 참 보잘 것 없고, 약간은 지저분한 그런 곳이었는데 말입니다.

 

아이들이 묻는데 순간 '그래! 도시에서는 저것이 또랑물이겠구나!'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그래서 대답해주었습니다.

 

"그래 도시에 있는 또랑물이야~" 

"아~그렇구나"

"그런데 선생님! 왜 고기새끼는 없어요?"

 

노래속에는 '찰방찰방 고기새끼' 라는 말이 나오는데 왜 또랑물인 곳에 고기새끼가 없냐는 말입니다. 관찰력도 좋지요? '고기새끼~' 그말이 너무 웃겨 한참을 웃으며 도시의 또랑물은 더러워서 고기새끼가 살수 없다고 말해주었지요.

 

그런데 생각해 보니 도시에 사는 우리 아이들에게 참 미안해 지더라구요. ' 아이들에게는 물고기가 살고 있는, 살아 숨쉬는 작은 또랑물 하나 볼 수가 없는 곳에서 사는구나' 라는 마음에서 말입니다. 

 

어른들이 먼저 태어 났다는 이유만으로 깨끗한 자연 마음껏 누리고, 소유할 수 있는 모든 것은 어른들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그리곤 아이들에게는 경쟁해서 열심히 노력하면 성공할 수 있다 말하지요. 상대가 되지도 않는 게임에서 이기기란 하늘의 별따기인데말입니다. 그러면서 오염된 자연 만 물려주고 있습니다.

 

 

 

물론 더큰 윤택함과 편리함을 누리며 살기에 요즘 아이들은 더 나은 환경이다라고 말하는 사람도 있겠지만 저는 생각이 조금 다릅니다. 그런 편리함들이 아이들을 몸을 병들게 하고, 자연을 바라보고 살지 못하기에 마음은 더욱 삭막해지고, 심지어 자연을 돈주고 사서 경험해야 하고, 환경은 갈수록 오염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어른들이 다 빼앗아 버린 땅에서 태어나는 아이들은 가질 수 있는 것이 별로 없습니다. 소중한 우리 아이들에게 우리는 어떤 것을 물려주어야할까요? 이러다간 어느 영화에서 처럼 산소마스크를 써야만 밖으로 다닐 수 있는 그런 환경에서 아이들이 살아야하지 않을까요? 이땅에 태어나는 모든 아이들이 차별 받지 않고 행복하게 뛰어 놀며 세상에 존귀한 존재임을 느끼며 살아가면 좋겠습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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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2.06.26 08:51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런 천사들에게 살아 있는 물, 고기들이 헤엄치는 물을 물려줘야 하는데...
    자식을은 좋아하면서 환경은 생각하지 않는 어른들이 야속합니다.

  2. 어리버리선생님 2012.06.26 20:37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고기들이 뛰노는 물. 아이들이 뛰놀수 있는 자연. 그런 자연이 점점 없어지고 있다는게 참.. 안타꿔요. 아이들은 자연과 뛰놀면서 성장해야되는데요.ㅠ

  3. kangdante 2012.06.27 07:16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자연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느끼지 못하는 요즘의 도시아이들..
    안타까울 따름입니다..

요즘 저희 유치원에서는 일곱살 아이들과 함께 대단한 도전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지리산 '천왕봉' 등반입니다. 다른산도 아닌 지리산이냐구요? 아이들에게 너무 무리인 것 아니냐는 우려의 목소리도 있지만 또 한편으로는 일곱살 아이들의 대단한 도전이라며 많은 응원을 받고 있습니다. 

 

이것을 계획하게 된 데에는 EBS다큐 '세계의 교육현장'이라는 프로그램에 방영 된 '마라톤하는 유치원'에서 영감을 얻었습니다.

 

일본의 어느 유치원의 교육을 소개하는 내용인데 매일 아침마다 4km씩 달리기를 하고, 42.195km 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한다고 합니다. 또 한달에 한 번 산행을 하며 체력을 키우고 마지막에는 일본의 제일 높은 산인 '후지산'을 등반한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영상을 보면서 '우리도 가능하겠는데?'라는 생각을하게 되었고, 선생님들과 의논하며 후지산만큼은 아니지만 제주도 한라산을 빼고 남한에서 가장 높은산인 지리산도을 가기로 하였습니다. 

 

체육수업 많이 하고 매년 노고단 등반을 해 온 경험이 있어 우리 아이들도 연습만 하면 충분히 가능하겠다는 생각에 도전을 준비하게 된 것입니다.

 

관련글-2011/04/20 - [영화.다큐.연극.] - 42.195km 마라톤을 완주한 유치원 아이들, 도대체 왜?

 

 

 

<무학산 정상에 도착한 아이들>

 

성공을 떠나 도전한다는 것이 중요하다.

 

물론 아이들에게 쉬운 것이 아니다라고 이야기 해주었지요. '이것은 아주 힘들것이다. 하지만 우리는 이것을 이겨내는 연습을 하는것이다. 아주 대단한 도전이다' 라고 말입니다. 그렇기에 유치원의 모든 아이들이 참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참석하고 싶다는 마음이 생기는 아이들이 해보는 겁니다. 또 참석하지 않은 아이들은 도전에 성공한 친구들을 보며 '나도 해볼 수 있겠구나'라는 마음이 생겨 다음에 도전해 볼 수도 있을겁니다. 

 

이것은 성공과 실패를 떠나 도전할 수 있다는 마음! 이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힘들지만 도전해 보는 마음, 이것을 이겨내 보는 마음, 나 자신을 이겨내고 또 친구들과 함께 그 마음을 느껴본다는 것! 그 경험이 이 아이들의 앞으로의 삶에 어떠한 큰 시련이 닥쳐도 이겨내가는 마음을 기를 수 있다고 믿기 때문입니다. 그렇기에 이 도전이 '일곱살의 대단한 도전'이라 우리는 말하는 것입니다. 대단한 도전 맞죠?

 

사서 고생을 해야하는 시기

 

예전에는 대가족 시대로 조부모님과 함께 살았기에 예의범절을 자연스레 익힐 수 있었고, 형제들도 많아 어린 나이지만 동생을 돌볼 수 있었습니다. 또한 일하시는 부모님을 도울 수도 있었지요. 지금 생각해 보면 '아이가 어떻게 그런일을 해?'라는 생각이 드는 일들을 많이 했었습니다. 또 그런 일들을 해낼 수 있는 힘이 아이들에게 있었습니다. 

 

하지만 요즘 아이들은 지금 어른들 시대만큼 힘든 것을 모르고 살아갑니다. 모든 아이들이 그렇지는 못하지만 대부분 넉넉한 환경에서 부족함이 없습니다. 부모 또한 아이들이 힘들지 않게 곱게 자라주기를 바라지요. 

 

'니가 원하는 것이라면 뭐든지 다해줄거야'라는 마음이 큽니다. 아이도 하나, 아님 둘이기에 귀하디 귀합니다. 모두 귀한 손주들로 과잉 사랑을 받고 자라나는 아이들이 많습니다. 부모의 보호 아래서 힘들지 않게 곱게만 크는 아이들, 이 아이들이 어른으로 성장하였을 때 어떤 일들이 일어날까요?

 

사람이 살아감에 있어 좋은일만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인생의 굴곡은 모든 이에게 있습니다. 오르막이 있으면 내리막이 있든 인생 또한 마찬가지입니다. 오르막만을 경험하던 아이들이 내리막을 경험한다면 그것을 견뎌내고 이겨낼 힘이 있을까요? 작은 시련에도 엄청난 시련이 닥친 것 마냥힘들테고, 그러한 역경과 시련을 이겨냈던 경험이 없기에 쉽게 포기해버리고 급기야 극단적인 선택을 하는 경우가 많아지는 것이라 생각합니다.

 

 

<안개가 자욱한 날 무학산 등반에 성공한 아이들>

 

그렇기에 요즘에는 돈주고 사서라도 힘든 것을 이겨내보는 경험을 아이들에게 많이 해주어야 합니다. 물론 해낼 수 없을 만큼의 힘든 것이라면 안되겠지요. 이결 낼 수 있을 만큼의 고생과 또 적당한 실패의 경험도 필요하다고 봅니다. 그렇기에 지금 우리 아이들의 '천왕봉 도전'이 대단한 도전이라 말하는 것입니다.

 

부모님이 없으면 대단한 힘이 작동하는 아이들

 

두달에 걸쳐 두번의 연습 산행을 하였습니다. 코스를 달리해 무학산 등반을 하엿지요. 왕복4~5시간 정도로 말입니다. 중간에 간식도 먹으며 힘들었지만 참으로 즐거운 산행이었습니다. 천왕봉에 도전한다는 마음에서인지 아이들의 마음 또한 대단한 자부심으로 가득차 있었지요.

 

조금 힘든 산행이었지만 아이들은 정말 잘합니다. 지리산으로 바로 가도 될만큼 아이들은 어른들보다 에너지가 넘치고 잘갑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는 말처럼 산을 오르고 있으면 지나가는 사람들은 아이들에게 칭찬과 응원도 많이 해주십니다.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선생님이 아닌 모르는 사람들에게 칭찬을 받으니 아이들 또한 더욱 신나고 힘이 나겠지요.

 

이것을 부모님이 함께 오셨다면 사실 아이들은 이만큼 잘하지 못했을 겁니다. 제 다섯살 조카도 잘하다가도 자기 엄마, 아빠가 오면 혀가 짧아지고 어리광을 부리거든요. 어리광을 부릴 상대가 있으면 아이들은 아이로 변신하지만 그렇지 않은 상황에서는 독립적인 능력을 발휘합니다.

 

혼자서 해낼 수 있는 힘이 강해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우리 선생님들은 이 대단한 도전이 가능하다고 믿는 것입니다. 지리산 도전을 준비하는 우리 아이들이 참으로 멋집니다.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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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2.06.11 09:2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손자도 가까이 있었으면 함께 보내고 싶습니다.
    머리만 있고 가슴이 없는 아이들이 자라는 세상... 선생님의 교육관이 희망입니다.

  2. 문경아 2012.06.12 11: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참으로 참여하게 하고싶었는데...
    억지로 할수 없는 것또한 있는것이 안타깝네요~!
    대신 자주 자주 산을 접하고 조금씩 조금씩 산에 높이를 더해서..
    후에 어떠한 어려운 일도 스스로 헤쳐나가길 기대합니다.
    대신 우리 ymca아이들 지리산 등반 무사히 다녀오길 기도할께요~!

  3. 어리버리선생님 2012.06.13 20:5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공감합니다. 어렸을때는 고생을 사서라도 해야죠. 초등학생때 내내 국토순례다 해서 200km씩 걷던 기억이 나네요^^

  4. 감성사진사 2012.06.17 18:30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저는 왜 저러고 있을까요

올 해 초에 있었던 일입니다.

 

우리 유치원에는 스승의 날이 2월 15일입니다. 1년 동안 선생님과 함께 보낸 아이들이 감사한 마음이 생겼을 때 스승의 날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는 생각에서 입니다. 그래서 스승의 날 선물도 엄마들이 아닌 아이들이 깜짝 선물을 준비합니다. 물론 담임이 자기반 아이들과 선물을 준비하는 것은 곤란하겠지요? 그래서 교환수업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2월 15일, 스승의 날 당일이었습니다. 그날도 어김없이 아침 차량지도를 하고 있었지요. 25인승 버스에 동네를 돌며 아이들을 태우는 겁니다. 그런데 한 아이가 손에 쇼핑봉투를 양손 가득 들고 오는 겁니다. 깜짝 놀라 "이게 뭐야?" 물으니 "선생님들한테 줄 선물이야" 그러는 겁니다. 엄마가 함께 나왔다면 돌려 보냈을테지만 아이 혼자 나왔기에 그냥 태울 수 밖에 없었지요.

 

 

우리반 아이는 아니었지만 '선생님들 선물'이라기에 내심 '무슨 선물일까?' 궁금했던 것도 사실입니다. 쇼핑봉투를 보니 백화점 봉투인데다 안에 보이는 선물 상자가 제법 크더라구요. 너무 속보이나요? ㅎㅎ 하지만 솔직한 마음은 그랬습니다. 어찌 선물이 좋지 않겠습니까? 선물을 안받는 유치원이고 학기 중간에 선물이 들어오면 다 돌려보내지만 사실 졸업을 앞 둔 시점에 자기 아이만 잘봐달라는 '뇌물성' 선물이 아닌 정말 마음의 선물이기에 간혹 받기도 하거든요. 아니라 생각이 들면 당연 돌려보냅니다.

 

이 시점에서 선물을 가져온 아이에 대해 아셔야합니다. 이 아이는 두둑한 배짱으로 선생님들과 친구처럼 지내며 서스럼 없이 속마음을 주고 받고, 일곱살이지만 체격은 초등학교 3학년 수준이며 또 조금은 괴짜 같은 엉뚱한 면이 있어 웃음을 주는 일이 많고, 여자아이지만 남자아이들에게 절대 지지 않으며 흙바닥에 퍼지고 앉아 놀이를 할 수 있는 몸도 마음도 건강한 아이입니다. 말그대로 자유로운 영혼의 소유자이지요.

 

선생님들도 예뻐하고 잘해주니 어머님께서 감사한 마음으로 보내셨구나 생각을 하였습니다. 선물이 무엇인지 궁금하기도 하였으나 참고 유치원까지 갔지요.

 

유치원에 도착하고, 제가 츄리닝으로 옷을 갈아 입으러 간사이 아이는 신이 나서 좋아하는 선생님들께 선물을 돌렸던 모양입니다. 제가 안보이니 저에게 줄 선물은 교사실 제 책상위에 올려두었구요. 그때였습니다.

 

"은미샘! 00이가 샘한테도 선물줬죠? 그거 열어봤어요?"

 

"아니~아직 못열어봤는데"

 

"샘샘! 그거 빨리 열어봐요 푸하하하하~완전 대박이예요"

 

"잉?? 도대체 뭐길래?"

 

"아~일단 열어봐요~"

 

선생님들의 재촉에 빨리 교사실로 내려가 선물을 열어 보았습니다. 여는 순간, 너무 웃겨 배를 잡고 눈물을 흘리며 웃을 수 밖에 없었지요. 선생님들과 웃음 폭발이 일어난 순간이었습니다.

 

선물은 장난감 큐브와 원피스! 그것도 새것이 아닌 헌 큐브와 입었던 옷임을 증명하듯 얼룩이 있는 원피스였던 겁니다. 역시 상상을 깬 대박 선물이었습니다. 아이에게 가서 물었습니다.

 

 

"이게 무슨 선물이야?"

 

"이거 내가 아끼는 큐브야, 선생님 줄려고 내가 들고 왔어"

 

"정말? 고마워~그럼 이 원피스는 뭐야?"

 

"이거? 이건 내가 산거야"

 

"정말? 산거야?"

 

"응, 내가 산거야"

 

"그럼 비쌌을텐데 엄마는 알아?"

 

"엄마는 몰라! 엄마한테 물어보면 안돼!"

 

그래 그랬던 겁니다. 원피스는 엄마의 원피스였습니다. 그 원피스를 잡고 얼마나 웃었던지요. 다른 선생님의 선물상자에는 그 큰상자에 조그만 곰인형 하나 또 다른 상자에는 저에게 준 큐브보다도 더 낡은 스티커들이 떨어진 큐브 하나가 들어있었던 겁니다. 그걸 본 선생님들이 제 선물상자에는 어떤 것이 들어 있을까 궁금해 달려왔던 거구요.

 

나중에 그 아이의 담임이 어머님께 전화를 드렸더니 까맣게 모르셨답니다. 그 전날 어머님께서 그릇세트를 사셨는데 그 그릇상자를 아이가 몰래 가져가 선물을 챙기고, 상자마다 선생님들의 이름을 쓰고, 종이봉투에 담았던 거지요.

 

그 선물을 담으며 아이는 어떤 마음이었을까요? 자신이 아끼는 곰인형과 큐브 장난감을 그리고 엄마 몰래 원피스를 가져와 담으며 기뻐할 선생님들의 모습을 상상하였겠지요? 아침 몰래 선물을 들고나오며 아니는 얼마나 행복하였을까요?

 

아이의 그 마음을 생각하니 마냥 웃기만할 선물이 아니었습니다. 이 세상 어느 것보다도 소중하고 값진 최고의 선물이었던 겁니다. 어찌 그 감동을 말로 그리고 글로 표현할 수 있을까 싶습니다.

 

지금은 졸업을하고 초등학교에 간 아이, 참 보고 싶어지네요. 이런 사랑을 줘서 고맙고 행복한 마음을 줘서 또 고마워, 너를 만나서 참으로 행복했다~사랑해^^

 

 

 

 

  

Posted by 골목대장허은미, 개똥이샘 골목대장허은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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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참교육 2012.06.07 08:42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존경받는 선생님에게 드리는 아름다운 선물.. 귀한 추억으로 간직하셔야할 것 같습니다.

  2. *저녁노을* 2012.06.07 11:49 신고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정말 최고의 선물이었을 것 같네요.

    잘 보고가요

  3. 진녕맘 2012.06.14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선물을 포장 하는 마음이 더 큰 선물인거 같아요!
    고사리 손으로 선생님들을 생각하며 하나씩 하나씩 이름을 써내려가던...
    우리 찐도 그런 착한 마음으로 가득했음 좋겠네요!
    정말 부럽습니다.

  4. 진녕맘 2012.06.14 13:00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마음은 착하고 순수한데, 요새 말을 너무 버릇없이해서 걱정이에요!
    매번 혼내기도 그렇고...
    원래 그런시기인지...
    어떻게 해야할까요? 선생님의 조언도 듣고 싶네요~! ^^
    그리고 선생님이 우리 부모를 좋게 봐주셔서 그렇지 정말 부끄러울 만큼 많이 모자라요!
    선생님의 기대에 부흥할수 있도록 더욱 노력하는 부모 될께요!

  5. 야광에이스 2013.12.02 11:44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이가 훔친 사랑이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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